UPDATE 2025-11-05 07:5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야구

현재 최고투수는 류현진… MLB닷컴 사이영상, ESPN 올스타 선발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기록이 증명하고, 미국 현지 언론이 인정했다. MLB닷컴은 가상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꼽았다. ESPN은 미리 보는 올스타 라인업을 정하며 류현진은 NL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38명 중 35명이 류현진에게 1위 표를 줬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현재류현진을 보면 그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조차 어렵다. 지금이 류현진 최고의 순간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MLB닷컴이 제시한 수치는 류현진이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르기 전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35로 더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도 0.78로 더 좋아졌다. 류현진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MLB닷컴 기자들의 표심을 얻었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표 2장을 얻었고,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가 나머지 1장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현재 1위로 평가받았다.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9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벌랜더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도 점치고 있다.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꼽았다. 이어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 커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며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선택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야구
  • 연합
  • 2019.06.06 16:24

류현진, 또 7이닝 무실점…시즌 9승·통산 49승 보인다

5월의 투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월 첫 등판에서도 괴력을 이어가 시즌 9승과 통산 49승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를 단 3개만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땅볼로만 아웃카운트 15개를 채워 쾌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2사 1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3회 2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부터 7회 첫 타자 다비드 페랄타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웠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2회 2실점 한 이래 해당 경기 4이닝과 5월 31일 뉴욕 메츠전 7⅔이닝을 합쳐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류현진은 시즌 7연승과 함께 9승째를 수확한다. 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3명을 포함한 애리조나의 오른손 타자 8명을 상대로 전가의 보도인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득점 시도를 무력화했다. 1회가 하이라이트였다. 류현진은 케텔 마르텔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등 장타력을 겸비한 애리조나 테이블 세터를 잇달아 땅볼로 잡아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야수진의 실책으로 3번 타자 애덤 존스를 누상에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존스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맥스 먼시가 던진 공을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존스는 2루에 진루했다. 이어 다비드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코리 시거가 타구를 더듬어 1루에 던지지도 못했다. 공 14개로 끝날 상황이 2사 1, 3루로 둔갑했지만, 류현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전날 워커 뷸러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크리스천 워커와 풀 카운트 접전에서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필살기로 던졌다. 워커는 스윙하다가 멈칫했고, 체크 스윙에 걸린 타구는 힘없이 류현진 앞으로 굴러갔다. 류현진은 투수 앞 땅볼로 워커를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2회에 공 7개만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3회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인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힘없는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1루에 공을 던졌지만,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클라크는 2루로 뛰었지만, 공을 잡은 다저스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송구로 클라크를 2루에서 잡았다. 비디오판독에서 클라크의 발이 먼저 2루를 찍은 것처럼 보였으나 아웃으로 선언된 원심이 유지됐다. 공식 기록은 투수 앞 안타였고, 벨린저의 보살로 류현진의 실책은 사라졌다. 류현진은 마르텔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뻗어가는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요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 1사 후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3회 1사 2루 에스코바르부터 이어오던 연속 타자 범타 행진을 12에서 마쳤다.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실점 고비를 마주했지만, 류현진은 닉 아메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환하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아메드를 병살로 잡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 류현진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톱타자 족 피더슨의 우전 안타, 먼시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류현진의 공수 도우미 벨린저가 가운데 담을 때리는 주자 일소 3루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1, 3루에선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1루 견제 악송구 때 손쉽게 1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7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 홈런과 시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를 벌린 뒤 8회 프리즈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를 합쳐 6점째를 뽑았다. 류현진은 4회 2사 2루에서 클라크의 빠른 볼을 밀어 중견수 앞으로 총알처럼 굴러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2루 주자 러셀 마틴의 발이 느려 홈에서 아웃되면서 시즌 두 번째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 야구
  • 연합
  • 2019.06.05 17:48

류현진,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박찬호 이어 두번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류현진(32)이 박찬호(46)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대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NL 5월의 투수로 뽑혔다. NL 이달의 선수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쉬 벨이 뽑혔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에게 돌아갔다. AL 이달의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탈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또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류현진이 홈런을 한 개도 맞지 않고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28개, 볼넷 3개만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월간 5승 이상, 탈삼진 35개 이상, 그리고 평균자책점 0.60 이하로 던진 다저스의 4번째 투수라는 내용도 곁들였다. 류현진 이전에 이런 세 항목을 충족한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냅 루커(1908년 6월1910년 9월)가 있다. 아울러 류현진은 2010년 우발도 히메네스 이후 9년 만에 선발 등판한 11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던진 투수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배경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 계보를 이었다. 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남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박찬호보다 류현진이 더 낫다. 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나 월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또 아시아 투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 이후 만 5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다나카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투수가 됐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아울러 류현진의 수상은 아시아 투수 7번째 수상이다. 류현진은 2017년 7월 리치 힐에 이어 다저스 투수로는 22개월 만에 이달의 투수를 꿰찼다. 영광을 안은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 수확에 도전한다.

  • 야구
  • 연합
  • 2019.06.04 18:36

텍사스 추신수, 시애틀전서 5타수 2안타…눈부신 주루플레이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11-4 대승에 힘을 실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1(189타수 5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은 0.382를 유지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싱킹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3번 타자 헌터 펜스의 좌중간 안타 때 2루로 진루했다. 이후 눈부신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그는 2사 1, 2루 노마르 마자라 타석에서 1루 주자 펜스와 함께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이때 상대 포수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추신수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선 5회 초에서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전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후 헌터 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11-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6회 초 3루 뜬 공으로 물러났다. 7회 초엔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 야구
  • 연합
  • 2019.05.29 18:19

류현진 "올스타, 내 삶과 커리어에 중요한 의미 될 것"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정작 이러한 찬사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차치하고, 올스타로 뽑히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3년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 류현진이 올해 올스타로 뽑힌다면 박찬호(2001년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다. 게다가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기에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가 된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1.52)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74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다. 그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1실점 한 뒤로는 3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 중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아직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까지 아 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스타에 뽑히거나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다른 많은 선수처럼 나도 똑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내 삶과 내 커리어에 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은 이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연봉 1천79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에 대해 "힘든 결정이 아니었다"며 "나의 피칭 능력에 대해 자신이 있었고, 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FA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저스에서 7년 연속으로 뛰고 있다. 다저스는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나는 다른 팀을 고려할 상황에 있지 않았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내가 야구와 올 시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엄청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9.05.25 11:27

류현진, 시즌 6승…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서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다저스의 8-3 승리로 끝나며 류현진은 원정경기 첫 승과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아냈다.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6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20개, 커브 8개로 배합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5월 들어 두 번째 완봉승까지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으나 휴식일을 앞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점수 차가 비교적크게 벌어지자 불펜에 일찍 배턴을 넘겼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주목을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던 류현진은 이로써 밀워키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다승 부문에서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8승 1패를 기록 중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다. 아울러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철저한 완급 조절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 정교한 제구가 삼박자를 이룬 경기였다. 6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류현진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초반 힘을 아낀 탓인지 15회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 위기를 번번이 넘겼다. 초반에 힘을 아낀 덕분에 류현진은 경기 중후반에 더욱 위력을 떨쳤다. 6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특히 7회에는 공 8개 만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한 이닝 최다 투구 수가 2회와 5회, 6회에 기록한 15개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돋보인 류현진은 완투형 투수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1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이 보토에게 5구째 체인지업을 몸쪽 깊숙이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지만센젤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던진 3개의 공이 연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풀카운트를 만든 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제시 윈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페라사를 우익수 뜬공,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1사에서 센젤에게 우전 안타에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보토를 우익수 뜬공, 수아레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선두타자 푸이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이글레시아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윈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또 한 번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카살리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족 피더슨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대타 필립 어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한 센젤에게 높은 코스에 91.7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보토를 맞아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꽂아 넣어 헛스윙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6회말 수아레스를 우익수 뜬공, 푸이그를 투수 앞 땅볼,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 역시 윈커를 좌익수 뜬공,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끊었다. 다저스 타선은 신시내티 선발 태너 로어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에서 코리 시거의 볼넷에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볼넷과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강습 타구를 2루수 페라사가 뒤로 빠뜨린 틈을 타 1점을 더했다. 류현진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이클 로렌젠의 2구째를 공략했다. 파울 타구로 보였으나 우익수 푸이그가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공을 점핑 캐치로 건져냈다. 다저스는 7회초 코디 벨린저의 중월 투런포, 8회초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버두고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페라사의 투런포, 데릭 디트리히의솔로포를 묶어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 야구
  • 연합
  • 2019.05.20 18:13

미국 SI “류현진은 어떻게 최고의 투수 됐나…커터 때문”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고, 그 중심에 컷패스트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18일(현지시간) 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은 어떻게 최고의 투수 중한 명이 됐나라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기사 서두부터 류현진에 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2018시즌 이후 평균자책점과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조정평균자책점(FIP), 볼넷-삼진 비율, 볼넷 비율 5개 각 지표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상위 10위 안에 드는 투수는 류현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셔져(워싱턴 내셔널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개 지표에서만 10위 안에 들고,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게릿 콜(휴스턴)은3개 부문에만 충족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자 혹은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둔 에이스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류현진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강조한 것이다. 류현진은 최근 2시즌 동안 12승 4패, 평균자책점 1.87, WHIP 0.90, FIP 2.89, 삼진 143개, 볼넷 18개를 기록했다. 삼진율은 27.9%에 달하고 볼넷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지난 시즌부터 리그 최고 수준의 투구 실력을 뽐낸 이유에 관해 컷패스트볼(커터)이 위력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컷패스트볼은 직구와 비슷한 구속으로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살짝 휘는 변형 직구다. 손가락의 힘과 그립 차이에 따라 변화 각도와 방향이 바뀐다. 류현진의 컷패스트볼은 우타자 기준 몸쪽 밑을 향해 사선으로 떨어진다. 류현진은 2017시즌까지 17.8%의 비율로 컷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지난 시즌엔 24.5%로 비율이 늘어났다. 올 시즌엔 29.7%로 더 늘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은 기존 주 무기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고 있지만, 컷패스트볼의 비율을 늘리면서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라며 지난 시즌 컷패스트볼 헛스윙률은 7.7%였는데, 올 시즌엔 15.9%로 늘었다.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에 더 무서워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던진 컷패스트볼의 탄착군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컷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형성됐는데, 올 시즌엔 포수 시점에서 왼쪽 하단부에 정확하게 몰려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의 컷패스트볼 제구가 릴리스 포인트(공을 놓는 지점) 변화와 관계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가 제시한 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시즌 6피트(182.88㎝) 살짝 못 미치는 지점에서 주로 던졌지만, 올 시즌엔 6피트 위에서 던진 비율이 절반 정도로 늘어났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인 게 제구력과 컷패스트볼의 효과를 증대시켰다고 분석한다.

  • 야구
  • 연합
  • 2019.05.19 18:49

1∼3회 숨죽인 KIA 타선, 초반에 터져야 팀이 산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한 오프너(opener) 전략은 실점 확률이 높은 12회에 상대 타선을 막고자 고안된 마운드 운용책이다. 짧게 던지는 데 능숙한 불펜 투수를 경기 시작 투수(오프너)로 기용해 12회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뒤 원래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길게 끌고 간다. 초반의 실점 또는 득점이 경기 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려주는 전략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공수 난맥상을 보여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기대를 밑도는 두 외국인 선발 투수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안 터지는 타선이 더답답하다. 베테랑들의 노쇠화 기미는 뚜렷하고, 이들을 대체하는 새 얼굴들의 경험은 일천하다. 이러다 보니 안정감과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타선이 됐다. 이럴 때 한 방 해줘야 하는 외국인 타자는 있으나 마나였다. 결국 2군에서도 헤매던 제러미 헤즐베이커를 방출한 KIA는 새로 오는 프레스턴 터커에게 큰 기대를 건다. 시즌 13승 1무 27패에 그친 KIA는 선두 SK 와이번스보다 무려 15.5경기나 뒤처졌다. 지금부터 승수를 만회해야 가을에 기적과도 같은 드라마를 노려볼 수 있다. 그러려면 초반에 터져야 한다. 지금처럼 꽉 막힌 득점력으론 반등을 꿈꿀 순 없다. 시즌 41경기를 치른 KIA가 3회 안에 점수를 뽑은 건 22번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때엔 경기다운 경기를 펼쳐 9승 13패를 거뒀다. 13회에 점수를 못 뽑은 경기 성적은 4승 1무 14패로 참담하다. 불펜의 방화 참사도 공수 불균형을 더욱 부채질했다. 강력한 선발 투수진과 초전박살 공격 모드로 2017년 KBO리그를 주름잡던 때와는 천양지차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KIA는 타율(0.242), 안타(89개), 타점(132개), 장타율(0.332) 모두 꼴찌다. 득점권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한 차례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안타 10개를 친 8번 타자 한승택(득점권 타율 0.417)이라는 사실이 현재 KIA 타선의 주소를 알려준다. 최형우(0.186), 안치홍(0.159) 등 중심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허덕이는 한 KIA의돌파구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 어수선하던 불펜이 조금씩 불안감을 지워가는 만큼 초반부터 타자들이 물고 늘어져야 KIA의 응집력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 야구
  • 연합
  • 2019.05.13 20:01

4구종의 칼날 제구…예술의 경지에 오른 류현진의 컨트롤

컨트롤의 제왕 그레그 매덕스의 이름이 다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돌기 시작했다. 최근 기세라면 왼손 매덕스로 불려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덕분이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8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6-0 대승과 함께 시즌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1회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회 1사 후 브라이언 도저에게 허용한 볼넷을 아쉬워했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내준 좌월 인정 2루타는 타자가 잘 친 것, 허용한 볼넷은 자신이 못 던진 것이라고 평한 대목에서 그의 아쉬움을 읽을 수 있다. 시즌 세 번째 볼넷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삼진을 9개나 솎아내 워싱턴 타자들을 허수아비로 돌려세우고 탈삼진/볼넷 비율을 18.00으로 유지했다. 필살기로 던지는 4개 구종의 제구는 이날도 칼 같았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 116개를 던진 류현진은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44개, 컷 패스트볼 27개, 체인지업 33개, 커브 11개,슬라이더 1개로 배합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지 않고 경계에 걸치는 절묘한 류현진의 제구에 워싱턴 타자들은 선풍기만 돌렸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를 잘 활용하는 기술은 올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으로 류현진은 지난해 리그 평균(39%)보다 높은 45.7%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에 던졌다. 워싱턴과의 경기 후 또 다른 통계사이트인 브룩스 베이스볼의 분석 내용을 보면, 류현진의 화려한 팔색조를 더 확연하게 알 수 있다. 특히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필살기로 진화한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각각 67%(18/27), 79%(26/33)에 달했다. 속구의 스트라이크 비율(59%26/44)보다도 높았다. 커브의 스트라이크 비율도 73%(8/11)로 높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9등분했을 때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와 경계면에 변화구를 정교하게 꽂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류현진의 속구 구속과 회전은 빅리그 평균보다 훨씬 처지고, 커브 회전도 평균보다 약간 나은 상황이나 탈삼진 비율만큼은 평균을 훨씬 웃돈다. 4가지 구종 중 워싱턴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스윙 비율이 높은 볼 1, 2위도 체인지업(67%22/33), 컷 패스트볼(59%16/27)이 차지했다. 체인지업을 던졌을 때 워싱턴 타자들이 헛바람을 가른 확률은 21%(7/33)에 달했다. 구종마다 공을 던지는 지점인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타자들이 어느 공이 들어올지 종잡을 수 없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공을 던지는 지점은 지상에서 6피트(약 183㎝) 높이로 일관됐다. 지난해 류현진의 릴리스 포인트 탄착군은 평균 5.9피트(179.8㎝) 부근에서 형성됐다. 특정 구종을 던질 때 투수 특유의 버릇을 알 수 없기에 류현진을 분석하는 상대팀은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 야구
  • 연합
  • 2019.05.13 20:01

류현진, 13일 2019 MLB 최고 연봉 스트래즈버그와 선발 맞대결

쾌투 행진을 이어가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다저스)의 다음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10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다저스와 워싱턴의 4연전 선발 투수를 예상했다. 다저스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4연전의 마지막 날인 13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13일은 미국의 마더스 데이(현지시간 5월 둘째 주 일요일)다. 류현진은 한국 어버이날이자 어머니(박승순 씨)의 생일인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해 생애 두 번째 완봉승(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또 한 번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기는 날에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예상 선발은 우완 스트래즈버그다. 스트래즈버그는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트랙이 분석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자다. 스트래즈버그는 2017년 7년 1억7500만 달러(약 2055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수입은 2500만 달러지만, 올해는 3833만3334 달러(약 450억2600만원)를 받는다. 류현진은 2019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51위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10억2500만원)다. 올해 연봉은 스트래즈버그가 두 배 이상 높지만, 성적은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렸다. 44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고 있다. 9이닝 당 볼넷 허용이 0.41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스트래즈버그의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스트래즈버그는 평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을 노린다. 스트래즈버그는 9이닝 당 삼진 12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의 9이닝 당 삼진은 9.14개로 전체 37위다. 삼진/볼넷 비율에서는 류현진이 크게 앞선다. 류현진은 22.5의 놀라운 수치로 삼진/볼넷 비율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즈버그는 4.86으로 15위다. 워싱턴 타선은 시즌 초 고전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0.270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애덤 이턴(0.293), 단 한 명이다.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도 앤서니 렌던뿐이다. 렌던은 류현진에게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개인 통산 워싱턴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과거 성적, 최근 구위 등 모두 류현진에게 자신감을 안긴다.

  • 야구
  • 연합
  • 2019.05.09 20:28

류현진, MLB 데뷔 7시즌 만에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7시즌 만에 드디어 내셔널리그 14개 팀을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물로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는 눈부신 역투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낚고 드디어 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2013년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거둔 이래 6년이 걸렸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첫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운 류현진은 4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뚱뚱보 투수 데이비드 웰스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첫해에만 14승(8패)을 거둬 빅리그에 완벽하게 뿌리를 내렸다. 그해 14승 중 11승을 내셔널리그팀을 상대로 수확했다. 같은 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자주 격돌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등 4개 팀에 모두 승리를 맛봤다. 영역을 동부지구, 중부지구로 넓힌 류현진은 마이애미 말린스뉴욕 메츠 두 동부지구 팀에 승리를 따냈고, 피츠버그를 비롯해 중부지구의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시카고 컵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5개 팀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남은 건 워싱턴 내셔널스필라델피아 필리스애틀랜타 등 동부지구 3개 팀이었다. 류현진은 2015년 말 왼쪽 어깨, 2016년엔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투수로서 다시 공을 던질지 알 수 없던 재활 터널을 거친 뒤 류현진은 2017년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고, 그해 5월 1일 먼저 필라델피아를 제물로 승리를 따내 다시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꿈을 이어갔다. 작년엔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보탰고, 이어 애틀랜타를 잡아 마침내 리그 14개 팀 전승이라는 기념비를세웠다. 웰스, 데릭 홀랜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비슷한 유형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두 차례의 수술을 완벽하게 이겨낸 성공 스토리와 더불어 경이로운 탈삼진과 탈삼진 비율(22.5)을 앞세워 류현진이라는 이름 석 자를 빅리그에 완전히 각인한 후에 작성한 기록이라 더욱 뜻깊다. 개인 통산 44승을 올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팀 중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가장 많은 7승을 건졌다. 샌프란시스코(6승), 피츠버그(5승), 애리조나콜로라도(이상 4승) 순으로 많은승리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팀을 상대로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2승,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승씩 등 총 4승을 낚았다.

  • 야구
  • 연합
  • 2019.05.08 20:14

'볼넷은 싫어!' 류현진, 풀카운트 5번 대결서 볼넷 '0'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볼넷 허용이 가장 적은 선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이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9이닝당 볼넷 0.51개로 메이저리그 이 부문 전체 1위 타이틀을 달았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도 19.5로 압도적인 1위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2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39개 잡아냈다. 지난달 사타구니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던 류현진은 이날 8이닝을 던지면서 규정 이닝도 돌파하고 순위에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류현진은 9이닝당 볼넷 허용 2위 잭 에플린(필라델피아 필리스1.29)과 탈삼진/볼넷 비율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8.86)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차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대결에서도 철저히 볼넷을 피했다. 1회 말 무사 1루 타일러 오스틴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중월 2루타를 내준 것은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홈런 맞는 것이 낫다는 류현진의 야구 철학을 보여준다. 류현진은 오스틴에게 볼 3개를 내리던진 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 풀카운트로 끌고 갔지만, 6구째로 낮게 던진 시속 약 142㎞ 컷 패스트볼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 브랜던 벨트와 3볼-1스트라이크 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뚝심 투구를 지속하며 2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티븐 두거와 풀카운트로 맞섰다.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체인지업을 꽂아 넣는 정면승부를펼쳐 2루수 땅볼을 잡아냈다. 5회 말에는 풀카운트가 두 차례 나왔다. 1사 후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초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연달아 볼 3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5구째 약 148㎞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풀카운트를 만들고 6구째 시속 약 149㎞ 투심 패스트볼로 3루수 땅볼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는 파울 4개를 걷어내며 풀카운트로 맞섰지만,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로 솔라르테를 처리했다. 8회 말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크로퍼드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고, 솔라르테는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6회 1사 후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볼넷을 내준 뒤 15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경기를 치렀다. 특히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지난해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7경기 연속 무볼넷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19.05.02 20:46

‘1회 선두타자 타율 0.722’ 추신수, 강정호 앞에서 멀티히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에 빠진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앞에서 압도적인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은 0.420에서 0.419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타율 0.160으로 부진한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강정호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추신수와 강정호의 첫 맞대결은 무산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상대 우완 선발 조던 라일스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타구가 다소 빗맞긴 했지만 2루 쪽으로 이동한 유격수가 잡지 못할 곳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의 1회 타율, 1회 선두타자 타율은 더 올라갔다. 추신수는 올해 1회에 20타수 14안타(타율 0.700)로 매우 강하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의 타율은 무려 0.722(18타수 13안타)이다. 3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완 불펜 스티븐 브롤의 시속 151㎞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1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8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은 정말 아쉬웠다.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키오니 겔라의 시속 133㎞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연장 11회에도 타석에 설 수 있었지만, 텍사스는 당시 마운드를 지키던 좌완 펠리페 바스케스를 의식해 좌타자 추신수 대신 우타자 대니 산타나를 내세웠다. 피츠버그는 텍사스와 연장 11회 혈전을 펼쳤고 6-4,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텍사스는 0-0이던 4회 1사 만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져 2점을 선취했다. 8회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볼넷3개를 묶어, 안타 없이 한 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진 9회 초에 반격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콜 터커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무사1, 3루 기회를 잡고 애덤 프레이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스타를링 마르테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1, 3루에서 조시 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레이놀즈는 제시 차베스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루키 레이놀즈는 생애 첫 빅리그 홈런을 연장 결승포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11회 초 1사 후 프레이저의 타구를 놓쳐 시즌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피츠버그는 추신수의 실책으로 얻은 1사 2루 기회에서 마르테가 중월 투런포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11회 말 조이 갤로의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 야구
  • 연합
  • 2019.05.01 15:47

올해 MLB 8번째 최고령 타자 추신수의 놀라운 3∼4월 성적

30일(한국시간) 현재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레인저스 25인 로스터에서 추신수(37)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없다. 오는 7월 14일이면 3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추신수가 올해 써 내려간 성적은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추신수는 정규리그 개막 후 34월 타율 0.330을 쳐 팀 내 타격 3위를 달린다. 출루율은 0.420으로 중심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0.426) 다음으로 높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97로 11살이나 어린 조이 갤로(1.032), 안드루스(1.022)에 이어 팀 내 3위다. 아시아 타자들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빅리그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올린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 스즈키 이치로(45)의 은퇴로 올해 아메리칸리그 및 빅리그 전체 최고령 선수 자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2)가 물려받았다. 내셔널리그 최고령 선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리치 힐(39)이다. 추신수의 나이도 절대 적은 편이 아니다. 기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를 보면, 추신수는 올해 현역으로 뛰는 선수중 최고령 순위 14번째에 자리했다. 타자만 추리면 추신수보다 많은 선수는 앨버트 푸홀스(3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에릭 크라츠(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넬슨 크루스(39미네소타 트윈스),커티스 그랜더슨(38마이애미 말린스), 벤 조브리스트(38시카고 컵스), 이언 킨슬러(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디에르 몰리나(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명에 불과하다. 추신수보다 생일만 며칠 빠른 킨슬러, 추신수와 생일이 같은 몰리나는 37세 동갑내기다. 37세 이상 타자들의 시즌 성적을 보면, 추신수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배리 본즈를 넘어 29일 빅리그 통산 최다 타점 3위(1천997개)에 올라선 푸홀스는 시즌 타율 0.230에 출루율 0.330에 머문다. 버스터 포지의 백업 포수인 크라츠는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도 못했다. 타율 0. 143에 그쳤다. 시애틀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크루스는 홈런 5방에 타율 0.297, 장타율 0.568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린다. 그랜더슨(타율 0.1823홈런), 조브리스트(타율 0.239), 킨슬러(타율 0.1392홈런)의 방망이는 예전만 못하고, 몰리나는 타율 0.267, 타점 19개, 홈런 2개로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추신수의 회춘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작년까지 34월 통산 0.264에 그쳤지만, 올해엔 3할대 초반의 높은 타율을 유지 중이다. 벌써 11번이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할 정도로 타격 감각이좋다. 우완 선발 투수에게 타율 0.321, 좌완 선발 투수에겐 더 높은 타율 0.385를 기록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잘 친다.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제외했다가 결국 공개 사과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신뢰도 더욱 높아간다.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3위로 선전하는 배경엔 나이를 잊고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하는 추신수가 있음은 분명해보인다. 텍사스는 팀 타율 리그 3위(0.263), 팀 득점 2위(162점)의 공격을 앞세워 이변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한국시간 5월 1일 오전 9시 5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강정호(32피츠버그)와 방망이로 대결한다.

  • 야구
  • 연합
  • 2019.04.30 20:16

강정호·추신수·최지만 장타쇼…류현진은 복귀전서 홈런에 눈물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5명의 코리안 빅리거가 총출동해 부활절 아침을 달궜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을 쐈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도 장타를 터뜨렸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재활을 거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2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을 낚고도 타선 침묵으로 올해 첫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0인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27㎞짜리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만이자 날짜로는 나흘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1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마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54(52타수 8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3-1, 6회 초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시즌 8번째 2루타를 치고 대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휴스턴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의 시속 158㎞짜리 빠른 볼을 당겨 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곧이어 터진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1회에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4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보태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시즌 타율 0.317, 출루율 0.419를 기록하며 텍사스 공격의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약체라는 예상을 깨고 순항 중인 텍사스는 9-4로 이겨시즌 11승(8패)째를 수확했다. 최지만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날렸다. 1-5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시속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 펜스를 때렸고, 최지만은 3루로 내달렸다. 시즌 첫 3루타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3루타다. 최지만은 브랜던 로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9번째 득점도 올렸다. 최지만은 그러나 6회 초 수비 때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2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6(63타수 18안타)으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5-6으로 패해 3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5⅔이닝 동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웃 카운트 1개가 모자라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이내 투구)를 아쉽게 놓쳤다. 한창 물이 오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에게 3회와 6회 연타석 솔로포를 내줬다. 홈런을 빼곤 크게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지만, 타선이 밀워키 타선에 단 2안타로 꽁꽁 묶인 탓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00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 후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다저스는 0-5로 져 연승 행진도 6에서 마감했다. 올해 4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매 경기 홈런을 내줬다. 피홈런 수는 5개다. 다만 20⅓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단 2개에 그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0이다. 오승환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등판해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내준 오승환은 이후에도 안타를 맞고 폭투를 내줘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실점 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올랐다. 콜로라도는 5-8로 졌다.

  • 야구
  • 연합
  • 2019.04.21 16:22

추신수, 역전 2타점 3루타로 텍사스 4연승 견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짜리 역전3루타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쳐내며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327에서 0.345(55타수 19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텍사스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로건 포사이드, 이시어 키너 팔레파의 3타자 연속 연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딜라이노 디실즈의 보내기 번트로 추신수 앞에 타점밥상을 차렸다. 추신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하비의 시속 94.2마일(약 152㎞)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1루수와 베이스 사이를 꿰뚫고 우익 선상으로 총알 같이 흐르는 3루타가됐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텍사스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 대니 산타나의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추신수의 역전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5-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9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속절없이 3연패에 빠졌다.

  • 야구
  • 연합
  • 2019.04.18 20:13

강정호, 침묵 깨고 시즌 2호포…시즌 첫 멀티히트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상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105에서 0.143(42타수 6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2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8경기 만의 안타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했고, 1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기세를 몰아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의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약 2주 만에 터진 강정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6회 초와 9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디트로이트에 2점 추격당했지만, 강정호의 홈런 덕분에 9회 초까지 1점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9회 말 디트로이트가 3-3 동점을 만들면서 양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초 스타를링 마르테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섰고, 10회 말 추격을 막으면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 야구
  • 연합
  • 2019.04.17 20:16

'재키 로빈슨 데이' 10년…메이저리그에 가득 찬 42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2009년부터 4월 15일에 열리는 모든 경기에 등 번호 42번을 달고 뛴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1972)을 기리기 위해서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저리그에 흑인선수로는 최초로 등장했다. 그는 당시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구장 에베츠 필드에서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2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이후 로빈슨은 인종차별, 편견과 당당히 맞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그의 등 번호 42번을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2009년부터 로빈슨이 처음으로 등장한 4월 15일에 그의 등 번호를 달고 뛴다. 올해는 로빈슨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로빈슨 데이의 전통이 더욱 특별하게 이어졌다. 선수들은 모두 42번의 배번은 물론, 특별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복귀전을 치른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지독한 슬럼프를 깨고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이날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42번을 달고 뛰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다저스)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로빈슨 데이 기념 셔츠를 입고 불펜 피칭을 했다. 의미 있는 행사도 많았다. 로빈슨의 미망인인 레이철 여사와 딸 샤론, 아들 데이비드 씨는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시구했다. 커쇼는 다저스 재단과 협력해 캘리포니아주 컴프턴에 로빈슨을 기리는 야구장을만들기로 했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로빈슨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재학 시절 달았던 28번을 야구화 밑에 새기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각종 야구 장비를 UCLA의 상징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로빈슨 카노(뉴욕 메츠)도 로빈슨을 기리는 각종 장비를 따로 준비했다. 카노는로빈슨은 우리를 위해 많은 장벽을 깨뜨리고 길을 닦았다. 당신을 존경한다고 추모했다.

  • 야구
  • 연합
  • 2019.04.16 20:30

추신수, 그레인키 상대로 2루타 2개…타율 0.286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 2개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애리조나에 9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4-5로 패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작렬했다.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시즌 4호 2루타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번트 안타에 3루까지 가고, 엘비스 안드루스의 2루타에 득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오도어도 노마 마자라의 땅볼에 득점, 텍사스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는 2회 초에는 1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텍사스는 1사만루를 만들고 안드루스의 적시타에 1점 더 달아났다. 추신수는 4회 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7회 초 추신수는 다시 그레인키와 맞서 시즌 5호 중월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9회 초 2사 1루에서도 타석에 섰다. 투수 맷 안드리스의 보크에 주자 헌터 펜스가 이동하면서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9회 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기더니 제러드 다이슨에게 역전 2점포까지 내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 야구
  • 연합
  • 2019.04.10 19:59

오승환, 다저스 중심타선 만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중심 타선을 무득점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다저스에 1-5로 밀린 8회 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의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1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나흘 휴식 뒤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남겼다.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다저스의 2번 타자 코리 시거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물리쳤다.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서 타석에는 4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등장했다. 앞서 벨린저는 4회 초 2루타, 6회 초 3루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개막 후 6일까지 타율 0.417에 6홈런을 때리며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자다. 그러나 오승환은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A.J 폴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8회 초를 끝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0으로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8회 말 1점 추격했지만, 9회 초 2점 빼앗기면서 2-7로 패했다.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또 다저스는 7회 초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포로 개막 후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 야구
  • 연합
  • 2019.04.07 18:1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