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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완벽한 대타 작전으로 WS 3승째…다저스 불펜은 부진

보스턴 레드삭스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승제) 4차전 방문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9-6으로 눌렀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1승을 추가하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반면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다저스는 벼랑 끝에 섰다. 월드시리즈 4차전 승패는 벤치 싸움에서 갈렸다. 보스턴은 0-4로 끌려가던 7회초 대타 3점 홈런으로 추격하더니, 4-4로 맞선 9회초 대타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가 택한 불펜 투수들은 보스턴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4차전은 보스턴의 깜짝 선발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5⅔이닝 4피안타 4실점)와 다저스 4선발 리치 힐(6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6회말에 균형이 깨졌다. 로드리게스는 6회말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저스틴 터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보스턴 더그아웃은 매니 마차도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택했다. 로드리게스는 코디 벨린저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보스턴은 1루-홈-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노렸다. 1루수 스티브 피어스는 안정적인 홈 송구로 프리즈를 잡아냈다. 하지만, 보스턴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1루 송구가 타자주자 벨린저의 몸을 맞고 우익수 앞으로 흘렀다. 이 사이 터너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는 로드리게스의 시속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보스턴으로서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 탓에 4점을 헌납했다. 보스턴의 화력도 경기 후반에 폭발했다. 힐은 4-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스콧 알렉산더가 브록 홀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사1, 2루에서 라이언 매드슨을 택했다. 매드슨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대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시속 137㎞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4-3으로 앞선 8회 마무리 켄리 얀선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번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얀선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어스에게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포를 허용했다. 얀선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8회에 솔로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동점 홈런을 허용한 구원 투수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였던 김병현(4, 5차전)과 얀선, 두 명뿐이다. 결승점은 9회초 대타 라파엘 디버스의 배트에서 나왔다. 보스턴은 4-4로 맞선 9회초 1사 후 홀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2살의 빅리그 2년 차 디버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디버스는 다저스 우완 불펜 딜런 플로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분위기는 완전히 보스턴으로 넘어갔다. 피어스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다저스 우완 마에다 겐타를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도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다저스는 9회초 3명의 투수(플로러, 알렉스 우드, 마에다)를 내보냈지만, 보스턴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5점을 빼앗겼다. 다저스는 9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보스턴 쪽으로 기운 뒤였다. 다저스는 29일 5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보스턴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5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 야구
  • 연합
  • 2018.10.28 19:31

류현진, 한국 야구 새 역사 썼지만…WS서 아쉬운 패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보스턴 레드삭스 1번 타자 무키 베츠에게 초구를 던진 순간, 한국 야구의 새 역사가 탄생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구한 것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MLB 월드시리즈(WS) 보스턴 레드삭스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점만 내준 류현진은 5회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의 책임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결국, 다저스는 보스턴에 2-4로 패하고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줬다. 적어도 5회 2사까지는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동료의 분식 회계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국인 선수의 월드시리즈 두 번째 패전이다. 류현진에 앞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섰던 선배로는 박찬호(45)와 김병현(39)이 있다. 둘 다 불펜 등판이었다. 박찬호는 선발로 뛰던 전성기 시절에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200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에 불펜으로만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뉴욕 양키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려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반지를 얻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지금도 역대 최고급 명승부로 꼽히는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의 주전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해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4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9회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동점 2점 홈런, 10회말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았다. 2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김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바로 다음 날 열린 5차전에서도 2-0으로 앞서가던 9회말 2사 2루에서 스콧 브로셔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김병현은 6, 7차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애리조나는 그 두 경기를 잡아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인 타자는 아직 한 번도 월드시리즈 타석에 서지 못했다. 최희섭(전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까지 출전했고, 김현수(전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무대까지만 밟았다.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박찬호와 김병현 모두 월드시리즈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대신 김병현은 2001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석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면 이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그러나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안방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은 작다.

  • 야구
  • 연합
  • 2018.10.25 20:28

전주 유일 초등 야구부 진북초 "우리가 진짜 역전의 명수"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의 후배들이 대선배도 미소지을 값진 역전승을 일궈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형우 선수의 모교인 전주 유일의 초등학교 야구팀 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얘기다. 진북초는 지난 24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전북도협회장배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 끝에 전북지역 초등 야구 왕좌에 오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군산 중앙초와 신풍초남초 등 도내 4개 초등 야구부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진북초는 중앙초를 9대 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만난 군산 신풍초는 손쉬운 상대처럼 보였다. 진북초가 5회까지 6대 4로 앞서가 승리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진북초는 마지막 6회초 대거 6점을 내주면서 6대 10으로 역전 당했다. 4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진북초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진북초는 응집력 있는 타선의 힘으로 4점을 내며 10대 1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7회초 집중력 있는 수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7회말 극적으로 1점을 뽑아 11대 1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전북 초등 야구 최강자가 된 진북초는 신흥 역전의 명수란 타이틀도 덤으로 얻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진북초는 지난해 4월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군산남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진북초는 이 기세를 내년 전국소년체전 전북 대표 선발전까지 이어간다는 포부다. 조병찬 진북초 야구부 감독은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끈기와 열정이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면서 전폭적인 믿음와 신뢰를 보내준 학교 및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명옥 진북초 교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한 감독과 선수들이 이뤄낸 쾌거라며 좀 더 많은 꿈나무들이 진북초에서 야구를 하며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4년 창단한 진북초 야구부는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를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최형우와 박정권은 지극한 전주 사랑으로 유명한데,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진북초 최형우 베이스볼 캠프에서 진북초 야구부원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 야구
  • 최명국
  • 2018.10.25 20:28

'원정 귀신아 물러서거라…WS 2차전 선발 류현진 나가신다'

미국프로야구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깰지 시선이 쏠린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9시 9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좌완 투수 어깨 대결을 벌인다. AP 통신은 24일 류현진이 원정 마귀를 내쫓기를 기대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2차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을 조명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유독 안 풀린 점에 착안한 제목이다. 통신은 류현진이 올해 정규리그 9차례 홈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15로 좋았지만,방문 경기에선 3.58로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져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차례 원정 등판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혼재된 결과를 남겼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류현진은 빅리그에 온 뒤 가장 많이 던진 야구장이어서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편안하게 느낀다며 거기에서 거둔 성공이 더욱 자신감을 키웠다고 홈에서 유독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선 밀워키와 상대할 때보다 더 나은 제구 능력을 보이는 게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핵 타선을 이끄는 무키 베츠와 J.D 마르티네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격 1, 2위와 장타율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같은 팀 선수가 두 항목 1, 2위에 오른 건 1904년 이래 114년 만이다. 류현진은 WS 2차전에서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지겠다고 강조하고 변화구 제구가 잘 이뤄져 볼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간다면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고자신감을 나타냈다. 통신은 투수들이 처음 던지는 펜웨이파크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리그 6년 차인 류현진은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TV로만 펜웨이파크를 보다가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에 왔다며 그린 몬스터를 보고 정말 높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 몬스터(괴물) 류현진이 약 11.3m 높이의 높은 녹색 벽인 펜웨이파크의 상징 그린 몬스터를 보고 놀란 격이다. 통신은 류현진이 다저스와 6년, 3천600만 달러의 계약이 끝나면 내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며 WS 2차전이 류현진의 마지막 다저스 등판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지금 시점에서 앞날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2차전에서 팀 승리에만 초점을 맞춘 터라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 야구
  • 연합
  • 2018.10.24 19:37

MLB닷컴 '3차전', LAT '2차전'…엇갈리는 류현진 WS 등판 시점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전망은 엇갈린다. 홈 성적을 떠올린 MLB닷컴은 3차전을, 순리를 강조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2차전을 예상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클레이턴 커쇼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1차전 선발로 나서면 리치 힐은 4차전 선발로 밀린다. 이럴 경우, 워커 뷸러가 2차전에 나서고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올렸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방문 경기에서만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은 NLCS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8명) 중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LAT는 이날 1선발은 커쇼가 유력하다며 2차전 류현진, 3차전 뷸러, 4차전 리치 힐이 나설 것이라고 WS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24일부터 보스턴과 7전 4승제의 WS를 치른다. 24일과 25일에는 보스턴의 홈 펜웨이 파크에서 1, 2차전을, 2729일 다저스의 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연다. 시가 길어지면 6, 7차전이 펜웨이 파크에서 31일과 11월 1일에 열린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키는 커쇼가 쥐고 있다. 커쇼는 21일 밀워키와의 NLCS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공 15개를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힐, 두 명을 1차전 선발 후보로 꼽았다.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지면 힐을 1차전에 내세우고, 커쇼가 2차전에 나선다. 이럴경우, 류현진은 3차전 홈 경기 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호투했다. 반면 방문 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주춤했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선 뒤에는 홈에서 더 강했고, 방문 경기에서는 더 부진했다.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밀워키 밀러파크 마운드에 선 14일 NLCS 2차전(4⅓이닝 6피안타 2실점)과 6차전(3이닝 7피안타 5실점)에서는 부진 끝에 조기 강판했다. NLCS 원정길에서 고전했던 류현진에게도 WS 홈 경기 등판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 악몽을 끊고 싶은 의욕도 크다. 류현진은 2013년 10월 8월 25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 한 뒤 한 번도 상대와 마주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번 가을 5년 만에 보스턴과 재대결하는 순간, 한국인 최초로 WS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역사를 쓴다. 로버츠 감독의 결단과 커쇼의 몸 상태에 따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 야구
  • 연합
  • 2018.10.22 20:00

류현진,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WS 마운드 간다

2018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가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난적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71978년에 이어 40년 만에 NL을 2년 연속 제패한 다저스는 1988년 이래 3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반지를 향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한다.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대결은 1916년 이래 102년 만이다. 숱한 역사가 겹친 2018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여정에 빅리그 6년 차 선발 투수 류현진도 처음으로 함께 한다.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와 어깨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작년엔 아쉽게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NLCS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진의 한 명으로 뛴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면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이정표를 세운다. 구원 투수를 아우르면 김병현(39)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개를 끼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NLCS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했다. 18일 NLCS 5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거둔 커쇼는 21일 NLCS 7차전에서 9회말에 나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이변이 없다면 커쇼는 24일 오전 9시 9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유동적이다. 류현진은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 투 펀치를 이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에선 1차전 선발의 중책을 안았고, NLCS에선 커쇼 다음으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5일 NLDS 1차전에선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안아 빅 게임 투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모두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기대를 밑돌았다. 14일 2차전에선 4⅓이닝 동안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의 최악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이 이번에도 2선발로 나선다면 보스턴에서 열리는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한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홈에서 강한 류현진을 3선발 이후로 돌린다면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35차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류현진이 원정 등판한 NLCS에서 고전한 점을 고려할 때 월드시리즈에선 홈 등판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정규리그에서 딱 한 번 밀워키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그것도 5년 전 밀러 파크였다. 그 탓인지 익숙하지 않은 밀러 파크에서 열린 NLCS에서 류현진은 빅 게임 투수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또 펜웨이파크에 등판한 적도 없어서 이런 이력이 월드시리즈 등판 순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딱 한 번 던졌다. 2013년 8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동안 4점을 줘 패전 투수가 됐다. 5년 전 기록이라 상대 기록은 사실상 아무 의미 없다. 류현진이 제구 불안을 월드시리즈에서 극복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무키 베츠(타율 0.346홈런 32개), J.D. 마르티네즈(타율 0.330홈런 43개), 산더르 보하르츠(타율 0.288홈런 23개) 등 우타 거포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잇달아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보스턴에 즐비하다.

  • 야구
  • 연합
  • 2018.10.21 18:35

넥센 "첫판에 제압" vs KIA "5위의 반란 도전"

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한다. 넥센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곧바로 1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KIA가 승리할 경우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2018 KBO리그 정규시즌 4위로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낯설지 않다.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에도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던 넥센은 당시 5위 SK 와이번스와 연장 11회 혈전을 벌인 끝에 5-4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2경기 중 한 판만 따내면 돼 유리한 상황이지만, 확실하게 믿을 만한 선발 카드가 없다는 게 불안 요소다. 올해 리그 최다 이닝(199이닝)을 투구한 제이크 브리검(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 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5승 3패 평균자책점 5.20)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가 현실적인 기대치인 선수다. 한현희(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는 큰 경기 선발 경험이 적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최원태(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의 공백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리그 블론세이브 최다(23회)인 불펜도 불안하다. 대신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4번 타자 박병호가 포진한 가운데 이정후-서건창 테이블세터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포함,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주축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강점이다.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이 유력한 헥터 노에시(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가 건재한 가운데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막판 1군에서 빠졌던 양현종(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로저 버나디나-나지완이 버티는 테이블세터부터 최형우-안치홍-김주찬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하다. KIA 역시 넥센과 마찬가지로 불펜이 약점이다. 지난해 주전 마무리 김세현이 부진에 빠졌고, 윤석민 역시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18.10.15 20:29

'류현진 등판 예정' NLCS 3차전, 16일 오전 8시 39분 플레이볼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나선다면, 한국 팬들은 16일 오전(한국시간)에 류현진의 투구를 즐길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 7전4승제의 NLCS 경기 시간을 확정, 발표했다.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맞붙는 NLCS 1차전은 13일 오전 9시 9분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밀워키는 아직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다. 2차전도 14일 밀러파크에서 오전 5시 9분에 플레이볼 한다. 35차전은 다저스의 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국내 팬들이 주목하는 경기는 3차전이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1차전 선발을 커쇼로 예고했다. 2, 3차전에 대해서는 아직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도 2차전 워커 뷸러, 3차전은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른 현지 언론의 전망도 같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건강만 유지한다면 큰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고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큰 3차전은 16일 오전 8시 39분에 시작한다. 홈팀 선발 투수의 투구로 경기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류현진의 그 역할을 가능성이 크다. 4차전은 17일 오전 10시 9분, 5차전은 18일 오전 6시 5분에 시작한다. 시리즈가 5차전에서도 끝나지 않으면 6, 7차전은 다시 밀러파크에서 연다. 6차전 경기 시작 시간은 20일 오전 9시 39분, 7차전은 21일 오전 10시 9분이다. 류현진은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15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2018년 NLCS는 예비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의 입지를 더 굳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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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1 19:19

KBO리그 가을야구 16일 개막…11월 4일부터 한국시리즈

올해 KBO리그 가을야구는 오는 16일 시작한다. 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PS) 경기일정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포스트시즌의 첫 경기인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6일 열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치러지며 4위 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구장에서 개최된다. 정규시즌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는 19일부터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125차전은 3위 팀,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2위 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 대결인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개최해 한국시리즈(KS) 진출 팀을 가린다. 125차전은 2위 팀, 3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거행된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열리며 1267차전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반드시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둔다. 단, 경기가 밀리더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에는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15회초 종료 시점에서 4위 팀의 진출이 확정될 경우 15회말은 치르지 않는다. 5위 팀이 앞선 상황에서 4위 팀이 15회말 공격 중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경우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경기는 종료된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해당 경기는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입장권 예매와 중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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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0 19:49

현지 언론 "홈에서 강한 류현진, NLCS 3차전 등판 예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언론이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NLCS 진출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승제의 NLCS를 치른다. 국내 팬들은 물론 현지 다저스 팬들도 류현진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NLCS 3차전은 1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신문 모두 밀워키에서 열리는 방문경기 1, 2차전에서는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홈으로 돌아와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사실상 확정이다. 관건은 2, 3차전이다. 최근 성적만 보면 류현진이 뷸러를 앞선다. 정규시즌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마친 류현진은 5일 애틀랜타와의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뷸러는 8일 3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홈 성적을 들여다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15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NLCS 1차전까지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의 올해 방문경기 성적은 6경기 2승 1패 3.58이다. 뷸러도 홈 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홈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뷸러의 방문경기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45로 류현진보다 좋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3일 밀워키의 홈 밀러파크에서 경기를 치러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밀워키와 맞설 기회가 없었다. 뷸러는 올해 8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를 상대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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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9 15:09

오승환, 1이닝 무실점…콜로라도, NLDS 3연패로 탈락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3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밀워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콜로라도와의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콜로라도에 3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자와 13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콜로라도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은 0-4로 뒤진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래비스 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곧이어 헤수스 아길라는 초구 87.7마일(141㎞)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1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에릭 크라츠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공을 던져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16구를 던졌다. 비가 오고 거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을 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이 89.4마일(144㎞)을 찍을 정도로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지만, 관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콜로라도가 9년 만에 오른 디비전시리즈를 3경기로 마감하면서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도 일찍 끝났다.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등판, 3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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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8 15:18

'PS 1선발' 류현진, '좌완 킬러' 애틀랜타를 넘어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1선발을 꿰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일(한국시간) 9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최초다. 앞서 김병현이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등판한 기록이 있지만, 임무는 불펜 투수였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의 빅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 상대였다. 류현진은 2013년 애틀랜타와 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5년 전 애틀랜타와 지금 애틀랜타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2013년 애틀랜타의 주전 선수 가운데 지금도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팀의 핵심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유일하다. 좌타자지만 좌완 투수에 강한 프리먼은 류현진의 천적 가운데 한 명이다. 프리먼과 류현진의 상대 전적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1타점, 2볼넷이다. 찰리 컬버슨(타율 0.439), 애덤 듀발(타율 0.375)도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타자다.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또 한 명의 선수는 올해 신인상이 유력한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다. 톱타자로 활약하며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탠 아쿠냐는 타율 0.293에 26홈런, 64타점, 16도루로 장타와 빠른 주루 모두 능한 선수다. 아쿠냐는 아직 류현진과 상대한 경험은 없다. 대신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02로 경계해야 할 선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선 자체가 좌완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애틀랜타의 좌완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81로 콜로라도 로키스(0.798)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다. 클레이턴 커쇼를 2선발로 밀어낸 류현진의 어깨는 무겁다. 만약 디비전시리즈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 다시 한 번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 호투로 빅게임 피처라는 별명을 얻었던 류현진이 야구 인생에 남을만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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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4 19:27

침묵 깬 선동열 감독 “국가대표 선발, 청탁·불법행위 전혀 없었다”

선동열(55) 한국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어떠한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뒤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선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선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과 일본에 연달아 고전한 바람에 야구팬들의 비판을 자초했다. 비난은 오지환(LG 트윈스) 등 일부 선수의 병역 논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청탁을 받고 국가대표를 선발했다는 등 각종 억측까지 불거졌다.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잡음이 가라앉지 않자 선 감독은 논란이 제기된 지 한 달 여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선 감독은 먼저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 나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내 명예도 존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치진과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통계와 출장기록, 포지션, 체력 등 여러 사항을 살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국민과 야구팬, 청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흐름에 둔감했다. 이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병역 특례 제도의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정부 등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 야구를 사랑하는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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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4 16:05

오승환, 한미일 PS 석권…콜로라도, 컵스 꺾고 NLDS행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이 팽팽한 연장 상황을 무실점으로 지탱한 이후 콜로라도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5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벌인다.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52006201120122013년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출전했으나, 오승환은 부상 탓에 결장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것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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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3 19:04

류현진, 커쇼 제치고 다저스 NLDS 1차전 선발로 출격

가을 승부사 류현진(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하며 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오는 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 당초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커쇼는 다저스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보는 대로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리고 팀의 지구 우승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가을 기세에 커쇼가 1선발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 총 3경기에 등판, 16이닝 5실점에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강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상대 포스트시즌 등판은 2013년 NLDS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이래 4년 만에 가을 잔치 마운드에 선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의 이러한 투수 로테이션으로 류현진과 커쇼 모두 등판 순서를 지키면서 추가 휴식일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커쇼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하고서 각각 5일 휴식한 뒤 포스트시즌에 출격한다. 또 커쇼는 2차전 등판 후 4일간의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커쇼는 올 시즌 나흘 휴식 후 3.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닷새를 쉬면 평균자책점이 2.48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뒤 대부분 5일 휴식 후 등판하면서 89월 평균자책점 1.88의 호투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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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3 19:04

류현진, 6일 애틀랜타 2차전 선발 확실시…4년만에 가을야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가을 잔치로 이끈 괴물 투수 류현진(31)이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등판한다. 미국 언론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해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확정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냐고 로버츠 감독에게 묻고 아마도 보는 대로라고 답한 로버츠 감독의 답변을 트위터에 적었다. 온라인 매체 트루 블루 LA의 대표기자인 에릭 스티븐도 트위터에서 로버츠 감독이 공식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커쇼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에 등판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와 서부지구 1위 다저스의 NLDS 12차전은 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34차전은 89일 애틀랜타의 홈인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지고, 5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에서 11일에 열린다. 류현진이 6일 NLDS 선발로 등판하면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이래 4년 만에 가을 잔치 마운드에 선다. 이제 막 시작된 진짜 빅 게임에서 류현진이 진가를 발휘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막판 콜로라도와 다저스가 치열하게 지구 우승 경쟁을 펼칠때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빅 게임 투수의 명성을 얻었다. 지난달 18일 콜로라도전,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선 잇따라 7이닝 무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해 승리를 안았다. 또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1경기 뒤진 채로 맞이한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 3연전의 1차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를 발판삼아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유지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휩쓸고 극적으로 콜로라도와 동률을 이뤄 타이브레이커 끝에 지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다저스의 우승과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해 류현진이 최후의 대결을 준비한다. 한편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6년 연속 다저스 지구 우승을 함께한 4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터줏대감의 명예도 누렸다. 에릭 스티븐 기자에 따르면, 커쇼, 류현진,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은 선수 이적이 많은 다저스에서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경험한 영광의 4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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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2 19:38

선동열 드디어 입 연다…4일 대표팀 선발 논란 기자회견

선동열(55) 한국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대표 선발 관련 논란에 직접 입을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 감독이 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일 전했다. 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미필 선수 발탁 논란에 침묵해왔다. 그러나 청탁을 받고 군 미필 선수를 대표로 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자 선 감독은 대표 선발 내용을 직접 설명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을 운영한 KBO 사무국과 의견 조율 실패로 해명 시기를 놓친 바람에 논란을 스스로 키운 꼴이 됐지만, 선 감독은 늦게나마 기자회견을 열어선수 선발 과정에서 절대 부당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때 국보급 선수로 불린 선 감독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 사상 최초로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을 지휘하는 전임 감독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다. 작년 11월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의 한국, 일본, 대만 프로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두 번째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과 일본에 연달아 고전한 바람에 야구팬들의 비판을 자초했고, 비난은 오지환(LG 트윈스) 등 일부 선수의 병역 논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선 감독은 지난 6월 오지환, 박해민(삼성) 등 논란의 병역 미필 선수의 대표 선발을 두고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백업 선수로 포함된 것이라며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오지환은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백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한 시민단체가 선 감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논란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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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0.02 19:38

한발 앞선 KIA·역전 꿈꾸는 롯데…PS 막차는 누가

9월에 네 팀이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막차를 타고 가을야구로 향할 마지막 한 팀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린다. 5위 후보는 압축됐다. 한발 앞선 것은 KIA 타이거즈다. 현재 5위 KIA는 66승 67패로 6위 삼성 라이온즈(65승 4무 71패)에 2.5경기 차 앞서 있다. KIA는 아시안게임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9월 한 달 동안 15승 8패의 성적을 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은 최강 두산 베어스(16승 8패)에 이어 월간 성적 2위다. 반면 한때 2위까지 올랐던 LG 트윈스(65승 1무 74패)는 지난달 9승 15패의 부진에 빠져 8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KIA와는 4게임 차다. 삼성 역시 지난달 11승 1무 12패로 반타작도 못 하면서 5위 싸움에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 삼성과 LG의 힘이 빠진 사이 오히려 롯데 자이언츠(61승 2무 69패)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7위에 자리하며 KIA에 맞설 5위 경쟁자로 떠올랐다. 남은 경기 일정을 봐도 KIA와 롯데가 삼성, LG보다는 5위 가능성이 크다. KIA는 11경기, 롯데는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2경기를 남겨뒀다. 반면 삼성과 LG는 4경기씩만 더 치르면 정규시즌이 끝난다. KIA, 롯데와 달리 삼성, LG는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KIA가 롯데에 3.5경기 차 앞서 일단 5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롯데와 맞대결이 정규시즌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4차례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KIA와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13차전을 벌이고 나서 11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변수는 또 있다. 경기 일정이다. 이번 주부터 남은 2주 동안 각 팀은 새로 편성된 잔여경기를 소화한다. 이번 주 삼성은 2경기, LG는 3경기만 치른다. 반면 KIA와 롯데는 엿새 동안 매일 경기해야 한다. 게다가 24위는 물론 최하위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KIA, 롯데와 맞설팀들도 호락호락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KIA와 롯데는 마운드 운용이나 선수단 체력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결국, KIA와 롯데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이 과연 5위 결정전이 될 수 있을지는 이번 주가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야구
  • 연합
  • 2018.10.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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