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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즈엉 제물로 삼아 조 1위 발판 놓는다

전북현대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트남 빈즈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최강희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위해 빈즈엉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공격 쪽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다 가동하겠다고 밝혔다.E조에 속해있는 전북은 현재 승점 4점(1승 1무)으로 전주 홈경기에서 비긴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2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조1위를 위해서는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 한다.최 감독은 초반 목표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 통과다.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가시와와 홈경기에서 비긴만큼 좋은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FC 서울과 원정경기를 가진 후 3일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최 감독은 (지난) 토요일 경기가 낮 경기, (이번) 화요일 경기가 밤 경기다. 체력 회복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상자도 없다. 문제없는 만큼 내일 경기는 공격 쪽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다 가동하겠다고 말했다.FC 서울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한 라이언 킹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선발 투입도 예고했다.최 감독은 이동국은 부상에서 다 회복됐다. 서울전도 30분 이상 뛰었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며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레오나르도의 선발 출전을 고려중이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 감독은 빈즈엉의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까다로운 선수가 포진해 있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초반에는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며 탐색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북의 이재성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많은 득점을 올려 베트남 구단들이 전주에 오는 걸 무섭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빈즈엉의 원탄선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팀이 많다며 수비를 단단하게 하고 역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은 경기 종료 후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호남제일문 임시 승강장에서 탑승이 가능한 귀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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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5.03.17 23:02

'막강 파워' 전북, 서울 제압

전북 현대가 막강한 파괴력을 앞세워 FC서울의 홈 개막전을 유린했다.전북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공격수 에두, 에닝요가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렸다.전북은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서울은 개막 2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 직후 두 구단 공격 축구를 놓고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최강희 전북 감독이 서울의 수비지향적 플레이가 리그 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최용수 서울 감독은 젊은 지도자로서 여러 실험을 하는 과정에 갑자기 일방적 비난을 받았다며 울분을 삭였다.이날 전북과 서울은 각각 닥공(닥치고 공격),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라는 별명처럼 자존심을 걸고 공세를 퍼부었다.전북이 볼 점유율을 조금 높이 유지하는 가운데 전반에는 수차례 결정적 기회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전북은 후반 14분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투입, 에두와 투톱 공격진을 이루게 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이동국은 바로 헤딩 패스로 에두의 슈팅을 유도했으나 볼은 골키퍼 김용대에게 차단됐다.전북은 후반 18분 에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에두는 에닝요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골 지역에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24분 몰리나를 투입해 반전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했다.그러나 전북은 바로 연타를 날렸다.레오나르도가 중앙선에서부터 볼을 잡고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해 내준 볼을 에닝요가 때려 추가골을 뽑았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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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3.16 23:02

FIFA랭킹 '꼴찌' 부탄, 월드컵 예선서 감격의 첫 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꼴찌'인 부탄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했다.부탄은 1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수가타다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스리랑카를 1-0으로 물리쳤다.인도와 중국 사이의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부탄은 2015년 3월 현재 FIFA 랭킹에서 최하위인 209위에 머물러 있는 나라다.FIFA 랭킹 공식페이지를 보면 부탄은 FIFA 가맹국이 된 2000년 이후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43경기에서 단 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가장 최근 승리는 2008년 6월 남아시아축구연맹 대회에서 아프가니스탄을 3-1로 꺾은 것이었다.월드컵 예선에 나섰던 경험은 전혀 없어 '월드컵'이라는 이름과 인연을 맺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이날 상대는 FIFA 랭킹 174위인 스리랑카로 부탄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웠다.2013년 9월 두 팀이 남아시아축구연맹 대회에서 만났을 때도 스리랑카가 5-2로 승리한 바 있다.그러나 이 경기에서 0-0 균형이 팽팽하던 후반 39분 처링 도르지가 결승골을 꽂으며 부탄은 사상 첫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도르지는 "내 인생에서 무척 행복한 순간이다.기다려 온 순간이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상대인 스리랑카의 니콜라 카바조비치 감독은 "그들은 더 나은 팀이었고, 이길 자격이 있다.우리는 부탄이 쉬운 상대라 생각했지만, 경기장에서는 완전히 달랐다"며 고개를 숙였다.러시아 월드컵 1차예선에서는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2개 나라가 6개의 짝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여기서 승리한 6개국은 2차예선에 합류해 한국, 일본, 이란 등 아시아 내 FIFA 랭킹 134위인 나라와 경쟁한다.부탄은 오는 17일 스리랑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차예선 진출에 도전한다.초키 니마 부탄 대표팀 감독은 "오늘 승리를 축하하겠지만, 다음 도전을 준비할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한편, FIFA 랭킹 198위인 브루나이는 188위 대만을 적지에서 1-0으로 꺾어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어냈다.이밖에 인도는 네팔을 2-0으로 제압했고, 예멘은 파키스탄을 3-1로 따돌렸다.캄보디아는 마카오에 3-0 완승을 거뒀고, 동티모르는 몽골을 4-1로 눌렀다.

  • 축구
  • 연합
  • 2015.03.13 23:02

축구 꿈나무 '왕중왕전'…7개월 대장정

2015 전국초중고축구리그가 오는 14일 전주해성중과 신태인중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가 주관하는 2015 전국초중고축구리그 권역리그에는 초중고 34개 팀(초등 12팀, 중학 11팀, 고교 11팀)이 참가해 9월까지 모두 176경기를 치른다.지난 2009년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올해가 7년째로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과 축구 저변 확대,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초등과 중학교는 도내팀끼리, 고등학교는 광주전남이 포함된 호남권 리그로 치른다. 리그 결과 상위팀은 급별로 전국 64개팀이 나오는 2015 전국초중고축구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이 주어진다.또 주말리그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이는 초중학교 선수는 협회에서 직접 관리 선수로 선발해 유소년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골든에이지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예정이다.초등부 경기는 전주완산체육공원, 중학교는 지사울공원축구장, 고등학교는 순창공설운동장과 홈경기 유치구장에서 치러진다.전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지난 12월 초중고축구리그 참가팀의 대표자회의에 참가한 지도자들로부터 선수들이 휴식이 부족해 체력소모로 인한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반영해 1라운드 방식으로 리그 일정을 조정한 결과 작년도에 비해 경기수가 많이 줄었다며 휴식을 통한 컨디션 조절로 능률적인 경기를 펼쳐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초등부 팀은 구암초, 문화초, 봉동초, 부안초, 스포츠박스, 스포츠제이FC U-12, 완산FC, 이리동초, 익산주니어축구클럽, 전주조촌초, 전북현대유소년축구클럽U-12, 최진철풋볼아카데미이며 중등 팀은 고창북중, 고창중, 군산제일중, 동대부속금산중, 신태인중, 완주FC(U-15), 완주중, 이리동중, 이평FC U-15, 전주해성중, 정읍단풍미인FC(U-15)다.호남권 고등부 리그에는 숭의고(광주), 강진FC U-18, 목포FC H&H U-18, 목포공고, 순천고(이상 전남)와 전북의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백제고, 이리고, 전주공고, 정읍단풍FC U-18 등 모두 11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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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5.03.13 23:02

전주시민축구단, 14일 K3리그 홈 개막전

전북 유일의 축구 남자실업팀인 전주시민축구단이 14일 오후 3시 전주대 운동장에서 파주시민축구단과 다음카카오 K3리그 2015 홈 개막경기를 갖는다.K3리그는 전국 18개팀이 AB조로 나눠 조별리그와 인터리그를 갖고 통합성적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A조에는 작년도 전국체전 3위팀인 전주시민축구단을 비롯해 이천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평창FC, FC의정부, 천안FC, 서울마르티스으로 구성됐다.특히 지난해 리그 준우승 팀이자 2012년, 2013년 2년 연속 K3 우승을 차지한 포천과 전통강호 이천, 파주 등 쟁쟁한 팀들이 모두 몰렸다.B조는 중랑코러스무스탕, 화성FC, 춘천시민축구단, 청주FC, 양주시민축구단, 전남영광FC, 서울유나이티드, 김포시민축구단, 고양시민축구단이다.지난 7일 원정경기에서 경주시민축구단에 패한 전주시민축구단은 첫 홈경기는 꼭 이기겠다는 각오다.전주시민축구단은 홈 개막경기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주시민축구단 양영철 감독은 지난해 활약했던 선수들이 해외 프로팀 이적과 상위리그에 진출로 전력누수가 있지만, 젊은 패기와 조직력을 앞세워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
  • 김성중
  • 2015.03.13 23:02

전북현대, 14일 K리그 2R 서울 원정경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도 흥미로운 맞수 대결이 예고됐다.공격을 구단의 정체성으로 삼으면서 울고 웃는 두 구단의 맞대결이 먼저 시선을끈다.FC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전북 현대를 불러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서울은 지난 시즌 실종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의 기치를 다시 내걸었으나 상황이 시원찮다.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지훈련지에서 3골을 내줘도 4골을 넣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골 결정력이 초반부터 호쾌하지는 않았다.지난 8일 개막전에서 서울은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울산에 0-2로 패배했다.서울은 결정력 강화를 위해 박주영을 영입했으나 그는 선수등록이 마무리된 뒤 다음달 초에나 출전할 수 있다.정조국, 에벨톤, 윤일록 등이 서울의 전방에서 한방을 벼르고 있다.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을 구호로 삼는 구단으로 그에 걸맞은 파괴력을 보여줬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닥공을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닥공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은 지난 7일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슈팅 20개를 기록하는 파상공세 속에 2-0으로 완승했다.과거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올 시즌 전북에 가세한 골잡이 에두는 두 골을 넣어 K리그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중국 리그에서 돌아온 특급 도우미 에닝요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결장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서울전에 출전한다면 어떤 감각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다.서울과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지난 시즌 두 구단의 대결에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그러나 팬들의 요구에 따라 공격 축구가 의무처럼 돼버린 올 시즌에는 다를지 주목된다. 뉴스

  • 축구
  • 연합
  • 2015.03.13 23:02

전주 '까치 사체'의 역설

우리나라 축구의 근간인 K리그의 붐 조성을 위한 KBS의 노력에 축구팬들의 박수가 쏟아진다. 개막전부터 경기를 고정 편성해 안방으로 생중계하기로 해서다. 실제 KBS는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성남FC의 개막전 경기를 생중계했다. 홈팬들은 전북현대가 성남을 2-0으로 제압하는 기쁨에다 슈틸리케 한국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만나는 행운까지 누렸다.그러나 호사다마(좋은 일에는 안좋은 일이 따름)랄까. 그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발견된 머리만 남은 까치 사체가 논란이다. 원정팀 성남의 응원석 2층 계단 부근에서 발견된 까치 사체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성남의 상징이 까치이기 때문이다. 까치 사체가 섣부른 추측과 예단을 부르는 배경이다.전북현대의 열혈 팬이 성남을 비방하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그래서 나온다. 문제가 되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북현대에게 진상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전북현대는 이틀간 23시간 분량의 운동장 CCTV를 두 번이나 확인했지만 진실을 밝힐 단서나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전북현대는 경기장을 찾은 성남 원정팬들과 구단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과 상처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의 팬이 성남 비방을 목적으로 까치 사체를 가져다 놓을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추측은 가능하나 반입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반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진실을 모르니 함부로 추정하지 말라는 의미다.이처럼 전주 까치 사체 사건은 확실한 제보나 자수자가 없으면 그 전말을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질 전망이다.사실 까치 사건을 바라보는 전북현대와 팬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비난에 대놓고 반박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억울하고 분한 표정이다. 까치가 성남의 상징이지만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북현대의 팬들을 의심하고 심지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말까지 등장하니 더욱 그렇다.하지만 전북현대와 팬들은 어깨를 펴도 될 성 싶다. 왜냐면 까치 사체가 성남을 겨냥했다는 주장이 성립되면 까치 사체가 전주와 전주시민을 모독했다는 주장 역시 성립하기 때문이다. 까치가 성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전주시의 상징이기도 해서다. 참고로 전주시의 상징나무는 은행나무, 꽃은 개나리, 새는 까치다.따라서 전북현대의 광팬이 성남을 모독하려고 까치 사체를 경기장에 반입했다는 주장은 성남의 광팬이 전주를 모독하려고 까치 사체를 경기장에 반입했다와 다르지 않다. 사실이 아니겠지만 역설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전주시민들이 이렇게 주장한다면 성남 모독론을 펴는 이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하다.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한 추론과 억지 주장으로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전주 까치 사체 논란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역지사지의 교훈을 던지고 있다.

  • 축구
  • 김성중
  • 2015.03.12 23:02

U-20 월드컵 유치, 호텔·훈련장이 관건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주최 U-20 월드컵축구대회 일부 경기를 전주시에 유치하려는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와 전북도, 전북축구협회 등은 10일 도체육회관에서 첫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회 유치 추진상황과 TF팀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개최 도시조건에 맞는 숙박시설과 훈련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FIFA가 제시한 U-20 월드컵 개최도시 주요 조건은 2만4만석 규모 경기장, 팀 호텔 반경 30km 이내 훈련장 4개, 3성급 이상 호텔 2개, 팀 호텔경기장 반경 20km 이내 병원, 교통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및 관중 동원도 등이다.전주는 4만3000석 규모의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종합병원도 4개나 확보된 상태이며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전북현대 축구단에 따른 관중 동원력(전국 2위)도 높다.문제는 훈련장과 3성급 이상 호텔의 확보인데 전주시는 현재까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다.특히 조건에 부합하는 호텔은 르윈호텔(166실) 1곳뿐이며 훈련장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1곳밖에 없다.이에 따라 이날 실무협의회는 오는 2017년 5월 준공 예정인 라마다호텔(323실)을 서두르는 한편 휴장중인 옛 전주코아호텔(111실) 리모델링과 선수 숙박이 가능한 지방행정연수원(완주)과 삼성생명연수원(금구)의 활용을 대안으로 놓고 검토를 벌였다.하지만 당장 올 9월에 있을 FIFA의 현지실사에서 합격점을 받아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게 풀어야 할 숙제다.훈련장 확보도 마찬가지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외 3개 훈련장을 완주군의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훈련장 2곳과 제3의 훈련장을 지정, 정비해 FIFA의 조건을 충족시키겠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전북현대가 클럽하우스 내 2곳의 훈련장 사용을 허락할지 여부가 확실치 않고 나머지 1개 훈련장도 천연 양잔디 축구장 조성이 쉽지 않은 상태다.다만 축구 열기와 관중 동원력에서 타도시를 크게 앞서는 전주시로서는 U-20 월드컵 흥행에 관중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생각이다.또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전주시만 개최도시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지역 안배 차원에서 경쟁 도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전주시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2017년 대회 이전까지 호텔과 훈련장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만들어 대회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FIFA가 6개 도시 선정을 요구한 2017 U-20 월드컵 개최도시 유치전에는 전주를 포함해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제주, 천안, 포항 등 9곳이 경쟁하고 있으며 도시마다 45경기 정도가 배정될 전망이다.

  • 축구
  • 김성중
  • 2015.03.11 23:02

'4기 슈틸리케호' 17일 발표…'제2의 이정협은 누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전에 나설 '4기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오는 27일과 31일에 치러질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먼저 맞붙은 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다.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 '1기 슈틸리케호'가 처음 소집돼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치렀고, 그해 11월 '2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요르단이란 평가전에 나섰다.올해 1월 아시안컵에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아우른 최정예 멤버로 '3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4기 슈틸리케호'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슈틸리케 감독이 공언한 '제2의 이정협'의 주인공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쏠린다.아시안컵을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하면서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고 강조했다.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전북 현대-성남FC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314일에 치러지는 K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지켜보고 나서 '4기 슈틸리케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이번평가전에는 K리그 선수를 좀 더 많이 기용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제2의 이정협' 발탁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강함을 내비쳤다.

  • 축구
  • 연합
  • 2015.03.09 23:02

슈틸리케 감독 '쉴 틈이 없어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잰걸음을 이어나갔다.슈틸리케 감독은 9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열린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을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8일에는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아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봤다.그야말로 쉴 틈 없는 행보다.그는 1월 대표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고서 스페인에서 한 달여간 휴가를 보내고 4일 귀국했다.사흘간 빡빡한 일정으로 '제2의 이정협'을 찾겠다는 그의 선언이 빈말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는 셈이다.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파주 방문은 공식 일정은 아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 실무회의 대비차 파주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무회의는 아시안컵에 참여한 대표팀 코치진, 행정 스태프가 모두 모여 아시안컵을 평가하는 성격의 회의로 11일 파주에서 예정돼 있다.한편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도 파주에 소집됐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U-22 대표팀과 인사만 잠깐 나눴을 뿐 훈련 모습은 보지 않고돌아갔다.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 축구
  • 연합
  • 2015.03.09 23:02

손흥민, 오카자키 넘어 분데스리가 '亞선수 득점 1위'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일본 출신의 '백전노장' 오카자키 신지(29마인츠)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한일 골잡이 자존심 대결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잇달아 터트렸다.정규리그 910호골을 맛본 손흥민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와 나란히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올랐다.특히 이날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태극전사' 구자철박주호와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일본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9골)를 뛰어넘어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정규리그 득점 1위로 나섰다.손흥민은 23라운드까지 오카자키와 나란히 8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가동하며 단숨에 뛰어넘었다.나이는 오카자키가 손흥민보다 6살이나 많지만 2010-2011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 나란히 데뷔한 '동기생'이다.손흥민이 2010-2011시즌 함부르크를 통해 처음 분데스리가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딜 때 오카자키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오카자키는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가동하며 탄탄한 득점력을 인정받고 독일 무대에 데뷔했고,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소년팀부터 시작한 게 차이다.둘의 첫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손흥민이 3골, 오카자키가 2골을 넣어 비슷하게 시작했고, 이어진 2011-2012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오카자키가 7골, 손흥민이 5골을 넣어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쏟아내 자신의 첫 두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만끽한 가운데 오카자키는 같은 시즌 정규리그 1골에 그쳐 명암이 컸다.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오카자키는 2013-2014시즌을 맞아 나란히 팀을 옮겼다.'떠오르는 별'로 인정받은 손흥민의 행선지는 '전통 명문' 레버쿠젠이었고, 오카자키의 새 둥지는 마인츠였다.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보낸 첫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면서 차세대 골잡이로 인정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오카자키는 마인츠에서 정규리그 15골을 몰아쳐 돌풍을 일으켰다.오카자키의 맹활약 덕분에 2011-2012시즌부터 정규리그 10위권 밖에서 허덕였던 마인츠는 2013-2014시즌을 7위로 마감하는 기쁨을 맛봤다.손흥민과 오카자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23라운드까지 오카자키가 8골, 손흥민이 8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8일 경기를 치른 오카자키가 1골을 추가해 앞서가는 듯했지만 이날 손흥민이 2골을 꽂아 골 경쟁에서 앞서 갔다.정규리그 득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이번 시즌 총 득점을 따지면 손흥민이 오카자키를 훨씬 앞선다.손흥민은 정규리그 10골과 더불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을 합쳐 시즌 16골을 작성했다.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오카자키는 정규리그 9골에 포칼 1골을 합쳐 10골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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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3.09 23:02

더 강해진 '닥공' 깔끔한 승리 홈팬 열광

역시 지난해 챔피언다운 최강 전북현대였다.전북현대모터스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 성남FC와의 전주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전북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1강의 면모를 선보이며 지난해 FA컵 우승팀 성남을 2-0으로 제압했다.전북현대 홈 개막전 사상 가장 많은 2만381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메운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번 시즌 영입한 특급 골잡이 에두였다.경기 내내 더 강해진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붓던 전북현대는 전반 38분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키커로 나선 에두가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38분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에두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경기후 에두는 첫 경기에서 2골을 넣고 승리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장서 뛰었다는 점이 좋았다며 6년 만의 K리그 복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지난 2007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3년간 30골 15도움을 기록한 에두는 유럽행을 선택한 뒤 지난 시즌 일본 J리그에 있다가 올해 전북현대의 식구가 됐다.이날 전북은 닥공 못지않게 철벽수비를 구축해 성남의 추격을 뿌리치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며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실제 전북은 성남전에서 20치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3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성남은 6차례 슈팅에 유효슈팅 4개가 말해주듯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했다.최강희 감독은 이호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중원에서 어려웠음에도 내 생각 이상으로 잘했다며 모험을 걸지 않으면 승리가 어렵다고 봤다. 이호의 경험을 믿고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놓고 이재성과 에닝요를 전진시켰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경기에는 부상에서 회복중인 라이언 킹 이동국과 일본으로 건너간 김남일이 빠졌지만 에두와 함께 다시 돌아온 에닝요와 이호, 김영일 등 새얼굴의 활약이 돋보여 14일 복귀하는 이동국이 합세할 경우 선수 운영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성남전 4연승과 함께 16경기 무패행진(12승4무)을 이어갔다.전북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FC와 원정경기를 가지며 두 번째 홈경기는 내달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러스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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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5.03.09 23:02

[전북현대 개막전 이모저모] 슈틸리케 감독 인기 실감

사인회 행사장 인산인해◇개막전 참관을 위해 전주를 찾은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월드컵경기장 동측 이벤트광장에서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기년사진을 찍었다.슈틸리케 감독을 직접 보려고 몰려든 팬들이 행사장에 몰려들면서 한 때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사인회가 끝났다.팬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전북현대의 등번호 15번 유니폼을 입고 시축을 한 뒤 전북과 성남 선수들을 격려한 뒤 양팀 벤치를 찾아 최강희 감독과 김학법 감독의 손을 잡았다.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발탁한 국가대표 전북현대 한교원의 머리를 쓰다듬어 눈길을 끌었다.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다음날인 8일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도 방문했다.이철근 전북 단장과 이야기를 나눈 슈틸리케 감독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전북은 K리그에서 상당히 앞서가는 구단이다고 감탄했다. 그는 시설도 최신식이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며 축구화 보관과 살균 시설, 라커룸 배치도 선수를 배려했다고 말했다.송 지사 친필 합죽선 선물◇전북현대 개막전과 관련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쓴 서예글씨가 담긴 합죽선이 화제가 되고 있다.송 지사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자신이 붓글씨로 쓴 감동의 축구, 생동하는 대한민국, 자랑스런 슈틸리케라는 문구가 담긴 합죽선을 선물했다.송 지사는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슈틸리케 국가대표 축구감독에게 200만 도민과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을 대표해 우리고장의 토산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송 지사는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에게도 전북 축구는 세계로, 전북도민은 하나로, 최강희 파이팅을 쓴 합죽선을 선물했다.까치 사체 머리 발견 논란◇이날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FC 응원석 통로에서 성남 구단을 상징하는 까치의 사체가 발견돼 논란과 비판이 일고 있다.까치의 사체는 몸통은 없고 머리만 있어 자연사가 아닌 의도성이 짙은 사건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와 관련 축구계에서는 일부 팬들의 과도한 응원 열기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전북현대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구단 관계자는 경기장을 관리하는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조해 CCTV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축구
  • 김성중
  • 2015.03.09 23:02

2015 K리그 클래식 7일 개막…전북현대·성남, 전주서 첫 격돌

오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이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할 전망이다.작년도 챔피언이자 올해 우승으로 2연패를 노리는 전북현대의 개막전에 팬들의 관심이 커진 이유는 크게 3가지다.△슈틸리케 감독=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축구 국가대표 슈틸리케 감독이 전북현대의 개막전을 참관한다. 오후 2시부터 30분간 경기장 동측 이벤트 광장에서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인 슈틸리케의 전주행은 홈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전북현대의 요청으로 K리그 개막전 이벤트를 수락한 슈틸리케는 한국 프로축구 흥행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그의 전주 방문은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기록을 돌파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여기에다 개막전 이벤트도 관중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는 이날 하프타임에 현대자동차 i40 경품차를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한다.△ 철수 닥공= 닥공(닥치고 공격) 별명을 가진 전북현대의 올 시즌 색깔은 최강희 감독이 밝혔듯이 공격을 더욱 강화하는 화끈한 축구로 정해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 공격보다 오히려 수비를 강화하는 팀 컬러를 보이기도 했지만 팀 최소 실점, 최다 득점이 말해주듯 여전히 국내 12개 프로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그렇다고 전북이 모든 역량을 닥공에 쏟아 붓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닥공은 닥공대로 강화하되 수비에 철벽을 쌓는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철수(철벽 수비)다. 실점은 최소화하고 득점은 최대화 해 다른 구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개막전에서 보여줄 최 감독의 용병술과 철수 닥공에 팬들의 눈이 쏠리는 이유다.△ 왕의 귀환=지난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이어진 잔여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면서 득점왕 찬스를 놓친 라이언 킹 이동국이 드디어 개막전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2014년 MVP를 차지한 이동국은 재활훈련 등을 통한 몸만들기를 끝내고 득점포를 다시 장전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 일정상 풀타임을 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교체멤버로 투입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벤치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이번 시즌 이동국의 득점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 영입한 특급 용병 골잡이 에두와 에닝요가 쌍끌이 공격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동국에 집중됐던 상대의 수비진이 에두와 에닝요에게로 분산되면 이동국의 발이 좀 더 자유로워져 득점 찬스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최강희 감독은 5일 홈에서는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며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에게 즐겁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겠다. 성남을 잡고 2015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하겠다고 개막전 각오를 다졌다.

  • 축구
  • 김성중
  • 2015.03.06 23:02

최강희 "김 감독, 머리털 더 심고 오시라"

K리그 클래식의 최고령 감독들이 올시즌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날 선 도발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7일 개막하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은 최고령 사령탑이다. 김학범(55) 성남FC 감독이 뒤를 잇는다.최 감독은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감독을 저격하고 나섰다.한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김 감독이 먼저 도발했다는 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오는 7일 양팀의 개막전을 두고 김 감독이 방송사 영상을 통해 준비 잘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코 물린다라며 엄포를 놨다는 것.최 감독은 우리도 영상으로 답장을 보냈다라면서 김 감독에게 머리털이나 더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오시라고 받아쳤다며 씩 웃었다.전북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영상 답장에는 이보다 조금 더 수위가 높은 내용이 담겨있었다.영상에서 최 감독은 도발할 시간에 머리털이나 더 심고 오세요. 지난 시즌처럼 우리를 상대로 텐백(10-back) 쓸 거라는 것 다 알고 있어요라고 서늘하게 말했다.최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최고령인 것은 맞는데 외모로만 놓고 보면 김 감독이 최고령 아니겠느냐고 농을 치기도 했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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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3.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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