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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3년 재계약

올해 프로축구에서 전북 현대의 창단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최강희(50) 감독이 3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이철근 전북 단장은 23일 "최강희 감독과 3년 재계약했다. 올해 K-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달성한 지도력을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장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을 맡은 최강희 감독은 2007년 12월 2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 정규리그에서 17승6무5패(승점 57)의 좋은 성적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의 추격을 뿌리치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또 전북은 성남 일화와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해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최강희 감독은 파리아스 포항 감독을 제치고 K-리그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최강희 감독은 "올해는 K-리그에서 우승했으니 내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에 도전해보겠다. 2006년에는 얼떨결에 우승했지만 지금은 대회 규모도 커졌고 선수층도 두터워졌으니 한 번 해볼 만하다. 초반에 맞붙는 가시마앤틀러스, 창춘 등 강팀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이어 "이동국과 짝을 이룰 스트라이커 한 명과 중앙수비수를 포함해 2-3명을 보강하고 싶지만 이적 시장에 나온 마땅한 선수가 없어 고민이다. 아시아쿼터나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루이스와는 3년 재계약을 했고 에닝요는 내후년까지 계약돼 있다. 기존 선수 중 전력 이탈이 없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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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4 23:02

이동국, MVP.베스트11 석권..신인왕 김영후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가장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괴물' 김영후(강원FC)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2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110표 중 108표를 쓸어 담으면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해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지난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동국은 11년 만에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반면 MVP 경쟁 후보였던 김정우(광주)와 슈바(전남)는 각각 1표에 그쳤다. 이동국은 올해 정규리그 27경기에서 20골을 사냥해 지난 2003년 40경기에 28골을 수확했던 김도훈 성남 코치 이후 6년 만에 20골 이상을 뽑은 득점왕이 됐고 성남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 전북의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이동국은 또 데닐손(포항)과 베스트 11 공격수로 뽑혔고 올해 득점상까지 받는 등 개인상을 석권했다. 이와 함께 15개 구단 서포터스가 뽑은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영예를 안은 이동국은 이날 시상식장에서 역대 득점왕 모임인 '황금발' 클럽 초대 회장인 박윤기씨로부터 트로피를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3명이 경합했던 신인왕선수상은 김영후가 유병수(인천)와 이슬기(대구)를 제치고 차지했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김영후는 올 시즌 총 30경기에서 13골 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1개를 작성해 14골 4도움을 올린 유병수와 3골 7도움을 수확한 이슬기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베스트 11은 정규리그를 제패한 전북과 컵대회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포항 선수들이 독식했다. 포항의 '거미손' 신화용(포항)이 '백전노장' 김병지(경남), 이운재(수원)와 경쟁을 뚫고 최고의 수문장으로 낙점됐고 외국인 공격수 데닐손과 수비수 최효진, 김형일, 황재원 등 총 5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전북도 공격수 이동국과 수비수 김상식, 미드필더 최태욱, 에닝요 등 4명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성남의 FA컵.정규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FC서울에서 뛰었던 기성용(셀틱 입단 예정)도 11명에 포함됐다. 또 감독상은 전북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을 따돌리고 가져갔다. 특별상에는 올 시즌 32경기에 교체 없이 모두 출장한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과 개인통산 500경기 신기록을 세운 '철인' 골키퍼 김병지(경남)가 뽑혔고 최광보 주심과 원창호 부심이 최우수 심판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스포츠맨십을 가장 잘 구현한 페어플레이어상은 신생팀 강원FC가 차지했고 챔피언 전북이 올해의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공로상은 포항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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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3 23:02

박주영 5호골 '축포'

박주영(24.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박주영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2009-2010 정규리그(리그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7일 스타드 렌과 리그 홈 경기(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5호골(2도움). 모나코 입단 첫해였던 2008-2009시즌 다섯골을 기록했던 박주영으로서는 프랑스 진출 후 통산 10번째 골이기도 하다. 연속골은 프랑스 리그에서는 처음이다.애초 박주영은 렌과 경기에서 올 시즌 세 번째 경고를 받아 이번 리옹과 대결에는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에 따른 출전정지 경기는 내년 1월10일 프랑스컵 투르FC와 64강전으로 확정돼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박주영은 최전방 원톱으로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모나코는 홈 경기였지만 2001-2002 시즌부터 7회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강호 리옹을 맞아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선제골도 리옹에 내줬다. 전반 2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브라질 국가대표 미셀 바스토스가 찬 왼발슛이 회전없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그대로 모나코 골문 구석에 꽂혔다. 스테판 루피에 모나코 골키퍼가 꼼짝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강력한 킥이었다.모나코는 전반 32분 장 마쿤의 결정적 헤딩슛을 루피에가 막아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리옹의 공세에 움츠러들었다.하지만 박주영의 한 방으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전반 35분 프리킥 공격 때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넘어온 공을 지미 트라오레가오버헤드킥으로 중앙으로 보냈고, 다시 세바스티앙 푸이그레니가 헤딩으로 흘려주자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그물을 출렁였다. 리옹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공중볼을 잡으려고 골문을 비우고 나왔던 틈을 놓치지 않고 일격을 가했다. 푸이그레니는 렌과 경기에 이어 다시 박주영의 득점을 도왔다.박주영의 동점골 이후 모나코의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전반 40분 박주영의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에 이은 알레안드로 알론소의 오른발슛은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푸이그레니가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문 왼쪽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후반 들어서도 모나코는 리옹과 팽팽하게 맞섰다. 박주영의 활약도 계속됐다.박주영은 후반 20분 리옹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는데, 요한 몰로의 헤딩슛이 골문을 빗겨가 공격포인트 추가 기회를 놓쳤다.후반 29분 알론소가 부상으로 빠져 후안 파블로 피노를 대신 그라운드로 내보낸모나코는 후반 35분 리옹의 코너킥 공격 때 크리스의 헤딩슛이 골키퍼 루피에의 가슴에 안겨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균형은 끝까지 지켜냈다.이날 승점을 나눠 가져 모나코는 8승2무7패(승점 26), 리옹은 8승6무4패(승점 3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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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2 23:02

박지성 결장한 맨유, 풀럼에 0-3 참패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빠진 맨유가 풀럼FC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니 머피, 보비 자모라, 대미언 더프에게 릴레이 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3점차 완패는 맨유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 점수차 패배. 맨유는 앞서 리버풀에 0-2, 번리.첼시.애스턴빌라에 각각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12승1무5패(승점 37)를 기록, 리그 선두인 첼시(승점 40)와 간격을 좁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9위였던 풀럼은 안방에서 대어를 잡고 7승5무5패(승점 26)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정규리그에선 지난 16일 웨스트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독감과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2경기 연속 결장하다가 지난달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13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62분을 뛰었다. 맨유는 풀럼과 맞대결에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언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대런 깁슨,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안데르손, 폴 스콜스 조합을 기용하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파트리스 에브라, 마이클 캐릭, 리치 드라에, 대런 플래처를 투입했다. 골키퍼 장갑은 토마스 쿠시착이 꼈다. 방출 대상에 포함된 설기현(30)이 빠진 풀럼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등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맨유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풀럼은 전반 17분 자모라가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패스를 하자 졸탄 게라가 논스톱으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다. 맨유의 수문장 쿠시착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려 공을 간신히 쳐 냈다. 공세를 수위를 높여가던 풀럼이 전반 22분 머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머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하려던 폴 스콜스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드리블하고 나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콜스의 실책이 자초한 뼈아픈 실점이었다. 맨유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풀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 번 맨유의 약한 수비 공간을 뚫고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크로스를 클린트 뎀시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자모라는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맨유의 골문을 꿰뚫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깁슨과 드라에를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파비우 다실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풀럼은 후반 30분 더프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대포알 같은 발리슛으로 골문을 꿰뚫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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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1 23:02

포항, 아시아챔피언 자존심 지켰다

선제골 데닐손, 4골로 득점왕 예약(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승리해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아시아 챔피언 자존심을 지켰다.포항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아틀란테FC(멕시코)와 3-4위 결정전에서 전.후반 90분을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대결 끝에 백업 골키퍼 송동진의 눈부신 선방과 마지막 키커 김형일의 득점포를 앞세워 4-3으로 이겨 3위 상금 250만달러(한화 29억원)를 챙겼다.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와 준결승 때 퇴장으로 결장한 주전 수문장 신화용을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무명의 송동진이었다.송동진은 승부차기에서 아틀란테 두 번째 키커 라파엘 마르케스의 공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포항의 중앙수비수 김형일도 3-3으로 맞선 상황에서침착하게 골네트를 갈라 승리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포항은 4강 때 퇴장을 당해 결장한 미드필더 김재성과 수비수 황재원, 골키퍼 신화용의 공백을 송창호와 오카야마, 송동진으로 메우고 최전방에 데닐손을 세웠다.그러나 개인기와 톱니바쿼 조직력으로 무장한 아틀란테가 활발한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아틀란테는 전반 27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페르난도 나바로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송동진이 가까스로 왼발을 뻗어 막아냈다. 곧 이은 오른쪽 코너킥찬스에선 루이스 벨라스케스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왼쪽 그물을 때렸다. 34분에는 가브리엘 페레이라의 강한 슈팅이 포항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아틀란테는 한 차례 헤딩슛으로 크로스바를 맞힌 데 이어 또 한 번의 '골대 불운'에 가슴을 친 반면 포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아틀란테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포항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데닐손이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데닐손은 전반 4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신형민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데닐손은 이번 대회 4호골로 레안드로 베니테스(에스투디안테스.2골)를 2골차로 제치고 득점왕을 예약했다.전반을 1-0 리드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틀란테의 역습 한 방에 허를 찔렸다.아틀란테는 후반 1분 공격수 마르케스가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동료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으로선 마르케스를 놓친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김정겸 대신 박희철, 송창호 대신 유창현, 김명중 대신 고슬기로 교체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아틀란테의 수비벽은 두터웠다.양팀은 '신의 룰렛게임'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의 포항의편이었다.포항은 노병준과 데닐손이 차례로 골문을 갈랐지만 동점골 주인공인 마르케스는방향을 읽어낸 송동진의 선방에 막혔다.아틀란테는 세 번째 키커 페날타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는 '골대 징크스'에 시달린 반면 포항은 마지막 키커 김형일이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어 짜릿한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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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1 23:02

홍명보 감독 "경기 감각 떨어진 게 패인"

"휴식기가 길어서 완벽한 팀을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역전패는 항상 씁쓸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중책을 맡고 치른 데뷔전에서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한 홍명보(40)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친선전에서1-2로 역전패하고 나서 "전반전은 의도한 대로 일본을 압도했지만 후반에는 일본이우리를 앞섰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결정력도 좋지 못했다"라고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전반에는 선수들이 팀 전술을 잘 수행했지만 후반전 들어 선수교체와 함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들어맞지 않았다. 선수 교체는 공격적으로 하려고의도했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들어 롱 패스에 의존했던 상황에 대해선 "경기 초반에는 압박을 강하게 해서 중원에서 일본을 앞섰지만 선수 교체로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반전 같은 경기를펼치지 못했다"라며 "수비수들도 뒤로 처지면서 일본에 공간을 많이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골키퍼와 최종 수비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휴식 기간이 길어 완벽한 팀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이날 역전패를 계기로 더 발전해야 하는 목표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실력 차를 묻는 말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J리그와 J2리그에서 20~30경기를 뛰는 선수가 많지만 한국은그렇지 못하다"라며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더 강해지려면 프로 무대에서 주전으로뛰는 선수가 많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더 분발해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조언했다.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 고별전을 치른 기성용(셀틱)에 대해선 "더큰 무대에서 경기해야만 한다.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합류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 한편 역전승을 거둔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니시무라 아키히로 감독은 "결정적인골 기회는 한국이 더 많았다"라며 "한국은 공수 변화가 빠르다. 슛과 패스도 좋다. 한일간의 교류가 계속돼 양국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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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8 23:02

이동국, 프로축구팬 선정 '올해의 선수'

득점왕에 오르면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 우승을 이끈 '라이언킹' 이동국(30)이 프로축구팬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2009 K-리그 우승을 이끈 득점왕 이동국이 K-리그 팬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팬(Fan)이 직접 뽑는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를 담아 프로축구연맹이 올해 새로 제정한 상이다. 이번 결과는 K-리그 15개 구단별 20명씩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일대일 전화 설문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팀 선수를 제외하고 수상자를 뽑았다는 점에서 의미가남다르다. 이동국은 투표인단 300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281명의 36.7%에 해당하는 103명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FC서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기성용이 22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투표인단 중 1명(동반 1인 포함)에게 돌아가는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해외 원정 경기 참관의 행운은 포항 스틸러스 서포터 김동규씨에게 돌아갔다. 투표인단은 오는 2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에 초대돼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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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18 23:02

박주영 53일만에 4호골

박주영(24.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박주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 1-0 승리에 앞장섰다.골문에서 멀리 떨어진 프리킥 기회를 순식간에 득점으로 연결한 기습적인 골이었다.박주영은 왼쪽 미드필드에서 네네가 올린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 있던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가 백헤딩으로 떨어뜨리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네트를 갈랐다.박주영의 득점포는 지난 10월 25일 볼로뉴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53일 만에 터졌다. 다섯 경기 만에 보는 골맛이며 시즌 4호다.박주영은 전반 중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했다.전반 17분 프랑소와 모데스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를 달고 뛰어올라 헤딩했으나 볼은 아쉽게도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선제골을 터뜨린 뒤인 전반 33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네네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박주영은 후반에도 8분 만에 미드필더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코너킥을 얻는 데 만족했다.후반 35분에는 미드필드에서 전달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한 슈팅까지 날렸지만 빗맞은 탓에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스타드 렌은 후반 중반 이후 모나코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않아 박주영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로 굳어졌다.모나코는 이날 1-0으로 이겨 지난달 1일 보르도전 이후 1무4패를 기록하다가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았고 최근 3연패 부진도 털어냈다.한편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막판 상대 골키퍼의킥을 방해하면서 시간을 끈 것으로 판정돼 경고를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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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18 23:02

이영표, 사우디서 첫 도움..12경기 연속 풀타임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알 카다시야와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알 샬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이영표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지난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클럽인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영표는 이날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고 소속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알 힐랄은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승점 32) 행진으로 2위 알 샤밥(승점 26)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이영표가 활발한 돌파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영표는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알 샬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 힐랄은 4분 후인 전반 20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8분 에사 알 메햐니가 추가골을 사냥하면서 2-1 승리를 확정했다. 이영표는 오는 21일 나즈란과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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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7 23:02

[중·고 선수들 진학과 진로] ②축구

전북현대모터스(단장 이철근) 창단 15년만에 K-리그 우승, 이리동중 대교눈높이 전국중학교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 전주대 U-리그 준우승 등 올 한해 괄목한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도 도내 초·중·고교 및 대학도 각 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5회 등 탁월한 성적을 거둬 전북축구 위상을 드높였다.도내에서는 초등학교 9팀, 중학교 6팀, 고등학교 6팀, 대학교 6팀 등 총 27팀 1000여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으며 프로팀인 전북현대와 K-3팀으로는 전주온고을 FC와 EM 2팀이 있다.축구는 초-중-고 연계시스템이 이루어져 대부분 도내 학교로 진학한다. 실제 초등학교(9팀) 졸업예정자 75명 중 57명, 중학교(6팀) 졸업예정자 62명 중 46명이 도내 학교로 진학했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는 8명.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전주대 김영권은 J-리그 FC도쿄 입단 예정이며, 우석대 김진솔은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지명받아 대전씨티즌으로 입단했다. 이 외 6명은 번외지명으로 각 프로구단에 입단한다.(전주대= 권순학(전북현대),백용선(강원FC), 김승명(강원FC), 박준혁(경남FC). 원광대=배원호(인천UT). 호원대=나윤민(대구FC)).전북축구는 90년대가 과도기였고 2000년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고 한 축구인은 말한다."80년대는 전북이 전국축구를 주름잡았어요. 군산제일고·이리고·전주공고가 전국체전, 시도대항전, 춘계대회 등 각 종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어요. 또한 노수진, 노상래, 고정운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도 많았구요. 90년대는 잠시 주춤했지만 2000년 이후 다시 전북축구가 도약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삼례여중, 조촌초, 호원대 등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어요."김대은 도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전북축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올해처럼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축구협회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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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2.16 23:02

박항서 감독 전남과 재계약

박항서(50) 감독이 2년 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한다.김영훈 전남 단장은 15일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팀을 잘 이끈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기간은 2년이지만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2007년 12월 전남과 2년 계약하며 지휘봉을 잡았던 박항서 감독은 2011년까지 사령탑을 맡는다.박항서 감독은 올해 K-리그에서 11승9무8패로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전남은 시즌 직후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밝혔고 일부에서 흘러나왔던 '1년 계약 후 성적에 따른 1년 재계약 여부 결정' 대신 2년 계약을 선택했다.박 감독은 "애초 계약 기간이 2년으로 논의됐고 '1+1' 계약안은 들어보지 못했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구상도 밝혔다.올해 K-리그 25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슈바는 애초 내년까지 2년 계약이 돼 있어 외국인 선수 1명을 보강할 계획이다.그는 "외국인 선수 1명과 곽태휘가 이적하면 생기는 중앙수비수 한 자리에다 미드필더 한 명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축구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35명에 이름을 올린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8)는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 합의만을 남겨두고 있다.박항서 감독은 이어 "내년 1월4일 전지훈련을 광양에서 시작하는 데 전체 8주 중 4주는 국내에서 하고 4주는 외국에서 담금질하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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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6 23:02

FC서울, 신임 감독에 넬로 빙가다 선임

프로축구 FC서울이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넬로 빙가다(56.포르투갈)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서울은 14일 "이집트 올림픽 대표 감독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에서 대표팀 감독을 지낸 빙가다 감독과 2년 기간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포르투갈 출신으로 다양한 국가와 클럽에서 지도 경력을 가진 빙가다 감독은 1981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해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맡아 1989년과 1991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1994년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1996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우승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의 성과를 냈다.1997년부터 2년간은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코치를 역임했고 1999년부터 포르투갈 마리티모를 거쳐 2003-2004시즌에는 이집트 클럽 엘 자말렉을 이끌며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와 이집트-사우디 슈퍼컵, 아프리카 슈퍼컵의 우승의 성적을 남겼다.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요르단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대표팀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두 차례, 이후 친선 경기에서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 맞붙은 경력이 눈에 띈다.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3차 예선에서는 2-2로 한국과 비겼다.서울은 "유럽 출신이지만 특히 아시아권에서 오래 지도자 생활을 하며 외국 경험이 많다는 사실이 국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지도자로서 세계적 대회뿐 아니라 아시안컵, 리그 타이틀 등 우승 경력이 많은 것도 다음 시즌 정상을 노리는 팀을 이끄는 데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빙가다 감독은 "서울은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빙가다 감독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 회견을 하고 앞으로 포부와 계획을 밝힌다.이후 내년 1월2일 다시 입국해 곧바로 선수들과 함께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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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5 23:02

이청용, 선제골 배달..박지성 선발 출격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시즌 세 번째 도움(정규리그 2개.칼링컵 1개)을 작렬했다. 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2일 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후반 18분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이청용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경기 이후 2회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최근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팀이 이날도 3-3으로 비기면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청용은 경기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분 만에 매튜 테일러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으로 헤딩슛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초반부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이청용은 마침내 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보탰다. 이청용이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스치면서 굴절돼 골대 앞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향했고, 클라스니치는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슈팅은 그대로 두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면서 골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클라스니치가 확실하게 차넣으며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 9월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맛봤던 이청용은 지난 10월 토트넘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호 도움을 터트렸고, 이날 클라스니치의 골을 도우면서 정규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해 이번 시즌 통산 2골 3도움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청용은 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칼날 같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으나 동료인 캐빈 데이비스가 한 박자 늦게 알아채 골 찬스는 불발했다. 볼턴은 클라스니치가 2골, 개리 캐힐이 1골을 넣었고 맨체스터시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2골, 미카 리차즈가 1골을 보태는 난타전 속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고, 맨유도 0-1로 패했다. 지난 9일 볼프스부르크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섰다. 박지성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9월 21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이후 무려 82일 만이었고, 올해 네 번째였다. 박지성은 전반 9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시작으로 전반 11분에는 웨인 루니와 1대1 패스를 이어가며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막히면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21분 애슐리 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아그본라허가 골 지역에서 헤딩으로 맨유의 골 그물을 흔들면서 승리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9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루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쳤고, 후반 18분 박지성 대신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983년 이후 맨유 원정에서 37경기 연속 무승의 '맨유 징크스'를 무려 26년 만에 깨고 첼시와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설기현(풀럼)은 번리와 원정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7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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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4 23:02

축구대표팀 해외전훈 예비명단 35명 발표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백업 요원과 수비진의 세대교체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고 싶어하는 국내파 K-리그 선수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1월 3일 시작해 3주 일정으로 치러지는 국외 전지훈련(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에 대비한 35명의 국내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이미 검증이 끝난 유럽파 선수들과 아직 소집공문에 대한 응답이 없는 일본 J-리그 소속 5명의 선수가 모두 명단에서 빠졌지만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활약한 '새내기 스타'들과 올해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포함됐다.하지만 명단에 이름만 올렸다고 이들이 전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아니다. 오는 26~27일 이틀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통해 35명의 인원중 25명 안팎의 선수만 해외 전지훈련에 데려가기로 했다.이 때문에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소집 대상 선수들에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 예정보다 일찍 예비명단을 발표했고,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얻어 이틀간 체력 테스트를 하게 됐다.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백전노장' 노병준(포항)과 올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김보경(홍익대), 구자철(제주), 이승렬(서울) 등 3총사, 수원의 젊은 수비수 이재성 및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 등 '젊은 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기존 대표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면서 쓸만한 재목을 건지겠다는 허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허 감독은 "젊은 수비수에게 기회를 줌으로서 기존 멤버들과 경쟁을 시키는 게 필요하다. 또 세대교체를 위해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있어야 한다"라며 "장신 공격수를 포함한 것 역시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보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올해 수원 유니폼을 입은 새내기 수비수다.드래프트에서 수원 차범근 감독이 1순위로 뽑았던 이재성은 187㎝의 장신에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 장악이 뛰어나다는 게 허 감독의 칭찬이다.이재성은 지난 4월 K-리그 데뷔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후반기부터 수원의 백업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예비명단에 뽑혔다.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떠오른 김신욱 역시 올해 K-리그 '루키'로 27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196㎝의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김신욱은 이동국(전북)의 백업 자원으로 허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허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는 뛰어난 공격수지만 타깃맨으로서 능력은 그에 못 미친다"라며 "이동국과 하태균을 비롯해 김신욱 등은 제공권이뛰어나고 체력도 좋다"라고 칭찬했다.그는 그러나 "제공권과 몸싸움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고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능력이 필요하다"라며 혹독한 경쟁을 주문했다.또 올해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30세 노장' 노병준도무려 9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얻은 것도 눈에 띈다.노병준은 지난 2000년 4월 아시안컵 1차 예선 때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허정무 감독에게 발탁됐었고,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9년 8개월여 만에 다시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얻었다.허 감독은 "몇 분을 뛰더라도 지금 같은 모습이나 그 이상을 보여준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라며 조커 요원으로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와 함께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수제자인 구자철과 김보경, 이승렬도 선배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냈다. 세 명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로 대표팀의 국내파 주전 경쟁 관문을 뚫겠다는 각오다.남아공 희망봉으로 가는 월드컵호에 승선하려는 예비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09.12.11 23:02

전북현대 우승 진안蔘 덕 봤나

'진안 홍삼의 위력일까'. 전북현대모터스가 창단 15년 만에 K-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자 지난 3월 진안군과 홍삼 지원협약을 체결한 전북현대 이동국(30)이 지난 여름부터 섭취한 홍삼을 먹고 힘을 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이동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피로감이 쌓이기 마련인데, 홍삼을 먹고 나면 확실히 피로가 빨리 회복되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구단 사무국 관계자 등에게 수 차례 밝힌 바 있다.이러한 진안蔘의 위력 덕분인지 이동국은 K-리그 우승과 득점왕, 그리고 MVP까지 모두 거머쥐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2년 1개월만에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영예 또한 안았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동국과 최태욱 등 간판 선수들이 면역·피로회복에다 혈액순환까지 돕는 진안 홍삼을 먹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안蔘을 우승의 한 원동력으로 꼽았다.전북현대는 장장 9개월여 동안 32경기를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정상에 오름은 물론 정규리그 30라운드 중 무려 8차례나 베스트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진안군 관계자는 "원기회복, 면역력 증진, 자양 강장, 피로회복 등에 많은 도움이 되는 진안 홍삼을 복용한 전북현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진안 홍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홍삼·한방클러스터 구축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이재문
  • 2009.12.10 23:02

남아공월드컵 '그린 월드컵'으로 만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세계 18개 국가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에 동참, 남아공 월드컵을 '그린 월드컵'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린' 남아공 월드컵 계획은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이 골프, 크리켓, 포뮬러원(F1) 등 다양한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친환경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한 것의 일환으로, 영국 등 18개국이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영국축구협회는 남아공 월드컵 참가에 수반되는 온실가스 발생을 상쇄하는 비용으로 5천파운드(약 95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선수단뿐 아니라 남아공에 원정 응원을 가는 축구 팬들도 왕복 80파운드(약 15만원) 가량의 온실 가스 상쇄비용을 내야 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의 태양열 발전사업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또한, 축구 팬들은 남아공에 도착해 '그린 여권'을 발급받게 되는데, 이 여권에는 팬들에게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고, 현지 음식을 제공하고 물을 절약하는 호텔에 투숙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그린 월드컵' 계획에 대해 축구팬들에게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집에 있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 참가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머지 나라들도 모두 이 계획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UNEP는 남아공 월드컵을 찾는 수많은 열혈 축구팬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걸어 다니는 홍보 대사'가 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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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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