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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방한 일정 마치고 출국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62)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간 방한 일정을 마치고 고향인 네덜란드로 돌아갔다.지난 7일 입국해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과 올림픽 축구대표팀 격려,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만찬 등 일정을 치른 히딩크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공항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배낭을 어깨에 걸친 가벼운 차림으로 연인 엘리자베스와 동행한 히딩크 감독은 공항에 있던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웃음으로 화답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방한 기간 자신을 수행했던 운전 기사와 포옹을 나눈 뒤 별다른 인터뷰 없이 취재진과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서둘러 출국장으로 들어갔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8일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만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다음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지난 9일에는 포항시 남송리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전국에 드림필드 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이날 네덜란드로 떠난 히딩크 감독은 고향에서 남은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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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5 23:02

박성화號 16일 과테말라와 친선경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축구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박성화호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지난 7일부터 담금질을 해온 올림픽대표팀이 다음달 3일 결전지로 떠나기 전 치를 세 차례 평가전 중 첫 번째다.한국은 과테말라전 이후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차례로 격돌해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특히 이번 과테말라전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최종 엔트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시험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올림픽 출전국은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2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하지만 박성화 감독은 이번 과테말라전을 통해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부상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멤버들로 올림픽을 치를 계획이다.오는 21일부터는 최종 명단에 든 선수들만 소집해 훈련할 예정이다.18명 최종 엔트리의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 새 얼굴에 대한 검증과 실험을 할 만큼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일단 그 동안 올림픽 예선을 함께 치러 왔던 멤버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게다가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미드필더 김정우(성남)와 수비수 김동진(제니트)이 낙점돼 두 자리는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다.수비수는 이변이 없는 한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를 비롯해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등의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주전 골키퍼 정성룡(성남)도 베이징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미드필더는 김승용(광주),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의 발탁 가능성이 크다.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숙제인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 줄 최전방 스트라이커다.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수 자원으로는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이 있다.측면 미드필드 자원인 서상민(경남)과 조영철(요코하마)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하다.공격수 자원으로 세 명을 베이징에 데려갈 생각인 박 감독은 애초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시절부터 지켜봐 온 박주영과 이근호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경쟁 구도에서 제쳐 놓는 분위기였다.그리고 서동현과 신영록, 양동현 셋 중 하나를 더 뽑을 생각이었다.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경쟁자들과 달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침묵하고 있는 박주영이 걱정이다.올림픽대표팀은 박주영이 김승용, 신영록, 서동현과 차례로 짝을 이뤄 풀타임을 뛴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부 세 경기 연속 0-0으로 비겼다.박주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경기를 모두 뛰고도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기록했다.K-리그에서는 4월6일 광주 상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린 뒤 골 소식이 끊겼다.박 감독의 신뢰가 두터워 박주영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하지만 서동현, 신영록, 양동현의 최근 경기 감각이 워낙 좋고 베이징행 합류 의지도 강하다. 누가 선택받을 지 예측이 쉽지 않다.박주영이 부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지 못한다면 자칫 결정을 앞둔 박 감독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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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5 23:02

[2008 k리그] 불꽃 튀는 대접전끝…안방서 짜릿한 승리

김형범과 온병훈이 전주월드컵 경기를 찾은 시민들의 무더위를 확 날려줬다. 전북은 이 두선수의 수훈으로 2개월 여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 봤다.승점 11점으로 12위에 랭크, 하위권 탈출을 간절히 바라는 전북과 단 1승(승점7)만으로 K-리그 최하위에 쳐진 부산이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했다.하위팀간의 경기답지 않게 두 팀의 대결은 종료 직전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불꽃 튀었다.첫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조재진이 부산의 골문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다. 키커로 나선 김형범은 전반 20분 침착하게 골을 감아 차 부산의 골문 오른쪽 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다급해진 부산은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후반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리던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주승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차 올린 공을 김승현이 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트린 것이다.전북 선수들도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후반 13분 김형범에게 또다시 기회가 왔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또다시 득점을 노렸지만 김형범의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넘겼다.후반 9분 교체로 들어간 온병훈이 후반 17분 일을 냈다. 서정진이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겨 공격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쪽에 있던 온병훈이 발리슛으로 강타, 부산의 골문을 또다시 갈랐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온병훈은 후반 23분 김형범이 부산의 왼쪽 깊숙히 파고들어 따낸 골을 이어받아 두번째 골을 노렸지만 옆그물을 때리는데 그쳤다.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선 부산은 안정환이 골문 오른편에서 찬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권순태 골키퍼의 품에 안기는 등 골운이 이어지지 않았다.경기종료 직전 첫골을 넣었던 김승현이 위협적인 오른발 슟을 날렸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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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8.07.14 23:02

'제6회 전북 유소년축구대회' 성황리에 마쳐

미래 한국축구를 짊어질 꿈나무 육성과 함께 유소년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제6회 전라북도 시·군·구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진안공설운동장, 상전면 체련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전북도가 후원하는 (사)최재모유소년축구교실이 주최하고 진안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16개팀 320명이 출전했다.4개조로 나누어 치러진 리그전(전·후반 40분)에서 이들 유소년 팀들은 우승보다는, 우정과 화합을 함께 나누는 친선을 도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자웅을 가렸다.특히 주최 지인 진안 유소년축구단은 이번 대회에 20여 명이 출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지난 2002년 발족한 진안 유소년축구단은 이 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전형문 코치의 지도아래 매주 화·목요일 2회씩 방과 후를 이용, 피 땀을 흘려왔다.전광상 부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 십을 제고함은 물론 어려서부터 축구와 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시·군 선수단은 인근지역인 장수를 제외한 나머지 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진안에서 숙식을 하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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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문
  • 2008.07.14 23:02

전북현대, 개막전 뼈아픈 패배 이번엔 필히 갚는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13일 부산을 상대로 개막전 패배의 설욕전을 벌인다.전북현대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산에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이날 경기는 조재진과 안정환이라는 신·구 킬러의 대결로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재진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킬러로써의 존재가치를 알림과 함께 팀에게 승리를 안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특히 최근 국가대표와 한·일 올스타전 선발에서 연이어 탈락, 자존심을 구긴 조재진은 이번 경기에서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여 K-리그 최고의 킬러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전북현대는 정경호, 김형범의 좌우 날개로 배치해 빠른 발로 부산의 수비진을 흔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김현수가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또 이날 경기는 새롭게 전북현대에 둥지를 튼 신광훈의 시험장이 된다. 신광훈은 올림픽대표에서 복귀한 최철순과 수비에서 발을 맞추며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최강희 감독은 "조재진과 정경호, 김형범 등이 살아나고 있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다"며 "미드필더진이 다소 부진해 경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서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축구
  • 임상훈
  • 2008.07.11 23:02

히딩크 '제2호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

9일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차 경북 포항의 한동대를 찾은 거스 히딩크(62)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축구에서도 그랬듯이 장애인을 위한 봉사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2호 드림필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국에 드림필드 구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히딩크 감독의 여자친구 엘리자베스는 히딩크 감독에 대해 "구장에서 장애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히딩크 감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다음은 히딩크 감독과 일문일답-히딩크재단 설립 동기는▲처음 한국대표팀을 맡고 2002년 월드컵때까지는 축구에 전념했는데 이후 엘리자베스와 주위로부터 한국에는 축구외에도 다른 할일이 많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고는 나에게 끝없는 사랑과 애정을 보여준 한국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주위사람들과 의논을 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제2호 드림필드 행사를 갖는 소감은▲축구에서 처럼 여전히 배가 고프다.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구장을 전국에 세울 계획이다.-시각장애인들과 축구경기를 한 소감은▲1호때도 그랬지만 나 자신도 뛰는게 어려운데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인들이 축구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한국축구에 대해▲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0위 이내의 강팀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한국축구의 위치를 스스로 알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페인, 독일 등 강팀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랭킹이 중하위인 나라끼리 서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북한감독을 맡을 의향에 대해서는▲2002년 월드컵 이후 남북한 축구를 관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감명받았다. 나는 어떤 기회도 배제하지 않는다. 축구를 통해서 남북한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마지막으로 할 말은 ▲드림필드 구장은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들을 위한 구장이다. 우리는 장애인들보다 축복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서로 도와야만 밝은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08.07.10 23:02

허정무 만난 히딩크

"어떤 감독도 100%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위기는 슬기롭게 넘겨야한다."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8일 낮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허정무 감독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허 감독을 보자마자 반갑게 포옹하기도 한 히딩크 감독은 "모든 감독이 많은 전략을 세우고 트레이닝, 미팅을 수도 없이 갖지만 승부 결과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고 월드컵 3차예선 부진으로 최근 비판을 받고 있는 허정무호에 격려를 보냈다.그는 이어 "잉글랜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보더라도 실력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계속 바뀌고 있고 랭킹에도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 감독에게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경험담도 들려줬다.그는 허 감독에게 "나도 한국에서 겪었던 아픈 기억이 많다.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하고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을 건넸다.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4강에 올려 놓은 히딩크 감독은 쉽지는 않지만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 경기를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일정상 두 팀이 친선경기를 치르기는 어렵고 복잡하다. 하지만 추진할 수있고 얘기를 해 보겠다"고 했다.허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조언과 경험담을 경청했다.그는 "히딩크 감독은 존경하는 분이고 환영한다"면서 "그는 게임을 읽는 시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감독이다"고 말했다.허 감독은 오찬이 끝난 뒤 "경기장에서 선수 독려 방법, 심리 파악, 전술 대처 등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밖에 히딩크와 허정무 두 사령탑은 한국이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는북한을 비롯한 4개 팀, 유로2008, 남북 관계 등 한국 정세와 축구에 관한 전반적인 대화도 나눴다.이날 오찬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2002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 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도 나왔다.또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뤘을 당시 히딩크호에 합류했던 공격수안정환(부산)도 함께 해 대화를 나눴고 히딩크 감독 여자친구 엘리자베스도 참석했다.한편 히딩크 감독은 9일 포항시에서 진행될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한 뒤 10일에는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홍명보 코치가 있는 올림픽 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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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09 23:02

닻 올린 박성화호 생전경쟁 '킥오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닻을 올렸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7일 낮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지난달 30일 발표한 예비명단 40명 가운데 와일드카드 대상 선수인 김동진(제니트)과 최효진(포항), 김치우(전남) 등 14명이 빠진 26명이 모였다.애초 27명 소집훈련 멤버에 포함됐던 미드필더 오장은(울산)은 왼발목 인대 부상으로 경과를 지켜본 뒤 추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대표팀 소집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을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생존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으로 예비 명단 4명과 함께 7월2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박 감독은 18명 최종엔트리 중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이미 김동진과 김정우(성남)를 낙점한 상황.이날 "석 장의 와일드카드 중 남은 한 장은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 중 나머지 16명은 이번 소집훈련과 16일 안산에서 치를 과테말라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와일드카드와 골키퍼 각각 두 명씩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들은 사실상 14명 안에 들어야 베이징행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박 감독은 "최종엔트리에 들려면 기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에 흡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선수 선발 기준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상호(울산)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아쉬워 하면서도 "K-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뒤 "지금 상황에서 큰 틀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 개개인의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시간은 많지 않지만 잘 준비해 목표인 4강을 이루겠다. 힘겨운 도전이겠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승부욕과 목적 의식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박 감독은 과테말라와 평가전 후 오는 21일이나 22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이 때부터는 정예멤버로 조직력을 다져나갈 구상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 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중국 친황다오로 8월3일 떠난다.

  • 축구
  • 연합
  • 2008.07.08 23:02

히딩크, 9일 포항 방문

거스 히딩크(62) 전 국가대표 감독이 '제 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차 오는 9일 경북 포항을 방문한다.1년여만에 한국을 다시찾은 히딩크 감독은 9일 포항 한동대를 방문해 오전 11시30분부터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인 '제 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히딩크 드림필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축구장으로 작년 충주 성심맹아원 에 이어 2번째로 지난 3월부터 1억여원을 들여 포항 한동대내에 1천여㎡ 규격으로 완공했다.이번 행사에는 히딩크 감독의 친필 사인볼 및 핸드 프린팅 행사와 히딩크 감독이 시각 장애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 시범경기, 수원에 건립될 '제 3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증서 전달식 등 1시간30여분간 열린다.'거스 히딩크 재단'은 2002년 한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이 그 기적의 손길을 전 세계 불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2003년에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히딩크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원의 '3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 등 전국적으로 장애인전용 축구장을 꾸준히 건립하고 복지관내 공부방 이용 어린이를 위한 축구교실 등 불우아동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각장애인 축구는 5명이 한팀이 돼 내부에 음향장치가 설치된 축구공에서 나는 소리로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벌이는 경기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각 팀의 가이드가 일정한 위치에서 코치역할을 하게된다.

  • 축구
  • 연합
  • 2008.07.08 23:02

축구지도자 64.6% "한국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 지도자의 절반이 넘는 64.6%가 한국의 7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선행 티켓 확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초.중.고교.실업.프로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 379명의 64.6%인245명이 본선 진출 성공에 한 표를 던졌다.그러나 조 1위와 2위로 본선에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6.4%(24명)와 25.1%(95명)에 그친 반면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딸 것이라는 응답이 33.2%(126명)로 가장 많았다.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북한과 같은 B조에 편성돼 있다.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남아공에 갈 수 있다.특히 이 같은 조 편성에 대해 응답자의 무려 78.4%가 `최악의 조'라고 대답했다.B조 네 팀 중 까다로운 팀으로는 절반이 넘는 54.6%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꼽았고이란(44.1%)에 이어 북한과 UAE는 3명과 2명만이 어려운 상대로 분류했다.월드컵 3차 예선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문제점으로는 ▲감독 리더십 부재(응답자107명) ▲중앙수비수 부재(83명) ▲골잡이 부재(60명) ▲해외파 부진(56명) ▲선수들의 정신력 해이(37명) ▲세대교체 미흡(36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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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07 23:02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에 이회택 부회장

이회택(62)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영무(55) 전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공석이 된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축구협회는 7일 주말 동안 4∼5명의 기술위원장 후보를 놓고 고심한 끝에 기술위원 총사퇴에 따른 비상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회택 부회장을 낙점했다고 밝혔다.신임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박성화호와 허정무호 총력 지원에 나선다.1960-70년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이회택 위원장은 앞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 시절이던 2004년 6월부터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던 2005년 11월까지 기술위원회를 이끈 적이 있다.이회택 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이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과 9월10일 북한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에 나서는 A대표팀을 측면 지원한다.축구협회가 `이회택 카드'를 선택한 건 기술위원 공백 사태를 빨리 수습하려면 강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데다 대표팀과 `소통'을 강조한 조치로 풀이된다.이회택 위원장은 현재 기술 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어 대표팀 사정에 밝고 허정무.박성화 감독의 대선배여서 대표팀-기술위 간 유기적인 협조와 가능하다. 또 강한카리스마를 가진 이 위원장은 월드컵 3차 예선 때 드러났던 대표팀의 골 결정적 부족 등 문제점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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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7 23:02

네덜란드 프로축구 이천수 귀국가능성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지난 한 시즌을 보낸 이천수(27.페예노르트)가 기로에 섰다. 자신 몰래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K-리그 구단에 이적을 제의한 구단이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욘달 토마손(32)의 영입까지 공식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 레알에서 뛰던 토마손이 페예노르트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비야 레알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는 없다.토마손은 덴마크 국가대표로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은 골잡이다.1998년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4년을 뛰었다.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1998년 정규리그와 2002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끈 뒤 2002년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으로 이적했다. 토마손의 가세로 이천수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영국 축구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토마손의 영입으로 한국의 공격수 이천수는페예노르트를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예노르트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며 난색을 표한 K-리그 전북 현대 관계자와 연합뉴스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스카이스포츠는 "이천수가 울산 현대에서 페예노르트로 옮긴 뒤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고, 현재로서는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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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4 23:02

'현대家 맞대결' 무승부

B조에서는 울산이 전북과 펼친 '현대가(家) 맞대결'에서 자책골과 페널티킥 세 개를 주고 받는 접전 속에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울산은 전반 2분 만에 전북의 수비수 강민수의 자책골과 전반 29분 루이지뉴의 페널티킥 연속골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전반 43분 전북의 김형범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허용하고 후반 6분 홍진섭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울산은 후반 17분 양동현과 콤비를 이룬 브라질리아의 결승골이 작렬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8분 전북의 온병훈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한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도권라이벌' 수원 삼성과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이승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서울은 컵 대회 7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수원은 주전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악재를 견뎌내지 못한 채 18경기(15승3무)동안 계속됐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굵은 빗줄기 속에서 치러진 통산 50번째 라이벌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수원이었다.전반 5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를 스쳐 골대로 들어가는 순간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거둬냈다.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14분 이청용이 스루패스를 받아 이운재와 단독으로 맞서는 순간 충돌이 일어나며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 했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다.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의 서동현이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멋진 왼발 슛은 이호준의 선방에 막혔고, 서울의 최원권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쏘아올린 날카로운 프리킥 역시 이운재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침묵하던 골은 원정팀 서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40분 골지역 정면에서 맞은 단독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쳤던 이승렬은 후반 48분 최원권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쪽 골대를 겨냥해 짜릿한 선제골을 터트렸다.수원은 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두가 헤딩으로 밀어넣어준 볼을 서동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으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수원은 후반 33분에도 에두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해 단독 찬스를 맞는 듯 했지만 재빨리 뛰어나온 골키퍼 김호준의 손끝에 걸리며 시즌 첫 무득점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선두탈환을 노리던 경남은 인천과 원정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성남은 대전을 맞아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최성국이 전반 7분과 23분 김정우의 연속 도움을 받아 두 골을 터트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전북(승점 1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이밖에 대구는 김승용 혼자 두 골을 터트린 광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구의 선제골을 터트린 김주환은 K-리그 통산 9천7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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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3 23:02

한국 FIFA 랭킹 53위 '8계단 하락'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달보다 8계단이나 하락해 53위로 밀려났다.한국은 FIFA가 2일(한국시간) 발표한 7월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42점이나 준 590점을 받으며 45위에서 53위로 떨어졌다.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지난달보다 4계단 상승한 34위에 올라 호주(40위)를 제치고 한 달 만에 다시 최고 자리를 되찾았다.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이란은 무려 11계단이나 뛰어올라 37위가 됐고, 사우디 아라비아도 49위로 한국을 앞섰다.북한은 24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94위를 차지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106위로 처졌다.지난달 막을 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무적함대' 스페인은 1천557점을 받으며 세 계단이나 올라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섰다.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FIFA가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3년 8월 이후 처음이다.스페인은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FIFA 랭킹 1위의 영예를 안은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이탈리아가 2위, 독일이 3위로 뒤를 이었다.지난달 2위였던 브라질은 4위, 1위였던 아르헨티나는 6위로 떨어졌다.유로2008 8강국 네덜란드가 다섯 계단 올라 5위가 됐다.'히딩크 마법'을 앞세워 유로2008에서 4강 신화를 쓴 러시아는 13계단이나 상승해 1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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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3 23:02

"북한과 최종예선 평양 개최 바란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북한과 1차 원정경기를 평양에서 치르기를 희망했다.정몽준 회장은 2일 오후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28)가 참가한 여의도 축구 행사에 참가해 "최종예선에서 대결하는 북한과 원정 경기가 평양에서 개최되길 바란다"면서 "북한축구협회와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또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인공기도 게양하고 북한 국가도 연주했다"면서 "국제 관례에 따라 우리도 똑같이 (북한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가도 연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북한이 태극기 게양 및 애국과 연주 거부로 애초 평양에서 치르기로 했던 한국과 3차 예선 2차전을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갖는 등 남북 관계에서 비롯된 진통을 축구계가 또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정 회장은 "지난 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3차 예선이 치러질 때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최종예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평양 개최를 바라며 스포츠는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의 최종예선 1차전은 오는 9월10일 북한과 원정경기로 치러지며 내년 4월1일에는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한편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꽃무늬 전통 도자기를 호나우지뉴에게 직접 선물로 전달하고 인사를 나눴다.이번 만남은 호나우지뉴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정 회장과 호나우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행사에서 자주 만나 친분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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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3 23:02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방한…꿈나무들 지도

"축구는 말이 안 통해도 느낌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다. 유소년 축구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28.FC 바르셀로나)가 2004년 7월 수원에서 바르셀로나-수원 삼성 친선경기를 치른 지 4년 만에 다시 방한해 국내 축구 팬과 꿈나무들에게 인사를 전했다.새 축구화 '나이키 호나우지뉴 도이스 FG'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호나우지뉴는 2일 입국하자마자 성동구 응봉동 광희중학교에서 방한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다.2004년부터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한 그는 이날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서 삶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꾸밈 없이 나타내 경기장을 둘러싼 팬 1천여 명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광희중 학생들과 지역 주민은 경기장 주변과 창문을 통해 축구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고 호나우지뉴가 드리블을 하거나 볼을 찰 때마다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빨간 색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그는 이 학교에서 축구부 18명을 상대로 축구 강좌를 펼친 뒤 인터뷰에서 "브라질 지구 정반대에 있는 한국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면서 "이곳에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삼바축구 4가지 트레이닝 비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1시간여 동안 그라운드 바닥에 놓인 사다리를 이용해 유연성 증대 프로그램과 볼 뺏기 게임, 패스를 받은 뒤 슈팅 연습 등에서 리듬감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5대5 미니게임 도중 좁은 공간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묘기를 부릴 때면 여기저기에서 '와~'하는 탄성도 나왔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볼을 다루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기본기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 축구에 대해선 "자신과 친한 선수들이 한국에서 축구를 한 적이 있어 수년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 축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장래에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을 알고 있다는 그는 "박지성은 유명한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수록 더욱 발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축구 철학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도 밝혔다.호나우지뉴는 "말이 안 통하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게임을 했지만 축구는 말이 필요 없는 느낌으로 하는 스포츠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려는 꿈을 갖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또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를 본 소감으로 "자신의 동료가 뛰고 있는 스페인이 우승해 기쁘다. 그리고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유로2008이 끝나고 첼시로 옮겼는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2003년 프랑스 파리생제르망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는 2010년까지 계약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탈리아 AC밀란 등 유명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왔다.그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 물 위 20m 거리에 특별 설치한 골대에 슛을 넣는 이벤트를 선보인 뒤 '나이키3풋살 대회' 선발팀과 3대3 미니축구 경기를 펼쳤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미니게임도 가졌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야외 행사를 마친 호나우지뉴는 두 번째 회견에서 "인생에 있어 큰 목표인 결혼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결혼 후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전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기술을 보유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어려서부터 공과 함께 놀았고 축구를 오락으로 여기면서 즐겼기 때문이다. 신께서 부여해준 재능으로 브라질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행사가 끝나자 마자 호나우지뉴는 동대문에 위치한 축구용품 전문매장 카포로 이동해 미리 선정된 12명의 팬들과 축구에 대한 열정, 삼바 축구 비법 등을 이야기하는 토크쇼에 참가하기도 했다.일본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은 그는 빠듯한 1박2일 일정을 소화한 뒤 3일 오전 아시아투어 마지막 행선지인 중국 상하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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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3 23:02

"한국과 유로2008 차이는 골 결정력"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로2008 본선에 출전했던 유럽 팀과 비교해 부족한 점은 골 결정력이었다."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머물다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유로2008을 본 소감으로 '한국의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며 공격수 자원 확보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허 감독은 "유로2008 준결승전과 결승전 세 경기를 보고 왔는데 (준결승과 결승전 진출 팀과) 우리와 비교해 공격 형태나 공격 빈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우리와 다른 점은 문전에서 골 결정력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과 3차 예선전에서 보더라도 우리의 공격 빈도는 많았는데 마무리 능력에서 부족했다"면서 "개인 능력이 중요하고 앞으로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연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허 감독은 유로2008에서 보여 준 유럽 정상급 팀의 수비력과 관련해서도 "수비가 안정된 팀이 공격도 잘 했다"면서 "스페인을 보더라도 4-1-3-2 포메이션으로 바탕으로 수비가 굉장히 탄탄했다. 독일이 볼을 잡아도 줄 곳이 없을 정도로 주위에서 둘러쌌다"고 했다.허 감독은 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편성 결과에 대해 긴장감을 나타내며 "최정예 선수들로 팀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그는 "3차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앞으로 활약을 토대로 백지 상태에서 최종예선에 나갈 선수들을 뽑겠다"면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해외파라 하더라도 이름값만으로는 최종예선 엔트리에서 뽑힐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그는 "어떤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까 상당히 걱정도 된다. 세계적인 팀과 비교해 자원도 충분치 않다"면서 "3차예선 결과를 토대로 체력과 기술, 전술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또 K-리그와 올림픽 대표팀 경기를 관전한 뒤 대표팀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북한과 같은 조에 속한 최종예선 조 편성에 대한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허 감독은 "이번 조 편성에 대해 각오를 하고 있었다. 10개 팀이 어떻게 구성이 된다 하더라도 많은 고비가 찾아 올 것이고 쉽지 않을 것이다. 철저히 연구를 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3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비롯해 그동안 월드컵을 보면 약체와 강팀에 변수가 생기고 고비도 온다. 어떻게 슬기롭게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허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맞붙는 팀 모두가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고 일각에서는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고 한다. 그동안 불만족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조성되고 동기 유발이 된다면 우리 선수들이 최종예선에서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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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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