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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트리오 봉쇄가 우선"

허정무호가 끈끈한 조직력과 다양한 공격전술을 앞세워 7회 연속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드라마를 준비한다.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부터 2008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영건까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허정무호는 지난 1일 시작된 소집훈련부터 피 말리는 주전경쟁을 펼쳐왔다.허 감독은 지난 5일 요르단과 평가전에서도 선발 멤버에 23세 이하 선수를 7명이나 포함해 선수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했다. 북한과 결전이 치러질 상하이에 도착한 뒤에도 '신구 조화' 기조는 크게 바뀌지않았다. 북한의 촘촘한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을 막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허 감독은 북한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항상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민 중이다"고 얘기했지만 지난 7일 첫 훈련부터 요르단과 평가전에 나섰던 멤버들이 대부분 주전조에서 훈련해 큰 틀을 바꾸지 않겠다는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우선 포백(4-back)에는 김동진(제니트)-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오범석(사마라) 조합이 요르단전에 이어 또 한번 북한의 역습을 막아낼 든든한 방어벽을 친다.3차 예선을 치르면서 다양하게 포백라인을 구성했던 허 감독은 요르단 평가전을마지막으로 '포지션 실험'을 끝내고 조직력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역습에 대비한 중앙 수비라인의 끈끈한 호흡을 원했던 허 감독은 지난해 베어벡호 시절부터 올해 올림픽대표팀까지 2년 넘게 '찰떡궁합'을 맞춘 김진규와 강민수에게 후방을 맡겼다.중원에서는 정확한 침투패스를 앞세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드리블이 뛰어난 기성용(서울)을 앞세우고 김남일(빗셀 고베)이 뒤를 받치는 역삼각형의 공격적인 배치를 구상하고 있다.하지만 스리톱 공격라인 구성은 허 감독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5-4-1 전형을 구사하는 북한의 두터운 수비를 뚫으려면 전방에서 휘저어줄 공격수가 필요하지만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김치우(서울)-조재진(전북)-이청용(서울) 라인의 파괴력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후반에 조재진 대신 투입한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역시 K-리그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더욱이 기대를 많이 했던 이천수(수원)가 목 감기와 발목 수술의 여파로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허정무 감독은 "북한의 전력이 3차 예선과 비교할 때 점점 나아지고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비슷한 수준의 팀끼리 만나면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그는 "몸 싸움을 많이 하고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앞세우는 북한을 이기려면 빠르고 세밀한 플레이가 필수"라면서 "남은 시간 동안 주어진 자원에서 최고의 조합을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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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9 23:02

월드컵축구 북한 첫 승

북한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첫 승을 올렸다. 북한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UAE를 2-1로 제압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1-1로 비겨 B조 선두로 나선 북한은 한국과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북한은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가 3차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예상대로 일단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UAE는 공격수 이스마일 마타르를 앞세워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초반부터거세게 몰아붙였다.하지만 3차 예선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였던 북한은 역시 두터운 수비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첫 골이 터진 것은 후반 27분이었다. UAE의 자책골로 북한의 리드를 잡았다. 최금철이 올린 크로스가 바시르 사이드의 몸에 맞고 UAE 골문으로 들어갔다.행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북한은 후반 35분 안철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홈 팀 UAE 관중 일부는 경기장에 물병을 던지고,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등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UAE는 후반 40분 바시르 사이드의 중거리슛이 북한 수비 맞고 득점으로 연결돼 영패를 벗어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의 사우디 아라비아는 리야드에서 열린 이란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전반 29분 사드 알 하르티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7분자바드 네쿠남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을 나눠 가졌다. A조에서는 일본과 카타르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일본은 바레인과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전반 18분 나카무라 순스케의 선제골과 44분 엔도 야스히토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이어 후반 40분 나카무라 겐고의 쐐기골까지 터져 3차 예선 바레인 원정에서 패배를 설욕했다.바레인은 후반 42분 살만 이사의 만회골과 1분 뒤 일본 수비수 마르쿠스 툴리오다나카의 자책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마이드 시디크, 마지드 하산, 탈랄알 블루시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둬 조 선두로 올라섰다.

  • 축구
  • 연합
  • 2008.09.08 23:02

허정무호 "북한 반드시 깨겠다"

"사활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상대인 북한전 승리를 다짐하며 '약속의 땅' 중국 상하이에 입성했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1시간 30여 분의짧은 비행을 마치고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숙소로 이동해 오후 훈련 준비에 나섰다.22명의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모일 때부터 북한전(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훙커우스타디움)을 앞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특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축구 열기가 전반적으로 바닥을 치고 있는 터라 '축구 부활'의 임무를 맡은 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은 "북한과 올해 세 차례 만나 모두 비겼다"며 "이번 경기 만큼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하는 경기인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한다.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훈련 초반에 불안했던 면이 있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고 있다. 남은 기간 호흡을 잘 맞추고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남일은 특히 "요르단과 평가전에 앞서 빈자리가 곳곳에 보이는 관중석을 본 순간 삭막한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 축구가 위기라는 것을 선수들이 모두 느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팀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고 밝혔다.지난 5일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결승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맛본 이청용(서울)도 "상하이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짧지만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선배들과 합심해서 북한을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요르단전이 비록 승패에 큰 중요성이 없는 경기였지만 이겨서 팀 분위기는 좋다"며 "골대 앞에서 좀 더 세밀하고 결정력을 살리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상하이 도착과 함께 시내 크라운프라자 푸단 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0일 북한전을 대비해 매일 오후 한 차례씩 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 축구
  • 연합
  • 2008.09.08 23:02

[2008 삼성하우젠컵] 전북현대 하우젠컵 B조 선두 6강 PO 진출 눈앞

전북 현대가 선두로 도약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접근했다.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조별 리그 B조 홈경기에서 대구FC에 선제골을 얻은 후 막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지만, 승점 16으로 동점인 성남 일화를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조 선두에 올랐다. 전북의 점수 득실률은 +8, 성남은 +2이다.컵대회에서는 각조 1, 2위와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전북은 공격수 조재진과 수비수 강민수가 대표팀에 차출됐음에도 전반 13분 다이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다이치는 정경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전북은 후반 초반까지 1-0으로 게임을 이끌어 갔으나, 대구의 해결사 에닝요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에닝요는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왼쪽 골 네트를 갈랐다. 에닝요는 시즌 16호 골로 두두(성남)와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한편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조별 리그 A조 경기에선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이로써 서울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승점 11점(3승2무4패)을 기록, 3위 경남 FC(승점 12)를 바짝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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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09.08 23:02

이천수 "대표팀 경기는 항상 신비롭다"

"준비는 돼 있다. 감독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다"13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이천수(27.수원)가 4일 요르단과 평가전(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이천수는 이날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히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경기는 항상 신비감을 준다"며 "요르단전은 북한전에 대비한 예행연습이다. 반드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선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지는 못했다"며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의 몫이지만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 승리를 갈구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진출에 따른 현지 적응과 올해 5월 발목 수술 등의 영향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지난 7월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이천수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박주영(AS모나코)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울 공격 요원으로 과감하게 이천수를 발탁했다. 이천수는 "아직 어떤 포지션에서 뛰라는 정확한 언질을 받지는 못했다"며 "어떤 자리를 맡건 자신이 있다.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표팀이 최근 부진한 경기를 보여줬던 것에 대해선 "문전에서 침착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대표팀의 문제는 코칭스태프도 잘 파악하고 있다.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승리하자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내 별명이 '넘버3'가 됐을 정도로 고참 선수가 됐다"는 그는 "새로운 얼굴들이 활력소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선후배 융합이 잘 이뤄지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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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5 23:02

허정무, 월드컵축구 "모든 자원을 점검하겠다"

'주전 확보의 마지막 기회를 살려라'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르단과 평가전(5일.서울 월드컵경기장)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옥석 가리기'의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허정무 감독은 4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앞선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조합을 고려해 요르단전에 나설 선발 멤버를 결정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요르단과 평가전 의미에 대해 "최종예선 B조에서 중동의 세 팀과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일찌감치 적응을 해보자는 차원"이라며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쏟아내 모두 요르단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할 부분은 빠르고 세밀한 플레이다. 그는 "북한의 플레이에 말려들어 함께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제대로 골 마무리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북한이 몸싸움에 강하고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사용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 빠르고 섬세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매니저 미팅을 통해 선수를 무한정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능한 전체 선수단을 모두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공격 조율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이천수(수원)와 김두현(웨스트브롬)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허 감독은 "두 선수는 어떤 포지션에 놓아도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다"며 "이천수의 경우 목 감기 기운도 있고 훈련량도 부족한 상태라서 선발로 사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8.09.05 23:02

전북현대 조재진 골사냥 '선봉' 발탁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담금질에 나선 허정무호가 새로운 '스리톱' 조합을 앞세워 답답했던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예선 1차전 상대인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요르단 평가전은 최종예선을 앞둔 허정무호의 훈련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다.무엇보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젊은 피'들이 대거 합류한 상황에서 신구의 조화를 통한 세대교체의 첫 물꼬를 트는 경기라는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허정무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10일 오후 9시 상하이에서 치러질 월드컵축구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상대인 북한의 빠른 역습과 밀집수비에 대비해 '더 빠르고 세밀한' 축구를 주문했고, 측면 크로스의 질을 높여 확실한 득점 루트를 구축하겠다는뜻도 강조했다. 허 감독은 조재진(전북)을 스리톱의 꼭짓점으로 삼고 좌우 측면에 빠른 돌파가 일품인 이천수(수원)와 이청용(서울)을 배치하겠다는 복안이다.3차 예선에서 공격을 주도했던 박주영(서울)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집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신구의 조화가 이뤄진 새로운 스리톱 라인을 처음 가동하는 것이다.허 감독이 조재진을 기용했던 것은 지난 3월 26일 북한과 3차 예선 2차전(0-0무)이 마지막이다. 이 때문에 5개월여 만에 허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조재진으로선 골에 대한 욕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허 감독은 조재진에게 골 결정뿐 아니라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위한 공간 창출의 역할을 줬다.목 감기에 걸린 이천수는 컨디션 회복이 필수적이지만 경기에 나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천수의 몸 상태를 고려해 왼발 킥이 좋은 김치우(서울)를 먼저 선발 윙포워드로 내보낸 뒤 이천수를 투입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치우는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생기는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으로 차올리게되며, 상황에 따라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이동할 수도 있다.허 감독은 4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른 오후 훈련에서 김치우-조재진-이청용 조를 먼저 투입한 뒤 이천수를 김치우와 교체해 조직력을 다졌다.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천수와 김두현을 저울질했던 코칭스태프는 이천수를 측면 날개로 배치하고 볼 배급 능력이 좋은 김두현에게 공격조율의 역할을 맡기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이천수는 윙포워드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전방과 2선을 오가면서 상대 수비진을 휘젓게 된다.'맏형' 김남일(빗셀 고베)과 '막내' 기성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1차 저지선을 쌓는 가운데 좌우 윙백은 김동진(제니트)-오범석(사마라FC)의 '러시아 동창생' 라인이 책임을 진다.또 중앙 수비는 올림픽대표팀부터 찰떡호흡을 맞춰온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조합이 선발로 출전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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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5 23:02

요르단 제물 삼아 '젊은 피' 기살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면서 '무채색 축구'라는 지적을 받았던 허정무호가 최종예선을 앞두고 첫 시험대에 오른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오는 10일 치러질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대비한 첫 실전경험을 쌓는다.이번 요르단 평가전은 최종예선을 앞둔 허정무호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일전이다.허정무 감독은 요르단 및 북한전을 앞두고 부상 재발이 우려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설기현(풀럼),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붙박이' 해외파 선수들을 빼고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기성용(서울)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더불어 이천수(수원)와 조재진(전북), 최성국(성남) 등 한동안 대표팀에서 한동안 물러서 있던 공격 자원들을 다시 불러모아 신.구의 균형을 맞추면서 주전경쟁에 불을 질렀다.◇허정무호 '색깔을 찾아라'허정무 감독은 지난 1일 시작된 소집훈련부터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불필요한 패스를 줄이고 첫 번째 볼 터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라는 것이다. 이는 '5-4-1 전술'을 앞세운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으려면 빠른 공격만이 승리의 키워드가 된다는 분석 때문이다.허 감독은 북한의 촘촘한 수비벽에 대비해 중앙 미드필더에서 시작해 오버래핑에 나선 측면 풀백들의 크로스를 통한 스리톱 공격수들의 득점을 기본 공격루트로 삼았다.그는 선수들에게 과감한 중거리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슈팅을 하지 않은데 어떻게 골이 나오겠느냐"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허 감독은 또 3차 예선에서 실종됐던 포스트플레이를 살리려고 조재진의 적극적인 활용도 예고했다.스리톱의 꼭짓점으로 나설 조재진에게 2선 침투를 위한 공간 창출의 임무를 맡기고 돌파력과 결정력이 뛰어난 이천수에게 위치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상대를 흔들라는 주문을 내린 것도 다양한 공격전술을 꾀하려는 허 감독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요르단 꺾고 자신감 쌓는다허정무 감독은 요르단전을 맞아 올림픽대표팀에서 올라온 젊은 피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복안이다.이에 따라 3차 예선을 치르며 인정을 받았던 이근호(대구)와 이청용(서울)을 좌우 측면에 내세우고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정우(성남)를 대신해 대표팀 첫 발탁의 영광을 맛본 기성용(서울)을 김남일(빗셀 고베)과 짝을 이룬 더블 볼란테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조직력이 생명인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최효진(포항)에게 좌우 윙백 맡기고 올림픽대표팀에서 찰떡호흡을 맞춰온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 중앙 수비수 '듀오'로 세울 공산이 크다.눈길을 끄는 것은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롬)의 활용법이다. 허 감독은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뒤 '프리롤'을 주겠다는 방안이지만 김두현 역시 공격 조율에 능한 터라 누굴 먼저 내보낼지 관심거리다.이천수를 먼저 내세우고 상황을 보면서 김두현을 교체투입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긴 뒤 이천수를 측면 윙포워드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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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4 23:02

북한전 필승카드는 '이천수 시프트'

'마음대로 휘저으며 골을 만들어라!'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시작한 허정무호가 북한전 필승카드로 '이천수 시프트(포지션 이동)'를 꺼내 들었다.허정무 감독은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북한과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앞두고 이천수(수원)에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과 측면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수비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허 감독의 '이천수 활용' 구상은 2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소집훈련에서 잘 드러났다.공격진과 수비진을 분리해 실시한 훈련에서 허 감독은 이천수를 이근호(대구)-조재진(전북)-이청용(서울)이 나선 스리톱 공격라인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이천수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하다가도 기회가 생기면 재빠르게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수비진을 뚫고 송곳 같은 슈팅을 때렸다. 곁에서 지켜보던 허 감독도 이천수의 몸놀림을 지켜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허 감독은 북한전에서 이천수가 측면과 최전방, 2선을 자유롭게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3차 예선을 치르면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맡았던 역할을 이천수에게 주겠다는 것. 당시 박지성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했지만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전방과 후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양한 활약을 보여줬다.하지만 박지성이 북한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허 감독은 돌파력이 뛰어난 이천수를 대안으로 결정해 오는 5일 치러질 요르단과 평가전을 시험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코칭스태프도 "이천수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특정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도록 할 작정"이라고 귀띔했다.지난 1일 첫 소집훈련에 앞서 "박지성의 몫까지 두 배로 뛰겠다"고 공언했던 이천수가 허정무호의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08.09.03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금석배 초등축구' 강팀 대거 참가…전국 최고대회 자리매김

2008 금석배 전국 초등학생 축구대회가 지난 1일 결승전을 끝으로 11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대회 사상 처음으로 중고등부와 초등부를 나눠 치른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80개 축구팀이 참석하는 등 전국 최고의 초등학생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특히 소년체전 1, 2, 3위팀 등 전국 초등학교 축구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도내는 9개팀이 출전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리동초와 이리동산초 등이 초반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봉동초도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분전했지만 조별리그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번 대회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낳는 등 향상된 초등학교 축구실력을 볼 수 있는 대회였다는 평이다. 특히 선화그룹 우승팀인 광주월곡초는 결승전에서 인천남동초를 맞아 전반을 2대0으로 이기는 등 낙승이 예상됐으나 후반들어 인천남동초의 대반격에 몰려 동점을 허용,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또 소년체전 우승팀 등 강자들이 대거 예선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소년체전 2위인 울산옥동초는 예선탈락했으며 3위인 서울신정초도 16강에 머물렀다. 또 소년체전 우승팀으로 우승이 예상됐던 경북비산초도 4강전에서 한솔초에게 무릎을 꿇었다.이번 대회는 서동그룹과 선화그룹 등 80개 출전팀이 40팀씩 2개 조로 나눠 진행, 2개의 우승팀이 나왔다.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과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대회를 치뤘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대회는 1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 부상과 판정 불복으로 인한 다툼 등 불상사 없이 무난하게 치러졌다.천연잔디가 깔린 익산공설운동장과 익산영등공원, 배산공원 축구장 등 경기가 열린 구장의 시설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또 대회기간 이한수 익산시장이 경기장에 3차례 들러,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대회 개최지인 익산시의 지원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다만 경기초반 이리동초 등 홈팀이 탈락하는 등의 요인으로 관중이 적었던 점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경기 임원장을 맡은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새벽부터 경기장에 나와 시설과 경기상황을 점검한 축구협회 임원과 익산시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덕분에 원만한 대회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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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8.09.03 23:02

박주영 AS모나코 입단 이적료 33억원

박주영(23.FC서울)이 마침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AS모나코에 입단했다.한웅수 FC서울 단장은 1일(한국시간) 밤 박주영이 AS모나코와 이적에 합의하고 현지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200만유로(한화 33억원)에 이른다.연봉은 40만유로(한화 6억5천만원)으로 알려졌으며 박주영의 배번은 10번으로 확정됐다.박주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쳐 조만간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이로써 박주영은 최순호 현대 미포조선 감독이 1992년 지도자 연수를 받은 2부 리그 로데스에서 잠시 뛰면서 인연을 맺었던 프랑스 무대를 밟는 한국인 5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서정원이 1997년 RC 스트라스브르에 입단하면서 프랑스 리그에 본격 진출했고 이상윤이 1999년 FC 로리앙, 안정환(부산)이 2005년 메츠에서 각각 활약했다.박주영이 몸 담게 된 AS모나코는 프랑스령 자치국인 소국 모나코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19년 창단돼 정규리그 7회, FA컵 5회, 리그컵 1회 우승을 했고 2003-20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박주영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박지성이나 이영표 선배처럼 단계를 밟아서 빅리그로 가고 싶다"고 밝혔던 것처럼 AS모나코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는 목표다.청구고 3학년이던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축구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은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한 2005년에는 18골을 사냥해 득점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다.2006시즌 8골, 2007시즌 5골에 그쳤고 축구 대표팀 허정무호에서도 시원한 필드골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새로운 환경의 프랑스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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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03 23:02

허정무號, 소집 첫날 폭우 속 강훈

연합 G1-1146 S05-043 체육(1481)<월드컵축구> 허정무호, 폭우 속 강훈 '무한경쟁'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항상 주전일 수는 없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한다"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무한경쟁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정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에서 소집돼 쏟아지는 빗줄기를 무릅쓰고 1시간여에 걸쳐 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게임으로첫날 훈련을 마쳤다.지난 6월 22일 북한과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 지 71일 만에 다시 모인 선수들은 어색함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흥겨운 분위기로 훈련에 나섰다.허정무 감독은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위한 회복훈련 차원에서가벼운 러닝 이후 곧바로 10대10 미니 게임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첫 훈련에는 이날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과 2일 귀국하는 오범석(사마라)과 함께 K-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김정우(성남) 등 3명이 빠진 20명이 참가했다.이날 전후반 25분씩 진행된 미니게임은 회복훈련의 의미가 큰 만큼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고 싶은 포지션에 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덕분에 골키퍼 김용대(광주)가 왼쪽 날개로 뛰었고, 이천수(수원)와 최성국(성남)이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생애 첫 호흡을 맞추는 재미있는 광경도 연출했다.특히 김용대는 전반전에 골까지 터트리면서 감춰진 '골 본능'을 선보였고, 후반에 김용대와 교대해 측면 공격수로 나선 골키퍼 김영광(울산)도 이에 질세라 골을 터트렸다.언뜻 무질서(?)하게 진행된 미니게임이었지만 그 속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있었다. 선수들은 '두 번 이상 볼을 터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드리블이 불가능해 주변의 동료를 이용한 패스게임으로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드리블을 할 수 없는 만큼 경기 속도도 빨라지고, 기성용(서울)과 서동현(수원)등 대표팀에 처음 가세한 새 얼굴들도 고참들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조직력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더불어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전술 능력과 컨디션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베스트 11의 윤곽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허 감독은 "새롭게 대표팀에 가세한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항상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성장하게 마련이다. 경쟁을 통해 주전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표팀 맏형 김남일(빗셀 고베)도 "대표팀 구성에 변화가 생겼지만 크게 달라질것은 없다"며 "모든 선수들이 감독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 만큼 전술이해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한국 축구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것 같다"며 "반드시 최종예선을 통과해 팬들의 걱정을 모두 날리겠다"고 덧붙였다.북한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보다 공격적이고 세밀한 축구가 필요하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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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02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한솔초·월곡초 초등축구 '지존'

경기 한솔초등학교와 광주 월곡초등학교가 2008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각각 서동그룹, 선화그룹 정상에 오르며 초등학교 축구 최강자에 등극했다.또 결승전에 오른 4개 팀은 탄탄한 조직력과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게 비췄다.한솔초는 1일 오전 10시 익산공설운동장서 열린 서동그룹 결승전에서 충북 청남초를 맞아 후반 대공세에 나서 2대0 완승을 거뒀다.한솔초는 전반 청남초의 파상공세에 밀렸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의 일진일퇴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계속됐다.하지만 한솔초는 후반 종료를 앞두고 2골을 퍼붓는 집중력을 과시했다.한솔초 미더필더 이민형 선수(6년)는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호쾌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했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서정덕 선수(6년)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이어 열린 선화그룹 결승전은 초등학교 축구의 재미와 가능성을 만끽할 수 있는 명승부가 펼쳐졌다.전남 능주초와 경기 좌항초를 각각 2대0, 2대1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광주 월곡초와 인천 남동초는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경기는 월곡초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월곡초는 전반 5분 이원빈 선수(6년)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2분 뒤 김재근 선수(6년)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2대0으로 앞서 갔다.남동초의 역공도 매서웠다. 전반에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은 남동초는 후반 3분과 10분 스트라이커 김현중 선수(6년)가 천금의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월곡초는 남동초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2대2로 전후반을 마친 양 팀은 각각 5분씩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 결과 월곡초가 4대2로 승리를 거두며 정상등극의 기쁨을 맛 봤다. 2008 금석배 열전 11일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한편 이 지역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도전한 완주 봉동초는 지난달 29일 익산 배산공원에서 대구 반야월초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0대2로 석패해 8강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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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8.09.02 23:02

"좋은 기회 잡아 빅리그로 갈 터"

"박지성이나 이영표 선배처럼 단계를 밟아 빅리그로 가고 싶습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AS모나코 입단을 앞둔 박주영(23.서울)이 31일 해외 진출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박주영은 AS모나코와 마무리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지만 두렵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다. 협상이 남아 있긴 하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꼭 좋은 결실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에이전트 및 FC서울 구단 관계자와 함께 프랑스행 비행기를 탄 박주영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도 네덜란드 리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며 "나 역시 프랑스에서 기반을 닦아 더 큰 무대 진출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상황에서 두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FC서울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각오로 시작하겠다. 아직은 설렘과 걱정이 반반 정도"라고 덧붙였다.박주영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에 프랑스에 도착한 뒤 숙소에서 AS모나코 사장과 상견례를 가진 뒤 마무리 협상에 나선다.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사장은 "계약 기간은 4년이 될 것 같다. 다음달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입단 절차를 밟는다"며 "다음달 4~5일 정도 귀국한 뒤 6일 예정된 부산과 홈 경기에 맞춰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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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1 23:02

UEFA 슈퍼컵 트로피 놓고 박지성·김동진 자존심 대결

'17년 만의 영광 재현이냐,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이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러시아 축구의 자존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트로피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유와 UEFA컵 챔피언 제니트는 30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2008 슈퍼컵 단판 승부를 펼친다.이번 맨유-제니트전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역시 박지성(맨유)과 김동진-이호(이상 제니트) 등 한국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만날지에 쏠리고 있다.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최강의 멤버를 꾸려 지난 1991년 우승 이후 17년 만에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가용 전력을 최대한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눈길을 끄는 것은 퍼거슨 감독이 28일 제니트전에 나설 19명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박지성을 포함했다는 점이다.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의견을 내놨지만 라이언 긱스(햄스트링)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발목수술)가 원정멤버에서 빠진 만큼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슈퍼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다지고 있는 터라 정규리그에 대비해 몸 상태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박지성을 후반에 10~20분 정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제니트의 UEFA 슈퍼컵 첫 우승을 노리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최근 3천만유로(한화 480억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다니와 이적을 앞둔 안드레이 아르샤빈도 맨유전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UEFA컵 우승 과정에서 든든한 왼쪽 풀백으로 한몫을 했던 김동진도 선발 출격이 유력하고 그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가 적었던 이호에게도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럴 경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제니트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과 김동진, 이호가 그라운드에서 재회하는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지난 1972년 시작된 UEFA 슈퍼컵은 초기에 유러피언컵과 컵위너스컵 우승팀 간 대결로 치러졌지만 2000년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우승팀의 대결로 바뀌었고, 1998년부터 기존 홈 앤 어웨이 방식에서 단판 승부로 변경돼 중립지역인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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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8.29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전국 최고 대회로 우뚝…기쁨 두배"

"금석배 축구대회가 축구 저변 확대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볼때 더할나위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이뤄지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2008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의 차질없는 개최에 아낌없는 땀을 쏟아온 이한수 익산시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닥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국 축구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수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관계자들의 앞다툰 열성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전국 80개 초등학교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축구대회로 자존심을 다시한번 과시한 이번 대회가 축구 선수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운동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꼼꼼히 챙겼으나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이 시장은 "금석배 축구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로 거듭나게 하는데 산파역을 다해온 전북축구협회 김문철 회장과 김대은 전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가 그져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면서 "대회가 종료되기까지 익산을 찾은 선수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도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대표적 축구대회로 거듭 나면서 대회 자체가 축구 저변 확대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볼때 더할나위없는 보람으로 느끼며 금석배 축구대회가 선수간 우정과 애정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삼 입증받게된게 또다른 보람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축구 육성과 관련, 이 시장은 "전남 강진군의 경우 5면의 축구장을 갖춘 축구센터가 건립돼 전국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축구의 고장 익산에도 이같은 인프라가 구축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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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용
  • 2008.08.29 23:02

이영표, B.도르트문트 주전경쟁 '문제없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한 이영표(31)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무난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전망이다.2002 한.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한 이영표는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옮긴 뒤에도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뛰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맞았다.하지만 2007-2008시즌이 시작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던 이영표는 그라운드에 나온 횟수를 손으로 꼽을 정도였고 2008-2009 시즌 들어 등번호를 빼앗긴 채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게다가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바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을 했다.힘든 상황에서 이영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도르트문트의 주전 왼쪽 윙백 브라질 출신 데데(30)가 지난 16일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올 시즌 개막전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영표 에이전트인 ㈜지쎈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데데의 빈 자리를 메워줄 '즉시 전력감'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이영표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어러브콜을 보냈다.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이영표도 이적의 가장 우선 조건이던 '주전 보장'이 이뤄진 데다 자신이 제시한 계약 조건을 도르트문트가 대부분 수용했다. 또 팀도 100년역사를 지닌 평균 관중 7만여명의 명문클럽이라는 점 등에 끌리며 독일행을 결심했다.유택형 지쎈 이사는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정에 가장 큰 이유가 주전으로 뛸 수있다는 점이었다. 나이가 좀 많은 게 걸림돌이라고 봤지만 계약 과정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음을 알았다. 데데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유 이사는 이어 "선수 본인도 도르트문트 이적에 만족하면서 '오랜 유럽 경험을살려 적응을 잘해나가겠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어떻게 뛰는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영표는 이번 주말인 30일 밤 11시30분에 열리는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당장 데뷔전을 치를 예정.경기를 뛴 지 오래 됐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한편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한국 선수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을 비롯해 박상인,김주성, 이동국, 심재원, 차두리, 안정환 등 여러 명이 있었지만 차범근 감독을 제외하고는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없었다.이영표는 수비수여서 스트라이커 출신 차범근 감독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지만 안정된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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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8.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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