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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리그] "K-리그 플레이오프 가자"

컵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정규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다.전북현대의 꿈을 실현시킬 분수령은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특히 이 경기는 재계의 양대 라이벌전이란 점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리그 후반들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현대는 내친 김에 수원을 제물로 플레이오프까지 내닫는다는 전략이다. 전북현대는 최근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6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팀 분위기와 사기가 크게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공언만은 아니다.승점 22인 전북현대는 6위인 인천(승점 27)에 가시권까지 접근한 상황. 최강희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팬들이 원하는 시원한 승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대수원 경기에선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조재진과 용병 루이스가 날개 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1일 대전을 상대로 신기에 가까운 프리킥으로 두 골을 잇따라 터뜨린 김형범이 수원 골대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고, 정경호와 최태욱도 출격 준비를 끝마쳤다.올 시즌 두번째로 연패에 빠진 수원은 앞에서는 성남이 도망가고, 뒤에선 서울과 울산이 치받고 올라오는 진퇴양난의 형국.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에서 수비까지 다재다능한 기량을 갖춘 김대의를 앞세워 현대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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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09.26 23:02

"운동장에 모래 좀 깔아주세요"

완주군 삼례 지역이 초등학교, 중학교, 여고팀으로 이어지는 여자축구팀을 운영, 전국에서도 드문 '여자 축구의 메카'로 부각되는 가운데 삼례중앙초(교장 박양기)가 선수부족, 훈련여건 미비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삼례여중과 한별고는 국내에서도 널리 실력을 인정받는 여자축구의 산실로 꼽힌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12월 삼례중앙초는 15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 맹훈련을 거듭하며 올들어 전국대회에 3차례 출전한 바 있다. 아직 초창기여서 제대로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으나 삼례중앙초-삼례여중-한별고로 이어지는 여자 축구의 인맥이 머지 않아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로인해 주민들은 지역의 자랑거리인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 이들에게 쏟아지는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는게 현실.하지만 정작 선수들에게 필요한 운동장의 여건이 좋지 않아 실력 향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축구 운동장이 배수 불량으로 인해 비가 올 경우 물이 오랫동안 고여있어 선수들은 훈련을 못해 주변학교인 삼례여중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실정이다.이때문에 최근들어 선수들과 학교측은 "운동장에 모래라도 깔아줬으면 좋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일부 지역민들은 이와 관련, "어린 꿈나무들이 맘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행정기관에서도 모래를 깔아주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박양기 삼례중앙초 교장은 "6학년 선수 6명이 곧 졸업하면 엔트리조차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당장 발로 뛰면서 대전, 익산 등지의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 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의 자랑인 여자축구팀 육성을 위해 학부모, 행정기관, 지역사회 등에서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위병기
  • 2008.09.24 23:02

[그 시절의 스타] ②국가대표 활약 축구원로 최재모

1970년대 '아시아에서 킥이 가장 길고 정확한 선수'로 꼽혔던 전북 출신 축구 원로 최재모(62). 1968년부터 1975년까지 8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 선수의 이력은 좀 특이하다.당시 최 선수의 포지션은 수비수. 하지만 당시 기록을 살펴보니 국제대회에서 골을 기록했다는 자료가 나온다. 1969년 11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킹스컵 준결승에서 한 골, 1974년 12월 15일 킹스컵에서 또 한 골을 성공시켰다."당시 맡은 역할은 수비수였지만 전술상 필요할 땐 공격수에도 가담하는 당시로선 흔치 않은 선수였죠. 말하자면 리베로 같은 선수였어요." 최 선수는 킥 거리가 유난히 길어 '중거리슛의 명수'란 애칭이 붙었고, 이같은 장점이 경기마다 빛을 발했다.1970년 메르데카컵 대회가 최 선수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 최 선수는 당시 이세연 골키퍼가 슬쩍 굴려준 볼을 상대팀인 인도의 골대 앞까지 정확히 날리는 초장거리포를 가동, 곧 바로 점수로 연결시키며 국민적 환호를 받았다.김제 만경 출신인 최 선수는 어릴 적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뭐든 둥근 것만 보면 발길질을 해댔죠. 심지어 담장에 열린 박도 차버렸어요."축구공조차 구경할 수 없는 최 선수는 지푸라기를 뭉쳐 친구들과 뒷동산에 올랐다. 그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군산에 가면 축구 원로 채금석 선생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만경고 1학년인 시골 학생은 그날로 군산까지 달려가 채 원로와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2년간 개인지도를 받았다. 영명고(군산제일고 전신)와 한양공고를 거쳐 안양 금성방직 실업팀에 몸을 담은 최 선수에게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행운이 찾아왔다.운동선수로선 늦깎이인 최 선수가 급성장한 동력은 축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 최 선수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축구 수업 4년만에 한국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최 선수에게 인상 깊게 각인된 축구 인생은 일명 '실미도 축구부대'에서 활동했던 1960년대 후반. 1966년 북한이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에게 '북한을 이길 팀을 만들라'는 특별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실미도 축구부대는 1967년 창설을 거쳐 1970년까지 이어졌다. 최 선수를 비롯 이회택·김호·조정수·이영근 등이 팀원이었고, 이들은 서울 이문동 중정 내에서 합숙하며 특수부대 같은 훈련을 받았다.국가대표를 마친 최 선수는 자신의 스승인 고 채금석 선생(1904-1995)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송두영(전 전북축구협회 부회장)씨와 함께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를 창설했다. 이 대회는 박지성·박주영 등 한국 축구의 주역들을 길러내는 산실로 성장했다.군산제일중 축구부, 군산제일고 축구부, 전주대학교 축구단의 창단 감독을 거친 최 선수는 1990년대 들어 유소년 축구에 관심을 쏟으며 꿈나무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최 선수의 제2의 인생은 1994년 개설된 '최재모 축구교실'과 함께 시작되었다. 왕년의 최 선수는 전주 풍남초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축구의 저변 확대를 향해 뛰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에도 유소년 축구교실을 개설, 전라북도유소년축구교실 대표직을 맡고 있다.위암으로 지난해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최 대표는 축구를 무기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풍남초에서 조기축구회와 함께 운동을 합니다. 이 시간이 나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 최 대표는 축구로 꽃 피운 인생의 황혼기를 축구와 함께 즐기고 있다.

  • 축구
  • 김경모
  • 2008.09.23 23:02

차기 축구협회장 '대권경쟁' 후끈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끌어왔던 정몽준 회장이 내년 1월을 끝으로 물러나면서 차기 회장자리에 앉으려는 '대권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4년 임기의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28명(16개 시도.7개 연맹, 중앙대의원 5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 득표로 결정된다. 그러나 2인 이상 입후보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로 회장 당선자를 가린다.정몽준 회장 임기가 4개월여 남아 있지만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물밑 선거전은 이미 시작됐다. 연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시.도 협회 및 연맹 회장 등대의원들의 표를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에 따라 당락에 결정되기 때문이다.`야권'으로 분류되는 허승표(62)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의 발걸음이 가장 빠르다.허승표 이사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회장 입후보를 기정사실화하고 축구연구소와 지도자협의회를 발판삼아 대의원들을 꾸준히 접촉하며표밭을 다지고 있다.연세대출신으로 영국에서 유학한 허 이사장은 1992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내는 등 축구 이해도가 높은 게 강점. 그러나 축구협회 집행부와 거리를 두고 대립각을 형성해 왔다는 점에서 대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과제다.이용수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와 김덕기 축구연구소 사무총장이 허 이사장을 돕고 있다. 국내 최고의 축구해설가로 꼽히는 이용수 교수는 특히 대학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해 대학축구 개혁과 허 이사장의 한 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김덕기 축구연구소 사무총장은 "(회장)출마보다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와 축구계개혁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여당' 프리미엄인 중앙대의원 5명 문제를 개선하는 등 공정한 룰이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권으로 분류되는 축구협회도 `후보 단일화'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아직 회장 후보를 정하지 못했지만 조중연(62) 협회 부회장이 주도권을 잡고 다음 달 중 출마 선언을 한다는 목표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려대 출신인 조중연 부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실무책임자로 성공적으로치렀고 파주 NFC 건립, 월드컵 4강 태극전사들의 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행정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성적부진,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한국축구의 성적부진을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데다 불도저식 업무 추진, 호불호가 뚜렷한 성격 탓에 반대파들의 견제를 받고 있고, 한편으로 정몽준의 '복심'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그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조중연 부회장은 "협회 내부에서 아직 후보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다. 또 월드컵 최종예선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10월 중순을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또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회택(62) 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다소 유보적인 태도다. 19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이회택 부회장은 어눌한 말씨에도 카리스마와 문어발 인맥을 자랑한다.그러나 대의원들의 추대 없이 다른 후보와 정면대결을 벌이는 경선에는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이 부회장은 "서로 헐뜯는 등 난타전을 벌이면서까지 경선에 나갈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통합을 위해 대의원들이 추대해준다면 축구 발전을 위해 고민해보겠다"며여운을 남겼다.삼총사 외에 2선 국회의원인 강성종(42.민주당) 경기도축구협회장이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정몽준 회장은 앞서 "후임 회장은 특정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축구계 통합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함께 최근 축구인도 회장 후보에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역대 회장을 거쳐간 여운형(2대), 신익희(7대), 윤보선(9대), 장택상(12대), 장기영(19, 21, 23대), 최순영(39∼43대), 김우중(45, 46대)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등 명망가 그룹에 비중을 뒀던 것과 달라진 반응이다. 예비 후보 중 누가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하며 `포스트 MJ'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08.09.23 23:02

'과연 다크호스' 전북 현대, 측면공격 살아나며 화려한 부활

올해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하기 직전 축구 전문가들은 전북 현대를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았다.선수 보강을 잘했기 때문이었다. 국가대표 수비수 강민수를 영입했고, 유럽 빅리그 진출에 실패한 스트라이커 조재진을 데려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표로 뛰었던 최태욱도 보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끝없이 추락했다. 초반 내리 4연패를 당했고 정규리그에서는 최하위로 처다.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허용하기 일쑤였고, 그게 아니면 아예 맥없이 영패를 당했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역전의 명수'라 불렸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이러던 전북이 후반기 들어 달라졌다. 베이징올림픽 방학을 마치고 첫 경기였던울산 현대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행진이다. 컵대회에서는 B조 1위를 사실상 확정지어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정규리그에서도 6승4무9패 승점 22로 9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최소 순위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위협하고 있다.이러한 약진의 원인은 윙포워드의 부활. 최태욱과 김형범 등 그동안 부진했던 왼쪽 측면 공격수들이 슬슬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 최태욱은 지난 17일 성남 일화와 컵대회 최종전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빠른 돌파와 송곳 크로스로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전북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디딤돌을놓았다. 여기에 또 다른 측면 공격수 김형범까지 가세했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불렸던김형범은 21일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4분과 46분 2차례 프리킥을 모두 정확히 골문 안으로 꽂아 넣어 3-1 완승을 이끌었다.김형범은 프리킥으로만 통산 10골을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로 올라섰다. 이전에는 신태용과 이천수가 9골로 최다였고, 서동원, 고종수 등 5명이 8골을 기록하고 있었다.최강희 감독은 "김형범과 최태욱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이 활약해주니 안지고 버티는 뒷심이 생겼다"며 "다만 태욱이는 그라운드에서 투지를 더 불살라야 하고 형범이는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른 기복을 줄이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컵대회는 4강 플레이오프가 거의 확실하며 정규리그도 9위에 있지만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새로 영입한 용병 3명이 적응을 잘하고 있고 스트라이커 조재진도 제 역할에 충실하고 있어 이대로만 간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축구
  • 연합
  • 2008.09.23 23:02

[2008 k리그] 대전 제물삼아 홈서 9위 도약

전북현대모터스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경기에서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과 용병 다이치, 김형범의 공격력을 한데 엮어 대전 시티즌스를 3-1로 잡았다.전북은 이에 따라 승점 22인 대구에 골 득실차에서 앞서 9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다지기에 나섰다.전북은 전반 26분 대전에 패널티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할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권순태가 오른쪽 골대를 향해 파고드는 강한 킥을 몸을 날려 잡아내며 팀을 구했다.후반들어 공세를 강화한 전북에 천금 같은 선제점을 선사한 선수는 용병 다이치. 다이치는 후반 27분 루이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하지만 후반 31분 반격에 나선 대전 셀미르에게 뜻밖의 헤딩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전북은 파상 공격을 이어가며 내리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김형범은 후반 34분 상대팀 골 왼쪽 구석을 파고들어가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1점을 보탠 후 후반 44분에도 프리킥을 곧 바로 골로 연결시키며 '프리킥의 달인'과 같은 신기를 선보였다.한편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경기에선 FC 서울이 경남 FC를 3-1로 꺾고 선두그룹 추격전에 나섰다.

  • 축구
  • 김경모
  • 2008.09.22 23:02

'영원한 맞수' 한·일 축구 정기전 부활하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한국과 일본 축구 정기전 재개 가능성을 내비쳐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 대결 부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창립 75주년 기념 행사로 진행됐던 지난 19일 한.일 OB올스타전을 함께 관전했던 정몽준 회장과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한.일 정기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정몽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덕담 수준으로 한.일 정기전 부활을 제안했고 이누카이 회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지난 1991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일 정기전이 다시 열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한국과 일본은 197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뮌헨 올림픽 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충격패 직후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정기전을 갖기로 했고 첫 대회가이듬해(1972년) 9월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박이천과 이차만이 한 골씩을 넣었지만 2-2로 비겼다.이후 한.일 정기전은 1991년 7월27일 일본 나가사키 대회에서 한국이 하석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기까지 15차례 열렸다. 한국은 10승2무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그러나 정기전은 1991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마지막 정기전까지 한국이 일본전 7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라 일각에서는 일본이 나빠진 여론을 의식해 중단을 제안했다는 말이 나왔다.한국은 일본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5년 넘게 3무1패로 무승 행진을 하며 일본에 고전하고 있다. 다만 A매치는 아니지만 1990년대 한국과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왕년의 스타들이참가한 19일 한.일 OB올스타전에서 박남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기분 좋은 1-0 승리를낚았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한.일 정기전은 양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나 2년 마다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만나기 때문에 정기전이 부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축구
  • 연합
  • 2008.09.22 23:02

"전북 상승세 이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최태욱(27)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막판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태욱은 17일 오후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10라운드 최종전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돌파와 크로스로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1-0 승리와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벤치를 지키다 전반 23분 문대성 대신 교체 투입된 최태욱은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 루이스의 헤딩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태욱의 컨디션에 대해 "태욱이는 자다 깨다 해"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막상 그라운드에 나서자 최태욱은 빠른 발과 한 박자 빠른 크로스 등 전성기 때와 비슷한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최태욱은 예리한 오른쪽 코너킥으로 루이스의 헤딩 슈팅을 만들어냈고, 후반 23분에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경호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지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4강 신화의 일원이 됐지만 이후 최태욱의 축구 인생은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부평고를 졸업하고 2000년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태욱은 2004년 고향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로 옮긴 지 1년 만에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지만 한 시즌 뒤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왔다. 포항에서 2시즌 동안 주전에서 밀려나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 최태욱은 올 시즌 전북으로 둥지를 옮기며 부활을 꿈꿨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또 다른 팀 이적을 알아보다 이를 알아챈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꾸지람을 받기도 했다.최 감독은 경기 이후 "잠에서 조금 깨어난 느낌이지만 아직도 딜레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예쁘게만 공을 차려 해 투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자기 스타일을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본인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데다 스피드와 짧은 순간에 슈팅력 등이 워낙 좋은 선수라 금세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8.09.19 23:02

박지성, 여섯 번째 '꿈의 무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여섯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 비야 레알(스페인)과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이로써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6시즌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정규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않았던 박지성의 선발 출장은 시즌 처음이며, 후반 교체 투입됐던 지난달 30일 제니트(러시아)와 UEFA 슈퍼컵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4월30일 2007-2008 대회 준결승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뒤 5개월여 만이다.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루이스 나니가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다.대런 플레처와 오언 하그리브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오랜만의 출전이었지만 박지성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23분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상대 에드미우손의 몸에 맞고 코너아웃돼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볼 터치를 할 때 세바스티안 에구렌에게 발을 밟혔고, 전반 37분에는 역시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잡으려다 호안 카프데빌라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상대의 거센 견제를 당하기도 했다. 카프데빌라의 반칙성 수비에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주심에게 달려가 거세게 항의해보기도 했지만 주심은 꿈쩍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박지성은 62분을 뛰고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됐다.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맨유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두텁게 수비벽을 쌓은 비야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0-0으로 비겼다. 오히려 후반 15분 앙헬 로페스의 크로스에 이은 기에르모 프랑코의 감각적인 오른발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 원하는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7분 박지성과 하그리브스를 빼고 호날두와 안데르손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지난 시즌 후 발목 수술을 받았던 '특급 윙어' 호날두까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38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골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2005-2006 시즌 대회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비야 레알과 또 다시 비겨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했다. 같은 E조의 셀틱(스코틀랜드)과 올보르(덴마크)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10월1일 덴마크 원정에 나서 올보르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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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19 23:02

박주영, 태권도 도복 입고 '한국 알리기'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로 이적해 데뷔전에서득점포를 폭발시킨 박주영(23)이 태권도로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박주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 인터뷰에서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했다. 상의 뒤편에 '모나코'라고 쓰인 하얀색 태권도복을 입은 박주영은 '봉주르'라며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넨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박주영은 "축구를 하기 전까지 태권도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계속했다. 축구가 좋아지면서 (축구를) 그냥 했다"며 "태권도 선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배웠다기보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태권도) 대회를 나간 것이 아니고 어렸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 태권도를 했던 것이 운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또 "검은 띠, 즉 3단 이상이 되면 거의 다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배울 것이 더 많이 때문에 파란 띠나 빨간 띠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지난 14일 데뷔전이었던 로리앙과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끈 박주영은 골을 넣은 직후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빨리 적응했다기 보다는 동료들이 말도 많이 붙여주고 얘기도 해준다. 운동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려 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게 운동장에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는 22일 마르세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주영은 "강한 팀이라는 얘기를들었지만 우리도 강하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고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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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18 23:02

박지성 '꿈의 무대' 여섯시즌 연속 출전 노린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여섯 시즌 연속 출전을 노린다.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맨유는 1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릴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비야 레알(스페인)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뛰던 2003-2004 챔피언스리그부터 출전했다.2005년 5월 AC밀란(이탈리아)과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왼발슛 득점포를 터뜨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던 대회도 바로 챔피언스리그다. 박지성은 맨유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었다.지난 4월30일 2007-2008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홈 2차전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것이 마지막으로 꿈의 무대를 밟아본 때였다.박지성은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얻은 무릎 통증 재활에 집중하느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는아직 나오지 못했다.하지만 박지성은 지난 달 30일 맨유와 제니트(러시아)의 2008 UEFA 슈퍼컵 결승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부활을 예고했다.게다가 비야 레알 전을 마친 3일 뒤 라이벌 첼시와 원정 경기를 앞둔 맨유로서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다만 퍼거슨 감독이 최근 토트넘에서 영입한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박지성이 포지션과 출전 시간에 어느 정도 영향을받을 수도 있는 상황.비록 그라운드를 누빌 시간이 짧더라도 여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에 발을 내딛게 된 박지성으로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공격포인트를 올려 향후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도 안고 있다.맨유는 비야 레알과 2005-2006 시즌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비야 레알이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고 맨유는 최하위에 머물러 32강조차 오르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야 레알을 비롯해 셀틱(스코틀랜드), 올보르(덴마크)와 같은 조에 속했다.김동진(26)과 이호(24) 소속 팀인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는 같은 시간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와 H조 원정 첫 경기를 치른다.둘은 이번에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의 호출을 받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첫출격이 된다. 제니트는 유벤투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보리소프(벨로루시)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해 있어 16강 티켓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하루 앞선 17일 새벽에는 첼시(잉글랜드)와 보르도(프랑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바르셀로나(스페인)-스포르팅(포르투갈), 리버풀(잉글랜드)과 마르세유(프랑스)의 승부가 관심을 끈다.챔피언스리그 32강은 17일부터 시작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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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17 23:02

허정무號, 해외파 총출동할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첫 걸음을 무승부로 시작한 허정무호가 다음 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차전을 앞두고 해외파 점검에 나선다.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6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회동을 가진 뒤 "프랑스 데뷔 무대에서 골을 터트린 박주영(모나코)의 대표팀 재발탁을 놓고 기술위원과 코칭스태프를 현지로 파견해 2~3경기 정도 관찰하기로 했다"며 "현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박주영이 앞으로 계속 잘해주기를 기대하지만 1경기에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신중하게 대표팀 선발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박주영을 예로 들었지만 현지 점검 대상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모든 해외파 선수에게 해당한다는 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의견이다.정해성 코치는 "박주영의 경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해외에 진출했던 만큼 현지에서 컨디션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하지 못했지만 기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점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경기 일정이 많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하게 선수들이 진출해 있는데다 K-리그 소속 선수들도 점검해야 하는 만큼 기술위와 사전에 협의하고 준비할게 많다"고 덧붙였다.허정무호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면서 해외파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허 감독은 지난 6월 요르단과 3차 에선 4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해외파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밀릴 수 밖에 없다"며 걱정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이 때문에 최종예선을 시작하면서 설기현과 이영표를 리그 적응을 이유로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던 허정무 감독은 한 수 아래 전력의 북한과 1차전부터 졸전 끝에 1-1로 비기면서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더불어 K-리그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주영이해외 진출과 동시에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충분히 시간을 갖고 점검한 뒤 대표팀 재발탁 문제의 결론을 내리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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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7 23:02

[2008 삼성하우젠컵] 전북현대 컵대회 "플레이오프 가자"

전북현대모터스가 삼성 하우젠컵 대회 플레이오프를 결정 짓는다.전북은 17일 오후 7시 성남 제1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B조 최종전인 10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9위로 부진한 성적이지만 컵 대회에서는 B조 1위를 지키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전북은 B조에서 4승4무1패로 5승1무2패의 성남과 승점 16으로 동점이지만 골득실(전북 +8, 성남 +2)에서 앞서며 1위에 올라섰다.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도 조 1, 2위가 나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성남이 1경기를 덜 치렀지만 3위 울산 현대가 승점 12인 관계로 최소한 승점 1점만 따내도 다른 경기 결과에 무관하게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한다.하지만 정규리그와 컵대회 동시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리는 성남이 최근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다. 성남은 5월 10일 경남 FC에 승리한 이후 12승 3무로 15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한편 컵대회에서는 각조 1, 2위와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17일 삼성하우젠컵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A조 경남-제주(창원종합운동장.19시30분) 부산-수원(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천-서울(인천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8시) △B조 성남-전북(성남제1종합운동장. 오후 7시) 대전-광주(대전월드컵경기장) 대구-울산(대구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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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09.17 23:02

SA모나코 박주영, 데뷔전서 첫 골 신고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23)이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박주영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7시(한국시각 14일 오전 2시) 홈구장인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5라운드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첫 골을 신고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AS모나코는 교체 투입된 니마니가 후반 26분 박주영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한 골을 추가, FC로리앙을 2-0으로 꺾고 정규리그에서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했다.박주영은 이날 예상대로 11명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려 선발 출장했고 '원톱'으로 최전방에 포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12분 오른쪽 윙 알레한드로 세사르 알론조가 측면을 뚫고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를 간발의 차로 놓쳤던 박주영은 25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딩,팀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박주영은 그러나 직후 상대의 반격 때 장-자크 고소가 공을 빼앗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찔러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 한 뒤 상대편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넣어 그물을 흔들었다.박주영은 후반 들어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포진했으나 상대 수비가 밀착 마크를 하자 미드필드와 좌우 측으로 자리를 빈번히 이동하다가 26분 쐐기골을 도왔다.상대 진영 왼쪽 중앙선 부근에서 역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니마니에게 찔러넣었고 니마니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골을 성공시킨 것.박주영은 후반 34분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임대 영입된 프레디 아두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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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6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금석배 전국축구 이제 군산서만 열린다

그동안 전주·군산·익산시를 돌며 열렸던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가 앞으로는 군산에서만 개최된다.전북축구협회(회장 김문철)는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를 영구히 군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이번 영구유치 결정은 한국축구의 영웅이자 금석배 대회를 탄생시킨 '고(故) 채금석 선생'의 생가 복원을 추진하는 등 군산시와 시민들의 축구사랑 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전무이사는 "군산시와 시민들이 군산출신 채금석 옹의 축구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생가복원과 대회 유치를 의욕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앞으로 금석배 대회가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회와 군산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산시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중·고등부와 초등부의 분리, 지역 분산 개최 등의 방식으로 해마다 진행됐던 대회를 내년 5월과 6월 사이에 통합 개최한다. 올해 군산(중·고등부)과 익산(초등부)에서 각각 열렸던 대회에는 전국 182개 학교가 참가했다.문동신 군산시장은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 정신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및 협회와 함께 대회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내년 대회 참가자들이 현지에서 선생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생가 복원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금석배는 한국 축구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군산출신 고(故) 채금석(1995년 작고)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창설된 전국 최대규모의 학생 축구대회다. 군산시는 지난 8월 구암동 궁멀마을 261-2번지에 위치한 채금석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기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토지매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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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오
  • 2008.09.16 23:02

"강한 몸 싸움과 조직력, 한국의 고유 색으로 승부"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 한국 축구의 고유 색깔을 찾겠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부터 아쉬운 무승부로 첫 걸음을 뗀 허정무 감독이 한국 축구 특유의 장점인 강한 몸 싸움과 조직력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허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와 내용 모두 불만족스럽지만 지나간 경기보다 앞으로 있을 미래가 더 중요하다.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팬들의 원성이 많은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지난 경기를 가지고 난리를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나온 길보다 나아갈 길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허 감독은 특히 "정해진 소집시간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한국 축구 고유의 색깔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 축구가 세계 수준의 팀과 비교할 때 절대 기술적으로 앞서있지않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국 고유의 빠른 움직임과 강한 몸싸움,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선수 기용의 문제점에 대해선 "항상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하기는 쉽다. 선수 선발문제에 대해선 부끄러운 점이 결코 없다"며 "선수들이라고 왜 경기를 뒤집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현장에서 대표팀을 바라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한편 허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 예선 2차전을 치러야 하는데 전에도 얘기했지만 절대 만만한 팀은 없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간접적인 비교 수치일 뿐이다.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8.09.12 23:02

"우리만의 경기전법으로 이기겠다"

"우리만의 경기전법으로 이기겠다"(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한국 허정무 감독) 김정훈(52)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치러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전에 대한 승리를 자신하고 나섰다.김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느 감독이나 마찬가지로 승점 3을 얻기 위해 모든 전력을 다할 것"며 소감을 밝혔다.한국을 깨기 위한 비책에 대해선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이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다소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은 김 감독은 "우리도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정황과 변화에 맞는 전술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허정무호에 대한 파악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한국 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을 잘 하지 못했다"며 "상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경기 전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그러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에서 이기면서 선수단의 사기는 충천해 있다"며 "경기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서 볼을 많이 소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점 3점을 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경기에서 이기는 수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 팀의 준비 정도나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어떤 수법을 쓰느냐가 중요하다. 내용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인터뷰에 나선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도 "북한이 UAE전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고 운을 뗀 뒤 "북한이 상승세에 있지만 우리도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응수했다.허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최종 목표"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비길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팀들은 승리를 위해 경기를 한다. 우리도 이기는게 목표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한편 회견을 진행한 상하이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에 관련되지않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선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엄포성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중국 취재진이 경기장소가 바뀐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여기에 있는 감독들은 그런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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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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