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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소녀 사상 6번째 쾌거

축구 태극소녀들이 남반구의 섬나라 뉴질랜드에서 통쾌한 낭보를 전해왔다. 김용호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5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여자청소년(U-17)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잉글랜드를 3-0으로 잡고 2승1패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각급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남자 20세 이하 대표팀이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고, 1987년에는 남자 17세 이하 대표팀이 캐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이후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U-20 세계청소년대회(포르투갈)에서 8강에올랐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데 이어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이번 8강 진출은 여자 대표팀으로는 사상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되면서 대표팀이 급조된 이래 18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고, 남자 축구보다 인기와 지원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국 여자축구가 커다란 희망을 본 것이다.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FIFA가 창설한 초대 대회에서 여고생 선수들이 세계 여자축구 강국을 하나하나 따돌리며 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게 된 것은 파란이라 할 수 있다.처음 여자 대표팀이 출범할 때 선수들은 하키나 핸드볼, 육상 선수 출신들이 전부였다. 당시에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전문적으로 한 선수가 전혀 없었고 아시안게임에 나가야 했기 때문에 그저 잘 뛸 수 있는 다른 종목 선수들을 선발한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축구는 발전하기 시작했고 4년 전부터 급격히 발돋움했다. 백종철 영진전문대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대표팀이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해 공을 다루는 기술이나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대거 포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들은 같은 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서 1승2패로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지만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 때문에 여자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쾌거의 원동력을 단순한 운이 아니라 경기력에서 찾고 있다. 이번 대회 첫 판에서 개인기와 전술 이해력을 겸비한 태극소녀들은 처음 접해본큰 무대에 섰기 때문인지 당황하는 바람에 나이지리아에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1-2로 졌지만 2차전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을 2-1로 잡았고 급기야 최종전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까지 무너뜨렸다.백종철 감독은 "우리 여자축구는 4년 전부터 세계 최강팀과 붙어도 뒤지지 않을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축구를 배운 세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감독은 이어 "실제로 우리 여자축구는 굉장히 세다. 아시아 최강인 북한과 맞붙어도 그다지 손색이 없다. 내년부터 여자 실업리그가 시행되고 대학 리그도 더불어 진행되면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세계 정상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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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6 23:02

FA컵 4강·결승, 제주서 단판 승부될듯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이 중립지역인 제주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질 전망이다.이상호 대한축구협회 경기국장은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성남 일화의 대회 8강 경기에 앞서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준결승 두경기와 결승전을 각각 오는 12월18일과 21일 제주 공설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르는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이는 축구협회가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와 시상식 일정 등을 피하고, 겨울철 날씨 등을 고려해 내놓은 궁여지책이다.프로축구 K-리그는 오는 9일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20일 오전(한국시간)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경기 때문에 22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끝나는 것은 다음달 7일. 이틀 뒤에는 프로축구연맹이 한해 농사를 결산하는 시상식을 한다.결국 FA컵 일정은 그다음으로 밀렸다.협회는 12월11일 준결승, 사흘 뒤 결승을 치를 생각도 했지만 4강 진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프로연맹의 우려로 아예 없던 일로 했다.결승만큼은 많은 관중이 찾을 수 있도록 일요일에 치르려다 보니 12월18일 준결승, 21일 결승이라는 일정이 나온 것이다. 애초 지난해처럼 홈 앤드 어웨이로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결승 또한 단판으로 끝내기로 했다.협회는 경기시간 등을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인데 준결승은 낮 12시와 오후 2시, 결승은 오후 2시 치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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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06 23:02

지성-주영 등 허정무號 해외파 5총사 15일 카타르 평가전 불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에 나설 허정무호에 발탁된 해외파 5명의 대표팀 조기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박주영(23.AS모나코),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범석(24.사마라FC)은 카타르와 평가전(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이 끝난 뒤인 16일이나 17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3차전의 시험 무대인 카타르와 친선경기에는 해외파 5인방을 빼고 국내 K-리거들로만 경기를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해당 선수 소속팀에 대표팀 조기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정규리그 경기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규 A매치 차출 규정에 따라 경기 48시간 전에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구단은 사우디전(20일 오전 1시35분) 이틀 전에 풀어주면 된다.대표팀 주장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15일 자정 스토크시티와 정규리그 12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치고 16일이나 17일 대표팀에 가세한다.또 프랑스 리그1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은 16일 자정 렌느와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8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던 이영표도 15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가 잡혀 있다.이와 함께 러시아 `듀오' 김동진과 오범석도 16일 경기를 치른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왼쪽 날개를 맡아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박지성과 오른쪽 풀백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던 이영표, 왼쪽 풀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김동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 없이 국내파 선수들로 카타르와 모의고사 승리 비책을 짜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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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05 23:02

"다이어트엔 정말 딱~이죠"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죠"축구는 이제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축구의 매력에 빠진 생기 발랄한 여대생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드리블 솜씨를 늦가을 그라운드에서 펼쳐보인다.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하는 2008 여자 대학생 클럽축구대회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다. 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자리다.2006년 6개 대학교 팀이 모여 1회 대회를 치렀고 지난해 10개 팀으로 늘더니 올해에는 16개 팀으로 늘어날 만큼 인기몰이에 나섰다.3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숙명여대와 준우승팀 동덕여대를 비롯해 이화여대와 덕성여대 대표자들이 모여 저마다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2007년 우승컵을 따내고 득점왕에도 올랐던 박은지(숙명여대 체육교육학) 양은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 그래도 대회 2연패가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난해 준우승팀인 동덕여대 장혜수(체육학) 양도 "작년 결승전 때 경기종료 10분을 남기고 선수 한 명이 구급차에 실려가고 나 역시 골키퍼와 충돌해 잠시 기절하느라 승부차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렇다면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 축구에 연약한(?) 여대생들이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장혜수 양은 "축구는 무엇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운동"이라고 웃음을 지었다.장 양은 "활동량이 많고 재미있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부터 대표팀 선수들이 자책골을 넣거나 지더라도 충분히 이해하는 아량도 생겼다"고 강조했다.이화여대 김효진(체육학과) 양 역시 "초등학생 시절부터 축구 선수가 꿈이어서 대학교에 입학해 비록 아마추어지만 팀의 일원으로 뛰는 게 기뻤다"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축구를 보는 안목도 늘었다"고 말했다.여대에서 과격한(?) 축구를 하면서 생긴 일화도 재미있다.올해 처음 대회에 나서는 덕성여대 축구부의 탁티나(생활체육) 양은 "축구부를 처음 만들어 볼을 차니까 주변에서 '학교에 남자들이 들어와 축구를 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매번 인원이 부족해 명지대 축구 동아리 선수들과 조기 축구회 회원들까지 모셔야 연습을 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더불어 한국체대 여자 축구부에는 투포환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다른 종목 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목원대에는 태권도 대표선수도 있다는 후문이다.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2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지고 경기는 전후반 각 25분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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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4 23:02

경희대, 대학축구 '원년 챔프'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 경희대가 2008 대학축구 U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경희대는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운동장에서 치러진 중앙대와 U리그 18라운드 최종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8승8무2패(승점 32)를 기록, 우승컵을 차지했다.U리그는 수도권에 캠퍼스를 둔 고려대와 연세대, 광운대, 건국대, 경희대, 명지대, 수원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개교가 각 학교를 돌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후기를 합쳐 풀리그로 팀당 18라운드를 치렀다.경희대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원년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경희대는 전반 14분 중앙대의 이호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4분 권한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후반 37분 정우성이 페널티킥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잡는 듯 했지만 결과는 인저리타임에 갈렸다.경희대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권한진의 동점골로 기적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서 1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혼전 가운데 흘러나온 볼을 김동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극적인 역전골로 잡아내면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한편 17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중앙대는 경희대에 패하며 승점 30(골 득실+8)을 기록, 이날 건국대와 득점 없이 비긴 한양대(승점 30.골 득실+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준우승까지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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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04 23:02

'잘 넣고 잘 막는' 스타들이 돌아왔다

마침내 그들이 돌아왔다.말 그대로 `잘 넣고 잘 막는' 3명의 스타가 우여곡절 끝에 축구대표팀에 승선, 위기 탈출에 성공한 허정무호의 힘겨운 중동 원정에 힘을 보탠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카타르 평가전(15일)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운재(35.수원), 박주영(23.AS모나코), 염기훈(25.울산)을 발탁했다.이운재와 박주영, 염기훈의 공통점은 올해 '아픔' 속에 시즌을 보내다 힘겹게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이운재는 지난해 대표팀의 아시안컵 음주파문에 휩쓸리면서 1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다가 최근 징계가 풀리면서 15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허정무호에서 가장 많은 득점(4골)을 올린 박주영은 '자신감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달면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끝으로 탈락했지만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골 소식을 전하서 4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반면 염기훈은 '왼발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허정무호 초기에 연속골 행진을 펼쳤지만 지난 4월 발등뼈 피로골절로 대표팀과 인연을 접어야만 했고, 힘든 재활을 견딘 끝내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따냈다.이들 가운데 대표팀 복귀의 감회가 남다른 것은 이운재다. 이운재는 공교롭게도 대표팀 발표를 하던 날과 셋째 출산 예정일이 겹치는 '겹경사'를 맞았다.이운재는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솔직히 반반의 심정이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후배들을 위한 자리이고 워낙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뽑힐지 생각을 못했다"고 전했다.이운재는 2007년 아시안컵에서 동료와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년 동안 대표선수 자격정지와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을 감수해야 했다.하지만 이운재는 낙담하지 않고 주어진 징계를 성실히 따르면서 올해 K-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26실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0.72점만 내주는 맹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1위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기록만으로도 함께 골키퍼에 뽑힌 정성룡(평균 0.84점)과 김영광(평균 1점)을 앞서는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박주영의 복귀도 시선을 끈다. 박주영은 대표팀 발표를 하는 날 자신의 프랑스 리그 2호골을 터트리면서 허정무호 복귀를 자축했다.올해 K-리그에서 자신감 결여 때문에 골 부진에 빠졌던 박주영은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하자마자 골 맛을 보면서 부활을 알렸고, 허정무 감독이 직접 모나코를 방문해 컨디션을 점검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동안 박주영을 대표팀에서 뺐던 허정무 감독은 리그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난 만큼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달라는 뜻에서 재발탁을 선택했다.더불어 부상에서 벗어난 염기훈의 태극마크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측면 공격수 자원 확보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을 잘 쓰는 염기훈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는 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특히 염기훈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프리킥 골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던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의 확보 차원에서도 좋은 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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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04 23:02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 전북현대 강민수·임유환·김형범 사우디전 허정무號 승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원정경기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에 전북현대 소속 강민수·임유환·김형범 선수가 포함되었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이들 선수를 비롯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지난해 음주 파문에 따른 1년 자격정지에서 족쇄가 풀린 골키퍼 이운제 등 선수 명단 25명을 발표했다.하지만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4-1로 승리를 이끌었던 엔트리 22명 중 주말 K-리그 경기 때 오른쪽 무릎을 다친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와 허벅지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공격수 신영록(수원)은 빠졌다.이번에 뽑힌 대표팀은 10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 15일 새벽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0일 오전 사우디와 최종예선 3차전을 벌인다.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원정 25명 명단은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치우 김치곤(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MF=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하대성(대구) △FW= 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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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11.04 23:02

"최종전 올인…운에 맡긴다"

"오늘 경기에서 성남과 비기는 것도 우리에게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승부를 걸었는데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욕이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최강희(49) 전북 현대 감독이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성남과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지휘하고 나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전북은 이날 선제골을 내주고도 최태욱의 동점골과 이현승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4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인천이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어 장담할 수 없지만 마지막 경남 FC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딸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지난해 8위로 밀려 아깝게 6강행 티켓을 놓쳤던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최 감독은 "이제 경남과 최종전을 잘 치른 뒤 인천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9일 경남전에 모든 걸 쏟아붓고 다음에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팀은 정경호, 김형범, 최태욱이 나름대로 잘해줬고 홍진섭 등 사이드 자원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조재진은 피로가 쌓이면서 컨디션이 떨어져 후반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는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뛰지 못하는 데다 수비를 담당했던 임요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건 걱정거리다.그는 "루이스가 경고를 받아 마지막 경기에서 뛰는 못하는 게 아쉽다. 또 임요환은 사타구니가 안 좋아 주중 FA컵에는 컨디션을 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6강 진출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 경남과 경기는 결승처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축구
  • 전북일보
  • 2008.11.03 23:02

프로축구 선두다툼 안갯속

2008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와 한 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향방 모두 9일 치러질 리그 최종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1위를 눈앞에 뒀던 FC서울이 바닥권의 부산 아이파크에 덜미를 잡혀 선두 다툼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서울은 2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승현과 최광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부산에 0-2로 패했다.정규리그 무패행진을 19경기(11승8무)에서 멈춘 서울은 14승9무2패로 승점 51에 머물러 수원 삼성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부산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기록한 서울은 전날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잡은 수원(16승3무6패.승점 51)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수원 +20, 서울 + 18)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서울이 패하면서 3위 성남 일화(14승6무5패.승점 48)도 1위 가능성이 생겼다.9일 최종라운드에서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 성남은 대구FC와 각각 원정경기를 치른다.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이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확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반면 비기기만 해도 최소한 리그 2위를 확보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던 서울은 조급함에 스스로 주저앉았다.서울은 전반 11분 기성용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선제골은 홈팀 부산의 몫이었다.부산은 2분 뒤 박희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넘겨준 볼을 이승현이 골문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서울 골문을 열었다.부산은 상대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이 전반 22분과 32분 연달아 날린 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뒷문을 굳게 지켰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번 득점포를 폭발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부산은 후반 1분 '늦깎이 대표선수' 정성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최광희가 골문 오른쪽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다급해진 서울은 오히려 후반 13분 측면 공격수 이청용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무너졌다.이청용은 중앙선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부산 수비수 김태영을 발로 걷어차 그대로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서울은 데얀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고, 이승렬 대신 이을용을 투입하는 등 노장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인천은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상대 최재수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인천은 9승9무7패(승점 36)로 경남FC(10승5무10패.승점 35), 전북 현대(10승4무11패.승점 34)를 제치고 하루 만에 다시 6위로 올라섰다.마지막 남은 한 장의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도 결국 인천-수원, 전북-경남의 최종라운드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5위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노병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 축구
  • 연합
  • 2008.11.03 23:02

모랫바람 뚫어낼 태극전사 '누구냐'

중동의 모랫바람을 뚫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꾀하는 허정무호가 다음 주 초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길에 오를 축구 국가대표를 확정한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4라운드 수원-서울전과 주말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빠르면 11월3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 명단 23명 안팎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소집되고 같은 달 11일 출국해 카타르와 평가전(14일)에 이어 11월 19일 사우디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허정무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 때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하고 24명으로 압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23명 내외를 곧바로 확정하기로 했다.허 감독은 우즈벡전 3-0 승리와 UAE전 4-1 대승을 합작했던 명단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우즈벡전과 UAE전에서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고 수비도 조용형(제주)이 실수로 유일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걸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기존 대표팀 멤버를 끌고 가겠다는 구상인 셈이다.UAE전 때 주장 완장을 차고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른쪽 풀백을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던 이영표(도르트문트), 왼쪽 풀백 김동진(제니트) 등 해외파 3명은 재발탁이 유력하다.또 A매치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과시한 이근호(대구)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장신(190㎝) 공격수 정성훈(부산)도 재신임 가능성이 크다.이와 함께 젊은 패기가 돋보이는 FC 서울의 `듀오' 기성용, 이청용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미드필더 김정우(성남)도 허정무호 재합류가 점쳐지고 중앙 수비요원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와 강민수(전북)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경고 누적 탓에 UAE전에서 뛰지 못했던 김남일(빗셀 고베)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전 골키퍼 정성룡(성남)과 공격수 서동현(수원), 최성국(성남), 미드필더 김형범(전북), 조원희(수원)도 허정무 감독의 호출을 기대하고 있다.반면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공격수 신영록(수원)은 대표팀 탈락이 예상되고 무릎 부상으로 UAE전 명단에서 빠졌던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도 사우디 원정 합류가 불투명하다.대신 부상에서 회복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울산)과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 프랑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도 허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다만 35세의 나이에도 눈부신 선방을 펼치는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수원)의 대표팀 선발 여부는 허정무 감독의 고민거리.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이운재는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받았던 대표팀 1년 자격정지가 11월2일로 풀림에 따라 허 감독으로서는 뽑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건 당연지사. 허 감독은 지난 5월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이었던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뒤에도 `이운재 사면 카드'를 꺼냈다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뜻을 접은 적이 있다.하지만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정성룡이 나름대로 골문을 잘 지킨 데다 UAE전 대승의 상승세를 살려 2010년까지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운재를 뽑는 게 다소 부담스럽다.사우디 원정 대표팀 구성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최종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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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30 23:02

무릎부상 결장 김두현 블랙번전서 복귀 유력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우려를 낳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한 달여 만인 주말 그라운드로 복귀한다.웨스트브롬 인터넷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두현이 내일 (뉴캐슬)과 원정에는 참가하지 않겠지만 주말 경기 때는 (출격)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두현은 다음 달 2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블랙번 로버스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달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축구화 스터드가 지면에 걸려 넘어지면서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재활에 들어간 지 36일 만이다.김두현은 애초 재활에 6∼8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조기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김두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하우스포츠의 신지훈 총괄이사는 "김두현 선수가 26일부터 팀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블랙번 출전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블랙번전 때는 풀타임 활약보다 교체 출장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11월9일 리버풀과 원정경기에 더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모브레이 감독으로서는 팀이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헐시티전에서 뼈아픈 0-3 패배를 당해 김두현의 복귀가 반갑다.미드필더 김두현이 공격을 조율할 때는 경기 내용이 좋았던 만큼 김두현 복귀로 조직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신지훈 이사는 "김두현 선수는 재활 기간에도 크고 작은 구단 행사에 참가했고 서포터스들이 복귀를 원하는 글을 올릴 정도로 주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두현이 그라운드로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3승1무5패를 기록, 13위로 밀려 있고 김두현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6경기(선발출장 4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한편 김두현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때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지만 다음 달 19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원정 3차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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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9 23:02

박지성ㆍ주영 동반 골 사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3.AS모나코)이 동반 골 사냥에 나선다.박지성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릴 2008-200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출격 가능성은 이번에도 큰 편이다.박지성은 지난 25일 열린 에버턴과 8라운드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을 가다듬고 컨디션도 충분히 조율했다.박지성으로서는 2호 골에 욕심을 낼 시점도 됐다.오언 하그리브스와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 맨유 미드필더진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지난달 21일 첼시와 4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나서 한 달이 넘도록 골을 넣지 못했다.박지성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굳히고 선발을 꿰차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맨유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의 활약도 기대된다.프리미어리그에서 99골을 기록 중인 루니는 웨스트햄 전에서 한 골만 더 보탠다면 통산 100호 골의 영예를 안게 된다.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박주영은 같은 날 오전 3시 AS낭시와 11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박주영은 이번에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하지만 박주영은 지난달 14일 로리앙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꿈의 데뷔전을 치른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모나코 역시 정규리그 5경기 연속(2무3패) 무승 행진을 이어가는 부진을 겪고 있다.박주영의 한 방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독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영표(31.도르트문트)도 같은 날 오전 FC쾰른과 원정 경기를 통해 7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한다.반면 설기현(28.풀럼)은 위건 어슬래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1군 경기에서 잇따라 결장하고 있는 만큼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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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29 23:02

"못준다" VS "내놔라"

'어렵게 얻은 1위 자리, 절대 빼앗길 수 없다.'(FC 서울) '본래 내 자리, 다시 찾아가겠다.'(수원 삼성)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1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서울과 수원은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2008 K-리그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 간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이다.시즌 막바지에 성사된 맞대결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두 팀이 치열하게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주말 23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서울이 13승9무1패 승점 48, 수원도 15승3무5패 승점 48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서울 +19, 수원 +18)에서 1, 2위가 갈려 있다.이긴 팀이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비기면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3위 성남 일화(14승5무4패 승점 47)에 1위를 넘겨줄 수 있다.역대 전적은 수원이 21승13무16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 대결의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지난 시즌부터 수원에 5연패를 당하던 서울은 지난 7월 컵대회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수원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더구나 서울은 4월13일 수원에 0-2로 패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18경기 무패(10승8무)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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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9 23:02

'막차 티켓은 내 것'

2008 프로축구 K-리그가 막판 순위 경쟁으로 뜨겁다.지난 주말인 25일과 26일 치러진 K-리그 23라운드 결과, 세 팀이 치열하게 선두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도 여섯개 팀이 다투는 대혼전 양상이다.팀별로 남은 경기는 앞으로 3경기.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은 이제부터 어느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긴장 속에 시즌 막판을 보내게 됐다. 과연 다음 달 9일 오후 3시에 일제히 열리는 26라운드 최종전이 끝나고 어느 팀이 웃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수원-성남 '피 말리는 1위 싸움' FC 서울은 26일 성남을 잡고 13승9무1패(승점 48, 골득실 +19)로 올 시즌 최초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분위기로 봐서도 최고다. 올 시즌 16경기 연속 무패(12승4무) 행진으로 정규리그에서는 4월13일 수원 삼성에 0-2로 패한 이후 18경기 무패(10승8무)의 무서운 상승세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2위 수원(15승3무5패.승점 48.골득실 +18)에 골득실 1골 차의 아슬아슬한 선두인 데다, 14승5무4패(승점 47)인 3위 성남 일화도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을 기세이기때문이다.더구나 서울은 올 시즌 홈경기가 모두 끝나 앞으로 3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르는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세 팀이 옥신각신 다투는 형국이라 1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매번 선두 자리가 바뀌는 상황이 끝까지 전개될 전망. 어느 팀이든 3위로 밀린다면 4∼6위 3팀과 비교해 크게 이득도 없다. 일단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없다. 최대 분수령은 29일 24라운드다. 골득실 1골 차로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는 서울과 수원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서울이 이긴다면 순위는 변하지 않겠지만 질 경우 수원에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3위로 떨어진 성남은 여유로울까.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만 6위 싸움을 하는 중위권 5팀 가운데 하나인 인천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인천-경남-전북-전남-제주-대구 '막차 티켓은 내 것' 선두 싸움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것이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이다. 현재 4위 울산 현대(12승7무4패 승점 43)는 6강행을 확정했고, 5위 포항 스틸러스(11승5무7패 승점 38)도 무난히 6강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6위 한 자리가 남는 것. 이 마지막 모두 6팀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부터 7위 경남 FC(승점 29), 8위 전북 현대, 9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28),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7), 11위 대구 FC(승점 25)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막차 티켓 전쟁' 중이다. 현 상황만 볼 때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 인천. 하지만 남은 경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당장 24라운드에서 선두 다툼 중인 강호 성남과 맞붙어야 한다. 최하위 광주 상무가 두 번째 상대여서 승점 쌓기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포항이 기다리고 있다.이처럼 빡빡한 인천의 대진표는 밑에서 호시탐탐 6위 자리를 넘보는 나머지 5팀에 희망을 주고 있다. 전남-울산-전북과 잇따라 맞붙는 경남은 초반 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강점이다. 인천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있는 전북과 전남은 각각 초반 2경기가 원정인 데다성남과 수원을 한 차례씩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지만 최종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다행이다. 전북은 경남과, 전남은 제주와 최종전을 남겨놓았는데 앞의 2경기를 잘 마무리한 뒤 최종전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6강행 시나리오다.이밖에 제주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포항, 전남과 잇따라 맞붙고, 대구는 전북-대전-성남과 3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들 2팀은 승점에서 뒤져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6강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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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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