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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6위 탈환 '물거품'

울산 현대가 대전 시티즌을 제물 삼아 올 시즌 네 번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6강 라이벌 전북 현대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6위 자리를 지켰다.울산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을 사냥한 외국인 공격수 루이지뉴와 알미르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4-0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승7무4패로 승점 43이 된 울산은 6위 인천(승점 29)을 14점 차로 따돌려 남은 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성남과 수원(이상 승점 47), 서울(승점 45)에 이어 네번 째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었다.이날 승리로 김정남(65) 울산 감독은 사령탑 통산 최다승 행진을 206경기로 늘렸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대전은 최근 K-리그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가장 먼저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던 김호(64) 대전 감독은 203승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지난 2005년 10월5일 이후 3년 넘게 대전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 중인 `대전 천적' 울산이 안방에서 6강 진출을 자축하는 완벽한 승리를 낚았다.대전이 경기 시작 5분 바우텔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울산은 전반 11분 상대 파울로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이지뉴가 30여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골키퍼 최은성의 손을 맞고 그대로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대전은 전반 22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오창식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바우텔의 왼발 강슛을 골키퍼 김영광이 쳐내 아쉬움을 남겼다.실점 위기를 넘긴 울산이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울산은 전반 27분 루이지뉴가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해줬고 알미르가 골키퍼 최은성까지 제친 뒤 왼쪽 골지역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대전은 곧이어 바우텔의 슈팅이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고 수차례 파상공세도 무위로 돌아갔다.울산은 선제골 주인공인 루이지뉴가 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대전 골문을 갈랐다.루이지뉴는 이진호가 살짝 패스해주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대포알 슈팅은 최은성의 키를 넘어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부상에서 회복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대전은 후반 25분 바우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슛이 김영광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3점차로 앞선 울산은 후반 29분 알미르가 오른쪽 골지역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뒤 네 번째 골을 넣어 대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루이지뉴가 선제골과 쐐기골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에 일등공신이 됐고 울산 수문장 김영광도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에 디딤돌이 됐다. 6-7위간 외나무다리 대결에서는 인천이 상대 수비수 실책에 편승해 전북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인천은 8승8무7패(승점 32)로 전북(8승4무11패.승점 28)의 추격을 뿌리치고 6강플레이오프 진출 기대를 높였고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 늪에서 벗어났다. 또지난 2004년 11월 이후 6경기 연속 전북전 원정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6위 수성에 나선 인천은 전반 12분 라돈치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한왼발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에게 잡혔다.정경호-다이치-조재진으로 이어진 삼각편대를 앞세운 전북도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고 전반 39분에는 최태욱이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패스하자 조재진이 왼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전북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최태욱이 수비수까지 제치고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오른쪽 골 지역에 도사리고 있던 조재진은 골키퍼까지 빈 노마크 상황에서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공중으로 떠 득점 기회를 날렸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7분 다이치를 빼고 `프리킥 달인' 김형범을 기용해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인천이 곧바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0분 윤원일 대신 교체 투입된 인천의 박재현은 8분 뒤 골지역에서 수비수두 명을 달고 치고 들어가 가볍게 찼고 공은 전북 수비수 알렉스 몸을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박재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알렉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인천으로서는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지만 6위 탈환에 나섰던 전북은 조재진의 마무리 부족과 알렉스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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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27 23:02

인천, 프로축구 2군리그 정상

인천 유나이티드가 2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 2군리그 정상에 올랐다. 인천은 23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2008 2군 리그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6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인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포항에 앞서 2006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전반 39분 안재곤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포항의 반격도 매서웠다. 포항은 후반 8분과 20분 이광재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1, 2차전 합계 2-2가 돼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질 듯했다.그러나 인천은 후반 45분 보르코의 득점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뒤 1분 만에 강수일이 정상 탈환을 자축하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스물한 살의 공격수 강수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강수일은 올 시즌 2군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4득점 6도움을 올려 인천의 우승에큰 힘을 보탰다.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강수일은 2006년 말 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인천에 입단,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르며 K-리그 2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고, 올해는 리그컵대회 3경기를 뛰었다. 강수일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적으로 MVP까지 돼 너무 기쁘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멀리서 늘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께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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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4 23:02

최진철, 완주 대표 브랜드 된다

'월드컵 4강 주역이었던 최진철이 완주군을 축구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나선다.'완주 삼례가 초·중·고 여자 축구의 메카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엔 최진철이 완주군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미래의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완주군은 최진철의 명성을 되살려 그를 군의 스포츠 관련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면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지렛대로 삼기위한 작업에 나섰다.완주군은 특히 축구 꿈나무 육성을 통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진철 축구 브랜드를 통한 완주의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며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 특기적성 교육 강화는 물론, 유소년 축구교실 확대에 나선다.최진철의 원래 고향은 전남이며, 학교는 제주에서 나왔다.하지만 10년 넘게 전북현대모터스에서 프로 선수로 뛰어온 최진철은 이제 전북 사람으로 여겨진다.특히 축구인들조차 그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최진철이 전북 현대에서 활동하면서 히딩크의 눈에 들어 단박에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후 완주 지역에서는 "최진철은 완주사람이자, 전북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전북현대모터스의 모 구단인 현대자동차가 완주에 있기 때문에 최진철은 완주의 크고작은 행사에 참석해온데다 최근들어 군청과 유기적 협조관계를 맺으면서 활동범위를 넓히는 분위기다.완주군이 최진철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최진철은 현재 모악산 입구 구장에서 매주 4차례씩 초등생을 상대로 축구교실을 운영중이다.군은 내년에 강사료와 용품구입비를 지원, 유소년 축구교실 참여자를 최고 18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방과후 학교 축구교실도 대폭 확대한다.현재 이서초, 봉서초, 간중초 등 3개 학교에서 운영중인 방과후 학교 축구교실을 내년에는 8개 초등학교로 늘린다는게 완주군의 방침.7월에는 도내 유소년 축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완주군에서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유소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경우 완주군은 축구에 관한 노하우와 인프라 구축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저변이 두터운 완주군 축구가 다시한번 기지개를 켤지 최진철 브랜드가 추진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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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08.10.24 23:02

맨유, 챔피언스리그 2연승…박지성 10분 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셀틱(스코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렸다.맨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27)은 경기 막판 투입돼 10분여를 뛰었다.맨유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진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불가리아 출신 특급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두 골을 뿜어내고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보탠 데 힘입어 셀틱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8일 비야레알(스페인)과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1일 올보르BK(덴마크)와 원정에서 3-0 완승으로 첫 승리를 기록한 맨유는 2연승으로 2승1무 승점 7을 기록, E조 선두를 굳게 지키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지난 시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챔피언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홈 1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 맨유가 원정 19연속 무패의 셀틱을 완벽하게 제압한 한판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웨인 루니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지성의 자리인 좌우 측면 공격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선발로 내보냈다. 킥오프 휘슬 이후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전반 30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으며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불가리아 출신 특급 골잡이 베르바토프였다. 베르바토프는 나니의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와 공중볼 다툼을 하던 존 오셔가 골문 앞으로 띄워 밀어준 볼을 오른발 바깥 부분에 맞춰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맨유는 후반 6분 베르바토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가 아크 오른편 바깥쪽에서 날린 프리킥 중거리포를 셀틱 골키퍼가 쳐내자 베르바토프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맨유는 후반 31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밀어준 패스를 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호날두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았던 데다 팀이 크게 앞서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것은 여전했다. 또 박지성과 셀틱에서 뛰는 나카무라 순스케의 맞대결인 '작은 한일전'도 성사되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이날 선발로 출전했지만 박지성이 투입되기 전인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같은 E조의 비야 레알(스페인)은 여섯 골을 작렬하는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3골을 넣은 올보르 BK(덴마크)를 6-3으로 물리쳤다.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은 H조 3차전 보리소프(벨기에)와 홈경기 출전이 기대됐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못했다.제니트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35분 파티흐 테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1무2패가 됐다.같은 H조의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전반 5분에 터진 델 피에로의 선제골과 올리베이라 아마우리의 추가골을 앞세워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만회골을 터뜨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이밖에 프리미어리그 `빅4' 아스널은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페네르바체(터키)에 5-2 대승을 낚았고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F조 상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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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3 23:02

프로축구 사령탑 교체 소폭 그칠듯

프로축구 2008시즌에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시즌 종료 후 대폭의 사령탑 물갈이는 없을 전망이다.삼성하우젠 컵대회 우승 향방이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간 결승 대결로 압축되고 22경기를 마친 정규리그도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 윤곽이 거의 드러난 상태.14개 구단 사령탑 거취가 팀 순위 못지않게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정해성 전 감독이 사임하고 경남 FC사령탑이었던 박항서 감독이 전남 지휘봉을 잡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과 달리 올 시즌 종료 후 연쇄 이동은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14개 구단 감독 대부분이 지난해 계약을 갱신하면서 내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데다 올해 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들도 팀 성적이 나쁘지 않아 조건이 맞는다면 눌러앉을 분위기여서다.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수원의 차범근(55), 울산의 김정남(65), 제주의 알툴 베르날데스(55), 대구FC의 변병주(47) 감독 등 4명.2004년 수원을 맡은 차범근 감독은 작년에 2년 재계약을 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임기가 종료된다. 하지만 수원이 컵대회 결승에 올라 있고 정규리그에서도 성남에 이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차 감독이 수원을 계속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안기헌 수원 삼성 단장도 "시즌 중이라 계약 문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계약하지 않겠는가"라며 재계약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2000년 8월부터 울산 현대를 이끌고 있는 김정남 울산 감독도 롱런을 기대하고있다. 울산은 매년 김정남 감독과 재계약해왔고 김 감독도 2005년 정규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매 시즌 우승컵으로 화답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도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 있다. 일각에서 나돌았던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울산 감독 내정설'은 근거가 희박하다.반면 알툴 제주 감독과 변병주 대구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반반이다. 브라질 출신의 알툴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제주를 새로운 팀으로변모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정규리그 6강 진입 여부가 재계약 여부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순기 제주 단장은 "재계약 가능성이 있지만 계약 조건이나 남은 시즌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변병주 대구 감독도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는 호평 속에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으나 시즌이 끝나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나머지 감독들은 내년이 보장돼 있어 남은 시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계약을 이어간다.정규리그 1위를 이끄는 김학범(48) 성남 감독과 세놀 귀네슈(56) FC서울 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41) 포항 감독, 김호(64) 대전 감독, 박항서(49) 전남 감독, 최강희(49) 전북 감독, 조광래(54) 경남 감독, 황선홍(40) 부산 감독이 여기에 해당한다.내년이 계약 만료인 김학범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 사령탑인 귀네슈, 파리아스 감독도 6강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김호, 박항서, 최강희, 조광래 감독도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경질론'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낮다.황선홍 감독도 초보 사령탑에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발탁된 정성훈과 `반지의제왕' 안정환을 앞세워 상위팀의 발목을 잡는 등 이변을 일으키곤 했다. 장외룡(49) 인천 감독은 최근 팀이 성적 부진에 빠져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으나 구단 고위층의 두터운 신임을 잃지 않았고 신생 구단인 강원도민축구단(강원FC) 사령탑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이강조(54) 광주 상무 감독은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면 상무를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
  • 연합
  • 2008.10.23 23:02

프로축구 '16구단' 무산

올해 연말까지 프로축구 `제16구단' 출범을 약속했던 광주시가 창단 불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냈던 40억원을 몽땅 날릴 전망이다.광주시 프로축구단 창단 실무 관계자는 21일 "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추진해왔지만 무산됐고 시민 구단도 시기적으로 연내 출범은 불가능하다"면서 "곧 프로축구연맹에 상무와 계약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내년부터 제15구단으로 참여할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이 12월 창단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기대됐던 `16구단 체제'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셈이다. 내년 프로축구리그가 현재 14개 구단에서 기형적인 15개 구단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광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창단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2004년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등 총 40억원을 내고 상무를 내세워 K-리그 정회원이 됐다. 그러나 처음에 추진했던 `모기업 창단'은 지역연고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의 거절로 불발됐고 시민구단화 쪽으로 선회했으나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적극적인 의사 타진에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K-리그 참가를 강하게 원했던 미포조선은 30억원 가량을 내면서까지 광주 시민구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광주시가 창단.운영 비용 조달 어려움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최근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광주시로서는 기업 창단과 시민구단화 모두 길이 막힌 것이다.프로축구연맹은 예정대로 다음 달 17일 신인 드래프트를 열어 신생 구단인 강원FC에 14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주고 전년도 팀 성적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구단이 선수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할 계획.하지만 광주시가 구상 중인 상무와 `1년 계약 연장' 방안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광주시가 올해 안에 새로운 팀을 창단하지 못한다면 애초 약속대로 회원 가입을 해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퇴출'을 기정사실화했다.광주시가 시민 혈세로 프로축구연맹에 냈던 40억원을 그대로 날리게 되는 것 당연지사다.프로연맹은 대신 상무를 광주시에서 철수시켜 유치를 원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연고지를 이전할 계획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강원도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어려운 여건에도 도민주 공모로30억원 가량을 조성하는 등 창단에 적극적이지만 광주시는 미포조선이 30억원을 내면서까지 참여한다고 했는 데도 굴러온 호박을 차버렸다. 광주가 프로리그에서 퇴출당한다면 그건 자업자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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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2 23:02

"전북 축구 인프라 확충 일조"

"전북 지역 축구열기를 더욱 높이고, 기회가 되면 중앙무대에서 축구행정 전문가로 적극 활동하면서 전북의 축구 인프라 확충에 일조하고 싶습니다."김대은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46)가 전북 출신 축구인으로선 최초로 전국 시·도 축구협회 전무이사협의회장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전국 시·도 축구협회 전무이사협의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일선 시도 축구협회간 가교역할을 하는 곳으로 임기 4년의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과 언제든 직접 만날 수 있고 축구행정을 펴나가는데 있어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따라서 도내 축구인들이 신임 김대은 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김 회장은 "단 한가지 종목을 치르는 월드컵 경기가 올림픽보다 비중이 큰데서 알 수 있듯 전세계적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도내 일선 학교는 물론, 사회체육으로서 축구가 보다 활성화하고, 굵직굵직한 대회를 유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지역에 프로축구 구단이 있는만큼 지역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며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되면 전북 출신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될날도 멀지 않다고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정읍 태인이 고향인 김대은 회장은 군산제일고 시절 주전급 선수로 뛰며 전국체전 우승을 일궈냈으며 광운대와 전남목포향운실업팀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바 있다.이후 심판과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뒤 10여년간 전북축구협회 간부로 재직하면서 전북일보와 공동으로 전국대회인 금석배를 창설하는 등 체육행정 전문가로도 수완을 보여왔다.

  • 축구
  • 위병기
  • 2008.10.22 23:02

"우승컵 되찾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격하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다짐했다. 조동현 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타임 행사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 대회에서 3위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소년대표팀은 박성화 감독이 이끌던 2002년과 2004년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지만 조동현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2006년 대회에서는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으로서는 한번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조 감독은 "지난번 아시아선수권대회나 작년 청소년월드컵에서도 경기력은 괜찮다는 평은 들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성적도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근 16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낸 것도 힘을 내는 계기가 됐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인상적인 경기력을보여줬다. 형님 입장에서 꼭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일본 등이 우승 길목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성장한 기성용(서울)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도 전력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조동현 감독은 "기성용의 공백이 커 아쉬움이 남지만 성인대표팀에서 뛰는 선수여서 (안 뽑는 것으로) 용단을 내렸다. 구자철이 충분히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표팀은 2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은 설익은 과일이지만 이번 대회를 거쳐 내년 월드컵에 나갈 때가 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다. 될 성 부른 어린 선수를 잘 발굴해 앞으로 올림픽 대표나 성인대표로 나갈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주목할 만한 선수에 대해서는 "2006년에 뛰었던 신영록이나 심영성, 하태균 같은 선수들이 수준높은 골잡이로 성장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조영철이나 김동섭, 최정한 등이 폭발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해 온 대표팀은 23일 사우디로 출국해 31일 시리아, 다음달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5일 이라크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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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21 23:02

프로축구 6강 PO행 막차 티켓 각축전 치열

프로축구 2008 K-리그 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놓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지난 주말인 18~19일 전국 각 지역에서 치러진 가운데1~2위인 성남 일화, 수원 삼성(이상 승점 44)에 이어 3위 FC서울(승점 45)이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이제 남은 티켓은 3장. 이 가운데 울산 현대(승점 40)와 포항 스틸러스(37점)는지난 주말 나란히 1승씩 추가해 6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9)와 격차를 더 벌리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었다.하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인천은 19일 울산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7위 전북 현대(승점 28)가 같은날 전남 드래곤즈(승점 25)에 1-2로 덜미가 잡히면서 가까스로 6위를 지켰다.게다가 8~11위 밑의 4개 팀이 승점 2~4점 차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순위는 다음 라운드에서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7)를 비롯해 9위 경남FC(승점 26), 10위 대구FC, 11위 전남(이상 승점 25) 역시 올해 K-리그 '가을 잔치'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다.따라서 6~11위에 랭크된 6개 팀이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은 당연한 만큼 누가 6강행 막차를 탈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팀별로 남은 경기 상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앞으로 전북-성남-광주-수원전이 예정된 인천은 상위팀인 성남, 수원 두 팀을 상대해야 하고 25일에는 원정을 떠나 강력한 경쟁자인 전북과 '외나무 다리 혈투'까지 벌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다른 팀들이 결코 순탄한 일정을 남겨 둔 것은 아니다.인천-대구-성남-경남과 잇따라 경기를 치르는 전북은 성남을 제외하고 6강 경쟁상대와 세 차례 대결해야 한다.광주-부산-포항-전남과 4경기를 남긴 제주도 마지막 두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경남(부산-전남-울산-전북)과 대구(전남-전북-대전-성남), 전남(대구-경남-수원-제주)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진다면 결코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상위권 팀들의 선두 다툼과 함께 치열한 6위 자리 싸움이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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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1 23:02

'대조영' 최수종, 진안벌 누비다

최수종이 이끄는 21명의 일레븐연예인축구단이 18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연예인 초청 자선축구대회'에서 진안군연합팀을 누르고 '진안벌'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진안군연합축구팀, 진안군청팀과 전·후반 30분씩 경기를 잇따라 치른 연예인축구단은 이날 한수 뛰어난 기량을 앞세워 첫 경기를 2대 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두번째 게임도 2대 1 역전승했다.송영선 진안군수까지 선수로 가세하며 반전을 시도했던 2팀 경기는 등넘버 7번 진안군청 김준남 선수의 선취 골로 기선을 잡았다 놓친 안타까운 경기였다.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은 양팀의 승패보다는 TV로만 봐 왔던 인기 연예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관중들은 경기에 지고있는 진안군연합팀을 응원하기 보다 인기 연예인들의 몰놀림 하나하나에 시선을 놓지 않았다. 특히 최수종이 공을 잡기라도 하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맹목적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군민들의 화합과 축구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했던 진안군의 행사 취지가 적중한 결과다.그런 만큼 부대행사도 다채로왔다. 경기에 앞서 최수종, 심권호, 김철민(개그야) 등이 참여한 팬사인회와 경기 사이 펼쳐졌던 음악줄넘기(성수 외궁초), 태권도공연은 관중들의 마음을 설레이기 충분했다.경기장 한켠에선 연예인 축구단의 팬사인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모금도 함께해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진안군 체육회가 주최하고 스포츠 창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를 위해 군산 서해대학 경찰경호학과 학생 27명은 연예인 경호를, (주)건보, 진안농협 등에서는 수삼과 절편, 흑미찹쌀 등 농·특산물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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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문
  • 2008.10.20 23:02

통한의 역전패

전북은 `숙적' 전남과 호남팀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빼앗고도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통한의 2-1 역전패를 당했다.전남은 지난 8일 컵대회 4강에서 전북을 3-1로 울린 데 이어 정규리그 6위 진입을 노리던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겨 지난 2002년 7월부터 6년 넘게 전북전홈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행진을 계속했다.전북이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정경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정경호는 투입된 지 3분 만에 `프리킥의 달인'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올려주자 골 지역에서 몸을 날리면서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0-1로 끌려가던 전남이 거센 반격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전남이 후반 들어 `골 넣은 수비수' 곽태휘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고 후반 20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전남의 미드필더 주광윤이 왼쪽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뒤에서 밀친 신광훈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슈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전남은 3분 뒤 왼쪽 엔드라인까지 침투한 김민호가 절묘한 후방 패스를 해주자 고기구가 달려들며 살짝 밀어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전북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FC 서울이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앞세워 선두 경쟁에 불씨를 댕겼고 울산은 인천을 잡고 단독4위 자리를 지켰다.또 전남은 `호남 더비'에서 전북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전북전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주전들이 대거 빠진 서울은 19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이승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에 땅을 친 대전을 1-0으로 꺾었다.서울(승점 45)은 전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성남(승점 47.골 득실+25), 수원(승점 47.골 득실+18)에 이어 선두 다툼에서 물러서지 않았다.축구대표팀의 '젊은 피' 김치우와 기성용, 이청용 등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서울은 이상협과 이승렬, 고요한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원톱 스트라이커데얀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끌어나갔다.전반 10분 고요한의 슛으로 공세를 펼친 서울은 전반 22분 이승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승렬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재빨리 볼을 다시 잡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대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29분 박성호의 헤딩슛과 전반 35분 나광현의 슛이 힘없이 골키퍼를 향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대전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셀미르의 헤딩이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오고,후반 31분 박성호의 슛은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저주'에 막히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이 홈팀 인천을 상대로 전반 22분 루이지뉴, 전반 33분 이진호의 연속골과 후반 43분 염기훈의 프리킥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11승7무4패가 된 울산(승점 40)은 전날 경남을 꺾은 포항(승점 37)을 5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4위를 지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울산은 전반 22분 루이지뉴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고 나서 전반 33분 이진호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울산은 후반교체 투입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후반 43분 아크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3-0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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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0 23:02

월드컵 예선B조 초반전 우리무중

한국을 비롯한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등 강호들이 속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의 본선 티켓 경쟁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하다.팀당 2-3경기씩을 치른 현재 B조는 한국과 사우디, 이란, 북한 등 네 팀이 승점4점씩을 챙겨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만,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한국이 골득실(한국 +3, 사우디. 이란 +1, 북한 0)에서 앞서 선두로 나섰고, 사우디와 이란은 다득점까지 같아 공동 2위로 순위가 갈렸을 뿐이다. 공동 선두에 올랐던 북한은 이란 원정에서 1-2로 패해 4위로 떨어졌다.B조에서는 2차전 뒤 사령탑을 교체하고도 최종예선 3전 전패를 당한 UAE만이 조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확보가 가물가물해졌을 뿐이다.최종예선 조 추첨이 이뤄졌을 때 '죽음의 조' B조에서는 한국, 사우디, 이란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들 세 팀은 나란히 첫 판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승리를 신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북한과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UAE를 대파했고, 1차전에서부터 맞대결을 벌여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사우디와 이란도 이후 각각 UAE와 북한을 2-1로 눌렀다.여기에 복병으로 여겨졌던 북한까지 레이스에 가세해 초반부터 순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북한은 한 경기를 더 가졌지만 UAE, 이란 등 쉽지 않은 중동 원정경기를 일찌감치 두 차례나 치러냈다는 점에서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3차 예선 여섯 경기를무실점으로 끝냈던 북한으로서는 15일 이란 원정(1-2 패)에서 남아공월드컵 예선 들어 처음으로 2실점을 했지만 한 골을 따라붙으며 점수 차를 줄인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 득·실점 수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하며, 이때까지도 순위가 갈리지 않으면 해당 팀 간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을 따지고 나서 마지막으로 추첨까지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허정무호가 UAE를 세 골 차로 대파한 것이 더욱 기분좋게 한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한국은 당장 다음 달 19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내년 2월11일 이란과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한다. 허정무로서는 최종예선 최대 고비다. B조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날 중요 일전이기도 하다.한국은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 사우디에는 3승6무5패로 최종예선 상대국 중 유일하게 열세다.8승5무8패로 호각세인 이란에도 지난해 아시안컵 8강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공식 기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55위로 이란(48위), 사우디(51위)에 모두 뒤진다.원정을 겨울철에 떠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기후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중동 원정은 달갑지 않다. 사우디 원정에서 1승1무2패, 이란 원정에서 1무2패라는 그동안의 성적도 이를 잘 말해 준다.물론 이번 원정 2연전만 잘 치르면 남아공행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한편 A조에서는 핌 베어벡 감독의 호주가 2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본(1승1무)과 카타르(1승1무1패)가 승점 4점씩으로 호주를 쫓고 있다. 하위권으로 처진 바레인(1무1패)과 우즈베키스탄(1무2패)도 조 3위만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어 아직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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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17 23:02

[2008 k리그] 전북현대, 전남 제물 삼아 PO간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19일 오후 3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를 펼친다.전북현대는 A매치로 인해 2주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5연승에 도전하는 한편 승점 1점차까지 좁혀지며 사정거리에 들어온 인천을 제치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전북현대는 "지난달 광주 전을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며 "지난 8일 컵대회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터라 승리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이날 경기에는 아랍에미리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첫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한국축구 최고의 프리킥커로 이름을 올린 김형범이 출전한다. 또 최고의 용병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루이스와 국내 최고의 공격수 조재진을 공격 최전방에 배치, 정경호·최태욱과 함께 스피드 축구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수비에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임유환과 알렉스가 최철순·신광훈과 함께 전남의 공격진을 무력화시키는 포진을 선택했다.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며 "팀 분위기가 상승되어 있고 그 어느때 보다 승리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에 꼭 승리를 거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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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10.17 23:02

"박지성 측면서 계속 활용"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측면 날개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허 감독은 1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 있다"며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서도 기회는 온다. 그 기회를 꼭 살려 골을 넣겠다"며 "UAE가 사령탑을 교체하고 나서 전술과 선수 구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상대"라고 설명했다.주장을 맡은 박지성의 활용법에 대해선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위해 앞으로 측면에서 계속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허 감독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중복된다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박지성이 측면을 맡지만 마음을 놓고 폭넓게 뛰도록 하겠다"며 포지션에 제한받지 않는 '프리롤'을 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조련을 맡은 허 감독은 "항상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좀 더 나은 팀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며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기량은 물론 책임감과 사명감도 좋다. 그것에 맞게 전술적인 면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08.10.15 23:02

득점포 지성-치우 '세트피스 해결사'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대승으로 활력을 찾은 허정무호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김치우(서울) 듀오의 날카롭고 정확한 세트피스를 앞세워 골결정력 배가에 나섰다.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15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를 이틀 앞두고 코너킥과 프리킥에 의한 득점력을 높이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이날 전문 키커로 나선 선수는 박지성과 김치우다. 김치우는 정확하고 강한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이미 3차 예선부터 허정무호의 전문 키커로 활약해왔고, 박지성은 부상으로 빠진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과 이천수(수원)의 역할을 대신하고 나섰다.대표팀의 박지성의 코너킥에 맞춰 장신 공격수 정성훈(부산)과 '골 넣는 수비수'곽태휘(전남)는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연방 골을 노렸다.좌우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도 박지성과 김치우는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볼을 차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볼이 휘어지는 각도에 맞춰 헤딩 타이밍을 조율했다.이날 훈련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의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세트피스 전술도 가다듬었다.지난 3차 예선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골을 만들어냈던 전술로 김치우가 프리킥을 차는 척하다 수비벽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면 박지성이나 이근호(대구)가쇄도하는 김치우를 향해 볼을 찔러줘 슛을 때리게 하는 것이다.상대 수비벽을 완벽하게 속여야 하는 만큼 허정무 감독은 똑같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애를 썼다.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기성용(서울)은 "UAE가 수비적인 전술로 나올 때 세트피스가 주요 득점루트가 될 것"이라며 "키커들의 슛 정확성이 좋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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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14 23:02

한국 아시아청소년축구 4강행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한국 16세 이하(U-16)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김동진(안동고), 손흥민(동북고), 이강(재현고)의 연속골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내년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 상위 네 팀이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1985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이 본선에 오른 것은 200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며 통산 네 번째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 그쳤지만 이듬해 열린 FIFA U-17 월드컵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했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은 AFC U-16 선수권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한 200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2004년과 2006년에는 거푸 8강에 머물렀다.한국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숙적' 일본과 15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 경기에서는 이란과 UAE가 맞붙는다.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지난 11일 친선경기에서 시원스런 3-0 완승을 거둔 A대표 '형님'들에 이어 '아우'들도 똑같은 스코어로 승전가를 불렀다.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이종호(광양제철고)와 임동천(백암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A조 2위 우즈베키스탄에 맞섰다.우즈베키스탄 홈 팬의 열광적 응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전반 12분이었다.하프라인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쪽 풀백 김영승(신갈고)이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동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하며 골키퍼를 따돌리고 치고 들어가 빈 골문 안에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이후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권태안(매탄고)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전반 25분 막심 우트킨, 44분 보부르 압두라크모노프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 등 권태안은 이날 수 차례 실점 위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반 인저리타임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은 왼쪽 풀백 김진수(신갈고)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던 이강이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라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각각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뉘른베르크 유스팀에서 유학 중인 손흥민과 이강은 이번 대회에서 4골과 3골을 넣어 4강행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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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14 23:02

허정무호, 첫 훈련부터 뜨거운 주전경쟁

허정무호가 첫날부터 뜨거운 주전경쟁을 예고했다.축구대표팀은 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소집훈련부터 전술훈련과 미니게임을 치르면서 포지션별 주전 경쟁의 불을 댕겼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앞두고 투톱 공격라인을 기본으로 한 4-4-2 전술을 예고한 허정무 감독은 이날전술훈련에서 포지션별로 2~3명의 선수를 세우고 컨디션 파악에 주력했다.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역시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용법.허 감독은 4-4-2 전술에 맞춰 박지성을 왼쪽 미드필더에 놓고 이근호(대구)와 경쟁을 붙였다.박지성은 소속팀에서도 측면 미드필더를 맡고 있어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오른쪽 측면에는 이청용(서울), 서동현(수원), 최성국(성남)이 포진했고, 중앙 공격수 자리에는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부산)과 신영록(수원)이 골을 노렸다.또 왼쪽 풀백은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서울)가, 오른쪽 윙백에선 오범석(사마라)과 이영표(도르트문트)가 경쟁 체제를 이뤘다.김남일(빗셀 고베)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에선 김정우(성남)와 '막내' 기성용(서울)이 호흡을 맞췄다.전술훈련에 이어진 8대8 미니게임에선 박지성이 두 골이나 뽑아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몸으로 보여줬다.한편 훈련에선 왼쪽 발가락 인대를 다친 이정수(수원)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김진규(서울)가 빠졌고, 전날 K-리그 컵 대회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곽태휘, 송정현(이상 전남), 조원희(수원), 강민수, 김형범(이상 전북)이 회복훈련을 치르느라 전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허정무 감독은 중앙 수비수 요원이 두 명이나 첫 훈련을 치르지 못한 것에 대해"이정수는 발가락 부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K-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계속 상태를 지켜보려고 선발했다"며 "만약 두 선수 모두 뛰지 못하게 되면 대체 선수를 이미 생각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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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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