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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내년부터 초등학교 대회 '순위 방식' 전면 폐지

내년부터 초등학교 축구 대회에서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순위를 가리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내년부터 초등학교 대회에서 토너먼트 방식을 없애고 대신 리그 형식으로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전날 대회위원회(위원장 조긍연)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대회는 예선-16강-8강-4강-결승 방식 대신 참가 팀이 몇 개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경기 수를 소화하는 리그 방식으로 바뀐다. 협회는 초등학교 축구에 8인제(한 팀에서 골키퍼 포함 8명의 선수만 뛰는 경기형태)를 도입한 데 이어 성적 폐지에 따른 세부적인 대회 방식을 하반기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또 우승팀에 트로피를 주지 않는 대신 페어플레이상, 공격상, 도움상 등 개인 기록에 맞춘 시상은 확대할 방침이다. 조긍연 대회위원장은 토너먼트 방식에서는 특정 선수 중심으로 성적을 올리는 데만 집중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다면서 리그 방식으로 전환하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많아지고 즐기는 축구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연령별 훈련 프로그램을 초등학교에 보급해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초등학교 대회 운영을 참고해 중학부 대회까지 리그제를 확대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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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25 18:33

벤투 감독, 30일 월드컵 2차 예선 명단 발표…10월 7일 소집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 준비에 들어간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다음 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며, 스리랑카, 북한과 차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벌인다. 스리랑카와 2차 예선 홈경기는 10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북한과 2차 예선 3차전은 같은 달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9월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때도 9월 A매치에 소집됐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이 벤투호에 승선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달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발렌시아)과투르크메니스탄전 때 후반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거 점검에 한창이다. 벤투 감독은 23일 K리그2(2부리그) 광주-부산 경기가 열린 구덕운동장을 직접 찾지 않았지만 펠리페 코엘류 코치와 최태욱 코치를 보내 대표팀 자원인 이정협과 김문환(이상 부산) 등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10월 15일 평양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와 이동 경로에 대한 북한의 답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은 20여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도움을 받아 방북 문제를 문의했지만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 소집 가능한 선수 30여 명에 대한 중국 방문 비자를 신청하는 한편, 방북 때 반출 물품 목록을 통일부에 제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스리랑카전을 마치고 북한과 경기일 하루 전날 평양에 도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북한 측의 답변이 와야 구체적인 이동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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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24 17:46

손흥민, FIFA-FIFPro 공격수 순위 14위…'벤제마 제쳤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함께 선정한 월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이 14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을 통해 2018-2019시즌을 빛낸 베스트 11의 명단을 발표했다. FIFA가 FIFPro와 함께 선정한 베스트 11의 영예는 호날두, 메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공격수), 모드리치, 에덴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판데이크, 마테이스 더리흐트(아약스이상 수비수), 알리송(리버풀골키퍼)에게 돌아갔다. FIFPro는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에 올랐던 선수들의 최종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 15명 후보 가운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수 부문 1~3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음바페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사디오 마네,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궤로, 라힘 스털링(이하 맨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앙투안 그리에즈만(바르셀로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벤제마 등이 4~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45분 리그2(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21일 레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2020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1-2 역전패에 그쳤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도중 비디오 판독(VAR)에 따른 오프사이드 논란까지 겪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카라바오컵에서 손흥민이 상대할 콜체스터는 리그2 소속으로 이번 시즌 24개 팀가운데 4승3무3패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15일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시즌 1~2호골을몰아친 만큼 이번 콜체스터전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리게 됐다. 다만 상대가 약체인 데다 손흥민은 21일 레스터시티전에 풀타임을 출전, 콜체스터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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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24 17:46

'北 답변은 없어도'…차분히 평양 원정 준비하는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내달 15일 예정된 평양 원정을 앞두고 북한축구협회의 묵묵부답 모드에 속앓이를 하는 가운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평양 원정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북한축구협회에 두 차례에 걸쳐 문의했지만 여전히 답신이 오지 않고 있다라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움을 재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일찌감치 북한축구협회에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은 물론 이동 방법 등에 대해 이메일로 문의를 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직접 북한축구협회와 연락할 수 없이 현재로서는 AFC가 매개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평상시 원정을 준비할 때는 해당 축구협회로부터 선수들이 머무를 숙소 2~3개를 추천받아 선발대가 확인한 뒤 결정한다라며 이런 내용에 대한 답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의 답신과는 별도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이동 방법이다. 평양까지 육로를 통하거나 직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남북 관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터라 축구협회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가는 경로도 준비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아직 파울루 벤투 감독이 10월 월드컵 예선 2경기에 나설 선수명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표급 선수 30여명에 대한 중국 방문 비자를 신청했다. 중국이 10월초 국경절 연휴로 관공서가 업무를 하지 않는 터라 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과 더불어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의 중국 비자 신청을 마쳤다. 축구협회는 더불어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구상에 따라 평양에는 경기일 하루 전날도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12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끝낸 뒤 평양 원정은 허용되는 한 최대한 늦게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며 평양 원정과 상관없이 이동 계획이나 시간이 허락된다면 기본적으로 최대한 늦게 상대 지역에 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은 최대한 편한 곳에서 훈련을 마치고 원정에 나서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현지 훈련장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만큼 국내에서 인조 잔디 적응을 끝낸 뒤 현지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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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23 17:12

"손흥민 속눈썹이 오프사이드?"…비디오 판정에 쏟아지는 비난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패디파워 트위터), 지금의 비디오판독(VAR)은 쓰레기와 같다(게리 리네커 트위터), VAR가 또 한 번 경기 파괴자임을 증명했다.(피어스 모건 트위터)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또다시 VAR 판정을 놓고 논란에 빠졌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9분 나온 세르주 오리에의 득점이 VAR 판독으로 취소됐다. 오리에의 득점 직전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이 해리 케인을 거쳐 오리에의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노골을 선언했다. 오리에의 득점에 앞서 손흥민이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어깨가 미세하게 상대 수비수를 앞섰다는 판정이었다. 오리에의 득점이 무효로 처리된 토트넘은 잇달아 2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VAR를 통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더욱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영국 언론은 물론 축구 전문가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골잡이이자 방송 해설자로 활약하는 게리 리네커는트위터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레스터시티에 도움을 줬겠지만 지금의 VAR는 쓰레기처럼 쓰이고 있다. VAR가 경기에 도움을 줘야 하지만 오히려 지금은 생명력을 빨아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베팅업체인 패디 파워도 트위터를 통해 VAR 심판들은 득점 과정에서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판정했다고 비꼬았다. 또 영국 방송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 역시 트위터를 통해 VAR가 또 한 번 경기의 파괴자임을 증명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영상을 보면 어깨가 밀리미터 단위로 앞서 있었다라며 VAR 판정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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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22 15:05

황희찬, UCL 본선 데뷔전 1골 2도움…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데뷔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멀티 공격포인트와 함께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까지 이어지면서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25년 만에 복귀한 본선 무대 첫 경기부터 화끈한 득점쇼를 펼쳤다. 또다른 E조 경기에서는 나폴리(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2-0으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잘츠부르크는 승점 3(골득실 4)으로 나폴리(승점 3골득실 2)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황희찬이 시발점이 됐다. 홀란드와 함께 4-4-2 전술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이 볼은 앙두안 베르네드와미나미노 다쿠미를 거쳐 홀란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전반 19분에도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홀란드에게 넣어줬지만뛰어나온 골키퍼가 볼을 잡아냈다.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발끝 감각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전반 34분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잡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볼을 잡아낸 뒤 전방으로 쇄도하던 홀란드에게 볼을 내줬다. 홀란드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렸고,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황희찬은 마침내 전반 34분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투입한 볼을 잡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황희찬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손흥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이 전부였다. 손흥민은 22살 때인 2014년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을 맛봤다. 전반 40분 헹크의 존 루쿠미에게 추격골을 내준 잘츠부르크는 전반 4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의 득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황희찬은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우면서 전반에만 1골 2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포가 이어져 5-1로 전반전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은 후반에도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추가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후반 17분 헹크의 음와나 사마타에게 실점한 잘츠부르크는 후반 2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팻슨 다카에게 킬패스를 넣어줬고, 볼을 잡은 다카가 오른발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의 도움 해트트릭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평점 9.5)보다 높은 평가였다. 황희찬은 이날 시도한 4개의 슈팅이 모두 골대 안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고, 패스 정확률도 86.7%로 높아 최고 평점의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 1차전을 화끈한 승리로 이끈 잘츠부르크는 10월 3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차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진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이 역대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자리 잡아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손흥민(27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만 21세인 2013년 처음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 둘을 모두 앞질렀다. 이강인이 뛴 시간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5분 남짓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인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격파, 릴(프랑스)을 3-0으로 완파한 아약스(네덜란드)에 이어 H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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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18 19:37

U-17 축구 대표팀, 월드컵 앞두고 '옥석 가리기' 돌입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U-17 대표팀 국내 최종 훈련에 참여할 26명의 소집 명단을발표했다. 명단에는 최근 독일, 영국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K리그 산하 유스팀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서재민(오산고)을 비롯해 최민서(포철고), 신송훈(금호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을용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인 이태석(오산고)과 지난해 한국중등축구연맹 홍명보상을 수상한 유승현(신갈고)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U-17 대표팀은 3월 벌교축구센터 1차 훈련을 시작으로 7월 독일, 9월 영국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정수 감독은 이번 국내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21명을 가려낼 예정이다. 김 감독은 독일과 영국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키우고 다양한 전술들을 가다듬었다며 이번 최종 훈련을 통해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체크하고 신중하게 최종 명단을 추려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23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최종 훈련을 진행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은 다음 달 6일이다. 10월 26일 개막하는 이번 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은 프랑스, 칠레, 아이티와함께 C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10월 27일 아이티전이다. ◇U-17 축구 대표팀 국내 최종훈련 명단△GK=신송훈(금호고) 이승환(포철고) 김준홍(영생고)△DF=홍성욱(부경고) 이한범(보인고) 방우진, 이태석(이상 오산고) 유승현 이준석(이상 신갈고) 윤석주, 김륜성(이상 포철고) 손호준(매탄고) 허강준(대전유성생명과학고)△MF=백상훈, 서재민(이상 오산고) 홍윤상 김용학 오재혁(이상 포철고) 이민혁(영생고) 이종훈(현풍고) 엄지성(금호고) 정상빈(매탄고) 김민석(대건고) 문준호(충남기계공고)△FW=최민서(포철고) 노윤상(영생고)

  • 축구
  • 연합
  • 2019.09.17 17:01

추석 연휴에도 K리그 흥행은 계속…최근 4년 중 연휴 관중 최다

추석 연휴에도 프로축구 K리그 열기는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K리그1, K리그2 평균 관중 수를 발표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어진 이번 연휴 동안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평균 관중은 9090명이었다. 이는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관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지난 시즌 연휴 관중은 5761명이었고, 그 전해에는 4320명이었다. 이번 연휴 관중은 시즌 평균 관중인 8145명보다도 많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연휴 기간 관중 수가 시즌 평균보다 적거나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변화다. 구장별로 보면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가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1만5745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만3904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030명을 불러들였다. K리그2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 27라운드 경기의 평균 관중은 2226명이었다. 이 역시 최근 4년 연휴 기간 관중 중 가장 많은 수다. 연맹은 연휴 기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고지가 가까운 구단끼리 맞붙는 일정을 짰다고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 FC가 만난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모든 경기가 지역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는 팀들의 대결로 펼쳐졌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를 펼쳤고 성남 FC는 수원 삼성과 수도권 더비로 맞붙었다. 전북은 같은 전라도 지역팀인 상주와 만났고 경북에선 대구와 포항, 경남에선 울산 현대와 경남 FC가 대결했다. 선수단의 이동 거리도 줄었지만, 원정 팬들도 부담 없이 경기장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며 관중 수는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맹은 가까운 지역 팀끼리 맞붙은 것도 이번 연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명절 경기 일정은 근접한 팀끼리의 대결로 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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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17 16:36

'남태희 2도움' 알 사드, 알 나스르 꺾고 ACL 4강 안착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가 코리안 듀오 남태희(28)정우영(30)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알 사드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알 사드는 홈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합계 점수 4-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태희와 정우영은 선발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남태희는 왼쪽 공격수, 정우영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특히 남태희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6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골을 도운 그는 후반 14분 1-1 상황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의 결승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왼쪽 다리 근육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부상 복귀전에서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했던 정우영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중원을 지켰다. 알 사드에서 선수로 뛰다 5월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ACL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준결승에 오른 알 사드는 알 힐랄-알 이티하드(이상 사우디아라비아) 대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축구
  • 연합
  • 2019.09.17 16:36

‘K리그 리빙 레전드’ 이동국, 대기록 눈앞

기량 하락이 눈에 띈다. 이제는 은퇴해야 하지 않을까. 아쉽다. K리그 올 시즌 초반부터 중반을 지나서까지, 곳곳에서 들려온 이동국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지난 상주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하는 순간에 진가를 증명해냈다. K리그 내 리빙 레전드다운 모습이었다. 이동국은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7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의 결승 골로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승점 63점으로, 같은 날 경남과 무승부를 거둔 울산 현대와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이동국의 골로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이동국은 지난 7월 14일 울산과의 리그 21라운드에서 득점한 이후 2개월 가까이 침묵을 지켰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선발이든 교체든 가리지 않고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래왔지만, 올 시즌은 특히 이동국에게 큰 도전인 시즌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 시즌 초반 김신욱을 주축으로 세워진 팀 전술 속에서 이동국이 활약하기란 쉽지 않았다. 여기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에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득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동시에,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전무한 개인 통산 300 공격포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골이든 도움이든 하나만 더 올리면 통산 K리그 최초의 300 공격 포인트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금까지 K리그 통산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222골, 77도움을 기록 중.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동국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프로에서 뛰며 K리그 통산 득점 1위와 도움 2위도 달리고 있다. 이동국 다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가 많은 선수는 수원 삼성의 데얀으로 189골, 45도움을 기록해 234개. 공격포인트 차이가 60개 이상 나기 때문에 당분간 이동국의 기록에 다가설 선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종료 전까지 이동국이 300 공격포인트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처럼 보인다. 이제 이동국은 K리그의 또 다른 대기록을 향해 간다. 골과 도움 80개 이상인 80-80클럽 가입에는 도움 3개만 남겨놓은 상황이고,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사상 최초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이 올해 그 기록을 1년 더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남은 경기에서 3골만 더 추가하면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9.16 19:14

멀티골 손흥민, 19일 UCL 출격 대기…‘몰아치기 본능 기대감↑’

화끈한 멀티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몰아치기 본능을 뽐낼 채비에 나선다. 토트넘(잉글랜드)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1시 55분 그리스 피레우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FC(그리스)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0-2로 패해 창단 이후 첫 이 대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터라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앞둔 각오가 남다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3, 4라운드에서도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손흥민은 14일 펼쳐진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시원한 멀티 골(2골)로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나머지 2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맡아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멀티골로 장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12경기 무득점(정규리그 6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A매치 4경기)의 부진도 털어냈다. 이에 따라 팬들은 19일 펼쳐지는 올림피아코스와 대결에서도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토트넘은 올림픽아코스와 역대 2차례 대결을 펼쳐 1승 1패로 팽팽하다. 두 팀의 대결은 1972년 10월 열렸던 1972-1973 UEFA컵 2라운드 이후 무려 47년 만이다. 다만 손흥민이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풀타임을 뛴 터라 올림피아코스전 선발 출전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끝나고 난 뒤 시즌 초반에 경기가 몰려있어 그리스 원정에서는 선수들을 로테이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9일 올림피아코스전을 시작으로 내달 5일 브라이턴과 정규리그 8라운드까지 17일 동안 무려 6경기(정규리그 3경기UCL 2경기컵대회 1경기)를 치르는 지옥 일정을 견뎌야 한다. 이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도 공개적으로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 역시 포체티노 감독의 말에 따라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벤치 멤버로 예고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용되지 않았다. 또 탕기 은돔벨레와 루카스 모라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고, 유망주인 트로이 패럿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멀티골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올림피아코스전을 벤치에서 시작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토트넘은 든든한 백업 요원을 갖추게 됐다.

  • 축구
  • 연합
  • 2019.09.16 17:38

‘역시 이동국’ 전북, 상주에 2-1 승리…울산과 3점차 선두

전북은 강했다. 전북 현대가 상주 상무를 2-1로 꺾고 선두를 유지하는 동시에 2위 울산 현대와 격차를 벌렸다. 전북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8승 9무 2패, 승점 63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앞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울산(승점 60)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전북과의 격차는 3점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호사가 나섰고, 로페즈와 문선민이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손준호, 이승기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주용, 최철순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김민혁, 최보경, 홍정호가 3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5일 조지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2연전에 나선 김진수, 이용, 권경원 국가대표 3인방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북의 탄탄한 스쿼드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었다. 이에 맞선 상주는 주축 선수들의 전역 공백으로 새로운 베스트 11을 가동했지만, 전북을 넘지는 못했다. 철저하게 내려앉은 상주의 수비에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로페즈-문선민-이승기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주의 수비를 뚫어냈다. 전반 41분 골문 중앙에서 로페즈-문선민-이승기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로 수비진을 벗겨냈다. 상주 골키퍼 윤보상이 쇄도하며 막아섰지만 로페즈의 골키퍼 반대편을 노리는 감각적인 슈팅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의 감각적인 패스와 로페즈의 깔끔한 마무리가 빛난 순간이었다. 후반 14분 상주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김건희는 끈질긴 돌파로 전북 수비를 뚫어내고 슈팅을 때렸다. 김건희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는 1대1 동점이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동점 골을 허용하자 왼쪽 풀백 이주용과 수비수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과 한교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후반 37분 중원에서 올린 손준호의 크로스를 상주 수비가 걷어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동국이 강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윤보상이 접근해 각도를 줄였지만, 이동국의 슈팅은 정확히 골문에 꽂혔다. 이동국의 역대 222번째 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 골로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됐다. 또한 이동국은 이날 골로 통산 299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 최초 300 공격포인트에 1개 차로 다가섰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동국은 통산 529경기에서 222골(통산 1위) 77도움(통산 2위)을 기록하고 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9.15 16:42

추석이 기다려지는 이유? “K리그가 돌아오니까”

A매치 휴식기 동안 숨 고르기를 한 K리그가 다시 돌아온다. 오는 추석 연휴 기간 K리그 경기가 펼쳐지며 A매치 기간 동안 리그 경기를 기다렸을 팬들에게는 추석이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온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주를 추석 이튿날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오는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서울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재탈환한 선두 자리를 반드시 승리로 지켜내고 18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주전에 대한 승리의 자신감은 역대 전적에서 찾을 수 있다. 전북은 상주와 통산 19번의 맞대결에서 14승 4무 1패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득, 실점에서도 49득점 13실점으로 크게 앞선다. 특히 전북은 지난 서울전에서 2대0으로 무실점 승리하며 최다득점(59득점)-최소실점(26실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팀의 분위기도 상승세다. 최전방에는 성남과 서울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3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호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측 날개에는 공격포인트 2위이자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문선민이 로페즈와 함께 빠른 발을 무기로 스피드 닥공을 펼친다. 중원은 테크닉이 뛰어난 승-승라인 이승기와 한승규가 손준호와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은 최철순과 이주용이 김민혁, 홍정호와 함께 무실점으로 최소실점 1위 자리를 지킨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하프타임 이벤트로 이강주와 한복 세트를 팬들에게 선물한다.

  • 축구
  • 천경석
  • 2019.09.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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