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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쐐기골' 리버풀, 본머스 꺾고 3일 만에 선두 탈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본머스를 제물 삼아 사흘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와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무함마드 살라흐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앞서 레스터시티, 웨스트햄과 연속으로 1-1로 비겼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 5무 1패(승점 65)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62)를 끌어내리고 사흘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3분 쐐기 골을 넣은 살라흐는 시즌 17호 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사흘 전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리버풀이 안방에서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살라흐와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운 리버풀은 전반 24분 마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마네는 제임스 밀너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본머스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전반 34분 앤드루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베이날둠이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대승의 마무리는 해결사 살라흐의 몫이었다. 살라흐는 후반 3분 피르미누의 힐패스를 쐐기 골로 연결해 3-0 대승을 완성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풀럼을 3-0으로 완파하고 11경기 무패(10승 1무) 행진으로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전반 14분 폴 포그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추가 골, 후반 20분 포그바의 페널티킥 쐐기 골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아스널은 허더즈필드 타운을 2-1로 물리쳤고, 왓퍼드는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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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2.10 18:39

베어벡 전 축구대표팀 감독, 오만 지휘봉 내려놓고 은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핌 베어벡(63네덜란드) 감독이 오만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단판 승부로 이끌고도 사임하고 지도자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오만축구협회는 6일(현지시간) 베어벡 감독이 사의를 전함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만 감독을 끝으로 40년 가까이 이어온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무스카트 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어벡 감독은 오만과 2020년 6월까지 계약한 상태였다. 그러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어벡 감독은 1981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에서 주로 활동하다 1998년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에서도 활동했다.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하며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이던 2005년 한국 대표팀에 복귀해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코치로 함께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부터는 직접 지휘봉을 잡았으나 1년 만에 사퇴했다. 이후 호주 대표팀과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9 아시안컵에서 오만은 처음으로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 단판 승부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 첫판인 16강전에서 이란에 0-2로 져 탈락했다. 이밖에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중동 지역대회 걸프컵에서 오만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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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2.07 16:50

함시크, 中 다롄 이적 '일시 중단'…최강희와의 만남 불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살아있는전설 마레크 함시크(32)와 최강희 감독의 만남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함시크 이적) 협상을 일시 중단한다며 그들이 사전에 합의된 이적료 지급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함시크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천800만 유로에 추가금 200만 유로를 더한 2천만 유로(약 255억원)이며, 급여는 연간 900만 유로(약 11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 보도를 통해 양측간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나폴리는 함시크의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다롄은 임대 후 이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다롄은 함시크의 이적료인 2천만 유로를 할부로 지불하기를 원했고, 나폴리의 구단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함시크는 3일 삼프도리아와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과 동료선수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서 이적이 불투명해졌다. 2007년부터 나폴리에서 뛴 함시크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520경기)을 보유중인 팀의 레전드다11년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21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가지고 있던 구단 득점 기록(115골)까지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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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2.07 16:50

황의조, 한솥밥 김영권과 유니폼 입고 포즈…등번호 16번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황의조(27)와 새롭게 팀 동료가 된 수비수 김영권(29)이 나란히 찍은 장면이 공개됐다. 감바 오사카는 6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와 김영권이 올 시즌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황의조는 작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었던 김영권이 지난달 26일 입단함에 따라 감바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수비수 오재석(29)까지 포함하면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올 시즌 감바 유니폼을입고 뛴다. 황의조는 새로운 등번호를 얻었다. 지난 2017년 7월 국내 프로축구 성남FC에서 오사카로 이적할 당시부터 달았던 11번 대신 16번을 새롭게 받았다. 등번호 16번은 황의조가 성남 시절 달았던 적이 있다. 황의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을 때는18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16번을 달고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김영권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등번호 19번을 감바 오사카 입단식 때 받았다. 감바 구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와 새롭게 합류한 김영권 등 한국 콤비의 활약이 이번 시즌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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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2.06 18:46

첼시 이적설·올해의 선수 후보설…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손흥민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손흥민.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토트넘의 위기 상황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제대로 펼치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더욱 떨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을 필두로 지난달 아시안컵까지 태극마크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모두 이겨내고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10골을 넣어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해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최근 12경기 동안 무려 10골을 작성,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토트넘의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특히 아시안컵을 끝내고 팀에 복귀하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왓퍼드와 뉴캐슬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공백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과 자질은 최정상급이다. 항상 그라운드에서 100%를 달성하는 선수라며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활약에 비교했을 정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쉽지 않게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때문에 한동안 소속팀을 비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의 기쁨을 맛봤지만 정작 정규리그 무대에서는아시안게임 때 소진한 체력 때문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애를 태웠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벤투호 A매치에 호출되지 않고 휴식의 기회를 얻은 손흥민의 발끝은 다시 살아났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정규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2-0으로 앞서 후반 9분 무려 50m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골로 화려하게 정규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에버턴과 본머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2골을 뽑아내며 몰아치기 본능까지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치른 토트넘의 13경기에서 무려 12경기를 선발로나서는 강행군을 펼친 뒤 아시안컵에 출전한 벤투호에 합류했다. 지친 손흥민은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결국 체력에 발목이 잡혔다. 벤투호는 8강에서 탈락했고, 손흥민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토트넘에 복귀한 뒤 무서운 정신력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공격 라인의 핵심 골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흥민의 무서운 활약에 영국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가스 크룩스는지난 4일 손흥민이 토트넘의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페라리에 연료를 부은 것과 같다라며 칭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지난 3일 B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해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10골을 넣었다라며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 후보 5~6명에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영국 인터넷 매체인 아이풋볼(eyefootball.com)은 5일 첼시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8천만 파운드(약 1천17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추측성 기사까지 내놨다. 아이풋볼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손흥민에게 큰 인상을 받았다라며 첼시는 손흥민이 결심하면 연봉의 3배를 줄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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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2.06 18:46

축구종합센터, ‘전북’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전북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뛰어든 군산, 남원, 장수에서 들려오는 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NFC가 대표팀 훈련 외에도 지도자심판교육 등으로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축구종합센터를 짓기로 하고 1월 중순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과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휴게실, 직원 200여 명이 상주할 수 있는 사무용 건물도 갖춰질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교통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 기후여건, 자치단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검토한 뒤 건립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2월 중순께 8~10곳으로 1차 선정지를 압축한 뒤 추후 실사 등을 통해 3월까지 부지를 확정하고 2023년 6월까지 축구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유치경쟁에는 전북지역 3곳 이외에도 광역 2곳과 기초 19곳 등 전국에서 24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세종과 울산이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이천과 안성김포하남여주용인 등 6곳이 신청서를 냈으며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등 2곳, 충북은 괴산 1곳이 유치를 신청했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문경예천영천영주상주 등 6곳, 경남은 합천양산남해 등 3곳이 각각 유치에 나섰다. 전남은 순천이 유치대열에 합류했다. 이렇듯 많은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것은 축구센터가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는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 원, 부가가치 1조4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4만1885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축구종합센터 조성 부지로 내세운 새만금의 경우 파주NFC(National Football Center)를 대체할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를 만드는데 제약이 없는 넓은 부지와 새만금 관광레저와 새만금 내부 개발 계획 수립으로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 도로 건설을 통한 도로여건 개선과 최근 예타 면제가 결정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로 접근성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장수와 남원의 경우도 각각 사업추진의 용이성과 청정 환경, 풍부한 인프라, 국가균형발전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장수군의 경우 제안 부지 중 40%가 군유지이고, 나머지 사유지와도 업무협약을 통해 즉시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게다가 센터 부지가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훈련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부분이다. 남원은 연수관광지를 추진했던 부지에 축구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부지 확보 용이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센터 건립 부지가 고지대에 위치해 훈련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지리산 자락의 좋은 자연 환경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북도 차원에서도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축구협회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며 군산과 남원, 장수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겠지만, 전북도 차원에서도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축구
  • 천경석
  • 2019.01.31 20:02

발렌시아 이강인, 극장골 만든 '환상 패스'…국왕컵 4강 진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이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탈락 가능성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2골을 만들며 팀을 구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피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일종의 승부수 카드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라인을 당겨 적극적으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후반 43분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만드는 크로스를 날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뒤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찼는데,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 그리고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나온 결승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전방에있던 케빈 가메이로에게 연결됐다. 가메이로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 있던 모레노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로 발렌시아는 3-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에모두 관여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한편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조만간 이강인과 1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현재 배번 34번 대신 16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에 이미 이강인과 재계약했다. 당시 발렌시아 구단은 계약기간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8천만 유로(약 1천23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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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30 19:30

전주시민축구단, 선진국 클럽 시스템 도입으로 올 시즌 돌입

전주시민축구단이 30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현판식을 갖고 2019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강등으로 K3 베이직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현재는 조직력 훈련에 집중하며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3월 9일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선다. K3리그 첫 경기는 3월 24일 오후 2시에 전주대 운동장에서 평창FC를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전주시민축구단 유소년팀인 U-12팀은 다음 달 14일 군산에서 개막하는 2019 금석배 전국초등학생 축구대회에 출전해 이날 오후 1시 30분 군산 군봉A구장에서 전주 조촌초와 첫 경기를 갖는다. 또 2019 금석배 전국초등학생 저학년 페스티벌에 출전하는 U-12팀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에 군산 수송 A 구장에서 일산아리 U-12팀과 경기를 치른다. 합천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한 U-15팀은 2019 금석배 중학생 축구대회에 출전해 다음 달 14일 오후 12시 40분 군산대 운동장에서 대구북중과 첫 경기를 펼치며, U-15팀 저학년생들은 다음 달 15일 오전 10시 군산월명운동장에서 경기 신장중과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전주시민축구단 U-18팀은 제21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해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광양 마동 1축구장에서 능곡고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주시민축구단 양영철 감독은 전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유소년 클럽인 U-18, 15, 12팀 모두를 운영하고 있는 구단이라면서 축구 선진국 클럽 시스템을 도입해 유능한 선수들은 조기에 성인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1.30 19:30

‘굿바이’ 전북현대 김민재…“부상 없이 기량 발전하길”

한국 축구 중앙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23)의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원소속팀 전북 현대는 29일 김민재가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다고 베이징 궈안 이적 사실을 밝혔다.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추정 이적료는 600만 달러, 추정 연봉은 3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등번호는 2번을 받았다. 2017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재는 첫해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20172018년 모두 K리그 베스트 11에 올랐다. K리그 통산 52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올렸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는 가운데 이적설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는 아시안컵 탈락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과 아쉬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그는 이적설이 뜨고 수많은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힘들었고, 팀에 피해가 가는 것 같아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이 침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SNS를 찾아와 (팬들이) 남기는 댓글을 보며 저를 아껴주셔서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 사막에 서 있는 만큼 고통스러웠다며 대회 기간 온전히 잠들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중국행에 대해서는 변명할 생각은 없다. 온전히 제가 선택한 길이고, 이 선택으로 많은 팬 여러분이 실망했음을 알고 있다면서 많은 분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에 가서 전북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구단은 이번 이적에 대해 베이징 구단과 로저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며 최근 잉글랜드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았지만, 의향서가 전달된 시기는 이미 베이징과의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과의 합의로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뤄왔다.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전북은 나를 프로 축구 선수로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선수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다. 특히 전북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민재가 뛰게 될 베이징 궈안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4위에 오르고 중국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팀을 이끄는 독일 출신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27토트넘)이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뛸 때 함께한 인연이 있다. 베이징 궈안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과 같은 G조에 속해 김민재는 오는 3월 전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친정팀 전북과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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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9.01.29 19:25

금의환향한 박항서 감독 “도쿄 향해 다시 뛴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가 연이어 열려 지쳐있었다라며 설을 쇠러 한국에 들어왔는데,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다가 다음 달부터 목표를 다시 향해 뛰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8강 무대를 밟은 건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엔 16강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회가 베트남의 최고 성적이다. 박항서 감독은 8강에서 일본에 0-1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고, 설 연휴 휴가를 받아 29일 새벽 한국 땅을 밟았다. 박 감독은 장시간 이동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환한 얼굴로 취재진과 장시간 인터뷰를 이어갔다. 적잖은 여행객들이 박 감독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인터뷰 장소에 몰려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어 앞으로 성인대표팀 혹은 U-23 대표팀만 맡기로 베트남 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일단 박항서 감독은 2월 초까지 국내에 머물다 3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예선, AFC U-23 챔피언십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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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9 19:25

2019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군산서 킥오프

전북일보사와 전라북도 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금석배 전국 학생(초중)축구대회가 오는 2월 14일부터 2월 25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22일 진행된 대표자회의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초등부는 고학년과 저학년 페스티벌을 포함해 79개 팀이 출전하여 243경기를 치르며, 중등부는 고학년과 저학년 페스티벌을 포함해 45개 팀이 참가하여 8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개막경기로 초등부는 14일 오전 10시30분 수송공원 축구장에서 경기동탄블루윙스 U-12팀과 강원원주LEADERS U-12팀이 맞붙고, 중등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북이평FC팀과 강원주문진중 축구팀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올해부터 초등부 축구대회가 기존의 11인제가 아닌 8인제 경기로 바뀐다는 점이다. 8인제 경기는 선수들 간의 소통을 통한 빠른 판단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시도로 패스와 드리블 횟수, 볼 터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간 지각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또한 기존 3~4개 팀이 한 조로 구성돼 2~3경기를 치르던 예선 경기방식에서 8팀이 1개 조로 최소 7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지역 단위 대회가 8개 팀으로 운영되는 것과 비교할 때 일주일안에 지역 단위 대회를 치르는 형식으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실전 경험에 좋은 대회로 평가받는다. 또한 군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등부는 울산 현대중을 포함한 13개 프로산하 팀이 출전해 학원팀과 프로산하 팀 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열띤 경기가 예상된다.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는 군산 출신 축구 국가대표였던 故 채금석 선생의 축구 사랑과 후진 양성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창설된 대회로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열린다. 초중등부 경기는 오는 2월 개최되며, 고등부 경기는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2월 14일 개막에 앞서 이날 군산월명종합경기장 내 고 채금석 기념비 앞에서 한국축구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채금석 선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도 열린다. 전라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초등부 저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8인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며 2018년도 후반기 초등리그에서 8인제 시범경기를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대회 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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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9:25

쉴틈 없는 손흥민, 토트넘서도 소년가장 “왓퍼드전, 너만 믿는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뛴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힘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을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는 맨유전을 마치고 불과 이틀 만인 16일 중국전에서 89분을 뛰었다. 그리고 22일 바레인전에서 연장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25일엔 카타르와 16강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하자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토트넘에 합류했다. 빡빡한 일정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대회 기간 내내 체력 문제로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쉴 틈이 없다. 현재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는 고스란히 팀 성적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했고, 28일 크리스털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선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출전이 간절하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예상보다 일찍 합류해 토트넘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라며 손흥민은왓퍼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였지만, 지금은 대체 할 수없는 핵심 선수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일찌감치 왓퍼드전에서 손흥민을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27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했으며 왓퍼드전에서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8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번 아시안컵 출전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했지만, 리그 득점 순위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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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9:25

변화 절실한 벤투호…빌드업 스피드↑·포스트 기성용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 축구대표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따갑다. 지난해 9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이어왔다. 결과적으로 벤투호는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2-1 승)을 시작으로 2019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2-1 승)까지 11경기 동안 무패(7승 4무)를 이어가다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0-1로 무너지며 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성적표로만 따지면 12경기에서 단 1패만 당한 것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안컵만 한정해서 본다면 저하된 경기력과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팬들에게 답답함만 안겨줬다. 그렇다면 벤투식 축구가 망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안컵을 앞두고 부상자 속출로 팀 분위기가 위축된 것도 있지만 벤투호 내부에서는 기성용(뉴캐슬)의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는 분위기다. 기성용은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전반에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고, 결국 필리핀전이 아시안컵 마지막 무대가 됐다.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부상이 완쾌되지 못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를 해야만 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난 뒤 기성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고참급 선수들은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지만 벤투 감독이 직접 설득해 이번 아시안컵에동행했다. 무엇보다 기성용은 벤투호의 점유율 축구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4-2-3-1 전술을 가동하는 벤투호는 공격 전개 때는 좌우 풀백이 사실상 측면 날개의 역할을 맡고, 좌우 날개 공격수는 중앙 쪽으로 파고들어 중원의 공격 숫자를 늘리는 효과를 낸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는 상대 위험지역에서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수비벽을 허물어 원톱 스트라이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충실했다. 여기에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역시 벤투호의 득점 루트였다. 출범 초기 벤투호 점유율 축구의 조율사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자신의 특기인 빠르고 송곳 같은 대각선 패스로 좌우 풀백 측면 돌파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1차전도 마치지 못하고 전열에서 빠지자 대표팀의 공격 전개 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지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황인범(대전)을 포스트 기성용으로 가동하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공격진을 향해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여러 차례 내주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인범은 그러나 기성용의 장점인, 빠르고 송곳 같은 대각선 패스로 공격 방향을 전환해주는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인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전북)에게도 대각선 크로스 패스를 주문했지만 볼의 속도가 느리고 궤적도 포물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는 황희찬(함부르크)의 부상 결장으로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주세종이 중원에서 공격 조율의 역할을 맡았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벤치에서 미드필더들에게 측면의 빈 곳으로 크로스를 계속 요구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들은 실수를 두려워하며 가까운 선수에게만 패스해 볼을 지키는 데만 급급했고, 결국 백패스만 연발하는 모양새가 됐다. 빌드업에 속도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패스가 난무하는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결국 벤투호는 스스로 무너진 꼴이 됐다.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며 송곳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준 기성용의 공백이 벤투 감독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벤투호는 3월 A매치 데이 때 재소집된다. 9월부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시작된다. 태극전사들의 정신적 기둥이었던 기성용이 사실상 태극마크와 작별한 상황에서 포스트 기성용의 역할을 맡아 줄 선수를 육성하는 것과 불필요한 패스를 줄여 빌드업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게 벤투 감독의 지상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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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7 19:21

[아시안컵] ‘빅4’ 한국·이란·일본·호주, 8강 안착…이변 관심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빅4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모두 예상대로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국-바레인, 카타르-이라크전을 끝으로 16강 경기가 마무리됐다. 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연장 접전을 벌인 바레인을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과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란, 2015년 대회 챔피언 호주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여기에 개최국 UAE와 이라크의 추격을 1-0으로 뿌리친 카타르,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도 8강에 합류했다. 아시아의 전통 강호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8강에 올랐고, 돌풍의 팀 베트남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의 8강 합류가 눈길을 끈다. 8강 대진은 한국-카타르, 일본-베트남, 이란-중국, 호주-UAE로 정해졌다. 우승 후보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는 8강 대결에서 이변이 없는 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낙승이 기대됐던 바레인과 16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한국은 카타르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5승 2무 2패로 앞서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53위로 카타르(93위)보다 40계단이 높다. 하지만 한국은 바레인과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전을 치르고 사흘 만에 8강전에나서는 데다 혹사 논란 속에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했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게 고민거리다. 특히 카타르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가 버티고 있어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다면 호주-UAE 승자와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합류한 뒤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대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호주는 간판으로 활약했던 팀 케이힐이 은퇴한 데다 핵심 미드필더인 애런 무이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등 4년 전 우승 전력보다 약하지만,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역대 5번째 우승 타이틀을 노리는 일본은 F조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 상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일본은 막강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여 내심 승리를 자신하는 눈치다. 하지만 일본에 맞서는 베트남은 16강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만큼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은 16강에서 오만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란은 16강까지 4경기에서 9골을 뽑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견고한 수비진과 3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정력이 강점이다. 중국은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관문을 빠져나와 8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닥뜨리게 됐다. 전통 강호인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무난히 8강 관문을 통과할지, 아니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아시안컵 8강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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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3 20:12

[아시안컵] 또 다른 한일전…박항서 감독, 일본전서 위대한 도전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항서(60) 감독이 다시 한번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FIFA랭킹 100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50위)과 8강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 등을 이끌며 높은 고지를 거침없이 정복했다. 박항서 감독은 연령별 국제대회, 비메이저 대회를 넘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이란, 이라크, 예멘 등 강팀들과 한 조에 묶였지만, 예멘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겨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6강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8강 무대를 밟았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건 역대 두 번째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7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엔 조별리그를 통과한 모든 팀이 16강 없이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 경기를 시작했다. 사실상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4강 문턱에서 만난 상대 팀 일본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베트남은 역대 두 차례 일본 성인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졌다. 2007년 7월 16일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1-4로 대패했고, 2011년 10월 7일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일본대표팀 선수들의 무게감도 베트남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일본은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를 투톱으로 4-4-2전술을 쓰고 있다.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도안 리츠(흐로닝언) 등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박항서호는 일본처럼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끈끈하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실력 차를 극복하고 있다. 베트남은 5-4-1 전술을 기본으로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데 빠른 측면 돌파와 역습으로 효과적인 공격도 펼치고 있다. 원톱 응우옌 꽁푸엉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가 베트남의 핵심 선수다. 베트남은 일본전에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 21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1-0으로 꺾었다. 상황도 불리하지 않다. 베트남은 일본보다 하루 먼저 16강전을 치러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유리하다. 베트남 내 언론 매체들은 일본전 승리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어 부담이 한결 덜하다. 베트남 매체 징은 22일 일본엔 유럽리그에서 뛰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이기는 게 쉽지 않다라면서도 그러나 박항서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이기는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많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박항서 감독과 한국 반응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일본 매체 축구채널은 한국 내 보도 내용을 소개하며 베트남은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도 받고 있다라며 한국 팬들은 베트남과 8강전을 제2의 한일전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축구
  • 연합
  • 2019.01.22 19:46

최강희 감독, ‘전화위복’ 되나…다롄이팡 취임 눈 앞

최강희 감독이 다롄 이팡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주말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최강희 감독이 코치진과 함께 스페인 마르베야에 있는 다롄의 전지훈련지로 떠난다. 합류 후 곧바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당초 최강희 감독의 행선지는 톈진 취안젠이었지만, 다롄 이팡으로 변경됐다. 취안젠 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등 모구단의 갑작스러운 몰락으로 최 감독은 계약에 문제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감독을 구하던 다롄이 최 감독을 선임하기로 입장을 취하며 다롄과 최 감독 모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다롄은 AS모나코를 이끌었던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을 선임했지만, 세부 계약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틀어졌다. 자르딤 감독은 팀을 떠났고, 마르베야에서의 전지훈련도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에 다롄은 톈진과 문제를 겪던 최 감독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서도 최강희 감독이 다롄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주 초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 최강희 감독 사단 코치들이 다롄의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Marbella)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고도 밝혔다. 매체는 다롄의 감독 선임 배경으로 최 감독을 아시아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하며, 유럽 명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코치진을 이끌고 곧바로 팀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검증받은 지도자라는 것. 최 감독과 함께 중국행을 택했던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지우반 코치 등의 계약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최 감독과 톈진과의 계약 문제가 FIFA에 제소될 경우 중국 슈퍼리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1.21 19:49

K리그 심판도 유럽 전지훈련서 ‘구슬땀’

K리그 심판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갖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3일까지 K리그1 심판 22명을 대상으로 2019시즌 대비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독일에서 예정된 1차 훈련은 VAR 교육 및 실기 훈련은 물론, PK(페널티 킥)와 퇴장 판정 위주의 이론교육을 통해 판정 정확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후 터키에서 진행되는 2차 훈련에서는 해외프로팀의 연습경기 심판으로 참여해 40회 이상 경기를 진행하며 실전 경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심판들의 공정성과 직업윤리 특강을 비롯해 규칙 및 그라운드 위치선정에 대한 포지셔닝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도 포함되어 있어 2019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 K리그의 판정 정확도는 98%에 달했다. VAR 도입 첫해인 2017년의 96%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VAR 체크 회수도 총 2,843회, 경기당 평균 6.9회로 2017년 경기당 평균 9.5회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판정 정확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연맹은 이번 전지훈련을 비롯해 K리그 전임심판의 자질 향상과 더욱 공정한 K리그 만들기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판교육의 체계화와 다양화를 위해 K리그 심판교육 관리시스템(KRMS)을 구축한 연맹은 지난해 6월부터 심판 교육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VAR 판정 영상을 편집한 판정 관련 콘텐츠 월간 VAR을 제작해 일반 대중에 공개하고, 심판-감독, 심판-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신뢰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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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9.01.21 19:49

홍정남·정호 형제, 올 시즌도 전북 유니폼 입는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홍정호(30)와 원클럽맨 홍정남(31)이 2019년에도 녹색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21일 지난 시즌 장쑤 쑤닝으로부터 임대 영입했던 홍정호와 1년 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홍정호가 올 시즌 목표인 트레블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또한 안정적인 수비 조율과 후방 빌드업이 뛰어난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해 홍정호의 임대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한 전북은 지난해부터 홍정호 완전 영입을 위한 노력을 벌여왔다. 하지만 완전 영입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았다. 중국 슈퍼리그가 아시아 쿼터를 부활시키려는 조짐이 감지되면서 원소속 팀 장쑤 쑤닝의 상황도 살펴야 했다. 하지만 올 1월 2019시즌에서도 슈퍼리그는 아시아 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장쑤가 굳이 홍정호를 붙잡을 필요성이 사라졌다. 연장 계약을 위해 적극 협상에 나선 전북은 원소속팀 장쑤와 최종적으로 상호 합의에 성공하며 홍정호의 잔류를 성사시켰다. 이로써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FA컵 등 3개 대회 석권을 위한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홍정호는 지난 시즌 전북 소속으로 30경기(K리그 25, ACL 5경기)에 나서 리그 최소패(4패)와 최소실점(31실점)에 크게 기여했으며 3월에는 대표팀에도 발탁돼 기량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홍정호는 전북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고 한 번 더 우승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며 작년에 이루지 못한 아시아챔피언의 타이틀과 리그 3연패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호의 친형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베테랑 골키퍼 홍정남도 전북에 잔류한다. 2007년 전북에 입단해 군입대를 제외하면 전북 한 클럽에서만 뛴 홍정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대상자(FA)로 분류됐지만, 다시 전북에서 뛰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은 전북의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다며 지난해 홍정호 선수가 보여준 능력이 올해에는 그 이상으로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1.21 19:49

[아시안컵] 황의조의 다짐 "기성용 선배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우승을 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벤투호의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 아시안컵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기성용(뉴캐슬)을 위해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선배를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는데 아쉽다라며 그래도 우승을 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바레인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8강에 가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라며 상대팀 분석과 준비를 잘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준비도 잘한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상대가 U-23 대표팀이었지만 바레인은 기술이 좋은 선수가많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부터 빠르게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더불어 골 기회가 났을 때 빨리 결정하는 게 경기를 이기는 방법이다. 아시안게임 때 해트트릭을 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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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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