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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완성' 벤투호, 전술·회복 병행 '맞춤형 훈련'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울산에 모인 벤투호가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훈련으로 담금질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둘째 날 훈련을 치렀다. 전날 오후 겨울비를 맞으며 미니게임 등 첫 훈련을 소화한 데 이어 둘째날은 오전 강한 바람 속에 1시간 반가량 훈련이 진행됐다. 14일 합류가 예정된 조현우(대구) 등 4명을 제외한 19명 중 이날은 18명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날 숙소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시상식 참석으로 늦게 도착한 이용(전북)이 돌아왔다. 소집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황인범(대전)은 이틀 연속 운동장엔 나오지 않은 채 실내에서 의무 트레이너와 따로 회복에 집중했다. 황의조, 장윤호, 김준형은 전술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 주변을 가볍게 돌거나 패스를 주고받는 등 몸을 푸는 데 중점을 뒀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참가한 전술 훈련에서는 본격적으로 세밀한 부분을 다듬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인 후방 빌드업 과정에 특히 초점이 맞춰졌다. 중앙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쯤에서 길게 패스를 올리면 측면의 이용(전북), 홍철(수원) 등이 받아 크로스로 잇고, 이를 골대 앞에서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연습이 반복됐다. 김민재(전북)의 롱 패스를 왼쪽에서 홍철이 받아 연결하면 조영욱(서울)이 마무리하는 식이다. 이어진 미니게임에서도 이런 과정은 강조됐다. 각 팀의 중앙 수비진에는 김영권(광저우)-박지수(경남), 김민재-권경원(톈진)이호흡을 맞춰 공격전개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발견되면 곧장 선수들에게 알려주며 완성도를 높였다.

  • 축구
  • 연합
  • 2018.12.12 20:05

박태하 전 옌볜 감독,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B팀 지휘봉

박태하(50) 전 옌볜 푸더 감독이 중국 여자축구대표 B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축구 개혁 및 발전 계획에 따라 박태하 감독을 여자축구대표 옐로팀(B팀)의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라며 박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와 FC서울 수석코치, 옌볜 푸더 감독 등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가졌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여자대표팀을 레드팀(A팀)과 옐로팀(B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A팀으로 중국을 대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옐로팀은 상비군 개념으로 2군 선수들의 재능, 기술, 전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두 팀은 코칭스태프가 따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경쟁을 통해 옐로팀 선수들이 레드팀으로 승격한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옌볜 푸더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최근 구단과 결별한 박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여자축구대표 옐로팀의 지휘봉을맡겼다. 박태하 감독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부터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여자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계속 받았다라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새로운 도전 차원에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2년 계약한 박 감독은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침체한 여자축구의 명성을 되찾는 차원에서 많은 투자에 나섰다라며 여자대표팀도 주전팀인 레드팀과 2군팀인 옐로팀으로 나눠 운영하면서 경쟁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12 20:05

“전문가에게 배워요” 재능기부 통한 유소년 골키퍼 클리닉

처음으로 골키퍼 선생님께 훈련을 받았어요. 이렇게 많은 골키퍼 형들도 처음 봤고, 천연잔디 축구장 훈련도 처음이에요. 프로선수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골키퍼(GK) 클리닉에 참가한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소속의 정한준 선수(12)의 말이다. 전북축구협회는 울산현대 프로축구단의 김범수 코치와 전북 도내 골키퍼 코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GK 클리닉을 개최했다. 김범수 코치는 전주 해성중, 이리고 출신으로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외 다수 프로구단에서 코칭경험이 있으며, 현재 울산현대 골키퍼 코치로 활동 중이다. 김범수 코치는 지난 8일 FA컵을 끝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전주에 왔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고향 후배 지도자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코칭 하는 게 즐겁다. 작지만 전북도에서 좋은 골키퍼 선수가 양성되도록 힘을 보태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클리닉은 도내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생부 골키퍼 선수 60여 명을 대상으로 기본자세부터 볼캐칭, 세이빙, 1:1 상황 대처요령 등 연령별, 수준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천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만으로도 보기 좋았다며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인 만큼 전문지도자로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11 19:57

벤투 감독 "아시안컵 엔트리, 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위해 K리거 등 아시아 리그 선수들을 불러들인 파울루 벤투국가대표팀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첫 소집 훈련이 열린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종 엔트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점검한 뒤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투 감독은 K리거와 일본,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23명의 팀을 꾸려 이번 훈련을 진행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은 만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문턱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풀백 김진수(전북)를 비롯해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등 새 얼굴을 여럿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잘 아는 선수도 있고, 새로운 선수도 있는데, 잘 관찰하며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면서 리그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선수들이 있다 보니 컨디션 등을고려해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컵 엔트리 선발 기준은 결국 실력, 퀄리티다. 이번 훈련에서 경쟁하며 의지를 보여주면 된다면서 그간 다져 놓은 대표팀의 베이스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며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직전, 혹은 도중에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데 대해선 우리 대표팀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있으니 스타일이나 전술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이들이 없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며 새 선수들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18.12.11 19:57

‘박항서 매직 개봉박두’…베트남, 11일 스즈키컵 결승 1차전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바라는 베트남 축구팬들의 소원이 박항서 매직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이어 베트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을 통해 우승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베트남 역대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으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박 감독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뛰어난 지휘력을 앞세워 베트남의 역대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베트남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이 붙은 박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스즈키컵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스즈키컵 결승 진출로 박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이제 베트남 팬들은 스즈키컵 우승으로 박항서 매직의 방점을 찍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의 약체다. 랭킹 100위인 베트남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에 속해 경기를 치러 승리한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베트남은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미 이겨본 상대인 만큼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을 앞세운 베트남 대표팀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축구
  • 연합
  • 2018.12.10 20:33

전북현대 ‘아시아챔피언’ 향한 첫 걸음… 상대는 정해졌다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상대가 정해졌다. 세팀 모두 과거 ACL에서 전북과 일전을 벌인 팀이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우라와 레드(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만나며 예상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K리그 정상에 오르며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을 획득한 전북은 G조에 편성된 후 중국 FA컵 승자와 일왕배 우승자가 확정되길 기다려왔다. 베이징 궈안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8 중국 FA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조나탄 비에라와 장시저의 골을 묶어 산둥 루넝과 2-2로 비기며 합계 스코어 3-3으로 원정 다득점에 따라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ACL 티켓을 따냈다. 우라와는 지난 9일 베갈타 센다이와 맞붙은 일왕배 결승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우가진 토모야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 승리, 우승을 차지하며 A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6년 뤼빈컵,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우라와는 2018 일왕배까지 3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전북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우라와를 만나 1승 1무를 거둔바 있지만, 이보다 앞선 2007년에는 8강에서 우라와를 만나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특히 전북과 만날때마다 번번히 문제가 불거졌던 구단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궈안도 쉽지만은 않다. 6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베이징은 특히 챔피언스 리그 등 큰 경기가 열릴때면 만원관중이 들어차며 위세를 보인다. 전북은 지난 2015년 AFC 16강에서 베이징을 만나 12차전 합께 2-1로 승리한바 있지만 베이징은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을 선임,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북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설도 나오는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태국의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한다고 평가받지만, 전북 입장에선 껄끄러운 상대다. 험난한 태국 원정길을 떠나야 하고, 전북은 올해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부리람에 2-3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한 경험도 있어 쉽게 볼 수만은 없는 상대다. 전북의 첫 경기 상대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2019년 3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후 전북은 3월 13일 부리람 원정길에 오르고, 4월 9일 우라와 원정길에 나선다. 4월 24일 우라와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인 뒤 5월 7일 베이징 원정이 예정돼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5월 21일 부리람과 전주성에서 펼쳐진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10 20:33

손흥민 "좋아하는 위치에서, 연습하던 대로…특별한 골"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6토트넘)은 연습의 결과라며 특히 만족스러워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치고 몇 번 훌륭한 골을 넣었지만, 이번 골은 특별했다. 항상 연습해오던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후반 13분엔 델리 알리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 장면은 손흥민의 전매특허라고 할 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열었다. 그가 좋은 장면을 자주 만들어내는 위치였다. 손흥민은 (오늘 골을 넣은) 그 위치를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골을 넣는 건 항상 자랑스러운 일이다. 매번 득점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렇게 경기에 뛰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11월 A매치에 합류하지 않은 채 체력을 완전히 회복한 뒤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의 모습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 몇달 간은 손흥민이 너무 많은 여행을 하면서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지만,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손흥민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면서 그의 헌신과 활약에 무척 기쁘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09 19:52

전주성에 축구박물관 생긴다

프로축구 절대강자 전북 현대의 연고지인 전주시가 축구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전주시는 전북 현대 홈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옛 웨딩홀 자리에 축구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축구박물관을 통해 프로축구 성지로 떠오른 전주성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지역에서 처음 추진되는 축구박물관에는 프로축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각종 기록물과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1을 제패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강희 전 감독은 팀에 통산 6회 시즌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또, 박물관에는 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전주시의 축구 인프라와 전북 출신 축구인 등에 대한 기록도 담겨진다. 전북 출신 유명 축구인으로는 고(故) 채금석, 조긍연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고정운 전 안양FC 감독 등이 있다.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와 함께 가상현실(VR) 체험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유입으로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하반기 내로 축구박물관 건립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축구박물관은 국내에 서울과 수원 등 2곳 밖에 없다며 박물관에 담을 구체적인 콘텐츠와 관련해 전북 현대 및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최명국
  • 2018.12.06 19:58

전설 '차붐'에 더 가까이…유럽서 한국 선수 역사 써가는 손흥민

손흥민(26토트넘)이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무대에서 통산 100골을 채우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설을 향해 가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 3-1 승리에 힘을 보태는 쐐기 골로 유럽 1부리그 통산 100골을 돌파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말 쾰른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8년여를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이룬 기록이다. 손흥민 이전에 유럽 빅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100골 넘게 기록한 건 분데스리가에서만 121골을 남긴 차범근 전 감독뿐이었다. 손흥민이 우상 중 한 명으로 꼽는 차 전 감독은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아직 차 전 감독의 기록엔 미치지 못하나 아직 20대 중반인 손흥민이 100골을 돌파하며 근접한 건 의미가 작지 않다. 차 전 감독은 25세인 1978년 독일에 진출해 11시즌을 소화하며 121골을 넣었다. 시대와 환경이 완전히 다른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차 전 감독의 경우 군 복무를 마치고 유럽으로 나갔고, 독일 진출 이후 국가대표 경기엔 거의 나서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손흥민과 차이가 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성장하며 만 18세에 프로 데뷔해 유럽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함부르크에서 20골,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영국에 진출해선 아직 진행 중인 이번 시즌까지 51골을 꽂았다.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는 물론 A매치를 비롯한 각급 대표팀 경기를 오가면서도 독일, 영국에서 모두 소속팀 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00골을 쌓았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시즌 시작 이후 소속팀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며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토트넘에 전념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체력 안배 등을 이유로 로테이션을 택하면서 주전 기용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었으나 이 모든 걸 극복해 100골을 달성했다. 차 전 감독처럼 군 복무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었으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 생활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발판을 만들어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이미 한 시즌 득점 기록에선 2016-2017시즌 21골로 차 전 감독(1985-1986시즌 19골)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통산 득점 기록에서도 머지않아 차 전 감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 21골, 2017-2018시즌 18골을 남겼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소속팀에서 득점이 늦어지면서 4골을 기록 중이지만, 부상 없이 추세를 이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다음 시즌에는 차 전 감독의 121골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골을 추가할수록 새 전설도 한 발 더 가까워진다.

  • 축구
  • 연합
  • 2018.12.06 19:58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하) 14년만에 다시 ‘출발선’

올 시즌 전북은 리그 6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짓고, 최다 승점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리그 내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하지만 리그 개막 전 내세웠던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만 했다. 올 시즌부터 시작된 유료 관중 집계발표 때문이라지만 전성기보다 줄어든 관중수는 한 번 되짚어볼 문제다. △ 평균관중 2만명 시대 언제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일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북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한가지 못 이룬 것이 있다고 밝혔었다. 바로 평균 관중 증가다. 전북은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평균관중 2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해왔지만 올해도 미치지 못 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유료관중 발표가 시작됐음에도 지난해보다 평균 관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올 시즌 전북 홈경기 누적관중은 22만6224명으로 지난 2016년 46만7350명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리그 인기의 전반적인 감소와 유료 관중 집계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당 평균관중 1만1662명보다 올 시즌(1만1907명) 관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 다시 한번 아시아 챔피언 압도적인 리그 결과와 대비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결과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이동국은 2018시즌 팀의 목표로 트레블을 이야기했다. 그는 리그 개막 전 K리그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FA컵을 모두 우승한 팀이 아직 없다. 3관왕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 또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수원에게 1, 2차전 합계에선 동률을 이뤘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올 시즌에는 FA컵에서도 16강에서 아산 무궁화에 1-2 역전패 하며 3년 연속 하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이 때문에 선수단 등 구단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 14년 만의 변화 구단 능력 시험대 조제 모라이스 신임 전북 현대 감독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북은 이동국, 김신욱, 이용 등 국내 스타플레이어와 로페즈, 아드리아노 등 국내에서 인정받은 외국인 선수, 임선영, 정혁, 장윤호 등 백업 멤버까지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능력이 최강희 감독을 명장으로 평가받게 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연착륙을 위해서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조긍연 테크니컬 디렉터가 자리를 떠나고, 최강희 감독뿐 아니라 김신욱, 김민재 등을 포함해 이승기, 최보경 등이 다른 클럽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설로 술렁이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14년 만에 대규모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상황이다. 전북은 내년 시즌에도 리그 3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평균관중 2만 명을 목표로 한다. 구단 관계자는 성적이 좋아야 관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성적과 재미있는 경기력이 수반돼야 한다며 경기력과 재미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건 당연하고, 팬들에게도 더 다가가기 위해 팬 스킨십 활동도 늘려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06 19:58

FIFA, K리그 구단에 월드컵 보상금 지급…'전북 7억7000만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 세계 클럽들에 보상금을 지급했다. 한국에서는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69만7595 달러(약 7억6082만 원)를 받았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 세계 63개국의 416개 클럽에 총 2억900만 달러(약 2313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 태극전사를 보낸 K리그 구단은 아산 무궁화(주세종), 대구FC(조현우), 상주 상무(김민우홍철), 인천 유나이티드(문선민), 제주 유나이티드(오반석), 전북 현대(김신욱이재성이용), 성남FC(윤영선), FC서울(고요한), 울산 현대(박주호) 등 9개다. 수원 삼성은 매튜 저먼이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보상금을 받게 됐다. K리그 구단의 총 수령액은 306만9135 달러(약 33억9600만 원)다. 구단별로는 3명의 선수를 러시아 월드컵에 보낸 전북이 69만7595 달러로 가장많은 금액을 받았고, 상주(45만1385 달러), 서울(38만9832 달러), 수원(36만2240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많은 보상금을 챙긴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500만3440 달러를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481만3830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이 438만5792 달러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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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05 19:59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중) 역사는 이어진다

독보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에 각종 신기록도 함께 쏟아졌다. 특히 지난해 4년 연속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올해도 기록을 이어가며 5년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의 신기록 행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출장 500경기 돌파에 이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동국은 통산 500경기 출전과 10득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지만, 리그가 끝난 후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이동국은 정규리그에서 35경기에 나서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1998년 3월 21일 첫 경기를 뛴 이동국은 지난 10월 28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500번째로 K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로축구 역사상 김병지(706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이동국은 곧바로 김기동의 기록을 넘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기록을 504경기로 고쳐 썼다. 전북과 1년 재계약한 이동국은 역대 최다 출장 2위인 최은성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번 시즌 35경기 동안 이동국은 모두 13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프로축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K리그 득점 최다 기록도 개인 통산 215골이 됐다. 통산 득점 순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 도움을 5개 추가한다면 리그 최초로 80-80 클럽에도 가입한다. 팀 내 최고령 이동국이 기록을 이어갔다면, 프로에 갓 데뷔한 골키퍼 송범근은 기념비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프로에 갓 데뷔한 송범근은 리그 개막에 앞서 30경기 출전과 10경기 무실점이라는 목표를 세웠었다. 당돌한 모습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리그가 끝난 지금 그 당돌함은 괜한 모습이 아니었다. 실제 송범근은 리그 30경기에 출장해 19경기를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종전 전북 팀 역대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인 권순태의 18경기를 넘어섰다. 실점도 18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송범근의 무실점 기록은 이 부문 역대 1위인 1991년 부산대우로얄즈 소속 김풍주 선수의 20경기에 한 경기 모자라는 역대 2위의 성적이다. 지난 3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 부문과 베스트 11에는 선정되지 못한 것이 의문일 정도로 역대급 데뷔 시즌을 보냈다. 전북현대의 이 같은 절대 1강의 모습 뒤에는 최강희 감독이 있었다. K리그에서는 전북 한 팀에서만 감독 생활을 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 최다승 기록도 229승으로 늘렸다. 최 감독은 지난 4월 감독 통산 211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역대 K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을 고쳐 썼다. 만 59세인 최 감독은 2005년 감독 데뷔 이후 13년 만에 거둔 기록으로, 만 65세에 210승을 거둔 김정남 전 감독을 제치고 최연소로 최단기간에 이뤄낸 최다승이었다. 최 감독은 전북의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인 6번의 K리그 우승을 지휘한 감독이 됐다. 이제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사령탑에 오르게 된 최 감독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만, 어느 감독도 쉽사리 자리를 넘보기 힘든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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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2.05 19:59

숫자로 본 2018 전북현대…챔피언 숫자 ‘1’부터 전주 관중수 ‘26만8649’까지

전북현대가 화려했던 2018 시즌을 숫자로 돌아봤다. 전북은 2018 K리그1 챔피언의 숫자 1부터 올 한해 전주성을 찾은 팬의 수 26만8649명까지 의미 있는 숫자를 정리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를 제패하며 리그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각 3명씩 대표 팀을 배출했으며 김민재, 장윤호, 송범근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4년 연속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올해도 기록을 이어가며 5년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6회 우승을 일군 최강희 감독과 전북은 통산 11번째 우승(AFC 챔피언스리그 2회, K리그 6회, FA컵 3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프로 데뷔한 송범근은 30경기(18실점)에 출장해 19경기를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전북현대 팀 역대 최다경기(권순태 18경기) 무실점을 기록, 슈퍼루키 탄생을 알렸다.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을 이룬 전북은 2위와의 승점을 역대 최다 격차인 21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북은 38라운드 K리그 경기에서 32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으며 역대 최소경기 우승과 승점 86점으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다승점 기록도 달성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00경기 달성을 넘어 504경기에 출장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기록(김기동 501경기)도 경신했다. 전북은 도민을 위한 지역밀착 활동에도 적극 나서 52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으며 1만1580명의 팬들과 함께 소통했다. 전북과 함께했던 팬들은 26만8649명(K리그 22만6224명 + ACL 4만2425명)의 소중한 숫자로 전주성을 채우고 K리그 입장 관중 1위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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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2.04 19:36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상) 압도적 ‘1강’ 면모

지난 3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전북현대는 이번 2018 K리그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전북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그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우승을 조기 확정 지으며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 전 내세웠던 트레블(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또한 리그에서는 최다 관중을 동원했지만, 전성기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과제를 남겼다. 올 시즌 전북현대의 모습을 살펴보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계획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전북현대는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최강희 감독의 고별 무대이자 리그 최종전이었던 경남과의 경기에서 15경기 연속 무패(9승 6무) 행진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26승 8무 4패로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달성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절대 1강의 모습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K리그1 2라운드에서 인천에 2-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분위기를 추스른 전북은 4월 11일 홈에서 펼쳐진 경남과의 경기에서 4대0 승리로 1위에 오른 뒤 리그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라이언 킹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 외국인 골잡이 로페즈라는 화려한 공격진에 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수인 이용과 김민재가 버티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19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신인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매 경기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최보경과 최철순 등이 있었기에 지금의 전북이 1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평이다. 중원에서 단단히 자리를 지킨 주장 신형민과 손준호, 임선영, 장윤호 등도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주축 선수들이 참가하며 불안함도 내비쳤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전북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했고, 홈에서는 8월 5일 경남전에서만 유일한 무득점을 기록했다. 홈에서 84.2%라는 극강의 승률을 보였고, 원정에서도 73.7%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홈경기(21점)보다 원정경기(23점)에서 득실차를 크게 가져가며 홈원정 가리지 않는 꾸준함을 보였다. 전북은 상하위 스플릿 경기를 치르기 전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10월 7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위였던 경남과 승점을 19점 차로 벌리면서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14년 자신들이 작성했던 K리그1 최다 연승(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11월 4일 경남전 3-1 승리로 종전 K리그 최다승점(81)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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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2.04 19:36

벤투호 조기소집 명단 23명 발표…조영욱·한승규 첫 승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조영욱(서울), 한승규(울산) 등 총 4명의 새 얼굴이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조기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23명의 선수 중 눈에 띄는 이는 조영욱이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을 거친 조영욱은 이번 조기소집 명단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밖에 전북 미드필더 장윤호와 수원 미드필더 김준형 등 1996년생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조기소집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유럽파와 중동파는 최종 명단 발표 시 포함할 예정이다. 나머지 선수들의 면면은 이전과 비슷하다.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변 없이 합류했고, K리그2 득점왕 나상호(광주)와 포항 김승대, 인천 문선민이 공격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여파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대전)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전북)는 지난 3월 부상 이후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11일 울산에서 소집해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뒤 22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할 예정이다. ◇ 축구대표팀 12월 조기소집 명단(23명) △ GK=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박주호(울산), 홍철(수원)△ MF=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FW=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김승대(포항), 나상호(광주),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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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04 19:36

K리그 대상 시상식…최강희, 6번째 ‘감독상’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1년 동안 K리그를 빛낸 별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리그 절대 1강의 위용을 보인 전북 현대는 최강희 감독이 6번째 감독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11에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최다 관중팀에게 주는 풀 스타디움상에도 전북 현대가 수상했다. △ 최고의 감독 최강희 전북은 이번 시즌 26승8무4패(승점 86)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경남FC(승점 65)에 21점이나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사상 최초 스플릿 돌입 전 우승 확정, K리그1 도입 이후 최다 승점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최강희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4년 동안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전북을 K리그 역사상 가장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K리그1 감독상도 최강희 감독의 몫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환산 점수 41.93점(100점 만점)을 획득해 경남의 돌풍을 이끈 김종부 감독(36.76점)을 제쳤다. 미디어 투표에서는 44대 74로 밀렸지만, 감독(7대 2)과 주장(4대 3)의 선택은 최강희 감독이었다. 2009년 첫 감독상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감독상에 이어 올해도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강희 감독의 6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 베스트 11 로페즈김민재이용 김민재는 투표권이 있었던 각 팀 주장들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소속팀 전북 현대를 제외하고 투표에 참여한 모든 팀 주장이 모두 김민재를 선택했다. 수비 부문 다른 선수를 택할 때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김민재를 고를 때는 견해가 일치했다. 김민재가 선수들이 수긍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는 방증이 된다. 이용도 주장들에게 10표를 획득, 김민재와 함께 수비 부문 베스트 11에 올랐다. 미드필드에서는 로페즈가 환산 점수 17.13점으로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1 베스트일레븐으로는 골키퍼에 조현우(대구), 수비수에 홍철(수원)-리차드(울산)-김민재(전북)-이용(전북), 미드필더에 네게바(경남)-최영준(경남)-아길라르(인천)-로페즈(전북), 공격수에 말컹(경남)-주니오(울산)가 선정됐다. △ MVP영플레이어상 아쉬움 MVP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이용과 영플레이어상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송범근은 아쉬움을 남겼다. 각각 경남의 말컹과 울산 한승규에게 돌아갔다. 말컹은 K리그1 MVP 투표에서 100점 만점의 환산점수 중 55.04점을 받아, 32.13점을 받은 이용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말컹은 작년 K리그2 MVP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K리그1 MVP를 차지하며, K리그2와 K리그1 MVP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승규는 미디어에서 16.39점을 획득하며 송범근(15.74점)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감독(17.50점)과 선수(22.50점)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9경기 무실점으로 전북의 조기 우승을 견인한 송범근은 골키퍼 최초 영플레이어상(신인상) 수상을 내다봤지만, 감독과 선수 부문에서 한 표도 얻지 못해 내년 영플레이어상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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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2.03 20:20

나상호, K리그2 가장 빛난 별…MVP·득점왕·베스트11 3관왕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광주FC의 공격수 나상호가 2018시즌 K리그2 MVP와 득점왕, 베스트 11의 영예를 한꺼번에 안았다. 나상호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K리그 대상에서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6골을 넣고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민상기(아산)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받았다. 득점왕 대결에서도 나상호는 알렉스(안양15골), 키쭈(대전12골)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만 22세의 나상호는 국내 선수 가운데 역대 K리그 최연소 득점왕이기도 하다. 나상호는 이와 함께 키쭈와 더불어 이번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올리며 이날 모두 세 번 시상대에 올랐다. 나상호는 올 한 해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꿈꿔왔던 많은 일이 이뤄진 해였다며가족과 동료, 감독,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많은 목표를 이루고 이런 상까지 받게 됐는데 이번 수상을 더 큰 목표를 갖고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2 베스트11에는 나상호, 키쭈와 함께 미드필더에 황인범, 호물로,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수비수에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골키퍼로는 김영광(서울E)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도움 9개를 기록한 호물로는 도움왕까지 2관왕에 올랐고, 김영광은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특별상도 받았다. 감독상은 아산 무궁화의 우승을 일군 박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전역한 선수들을 포함해 최선을 다하고 팀에 헌신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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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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