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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단장 "이동국과 재계약 할 것…시즌 중 마무리"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9전북)이 내년 시즌에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8일 이동국과는 재계약하려고 한다면서 올해 정규시즌이끝나기 전에 계약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이동국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방침을 정한 만큼 연봉 등 세부 조건만 맞으면 계약서에 사인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내년 시즌에도 전북에 몸담게 됐다. 특히 전북은 13년간 팀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5년 11억1천256만 원을 받아 국내 선수 중 연봉킹에 올랐던 이동국은 지난해에는 9억9천56만원을 받아 전체 선수 중 연봉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32경기에 출전해 13골(득점 부문 5위)을 터뜨리며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이동국은 개인 통산 501경기에 출장해 김기동과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최다 골 신기록인 통산 215골을 기록 중이며, 도움도 75개 작성했다. 전북은 아울러 지난 1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 1년 임대 신분으로 영입한 수비수 홍정호(29)의 완전 이적도 추진 중이다. 백승권 단장은 홍정호 선수를 잡고 싶지만 장쑤와 먼저 풀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 축구
  • 연합
  • 2018.11.08 21:36

‘교체 논란’ 손흥민, ‘토트넘의 대반전’ 이끌까

발끝 감각이 뜨거워진 손흥민(토트넘)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의 대반전을 이끌 수 있을까.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의 사정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B조 1~3차전까지 1무 2패(골득실-3)에 그치면서 에인트호번(1무2패골득실-5)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라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3연승(승점 9)으로 1위인 가운데 인터 밀란(이탈리아2승1패승점 6)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토트넘은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8차이고, 2위 인터 밀란과는 승점 5차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이번 4차전에서 승점을 따내야만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2위 확보의 희망을 걸 수 있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단연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다. 시즌 초반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지난 1일 웨스트햄과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냈다.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린 손흥민은 지난 4일 울버햄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에서 에리크 라멜라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리그 1호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였다. 손흥민은 벤치로 시작했다가 킥오프 7분 만에 무사 뎀벨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출전했다가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일부에서는 교체로 투입한 선수를 다시 교체로 뺀 것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에인트호번전에 선발로 출격할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합의에 따라 축구 대표팀의 11월 A매치에 호출되지 않았다. 소속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손흥민 역시 이번 에인트호번전 공격포인트 달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트넘도 이번 에인트호번전에 이어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를 잇달아 상대해야하는 만큼 사실상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진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을 필두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공격옵션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 축구
  • 연합
  • 2018.11.05 19:39

이승우 빼고 이청용 호출한 벤투의 결단… ‘경기력·포지션 경쟁’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혹독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6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탈락과 이청용(보훔)의 재입성이다. 지난 5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따낸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합류하며 A매치 6경기를 뛰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지난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 교체로 출전한 게 기록의 전부였다. 결국 이승우는 벤투호 체재에서 주전이 아닌 백업 요원의 임무밖에 주어지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호주 원정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대표팀에 뽑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다라며 소속팀에서이승우의 활약이 미미한 점뿐만 아니라 이승우의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승우의 포지션에 능력이 좋고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멀티 플레이어들이 포진해있다라며 이승우는 10월 소집 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대표팀 경기에 출전을 못 했다. 그래서 이번에 발탁하지 않았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가 측면 날개는 물론 2선 공격자원으로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력에서 앞서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대표팀 발탁이 쉽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결국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4차례 A매치에 모두 호출됐지만 훈련 과정은 물론 실전 투입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잃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이승우와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나상호(광주)에게 생애 첫 태극마크를 주면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주도했다. 나상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전방은 물론 2선 공격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며 김학범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축구 K리그2에서는 이번 시즌 15골을 뽑아내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면서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2선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베테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남태희(알두하일)를 함께 호출하며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이청용의 발탁 역시 경기력 향상이 곧바로 대표팀 호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벤투 감독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에 합류한 이후 경기 출전 시간이늘어나면서 최근 도움 해트트릭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따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고 나서 이청용을 주시하던 벤투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는 이청용을 곧바로 호출해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선물했다. 이청용의 호출 역시 포지션 경쟁의 의미가 크다. 측면 날개 요원으로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하면서 포지션 경쟁에 불을 댕겼다. 황희찬과 문선민이 아직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을 포지션 경쟁자로 투입해 대표팀 선수들의 생존 경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다.

  • 축구
  • 연합
  • 2018.11.05 19:39

전북현대, 리그 최다 승점·관중 1위 달성

현대가(家) 더비이자 리그 12위 간 자존심 싸움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은 전북의 완승으로 끝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손준호와 한교원, 김진수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한 전북은 상위 스플릿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3승 1무를 거두며 울산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 삼성을 꺾고 FA컵 결승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던 울산은 전북의 벽에 막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세우고, 양쪽 날개에 로페즈와 한교원을 배치했다. 지난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신고한 김진수는 7개월 만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초반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전반 22분 기울어졌다. 손준호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터졌다. 김진수가 슈팅 자세를 취하다 공을 흘리자 손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추가 골을 신고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흘려주자 한교원이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7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 김진수도 2분 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이승기가 뒤로 내준 공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9분 로페즈를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국은 개인 통산 501경기째 출장하면서 김기동과 필드플레이어 최다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김병지(706경기)와 최은성(532경기)에 이어 김기동과 공동 3위의 기록이다. 0-3으로 끌려가던 울산은 주니오가 후반 29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만회 골로 연결해 1-3으로 뒤쫓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북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승점 84점을 기록, 2014년 자신들이 기록한 리그 최다 승점 기록(81점)을 넘어섰다. 또한 전북은 이날 전주성에 1만2796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FC서울을 제치고 누적 최다 관중 1위에도 올라섰다. 4일까지 전주성을 찾은 유료 관중은 총 21만976명으로 집계됐다.

  • 축구
  • 천경석
  • 2018.11.04 19:12

전북현대, 전주성서 두마리 토끼 잡는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울산 현대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여 시즌 최다승점과 홈 관중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전북 현대는 4일 일요일 오후 2시 울산 현대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35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승강제 도입 후 직접 세운 단일시즌 최다승점(81점) 기록을 깨뜨린다는 각오다. 홈 관중 1위 달성 여부도 주목할 만 하다. 전북은 올 시즌 홈 관중 19만 8180명의 유료 입장 관중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1위인 FC서울(20만1224명)을 뛰어넘어 최다 관중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두 마리 토끼 사냥의 선봉에는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호랑이 잡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나선다. 그 뒤를 로페즈-손준호-이승기-한교원이 중원을 장악하며 닥공을 예고했다. 수비에는 7개월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진수를 비롯해 김민재-홍정호-최철순이 나서 무실점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날 승리 달성을 위해서는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울산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전북과 울산은 상대 전적에서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리그 35승 22무 35패. 하지만 전북은 최근 울산을 상대로 한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 중이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리그 순위와 마찬가지로 리그 내 득점과 도움, 실점 부문에서도 두 팀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전북이 70득점으로 1위, 울산이 54득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도움부문도 전북이 49개로 1위, 울산이 34개로 2위다. 실점 부문도 전북이 28실점으로 최소 실점이며, 울산이 38실점으로 뒤따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남은 경기는 팬들에게 기억이 남을 수 있는 멋진 경기들을 펼치겠다며 리그 우승과 함께 관중 1위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이동국 선수가 500경기 달성을 기념해 제작한 텀블러를 동측 2층 이벤트 부스에서 이동국이 마킹된 전북 유니폼을 입고 온 팬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또 하프타임에는 이동국 500경기 출장 시상식과 함께 2019 ACL 원정 항공권(10명)을 추첨한다.

  • 축구
  • 천경석
  • 2018.11.01 19:25

축구협회, 2020년 FIFA 여자 U-20 월드컵 유치 추진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020년 FIFA 여자 U-20 월드컵 개최를 위해 유치 의향을 FIFA에 밝히고, 대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협회는 예산 9천만 원을 편성해 유치 계획서 제작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31일공고했다. 협회가 2020년 여자 U-20 월드컵 유치에 나선 건 작년 남자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데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건설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자 U-20 월드컵을 개최하면 침체한 여자축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자 U-20 월드컵은 2002년 캐나다 원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프랑스 대회까지9차례 열렸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2004년 태국, 2012년 일본이 각각 개최했다. 한국이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을 유치하면 2018년 여자 U-20 월드컵을 개최할수 있었지만 프랑스에 밀리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한국으로서는 두 번째 유치 도전인 셈이다. 협회는 내년 1월 18일까지 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개최지는 내년 3월 FIFA 평의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은 2020년 여자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통과했다. 내년 4월 2차 예선이 열리는 가운데 최종예선을 통과하는 세 팀이 16개국이 겨루는 여자 U-20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 축구
  • 연합
  • 2018.10.31 19:46

발렌시아 이강인·뮌헨 정우영, 나란히 1군 소집…'데뷔전 코앞'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1군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31일 새벽 3시 30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리는 에브로전을 통해 1군 정식경기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발렌시아 구단의 기대는 크다. 구단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통해 이강인의 팀 훈련 모습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오랜 기간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운 이강인은 지난 프리시즌 경기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분위기를 익혔다. 지난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입단 7년 만에 1군 무대에 출전했고, 이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와 연습 경기에 연이어 출전했다.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프리시즌 경기는 모두 연습 경기라 정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올 시즌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계단을 밟은 이강인이 만 17세의 나이에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정우영도 1군 합류 소식을 알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오스나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뢰딩하우젠과의 경기 출전 명단에 정우영을 포함했다. 뮌헨이 상대하는 뢰딩하우젠은 4부리그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큰 만큼 주력 선수들을 아끼고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구단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제롬 보아텡, 아리언 로번, 마츠 후멜스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라고 밝혔다. 뮌헨 니코 코바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1군에 부른 이유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7월프리시즌 유벤투스와 경기에 교체 투입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지난달엔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군 정규경기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

  • 축구
  • 연합
  • 2018.10.30 20:05

손흥민·장현수 빠지는 '벤투호 3기'…대체자에 관심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축 수비수였던 장현수(FC도쿄)를 대표팀 소집 대상에서 빼기로 하면서 대체 선수 발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벤투호의 캡틴이자 공격의 핵인 손흥민(토트넘)도 호주 원정에 불참하기 때문에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장현수는 병역 특례 체육요원이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확인되자 11월 호주 원정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의 동의를 받아 장현수를 11월 5일 발표되는 호주 원정 명단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4차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꾸준하게 주전으로 뛴 선수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뽑을 예정이다. 하지만 장현수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 빠지게 되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장까지 불투명해졌다. 장현수는 벤투호 포백 수비진에서 김영권(광저우)과 함께 주축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9월 7일 코스타리카전부터 같은 달 11일칠레전, 이달 12일 우루과이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다. 벤투 감독은 이달 16일 파나마전 때는 베스트 11에 변화를 줘 장현수 대신 김민재(전북)를 선발로 기용했다. 장현수가 빠진 중앙수비수 주전 자리를 당분간 김민재가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벤투 감독으로서는 장현수가 빠진 수비진 구성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함께 벤투호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도 호주 원정에 불참한다.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걸 조건으로 11월 A매치와 내년 아시안컵 대회 초반에 결장하기로 소속 구단과 축구협회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대체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표팀에서 비중이 큰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를 발탁하는 게 벤투 감독에게 맡겨진 숙제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와 평가전이 끝난 후에는 직접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지 않고, 코치진을 파견해 새롭게 발탁할 선수들의 후보군을 추려온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호주 원정에서도 새로운 실험보다는 우승 목표를 내건 내년 아시안컵준비에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과 10월까지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하되 손흥민과 장현수가 빠진 포지션에서 선수를 보강하는 수준에서 소집명단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왼쪽 측면 공격수와 중앙수비수가 벤투호 3기 멤버로 새롭게 합류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직접 경기장에 가지는 않아도 코치진이 분석한 자료와 소속팀에서 출전하는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경기력을 지속해서 점검 중이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A매치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한 벤투 감독은 11월 5일호주 원정 명단을 발표한 뒤 같은 달 12일 선수들을 소집한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11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맞붙고, 같은 달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 축구
  • 연합
  • 2018.10.28 19:31

[전북-수원] 최강희 감독 경기 전·후 ‘말말말’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는 최강희 감독의 이적 사실이 구단을 통해 발표된 뒤 첫 경기다. 이날 경기 전후 최강희 감독의 말을 들어봤다. 경기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의 차기 사령탑에 대해 자신이 추천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후임 감독에 대해 추천이나 어떤 의사 표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전적으로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선수들과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목표 의식이 떨어진 경기가 가장 어렵지만, 팬들에게 프로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지켜야 한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전했다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남은 경기를 잘 치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우승 뒤에 하는 경기가 가장 어려운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아무래도 내 생각이 기우였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한 김진수 선수에 대해서 그는 큰 부상이었고, 진단이 잘못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와 줬다는 것이 본인에게도 그렇고 팀으로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음부터는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상을 떨쳐버리고 예전의 모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치르는 마지막 수원전을 두고는 수원이라서가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홈팬들 앞에서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직 톈진과 정식으로 계약하지 않은 최 감독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내년 선수단 운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8.10.28 19:31

‘김신욱-로페즈 연속골’ 전북현대, 수원에 2-0 완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 승리하며 다시 한번 강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해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수원에 패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은 반가운 얼굴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고,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유료 입장 관중 7866명이 보는 앞에서 라이언 킹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역대 4번째)의 금자탑을 쌓았고, 김신욱도 리그 통산 150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군 복무를 마치고 온 이주용도 이날 선발로 복귀해 팬들앞에 나섰고,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김진수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팬들에게 다시 인사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기 어려웠다. 양 구단 모두 공격이 중원에서 끊기기 일쑤였고, 전반 25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도 전반 중후반으로 갈수록 거세지며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이날은 경기 내용보다 팬들의 응원이 더 뜨겁게 펼쳐졌다. 전북 홈팬들과 수원 원정 팬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한때 수원 원정 서포터즈가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걸개를 원정석에서 펼쳐 제지당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 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졌다. 후반 4분 전북 김민재가 수비 지역에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수원 이종성의 반칙으로 넘어졌고, 김민재가 이종성의 가슴을 밀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전북 신형민과 수원 선수들이 거칠게 몸싸움을 하면서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은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골은 모두 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전북은 후반 35분 이승기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후반 39분에는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전북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기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승리를 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력 잃지 않고 끝까지 뛴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분명히 목적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남은 4경기도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8.10.28 19:02

"전북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는다. 전북 현대는 오는 28일 수원 삼성을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으로 불러들여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20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번 경기의 상대가 수원이기에 오히려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탈락의 아쉬움을 지운다는 각오다. 이번 전주성 복수전의 선봉은 단연 이동국이다. 지난 20일 경기까지 K리그 4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경우 전 포항출신의 김기동(501경기)에 이어 필드 플레이어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GK포함 4번째)로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그 뒤를 로페즈와 손준호, 이승기, 한교원이 공격을 책임지며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또 현재 도움 9개로 도움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이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형 수비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전북의 위용을 끝까지 살리겠다며 전주성에서 기쁨의 오오렐레가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확정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팬들에게 전한다. 하프타임 경품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2019 ACL 일본 또는 중국(택 1) 원정 경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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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0.25 20:28

전북현대 최강희 잇는 새 사령탑 누가 될까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은퇴할 것 같았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후임 감독 선임과 코치진, 선수단 구성에 쏠리고 있다. 가장 촉각을 모으는 부분은 전북 신임 사령탑에 누가 앉을 것이냐다. 감독 인선은 선수단 운영 성패와 가장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심이 큰 만큼 부담도 크다. 구단은 내부 승진과 국내 감독, 또는 외국인 감독까지 폭넓게 후보자를 고려하고 있다.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김상식 전북 코치가 가장 유리하다. 전북이 가진 기존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최 감독이 전북의 차기 감독은 김상식이라고 수시로 말했듯 지도자 능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내부 승진이 아니라면 외국인 후보도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구단 역시 외국인 감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도자 가운데는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박동혁 아산 무궁화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은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겠지만, 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성을 함께 할 수 있고, 지역 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뿌리이자 미래인 유소년 육성도 함께 잘할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의 중국행으로 팬들의 관심은 이동국의 거취에도 쏠리고 있다. 2년 전부터 1년씩 계약을 연장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이동국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과 이동국의 의향은 최강희라는 연결고리로 그동안 이어졌지만, 최강희라는 연결고리가 빠지며 추후 이동국의 행보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은 전북에서 큰 틀을 차지하던 최강희와 이동국이라는 두 축이 모두 빠져나간다면 그동안 쌓아왔던 베테랑의 가치를 존중하며 팀의 기둥으로 삼았던 전북의 문화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백승권 단장은 잘 될 겁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겼다.

  • 축구
  • 천경석
  • 2018.10.23 19:19

전북현대, 팬들과 ‘여섯번째 우승’ 기쁨 나눴다

2018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가슴에 6번째 별을 달았다. 전북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도 역전 축포를 쏘아 올리며 우승 시상식을 자축했다. 지난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 현대는 K리그 최강 구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1만8482명이라는 유료관중 수에서도 알 수 있듯,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을 큰 함성으로 격려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세운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 1무 1패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인천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라는 유종의 미도 함께 거뒀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9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북은 김식욱의 헤더로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다시 전반 막판 인천 남준재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골로 만들어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마지막 주인공은 역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시상식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6번째 K리그 별을 달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1년 동안 많은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선 전북현대는 최강희다. 이장님을 지켜주세요, 이장 종신, 사랑합니다 최강희 등 최강희 감독을 응원하는 수많은 걸개가 눈에 띄었다. 최근 중국행 루머 등 거취 문제가 불거진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북 팬들이 준비한 것. 자신의 중국행 루머에 대해 최 감독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움직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한 만큼 단장님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해 이후 구단과 논의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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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10.21 18:35

전주성에 뜬 6번째 별…전북, 1만8천 홈 팬과 '우승 샴페인'

국내 프로축구의 '1강' 전북 현대가 1만 8천여 팬들과 안방에서 K리그1(1부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자축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우승 시상식을 열었다. 전북은 지난 7일 울산 현대와의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해 역대 최다 잔여 경기 우승 확정 기록도 남겼다. 이후 열린 첫 홈 경기인 이날 인천전엔 1만8천482명의 팬이 찾아와 기쁨을 함께했다. 끌려다니던 전북이 후반 아드리아노, 이동국의 연속 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경기가 끝나자 '전주성' 그라운드 위에는 별을 붙인 6개의드론이 떠 6번째 우승을 표현했다. 선수들은 메달을 받으러 관중석 한가운데 계단을 올라가면서 팬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시즌 내내 응원해 준 고마움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수비수 김진수도 모처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이날 승리의 주역인 이동국의 이름이 선수 중 맨 마지막으로 불릴 땐 함성이 가장 커졌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셀카를 찍는 등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두가 메달을 목에 건 뒤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경기장엔 불꽃과 축포가 터졌다.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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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0.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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