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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 훈련교관에 1000만원 전달

가수 이 용(51)씨가 훈련병이 실수로 놓친 수류탄을 안전하게 처리한 훈련교관에게 1천만원을 전달해 화제다. 이씨는 지난 3일 "훈련 교관이 마치 군에 간 우리 아들을 구해 준 것 같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교관인 박민철 중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육군본부에 1천만 원을 전달했다.그는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중사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며 "제 아들도 현재 군에 입대,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박 중사가 마치우리 아들을 살린 것 같은 고마움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씨는 "박 중사의 민첩한 대응은 평소 철저한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국가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포상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씨의 아들 이 욱(21)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굳이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명지대 성악과를 다니다 지난 2월20일 군악대를 자원해 입대,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이씨는 "육사 8기 출신인 선친께서도 늘 국민의 4대 의무 가운데 병역의무가 가장 크다고 강조하셨고 저 역시 1970년대 강원도 최전방 백골부대에서 33개월간 군복무를 했다"고 말했다.그는 "아들에게 '너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는 점과우리나라에서 큰 일을 하려면 병역을 이행해야 하고 한국에서 큰 사람이 되면 세계에서도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고 전했다.이씨의 성의를 접한 박 중사는 "임무를 했을 뿐인데 감사하다"며 "성의를 감사하게 받겠지만 성금을 부대와 육군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 고양의 필승부대 소속인 박 중사는 지난달 27일 오후 수류탄 투척훈련을하던 정모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실수로 참호 바닥에 떨어뜨리자 조건반사적으로 참호에 연결된 '수류탄 처리공'으로 발로 차넣었고 수류탄은 약 2초 후 지하의 수류탄 처리공에서 폭발했다.한편 이씨는 1981년 '바람이려오'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잊혀진 계절'로 방송사가 주관하는 가수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4.05 23:02

전 GM 대우 닉 라일리 사장 'CEO 닉 라일리, 열정' 출간

"노조 집행부와의 첫 만남에서 3년 뒤 경쟁력 있는 임금 수준을 갖추고 정리해고 노동자에게 우선 복직의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이 노사 신뢰를 형성하는 실마리가 됐고 이후 믿음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저서 'CEO, 닉 라일리, 열정'(한스미디어)을 펴낸 전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가 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책에는 GM의 대우차 인수협상과 경영 정상화 과정, 노사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등이 실려 있다.지난해 7월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GM대우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책으로 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위 의견에 따라 출간하게 됐다"라면서 "회사의 성공 스토리 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어려움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 취임 5년 만에 400% 이상의 매출 신장, 흑자 기업 전환이라는 성과를거뒀다. 특히 1천725명의 정리해고자 중 희망자 1천605명 전원을 복직시켰고 노조와도 파업없는 상생 경영을 이뤄냈다. 노조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 속에서 이들에게 다가가는 시도가 한 몫을 했다. "노조와 경영진이 50%씩 거리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먼저 80% 노조 쪽으로 다가가고 노조가 20%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영진에게 당부했습니다.또 노조를 상대로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강조했지요." 2일 있었던 한미 FTA 타결에 대해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결국 모두 승리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가 꼽은 한국 기업 문화의 강점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자세와 높은 교육수준, 뛰어난 기술력, 개인의 성공보다 조직과 회사의 성공을 우선으로 여기는 분위기등이다.반면 성급한 의사결정,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숨기려는 경향, 좋지 않은 노사 관계 이미지 등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GM대우 출범 당시 성공을 예견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노력을 한다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4.05 23:02

[딱따구리] 차기 이사진 평가 제각각

전북체육회의 차기 이사진 명단 발표와 관련 체육계 내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전북 체육인들의 화합을 위한 보완책이 시급히 요구된다.전형위원 6명의 합의없이 김완주 지사로부터 전형위원 권한을 위임받은 전종수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지난 3일 전격 발표한 차기 이사진 명단에 대해 ‘무리없는 원만한 인선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재정이사의 수가 전체 이사의 30%를 차지하고 체육인 가운데 경기인 출신이 적은 점, 친 김 지사 인사의 전진 배치, 일부 전형위원들이 추천한 국제대회 유치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의 누락 등을 이유로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체육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도체육회 예산을 전북도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2000만원의 찬조금을 내는 재정이사를 당연직 외 별도 선임하는 체육인들보다 많이 이사에 포함시킨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체육인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체육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전문체육인이 도체육회 임원에 많이 포함돼야 전북체육이 발전할 수 있는데 1년에 80억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되는 도체육회에 고작 2000만원 정도만 찬조금을 내는 재정이사를 11명이나 포함시킨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다행히 김 지사가 4일 열린 전형위원 모임에서 체육계의 목소리를 수렴, 필요하다면 이사진에 체육인을 추가로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더 이상 차기 이사진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의 이날 발언이 차기 이사진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평가를 의식한 ‘공약(空約)’에 그치지 않고 전북체육인들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7.04.05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교단에 선지 서른 다섯해 눈을 감고도 훤할 길인데

황형, 어제는 계절을 잊고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집앞 텃밭의 조팝나무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꽃이 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냥은 지나치지 않을 3월의 꽃샘이 염려스러운 것이지요.황형, 올해로 교단에 선지 서른 다섯 해가 되는가요? 한 사람이 한 길을 30년을 반복하여 걸어왔으면 눈을 감고도 훤할텐데, 선생님의 길이 늘 새롭고 어려운 것은 만나는 아이들이 늘 새 얼굴이기 때문이라고 했던가요? 선생님은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던가요? 언제가 황형이 했던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한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으며, 가르치는 일이 도열병 든 논에 농약을 뿌리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은 너무 성급하다’는 말이 문득 가슴을 때립니다. 황형은 또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를 자격증도 없는 비전문가들이 평가한다고 나서는 교육현실이 안타깝고, 명분이야 어떻건 학생들을 내팽개친 채 연가투쟁이다 뭐다해서 교단을 비우는 일부 동료들이 안쓰럽다고도 했었지요.황형, 새롭게 만난 아이들에게 일일이 꽃 이름을 붙여주면서 어떻게 사랑해줄까를 궁리하고 있을 황형이 이 아침에 참 그립습니다./최정주(소설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5 23:02

[오목대] 대나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가운데 대나무의 푸름을 찬양하며 아울러 대나무가 상징하는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시조다. 아시아의 계절풍 지대 즉 중국의 남쪽지방에 흔한 대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40여종이 있는데 주로 중국과 인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는 중부 이남지방에서 죽순대, 오죽, 솜대, 반죽, 관암죽, 왕대등 6종류가 자라고 있다. 대나무는 한자로는 죽(竹)인데 중국의 남방음이 ‘덱(tek)’으로 끝소리 ‘ㄱ’음이 약하게되어 ‘대’로 변천하였고, 일본에서는 두 음절로 나뉘어져 ‘다케’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대나무는 얼마전 까지만해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긴요하게 쓰였다. 활, 화살, 창등 무기에서 부터 대금, 피리, 퉁소등 악기로 이용됐는가 하면 광주리, 합죽선, 참빗, 담뱃대, 필통등 생활용구 재료로 널리 쓰였다. 봄 부터 여름에 걸쳐 따는 죽순은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됐다. 여름에는 죽부인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시골집에서는 울타리 역할까지 함으로써 정취를 더했다. 대나무는 예로 부터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특성으로 인해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돼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4군자(四君子)로 일컬어졌다. 사람의 성격을 ‘대쪽 같다’고 비유하면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예가 되기도 했다. 유교적 가치관이 몸에 밴 선비들이 대나무를 생활의 척도로 삼은 이유이다. 고엽제를 뿌려도 살아남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대나무가 지난 2005년 겨울 혹한과 폭설로 도내는 물론 남부지방에서 상당수가 고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이같은 피해에 대해 ‘나라에 변고가 나타날 조짐’이라는 괴담까지 퍼질 정도였다. 전남 담양 대나무숲에 버금갈 만큼 도내 최대인 1만5000평 규모에 북방한계선에 위치해 보전가치가 높은 익산시 금마면 구룡마을 대나무숲도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다. 오늘 식목일을 맞아 주민들과 익산시, ‘전북 생명의 숲’이 나서 구룡 대나무숲 복원작업을 펼친다고 한다. 고사된 대는 제거하는 한편 회생가능성이 큰 대는 적극 살리기로 했다. 숲을 잘 가꿔 보전하는 작업 역시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식목일이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5 23:02

[명상칼럼] 믿음이 기적을 낳는다 - 김동건

19세기 이후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내면속에 있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숨겨져 있는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속에 숨어있는 무한에 가까운 힘. 우리는 보통 그것을 잠재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하버드대학의 한 심리학 교수는 사람은 보통의 경우 자기의 잠재능력의 10%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죽으며, 특수한 경우20%를 활용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에 있어서 현재의식에 나타나는 자기의 능력은 실로 잠재능력의 수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이 무한에 가까운 힘의 보고를 개발하여 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연구하였고,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잠재능력을 개발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강한 신념을 갖고, 이 신념이 자기의 마음속에 이미지를 그리게 되면 잠재해 있던 놀라운 능력은 서서히 시동이 걸리게 되고, 비로소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즉, 강한 신념을 통해서 잠자고 있던 잠재의식을 깨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신념이 기적을 낳는다고 말하고, 역사상 위대한 일을 했던 사람들은 놀라운 신념의 소유자들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하게, 성경은 우리가 신앙을 통해서 놀라운 능력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보면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권능이란 말은 본래 헬라어로 ‘두나미스’인데, 폭발적이며 역동적인 힘을 의미합니다.다시 말해서, 성경의 가르침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님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게 되면 놀라운 능력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성령님은 믿음의 사람들 마음속에 거하셔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을 도우시는 거룩한 중보자이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능력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에베소서 5장18절을 보면,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 ’충만을 받으라’의 단어는 계속적인 현재 명령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받은 성도들이 계속해서 성령의 충만을 받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능력있는 삶을 살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능력있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계속해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과 교회의 역사에는 이와같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능력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던 모세는 민족을 구원하려고 하는 꿈을 가지고 민족해방운동을 시작했지만 젊은 혈기로 인해 실패하고 미디안 광야로 망명하여 40년을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호렙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한 이후 애굽으로 돌아가 놀라운 능력으로 민족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민족의 영도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도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을 받은 후엔 꺼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기까지 담대하게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유명한 전도자 D.L 무디는 비록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성령의 권능을 받아 일생동안 5천만명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능력있는 전도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합니다. 신념과 의지가 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념과 의지로도 극복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신앙의 힘입니다.성령으로 충만하게 된 사람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한 사람의 삶은 이 세상에서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김동건 목사(전주중부교회 원로목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5 23:02

익산 '보석축제' 5-16일 개최

익산시 귀금속가공협동조합이 주최하는 '2007 새봄맞이 보석 대축제'가 5일 시내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에서 개막된다. 4일 귀금속협동조합에 따르면 16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전주-익산-군산 번영로 백릿길의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며 이 기간에 귀금속 판매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는 모든 보석제품(다이아몬드.24K 제외)에 대해 20% 할인 판매한다. 축제 때는 수출 위주로 제작된 각종 보석 제품 10만여 점이 전시 판매되고 제18회 전국 보석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의 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익산귀금속감정원에서는 보석에 대한 무료감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보석 리세팅을 해준다. 익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75년 귀금속가공공단이 조성돼 연간 40여 개국에 7천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판매센터는 12만여 점의 보석을 보유해 단일 매장으로는 동양최대 규모이며 1천여 평 매장에 77개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보석축제 기간에는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며 푸짐한 경품잔치 행사도 마련된다. 귀금속판매센터 박치수 전무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보석도 감상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4.04 23:02

[오목대] 황사대책

세계의 건조지대는 육지의 약 34%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막은 육지 전체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북반구에 분포하고 있고 아프리카, 아라비아, 중앙아시아 일대가 최대 건조지역이다. 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아프리카 사막과 중국 북부∼몽고 사막지역이다. 아프리카 사하라의 먼지는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 심지어는 북유럽까지 이동하고 중앙아시아의 먼지는 우리나라를 넘어 태평양 상공, 멀게는 하와이나 알래스카 북안까지 장거리 이동을 한다. 지난 1일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했다. 우리는 '노란 모래'란 뜻의 황사라는 용어를 쓰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시아 먼지'로 알려져 있다.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하는 흙먼지를 '사하라 먼지'로 부르는 것 처럼. 황사가 발생하면 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이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이 흙먼지는 천식· 기관지염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유발한다.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니다. 심할 경우 항공기·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국은 도시화· 공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나라다. 흙먼지가 공업지대 상공을 지나면서 황산염· 질산염 같은 중금속과 엉켜붙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피해도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황사는 이제 봄철의 불청객 수준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황사대책은 미온적이다. 지난 2001년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가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황사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한다”는 데에 합의한 적이 있다. 황사가 지구 차원의 문제인 만큼 지구환경금융(GEF) 등을 통한 재원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황사 대책에 앞장서야 할 나라는 원인 제공자인 중국이다. 사막화 방지와 실태조사, 방사림· 방풍림 조성 등 할일이 많다. 재정투자를 하지 않고 만만디로 버티고 있으니 매년 그 고통을 우리가 겪고 있다. 올 봄철 황사가 지독할 것이라고 한다. 봄은 막 시작됐는데 마스크를 준비하고 외출을 삼가는 일 밖에 달리 방도가 없으니 공포의 대상인 건 분명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4 23:02

[세상만사] "네가 기자냐" - 조상진

미국 정치의 심장부인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오랜 관행이 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을 때면 헬렌 토마스라는 할머니 기자가 맨 먼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 회견이 끝날 무렵 기자단을 대표해 ‘대통령 각하,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해야 기자회견이 끝난다는 것이다. 언론사 끼리의 불꽃 튀기는 경쟁속에서도 오랫동안 이같은 관행은 지켜져 왔다. 또 이 할머니의 자리는 그녀의 책 제목처럼 ‘맨 앞줄에’ 지정석으로 되어 있다. 그것도 유일하게 동판으로 이름이 새겨진 자리다.올해 우리 나이로 87살인 이 할머니 기자는 백악관 출입만 46년째다.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한 1961년 1월부터 현 부시대통령까지 그녀가 취재한 대통령만 9명이다. UPI통신 기자로만 57년을 보낸 이 할머니 기자가 지난해 두번째 책을 펴냈다. 제목은 “민주주의의 감시견?(Watchdogs of Democracy?)”. 자신의 64년 기자생활을 청산하며 미국의 언론을 비판한 내용이다. 이 책에는 ‘워싱턴 기자단이 어떻게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는가’는 부제가 붙어 있다.이 책에서 토마스는 백악관 기자단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감시견의 역할을 태만히 하고 부시 정부의 애완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기자들이 선배들에 비해 기자정신이 덜 투철하고 무기력하다고 지적하며 민주주의 감시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부하라’고 충고한다. 언론사 사주(社主)에 대한 비판도 혹독하다. 언론의 역할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고 돈과 시청률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장행훈·신문과 방송) 미국의 신문왕 조셉 퓰리처가 편집국 간부들에게 “내가 만약 부패와 타협한다면 나를 무시하라”고 하던 정신은 퇴색된지 오래인듯 하다.이같은 할머니 기자의 지적은 우리 언론 현실을 새삼 뒤돌아 보게 한다. 언론계 안팎에서 지적되는 비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흔히 한국 언론은 위기라고 말한다. 신문과 방송 모두 그러하다. 그 중에서도 신문, 특히 지방신문은 헤어나기 힘들 정도다. 신문의 위기는 신문 구독자의 감소가 극명하게 보여준다. 원인은 뭘까. 남재일(한국언론재단)은 3가지 가설(假說)로 설명한다. 뉴스 매체의 기능적 대체가설, 저가치 제공가설, 공정성 위기가설이 그것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 등 뉴미디어 발달에 따른 매체 경쟁력의 약화와 경영합리화 실패, 신문사의 정파성으로 인한 신뢰의 추락을 가리킨다. 물론 여기에는 공정성과 전문성의 실패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저가치 탈피와 공정성 확립은 위기탈출을 위한 기자들의 몫이 아닐까 한다.하지만 지방신문의 현실은 열악하다 못해 참담하다. 신문사를 사업의 방패쯤으로 생각하는 사주들이 상당수인데다 기자들 또한 저임금에 허덕이다 보니 공정성이고 전문성은 생각할 여력조차 없다. 나아가 업자 사주와 그에 빌붙어 있는 건달 간부들, 자치단체 등 출입처의 애완견으로 전락한 일부 기자들, 광고와 기사의 바꿔먹기, 공공연한 협찬 압력과 인사청탁, 골프접대 한번에 바꿔지는 논조 등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띤다. 그러고도 지방언론을 믿어달라고 할 것인가. 신문의 날(7일)을 앞두고 “네가 기자냐?”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화살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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