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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향교 도내 1위...일요학교 학습평가

옥구향교 일요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전직 교장 선생님들의 열정이 빛을 발했다. 도내 26개 향교 일요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평가에서 옥구향교 일요학교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군산시 옥구읍 상평리에 자리잡은 옥구향교 일요학교(교장 양종룡)는 지난달 26일 성균관 유도회 전북본부가 주관한 도내 향교 일요학교 전체 5명의 만점자(100점)중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학습평가에서는 사자소학(四字小學)과 예절, 윤리, 도덕과 관련된 30문항이 출제됐다.도내 26개 향교 일요학교의 우수 학생 78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 이날 학습평가에 옥구향교에서는 6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전현희(용문초6)·고영서(용문초6)·문가영(용문초5)·전효린 학생(옥구초4) 등 4명의 여학생들이 만점을 얻었다.지난 2005년 종합 2위에서 지난해 종합 1위로 올라선 옥구향교 일요학교의 성과는 향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고헌석(경포초)·양종룡(군산초) 두 전직 교장 선생님의 헌신적 교육열정이 빚어낸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1급 예절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들은 군산 용문초·옥구초·회현초 등 3개 초등학교 학생 260여명의 한자교육과 옥구향교 일요학교 학생 20여명의 한자 및 인성교육에 열정을 쏟아왔다.양종룡 교장은 “유도회원들의 뒷바라지와 아이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한문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예절교육으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7.01.0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12년 서재필 美대통령 만나 독립역설

◎ 1월 2일1. 미 하딘 대통령 방문코 요답갑신정변 때 개화당과 함께 활약하다가 실패로 일본을 거쳐 미국에 망명한 서재필은 1921년의 오늘, 미국 하딘 대통령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독립 없이는 동양의 평화는 있을 수 없으며, 또한 동양의 평화 없이는 세계평화는 없다.”고 역설하고, ‘한국의 독립을 도와 달라’고 역설했다.2. 민심 잃어 결국 살해당해옛 중국의 수나라 2대왕 양제는 부왕 문제를 죽이고 스스로 즉위한 불륜의 왕이다. 그는 성격이 포악하고, 사치를 좋아해 궁전·운하 등 대 토목공사를 강행했다. 612년의 오늘, 수십만의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범했지만 대패했다. 다시 침입했으나 결국 대패하여 민심을 잃고 피살됐다.3. 구소련, 첫 인공위성 발사구소련은 1959년의 오늘밤, 달 로켓트 ‘루나 11호’를 발사, 달에서 7,500km 떨어진 곳을 통과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는 태양의 주위를 도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 된 것이다. 이때 소련에서는 이를 ‘메치타’(꿈·동경)라고 명명했다.4. 안녹산, 아들에게 살해당나라 중기의 무장 안녹산은 체중이 무려 200kg이 넘는 거한이었다. 그는 현종의 총애를 받아 3도 절도사를 겸임했으나, 군외 사유화를 도모하다가 말썽으로 반란을 일으켜 낙양에서 대연 황제라 자칭했다. 그러나 757년 오늘, 후계문제로 둘째 아들에게 살해됐다.5. 일본군, 여순 공격서 6만 명 사상1905년의 오늘,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 제3군(사령관:노기 마레스케)은 만주 여순(旅順)의 러시아군 요새를 155일, 즉 5개월 만에 비로소 함락시켰다. 이때 일본군의 피해는 무려 5만9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에 일본 국내에서도 사령관 ‘노기’에 대해 비난이 높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02 23:02

[오목대] 새해 희망

대통령 신년사의 화두가 부동산인 모양이다.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 부동산, 교육문제로 민생이 어렵고,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의 불안도 있지만 일자리를 위한 중소기업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그리고 비전 2030 정책이 착실히 추진되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 밝히면서 부동산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했다.이런 부동산문제를 접하면 연상되는 작품이 있다. 톨스토이가 지은 「사람에게는 얼마 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 농부 바흠은 더 많은 땅을 갖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 그는 바스키르라는 곳에서 1천 루불만 내면 해가 뜰 때 출발하여 해가 질 때까지 돌아오는 땅을 다 주겠다는 촌장의 제안에 괭이을 들고 하룻길을 나선다. 될 수 있으면 많은 땅을 차지하려던 농부는 해질녘 출발점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기력을 잃어 피를 토하며 죽는다. 촌장의 하인은 그 농부의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치수를 정확히 재서 무덤을 만들어주고 ‘그것이 그가 차지할 수 있었던 땅의 전부였다’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 작품을 지은 톨스토이의 무덤 역시 그의 유언에 따라 영지(領地) 한 켠에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어 인상을 더해준다.부동산문제가 톨스토이 작품이 나타내려는 바와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그 그 욕심에 겨운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삶에 대한 교훈집인 잠언에서는 돌아오지 않는 것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과 급하게 뱉은 말 그리고 황금같은 시간이다. 그 중 시간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어떤 문제를 두고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뿐 아니라 국운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새해에는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우리 모두에게 좀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일들이었으면 좋겠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의 뒤 끝에 나온 결론에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보내고 동참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심야토론이 마무리될 때마다 시작할 때보다 긍정적이고 새로운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정해년 돼지해에 알아 둘 상식 하나. 돼지는 다른 짐승과 달리 자리를 가린다. 그래서 잠자리와 용변을 보는 자리를 구분할 줄 아는 깔끔한 짐승이다. 더러움의 상징으로 돼지를 들먹이는 오해부터 풀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02 23:02

[딱따구리] 부안 민심분열 없어야

방폐장 사태로 초래된 부안의 시련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병학 군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직무집행이 정지된 것.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처럼 이군수가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키려는 국가적 노력에 역행했다면 엄격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이군수 개인의 문제를 떠나 새해 벽두부터 군정추진에 차질이 예고된 부안군으로서는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다. 실제 연말 예상치 못한 사법부의 판결을 접한 대다수의 군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공직사회도 다시 술렁이고 있다. 지역의 앞날을 걱정하는 군민들의 자조섞인 푸념도 나오고 있다.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되겠지만 ‘군수 공백’에 따른 후유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에는 뜻하지 않게 또 한번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군수가 의욕적으로 펼쳐온 각종 현안 사업들도 상당부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5·31지방선거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된 도내 자치단체장은 적지 않았지만 1심이나 항소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된 경우는 부안군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화합하는 군민, 희망찬 부안’을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민심분열이 가장 우려스런 대목이다. 항소심 판결로 때이른 선거 바람까지 불 경우 어렵사리 봉합된 민심이 다시 사분오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해 군수 공석에 따른 군정 차질을 최소화하려는 공무원들의 노력과 함께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결집력이 요구된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7.01.02 23:02

[발언대] '청렴사회 만들기' 정치권 앞장서야 - 김덕만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는 신뢰가 가장 낮은 집단으로 정치권을 지목했다. 반부패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두달 전 ‘세계부패바로미터(GCB)’보고서에서 응답자의 70%가 ‘부패가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부패방지 총괄기관인 국가청렴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도 지난 4월 중고생 1천명에게 부패발생 원인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49%가 ‘정치지도자들의 부패 탓’이라고 나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한국의 정치권 불신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물론 비정부기구(NGO) 사정기관 등 반부패 책임기구들은 국가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 재계 공공부문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투명사회협약(K-PACT)을 도출해 이행 중이고, 선거관련 금품을 수수하면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정치관계법을 제겙냇ㅗ杉? 공공기관마다 기강확립을 위해 초강력행동강령도 제정겱쳬璿構?있다. 공직행동강령은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 일체의 금품수수를 금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공공기관의 금품 수수행태는 많이 사라졌다. 청렴위가 조사한 공직사회의 금품향응제공(율)은 1백명당 2002년 4.1명(%) 2003년 3.5명 2004년 1.5명 2005년 0.9명에서 지난해엔 0.7명으로 점감했다.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신문사마다 매년 2건 이상 부패 기사를 10대뉴스에 올려놓았는데 지난해엔 단지 ‘사행성 게임장 비리’ 1건에 그쳤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다. 벽두부터 정치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거부정을 막는 초강력 정치관계법이 제정돼 있다. 그러나 그 주체들이 안 지킨다면 만사가 허사다.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부귀영화를 인도했던 글래드 스톤 총리는 “부패는 국가를 몰락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고 했다. ‘계단청소는 윗계단부터’란 독일 속담도 있다. 올해는 정치권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곳곳에서 솔선하는 미담사례가 많아지고 국가청렴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청렴 선진국 대열에 바짝 다가서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김덕만(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02 23:02

[열린마당] 문화전북의 비전 - 김병종

중남미 여행을 다녀왔다. 워낙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체질이다 보니 실로 세계의 수많은 곳을 여행 했지만 이번 중남미 여행은 또 다른 의미와 여운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선 문화적으로 받은 인상이 참 선명했다. 우리는 그간 서구문화를 텍스트와 콘텍스트로 하여 문화를 교육하고 평가했다. 그러다보니 중남미하면 대개는 비합리적 열정에 사로잡혀있거나 후진된 문화를 가진 지역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학 음악 미술 공연예술, 그 위 철학에 이르기까지 온통 유럽이 우리의 거울이고 잣대인 셈이었다. 여기에 미국문화가 보태어져 주변과 중심의 논리까지 형성되기에 이르고, 그러다보니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지평은 그리 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방학 중 배낭여행 같은 것도 대부분 북미가 아니면 유럽에 집중되고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여서 학창시절 이후 문화적 편식 증상이 심했던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러다가 접한 중남미의 문화는 신선함을 넘어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우선 내가 전공하고 있는 미술 분야에 있어서만 하더라도 화선지나 모필 문화보다 먼저 서구 명화들을 접했던 것이고 보니 중남미권의 라틴미술까지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쿠바 멕시코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 페루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하고 화려한 형태와 색채의 미술들은 그 광휘가 결코 서구 현대미술에 뒤지지 않았다. 필자가 이번 여행을 색채학습 여행이라고 제자들에게 소개했을 정도로 색채에 대한 풍성한 감수성을 체험하게 되었다.마치 미지의 숲을 헤치며 가듯 나는 중남미의 그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색채 속에 잠겨 황홀경을 맛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 중 필자는 개인이건 국가건 지역이건 자기만의 고유성을 가져야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직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가는 비행기와 기차 속에서 나와 내 고향, 내 나라의 문화 고유성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국제 경쟁력의 시대에는 자기만의 색깔과 고유성에 대한 요청이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가 섣부른 서구중심의 문화국제화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과 전통 속에서 고유한 빛깔과 색깔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오늘날 그 생명력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우리 지역의 문화도 그 고유한 정서를 바탕으로 특화되고 제 색깔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될 것이다. 흔히들 문화전북이라고 말한다. 판소리 가락 멋들어진 예향, 수묵화와 서예의 묵향 은은한 곳이 바로 전북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 좋은 전통의 숨결과 맥을 오늘에 어떻게 되살려 낼 것인가에 우리의 고민이 있다. 후기 산업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예향전북이 청량한 한줄기 바람과 샘물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해 문화전북의 두뇌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극심하게 어려운 쿠바가 그 고유의 음악을 브랜드로 하여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같은 그룹을 세계에 내어놓았듯 우리 전북도 전통의 재료를 현대에 속속 꽃피워 낸다면 그 독자성으로 하여 머지않아 더 많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근자에 영화제나 서예비엔날레 등 문화전북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는 행사들은 이점에서 좋은 기폭제가 되고 있다./김병종(화가·서울대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02 23:02

[시론] 전주막걸리를 세계적 명품으로 - 유영국

전주시에서는 한브랜드 사업중 하나로 전주막걸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계획을 ‘막 프로젝트(Mac Project)’라는 사업명으로 추진중에 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주인 전주막걸리가 ‘Buy전주’브랜드에 포함된 것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 앞으로 방향성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 품질의 차별화다. 막걸리는 대개 우리 조상들은 쌀로 빚어 제조하여 맛을 냈었다. 현대에 와서는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등 저가 막걸리가 우리 고유의 전통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쌀, 보리, 옥수수등 재료를 전통적 방법으로 숙성시켜 우리 고유의 맛을 내야 하고, 진달래 국화 쟈스민등 꽃잎을 첨가하는 방법과 인삼 구기자등 한약재를 첨가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연령층에 따른 입맛을 연구하여 20대,30대,40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용량도 180㎖, 350㎖, 1ℓ등으로 다양화하고, 그에 따른 상품디자인도 세대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즉, 전통막걸리를 ‘짝퉁’막걸리와 확실히 구분되게 브랜드화하고, 다양한 상품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 제조설비 및 환경의 현대화이다. 제대로 된 막걸리를 만들려면 재래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위생적인 소홀과 생산성이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재래적 방법을 고수하면서 생산이 가능한 제조설비로 현대화하고 대량생산체제를 갖춰 타 시도업체와 경쟁할 체제를 갖추어야할 것이다. 더불어 시음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쉽게 공장을 찾아 막걸리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제조과정을 돌아볼 수 있게 견학시설과 즉석판매소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먹거리장소를 전주의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옛 정취를 풍기는 고전적인 주막집에서부터 현대화된 분위기가 있는 먹거리 장소가 중요하다. 젓가락 두들기며 큰사발(대포)에 막걸리를 마시고 옛노래를 부르면서 흥을 돋구고 이야기하는 고전적인 장소와 젊은층도 찾아와서 공유할 수 있는 현대화된 장소를 동시에 조성하여 전주의 명소로 개발해야한다. ‘막걸리의거리’를 한옥마을, 전주비빔밥과 연계시키고, 막걸리 생산공장은 독일의 맥주처럼 범국민적 장소로 활성화하여, 한브랜드의 총체적인 관광투어코스로 개발해야한다. 넷째, 세계화를 추진해야한다. 막걸리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세계로 수출하여 위스키, 와인등 타 국가의 술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7일 이내인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최저 6개월까지 가능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아가 최근 일본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판로 개척 시발점으로 삼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켓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다섯째, 전주시의 관심과 노력이다. 전주시는 막걸리를 한브랜드 분야로서의 병렬식 추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예산지원, 시설, 품질, 위생관리에서 명소개발 및 프렌차이즈확장 등 마켓팅전략까지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와 같이 ‘Buy전주’브랜드의 하나로서 전주막걸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업체와 시민 그리고 전주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전주시민은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전통막걸리를 애용해야하고, 업체는 품질개선과 다양한상품개발 그리고 적극적인 마켓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전주시는 지속적인 ‘Buy전주’브랜드 관리를 통해 ‘맛의고장 전주’로서의 이미지와 ‘전주의 전통막걸리’ 라는 이미지를 결합하여 비빔밥과 같은 전국적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유영국(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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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20년 독립신문 '독립선언서' 공개

◎ 1월 1일①또 하나의 독립선언서3·1운동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0년 오늘, 상해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의친왕을 비롯한 33인이 발표한 독립선언서를 공개했다. 내용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 최후까지 일제와 싸워 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1919년 11월, 의친왕이 중심한 ‘조선민족대동단’이 주축이 된 것이다. ②일제, 행정구역 전면 개편일제는 1913년 전북의 행정구역을 전면 개편했다. 전북도는 1부(府·市) 27군, 378면, 7157정리(町·里)로 정비했다. 그 내용은, 군산부를 비롯, 군은 전주, 금산, 진산, 용담, 진안, 고산, 무주, 장수, 임실, 남원, 순창, 익산, 여산, 함열, 임피, 옥구, 용안, 태인, 금구, 김제, 부안, 정읍, 고부, 흥덕, 고창, 무장, 운봉, 만경 등이다.③‘남대문 역’을 개칭1900년, 서울 한강철교가 준공됨에 따라 비로소 경인철도가 완전개통을 보았다. 그러나 당시의 서울 역은 ‘남대문 역’이라고 불렀다. 그러던 것이 1923년 오늘, ‘경성 역’으로 개칭됐다. 그러다가 1945년 조국이 광복을 맞자 다시 오늘의 ‘서울 역’으로 바꿨다.④일왕 스스로 ‘신격’ 부인그동안 소위 ‘살아 있는 신’(現人神)이라고 했던 일왕 ‘히로히토’가 1946년 오늘, 그 스스로 ‘신격’(神格)을 부인하고 ‘인간 선언’을 했다. 발표문은 시데하라 내각수상이 영문으로 기초한 것을 그의 비서관이 일어로 번역하여 문부성에서 발표했다.⑤우리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우리나라에서 최장수 월간지로 알려진 ‘현대문학’이 창간된 것은 1955년의 오늘이었다. 순수 문예지로 우리 현대문학에 크게 기여한 이 ‘현대문학’ 지의 오늘의 발행인은 전북 무주출신의 전 국회의원 김광수씨, 창간 때는 김씨의 빈장 이구종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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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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