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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1941년 일본해군 미국 하와이 진주만 공습

◆ 12월 8일① 태극기 처음사용은 박영효우리나라 국기 태극기의 규격이 처음으로 발표된 것은 1900년의 오늘이었다. 그 규격의 내용을 보면, 흰 바탕에 길이는 2척이며, 너비는 1.8척이었다. 또한 태극은 7촌의 청·홍색이고, 태극기의 처음사용은 1882년 8월 9일 박영효가 수신사로 일본에 갈 때 배안에서 고안했다.② 미군 피해 2404명이나1941년 12월 8일 ― 이날 일본의 해군 항공부대와 특수 잠수함대가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함으로써 마침내 태평양전쟁이 일어났다. 이때 미국의 피해상황은 전함 8척, 비행기 188대, 인명피해는 2404명이었다. 반면 일본군 피해는 비행기 29대, 특수 잠수함 5척 뿐.③ 강화도령 철종 요절세칭 ‘강화도령’으로 알려진 조선 25대왕 철종― . 1851년 왕대비의 근친 김문근의 딸을 왕비로 삼고 대비가 수렴청정을 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철종은 정치가 어지러워지고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동학의 최제우를 처형했다. 세도가의 농간을 당하다가 1863년 오늘, 32세에 요절했다.④ 시나트라 장남 유괴미국의 포풀러 가수이며, 영화배우로 개성적인 창법과 달콤한 목소리로 인기를 모은 프랑크 시나트라 ― . 1963년 오늘 그의 장남이 괴한에 돌연 유괴를 당했다. 결국은 유괴범과 돈으로 흥정하여 낙착을 보았다. 그 액수는 24만 달러였다. ⑤ 한국계 역도산 사망일본 공수도계에서 무적의 영웅이었던 역도산이 1963년 오늘, 동경의 캬바레에서 폭력배들로부터 칼을 맞았다. 그는 한국인으로 처음엔 스모계에서 날렸었으나 프로레슬러로 전향, 크게 인기를 모았다. 결국 1주일 후 39세로 사망했다. 한국의 김일 선수도 한때 그 밑에 있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8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2월 08일

◆ 신상구군(완주군 친환경농업축산과장 신원철씨 장남) 원미영양(원성연씨 장녀) = 9일 오전11시10분 전주월드컵컨벤션웨딩홀.◆ 조희구군(칼리아 근무, 전 익산시 상수도과장 조동복씨 장남) 윤선희양(윤원중씨 차녀) = 9일 오후2시 서울잠실 교통회관 웨딩홀. (※ 당일 오전9시 익산시 낭산면 중리마을 용성경노당 앞 버스출발)◆ 한기혁군(전 교장 한상갑씨 아들) 이정미양(이동욱씨 장녀) = 9일 낮12시 전주 삼천동 성당.◆ 김동원군(전북도 교육위원 김환철씨 차남) 양선희양(양용규씨 3녀) = 9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황인호군(사업, 황태현씨 장남) 김진희양(김명곤씨 장녀) = 9일 오전10시50분 전주월드컵컨벤션웨딩홀.◆ 오성훈군(전 김제축산업협동조합 전무 오문수씨 아들) 정혜숙양(정병구씨 딸) = 9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조용승군(남원시청 농업진흥과장 조영진씨 장남) 방은정양(방익균씨 장녀) = 9일 낮12시 남원 그린웨딩타운.◆ 신종수군(신철호씨 장남) 정해숙양(남원시 금지면사무소 총무담당 정규섭씨 장녀) = 9일 오후1시 전주 동백웨딩타운.◆ 서민선군(서오석씨 막내) 이경화양(남원시 이백면장 이광우씨 막내) = 9일 오후1시 군산 궁전웨딩홀.◆ 양재림군(서울 셋트홍앤드이웃법인세무사, 전주공고 총동문회장 양길웅씨 차남) 박미경양(부안 행안초 교사, 완주 화산초등학교 교장 박병래씨 장녀) = 16일 낮12시50분 전주 월드컵컨벤션웨딩홀.◆ 김희규군(김상정씨 3남) 전문주양(전 전북도 농림수산국장 전갑철씨 3녀) = 9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 당일 낮12시30분 종합경기장 남문앞 출발).◆ 최민기군(서울 본치 대표, 서울 천공산업개발 대표 최대선씨 장남) 양정현양(전북농업기술원 인력육성담당 양형철씨 장녀) = 9일 낮12시30분 익산 알리앙스웨딩홀.◆ 곽노주군(광양경찰서 수사팀장, 곽길영씨 차남)최우리양(군산소방서장 최정근씨 장녀) = 10일 오후1시 광주시 상무 예술의 전당 리젠트홀,(※당일 오전 10시 전주종합경기장 남문앞 버스 출발).◆ 윤현중군(서울 G&G, 전주공업고등학교장 윤여병씨 아들) 변상연양(권명이여사 장녀) = 10일 낮12시40분 전주동백웨딩타운.◆ 이호재군(전 임실축산업협동조합 전무 이강두씨 아들) 최서경양(최영구씨 딸) = 10일 오전11시20분 전주 교원공제 회관.◆ 김웅군(전 전북도체육회 부회장 김대열씨 장남)정혜승양(정동선씨 장녀) = 10일 오후 2시20분 전주 월드컵컨벤션 센터.◆ 김종오군(전라북도의회 의장 김병곤씨 아들) 윤남선양(윤종홍씨 딸) = 16일 오후5시 익산 갤러리아웨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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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12.08 23:02

[오목대] 대통령의 귀향

젊어서 떠난 고향 늙어 돌아오니/ 고향 사투리는 그대로인데 머리카락만 빠졌구나/ 애들은 나를 알 턱이 없어/ 웃으며 어디서 오는 나그네냐 묻는다 (少小離鄕老大回 鄕音無改빈毛衰 兒童相見不相識 笑問客從何處來).중국 당나라 때 이백(李白)을 발견한 시인 하지장(賀知章)의 싯귀다. ‘회향우서(回鄕偶書)’라는 이 시는 귀향의 허허로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동서를 막론하고 비슷한 것 같다. 우리 속담에 ‘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까마귀도 내 땅 까마귀라면 반갑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또 여우가 죽을 때 그 머리를 고향언덕을 향해 돌린다(首邱初心)는 말이 그렇고, 남쪽에서 온 새는 언제나 고향에 가까운 가지에 앉는다(越鳥巢南枝)는 말 역시 그렇다.이는 서양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에는 ‘포도주엔 언제나 그 산지(産地)의 향기가 있다’는 속담이 있다. 또 미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G.워싱톤도 “나를 고향으로 데려가 줘. 나는 남부에서 나고, 남부에서 살고, 남부에서 일했다. 나는 남부에서 죽고 싶으며, 거기에 묻히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은 사랑의 원류이자 버릴려고 해도 버릴 수 없는 모토(母土)인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2월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경남 진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가 뒷편 1297평을 평당 15만선인 1억9455억 원에 매매계약까지 마쳤다는 것이다. 김해시도 관광안내소를 짓는 등 귀향준비에 나섰다.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낙향의 뜻을 비쳤다. 지난 해 9월 시인인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만나 “시골로 내려가 시를 쓰고 싶다”고 했고, 올 1월엔 임업인들과의 오찬에서 “고향에서 숲과 생태계 복원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월 제주에선 “읍·면 수준의 자치운동을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찬반 양론이 갈리지만 우리의 역대 대통령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후버와 카터 대통령처럼 낙향 후 활발한 봉사활동 등 뜻 깊은 일을 펼쳤으면 한다.더불어 대통령 뿐 아니라 도지사나 시장 군수 등도 임기가 끝난 뒤 귀향해서 살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고향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울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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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2.08 23:02

[전북일보를 읽고]전주하수처리장 민간위탁 개선 마땅 - 최한양

요즈음 하루에 400원을 투자해서 수십배 아니 수백배의 효과적인 지식과 가치와 상식을 얻는다는 것이 여간 마음이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다름아닌 엊그제 전북일보에 실린 기사를 읽고 모르고 지내왔던 우리들의 세금이 이렇게 허탈하게 쓰여지고 있구나하는 생각과 전주 하수종말처리장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지만 부실투성이구나 하는 것을 인지하였을 때에는 400원의 효과는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었기에 더욱 만족감이 느껴진다. 환경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도 전주시 하수종말처리장 운영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신문지상을 통해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다보니(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먼저 행정기관인 전주시가 민간업체에 위탁 계약을 하였는데 자칫 기관의 잘못으로 민간업체가 희생양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물론 전주시는 한정된 인원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전문업체의 기술이나 상식이 앞서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차례의 공청회도 열고 시민단체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에게 충분한 자문과 조언을 얻었어야 하며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실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졸속처리하다보니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매년 운영비를 70억원씩이나 주고 시설물이 고장나면 수선비도 지급하고 기준치를 넘은 방출수에 대한 벌과금 또한 전주시에서 부담한다면 과연 운영권자는 무엇을 하는지? 세월은 흘러도 돈은 들어오고 가만히 있어도 돈은 들어오니 이것이 기업의 묘미일까?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은 분명하다. 무심코 던지 돌멩이가 개구리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했듯이 졸속 처리한 전주시의 행정으로 운영권자인 전문기업이 도마위에 오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사태가 악화되어 언젠가는 운영권자가 일손을 중단한다면 아름다운 전주시내는 하수처리에 대한 대란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예측도 해본다. 온통 전주시내가 썩은 냄새에 진동을 하고 각종 병·해충은 물론 도시 전체가 오염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시민생활에 불편이 가중된다는 전제 아래 전주시는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며 운영권자인 전주개발(주) 또한 위대한 전주시민을 위하고 봉싸한다는 뿌듯한 자신감에 양보하고 다시 검토하여 재조정 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베풀기를 바란다. 하수처리에 대한 대란만은 없기를 시민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최한양((주)세계환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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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2.08 23:02

전직 대통령 회고록 읽어보았으면 - 정기동

고려 조선조는 물론 멀리 삼국시대에도 사관(史官)이란 벼슬아치가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왕의 언행과 정사 그리고 백관들의 잘 잘못을 직필로써 후세의 거울로 삼게 하려는데 있다. 사관의 기록에 대하여는 시비를 할 수 없고 왕도 그를 수정 또는 폐기할 수 없음으로 그들의 기록행위는 일종의 면책특권이었으며 그 신분도 보장되었다. 이렇게 거의 2000년전 까마득한 몽매시대에도 그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진력하였건만 오늘의 문명시대에 역사적 사료가 폐기되었다면 진정한 문명국가라고 보기 어렵다.국가기록원에 의하면 해방 이후 국사에 대한 기록이 지극히 허술하다고 한다. 미군정시대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이승만 때도 중대사에 대한 기록이 허술하며 12·12군인반란, 5·16광주학살기록은 통째로 없단다. 전두환 전대통령(이하 호칭 생략)은 퇴임 때 트럭 몇 대 분량의 기록을 사저로 가져갔다고 하며 김영삼도 상당 분량의 기록을 태워버렸다고 한다.이러한 비문명시대에 불향한 통치자들은 자기의 행적을 바르게 쓰자니 그의 범죄행위가 드러날까 두려웠고 거짓으로 쓰자니 국민의 눈총이 무서웠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에 작고한 최규하씨는 크게 죄진 일이 없고 학식도 풍부하며 성격도 꼼꼼한 편이어서 성실한 기록이 있을 것 같아 좋은 회고로이 유고로 나오기를 바란다.이승만과 박정희는 유고(有故)였기에 회고록을 쓸 겨를이 없었다고 할지 모르나 이 분들도 평소에 착실히 기록을 남겨 두었더라면 유고로 훌륭한 회고록이 나왔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직을 30년이상 지냈으니 그 시대의정직한 자료가 더욱 필요하다. 미국의 많은 대통령과 세계의 지도자들이 회고록을 남겨 후세에게 좋은 자료로 삼게한 것은 본받을 만한 일이다.전직 대통령 중 아직 진실한 회고록이 한권도 없다는 것은 지극히 아쉬운 일이며 있는 자료조차 없애버린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논어에 「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면 그것이 즉 아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잘한 것은 잘했다 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면 그것이 즉 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두환 노태우는 헌정질서 파괴범으로 죄가 많은 자들이기에 진솔한 회고록을 남겨 속죄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국민들에게 그나마 용서를 비는 그 조그마한 일일 것이다.전직 국가원수가 회고록을 낸 일도 있지만 내용이 미흡하다고 한다. 윤보선, 장면 등이 회고록을 남겼지만 대부분 자기 해명 위주란다.그리고 요직에 있던 사람들도 자기의 행적과 국가사료를 위하여 나름대로 좋은 회고록을 많이 남기도록 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자기 생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하여 일기를 쓰거늘 하물며 나름대로 국정을 맡은 사람들이야 후진과 국민을 위하여 당연 좋은 회고록을 남겨야 할 것이다. 모름지기 이 나라도 기록문화가 정착되어 뜻있는 사람들이 후세를 위하여 가지 가지의 문집(회고록, 자서전, 비망록, 고백, 기타 등)을 남기는 풍토가 이룩되어야 할 것이다./정기동(군산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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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2.08 23:02

[열린마당] 택지분양방식 추첨제로 하라 - 추원호

최근 토지공사 전북본부가 건설업체에 분양한 하가지구 공동주택 용지분양가가 평당 450만원에서 470만원 선에서 낙찰되었다. 이는 경기 시흥 등 수도권 지역보다 100만원이 더 비싸게 거래 된 것이다. 이렇게 아파트 택지 분양가가 상승하게 된 주요인은 토지공사가 원주민으로부터 평당 30만원~40만원대에 매수한 토지를 최저가가 아닌 최고가 경쟁 입찰을 하였기 때문이다.하가지구의 최고가 경쟁 입찰로 토지주와 토공사는 막대한 이익을 남겼고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체에게만 선택의 여지를 남겼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방업체는 엄두도 못 내게 하였던 것이다. 결국 비싼 토지값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1000만원대로 상승하리라 짐작된다.그동안 비교적 부의 불평등, 양극화가 극심하지 않았던 전주지역은 3~4년 사이에 계층간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고 하가지구처럼 토지주와 토지공사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최고가 경쟁 입찰을 적용함으로써 계속적인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최고가 경쟁 입찰을 살펴보면 2005년 11월 건설산업규제 합리화 방안에서 품질,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반영하여 단위 비용대비 최고가치를 제공하는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입낙찰제도에 단계적 도입 방안을 2006년 상반기에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최고가 낙찰 제도 도입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건설기술, 건축문화, 선진화 위원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건설기술, 건축문화, 선진화 전략(안)에서도 거듭 확인된 내용이다.문헌에 의하면 유럽 각국과 미국, 일본에서도 최고가 낙찰제가 오랫동안 입낙찰제도에 근본을 이루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최고가 낙찰제 도입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있다.최고가 낙찰제도는 대기업에 유리하고 중소기업에는 불리하다는 우려가 많고 요행에 의한 낙찰이라는 최저가 낙찰제 도입으로 지나친 저가낙찰 등과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이지만, 결국 최고가 낙찰제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건설시장 개방 확대(FTA)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이란 전략도 담겨 있다고 보지만, 다수인이 입주하는 아파트 택지 분양은 토지주나 토지공사, 전주시만 살찌우게 되었고 서민들과 자금난이 어려운 기업체에게는 허탈감과 부담감만 제공하는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택지개발촉진법 제 18조에, 시행자는 주택법에 의한 국민주택의 건설용지로 사용할 택지의 공급에 있어서 그 가격을 ‘택지조성원가’이하로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제 18조 2항은 택지를 공급하고자 하는 자는 건설교통부장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택지조성원가’를 공시하여야 한다고 되었다. 여기에는 용지비, 조성비, 직접인건비, 이주 대책비, 판매비, 일반 관리비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하가지구는 조성원가에 적정이윤을 플러스한 추첨방식이 아닌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토지주와 시행자에게 거대한 땅장사를 한 셈이 되었다. 충남의 경우처럼 추첨제를 통해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토지가를 안정시켰고 건설사들의 과열 경쟁을 발생시키지 않은 곳도 있다.따라서 과열 경쟁을 일으켜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케하는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보다 국민주택 규모 용지를 우선공급하고 공급의 방법을 시행자가 미리 정한 가격(예정가격)으로 추첨의 방법에 의한 분양 방식을 택해야 한다.잠정적인 예정가격을 산출하고 토지를 사려는 건설사의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적정가액으로 분양받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업체간의 과열 경쟁을 발생시키지 않고 아파트 분양가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하가지구는 이미 이루어진 일이고 공동주택 용지를 최고가 경쟁 입찰로 막대한 차익을 얻음에 따라 개발 이익금이라도 지역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것이다. 토지주와 시행사에만 유리한 환지방식의 도시개발법이 아닌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추첨제 방식으로 전환해야 전국에서 가장 높은 택지 분양 지역이라는 오명을 털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추원호(건축사·민주당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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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2.08 23:02

[특별기고] 현대차 전북의 자랑입니다

제가 작년에 북경에서 1년 동안 생활을 하였습니다. 북경 공항에 내리자마자 북경현대 마크를 단 엘란트라 승용차가 저를 태우고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주었습니다. 더더구나 2008년 북경 올림픽택시로 공식 채택되었으며 지금도 북경시내에 현대차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북경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북경현대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현대 자동차의 기술 개발, 공격적인 해외시장진출과 함께 세계가 놀랄만한 업적을 올린 점에 대하여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현대자동차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면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들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차라고 중국인택시기사가 칭찬하는 소리를 듣고 더욱 가슴 뿌듯하였습니다. 이렇게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계열의 상용차가 우리 전라북도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기도 하였고 또한 자랑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도내 총 생산의 7.8% 차지합니다.노조원님들도 너무나 잘 아시지만 우리 전라북도의 총생산액은 약 24조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 현대자동차의 생산액은 1조 8천원으로 도내 총생산량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내농어촌 인구 16만명이 생산하는 GRP가 약 2조 9천억 원으로 12.1%에 불과합니다. 이에 비하여 현대상용차 직원 4,000여명이 도내 총생산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전라북도의 입장으로 보면 정말 황금 같은 기업입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연간 생산액은 59조원으로 전북 현대상용차의 비율은 2%미만에 불과하며 세계각국에서 생산하는 양까지 합산하면 1%미만입니다. 전북에서는 황금 같은 기업이지만 현대자동차 입장에서 보면 아주 미세한 그리고 작은 규모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사에서는 전북의 노사협상 교착상태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시범 케이스로 본때를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서산으로 공장을 이전 또는 신설한다거나 직장폐쇄 등의 소문을 들을 때마다 가슴 쓸어내리는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국과 FTA 추진의 결과는 혜택보다 피해가 우리전북에는 더 많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북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현대상용차 철수로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끊일지 않습니다. 최고의 대우는 무리입니다.현재 전라북도는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시장?군수, 학계와 사회지도자들은 기업유치에 혼신의 힘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만일 타 지역에서 1일 2교대 10시간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데 오직 전북 현대 상용차공장만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면 이곳의 여파가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기 위하여 철수와 폐쇄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상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현대상용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라북도에 둥지를 틀려고 하는 두산 인프라코어 등 많은 이전기업들이 계획을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서 도내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많은 자본가들은 전북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의 모든 자본과 기업은 노동시장에 유연성이 있고 자본에 대한 지원에 따라 지구촌 어디 곳이든 쫓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의 노조가 가장 강성이고 자본가에 대한 지원이 적다면 그나마 있는 많은 기업들은 우리 전북을 등지게 됩니다.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도는 가난합니다. 가난한 지역에서 최고의 대우를 원한다면 자본가는 비웃으며 떠나게 됩니다. 지도자여러분의 동료와 후배들이 애타게 함께 일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조원 여러분이 타 지역수준으로 타결한다면 2010년에는 매출액이 5조원이 되고 직접고용이 3만명에 이르러 우리 전북에서 가장 큰 지역경제 공로자가 됩니다. 인구유입효과가 20만명에 이르게 됩니다. 현대상용차 전북공장이 우리전북의 일등공신입니다. 우리전북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할 곳도 없습니다. 타지역에 취직해도 방값이 없어서 두발을 동동 구르고 너무 비싸 눈물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의 버팀목이고 꿈입니다. 노조원 그리고 지도자여러분 한발 물러서면 우리전북에게는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200만 도민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할 것입니다. 아시안컵에서 현대다이너스 시원한 슛을 다시 기원합니다.경력: 전주경실련 상임고문(현)/한국보험학회 회장(현)/전북 시민사회단체 상임대표/중국 청년정치학원 교환교수/전주대 금융보험학과교수)/김종국(전주대교수·전주경실련 상임고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7 23:02

'新 아직기와 왕인' 일본인, 완주 신뱅이 김치 전수

일본 동경의 배후도시인 히다카시. 옛 고구려 유민들이 모여 살았다는 이 도시가 최근 전라도김치를 주목하고 있다. ‘김치’를 생산, 지역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고려농산주식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전라도 김치맛을 전수받겠다며 전북을 찾았다. 히다카시가 이렇게 전라도김치에 집착하는 것은 바로 완주군 구이면의 신뱅이김치(대표 안명자) 맛 때문이다.지난 5월 김치산업 컨설팅을 위해 한국을 찾은 히다카시 시의회 세키네 의장 일행이 신뱅이김치를 맛보고 자신들이 찾는 김치맛이라며 안대표를 일본으로 초청했다. 일본에서 김치시식회를 가진 세키네 의장 등은 안대표에게 김치 담그는 방법 전수를 요청하고, 곧바로 김치생산을 위한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3일 도시유키 세키네(38) 고려농산대표와 겐 이치 미야자키(57) 관리대표가 ‘김치 공부’를 위해 신뱅이김치를 찾았다.세키네씨 일행은 일주일동안 구이에 머물면서 김치문화에 대해 익히고 있다. 일행은 안대표와 함께 김치의 주·부재료에 대한 이해부터 하고 있다. 젓갈 마늘 고추 등 김치의 중요 부재료에 대한 효능도 익히고, 직접 시장을 찾아 고르는 현장학습까지 하고 있다. 종류에 따른 배추 절이는 법도 실습하고 있다. 전라도 김치 맛 분석도 열심이다. 안대표의 요청으로 일본에서 시판되는 김치까지 싸들고 온 이들은 일본김치와 한국김치의 맛과 성분비교까지 하면서 김치를 연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일본에서 시판되는 김치에는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식초와 김치페이스트 각종 화학물질 등이 들어간다는 것. 안대표는 “실제 만나는 일본인들은 모두 한국의 전통김치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판매되는 김치에는 한국김치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인 첨가물이 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사람들조차도 일본인들이 그런 맛을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김치맛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키네씨는 “히다카시는 고구려인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긍지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따라서 한국의 김치를 지역의 특산물로 육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뱅이김치 맛이 깊어 히다카시에서 관심이 높다”며 “‘고려김치’를 히다카시의 명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대표는 “제대로 된 한국김치를 일본에 전파하는데 전주가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히다카시의 ‘고려김치’를 통해 전주의 김치와 문화가 일본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신뱅이김치는 배추김치와 무김치 파인애플김치 오이김치 담그는 법을 고려농산에 전수해주기로 계약했다. 고려김치는 내년 4월경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2.07 23:02

[오목대] 온돌문화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치면 그리워지는게 따뜻한 온돌방 아랫목이다.하지만 우리의 주거생활이 아파트 위주로 되면서 이같은 정서를 느끼는 세대는 장년층 이상으로 한정될 듯 싶다. 한겨울 학교에서 돌아온 손자를 맞은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하신 일이 꽁꽁 언 손자의 손을 따뜻한 아랫목 이불속에 넣어주시던 모습을 지금의 청년층 이하는 쉽게 그려보기 힘들 것이다. ‘구들’이라 불리는 ‘온돌’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난방방식이다. 비슷한 좌식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에도 온돌은 없고 다다미방이 있을 뿐이다. 중국의 경우 ‘캉’이라는 난방방식은 방 한쪽에만 불을 때는 ‘쪽 구들’ 방식이다. 10세기 초에 편찬된 ‘구당서(舊唐書)’의 고구려편에 고구려인들은 ‘겨울에 구덩이를 길게 파고 밑에서 불을 때서 따뜻함을 유지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기원전 2∼3세기께 한반도 북부 유적에서 구들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구들을 사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온돌은 아궁이를 비롯 열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고래, 구들장, 굴뚝등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과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기가 방바닥에 오래 머물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의 주거중심이 아파트로 바뀌면서 온수 파이프에 의한 난방이 대세지만 이것도 온돌에 기초한 난방방식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같은 온돌의 독창성 때문에 개정판 옥스포드사전에는 온돌(ondol)이 김치등 우리말 12건과 함께 실려 있다.독일, 프랑스등 외국의 건축가들도 온돌 기술을 배워가 실제 아파트 건축에 시공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한류(韓流)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국제 온돌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내일부터 경기도 분당에서 ‘온돌의 기원 변천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주제로 개최된다. 최근 중국학자들이 온돌의 기원을 ‘캉’이라는 주장을 공공연히 하고 있고, 독일· 일본등이 구들 분야 국제시장을 독점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1958년 러시아 연해주 크리스키노 발해성터에서 그리고 지난해 연해주에서 발굴된 고구려와 발해의 온돌유적등은 중국의 주장이 억지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우리의 자랑스런 온돌의 과학화에 더욱 힘쓸 때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7 23:02

[명상칼럼] 미소 띤 얼굴이 아름답다 - 황성학

어느날 고창의 방장산 자락을 집 시구와 함께 올랐던 적이 있다. 거기에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한 조그마한 사찰이 있었다. 절 입구에는 나그네의 갈증을 식혀주는 약수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미소사(微笑寺)란 이름의 사찰이 나온다. 젊은 주지스님에게 절의 이름을 미소사라고 지은 연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미소,, 좋지 않습니까? 라고 하였다. 나는 마음속으로 미소, 미소, 하면서 혼자 미소를 지었던 적이 있다. 미소와 관련된 기억 중에서 서산마애 삼존불상을 빼 놓을 수 없다.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서산마애 삼존불상을 찾았다. 바위 밑에 지어진 덧집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연꽃잎을 새긴 대좌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 머리에 관을 쓴 보살 입상 그리고 오른쪽의 반가상 모두 만면에 미소를 띤 부드러운 얼굴이었다. 옛날에는 덧 집이 없었는데 삼존불상의 훼손을 염려하여 덧집을 지었다고 한다. 마애 삼존불상의 특징은 바위에 그려진 불상의 얼굴 표정이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지금은 덧집 때문에 자연 채광 을 기대 할 수 없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점이다. 단체 손님이 가면 안내하시는 분이 자연체광 대신에 전등으로 불상을 비추어 준다. 우리 일행은 운 좋게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다. 전등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처음에는 온화하면서 인자한 표정 다음에는 근엄하고 엄숙한 표정 그리고 유쾌하고 익살스런 표정의 불상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이른바 백제의 미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때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웃는 듯한 표정의 불상이 마치 살아서 바위에서 뛰쳐나올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가끔 삶의 크고 작은 경계가 올 때 백제의 미소를 생각한다. 백제의 미소를 떠올리는 순간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어린보살의 깔깔대며 웃는 모습이 솟아올라 나의 어둡고 무거운 마음들을 어느새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백제의 미소는 부처님의 미소라기보다는 백제 민초들의 미소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더욱 친금감을 느끼고 정감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백제의 미소는 역사의 흐름과 함께 지금 우리 시대의 미소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위에 새겨진 백제의 미소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들의 얼굴과 표정으로 되살려 낼 수 만 있다면 우리가 바로 부처이고 이 세상이 바로 극락이고 낙원세계가 아닐 것인가?. 날씨는 춥고 일자리는 없고 서민들의 주름진 얼굴은 근심이 깊다. 이럴 때 서산 마애 삼존불상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의 아픈 상처가 기쁨과 희열로 치유 될 것이다. 미소 가 있는 삶을 살아보자. 아침엔 거울 보며 미소 짓고, 낮에는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건네고, 저녁엔 홀로 앉아서 미소를 음미하며 살자. 백제의 미소를 되살리는 산부처(活佛)가 될것이다./황성학(원불교전북교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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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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