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칼럼] 쇠 젓가락으로 묵 먹게 하자 - 김승연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지성과 재능을 선물로 주신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런데 그 지성과 재능을 모두에게 주신 것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셨습니다.노아의 방주 경우는 하나님께서 직접 설계하셔서 그 설계도를 노아에게 세세히 알려주심으로 그 아들들과 함께 직접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성막 경우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 설계를 계시로 알려 주시면서 모세에게 직접 성막을 만들라고 명하시지 않고 이미 백성 가운데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주시고 지혜와 총명과 여러 가지 재능을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성막을 만들게 하셨습니다.(출애굽기 31:1~11)여러분,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브사렐의 아버지 ??우리??와 할아버지 ??훌??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오홀리압의 아버지 ??아히사막??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유다와 단 지파가 되지 않겠습니까?세계 민족 가운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머리도 영리하지만 손재주도 대단합니다. 요즈음 삼성의 개발을 보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어디 삼성뿐입니까? 모든 제품 면에서 그렇습니다. 이제 ??MADE IN KOREA?? 하면 그 품질이 인정되어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과 같은 대 재벌들이 앞으로는 대한민국에 10대, 아니 100대 기업으로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요즈음 아이들이 한국 전통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자녀들이 국제적인 인물이 되게 하려면 학교 공부도 열심히 시켜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욱 밥상 공동체 교육을 더 잘 시켜야 한다고 믿습니다.미국은 국민건강을 망치고 비만체질로 바꾼 페스트 식품에 대해 중죄를 묻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페스트 식품을 선호하고 있어, 지혜식품으로 국제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김치, 된장, 청국장을 마다하고, 부드러운 두부나 오만 가지 묵을 쳐다보지도 않으려 합니다.전 세계 민족 가운데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인데, 그 중에 쇠 젓가락을 쓰는 나라는 한국입니다. 우리는 쇠 젓가락으로 부드러운 두부와 부드럽다 못해 금방이라도 부셔져 버릴 묵을 먹곤 합니다. 다시 말하면 쇠 젓가락으로 묵을 먹는 것은 일거양득인데, 영양가가 풍부하여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지능적 재주가 발달되는 교육의 이중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니까 매일 매 끼니 자녀들로 하여금 한국 전통 음식을 먹게 하되, 식탁의 메뉴로 갖가지 김치, 된장국, 청국장은 필수이고, 식사 때마다 두부와 묵을 올려놓고 많이 먹게 해야 합니다. 묵을 먹되, 꼭 쇠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도록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재능이 발달, 개발되고, 손재주가 탁월해서 21세기에는 지구촌의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공교한 제품, 우주시대의 세미한 기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김승연(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