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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찾은 우범기 전주시장, 반대단체에 물벼락 '봉변'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지역에서 간담회와 전통시장 장보기 등 상생소통에 나섰지만 완주군 반대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일부 행사가 무산됐다. 25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 우 시장은 이날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송병용 부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위원들과 함께 완주군 봉동 생강골 전통시장 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전통시장을 살피며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 중간에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단체 관계자들이 식당에 들어와 통합 반대를 외치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왜 허락도 없이 찾아왔냐”며 우 시장에게 막말을 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에 우 시장이 “대화를 하자”며 간담회 자리에서 나오자 누군가가 우 시장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다. 이후 몸싸움이 벌어졌고, 우 시장은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들에 의해 음식점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전주시 일부 공무원들은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 단체 관계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결국 우 시장은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를 우려해 예정됐던 전통시장 장보기 일정을 취소했다. 우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일정은 통합 논의가 한창인 요즘 양 지역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찾아간 자리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찬 간담을 하고 있는 음식점에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군민께서 찾아와 항의하는 바람에 간담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은 완주만을 위한 것도, 전주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함께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방법"이라며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꾸준히 완주군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5 17:08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 ‘통과’

용선중(62)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24일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을 내고, 이를 전주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용선중 후보자는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관광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한국관광공사 뉴욕·싱가포르지사장, ㈜다원투어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는 위원장에 최주만 부의장, 부위원장에 이국 의원을 비롯해 이기동·이남숙·김정명·이보순·이성국·박선전·최지은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후보자의 여행사 부사장 재직 경력을 포함한 이력 전반을 토대로 재단 운영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 직무 적합성 등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 특히 후보자의 관광공사 재직 경력과 전주시에 맞는 정책 추진 역량 등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최주만 위원장은 “처음 출범하는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의 자리인 만큼 신중하고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면서 “전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4 16:37

전주시 “한여름 무더위 물놀이장에서 날리세요”

전주 도심 속 대형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에는 유수풀과 워터슬라이드, 영유아용 풀장 등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물놀이 중간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무더위쉼터에 냉방시설을 갖췄다. 또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은 점검 및 휴식 시간이다. 입장은 오전·오후 회차별 선착순 500명씩 하루 최대 1000명까지 가능하며, 유아와 아동, 청소년(초·중·고), 동반 가족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도심 공원 내 물 놀이터 및 바닥분수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공원 물 놀이터와 바닥분수는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올여름 가장 더운 시기에 아동을 동반한 가족들이 도심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천년전주 콜센터(063 222 1000) 또는 전주시 산림공원과(063 281 8461, 2659)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3 10:38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용두사미 우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올해로 종료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야심 차게 추진한 관광도시 육성사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체부는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강릉·목포·안동을 선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지역 관광도시를 새롭게 육성해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주시에 국비 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비 200억 원, 시비 600억 원까지 더하면 총사업비는 1300억 원 규모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韓)문화 관광거점도시'를 비전으로 자본사업(하드웨어) 14개, 경상사업(소프트웨어) 27개를 추진해왔다. 일정 성과도 있었다. 관광객 확대, 관광시설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1109만 명을 기록했던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은 코로나19를 겪으며 2020년 680만 명, 2021년 776만 명까지 감소했으나 2022년 1129만 명, 2023년 1536만 명까지 다시 증가했다. 관광시설 확충과 관련해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완산벙커, 덕진공원 열린광장 등을 조성하는 데도 관광거점도시 사업 예산이 투입됐다. 광역 투어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한옥마을 미디어 파사드 공연, 씨네투어 관광 상품 개발, 비짓전주 콘텐츠 고도화 등도 관광거점도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들이다. 그러나 후반부 들어 시비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비 미매칭으로 반납한 예산은 국비 25억 원, 시비 13억 원이다. 올해 반납해야 하는 예산은 국비 130억 원, 도비 36억 원에 달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관련해 올해 필요한 시비는 214억 원이었다. 그러나 본예산에는 10분의 1 수준인 23억 원이 편성됐다. 재정 한계 탓이다. 그나마 추경을 통해 20억 원을 확보했지만 필요 예산에 턱없이 못 미친다. 예산이 부족해지자 가장 먼저 경상사업이 중단됐다. 관광객, 예술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사업들이 중단된 데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성국 전주시의원은 전주예술난장, 싱스트리트 사업 중단을 예로 들며 "전주시는 국가 공모사업 등에 의존해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술난장과 싱스트리트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비전 아래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후속사업을 기획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재정적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대규모 국비 반납으로 정부 공모사업에서의 불이익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도, 문체부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하반기 시 추경에서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타 지자체와 연계해 일부 사업의 국비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2 18:11

우범기 전주시장, 핵심사업 국비 확보 ‘온힘’

우범기 전주시장이 핵심사업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우 시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상대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 우 시장은 핵심사업 소관 부서장들과 함께 국가 예산의 키를 쥔 기재부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실무과장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한 핵심사업은 △전주부성 복원·정비 △기지제 야간생활환경 조성 △AI·빅데이터 기반 가상융합산업 콤플렉스 조성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등이다. 특히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인구 감소 시대에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성을 피력했다. 또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덕 재해위험지구 정비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에 대한 안정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기재부 심의가 오는 8월까지 4차에 걸쳐 예정된 만큼,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부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오는 9월 2일까지 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부처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삭감되지 않도록, 미반영된 사업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핵심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완주·전주 상생사업을 비롯한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정부 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정부의 예산 심의 동향을 주시하고 정책적 논리 보강 및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강화를 통해 예산삭감 방지와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2 17:08

JB금융그룹, 전주탄소산단 데이터센터 건립⋯538억 투자 약속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본부장은 21일 전주시청에서 전주 탄소산단 내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538억 원이다.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는 전주 탄소산단 내 5609㎡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JB금융그룹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자재, 인력 등을 도내 자원으로 최대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탄소산단 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 계획 변경에 따라 산업시설 용지 내 입주 가능 업종은 탄소기타제품·탄소기계제품·탄소전자제품 관련 제조업에서 데이터센터, 운송장비 제조업으로 확대된다. 우 시장은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입주는 탄소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단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인프라 기반의 산업 다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탄소산단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덕진구 여의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대 65만 6017㎡ 부지에 총 243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1 18:32

전주시, 기초수급 중단 가구 다시 살펴보니⋯167명 구제

전주시가 '익산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167명이 다시 공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기초생활보장 생계·의료급여 지원이 중지된 3515명(2024년 1월∼2025년 4월)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주시는 이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167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공적 급여 재신청을 안내했다. 87명은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년 월세, 에너지 바우처, 푸드 마켓 등 민간 지원을 연계했다. 또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으로 파악된 3명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분류된 424명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소득·재산 초과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어려운 1004명에 대해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따른 재안내 등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일시적인 소득 증가나 가구 구성원 변화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가구가 긴급 지원, 사례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재수급 가능 가구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도 정례적으로 추진한다. 김현옥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위기 상황에 놓은 주민들이 다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1 17:26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 필요"⋯출근길 캠페인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통합 출근길 캠페인'에 동참했다. 우 시장은 21일 옛 송천역 사거리에서 전주시 통장협의회, 새마을회 회원들과 함께 완주·전주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출근길 캠페인을 벌였다. 우 시장과 민간단체 회원들은 이날 '함께 가자, 완주·전주 올림픽 개최도시로', '함께 가자 완주·전주 광역거점도시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완주·전주 통합의 당위성을 알렸다. 우 시장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우 시장은 행정안전부의 통합 권고가 이뤄질 때까지 완주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완주 기업인과의 간담회, 완주 민간단체와의 만남 등 완주군민과의 접촉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출근길 캠페인은 행안부의 통합 권고 전까지 △여의동 호남제일문네거리(삼례 방면) △혁신동 스포디움네거리(이서 방면) △송천동 송천역네거리(봉동·삼봉 방면) △호성동 차량등록과네거리와 호성네거리(용진 방면) △우아동 우아네거리(소양 방면) △동서학동 승암교오거리(상관 방면) △평화동 알펜시아네거리(구이 방면) 등 완주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서 이어진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1 11:10

'가맥의 성지' 전일갑오,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전주 하면 전일수퍼에 갔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못 가는 날은 따로 포장해서 먹을 정도였죠." 최근 전주를 배경으로 한 인기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이 제작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지인부터 외지인의 마음까지 빼앗아가며 '가맥(가게맥주)' 문화를 선도한 전일갑오(전일수퍼)가 문을 닫았다. 지난달 말 전일갑오 입구에 "건강 상의 이유로 잠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임시 휴업 안내 현수막이 붙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정확한 휴업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 올해 말까지 휴업하는 것으로 공지돼 있다. 평일 저녁에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던 전일갑오가 휴업을 결정하면서 지역민, 관광객 사이에 적잖은 충격이 퍼지고 있다. 전일갑오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였다. 대표 메뉴는 정성껏 두드려 연탄불에 구운 갑오징어와 황태, 그리고 도톰한 계란말이였다.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까지 섭렵하면서 전주 가맥 성지로 불렸다. 오랜 단골이라고 밝힌 김기택(52) 씨는 "찍어 먹는 장도 맛있고 황태를 바로 구워 주는 집이라 퇴근길에 자주 들렀다"며 "가맥으로는 전주에서 최고였는데,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휴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전주 사람, 외지 사람 할 것 없이 전주 가면 한 번쯤은 가 봤을 곳인데 안타깝다", "이제 저 황태는 못 먹겠다", "지난 여행에서 먹은 게 마지막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일갑오는 '휴업'이라고 했지만 오랫동안 지켜봐 온 주변 상인들은 사실상 폐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사실 사장님이 평소에도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입원했다. 다시 장사를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자녀들이 가게를 잇지 않기로 해서 지금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전주
  • 문채연
  • 2025.07.18 16:00

통합행보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 상생협력사업지 다시 찾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해 완주군민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우 시장은 지난 18일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2차)’으로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완주군 소양면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소양면·금상동 주민들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우려, 배수시설 보강 필요, 공사 중 불편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해예방을 넘어 완주와 전주가 함께 지역의 안전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상생협력사업”이라면서 “주민들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사업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에 흐르는 2.5㎞ 구간의 공덕세천을 정비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완주군이 함께 추진 중인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2차)으로, 지난 2023년 국비 125억 원이 확보되면서 완주·전주 상생협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양 시·군은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제방 정비 2.24㎞ △배수로 정비 0.6㎞ △12개 교량 재가설 등을 추진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8 15:36

"완주·전주 함께 가자"⋯전주 민간단체들 출근길 캠페인

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는 전주지역 민간단체들이 통합 공감대를 형성하는 출근길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은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권고 전까지 매일 이어진다. 전주시 새마을회 등 완주·전주 통합을 지지하는 민간단체 회원들은 17일 완주·전주 접경지 주요 교차로 8곳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함께 가자 완주·전주 올림픽 개최도시로', '함께 가자 완주·전주 광역거점도시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 홍보했다. 캠페인이 전개되는 곳은 여의동 호남제일문네거리(삼례 방면), 혁신동 스포디움네거리(이서 방면), 송천동 송천역네거리(봉동·삼봉 방면), 호성동 차량등록과네거리·호성네거리(용진 방면), 우아동 우아네거리(소양 방면), 동서학동 승암교오거리(상관 방면), 평화동 알펜시아네거리(구이 방면) 등이다. 송병용 전주시 새마을회장은 "완주와 전주는 생활과 경제,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공동체"라며 "통합을 통해 더 큰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완주·전주 통합은 수많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살아갈 광역도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방식의 홍보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17 15:49

완주·전주 통합 찬성단체들 "안호영 국회의원 사퇴하라"

완주·전주 통합 찬성단체들이 통합 절차 중단 의견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의 사퇴를 촉구했다. 완주·전주 통합 찬성단체들은 17일 전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 정치의 최고 책임자인 안호영 의원은 공론화 장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완주·전주 통합을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는 전북도민과 전주시민, 완주군민은 안호영 의원에게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통합 운동을 추진하는 단체들은 완주군민 6152명의 서명을 받아 완주·전주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지방분권균형발전법과 주민투표법에 의거해 주민투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 절차를 중단할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통합 찬성단체들은 안호영 의원이 "완주군민의 주민투표권을 유린·박탈하려 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완주·전주 통합 문제를 이용하려 한다"며 "이는 전북의 발전을 외면하는 처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완주·전주 통합은 전주와 완주의 문제가 아닌 전북 전체의 문제"라며 전북 정치권의 정치적 대타협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북 타운홀미팅 의제로 완주·전주 통합을 다뤄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전주에서 타운홀미팅을 열어 완주·전주 통합의 길을 열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완주군민협의회 7개 단체, 전주시민협의회 3개 단체가 함께 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17 11:01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군수·군민들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양 자치단체장 간의 토론회가 무산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16일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어떠한 방식이 됐든 만나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우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완주·전주 통합은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과제이고 숙명”이라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그 실마리를 풀어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시장의 이번 제안은 두 단체장이 어떠한 조건 없이 만나 주민의 뜻을 공유하고 양 지역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함이다. 그는 또 “행정구역 통합 문제는 주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행정 통합에 대한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완주군민들을 적극 찾아가 어떤 형태로든 만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 시장은 “완주군민들을 만나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완주군민들이 갖는 불안 요소를 청취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완주와 전주가 상생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완주·전주 통합 관련 4자 토론을 제안했으나 남 시의장이 토론 참여를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우 시장은 시의장과 군의장을 빼고 유 군수와 양자 토론을 추진했으나 유 군수가 “당장은 참여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자 토론 역시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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