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고용·투자 ‘타개책’ 내놔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4개 기업이 고용 및 투자 목표 미달성 등 지지부진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타개책을 내놨다. 26일 군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전북·군산형 일자리 총괄 진행상황 보고회'에는 명신(주), (주)대창모터스. (주)코스텍, KGM커머셜(주), 상생협의회, 실무추진위원회, 컨설팅사업단,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3년 R&D 추진사항, 임금인상에 대한 공동교섭 결과(평균 4.56% 인상)와 함께 각 기업의 사업 실적이 애초 계획에 미치지 못한 점과 투자·고용·생산 등 사업 실적 및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투자 및 고용 목표 달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명신(주)은 지난 7월 자체 프로젝트로 진행해 시장에 선보인 ‘쎄아(SE-A)’ 등 자체 생산 차종 판로 확보를 위한 전국 서비스 센터 확대, 위탁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른 자체 프로젝트 진행,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R&D 협업 센터 구축을 통한 가시적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주)대창모터스는 지연되고 있는 공장 신축을 2월 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과 함께 차종 다변화 및 품질 강화를 통해 내년 500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월 에디슨 모터스(주)를 인수, 사업을 승계받은 KGM커머셜(주)는 국내 유일 탄소섬유 차체를 통한 연비 절감 효과(10~15%)와 부식 방지 능력 및 난연성이 뛰어난 9M 전기저상버스 등 ‘EV BUS LINE-UP’을 앞세워 군산공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핵심 기업 명신(주) 김형남 공동대표는 “명신이 그동안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면서 “명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당사의 역할과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 취지에 맞게 관련 사업의 성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이 사업에 참여한 KGM커머셜(주)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회생 및 재무 유동성 등의 어려움으로 생산과 영업 실적이 계획 대비 저조했다”면서 “내년에는 공격적인 생산과 판매·영업을 진행해 800대 이상의 판매 실적과 2700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전북·군산형 일자리 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자동차(완성차)산업은 시간과 경제적 능력이 수반돼 야함에 따라 쉽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미래자동차가 자리 잡아야 군산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목표(성과) 달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