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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공원-명당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장사문화의 새바람

재단법인 호정공원(이사장 신영옥)과 명당가(대표이사 이상규)는 지난 2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당가의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과 호정공원의 오프라인 요소를 결합해 장사산업 서비스의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신영옥 이사장과 이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 장지 검색 플랫폼 명당가는 장지 검색부터 상담, 계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으로 장지 검색 시 부족했던 정보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쉽게 전국 장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호정공원은 명당가와 제휴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공동 마케팅의 고도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명당가의 장사산업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장사 및 부대 서비스와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신영옥 이사장은 “그동안 장사문화 개선에 앞장서 온 호정공원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 명당가와 함께 고객 편의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대표적인 장사시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3 17:36

지역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성과 교유회 통해 '성장'

지역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이 올해 성과 교류회를 통해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 동안 각기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꿈을 실현하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경진원)이 지난 22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인·청년을 대상으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년나래·이음·이음플러스·청년친화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인·청년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성과 공유회에는 전북도와 각 시·군 청년일자리 사업 담당자도 자리해 올해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과 공유회의 하이라이트는 우수사례 발표였다.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최우수 사례 청년 박신우(인포커스), 양지연(디알에스) 청년이 전북도지사표창을, 우수 사례 신재희(올댓마케팅), 이강희(디파크) 청년이 경진원장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신우(인포커스) 씨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참여 청년으로 교육과 멘토링, 잘사는 청춘 지원금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사례 발표·시상과 함께 한쪽에서는 참여 기업 우수제품·참여 청년 사진이 전시됐다. 윤여봉 원장은 "뜻깊은 자리에 기업과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지난 사업에 대한 성과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다. 도내 기업과 청년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은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자산형성이 가능한 수준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 기업에는 1인당 1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취업희망 청년에게는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고용촉진사업에 해당한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23 17:29

전북은행, 고3 수험생과 함께하는 삼삼 락 페스티벌 성료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지난 22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북은행과 고3 수험생이 함께하는 2023 삼삼 락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고3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백종일 은행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한명규 JTV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삼삼 락 페스티벌에서는 밴드 경연과 더불어 인기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밴드 경연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도내 고교 밴드 8개 팀이 참가했다. 경연 결과 안상옥 전주 전일고등학교 교사와 최주현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한일고등학교, 우수상은 호남제일고등학교, 인기상은 영생·완산고등학교가 받았다. 백종일 은행장은 "수험생 여러분과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 고생하셨다. 수험생활의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매년 청소년 여러분을 위한 장학·교육문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밴드 축제인 생생 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고3 수험생을 위해 '삼삼 락 페스티벌'로 행사명을 정해 행사를 진행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1.23 17:29

농촌 살리는 도농교류? 사라지는 도농교류 어쩌나

'도농교류'의 인기가 크게 주춤하면서 농촌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농교류'는 도시와 농촌의 지방자치단체 간에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경제와 농촌경제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국민경제까지 발전시킬 수 있어 이전부터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농촌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촌인구 감소 대응책 중 하나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전북지역 전체 마을 수는 늘었지만 도농교류를 하는 마을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우리지역 농어촌 마을 생활모습'에 따르면 도농교류를 하는 도내 마을 수는 2010년 637개에서 2020년 537개로 크게 줄었다. 줄어든 마을 수는 100개로 1년에 10개씩 도농교류가 사라진 셈이다. 주요 사업 활동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의 하나인 '자매결연'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도농교류를 위해 먼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곤 하지만 자매결연은 10년 새 66.5% 감소했다.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농림수산물 직거래(-64.3%), 농림수산물 직판장(-41.7%), 주말농원 임대·분양(-39.3%) 등 주요 사업 활동 대부분이 감소한 반면 농어촌 체험관광만 6개(155개→161개)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이 밀집되지 않는 농촌 관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 고령화·청년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생존을 위해서는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명 '관계인구(농촌과 관계를 맺는 도시민)' 확보 전략이다. '도농교류'를 통해 농촌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농촌을 새로운 주거·여가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북연구원은 이슈 브리핑 '전라북도 농촌 활성화를 위한 관계인구의 개념과 정책과제'를 통해 "도농교류·귀농귀촌·관광·일자리·체험 등으로 도시민의 농촌 유입으로 농촌지역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구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전북 농촌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관계인구는 전북 농촌의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메신저이자 도시민과 전북 농촌이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2 18:36

전북 새마을금고 성적표 또 '악화'...연체율 치솟았다

새마을금고가 부실 개별금고 대상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북지역 금고 일부가 전년 대비 연체대출금 비율이 치솟는 등 경영지표가 악화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경영 혁신안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은 2곳, 9% 대는 3곳,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2곳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6월 기준 경영공시 성적표는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도내 새마을금고 60여 곳에 대한 경영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연체대출금 비율(연체율)이 10%를 넘은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2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배 늘었다. 연체율이 10%를 넘진 않지만 5%를 넘어선 곳도 무려 20여 곳에 달했다. 이중 9% 대는 2곳이다.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공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영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3등급 이하는 8곳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A금고가 19.28%로 가장 높았다. 해당 금고는 지난해 6월에도 11.65%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일 년 새 8% 가까이 치솟았다. 높을수록 돌려받지 못할 여신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도 40.67%로 높은 편에 속했다. B금고(3.29%→12.36%), C금고(3.4%→11.94%), D금고(7.46%→11.86%), E금고(5.24%→11.37%) 등이 뒤를 이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뱅크런' 상황 등을 우려해 금고 수·금고명 등은 상세히 밝히기 어렵다. 연체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부실금고'로 분류하기보다는 금고별 상황을 고려해 개선 상황, 경쟁력,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돼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예적금·출자금 등은 전액 완벽히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연체율·대형 금고 등 위험이 큰 금고에 대해서는 검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1.22 18:35

"콘텐츠 창작자 소통의 장" 콘텐츠코리아랩 성과 발표회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의 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이 최근 2023년 콘텐츠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콘텐츠 창작자의 IR 제작·피칭을 통해 역량 향상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레벨업 캠프와 피칭 데이를 나눠 진행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레벨업 캠프에서는 콘텐츠 창작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전문가 멘토링, 강연, 모의피칭 등이 이뤄졌다. 피칭 데이에서는 창작자 12팀, 창업자 20팀 등 총 32팀의 시제품 전시·성과 발표를 통해 우수 5팀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은 '스튜디오 메리(대표 김경민)'가 받았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퀴어 소재를 더한 하이틴 웹툰 '죽여 줘 다니엘' 콘텐츠를 발표했다. 김경민 대표는 "발표회를 통해 플랫폼 시장 진출을 위한 방향이 잡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이날 피칭 데이에 참석한 창작자는 지난 6개월간 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콘텐츠 아이템을 공유하고 서로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최용석 원장은 "전라북도 콘텐츠 창작자의 상상력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창작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 콘텐츠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22 18:35

농촌진흥청,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참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청의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선보인다.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국민 행사다. 올해에는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라는 표어 아래 정부혁신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99개 기관이 참여해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분야로 나누어 총 93개 주요 혁신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 지능(AI)으로 농사짓고,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로 배우는 똑똑한 농법’, ‘잘 키운 로봇 하나, 열 일꾼 안 부럽다’를 주제로 국가 농업기술 연구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혁신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구역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 기반의 토마토 농장 재배 환경을 구현한 ‘메타팜’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메타팜’을 활용해 작물을 많이 생산한 관람객을 매일 3명씩 선정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집으로 보내주는 현장 기획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 구역에서는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한 스마트 로봇 방제기, 자율주행 트랙터, 착유 로봇 등 농업용 로봇 모형을 전시, 홍보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미래 농업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2 18:16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9강

신냉전 시대, 세계는 전쟁에 휩싸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6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19세기 구한말, 세계 열강이 한반도를 노리는 와중에도 왕은 무능했고 정부 관료는 부패했다. 국제관계의 역학을 이해하지 못한 외교로 러시아와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갈팡질팡 헤매다가 결국 주권마저 잃고 말았다. 우리는 이 같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의 국제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21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 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9강에 나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문영 교수는 “우리는 미국은 무조건 좋은 나라고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나쁜 나라로 인식하고 있지만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외교 정책과 국가간 관계를 이 같은 흑백논리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고 경고했다. 러-우 전쟁은 1년 6개월 동안 민간인 희생자 9600명 중 어린이는 554명인데 하마스 전쟁 40일 동안 1만 2000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중 어린이는 4700명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맹목적으로 이스라엘 편만 드는 미국의 태도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러-우 전쟁이 인권 생명을 무시하는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지만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행동에 미국의 가치의 전쟁이념마저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하마스 전쟁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게 더욱 어려워져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러시아가 점령한 상태이고 기네스북에 남을 만큼 가장 오랜 기간 가장 강력한 러시아 수출 규제가 이뤄졌지만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경제는 오히려 4% 이상 성장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브릭스와 함께 전 세계 85%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이 주도했던 러시아 전자제품 시장과 현대와 기아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자동차 시장, 핸드폰 시장을 이제는 중국이 차지했다. 전쟁이후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더욱 친숙해져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완성 핵무기 제조의 핵심기술을 전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문영 교수는 이 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한류문화가 세계에 전수되기 이전인 90년대부터 이미 러시아에는 한류가 유행했었고, 중국과 북한은 지금은 동지이지만 언제든 적으로 뒤바뀔 수 있는 위험한 친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에 보여주기 식이며 우리 정부가 조금만 태도를 바꾸면 러시아도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문영 교수는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태우 정권에서 추진한 북방정책으로 러시아와 수교 후 30년에 걸쳐 이룩한 러시아에 대한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와 극한의 대립보다는 적절한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때문이라도 대결구도보다는 적절한 외교로 중국과 러시아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 가치외교로 적절하게 중재한다면 전쟁도 종식시키고 우리의 가치와 안보도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연을 맺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2 18:16

주차장 없는 전주 특화거리? 만성 주차난 '골머리'

전주의 명소로 분류되는 객리단길(객사길)·웨리단길(웨딩의거리)이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차난에 따른 상권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차문제를 우선 해결해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객리단길의 경우 차량 400여 대 수용이 가능한 옥토주차장 부지에 독립영화의 집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차난이 극심해졌다. 기존 옥토주차장이 없어진 후 해당 지리·규모적 장점을 모두 가진 공영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관광객의 주차 불편이 가중된 객리단길의 주차난 해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주변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구역 5곳 중 2곳은 공영 주차장 조성이 완료됐으며 1곳은 조성 중, 2곳은 내년 조성 예정이다. 인근 교회·학교 등과 협의해 개방 주차장을 확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객리단길 일대에만 공영·무료·부설주차장 11개소가 있다. 기존 옥토주차장의 이용률은 30%밖에 되지 않았을뿐더러 민영 주차장의 주차면수까지 더하면 3000여 대 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주차가 나쁜 편도 아니고 그때나 지금이나 주차 자리가 부족한 형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근에 오거리주차장(183면)·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옆 공영 주차장(14면)·객리단길공영주차장(거주자 우선·유료 14면) 등이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탓에 공영주차장의 경우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점심·저녁 시간이면 '만차' 상황이 반복된다. 민영 주차장의 경우에는 주차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객리단길 인근 민영 주차장을 살펴본 결과 30분당 기본 1000원 이상으로 책정돼 있었다. 공영 주차장의 경우 30분당 기본 5∼600원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준이었다. 김모(28·전주시 덕진구) 씨는 "점심·저녁 시간 피해서 오면 자리는 있지만 옥토주차장이 없어지면서 불편함이 많아졌다"면서 "자리가 없으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차비가 비싸도 민영 주차장에라도 가야지 다른 곳은 불법주정차 단속해서 선택권이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주차난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천서영 전주시의원은 "독립영화의 집이 들어서면서 주차면수가 축소돼 인근 상가·주민·이용자의 심각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옛 옥토주차장 부지는 고사·다가·중앙동 일대의 주차 문제를 해소해 시민들의 편의와 동시에 인근 상가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객사 주변은 마음 놓고 주차할 곳이 없어 교통체증이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년간 부서 간 협업 없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주차 해소를 도맡은 옛 옥토주차장을 대신하는 주차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21 17:39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