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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악원 소리꾼 정숙, 전국대회 대통령상 영예

익산국악원 소속 소리꾼 정숙씨(49)가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익산국악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3회 은평구 청강 정철호 국악제 전국대전에서 대회 출전자 206명과의 열띤 경연 끝에 명인부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판소리에 입문한 정씨는 전남예술고등학교와 백제예술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가정 사정으로 인해 판소리 공부를 중단했다가 약 6년 전 다시 소리를 시작해 소월 임화영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춘향가를 사사했다. 현재는 익산국악원(원장 임화영) 및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양용호) 소속으로 소리 공부와 예술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임화영 명창은 “드디어 제 뒤를 이을 명창이 탄생했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인고의 세월을 마다않고 인내하면서 눈물로 힘겨운 사투를 벌여온 제자가 정말 대견하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정씨는 “그동안 묵묵히 지도해주신 임화영 선생님과 늘 북으로 호흡을 함께 해주신 임청현 선생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씨는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최우수상, 여수 전남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최우수상, 창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부여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포항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최우수상, 정읍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낙안읍성 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국회의장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5 17:12

익산시, 공유누리 서비스 확대 운영

익산시가 공공부문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공유누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25일 공공자원 가운데 신규로 개방이 가능한 자원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현황을 공개하고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를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서별로 관리하는 회의실, 체육시설과 문화·공연·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자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공공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강좌와 주요 관광지, 공영주차장, 공중화장실 위치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이용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시는 ‘공유누리 시스템(https://eshare.go.kr)’에 425개 공공자원을 등록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어 지난 6월 실·과·소, 읍면동별로 공유 누리 시스템 담당자를 지정하고 기존에 등록된 공공 개방자원 자료의 일제 정비를 추진했다. ‘공유 누리’란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이 구축한 공유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자원을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하는 대국민 공유서비스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공공자원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공공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겠다”며“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정보제공과 시스템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5 11:25

익산시, 익산몰 김장기획전 개최

“ 익산시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재료를 구입할수 있는 특별 김장기획전을 개최한다. 다음달 7일부터 12월9일까지 익산몰(http://iksanmall.com/)을 통해 ‘마을전자상거래 김장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음달 7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배송비 없이 각 가정의 김장 시기에 맞춰 주 3회(화·목·금) 지정한 날짜에 받아 볼 수 있다. 익산 절임배추(20Kg)를 3만3900원에 판매하며, 마늘∙생강∙건고추∙대파∙양파 등 김장에 필요한 각종 양념류도 보다 알뜰하고 간편하게 구입할수 있다. 특히 절임배추는 아삭하고 깨끗한 익산 배추를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절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대표 김장 간식인 달달한 꿀고구마를 5kg에 1만2000원에 판매해 김장 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익산몰을 통해 재료를 구매할 시 구매액의 5%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배송지가 익산시일 경우 일부 품목에 한 해 오전 8시까지 결제 완료 하면 당일‧무료배송 서비스까지 챙길 수 있다. 아울러 익산몰은 직접 김장 담그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음달 26일 서동농촌테마공원에서 김장체험한마당을 연다.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현장 체험∙드라이브스루∙택배 등 3가지 방식을 선택해 30kg 상당(절임배추 20kg, 양념 10kg)의 제품을 16만원에 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이번 김장기획전을 통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는 김장에 필요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익산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마을전자상거래 김장기획전과 체험 한마당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김장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5 11:14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 통증의학 전문서적 출간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가 출간한 통증의학 전문 서적이 의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통증의학 영역에서 통증 발생 원리에 관한 다양한 원리 중 신경 포착으로 인한 통증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책으로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척추통증의학과 제39차 학술대회를 통해 소개됐다. 기존의 교과서와는 달리 해부학적 구조물과 각종 주사요법 및 비수수술적 치료 요법들에 대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복부 통증 및 안면 통증, 그리고 진단되지 못한 각종 통증 질환들에 대해 신경 포착의 개념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내용들을 약 1000여 페이지 분량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학회에서는 통증 치료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통증 환자들로부터 나타나는 통증 질환 신경 포착의 이론을 해부학적 검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몇몇 연구 논문을 통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사기법을 통한 고찰을 제시할 수 있는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연동 교수는 4년간에 걸친 검증과 집필 작업을 통해 발간한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통해 “통증 치료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겐 처음부터 넓은 지식의 폭을 제공하고 기존의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연동 교수는 2009년부터 통증의학 관련 다양한 논문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경 차단술을 포함한 통증 치료에 이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에 관한 술기와 통증의학 전반에 관한 교과서를 꾸준히 집필해 오고 있다.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일본 쥰텐도대학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NTT 동일본 통증클리닉에서 연수 과정을 수료한 후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 치료 담당 교수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2009년 영∙호남 최초로 세계통증학회(WIP) 국제 중재적 통증치료 전문의(FIPP)를 취득하였으며 대한통증의학회 교육이사, 초음파연구위원회 워원장, 대한통증의학회 간행이사 및 의료분쟁 조정중재원 감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5 10:43

원광대 작업치료학과 대학원생,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상 및 논문상 수상

원광대 작업치료학과 대학원생들이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상 및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손영수 씨는 우희순 교수와 진행한 ‘포괄적 구강안면기능척도의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로 작업치료 분야의 근거 기반 실행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받았으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성지영 씨는 우수학위논문상을 받았다. 성지영 씨가 받은 우수학위논문상은 대한작업치료학회에서 올해 처음 신설한 상으로 최근 3년의 석사 및 박사학위 논문 중 작업치료 학문 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석·박사 학위논문이 각각 2편씩 선정됐다. 최유임 교수 지도를 받아 ‘아동작업치료에서 부모 상담과 교육에 대한 작업치료사 인식 및 실태조사’를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상에 선정된 성지영 씨는 “아동 분야의 작업치료사로 근무하면서 석사과정을 함께 진행해 졸업논문이 우수한 성과를 내 기쁘고, 앞으로도 임상과 연계한 근거 기반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업치료학과 최유임 대학원 주임교수는 “대학원 작업치료학과는 2020년 개설한 이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작업치료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고, 석사 및 박사 과정 대학원생 모두 작업치료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 작업치료 분야의 학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대학원 작업치료학과는 전북을 넘어 수도권과 대전권 등 전국의 임상가들이 입학해 작업치료 분야를 이끌 연구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5 10:28

“익산 왕궁물류단지 이주대책 마련해 주오”

익산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 편입 대상 주민들이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업 승인권자인 전북도가 이주대책 수립·시행을 조건으로 명시해 사업계획을 승인한 만큼 사업시행자를 대상으로 관리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승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24일 전북도 및 익산 왕궁면 송선마을 주민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2018년 3월 사업시행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주)에 사업계획 승인·고시 및 지정서 교부를 공문으로 통보하면서 승인 조건사항을 첨부했고 조건의 철저한 준수를 요구했다. 첨부된 조건사항을 보면 이주대책과 관련해 ‘물류단지 개발사업으로 인해 생활의 근거를 상실하게 되는 자에 대한 이주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그럼에도 사업시행자는 관련 법령상 ‘이주대책 대상자 중 이주를 희망하는 자의 가구 수가 10호 이상인 경우에 수립·실시한다’는 규정을 들어 10호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주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전북도 역시 조건부로 승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시행자에게 이주대책 수립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물류단지 사업계획 승인과 같은 수익적 행정처분에 있어서는 법령에 특별한 근거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부관(조건이나 기한 등의 제한)으로서 부담을 붙일 수 있다고 판시(대법원 2004. 3. 25. 선고 2003두12837 판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현재 계류 중인 소송이나 관련 법령과는 별개로, 전북도가 스스로 승인 당시 이주계획 수립·시행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조건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측 소송대리인도 “앞서 조건을 달아 승인을 한 전북도가 현재 사업시행자에게 이주대책 수립을 요구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식의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주대책 수립을 명하는 조건은 관련 법령에 근거가 없어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도가 스스로 내건 조건의 효력을 부인하는 것은 사실상 관리감독청의 지위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도의회 한정수 의원(익산 제4선거구)은 이날 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보상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촉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승인 당시 조건을 붙인 것은 맞지만 관련 법령상 이주 희망 가구가 10호 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문 등을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편입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성실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합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4 17:12

익산 미륵사지 백제한복패션쇼 성료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백제한복패션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 백제를 입다’라는 주제로 미륵사지 일원에서 진행된 한복문화주간 행사 중 백제 무왕과 사택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한복패션쇼가 지난 22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복패션쇼는 디즈니 캐릭터 한복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우나영,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백조왕자, 백제공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배우 채시라와 류태준이 각각 사택왕후와 무왕의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시민 모델 70명과 전문 모델 30명은 정소미 더 모델즈 대표의 연출에 맞춰 백제의 인물들로 등장했고,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백제시대 태자·귀족·승려·장인·시종·시녀 의상과 장신구는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처음 시도된 푸른 잔디 위 한복 패션쇼는 1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그 위엄을 나타냈으며, 무왕과 사택왕후의 사랑을 담아낸 가수 알리의 ‘한 사람만 사랑하게 해 주소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내게 주소서’가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패션쇼 총 기획을 맡은 지수현 원광디지털대 한국복식과학학과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백제유적지구인 미륵사지에서 ‘백조왕자, 백제공주’라는 일러스트레이션 표제를 중심으로 서동요를 뛰어넘는 새로운 스토리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백제한복을 입고 시간여행을 떠나는 체험을 한 시민들은 이곳저곳에서 휴대폰을 꺼내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고, 광활한 백제 미륵사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 줘 감사하다며 웃으며 자리를 빠져나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복패션쇼는 한복문화주간 행사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으며, 개교 20주년을 맞은 원광디지털대학교 기념사업단(단장 김동원)과 국립익산박물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4 17:12

2022년 익산 국화분재 경진대회 대상 최경수 씨 차지

익산시가 주관한 ‘2022년 익산 국화분재 경진대회’에서 익산국화분재연구회 전문가반 최경수 씨(황등면)씨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는 등 목·석부작, 분경작, 연근작 등 4개 분야 수상자 13명이 최종 선정됐다. 최 씨는 올해 최고의 국화 작품을 뽑는 이번 경진대회에 석부 5간작과 직간작 등 5점을 출품해 줄기가 굵고 분재수형과 뿌리생육, 개화 등이 뛰어나다는 심사평가를 통해 최고점을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최우수상은 김석두 씨(신동), 우수상은 백은정 씨 외 8명, 장려상은 김강석 씨(삼기면) 외 3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익산국화분재연구회원들이 지난 여름 무더위와 가을 장마 그리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접 재배한 우수 분재작품 200여점이 출품됐다. 박용우 익산국화분재연구회장은 “예년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작들이 대거 출품돼 심사에 많은 애를 먹었다.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개최되는 금년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통해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을 선 보일수 있어서 매우 보람있고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국화분재연구회는 2008년 결성돼 현재 회원 90여명을 두고 있으며, 올해 경진대회 국화분재 출품작 200여졈은 오는 30일까지 중앙체육공원 국화축제 특별전시장을 통해 무료 감상할수 있다. 익산=엄철호 기자

  • 익산
  • 엄철호
  • 2022.10.24 13:22

정헌율 익산시장, 고향사랑기부제 준비 총력 당부

익산시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4일 간부회의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인구감소 대응, 재원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도이다”며“다른 지역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체계적으로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타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앞서 시는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시행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어 농협 익산시지부와 애향운동본부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자원봉사 분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붐 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대한민국 자원봉사 으뜸 익산’이라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정 시장은“자원봉사는 시민들과 단체 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도이다”며“담당 부서 뿐 아니라 전 부서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국화축제 등 연이은 축제 개최로 지역 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방문객의 불편이 없도록 꼼꼼한 배려와 함께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 진행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4 12:53

익산시, 디지털 시대 세계유산 활용법 공유 국제학술포럼 개최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세계유산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는 24일 국립익산박물관에서 ‘메타버스 시대, 세계유산의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재)백제세계유산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최광식 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한 시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익산, 공주, 부여 백제 세계유산의 통합관리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된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 나선 최광식 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접근이 어려운 문화유산이나 문화재를 AR, VR,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복원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사례를 들며 저작권이나 초상권에 대한 논의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안호 문화재청 디지털문화유산팀장은 정부가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2030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조직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도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 등이 포함되어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하고 있다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안재홍 카이스트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 문화유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으로 전통적 방식과 문화유산 기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양정석 수원대 인문학부 교수는 메타버스로 문화유산을 복원한 가상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여러 시기에 중첩된 유적에 대해서는 시기의 양상을 별도로 분리해 다수의 가상공간을 만드는 멀티버스 개념이 도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주형 공주대 교수는 백제문화는 한류의 원조이며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주목해야 하는 유산인 만큼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해 백제 세계유산을 연동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이 시급함을 거듭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앙정부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세계유산이 기술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백제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미래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4 12:48

익산시, 벼 농가 활력 경영지원 대폭 ‘확대’

익산시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벼 재배농가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영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재배구조 개선 등 농가들에 대한 경영지원 박차를 통해 농업인이 보다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수 있는 환경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안정적인 농업경영 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시비 직불금을 기존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차원에서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한다. 또한, 농가의 안정적 판로 체계 구축을 위해 CJ, 하림 등에 납품하는 기업 맞춤형 쌀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전체 생산량의 27%, 3만3000여톤 수준의 기업 맞춤형 익산쌀 공급 규모를 32%, 3만8000여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 면적은 총 3360ha으로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대단위 규모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대비 15% 증가한 3850ha로 면적을 늘려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3만8171톤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기업 납품 외에도 신규 판로 개척에도 전력을 쏟는다. 탑마루 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와 수도권 중심으로 홍보・판촉 활동을 한층 강화할 구상이다. 사는 현재 쌀이 생산되지 않는 제주지역을 공략해 매년 1000여톤의 익산 쌀을 공급하고 있으며, 제주도까지의 운송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속 가능한 영농환경을 위해 벼 중심에서 타작물로의 재배구조 전환을 적극 시도한다. 지역의 타작물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180ha에서 올해 284ha로 증가했으나 내년까지는 340ha까지 재배면적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농업인이 보다 안심하고 지속적인 영농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환경마련이다.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시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4 11:06

원광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WK100 강소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 개최

원광대(총장 박맹수)가 전북지역 기업의 구인과 청년 취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WK100 메타버스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7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공기업과 30개의 WK100 강소기업을 적극 홍보해 구직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채용박람회로 마련됐다. 특히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오후 2시부터 원하는 구직자 누구나 박람회 홈페이지(wkjobfair.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박람회를 운영해 단순 취업박람회 성격에 그치지 않고, MZ세대와 전북지역 강소기업 간에 적극적인 소통 경로의 다변화를 꾀한다. 메타버스 플랫폼(ZEP) 박람회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기업 홍보영상과 채용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프로그램 및 취업상담,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원광대 박맹수 총장은 “지역의 우수기업과 지역 청년 간 일자리 매칭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기업과 훌륭한 인재들이 만나 좋은 인연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역 내 월드클래스300, 글로벌강소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강소기업, 전라북도 스타기업,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등 100개 기업을 'WK100 강소기업'으로 선발해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상시 채용 동향을 파악해 일자리 발굴 및 맞춤형 인력양성,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역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4 10:18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 성공 개최 일등공신 임연순 익산시 위생관리계장

“아직도 잘 끝난 건지 실감이 안 나요. 다들 너무 좋았다고 말씀들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제 행정적으로 필요한 뒷마무리를 하고 얼른 다시 내년을 준비해야지요.” 3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식품문화축제를 치러낸 임연순 익산시 위생관리계장은 성황리에 마무리된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에 대한 소회를 그렇게 밝혔다. 익산시가 NS 쿡페스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8년도다. 당시 서울에서 행사를 관람한 정헌율 시장은 국내 유일의 식품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고 하림그룹의 본향인 익산으로 이를 가져오겠다고 마음먹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행사를 주관해 온 NS 홈쇼핑 측에서는 서울 양재동을 벗어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기 때문.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지만 임 계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NS 측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2019년 업무협약에 체결됐고, 코로나19를 거쳐 올해 축제 익산 개최가 결정됐다. 하지만 서울 양재동과는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처럼 준비를 해야 했다. 식품행사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공중위생 관리는 기본이었다. 아무리 잘 준비해도 어느 한 군데 빈틈이 보이면 바로 불편·불만으로 이어진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수개월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고 또 보고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돔텐트 설치부터 행사장 부스 섭외 및 운영, 안전 관리, 교통 통제, 참가자 교통편의 제공, 주차 공간 확보, 행사장 주변 풀베기 등 환경 정비, 행사장 청소 인력 배치, 안전사고 예방 대책 수립, 주요 내빈 의전 등 어느 하나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선례가 없다는 점이 난관이었다. 기존 축제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해왔던 터라, 야외 개최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어디 물어볼 데도 하소연 할 곳도 없었다. 8급 젊은 직원과 둘이서 기존 업무는 업무대로 하면서 어떻게든 축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신경 쓰고 챙겨야 했다. 임 계장은 “지나고 나니 정말로 쓸데없는 부분까지 혼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묵묵히 지켜봐 주신 국장님과 과장님, 그리고 매사 꼼꼼히 챙기며 든든하게 함께 해준 경서윤 주무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익산에서 축제를 개최하니 NS 홈쇼핑뿐만 아니라 하림그룹 전체 차원의 행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익산에서 여는 전국 대표 식품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3 16:44

[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 ⑦ 에필로그 - “다양한 생태 자원의 보고, 익산시민 관심과 애정 절실”

익산 만경강은 강물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넘어 이제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親水) 공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사회·문화·환경적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강과 하천에 대한 시민의 욕구와 요구 역시 이전과 달리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홍수나 가뭄에 대응하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물길을 이용해 왔다면, 이제는 강과 하천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에 주목하고 환경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려는 흐름이다. 울산의 태화강이나 진주의 남강, 전주의 전주천, 광주의 광주천, 청주의 무심천 등이 물길이 가지고 있는 자연 생태계를 살리면서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쏟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수원의 수원천 같은 경우 초창기 생태 탐방로와 천혜의 공연장을 조성해 각광받던 수준을 넘어 수원화성과 연계하고 주변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의 매개 공간으로 변모를 꾀하면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도심의 재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힐링·교류·체험의 장 조성 등을 통해 정서 함양의 장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익산 만경강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익산이 생태환경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대안을 품고 있다. 시민과 함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태문화하천으로 변모 시키고 강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생태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부각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 만경강은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넓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역할을 해오며 이른바 풍요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현재는 여기에 더해 생물 다양성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는 점이 주목되면서 자연 생태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실제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실시한 조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익산천 합류지점에서부터 춘포교, 마산천 합류지점, 석탄배수장, 유천배수장, 오산배수장, 공덕대교, 신지배수장까지 익산 구간에 지난해 말 겨울철부터 올해 봄·초여름까지 서식한 조류는 무려 85종에 달한다. 천연기념물은 황새의 이례적인 집단 서식을 비롯해 저어새, 흰꼬리수리, 매 등 7과 11종이 발견됐고, 멸종위기종 1급은 황새, 매, 저어새 등 4과 4종이 포착됐다. 또 멸종위기종 2급은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등 7과 8종이 서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 외에도 다양한 생태 자원이 많다. 1년생 식물 103종, 수생식물 63종, 반지중식물 34종, 지중식물 14종, 지표식물 10종 등 224종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고 가시연꽃, 통발, 뻐꾹나리, 변산바람꽃 등의 희귀·멸종위기종도 있다. 또 붕어마름,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고산천), 흑삼릉, 달맞이꽃, 아기부들, 줄 등은 식생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류도 감돌고기, 납자루, 동사리, 붕어, 잉어, 피라미, 동자개 등 30여종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등의 유입으로 생태교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전북의 대동맥으로서 그동안 전북의 넓은 들을 책임져 온 만경강은 이제 또 하나의 공간인 새만금 생태계를 책임져야 하는 곳”이라며 “수많은 조류들을 비롯한 자연 생태계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 생태계 보존과 인간의 공존 생태를 비롯해 환경이나 조류, 산림조경, 문화 등 각계의 전문가들은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다. 아울러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철새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추진, 생태계 가치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 전 시민적인 관심과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생태계와 인간·문명의 공존을 위한 완충 공간 조성 등을 선행 과제로 꼽고 있다. 황새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구간은 그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낚시나 캠핑 등 인위적인 접근이 수반되는 부분은 생태계 보존 구간 이외를 할애해 일정 부분 양성화하되, 상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공존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재덕 익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익산 만경강이 황새를 비롯한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조류의 핵심 서식지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곧 익산 만경강의 생물종 다양성이 뛰어남을 의미하며, 익산이 사람이 살기에도 탁월한 도시라는 점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여러 환경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익산이라는 도시에 새롭게 생태도시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만경강”이라며 “시민과 함께 익산 만경강을 지역 특색을 반영하는 강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생태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부각시키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민과 함께, 행정도 함께 익산 만경강이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는데 방점을 찍은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현재 ‘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 및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활동을 해 나가는데 익산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진행한 전문가 포럼과 시민 100인 원탁회의, 토크콘서트,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와 현재 계획 중인 선진지 견학, 만경강 시민 걷기 마라톤 및 자전거 대행진 등은 모두 그 일환이다. 김재덕 사무국장은 “지난 1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소외받던 만경강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고민했던 것에 나름의 의미가 있었고, 특히 많은 전문가들과 100명의 시민이 모여 만경강의 미래를 그리며 심도 있게 논의했던 시간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됐다”면서 “당시 선정했던 만경강 12경 탐방이나 인문학 콘서트, 만경 물 잔치, 만경 갈대숲 걷기, 들꽃축제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갖고 시민들과 익산시 행정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만경강 거버넌스’가 적극적으로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과거 전주천 정비 공사 당시 전주시와 지역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심각한 갈등을 빚었는데, 각 주체들이 모여 함께 100인 위원회를 만들고 무려 142회의 회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아냈다. 지금 전주시가 그렇게 자랑하는 생태하천 전주천이 탄생했고, 당시 100인 위원회는 전주생태하천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민·관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도심 인근에 만경강이 있음에도 ‘익산에는 물이 없다’라는 불평과 푸념이 여전하다”면서 “익산이라는 도시는 애당초 만경강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제 익산시민들이 말로만 만경강이 익산시의 젖줄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관심을 주고 한 번 더 찾아가는 애정을 실천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이제 만경강은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용도를 넘어 조류들이 마음껏 먹이활동을 하고 쉬어가는 생태계의 보고가 돼가고 있다”면서 “인간의 간섭이 아닌 자연의 힘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는 만경강이 생태문화하천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익산시뿐만 아니라 인근 5개 시·군 모두가 협력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만경강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생물들이 살지 못하면 사람도 살아갈 수 없고, 서식지가 파괴된 후 다시 복원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이 초래된다”면서 “자연 생태계와의 공존을 위해 시민들이 조금씩 양보하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끝>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3 16:44

식품산업 메카 익산, 한 단계 업그레이드

3년 만에 익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 쿡페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명의 요리사들은 저마다 준비한 식재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실력을 뽐냈고,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 2000여명 넘게 이어지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열띤 요리 경연 외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대물림 맛집 등 로컬 콘텐츠와 익산지역 문화관광 홍보, 하림 퍼스트키친 미식로드 투어, 익산 민·관·학 일자리 박람회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경연과 축제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식품산업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올해 한 차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익산에서 이 축제를 개최한다는 측면에서 익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식품산업 수도로서 자리매김하고 식품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20일 열린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문화축제로, 식품산업 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식품산업 메카인 익산으로 무대를 옮겼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대회에서 벗어나 전국의 맛이 담긴 식품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익산 향토기업 하림의 종합 식품기지인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최된 축제는 미래 식품산업의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라는 주제를 가지고 건강한 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NS 홈쇼핑,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익산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차근차근 축제 준비를 해 왔다. 축제 성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관람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을 협의·추진하고 지역 특산품 및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역의 청년들이 식품기업을 창업하고 미래 식품산업 리더로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수도권을 벗어난 첫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 경연을 보고 최고의 맛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전국 규모 요리 경연대회에 이어 전국 규모 식품박람회까지 유치해 대한민국 식품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다짐이 미덥게 다가오는 이유다. 시는 현재 NS 홈쇼핑 측과의 오랜 협의 끝에 내년 축제 예산 편성을 위한 보조금 신청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익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축제가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요리 경연은 물론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접근성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고의 식품문화축제를 익산에서 계속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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