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6주년 맞아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서 기념행사 개최
동학농민혁명 126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시에서 기념행사가 두차례 개최된다.
먼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주관하는 제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열린다.
제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용련)에 따르면 매년 5월 11일을 기점으로 53년간 이어 온 기념제는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 날짜가 지니는 상징성 있어 연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스마트기념제라는 새로운 방식의 진행을 결정했다.
매년 2~3일간 열렸던 기념제를 9일 하루만 진행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마당,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전면 폐지하며 행사내용을 대폭 축소했다.
이어 오는 11일 오후3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이 정읍 황토현전적지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전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되고 첫번째 기념식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됐었다.
올해 2회째 기념식은 황토현전승일 제정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제295호)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구민사에서 헌화분향, 국민의례, 기념사 낭독, 동학농민혁명참여자 유족 영상 상영,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생활방역 체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제가 전환된 상황에서 시는 기념식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동학농민혁명 역사탐방길 조성 등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계승을 위한 각종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추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