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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농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난항

김제시 농촌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갈수록 줄면서 소규모 농촌학교 통폐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동창회와 지역주민, 학부모들의 찬반입장이 지역별로 제각각 달라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공덕면 소재 황강초교와 공덕초교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학부모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무산된바 있다. 황강초교는 학생 수가 10명, 공덕초교는 21명으로 학년 당 학생 수가 각각 3명 안팎에 불과해, 학급당 15명이 교육환경에 적정하다는 교육계의 분석결과에 비해 현저히 적은 인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모교가 통폐합되는데 따른 동창회의 반발과 도시학교의 과열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한적한 농촌학교에서 자녀들이 스트레스없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일부 귀농귀촌주민들의 반대가 맞물리면서 사실상 백지화됐다. 진봉면의 경우는 올해 심창초교(7명)와 진봉초교(11명)의 통폐합을 추진해 그나마 절반의 성공을 이끌어낸 사례이다. 진봉초교로의 흡수통합을 반대한 심창초교 학부모들이 진봉면이 아닌 만경읍 소재 만경초교로 자녀들을 전학시키는 대안을 제시한 김제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행정상으로는 통폐합이지만 학생들은 만경초교로 전학가는 차선책인 것이다. 심창초교 학생들은 6개월 간의 행정절차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만경초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김제교육지청의 당면 과제는 내년에 통폐합 추진을 검토 중인 백구면이다. 도내 면 소재지 중 가장 많은 4개 초등학교가 가까운 밀집한 백구면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백구초교를 비롯해 부용초교, 치문초교, 난산초교에서 각각 20명 안팎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각 학교마다 개교 역사가 다르고 교육시설 및 환경에도 차이가 있어 통폐합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교육지원청 강진순 교육장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 한국의 교육 현실"이라며 "일부 학부모는 소규모 농촌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들은 또래의 많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보다 나은 교육환경의 학교에서에서 생활하며,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6 15:47

김제 스마트팜 하자 원인 '수두룩'

'미래 농업 대안'으로 주목받던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업인들이 지난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준공 이후 비닐하우스 천장 누수, 천창 개폐 문제, 양액기 결함, 스크린 모터 고장 등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1인당 최소 수천만 원 피해를 봤다"며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70여 차례에 걸쳐 보수 요청을 했지만, 모두 땜질식 처방에 그치며 청년 농업인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기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진상 조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준공이후 유사한 유형의 하자 발생이 수없이 반복돼왔는데도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들을 점검해본다. 부실 시공 여부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수분 등 식물 생육의 최적 환경을 자동 제어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첨단 농업시설이다. 그러나 온실 천장의 소재는 첨단과 거리가 먼 비닐 제품이다. 당시 예산 부족 탓으로 설계와 공사를 맡았던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처인 농식품부, 전북도, 김제시 등과 협의를 거쳐 천장 소재를 유리에서 비닐 제품으로 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팜의 최대 하자인 누수가 근절되지 않고 악순환이 지속된다는 일각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청업체가 시공능력이 떨어지는 하도급업체에게 저렴한 가격에 시공을 맡겨 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천장 소재를 비닐 제품으로 바꿔야될 만큼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만족할만한 공사비로 수주하지 못한 원청업체가 수익을 맞추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하청을 맡기는 건설업계의 암묵적인 관행이 이번 공사에도 적용됐는지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는 것이다. 설계 자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당초 천장 소재를 유리로 설계했는데 예산 부족으로 비닐로 바뀌었음에도 이에 따른 설계 변경을 하지 않고 그대로 시공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준공된지 2년여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유사한 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하자 원인으로 천장 소재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아직까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천장 소재가 근본적인 하자 원인이라면 책임 소재가 어느 선까지 해당될지 몰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기피하면서, 그동안 하자 처리를 땜질식으로 했을 것이라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하자 보수 및 재발 방지대책 하자 보수관련 시공사와 계약을 밎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동안 하자 보수요청 118건 중 115건은 처리됐고 나머지 3건은 다음 달 9일까지 보수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 검증 등 원인 규명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한편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정밀한 시설 감리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년농들은 수없이 반복되는 하자에 신뢰감을 잃은지 오래다. 입주 청년농업인 피해 보상문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것처럼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피해 보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청년농들이 주장하는 피해규모와 그에 대한 인정범위를 놓고 양 측간 의견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농사를 망쳤다"는 청년농들의 심정은 이해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피해 산출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청년농들이 희망하는 수준의 피해보상을 해줄리 없기 때문이다. '미래 농업의 대안'이라는 스마트팜 국내 1호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패는 이번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피해 청년농들에 대한 현실성 있는 보상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5 15:37

김제시, 외국인 취업박람회 참여 중기 인력난 해소 총력

김제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과 손잡고 외국인 우수 인재와 기업 간 일자리 매칭을 위해 지난 23일 국립청소년농생명바이오센터에서 외국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를 위해 김제시, 장수군, 임실군 등 전북 도내 소재 기업,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등이 참여해 취업 상담, 일자리 매칭 등이 진행됐으며, 경진원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안내 및 취업 상담,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직무역량 강화 교육지원 및 외국인 노동자 안정적 체류 서비스 지원 상담 등을 지원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법무부가 공모에 선정된 인구 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산업별 특수성과 외국인력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형 비자(F-2-R/F-4-R)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5년간 지정된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해 취업·거주하는 조건으로 지역우수인재(F-2-R) 체류자격 변경을 지원하며, 체류유형 변경 후 배우자·미성년자녀에게 동반가족 체류자격(F-3-1R)을 부여로 국내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배정인원인 270명의 쿼터를 부여받았으며, 이후 관련 설명회 개최, 취업박람회 참여, 경진원과의 협업을 통한 수시 일자리 매칭 등을 통해 이날 기준 157명의 외국인에게 지역특화형 비자 추천서가 발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지역의 만성적인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의 상주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5 13:33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해야”

김제시와 완주군이 지역발전 상생협력 사업으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용지면과 완주군 이서면 경계에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2일 정성주 김제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김제시청 상황실에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전국 간선 도로망 계획의 동서교통망 구축과 새만금 사업을 연계해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오는 2025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시와 완주군은 용지지역의 베드타운 조성, 물류단지 확대와 완주군 이서지역의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교통 혼잡과 정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며, 양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하기로 했다. 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하이패스 IC가 설치되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와 동서2축도로를 연계한 외부교통망이 개선되어 김제 동부권과 완주군 서부권의 접근성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양 시·군은 내달 중 한국도로공사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에 대한 추진 의지와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IC는 대규모 물동량 처리와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사업대상지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김제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여 두 지자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 동부권과 완주군 서부권 지역의 물류비용 절감과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 되는 만큼 한국도로공사도 이점을 꼭 고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2 17:11

김제시, 2024년 상반기 우수공무원 3명, 우수팀 2팀 선발

김제시는 21일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에 이바지한 우수공무원 3명과 우수팀 2팀(4명) 등 총 7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개인 12건, 팀 5건의 적극행정 사례를 접수, 1차 실무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으며, △(개인)최우수는 공영개발과 구옥주 팀장 △(팀)최우수는 주민복지과 복지기획팀(조상희 팀장, 민희정 주무관) △(개인)우수는 보건위생과 조경진 주무관 △(팀)우수는 건축과 건축신고팀(이규희 팀장, 송민섭 주무관) △장려는 투자유치과 이형철 주무관이 선정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사례 중 개인 부문은 '누구나 살고싶은 힐스타운 시암 공모로 인구유입·기업유치·예산절감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4개 부처 협업을 통해 공모에 선정됐다. 또 팀 부문은 '취약계층 ‘밥심’이 되어주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천사무료급식소 유치로 예산 절감 기여하다!'로 결식 위험에 있는 취약계층 독거노인의 든든한 한 끼를 위해서 (사)한국나눔연맹과 협약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전국에서 10번째, 전북에서는 최초로 유치한 실적을 높이 사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된 우수공무원들에게 근평가점, 성과급 최고등급 부여, 포상 휴가 등의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적극행정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을 통해 김제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1 15:40

김제시의회, 8월 정례 의원간담회 개최

김제시의회(의장 서백현)는 19일 정례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조례안 11건과 기타 안건 13건 등 총 24건의 안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운영위원회가 제안한 제282회 임시회 운영계획(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정자, 최승선, 양운엽(2건), 문순자, 전수관 의원(2건)이 총 11건의 조례안 중 7건을 상정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자치법규 개선 권고를 반영하여 정책 효과 향상 및 책임성 강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김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상정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지방 자치법규의 개선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제시의회는 제282회 임시회의 운영 기간을 9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및 조례안과 기타 안건의 심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조례안 및 기타 안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라는 주제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될 김제지평선축제의 마스터플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19 16:06

김제시, 친환경 수소 저상버스 도입

김제시에 친환경 수소 저상버스가 도입된다. 시는 지난 16일 시내버스 차고지(교동 150-1)에서 친환경 수소 저상버스 도입 시승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시승식은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국회의원, 도·시의원, 장애인협회, 시내버스, 현대자동차 등 많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보고,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시범운행 등의 순으로 약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2023년 1월 19일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으로 저상버스 의무 도입화에 따라 김제시에 3대의 저상형 수소 버스를 도입했다.”며, “수소 버스는 전기 버스 대비, 연료(수소) 완충 시간이 짧고(15~20분 소요), 1일 최대 운행 거리가 474km로, 하루 평균 300km 안팎을 운행하는 관내 시내버스 운행 여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저상형 수소버스 3대는 26번(전북도청 운행), 100번·101번 노선(순환노선)을 운행하게 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가 저상형 수소 버스를 도입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 및 편의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수소 버스는 수소와 산소만으로 전기를 만들어 구동되는 무공해 자동차인 만큼 배기가스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18 16:16

김제시, 성산공원 관광명소화 '재시동'

김제시민들의 쉼터인 성산공원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오랜 세월 공원 내 흉물로 방치돼 있던 성산타워(3층 규모, 높이 30m)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조경 식재, 산책로 정비 등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이다. 1977년 12월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성산공원은 도심에 위치했지만 공원 내 산림이 우수하고 다양한 산책로 및 휴게·운동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한동안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낡고 오래된 성산타워와 일체성이 결여된 공원시설 재질 및 전반적인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산타워는 지난 1996년 구)한국이동통신과 협약을 맺고 8억여 원을 투입해 준공됐지만 28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심화돼 철거와 리모델링에 대한 여러 의견이 상충하면서 공원 내 '랜드마크'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말 통신사 측과 협의가 이뤄져 통신기지국의 철거를 완료 했으며 민선 8기에 들어 성산공원을 관광명소화로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재추진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6일 성산공원 관광명소화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용역기간 2023. 11. 28∼2024. 12. 15.)를 가졌다. 총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성산공원 관광명소화 사업은 이번 용역 재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성산공원은 관광자원 확충, 환경개선과 관광 동선 재정비 등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심관광거점,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도심 허브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산타워의 리모델링 과정에 적극 반영, 아이들의 놀이와 휴게를 고려한 도시공원 힐링 정원숲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은 물론 동헌, 내아, 전통시장과 연계한 도심관광거점 및 야간관광 루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방치돼 있던 성산타워가 리모델링을 통해 김제의 랜드마크로 다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성산공원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확충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싶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18 16:15

김제교육지원청, 김제 청소년 해외역사문화탐방

김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진순)은 지난 14일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93명을 대상으로 ‘2024 김제 청소년 해외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4박5일 일정(대만)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제 청소년 해외역사문화탐방은 3회의 사전교육을 통해 대만에 대한 강의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추진됐다. 1차에는 해외연수 참가 학생 및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방문국 알아보기, 세부 일정 안내, 모둠편성 및 주제탐구 안내, 비상연락망 공유, 안전교육 등을 진행했다. 2차와 3차에는 모둠별 한국알리기 숏폼 제작, 대만의 역사·문화 교육, 방문학교 및 연수장소 탐구,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해외역사문화탐방단은 대만 석강국민중학교를 방문해 대만 학생들과의 부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함께 ‘한국 알리기’ 숏폼을 제작하는 등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류자신(劉佳鑫) 타이중시정부 교육국 국중과장 및 타이중 관내 4개교 교무주임과 함께 국제교류에 대한 협의회를 실시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그 외에도 국립타이완대학교, 진리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교육을 실시했으며, 국립고궁박물관 및 국립자연과학박물관을 방문,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김제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학생, 학부모, 인솔자, 시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외역사문화탐방 성과보고회를 갖고, 학생 모둠별 주제 발표 및 한국 알리기 숏폼 공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진순 김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이번 해외역사문화탐방으로 김제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과감한 예산을 배려해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김제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15 15:53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 19표차로 희비교차

김제산림조합 함길권 조합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지난 14일 치러진 조합장 보궐선거 결과 이우열 후보가 김억주 후보를 불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1649명 중 975명이 참여해 59.1%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날 선거에서 497표(득표율 52.8%)를 얻어, 478표(득표율 47.2%)를 득표한 김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1995년 설립된 김제산림조합은 지난해 11월 서울에 석촌지점을 개점하며 비수도권 조합으로는 최초로 수도권에 금융사업 거점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선 상태여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금산면 출신의 임업후계자인 이우열 후보와 산림조합에 입사해 20년 동안 임업 업무를 맡아왔던 김억주 후보의 맞대결은 선거 이전부터 이미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 개표 전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후보는 저마다 산림 보전과 조합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요구불예금 증대와 적절한 예대비율 확대로 산림조합의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고, 산림조합의 경제적 자립 강화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이 후보가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평소 조합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고, 대인관계에서도 뛰어난 친화력과 협상력, 문제해결 능력 등이 호평을 받았던 점도 박빙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열 신임 김제산림조합장은 이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초일류 조합으로 만들어 달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조합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데 임직원과 한마음이 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08.15 14:56

김제시 농촌빈집정비사업 실효성 의문

김제지역 농촌 빈집이 2000호 가량 무단 방치되면서 청정 농촌의 미관을 해치는 흉물화는 물론, 화재 및 붕괴 등 안전사고, 범죄장소로 악용될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시내권을 제외한 농촌 빈집은 1985호에 달한다. 농어촌정비법에서는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이나 건축물을 빈집으로 규정하고 있다. 농촌 빈집 발생 원인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집 주인 사망 및 신규 주민 유입 감소, 거주공간 노후화 등으로 인한 이주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농촌 빈집 정비사업을 시행하며 유형별로 100만∼250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철거비 지원 신청은 해마다 감소하면서 농촌 빈집 정비사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 신청 건수는 2021년 170건에서 2022년 160건, 2023년에는 147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농촌 빈집 정비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농촌지역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농촌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령의 집 주인이 사망하거나 자녀 등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매매 및 임대하려 해도 수요자를 찾기가 힘든 농촌지역의 현실에서, 현재 거주하는 집을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목적이 없다면, 김제시의 철거비 지원 외 적지 않은 자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철거비 지원을 신청하는 것이 고민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농촌 거주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하는 '농촌주택 개량사업'은 적지 않은 자부담을 안으면서도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 주민에 초점을 맞춘 반면 '농촌 빈집 정비사업'은 철거가 목적이라 취지 자체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농촌 빈집은 김제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는데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고, 재정이 빈약한 대다수 지자체의 실정을 감안할 때 정부 주도의 접근이 보다 강화돼야 실타래를 풀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라는 큰 틀 아래 장기간 방치된 농촌 빈집을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현재보다 확대·검토하거나, 현실성 있는 철거비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농촌지역 대다수 주민들의 바람이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12 15:13

김제시, 외국인계절근로자 농촌인력난 해소 '단비'

김제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8개월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며 일손 부족에 고심하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가 한국에서 일자리를 희망하는 고국의 4촌이내 친척을 초청하면 김제시가 관내 농가에 수개월 간 안정적인 노동인력을 제공하는 '농가형 고용'과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공공형 계절근로'가 있다. 농가형 고용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환경을 갖춘 숙소를 제공하고 최저임금 등을 보장해 고용하게 되며,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협이 운영주체가 되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농가에서는 이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제시의 경우 농가용 고용은 지난 5월부터 베트남 근로자 각 20명씩 총 40명이 영농현장에 투입돼 약 3개월 동안 668농가에 2041명(누계 실적)의 인력을 공급했으며, 공공형 계절근로는 법무부로부터 397명을 배정 받아 순차적으로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농가주 협의 및 행정절차를 거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 농가이용료는 하루 11만 원으로, 농번기에 사설 인력중개소보다 최대 5만 원 저렴하며 농촌지역의 인건비 상승 억제 효과와 더불어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는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국가공모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올해 처음 공모사업에 공덕농협과 동김제농협이 운영 주체로 선정돼 전북에서 유일하게 2개소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처우에도 주목해 상시적으로 근로자 인권침해 점검 및 근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탈률 0%를 기록, 타 지자체들로부터 모범적 운영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는 별도로 내국인 근로인력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알선·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형) 공모사업에도 동김제농협이 4년 연속 선정돼 부족한 농촌인력 수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며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단기 인력고용이 필요한 중·소농가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수급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08.11 14:25

김제시 일자리정책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으뜸'

김제시 일자리정책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8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일자리 공시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사업비 8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 지자체 대상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이란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목표 달성도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의지 △지역 고용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구축 △우수시책 발굴·추진 등 전년도 일자리 정책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해 지역 일자리정책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김제시는 ‘지평선(지역특화 평생일자리로 지역소멸위기 선제대응)’이라는 민선 8기 일자리 비전 아래, 산업별, 계층별 지역 맞춤 일자리 정책을 집중 추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았다. 시는 그동안 특장차 산업과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산업 중심의 고용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알파온 등 7개 기업, 838억원의 투자유치와 수출지원책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고용을 촉진시켜 제조업 종사자 502명(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이 상승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과 신활력플러스사업 등을 통해 4년 연속 전국 최다 청년 후계농을 육성하고,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을 통해 단편적 지원이 아닌 청년 농업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착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더불어, 고용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중년과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운영, 경력단절 여성 원스톱 취업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강화에 주력했으며 특히, 지역상권의 주축인 청년과 소상공인의 자립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과 김제시 일자리 정책 기본 조례,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개소 등 지방소멸위기 대응과 일자리 지원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온 점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처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는 재정지원 일자리 124개 사업에서 1만1649명을 지원하며 목표대비 111%의 초과 달성을 이뤄냈다. 고용률도 67.9%로 도내 1위의 증가율(2.9%p)을 기록했고, 취업자 수와 상용근로자 수도 각각 전년대비 6.1%, 3%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괄목할만한 지역 고용지표를 보이며 수상을 견인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만의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시민체감형 일자리를 집중 추진해 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일자리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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