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엄마아빠 손잡고 꽃길 걸어봐요
국도 26호선을 따라 진안로타리에서 전주방향으로 가다보면 채 2분(1km거리)도 되지 않아 향긋한 꽃 내음이 코 끝을 간질이게 한다. 원연장마을 어귀에 수 놓아진 형형색색의 꽃밭 때문이다.원연장마을의 출향인이 30ha 일대에 심어놓은 꽃잔디, 철쭉, 개나리, 국화, 백일홍 등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9부 능선에는 마이산 모양의 철쭉이 화려함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이 마을 주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 꽃을 볼 수 있도록 꽃동산을 무료로 개방키로 하고, 마을단위 축제를 만들었다. '진안 연장리 꽃잔디 축제'가 바로 그 것이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축제 행사기간(4.30∼5.6) 동안 이 꽃동산에서는 허브만들기 체험,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특히 5월 5일에는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마술공연, 인형극, 파트게임이 열린다.또한 찾아오는 도시민들에게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된장 매실엑기스 홍삼엑기스 나물 곡류를 판매할 계획이며, 절임배추와 메주도 예약 판매한다. 벌써 300여명이 이 곳을 찾겠다며 방문 예약을 한 상황이다.마을 주민들이 소박하게 만든 '진안 연장리 꽃잔디 축제'는 여느 축제처럼 화려하거나 시끌벅적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족과 연인과 함께 꽃길을 걸으며 마음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이 축제를 위해 주민들은 겨울동안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를 조직하는 등 손님 맞이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행사가 열리는 원연장마을은 지난해 그린빌리지사업과 참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 꽃길과 담장벽화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올해 도 사업인 향토산업마을만들기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