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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부안] 부안에서 즐기는 9色 여행과 9味 향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이 연휴를 어디서 보낼까 고민된다면, 서해의 보석 같은 도시 부안을 주목해 보자. 자연과 역사가 빚은 명소,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그리고 현지인들이 자랑하는 향토 음식까지 어우러진 부안은 그야말로 ‘추석 맞춤형 여행지’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푸근한 인심이 기다린다. 부안의 9色 명소와 9味 음식을 함께 엮어, 풍성한 한가위를 완성할 여행 코스로 떠나보자. △서해의 노을이 빚은 채석강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서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으로 꼽힌다. 수천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쌓아올린 퇴적암층은 책장을 펼친 듯 겹겹이 이어져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바닷물이 파낸 해식동굴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만점의 포인트다. 간조 때는 파식대로 내려가 직접 지질을 관찰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채석강의 진짜 매력은 노을이 깔릴 때 드러난다. 붉게 물든 하늘이 바다와 절벽을 동시에 감싸며,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인근 식당가에서 꽃게장을 꼭 맛본다. 부안 앞바다에서 잡은 알이 꽉 찬 꽃게를 간장이나 매콤한 양념에 절여낸 꽃게장은 명절 밥상 못지않게 풍성한 맛을 전하며, 밥도둑의 진가를 발휘한다. △사계절이 빛나는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은 전북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름철에는 수많은 피서객으로 활기를 띠고, 가을에는 붉은노을축제가 열려 음악과 불빛 속에 해변이 물든다. 겨울에는 해넘이축제가 열려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을 만든다. 추석 연휴에 변산을 찾았다면, 길게 뻗은 백사장을 걸으며 노을을 감상한 뒤 바지락칼국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변산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칼칼하고 깊은 국물 맛은 가을 바닷바람에 지친 몸을 녹여준다. 새벽에 잡아 올린 바지락으로 끓여낸 바지락죽은 부드럽고 고소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천년 고찰 내소사, 마음의 고향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내소사는 전북 5대 사찰 중 하나로, 국보로 승격된 고려 동종과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이 그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 일주문에서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내소사의 상징이다. 높이 솟은 전나무들이 빼곡히 늘어선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을이면 은행나무 단풍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이 운영되는데, 산야초와 잡곡으로 차린 정갈한 밥상은 명절 음식과는 또 다른 담백한 울림을 준다. △자연과 역사를 품은 개암사 변산반도국립공원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개암사는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물 대웅전과 고려 동종등 문화재가 풍부하게 남아 있어 불교문화 학습지로도 손색이 없다. 명절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벗어나 산사에 앉아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산사 기행 후 인근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 별미 전어구이는 절정의 고소함을 자랑한다. 막걸리와 곁들여 먹는 전어는 명절의 흥취를 한층 더한다. △줄포만노을빛정원, 갯벌 위 힐링 공간 줄포만 갯벌 위에 조성된 노을빛정원은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이다. 여름의 연꽃, 가을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겨울의 갈대까지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질 무렵 노을이 정원과 갯벌을 동시에 감싸면 장관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줄포갯벌생태관에서 갯벌 체험을 하고 난 뒤, 줄포항 인근 식당에서 갑오징어 회무침을 맛보자. 쫄깃한 오징어와 매콤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는다. △위도 치유의 숲, 서해의 보물섬 위도는 ‘서해의 보물섬’으로 불린다. 산림청이 지정한 치유의 숲에서는 숲 명상, 맨발 걷기, 아로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피톤치드와 해풍이 어우러진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이다. 체험을 마친 뒤 위도 포구에서 맛보는 활어회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광어, 우럭은 물론, 멍게·해삼 같은 제철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추석 밥상에 버금가는 풍성함을 전한다. △곰소염전과 젓갈시장 곰소염전은 전북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이자 국가중요어업유산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밭 위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인근 곰소젓갈시장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곰소천일염으로 담근 밴댕이젓, 굴젓, 새우젓은 깊고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시장 골목에서는 즉석에서 구워주는 조개구이와 전어구이가 인기인데, 한 손에 막걸리를 들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청자박물관, 고려의 숨결 부안은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다. 청자박물관은 청자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며, 직접 흙을 빚어 청자 잔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체험은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 후에는 백합탕과 백합죽을 맛보자. 부안 청정 갯벌에서 잡은 백합은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명절 음식에 지친 위장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실길, 걷는 여행의 참맛 부안 마실길은 ‘마실 간다’는 말에서 착안한 도보 여행길로, 총 8개 코스 66km에 달한다. 해안과 산, 마을을 연결하는 이 길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지만, 추석 무렵 붉노랑상사화가 피어나는 시기에는 더욱 특별하다. 가족과 함께 걷다 보면 길가에서 만난 주민들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추석 인심을 느끼게 한다. 길을 마친 뒤 마을 식당에서 전어구이를 맛보면 고소한 향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부안, 한가위에 더 빛나는 여행지 부안은 천혜의 자연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고장이자,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맛의 도시다. 추석은 단순히 고향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올 한가위에는 부안에서 서해의 절경과 지역의 맛을 함께 즐기며, 풍요로운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부안은 그 자체로 한가위가 되고, 명절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추석 최적의 여행지’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6 06:00

채석강·적벽강⋯부안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학술·관광 명소로 부각

부안군은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질학 연구와 생태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전공 학생 100여 명이 부안군 대표 지질 명소인 채석강을 찾아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채석강은 약 7000만 년 전 퇴적층이 파도와 바람에 의해 절벽으로 드러나며 형성된 곳으로, ‘지구의 시간표’라 불릴 만큼 다양한 퇴적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 이론을 실제 지층에서 확인하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부안군에는 채석강 외에도 적벽강, 솔섬, 직소폭포, 진리 공룡알 화석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공존한다. 이러한 자원은 학술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서해안 지질공원은 2023년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년 주기의 첫 재검증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7월 유네스코에 재검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정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521만 명이 방문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32만 명이 다녀가 국제 브랜드 효과를 입증했다. 2024년 지질공원 만족도 조사에서 15개 항목 중 7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탐방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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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경선
  • 2025.10.03 10:26

부안붉은노을축제 ‘레드와인 페스타’ 와인패스 사전 판매 시작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레드와인 페스타’ 와인패스가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현장가보다 5000원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드와인 페스타는 부안 지역 와인과 세계 와인, 논알콜 음료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재즈 공연과 붉은 노을이 어우러져 부안 가을을 대표하는 미식·문화 체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패스는 △와인패스(지역와인 2잔+세계와인 2잔+페어링 안주) △노을패스A(지역와인 2잔+세계와인 1잔+논알콜 1잔+페어링 안주) △노을패스B(지역와인 2잔+논알콜 2잔+페어링 안주)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해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부안노을축제.com)에서 진행되며, 축제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사전 판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 와인과 세계 와인이 어우러지는 부안만의 특별한 가을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2 13:52

소비자는 정, 상인은 신뢰…부안 전통시장 살리기 해법은?

부안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추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줄포면, 곰소면, 부안상설시장, 로컬푸드직매장 등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부안군여성단체협의회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제수용품과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며 온누리상품권과 부안사랑상품권 사용을 홍보했다. 매년 명절마다 공무원 장보기 행사를 이어오며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해왔다. 군 관계자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은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것’이라며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독려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전통시장으로 이끄는 힘은 단순한 ‘정(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다소 불편을 감수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지역과 상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상인들의 변화와 노력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정직한 가격표시, 투명한 거래 관행은 시장 신뢰 회복의 기본 조건으로 꼽힌다. 권익현 군수 역시 “소비자들의 정성 어린 발걸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상인들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상인들도 물가안정과 신뢰 회복에 적극 동참해야 전통시장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안군은 오는 5일까지 부안상설시장에서 농축산물 구매자에게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행사를 이어간다. 또한 귀성객과 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3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부안마실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을 1일 12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추석 연휴 전통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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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경선
  • 2025.10.02 13:51

기본사회 부안본부, 현판 내걸고 본격 활동 돌입

부안군에 기본소득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기본사회 부안본부’가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기본사회 부안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안읍 번영로 사무소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상임대표를 맡은 김정기 전북도의원과 군민·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기 상임대표는 “기본사회 부안본부는 △기본주거 △기본교육 △기본금융 △기본의료 등 4대 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시범사업, 간담회, 연대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을 통해 침체된 부안경제를 군민과 함께 재도약의 길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지역사회의 관심사인 군민생활안정지원금 사용처 문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 신청 여부 등이 논의됐다. 참석한 군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개점한 대형마트가 지역 상권을 잠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정책 대안을 당부했다. 부안읍 주민 이 모씨는 “부안시장 상권이 외부 자본에 잠식된다면 지역경제 기반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부안군이 시범사업 신청에 늦게 뛰어든 점은 아쉽지만,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군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정기 상임대표는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에 선정되면 군민 전체가 매월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원받아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늦었지만 신청을 환영하며, 선정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또 본부 상임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장수·임실·진안·순창 등이 일찍부터 행정력을 기울여 신청을 준비한 상태다. 군민들은 “부안군도 늦게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군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귀추를 주목했다.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69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6곳을 선정해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주민 전체에게 매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국비 40%, 도비와 군비 각각 30%를 분담하며, 농어촌 주민의 기본생활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1 09:27

부안군,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성과점검 2년 연속 ‘행안부 장관상’

부안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성과점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적극행정 성과점검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홍보 △적극행정 위원회 운영 △성과보상 △사전컨설팅 제도 운영 등을 종합 평가해 추진력을 점검하는 제도다. 1차 정량평가에서 상위 15개 내외 지자체를 추린 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7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군 단위에서는 전국 2곳만 이름을 올렸다. 부안군은 2021년 하반기 성과점검을 시작으로 2022~2024년 종합평가까지 연이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오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적극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2023년 실적 종합평가, 2024년 상·하반기 성과점검에 이어 2025년 상반기까지 4회 연속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 모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권익현 군수는 “적극행정은 문서 속 다짐이 아니라 군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말보다 실천, 계획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쳐 군민 만족도를 높이고 5년 연속 우수기관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26 15:19

주민들과 함께한 “될 때까지 행정”…시골 면장이 주민 안전 지켜냈다

국도 30호선 부안군 진서면 작도마을 구간에 보행 인도 설치 공사가 본격화됐다. 이 구간은 차량 통행이 잦은 국도임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없어 노인들이 차도를 걸어야 하는 위험이 수년째 이어져 왔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관할권 문제로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던 과제였다. 그러나 진서면과 주민, 그리고 전주국토관리사무소의 적극적 협력으로 단기간에 해결의 물꼬를 트며,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작도마을 주민들은 경로당이나 주택에서 국도를 건너는 과정마다 차량과 마주쳐야 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은 차선을 걸을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었고, 실제로 아찔한 순간이 반복되면서 불안감이 높았다. 지난 2월 주민 54명이 서명에 참여해 부안군 건설교통과에 인도 설치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였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여기서 민원은 흐지부지됐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연태 진서면장은 달랐다. 안병관 주민자치위원장, 군의회 박태수 산업건설위원장과 직접 전주국토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서명부를 제출하며 강하게 호소했다. 주민들과 함께한 “될 때까지 행정”이 현실을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와 면장의 적극적인 중재는 국토관리사무소를 움직였다. 사무소는 현장을 곧바로 조사했고, 지난 5월 사업구간 현황 측량을 마쳤다. 당초는 편도 450m, 폭 2m로 건의됐으나 이후 협의 과정을 거치며 국도 30호선 양차선 870m 구간으로 사업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현재는 보행 인도와 가감차선 신설을 포함한 공사가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돼 열악한 지방재정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구간 연장뿐만 아니라 연동마을 배수로 정비, 회전교차로 조형물 설치 등 추가 민원도 설계 과정에서 함께 논의됐다. 단순한 인도 설치에 그치지 않고 국도 30호선 전반의 안전성과 경관 개선까지 고려된 점에서 주민 만족도는 높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으로 산재돼 있던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경로당이나 버스 승강장을 오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새롭게 설치되는 보행자 인도를 통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더 이상 차도를 걸을 필요가 없어졌고, 주민 생활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도마을 인도 설치는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와 행정의 ‘적극적 태도’, 기관의 신속 대응이 결합한 결과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현안이 단기간에 성과로 이어지면서 “안 된다”는 말보다 “된다”는 해법을 찾는 행정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전국적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협력 사례로 소개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태 진서면장은 이번 과정을 돌아보며 “행정이 ‘안 된다’고만 말하면 군민의 삶은 결코 나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도마을 인도 설치는 주민과 행정, 국토관리청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성과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를 걸어야 해 늘 불안했는데, 이제야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주고 해결해 준 면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25 16:27

부안·고창 등 전국원전동맹,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시행령 전면 재검토 촉구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회장 권익현 부안군수)가 정부의 '관리 특별법 시행령안'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원전동맹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난 8월 입법 예고하고,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시행령은 주민 안전권을 침해하고 지역 갈등을 키우는 독단적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3개 원전 인근 지자체가 뜻을 함께했고 권익현 부안군수와 심덕섭 고창군수, 김정기·김슬지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정부 시행령이 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설치를 허용하면서도 주민 동의와 공론화 절차를 아예 생략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익현 군수는 “원전 인근 주민들은 입법예고문을 통해서야 핵심 내용을 알게 됐다”며 “이는 안전권 보장과 실질적 참여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또한 특별법 본문이 ‘2050년, 2060년까지 처분장을 운영하겠다’고 명시했음에도 강제 규정이 아닌 임의 규정으로 남겨둔 점을 문제 삼았다. 권 군수는 “이대로라면 임시저장시설이 사실상 영구화될 위험이 크다”며 “국가가 책임을 회피한 채 미래 세대에 짐을 떠넘기려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핵심 쟁점은 ‘주변지역 범위’였다. 시행령안은 여전히 발전소 반경 5km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이는 1989년 발전소주변지역법 제정 당시 단순 민원 분포를 근거로 한 규정이라는 것이다. 권 군수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정부 스스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반경 30km로 확대해 놓고, 주민 지원은 여전히 5km에 묶어두는 것은 모순”이라며 “불합리한 제도는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덕섭 고창군수도 “원전 반경 5km 밖에서도 주민들은 위험을 체감하고 있다”며 “법과 제도가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원전동맹은 형평성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지난해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지역자원시설세 일부가 배분됐으나, 부안·고창·삼척·양산·유성 등 5개 지자체는 여전히 제외됐다. 심 군수는 “원전 소재지와 똑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주민들에게 깊은 박탈감을 안기고 있다”며 “정부는 미교부 5개 지자체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전국원전동맹은 정부에 다섯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사항은 △주변지역 범위를 현행 5km에서 국제 기준에 맞춰 30km로 확대할 것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관할하는 지자체와 형식적 협의가 아닌 실질적 동의 절차를 의무화할 것 △방폐물 처분시설 설치 시한을 강행규정으로 명확히 하고, 지연 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것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부안·고창·삼척·양산·유성 5개 지자체에 대한 예산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 △원전 인근 주민 안전권 확보를 위한 원자력 안전 교부세를 신설할 것 등이다. 권 군수는 “503만 주민의 안전을 외면하는 제도와 정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원전 인근 지역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반드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가 결코 특정 지역의 희생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심 군수는 “안전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미래 세대에 떠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앞으로도 23개 지자체가 연대해 제도 개선과 안전권 보장을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권익현 군수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다시 고심하고 또 고심해 반영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오늘 회견이 국민과 정부가 상생하는 원전 정책 해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안
  • 홍경선외(1)
  • 2025.09.18 13:46

부안군, 남북2축도로·만경6공구 관할권 결정 반발 대법원 소송

부안군은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남북2축도로와 만경6공구 관할 지자체 결정’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대법원 소송에 나섰다. 군은 “이번 결정은 역사적·지리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주민 생활권과 행정서비스의 불편을 초래하고, 새만금 개발의 균형발전 원칙을 훼손하는 부당한 결과”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군은 중앙분쟁조정위 판단이 과거 새만금 기본계획을 근거로 한 잘못된 전제, 즉 만경강과 동진강 하천 종점 연장을 기초로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새만금 매립지의 실질적 생활권과 행정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부안군은 새만금 남북2축도로와 만경6공구 관할 문제는 단순히 토지 경계 문제가 아니라 △신규 토지 이용의 효율성 △매립지와 기존 지자체 간 연접성 △행정 효율성 △주거·생업의 편리성 △국토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결정은 군민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새만금 개발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부안군은 군민의 생활권과 권익을 지키고, 새만금이 특정 지역 이익에 종속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17 13:40

부안군,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고향사랑기부제 비호텔 2호 조성

부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한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부자가 직접 발자취를 남기는 참여형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군은 2025년 지정기부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의 일환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설치될 제2호 비호텔(Bee Hotel)에 기부자 이름이 새겨진 안내판을 조성한다. 오는 30일까지 지정기부에 참여하면 금액과 관계없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제1호 비호텔은 변산면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옆 생태공원에 설치돼 있다. 나무판에 뚫린 작은 구멍 속으로 야생벌이 드나드는 모습이 확인되며, 약 1만 마리의 야생벌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꿀벌과 달리 홀로 살아가는 야생벌은 주민들에게 낯선 존재였다. ‘벌’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감 탓에 첫 비호텔은 민가가 드문 새만금 생태공원에 세워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생태적 가치가 인정되고, 기부자들에게는 성취감을 안겨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제2호 비호텔을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설치하고, 기부자 이름을 안내판에 새기는 방식으로 참여 의미를 높인다. 오는 10월 말 설치 기념식과 함께 기부자를 초청해 1박 2일 체험 행사와 분양증서 전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 관계자는 “기부자의 이름이 담긴 안내판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참여의 흔적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비호텔이 고향사랑의 가치를 나누는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16 16:05

"안전한 낚시문화¨…부안군, 전북 최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 제정

부안군은 도내 최초로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해 지난 8월 25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갯바위 등 바닷가와 방파제 등 항포구를 방문해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족에 따른 추락과 만조시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낚시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함이다. 지침에는 낚시인은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수면의 여건이 낚시를 하기에 부적합 경우에는 낚시를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야 하고, 낚시인의 안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간출암과 무인도, 어항구역내, 공유수면내 인공구조물, 기상특보 발효시 해안가 등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기상 상태와 수면의 상황, 조석시간 등을 확인하는 등 낚시인의 안전조치 의무를 정하고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주류 반입, 음주, 다른 낚시인의 낚시행위를 방해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행위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부안군은 이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하기 위해 부안해양경찰서와 세부 사항까지 긴밀히 협의하였고 행정예고를 통해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지침의 내용에 반영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의 제정으로 안전한 낚시환경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부안을 찾는 많은 낚시인들이 구명조끼 착용과 위험지역 출입금지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게 낚시레저활동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부안=홍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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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5.09.09 15:33

하마터면 큰일날 뻔…부안해경, 기관 고장난 어선 긴급 구조

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생덕)가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해상 사고를 막아냈다. 해경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어민들은 무사히 귀항할 수 있었고, 해상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안군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한 척이 돌연 엔진에서 불꽃이 튀며 멈춰 서는 기관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배는 순식간에 표류 상태에 놓였고, 갑작스러운 정지로 선박과 승선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선장은 즉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무엇보다 승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이어 당시 해상은 파도가 높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어선을 가장 가까운 항구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박생덕 서장은 “해양사고는 작은 방심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가을철은 어선 출항이 늘어나는 만큼 기관·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고장을 넘어, 해양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 기관 고장이나 장비 이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해경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구조는 “끔찍한 사고를 막아낸 값진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02 15:06

부안군, 9월 1일부터 부안사랑상품권 할인율 15%로 확대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군민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부안사랑상품권’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국비 지원을 토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군민의 가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직접적인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사랑상품권은 군민이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해 관내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제도다. 가계는 생활비를 줄이고, 소상공인은 지역 내 소비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누리며,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얻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특히 이번 할인율 상향으로 군민은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상품권을 구매해 실질적 체감 혜택을 누리게 되고, 지역 내 소비는 더욱 촉진돼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사랑상품권은 단순한 할인 정책이 아니라,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지키는 ‘착한 소비 운동’”이라며 “군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셔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군은 올 하반기 발행 예정인 지역사랑상품권 물량 중 상당 부분을 15% 할인율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행·유통 관리, 결제 편의성 개선, 가맹점 확대 등을 병행해 안정적 제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30 17:34

부안서 '청춘 마이크'…청년예술과들과 함께한 흥겨운 '문화의 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5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전라·제주권’ 공연이 27일 부안 고마지구농촌테마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춘마이크’는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청년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대표 문화사업이다. 올해 전라·제주권 공연은 ‘모든 순간, 모든 곳이 무대! 청춘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변·숲·마을·광장까지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화려한 댄스스포츠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히어로댄스컬’이 동진면 라인댄스팀과 공동 무대를 꾸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울에서 온 듀오 ‘우더스’는 핑거스타일 기타와 진솔한 노랫말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와 아내를 위해 만든 자작곡 ‘신애’를 불러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피아노 4중주 앙상블 ‘이끈음’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무지개빛 하모니를 선사했으며, 포크듀오 ‘조재희·최민석’은 일상 속 장면을 담백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풀어내 청춘의 공감과 온기를 전했다. 사회는 tvN 광주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 오원화가 맡아 공연의 매력을 더했다. 현장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도 함께 자리해 공연을 관람했다. 권 군수는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가 부안의 일상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어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8 15:17

부안군,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 추진…업소당 최대 68만원

부안군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관내 지정된 착한가격업소 47개소를 대상으로 전기료·수도요금 등 운영 필수 공공요금을 일부 지원하며, 업소당 최대 68만원까지 부안사랑상품권 카드로 지급된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단순한 비용 보전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까지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착한가격업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청결한 위생,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해 군민의 생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로, 군이 매년 현장 점검과 심사를 거쳐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지방물가 안정관리 및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확보한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신청은 오는 9월 5일까지다. 사업장 대표자가 신청서와 납부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착한가격업소가 지역 물가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6 13:53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 파크골프장 11월 문 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진서면 구진쉼터 부지에 조성 중인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 확충은 물론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차 공정을 완료했으며, 이어 이달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구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 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체육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구진쉼터 나대지를 활용해 들어서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기존 10억원을 들여 조성된 정자 3개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화단, 야외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그대로 살려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코스 길이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쉼터 중앙부 산책로 투수블럭을 철거하고 조경수 24주를 이식·재활용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줄포만 해안탐방로 준공 당시 이미 파크골프장 예정부지로 계획돼 있던 곳”이라며 “올해 말 완공되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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