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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고향사랑기부제 비호텔 2호 조성

부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한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부자가 직접 발자취를 남기는 참여형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군은 2025년 지정기부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의 일환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설치될 제2호 비호텔(Bee Hotel)에 기부자 이름이 새겨진 안내판을 조성한다. 오는 30일까지 지정기부에 참여하면 금액과 관계없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제1호 비호텔은 변산면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옆 생태공원에 설치돼 있다. 나무판에 뚫린 작은 구멍 속으로 야생벌이 드나드는 모습이 확인되며, 약 1만 마리의 야생벌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꿀벌과 달리 홀로 살아가는 야생벌은 주민들에게 낯선 존재였다. ‘벌’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감 탓에 첫 비호텔은 민가가 드문 새만금 생태공원에 세워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생태적 가치가 인정되고, 기부자들에게는 성취감을 안겨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제2호 비호텔을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 설치하고, 기부자 이름을 안내판에 새기는 방식으로 참여 의미를 높인다. 오는 10월 말 설치 기념식과 함께 기부자를 초청해 1박 2일 체험 행사와 분양증서 전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 관계자는 “기부자의 이름이 담긴 안내판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참여의 흔적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비호텔이 고향사랑의 가치를 나누는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16 16:05

"안전한 낚시문화¨…부안군, 전북 최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 제정

부안군은 도내 최초로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해 지난 8월 25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갯바위 등 바닷가와 방파제 등 항포구를 방문해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족에 따른 추락과 만조시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낚시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함이다. 지침에는 낚시인은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수면의 여건이 낚시를 하기에 부적합 경우에는 낚시를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야 하고, 낚시인의 안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간출암과 무인도, 어항구역내, 공유수면내 인공구조물, 기상특보 발효시 해안가 등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기상 상태와 수면의 상황, 조석시간 등을 확인하는 등 낚시인의 안전조치 의무를 정하고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주류 반입, 음주, 다른 낚시인의 낚시행위를 방해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행위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부안군은 이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하기 위해 부안해양경찰서와 세부 사항까지 긴밀히 협의하였고 행정예고를 통해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지침의 내용에 반영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낚시인 안전관리 지침의 제정으로 안전한 낚시환경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부안을 찾는 많은 낚시인들이 구명조끼 착용과 위험지역 출입금지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게 낚시레저활동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강현규
  • 2025.09.09 15:33

하마터면 큰일날 뻔…부안해경, 기관 고장난 어선 긴급 구조

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생덕)가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해상 사고를 막아냈다. 해경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어민들은 무사히 귀항할 수 있었고, 해상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안군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한 척이 돌연 엔진에서 불꽃이 튀며 멈춰 서는 기관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배는 순식간에 표류 상태에 놓였고, 갑작스러운 정지로 선박과 승선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선장은 즉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무엇보다 승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이어 당시 해상은 파도가 높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어선을 가장 가까운 항구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박생덕 서장은 “해양사고는 작은 방심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가을철은 어선 출항이 늘어나는 만큼 기관·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고장을 넘어, 해양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 기관 고장이나 장비 이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해경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구조는 “끔찍한 사고를 막아낸 값진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02 15:06

부안군, 9월 1일부터 부안사랑상품권 할인율 15%로 확대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군민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부안사랑상품권’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국비 지원을 토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군민의 가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직접적인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사랑상품권은 군민이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해 관내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제도다. 가계는 생활비를 줄이고, 소상공인은 지역 내 소비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누리며,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얻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특히 이번 할인율 상향으로 군민은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상품권을 구매해 실질적 체감 혜택을 누리게 되고, 지역 내 소비는 더욱 촉진돼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사랑상품권은 단순한 할인 정책이 아니라,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지키는 ‘착한 소비 운동’”이라며 “군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셔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군은 올 하반기 발행 예정인 지역사랑상품권 물량 중 상당 부분을 15% 할인율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행·유통 관리, 결제 편의성 개선, 가맹점 확대 등을 병행해 안정적 제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30 17:34

부안서 '청춘 마이크'…청년예술과들과 함께한 흥겨운 '문화의 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5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전라·제주권’ 공연이 27일 부안 고마지구농촌테마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춘마이크’는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청년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대표 문화사업이다. 올해 전라·제주권 공연은 ‘모든 순간, 모든 곳이 무대! 청춘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변·숲·마을·광장까지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화려한 댄스스포츠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히어로댄스컬’이 동진면 라인댄스팀과 공동 무대를 꾸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울에서 온 듀오 ‘우더스’는 핑거스타일 기타와 진솔한 노랫말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와 아내를 위해 만든 자작곡 ‘신애’를 불러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피아노 4중주 앙상블 ‘이끈음’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무지개빛 하모니를 선사했으며, 포크듀오 ‘조재희·최민석’은 일상 속 장면을 담백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풀어내 청춘의 공감과 온기를 전했다. 사회는 tvN 광주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 오원화가 맡아 공연의 매력을 더했다. 현장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도 함께 자리해 공연을 관람했다. 권 군수는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가 부안의 일상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어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8 15:17

부안군,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 추진…업소당 최대 68만원

부안군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관내 지정된 착한가격업소 47개소를 대상으로 전기료·수도요금 등 운영 필수 공공요금을 일부 지원하며, 업소당 최대 68만원까지 부안사랑상품권 카드로 지급된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단순한 비용 보전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까지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착한가격업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청결한 위생,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해 군민의 생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로, 군이 매년 현장 점검과 심사를 거쳐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지방물가 안정관리 및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확보한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신청은 오는 9월 5일까지다. 사업장 대표자가 신청서와 납부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착한가격업소가 지역 물가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6 13:53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 파크골프장 11월 문 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진서면 구진쉼터 부지에 조성 중인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 확충은 물론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차 공정을 완료했으며, 이어 이달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구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 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체육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구진쉼터 나대지를 활용해 들어서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기존 10억원을 들여 조성된 정자 3개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화단, 야외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그대로 살려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코스 길이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쉼터 중앙부 산책로 투수블럭을 철거하고 조경수 24주를 이식·재활용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줄포만 해안탐방로 준공 당시 이미 파크골프장 예정부지로 계획돼 있던 곳”이라며 “올해 말 완공되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4 15:17

72년 만에 전해진 화랑무공훈장…명예 되찾은 고(故) 심기동 상병

부안군이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심기동 상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며 72년 만에 고인의 공적을 기렸다. 부안군청 군수실에서 14일 열린 전수식에 권익현 군수는 고인의 조카 심유섭(77) 씨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심기동 상병은 1953년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운 공로로 같은 해 7월 13일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당시 수도사단 1연대 소속이었던 그는 격전 중 중공군의 포로가 돼 1955년 송환됐으나, 포로 생활 후유증과 지병으로 1960년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입대 전 결혼했던 배우자는 전사 통보를 받고 재혼했고, 고인은 홀로 전후의 고단한 세월을 견뎌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작은아버지의 사연을 지켜본 심유섭 씨는 “늦게나마 작은아버님의 유산인 훈장을 찾아드릴 수 있어 한이 풀린 것 같다”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권익현 군수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와 유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14 21:00

빈집이 사람을 부른다…부안군, ‘맞춤형 주거혁신’으로 마을에 새 숨결

‘집이 살아야 사람이 모인다’ 부안군이 주거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흉물로 방치된 빈집이 깔끔한 보금자리로, 찬바람 스미던 노후주택이 따뜻한 안식처로 바뀌면서 마을마다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현재 기초 주거급여를 받는 임차 가구 1232세대에 매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고, 자가주택 소유 120세대에는 창호 교체·난방공사 등 집수리를 돕는다. 특히 저소득층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열창호·보일러 교체, 방범시설 설치, 화장실 개보수, 도배·장판 교체까지 한 번에 해결해 에너지 효율과 생활 편의를 모두 잡고 있다. 올해만 23가구에 1억 3800만 원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가구 맞춤형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사로, 안전손잡이 등 이동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치해 올해 8가구가 새로운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빈집 관리·활용은 부안군 주거정책의 ‘히든카드’다. 최근 3년간 철거된 빈집만 337동. 무너질 위험과 화재·범죄 우려를 걷어내고, 마을 경관이 한층 밝아졌다. 농어촌 빈집철거지원사업은 일반 지붕 최대 300만 원, 슬레이트 지붕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해 주민 부담을 줄였다. 철거도 멈추지 않는다.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리모델링 비용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는 대신, 저소득층·귀농귀촌인·청년·65세 이상 노인·문화예술인 등에게 4년간 무상 임대한다. 또 빈집활용 이주자 지원사업은 정착형(최대 3000만 원)과 돌봄형(노부모 부양 자녀 대상)으로 나뉘어, 인구유입과 가족 돌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정책은 2년간 15동의 빈집을 재생했고, 올해는 6억 원을 들여 20동까지 확대한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김모(72) 씨는 “겨울이면 집이 너무 추워 난방비가 감당 안 됐는데, 단열창호와 보일러를 교체하니 난방비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빈집재생으로 젊은 귀농 부부를 맞이한 이모(65) 씨도 “흉물이던 집이 새로 태어나 마을 분위기가 환해졌다"면서 "이런 변화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한 집수리가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인구유입을 함께 여는 열쇠”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더 많은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13 14:40

전국원전동맹협의회, 원전 주변지역 범위 30km로 확대 촉구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행정협의회(협의회장 권익현 부안군수)가 11일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원전 주변지역 범위를 현행 5km에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기준인 30km로 확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협의회는 전북·전남·울산·부산·경남·경북·강원·대전 등 23개 원전 인근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연대조직으로, 이날 503만 주민의 뜻을 담은 공동성명서와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성명서에는 △주변지역 범위 30km 확대 △원전 정책 결정 시 인근 주민 의견수렴 및 기초단체장 동의 의무화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 등 핵심 요구사항이 담겼다. 전국원전동맹협의회는 방사능방재법 개정으로 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되면서 지자체의 주민 보호 의무는 커졌지만, 정작 국가 지원은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결성됐다. 협의회는 503만 주민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원자력안전교부세 입법화, 지역자원시설세 배분 확대 등 재정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촉구 100만 주민서명운동 등 전국적 활동을 이어왔다. 권익현 전국원전동맹협의회장은 “원전 사고 피해는 행정구역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경제 논리나 행정 편의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30km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의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국가가 주민을 외면한 채 5km라는 낡은 기준에 매달린다면, 이는 503만 주민을 위험에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11 13:40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부안권 새만금 산업·관광 대전환 정책 검토"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에 부안발전포럼(대표 김양원)이 부안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만금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7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해 김의겸 청장과 면담을 갖고 “부안이 직면한 심각한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부재 문제는 새만금 개발 방향과 직결돼 있다”며 “국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약 70만평 규모의 식품산업 용지를 검토 중이지만, 김 대표는 “이 정도 규모로는 경쟁력도 없고 부안의 지역소멸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며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대로 7공구 전체를 산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남권 해상풍력 양육점이 변산면 대항리로 결정돼 주민 반발이 커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안 쪽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의 용도변경과 공공 기초매립을 건의했다. 부안 측 관광용지는 2008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1건의 민간투자도 유치하지 못한 반면, 군산 쪽 560만평 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김 대표는 “부안 쪽 관광용지는 경관 경쟁력이 떨어지고 매립지 특성상 매력이 부족해 민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광·레저 용도의 근본적 재검토와 새만금개발공사의 기초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장은 “제안하신 사항을 새만금개발청 차원에서 깊이 검토하겠다”며 “부안군이 새만금 발전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으며, 환경친화적 개발 과정에서 부안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부안발전포럼은 이번 면담을 토대로 ‘새만금-부안 상생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중앙정부·전북도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새만금의 성공은 곧 부안의 미래”라며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9 23:16

부안소방서 ‘119구급대원 폭행’ 최근 1년간 '제로'

부안군이 최근 1년간 단 한 건의 119구급대원 폭행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매년 수백 건의 폭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 이 같은 기록은 지역 사회의 높은 시민의식과 함께 부안소방서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2~2024년) 전국적으로 119구급대원 폭행은 총 799건에 달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주취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구급대원을 향한 폭언·폭행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순간에 현장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분류된다. 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28조는 구급활동을 방해하거나 대원을 폭행·협박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부안소방서는 강력한 예방 중심 대응으로 이러한 사례를 미연에 방지해왔다. 구급차량 내·외부에 CCTV를 설치하고, 현장 활동 중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하는 한편, 폭행 발생 시에는 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에 나서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피해 대원에게는 심리상담과 휴식시간을 제공하며, 전 직원 대상 ‘친절 응대 매뉴얼’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최길웅 부안소방서장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대원들이 안심하고 현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응급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지시와 활동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7 11:31

신석정 시인 51주기 추모기념식,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 29~30일 개최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부안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와 전북문인협회, 석정문학관, 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지회·지부 문인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학학술포럼, 세미나, 컬로퀴엄, 추모음악제, 문학팸투어, 신석정 시화전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이번 행사는 신석정 시인의 작품세계 재조명을 넘어, 부안의 문화유산을 전국 문학인들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신석정의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깃든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 등 다양한 연구발표가 예정돼 있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동료, 제자들이 기억하는 ‘시인 석정’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학적 기풍을 증언하고, 한국수필예술극단의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된다. 또한 시극, 시낭송과 함께 고은영·조창배가 참여하는 추모음악제가 문학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신석정 시의 가치는 특정 세대의 감성을 넘어 우리 문학사 전체의 서정성과 정신성을 상징한다”며 “문학인들이 함께하는 이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부안이 가진 문학적 뿌리와 문화자산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7 11:02

'노을빛 정원에 워케이션센터까지', 부안 줄포면 체류형 도시재생 밑그림 그린다

부안군이 줄포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줄포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마련된 절차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줄포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줄포리 643-3번지 일원 25만 900㎡ 규모의 사업 구역을 대상으로 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사업 핵심은 ‘줄포만 노을빛 정원’과 ‘줄포 워케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체류형 거점공간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공청회에서는 군이 마련한 계획(안)에 대한 사업 설명에 이어, 참석한 주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안군은 “공청회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서면 제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면 의견 제출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이메일(nother19@korea.kr), 팩스(063-580-4454), 우편, 방문 등을 통해 부안군 새만금도시과 도시재생팀으로 접수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새만금도시과 도시재생팀(☎ 063-580-4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실효성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6 16:02

권익현 부안군수,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전 돌입

권익현 부안군수가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지산지소(地産地消)형 RE100 산업벨트 실현을 위한 ‘부안판 승부수’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셈이다. 권 군수는 지난 4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을 잇따라 만나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활용한 RE100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과 입지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새만금권역 내에서도 산업기반이 취약한 불균형 지역”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최전선인 부안에 RE100 국가산단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부안군이 추진 중인 RE100 국가산단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 인근 부안 앞바다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지역발전형 RE100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국정핵심 사업이다. 특히 권익현 부안군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접성, 우수한 교통 접근성, 국가산단 지정 요건 충족, 매립 완료지로서의 즉시 개발 가능성 등을 근거로 “새만금 내 RE100 산업벨트 조성에 있어 ‘부안 7공구’가 유일무이한 전략 거점지”라며 7공구의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국회가 RE100 국가산단의 정책 반영과 입지 확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번 사업이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5 14:50

부안군, 마약 오남용 '원천차단' 나섰다…12세 이하 아동 대상 선제 교육 강화

부안군이 마약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최근 부안군온가족센터에서 12세 이하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이번 교육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 소속 임영숙 강사가 맡아 진행했으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 △마약성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 구별법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직관적 교육을 병행하며 흥미와 집중도를 동시에 잡았다. 최근 국내 마약류 범죄가 연령을 불문하고 급속히 확산되며,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마약 유혹에 노출된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예방교육의 대상 연령을 낮추는 것이 전국적 과제가 되고 있다. 박찬병 부안군보건소장은 “마약 오‧남용은 단 한 번의 접촉으로도 개인의 삶은 물론 지역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은 마약으로부터 부안을 지키는 방어선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관내 모든 교육기관과 연계해 마약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연중 추진하겠다”며 “부안군을 ‘마약 제로’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부안군은 앞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학부모 대상 교육도 확대해 마약 접근 차단에 대한 지역사회 전체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약과의 전쟁’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금, 부안군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된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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