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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9 ~ 12. 4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미 술 가: 소찬섭 명 제: 내려온 달 재 료: 대리석 규 격: 29x29x68cm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투박한 돌이라 믿기지 않을 유려한 인체는 지독한 고독과 깊은 사유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가슴에 내려온 달은 인간과 자연, 사랑과 꿈, 우수와 고독들을 담은 체험적 실체이자 총체적 상징이다. 그래서인지 진중한 성찰적 사유를 형상화 한 조각들은 섬세하고,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 미술가 약력: 소찬섭은 서울·LA·전주·익산에서 10회 개인전, 커넥트 생성과 전개, 한국·대만 교류전, 탄소와 예술 유기적 집합, 경계를 넘어서 전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의병대장 이석용이 태권도 아트퍼포먼스로 다시 태어난다. 포스댄스컴퍼니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의병대장 이석용’을 공연한다. 국가보훈부와 전북동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포스댄스컴퍼니와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의병장 정재 이석용을 소재로 기획한 보훈문화제 공연이다. 오해룡 포스댄스컴퍼니 대표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며 “지역의 문화 장르인 태권도 아트퍼포먼스를 통해 전북의 인물 ‘의병장 이석용’의 삶을 지역민과 공유해 그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1막 최후의 말’, ‘2막 들불처럼’, ‘3막 을사늑약’ 등 총 9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다양한 계층의 의병들이 격중가를 외치며 일본군과 항전한 이야기를 통해 애국·애족의 정신과 이름 없이 죽어간 의병들을 기억하며 지역에서 일본군과 교전해 많은 전과를 올린 2년 여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또 이번 무대에는 공연예술단체 ‘포스댄스컴퍼니’와 더불어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해룡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의병들의 처절했던 삶을 속도감 있는 장면으로 구성하고, 의병들의 움직임에 태권도 품새와 고난도 격파를 융합하는 등 역동적인 무대 연출을 위해 많은 연구를 거쳤다”며 “역동적인 움직임 속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전북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우리 고장 출신인 이석용 의병대장을 소재로 한 이번 공연이 민족혼과 독립 의지를 퍼트리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며 태권도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문화제는 보훈가족과 보훈대상자를 위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보훈정책의 홍보와 보훈의식 제로, 국민 화합과 연대의 목적으로 열린다. 또 국가적 기념일이나 기념 주간 등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다양한 문화적·예술적 행사와 기념식, 전시회,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소찬섭(54) 작가가 서울과 전주에서 자신의 10번째 개인전을 통해 단단한 내공으로 쌓아올린 작품세계를 대중에 공개한다. 형체를 다듬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작가가 이번에 ‘달빛에 젖은 정(情)’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전시 오프닝 29일 오후 5시. 이어서 12월 7일부터 20일까지는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전시 오프닝 12월 7일 오후 5시. 돌이나 나무를 소재로 작가의 심상을 적극적으로 투영한 조각 작품을 선보여 왔던 작가는 여전히 고전적인 재료와 방법으로 조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대 조각의 경향이 소재와 해석의 측면에서 폭과 다양성이 놀랍도록 넓어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는 교과서적인 작업 방법에 몰두하는 것이다. 작가에게는 석조와 목조가 그만의 심상을 담아내기 적합한 조형언어로 작용한다. 작가는 어느덧 열 번째를 맞이한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며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시의 경우 ‘달빛에 젖은 정(情)’이란 주제에 걸맞게 ‘달’이란 정서를 차용한 석조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술평론가 문리는 “작가의 조각은 인간과 자연, 사랑과 꿈, 우수와 고독들을 담은 체험적인 실체이자 총체적 상징”이라며 “인간이 염원하는 마음으로 달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안해 작가가 작품으로 해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주고와 전북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전북대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개인전 외에도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전북대 미술학과 강사, 온고을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2020-2021)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건지회, 전주 미술 단체 아띠 등에서 회원으로 있으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 ‘동초소리-뎐’을 공연한다. 올해 전주대사습청의 마지막 무대인 이번 공연은 ‘2023 전주대사습청 브랜드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동초소리의 명맥을 이어온 고(故) 오정숙 선생과 고(故) 이일주 선생의 제자 5명이 무대에 올라 동초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실제 무대에는 송재영(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을 필두로 박정선(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김연(제6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최영인(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차복순(제4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등 전국에서 동초소리를 선도하고 있는 뛰어난 소리꾼들이 무대에 올라 각각 동초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들려줄 계획이다. 또 이날 한동엽(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이수자), 김선정(단국대학교 교수) 등 2명의 명무가 특별 출연해 살풀이춤과 태평무를 선보인다. 류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은 “가을 낙엽이 모두 지고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날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주 시민들과 관광객분들께 옛 소리판의 정취를 전하고 싶었다”며 “같은 동초제의 소리 길을 걸어온 다섯 명인이 선보이는 무대에서 동초소리의 멋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전통 문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8회 휘묵회전이 12월 3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선보인다. 28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먹의 향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자연을 주된 소재로 한 문인화 작품 40여점을 새롭게 선보이는데 이명순 지도 강사를 비롯해 고경진, 김미경, 라이현, 성복화, 정경희, 진은숙, 한인순 작가 등 총 26명이 참여한다. 휘묵회는 문인화, 서예, 켈리그라피 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전시에는 전통 문인화를 바탕으로 작가들이 나름대로 채색을 곁들여 새로운 해석과 가능성을 선사한 점이 눈에 띈다. 사군자, 십군자 등의 특정한 형상에서 내면의 본질을 나타내는데 주력했다. 전통적인 절제된 아름다움과 함축된 표현 방법을 먹색으로 구사해놓은 작품들로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기본에 충실한 선과 구도를 통해 작품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창작 기법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휘묵회 관계자는 “먹을 이용한 전통의 멋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공모전과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해 대중과의 친숙한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인화의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면모를 선보이며 전북 문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예술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지역 사회에 더욱 풍요로운 문화적인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무형문화재 제32호 순창민요 ‘순창 금과들소리’의 국가 무형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밝히기 위한 전국학술대회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순창 군립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창군·순창 금과들소리보존회가 주최하며, 전북민속예술진흥연합회·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사)민족문화연구소가 주관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순창 금과들소리의 민요문화 성격과 무형문화재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다. 나승만 목포대 교수의 ‘호남들 소리의 전반적 양상과 순창 금과들소리의 문화적 위상’이란 기조발표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전북민요의 지역적 특성과 순창민요 금과들소리의 무형문화재적 가치’, 강재욱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의 ‘순창민요 금과들소리의 지역적 성격과 음악적 특성’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계획이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익두 교수는 “순창 금과들소리는 우리나라 전국 각 지역 민요의 특성과 음색, 창법 등이 두루 모인 한국 민요의 융합적 소용돌이 현상을 드러내는 독특한 민요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런 특이한 순창 금과들소리의 민요 문화적 특성과 그 국가 무형문화재적 가치를 문학·음악학·민속학·역사학의 측면 등 다방면에 걸쳐 종합적-구체적으로 구명해 ‘순창 금과들소리’를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데에 중요한 목적을 갖는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대표 마스코트 ‘주비’와‘제이비’를 개발했다. 재단은 새로운 마스코트에 △비전과 미션을 지향하는 상징물 △도민과 고객에게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 △‘기본’캐릭터에서 ‘가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캐릭터 △우리나라 전통 오방색을 활용해 남녀노소 사랑받을 수 있는 디자인 등 4기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핵심 가치를 담아냈다.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완주풍류학교가 `처음 그리고 마지막`을 주제로 특별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12월 3일 오후 2시 완주풍류학교 공연동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민간위탁을 해온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올 위탁 기간 만료에 따라 그동안 받은 관심과 참여에 대한 보답으로 기획됐다. 무료 공연이다. 공연은 최석근 단장을 중심으로 11명의 완주풍류공연단이 6년의 여정을 담아 `처음 그리고 마지막`을 주제로 진행된다. 정예은 사무국장의 진행과 함께 국악기로 미리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부터 한국무용, 다과까지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문정일 완주풍류학교장은 “6년 동안 완주풍류학교를 관심과 사랑으로 품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에 어디서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8년부터 완주풍류학교를 수탁 운영해왔으며, 해당 대학출신의 젊은 문화예술인재들과 함께 문화시설 활성화 및 지역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힘을 보탰다.
최근 군산 선유도 해역이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해양 활동의 거점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선유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조사를 한 결과, 간돌검을 포함해 선사시대부터 지속적인 해상활동의 거점임을 보여주는 유물 180여 점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청동기시대의 간돌검과 삼국시대의 토기, 후백제 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들이 대거 발굴됐다.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유물인 간돌검은 돌을 갈아서 만든 칼로, 수중 발굴조사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발견된 부분은 칼날의 일부 조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간돌검의 발굴 소식은 청동기시대부터 선유도 해역의 해상활동이 이뤄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자료로 평가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중국 남송시대에 제작된 백자비문접시와 귀 모양의 고리형 손잡이가 4개 달린 청자 항아리인 청자사이호 등을 근거로 선유도 해역에 중국 고선박이 매장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선유도는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개관(客館)인 군산정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 중국을 오가는 선박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유물은 이러한 사실을 실증하는 자료이자, 선유도 해역에 중국 고선박이 매장됐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고선박과 유물 집중지역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유도 해역은 2020년 수중에서 유물을 목격했다는 잠수사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작년까지 조사에서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여 점을 발굴했다.
전북 출신 배우들과 연출진의 의기투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세대를 뛰어 넘는 가족 간의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낸 단편영화 ‘가도’가 그것이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에서 주관한 영화제작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화 ‘가도’는 28일 오전 11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스카이라운지에서 시사회를 연다. 이날 시사회는 전북 도민 누구나 참여해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은 영화는 살다보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사랑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나아리 회장은 “부모의 부재로 언제나 마음이 공허하고 반항적인 손자를 따뜻하게 돌려놓으려고 노력하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냈다”며 “사춘기를 심하게 겪으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오던 손자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생명과 삶,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주연은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회장이 할아버지 엄익현 역할을 맡았고 손자 엄기주 역은 박민찬 학생(전주예고·3)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주연 학생의 경우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이 이뤄졌다. 영화 속 조연은 학생 1, 2역에 김건영(전라고·2), 이준영(호남제일고·1) 학생이 함께 출연했다. 영화 제작에는 촬영 황길현, 조연출 김지훈, 촬영보조 구건모, 동시녹음(붐 오퍼) 송동준, 스크립터 최정훈, 콘티에 박보영 씨가 참여했다. 이밖에 전문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형아, 프로듀서 나경균·주채연, 제작에 이희찬, 최영신, 이재동, 윤혜솜 씨 등이 참여했다. 나 회장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 영화를 제작한 배우, 제작진이 시사회를 통해 전북 도민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 전북학연구센터는 전북과 제주의 교류를 주제로 28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지포 김구 선생 전북-제주 교류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포 김구 선생은 전북출신으로 제주 판관으로 임명돼 제주도의 명물이자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다 밭담’ 쌓기 정책을 실행한 인물이다. 지포 김구 선생이 고안한 밭담은 주변에 산재한 화산석을 이용해 밭의 담을 쌓는 것으로 농작물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고 강자의 농지 침탈 행위를 단절시킨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발제로는 김순이 제주문화원 전 원장의 ‘김구의 밭담 시책에 담긴 휴머니즘’과 김동호 지포 김구 선생 기념관 관장의 ‘지포 김구 관련 유적을 통한 전북·제주 교류사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제주와 전북의 관련 인물들이 향후 전북, 제주의 교류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전북의 정체성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의 이번 학술세미나가 전북과 제주의 학술교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호 원장은 “전북과 제주의 교류사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인물인 지포 김구 선생과 관련된 세미나가 향후 전북, 제주의 다양한 교류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후원한 김정기 전북도의원은 “문화의 발전에 있어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문화의 전달과 수용이며 지포 김구 선생은 문화의 전달과 수용이란 측면에서 전북과 제주에 상징적인 인물이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포 김구 선생의 유지가 오늘날 전북과 제주에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9일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을 개최한다. 이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유명한 허안나 개그우먼이 출연해 ‘해피 바이러스, 행복의 비밀’이란 주제로 웃음 철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극을 전공한 이야기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후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합격해 ‘개그콘서트’에서 여러 배역을 소화하며 겪은 후일담을 나누게 된다.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과 개그맨의 꿈을 키워나가는 후배들에게는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탈춤과 장구를 배우며 느낀 경험담 등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은 판소리 수궁가와 국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악중주 등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공개모집이 시작됐다. 공모 분야는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비경쟁 부문인 코리안시네마 그리고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 대상 지역공모 부문이다. 이번 공모는 출품 부문에 따라 작품 접수 마감일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 단편 부문은 내년 1월 17일까지이며, 장편 부문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공모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장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극영화·다큐멘터리·실험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단, 올해 1월 이후에 제작이 완료된 영화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 이전에 국내에 상영된 적 없는 코리아프리미어 혹은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이어야 한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연출작만 출품할 수 있으나, 한국단편경쟁과 비경재부문, 지역공모는 감독의 연출작 횟수에 상관없이 공모할 수 있다. 영화 상영시간 기준은 40분 미만은 단편, 40분 이상은 장편으로 구분한다. 지역공모 출품은 전북 지역에 주소를 둔 감독·제작자의 작품이거나 지역 내에 주소를 둔 학교의 재학생 또는 전북 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라면 출품할 수 있다. 또 지역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 부문의 작품과 함께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되어 관객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출품 규정 및 저작권 관리 규정은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품작 접수 또한 온라인 출품 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담당자(submission@jeonjufest.kr, 02-2285-0562)에게 문의할 수 있다.
㈔전통문화마을 전북학교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람예술단의 성과연주회 ‘2023 성과연주회 별숲’이 28일 오후 7시 전주덕진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전석 무료. 총 63명의 예술단원들과 15명의 지도강사들이 노력해 준비한 이번 성과연주회에서 이들은 전주어린이드림국악관현악단의 판소리부의 소리와 국악관현악 연주, 장수 하람예술단의 가야금병창과 군산 하람예술단의 국악관현악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가이자 도예가인 최춘근 씨가 지난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최춘근 조형전’을 열었다.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독거노인이 될락 말락 한 중늙은이의 전시 소식에 시간 늦지 않게 전주에 위치한 우진문화공간까지 장애인 택시로 달렸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 병색이 완연한 할머니 한 분이 아는 체를 한다. 자세히 동공을 줄이고 바라보니 못 알아보게 변한 황순례 교수(조각)여서 반가운 마음에 환담을 나누는 중 오늘의 최 작가를 향하는 말에 애정이 듬뿍하다. "죽다 살아났어. 지금도 병원에 다녀야 하고, 그런데 '우리 춘근이'가 전시한다는데 안 나올 수 없어서" 발걸음을 하셨단다. 마치 막내아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애정이 뚝뚝 흘렀다. 짐작해 보니 최 작가가 대학 시절에 지도교수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 춘근이’라는 말씀이 너무 정겨웠다. 작가는 인사말 앞에 대금을 연주했다. 고독을 벗 삼으려 작업실에서 혼자 연습했을 것을 생각하니 콧등이 시려왔다. 내장산 가는 길에 있는 그의 집 겸 작업실에 두어 번 방문한 일이 있었다. 마당을 정리한다고 해봤자 조각가의 집이라 옛 작품이 파손된 것까지 마당 구석에 널려있어 정갈하지는 못했다. 한번은 작업실 앞 마당에서 소주 파티를 하는데 작가들 특유의 정갈치 못하고 부실한 대접을 기억한다. 가게에서 파는 과자부스러기로 마른 흙이 묻어 있는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마셨던 것 같다. 혼자 살고 있어 더욱 커 보이는 마당이 넓은 집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독거노인’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나 보다. 평소 조용하고 그윽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 이날 개막식만 해도 다른 전시회보다 두어 배는 손님이 더 있었다. 최태근이라는 친형이 도예가여서인지 평소 조각 말고도 도자기를 많이 제작했다. 집에 가보면 조각가인지 도예가인지 분간을 못 할만큼 이 두 가지에 모두 열심히 했다. 아마 도자기로는 육신의 양식을, 조각으로는 영혼의 양식을 구했던 것은 아닐지 생각된다. 이번 전시의 차림새만 봐도 조각에 소조, 도자기까지 소화해 냈다. 재료가 나무이면 밖에서 안으로 깎아 들어가야 하는 조각이고 테라코타는 안에서 밖으로 살을 붙여가야 하는 소조이다. 목조와 테라코타, 도자기가 함께 있었다. 표정과 스토리텔링 또한 다양하여 스스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깎아내는 거야 자신의 의지로 되지만 테라코타와 도자기는 최종적으로 불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집에 가스가마 인지 전기가마인지는 잊었으나 가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테라코타 흙과 도자기 흙이 같은 종류인지는 모르겠으나 흙을 치대고 제작하고 굽는 것까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고독하게 일하는 것을 보며 브랑쿠지의 작업실 벽에 걸려 있었다는 문구가 생각난다. "네가 예술가임을 잊지 말라.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주문하고 노예처럼 일하거라." 혼자 일인삼역을 해야만 한다. 물론 모든 미술가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최춘근 작가에게서 그것을 느끼게 되는 까닭은 혼자 살기에 고독하게 느껴져서일까? 나는 오늘 아름다움을 보았다. 즉 개성을 보았다. 최 작가는 모방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고독해서, 자유로워서 더 남의 것을 빌리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우직함을 보았다.
문명의 교차로였던 백제문화를 귀로 듣는 춤, 눈으로 보는 음악으로 재조명한 무대가 펼쳐진다. (사)금파춤보존회는 오는 30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총 2차례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백제 아리랑 2-대지로의 귀환’를 공연한다.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 주최‧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백제의 이미지를 춤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백제 유민의 후손으로 사막과 초원을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 ‘모랑’이 푸른 매 ‘쿠치’가 전해 준 신비의 방울을 얻게 되며 시작한다. 이어 백제의 기악무를 비롯해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왕궁리 유적, 사리장엄구 진신사리의 유물은 물론, 타클라마칸 사막과 파미르고원을 넘어 천년 서사의 영토 극동 시베리아를 지나 푸른 강역 한민족의 고향 바이칼 등을 담아내며 백제의 문화를 재조명한다. 애미킴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은 “동용봉봉래산향로, 왕궁리 유적 등 백제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상징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상상의 백제를 구상해 왔다”며 “그렇게 차곡차곡 실마리를 쌓으며 역사성과 대중성, 축제성을 모티브로 문명의 교차로였던 백제 문화를 재조명한 대서사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우리 고장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무용의 세계화에 이바지해 오고 있는 금파춤보존회가 오랜 침묵을 깨고 올리는 이번 공연에서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부활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원 금파아트센터 센터장은 “백제는 푸른 바다를 누비며 문명의 교류에서 당당하게 중심에 섰지만, 쇠락의 그늘은 대륙에 이르러 짙어만 갔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백제를 담은 상상과 함께 멀어졌던 유민들의 슬픈 신화를 연결하고 백제의 숨결과 음율로 백제의 장엄한 귀환을 돕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4년도 수능수험표 지참시 무료입장 등 학생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티켓 예매는 나루컬쳐(R석 5만 원, S석 3만 원)를 통해 가능하다.
인물이나 사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캐리커처. 과거에는 세태를 풍자하는 역할을 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사회적 이슈를 촌철살인으로 표현하는 그림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청목갤러리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5회 한국캐리커처작가협회(코스카, KOSCA) 캐리커처 전시를 진행한다. 한국캐리커처작가협회는 캐리커처 작가의 권익 보호와 문화 발전 및 작가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캐리커처의 문화 증진 확대를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비영리 교류단체다. 이번 전시는 ‘2023 핫이슈’란 주제로 김경민, 김완, 서률, 장용수, 최지혜, 표지원, 하태룡 작가 등 총 66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올 한 해 동안 핫이슈가 됐던 인물이나 드라마, 영화 속 캐릭터 등을 캐리커처로 표현하고 우리 시대의 삶을 비춰보는 작품 66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작가들이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인 표현방식으로 다양한 재료와 주제로 넓은 범위의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했다. 작가들은 1년에 한 번씩 다같이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하도록 컨벤션 축제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캐리커처 축제인 일본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해외작가들과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청목갤러리 관계자는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며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영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 1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삶의 의미와 존재 가치에 대한 탐구를 작품 속에 투영해놓았다. 잃어버린 길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저항이라는 작가. 작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삶일지라도 작업 활동을 통해 작품 속에서 처절하게 길을 찾아 나섰다. 군산대 미술학과와 전남대 대학원(서양화 전공)을 졸업한 작가는 개인전 외에도 서울, 광주 등지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을 진행했다. 수상 경력은 여수사생대회 대상, 온고을 미술대전 특별상, 전북미술대전 특선, 춘향미술대전 입선 등이 있다. 현재 전주미술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미협, 전북수채화협회, 물빛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소재호 시인(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이 시 ‘노루귀’를 통해 제60회 한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26일 제60회 한국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인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그는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전주 완산고 교장과 전북문인협회장, 석정문학관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이명의 갈대> 등 7권이 있으며 50여 편의 평론을 남겼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3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지난 2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제31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에는 문학 부문에 임명진 전북대 명예교수, 음악 부문에 송화자 국악인이 선정됐다. 이들은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비를 2000만 원을 받았다. 목정문화상은 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도내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지만, 올해 미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발굴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문화예술계 인사,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과 함께 목정문화재단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북고교생목정미술실기대회 공모전' 입상작 전시와 제14회 전북고교생 목정콩쿠르 수상자 연주회 등 31회를 맞이한 목정문화상을 자축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김홍식 재단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북 문화예술 발전의 큰 틀과 지평을 열어가는 길에 목정문화재단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정문화상을 비롯한 3개 부문 청소년대회와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정문화재단은 무주 출신의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예향의 고장 전북의 향토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설립 운영했다. 2013년 목정 선생이 작고한 뒤 그의 아들인 김홍식 이사장(전북도시가스 사장)이 도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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