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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가수겸 작가 조영남 초대전

가수이자, 화가, 에세이스트 조영남 작가가 남원에 떴다. 바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특별한 시리즈 전시 <예술편력> 전의 세 번째 전시에 그가 초대됐기 때문이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김병종처럼 다양한 예술 장르에 두각을 나타낸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모색해보려는 접근법으로 2019년부터 <예술편력> 시리즈 전시를 선보여 왔다. 이에 이번 세 번째 전시에는 다소 도발적인 가수이자 화가, 에세이스트로 알려진 조영남이 초대,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다양한 예술세계가 담긴 작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이어지며, 서울 세빛섬 애니버셔리 갤러리에서는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이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조영남의 음악, 미술, 문학 세계를 아울러 조명하는 공간이다. LP 커버들과 출간했던 도서들, 그밖에 에세이 초고들은 그간 조영남이 활약해온 넓은 예술 영역을 보여준다. 제2부에서는 1960년대부터 60년간 그려온 대표 연작들이 전시되며, 제3부는 조영남과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조영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드디어 나는 전시회다운 전시를 하게 됐다”면서 “누가 믿을까 싶지만, 수백 번 넘게 국내나 국외에서 전시를 해봤지만, 메이저 화랑 전시가 아니었다. 게다가 6년간 재판도 받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누가 평생 어느 전시가 인상 깊었냐고 질문한다면 단연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시라고 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미술관(남원시 함파우길 65-14)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 전시·공연
  • 신기철
  • 2023.11.09 16:58

삶의 가치에 대한 탐구⋯목천 정병렬 시인 '시가 나를 불렀소'

“개구리가 울었던 섬진강 오늘은 무엇이 우는가/ 내일은 또 무엇이 울 것인가 독도 전라도/ 태극의 담론은 강물이라서 끝이 없소/ 점 하나는 태극점이요, 둘은 태극선/ 셋은 태극방이니, 서로가 집을 짓고 사는 거라오/ 만발을 꿈꾸는 물방울마다 태극의 분모로 만유의 분자를/ 낳고, 온 누리를 통섭하는 자랑스러운 주인이지라우/ (중략) 전라도 독도 고고한 섬진강 울어머이 강물!” (시 ‘생명의 물방울 태극이 흐른다’) 목천 정병렬 시인이 8번째 작품집 <시가 나를 불렀소>(인간과문학사)를 펴냈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목천 정 시인의 시집 ‘등불하나가 지나가네’, ‘외롭다는 것’ 등 그간의 발자취와 함께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이운룡 시인 등 도내 문인들의 평론이 담겨있다. 실제 책은 ‘제1책 목전의 시 이야기/ 시와 시론’, ‘제2책 전라 정신/ 생명의 정신’, ‘제3책 온 누리 태극론/ 형평과 안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 누리 생명의 정신·형평과 안전’을 주제로 삶의 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정 시인은 초대사를 통해 “목천(沐川) 시냇물이 수평을 찾아서 흐르듯, 세상만사가 형평의 평온을 찾아서 어디로 흘러가는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이는 디지털 드론이 날고, AI와 챗GPT 찰나로 온 우주를 통섭한다 해도, 어머니의 품안 같은 포근함을 찾아서 흐르는 것은 자연 강물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과 극, 양극화를 치닫는 현실에서 ‘형평의 저울대’ 수평을 찾아서 먼지든 물방울이든 얼싸덜싸 서로를 감돌아 흐르는 나, 목천 한 줄기랑 휘감아 돌고 돌아가는 길이라 금묵산의 ‘형평성을 유지하는 저울대’를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창 출생인 정 시인은 순창농고를 졸업해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등불 하나가 지나가네>, <물길어가는 새떼들>, <설원에 서다>, <붉은 지폐와 야근수당> 등이 있다. 그는 표현 신인작품상과 전북시인상, 전북문학상, 중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11.08 17:45

김계식 시인, 시집 '농익은 체념 한 폭' 출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다/ 가장 낮은 자세로 터 잡고 앉아/ 주는 것 안기는 것/ 어느 하나 손사래 치는 일 없이/ ‘받아’안는‘바다’/ 세찬 해일(海溢)로 해변을 덮치는 건/ 성난 폭풍의 흘림에 ᄈᆞ진/ 한순간의 일탈일 뿐/ 본연은 언제나 평온이다/ 나 오늘도/ 그런 바다가 되고 싶어/ 푸른 빛 묵도를 드리고 있다” (시 ‘바다’) 김계식 시인이 33번째 시집 <농익은 체념 한 폭>(인간과 문학사)를 출간했다.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돼 75편의 작품으로 시인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시 잡지 <월간 See 시 117호>에 소개된 ‘굴절의 시대를 살아온 서사적 서정시인 김계식’과 관련한 내용도 수록돼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김 시인은 “문득 33이라는 숫자에 맞닥뜨리자 그럴싸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순전히 서수(序數)로서, 서른세 번째 시집 출간이라는 의미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월간 See 시 117호에서 소개된 내용을 알리기 위한 뜻을 담아 이 시집을 출간하게 됐으니, ‘덧붙이는 글’을 담기 위한 본문이 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김 시인의 시 전편을 살펴보면 정밀하게, 성실한 그의 삶의 궤적인 듯이 읽혀진다”며 “자연은 회화적으로 묘사되고, 인간은 생동하는 서사의 이야기로 엮어진다”고 평했다. 한편 김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완주문인협회, 한국미래문화연구회, 전북PEN클럽, 한국창조문학가협회, 두리문학, 표현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한국예술총연합회장상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사랑이 강물되어> 등 총 27권과 신앙시선집 <천성을 향해 가는 길>, 단시집 <꿈의 씨눈> 외 1권, 시선집 <자화상> 외 2권, 성경전서 필사본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11.08 17:45

김성철 시집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출간

저당 잡힌 것처럼 살아가는 삶 속에 느낄 수 있는 여유란 있을까. 그것은 너무나 사치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바쁜 생활 가운데 현대인에게 쉼표 같은 휴식이 될만한 시집이 나왔다. 김성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백조)가 출간된 것이다. 이번 시집에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시인의 시편들을 읽노라면 몸을 움츠리게 하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을 덮고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당신 탓이라뇨/ 쓸데없는 자책은 하지 마시길/ 때론 옮아오고 앓아누워도/ 공명 있는 목소리/ 그 덕에 개운죽은 비음 따라/ 뿌리 내려요/ 뿌리는 유리병 크기만큼 동심원을 그리는 걸요// 당신도 뿌리내려도 좋습니다/ 나나 당신이나/ 아픈 건 마찬가지니까요”(시 ‘감기’ 중에서) 가끔 시인은 창가에 은은하게 비치는 달빛조차 납입 고지서처럼 팍팍하게 느껴지는 일상이면 잠시 눈과 마음을 시를 쓰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자신을 현실세계의 세입자라고 표현하며 이렇게 시를 썼다. “풀밭이란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나는 흔한 풀이고/ 흔한 풀이 받는 달빛이고// 달빛이 세리가 되어/ 허락되지 않는 세금을/ 징수하는 일// 나는 현세의 세입자”(시 ‘풀밭이란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중 일부) 이병철 문학평론가는 추천사에서 “순간적인 시대에 세 들어 살면서도 아득한 영원을 노래하는 시인의 시가 바로 그 달빛이다”고 밝혔다. 군산 출신으로 200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시인은 시집 <달이 기우는 비향> 등을 냈으며 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1.08 17:44

가을 운치 '가득'⋯표현문확회 통권 88호 발간

표현문학회가 <표현> 제8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가을의 운치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다양하게 수록됐다. 고성현, 권남희, 김사은, 김여울, 박동수, 배공순, 이금영, 이정선, 이종희, 이희근, 장병호, 전하연, 주현진, 최병륜, 최연실, 황숙 등 16명의 수필가의 작품을 특집으로 엮었다. 이어지는 특집에서는 김남곤, 김남희, 김미순, 김미정, 김예태, 김정원, 문두근, 박석구, 송하진, 이원철, 장교철, 정관웅, 정군수 작가의 신작시를 발표했다. 신인 문학상 당선 작품으로 시 부문 강명희·최영임 시인의 출품작 6편을, 시조 부문에서는 박향순 시인의 출품작 3편, 수필 부문에서는 윤재경 작가의 출품작 2편을 실었다.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은 권두언 ‘풍행수상(風行水上)’을 통해 “풍행수상이란 바람이 물 위를 가는 것으로, 바람이 물 위를 스칠 때 일어나는 파랑은 제 나름의 규칙이 있어 흩어지나 어지럽지 않아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수많은 문학가와 철학가가 이 구절에 영감을 받아 문장을 짓는 도리와 글의 미학적 의의를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인과 성인의 경서(經書)를 스승으로 삼고’ 자연스럽게 문(文)을 이루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표현>에서 올가을 한나절 쉬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11.08 17:4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작가, 서철원 '달의 눈물'

동북 면의 시골 무사였던 이성계는 고려를 지키는 장군이 되었다가 새로운 나라 조선을 개국했다. 그 격동의 시간을 그는 어떻게 견뎠을까? 그의 마음속에 수없이 요동쳤을 욕망과 두려움과 흔들림이 궁금해서 경기전에 있는 태조 이성계 어진을 보러 갔다. 우리 전통 초상화는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했고, 겉모습뿐만 아니라 인격과 내면까지 그려야 한다고 했으니 어진을 꼼꼼하게 뜯어보면 뭔가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어진 속 태조는 푸른색 곤룡포와 익선관을 쓰고 있었다. 귀밑머리와 수염이 하얗고 눈썹 위 사마귀까지도 고스란히 그려낸 걸 보니, 본 모습 그대로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었어도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운동자는 흔들림이 없었고 굳게 다문 입술은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듯했다. 하지만 초상화만으로 그의 내면을 짐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헛헛한 마음으로 하릴없이 돌아왔을 때 서철원 작가의 <달의 눈물>을 만났다. 작가는 고려 시대 무신의 난(1170년)부터 태조 이성계의 죽음(1405년)에 이르는 긴 시간의 서사를 소설 속에 담았다. 200년을 훌쩍 넘는 시공간을 물 흐르듯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전개와 굽이굽이마다 피어나는 이야기가 감탄스러웠다. 칼과 한 몸이 되기를 바랐던 이성계는 홍건적을 물리치고 공민왕에게 ‘무신의 달’이라는 별호를 받는다. 고려라는 세상을 비추는 한 줄기 희망 같은 달이 이성계였다. "무신 이성계의 앞날은 무겁고 가혹했으나 별호가 품은 달의 품성은 무사와 상반된 부드러움과 온화함을 품고 있었다. 이성계는 아늑함을 딛고 칼끝처럼 일어서는 무사의 몸을 달의 감성으로 잠재울 줄도 알았다." 작가는 칼과 한 몸이 되고 싶었던 이성계의 열망과 고뇌를 절절한 문장으로 되살려냈다. 문장으로 만들어가는 사유의 세계가 매력적이어서 절로 몰입이 되었고,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을 파고드는 문장에 빨려들어 수없이 밑줄을 그었다. 혼백을 앞세워 이성계의 꿈속으로 들어온 견훤이라든가 흡혈 무리를 쓸어내는 바람의 사제, 정몽주의 딸인 시간을 삼킨 아이 누오는 또 하나의 축이 되어 작품을 이끈다. 그들이 주는 긴장감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었고 신비로워 자꾸만 눈길이 갔다. "백제든 고려든 한 자락 땅에서 나고 자라며 무너진들 다시 들어서는 게 나라인 것이지. 그것을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이승에서 허비했어." 책을 덮으면서,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새로운 나라 조선을 연 것은, 무너진 백제를 추억하는 견훤의 말처럼, 달이 기울면 다시 차오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은영 동화작가는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통일 동화 공모전과 이다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공동수상),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책 깎는 소년>,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 <열 살 사기열전을 만나다>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3.11.08 17:39

탄생 100주년 맞은 발탈·가야금산조 명인, 공연으로 만난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作故) 명인의 삶과 예술을 회고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2023 명인오마주-박해일·성금연’편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명인에게 기·예능을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이다.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 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발탈’보유자 박해일(1923~2007)과 ‘가야금산조 및 병창’명인 성금연(1923~1986)을 회고하는 무대로 준비됐다. 먼저 10일, 11일 오후 7시 30분 ‘명인오마주-박해일’편이 열린다. 박 명인은 초대 ‘발탈’ 보유자인 조하소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아 이후 ‘발탈’ 복원에 참여했으며, 1996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의 생전 기록영상과 구술자료, 사진, 음원 등을 토대로 한평생 발탈의 복원과 전승에 힘썼던 명인의 삶을 연극과 음악으로 재구성한다. 특히 박 명인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발탈 보유자 박정임과 조영숙이 출연해 제자들과 함께 박 명인의 삶과 발탈의 역사를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이어 24일과 25일 오후 4시에는 ‘명인오마주-성금연’ 편이 펼쳐진다. 성 명인은 ‘성금연류가야금산조’ 유파를 형성했고, 12현 가야금을 개량한 15형 가야금을 고안했었다. 이날 공연은 성금연의 딸 지성자(전북 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를 포함한 직계 자손과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선보인다. 또 이날 윤중강 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며, 각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1.07 17:11

2023 전주 쇼핑 페스타, 10~12일 전주 오거리 광장서 개최

전주시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오거리 광장과 객사 일대에서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3 전주 쇼핑 페스타’를 개최한다. 재단에서는 전북 쇼핑트래블라운지 운영,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발굴 등 전주 원도심으로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의 상징적인 공간인 오거리 광장에서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 3일간 진행될 ‘전주 쇼핑 페스타’의 주요 일정은 인플루언서 활용 업체별 라이브 방송, 관객 참여형 무대 공연, 시식 및 체험 홍보부스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해 모든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기대평 이벤트, 객사 내 상점 결제 영수증 이벤트, 거리 NPC 이벤트, 경품 스크래치 카드 증정 이벤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재단은 ESG 실천 및 주변 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대중교통 방문 이벤트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주 쇼핑 페스타’에 참여하고 탑승한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행사”라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 및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페스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1.07 17:11

제11회 전주문학상 본상·문맥상 수상자 발표

제11회 전주문학상 본상 수상자에 유대준 시인이 선정됐다. 또 문맥상 수상자에는 이영주·조윤수 수필가가 이름을 올렸다. 전주문학상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작품집과 전주문인협회에 기여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기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전주문학상은 전통적으로 문학성과 문단 활동 성과를 같이 평가해 왔다”며 “올해 역시 우리 지역 문단을 이끌어 온 공로와 수준 높은 문학성으로 창작에 지치지 않고 매진한 문학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대준 시인은 완주 출신으로 1993년 문학잡지 <문학세계>로 등단해 30여 년 활동해 온 중견 시인이다. 그는 전북시인협회장과 전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주문화재단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저서로는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춤만 남았다> 등이 있으며, 전북시인상, 해양문학상 대상, 전북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영주 수필가는 진안 출신으로 1997년 <지구문학>, 1999년 <시와산문>으로 수필 추천이 완료돼 문단에 나왔다. 그는 녹색수필상과 한국예총전주지회에서 공로상을 받았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시와산문문학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간을 품다>가 있다. 경남 진주 출생인 조윤수 수필가는 2003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수필과비평 문학상과 제1회 완산벌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의 차마고도>, <세종도서 문학나눔>, <바람의 커튼> 등이 있다. 한편 제11회 전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11.07 17:10

최명희문학관, 11일 ‘전라북도 문학 명소를 찾아서1‘ 세미나

전북의 문학 명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펼쳐진다. 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최명희문학관과 얘기보따리 주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문학세미나 ‘전라북도 문학 명소를 찾아서1 남원시·완주군·임실군·순창군’이 그것이다. 11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발표 및 종합토론 등 4부로 이뤄진다. 전북 14개 시·군 문학 명소 찾기의 출발점이기도 한 이번 세미나는 1부에서 ‘문학의 본향 전라북도’를 큰 주제로 문신 문학평론가가 ‘전라북도 문학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이 ‘남원시·완주군·임실군·순창군의 문학 명소 115곳’을 발표한다. 2부는 전북을 글에 담은 문학인의 이야기로 지역과 연관된 장현우 시인, 유수경 동화작가, 김도수 수필가가 맡는다. 3부는 남원시·완주군·임실군·순창군 등 4개 시·군에서 뽑은 115곳의 문학 명소를 김근혜 동화작가가 초등학생·청소년·연인·가족 등을 주제로, 문 평론가는 계절·풍경·마을·자연·감성 등을 주제로, 최 관장은 역사·예술·인물·시설·문학비 등을 주제로 소개한다. 4부 종합토론은 ‘문학을 통한 전북의 재발견과 문학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최 관장은 “전북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이 끊임없이 나오기에 전북의 문학 명소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더 깊고 넓고 세밀한 연구와 취재로 14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문학 콘텐츠를 찾아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4-0570)로 문의하면 된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1.07 17:10

이관웅 명인이 전하는 아쟁의 멋과 맛…전통음악 발표회 ‘초심'

아쟁 명인 이관웅이 8일 오후 4시 전주대사습청에서‘초심(初心)’울 연주한다. 전주대사습청이 주최하고 한푸리가무악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날 공연에서 이 명인은 동편제 소리를 바탕으로 섬세하면서 굵직한 아쟁의 성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이 명인은 장단별로 다양한 청(본음)의 변화와 개방현을 눌러 표현하는 가락을 위주로 구성된 김일구류 아쟁산조와 민요‘흥타령’등을 준비했다. 특히 10여 명의 제자와 꾸미는 무대에서는 그의 삼남인 이규영(15) 군과 함께 아쟁산조 합주를 선사하며 아쟁의 멋과 맛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 명인은 “어릴 적 제 눈에 빛이 나던 아버지는 지금도 여전히 빛나고 크게만 느껴진다”며 “그렇기에 아버지의 후배로서 이번 무대가 두렵게 느껴지지만, 가족의 힘을 모아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을 꾸며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관웅 명인은 어려서부터 부친인 고(故) 이성진 선생에게 국악 교육을 받았으며, 그 후 김일구 선생에게 아쟁을 배웠다. 또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장원과 제20회 전국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아쟁 외에도 작곡과 지휘에도 깊은 내공을 쌓으며 작곡과 연주가로서의 위치를 굳혀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1.07 17:10

전통을 기반으로 전하는 퓨전음악⋯백은선 가야금 연주자 독주회 ’경계를 넘어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색다른 창작곡을 한자리에서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전주를 찾아온다. 백은선 가야금 연주자가 7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전석 초대. 먼저 이날 동서양 퓨전 무대의 문을 열 무대는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로 안태상 기타리스트와 합을 맞춘다.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는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녔으며 가락의 짜임새가 치밀해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가야금과 기타가 함께 전하는 이번 무대에는 전통의 경계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연주자의 의도를 담았다. 이어 가야금 선율을 필두로 비올라, 장구 등 여러 악기들로 보완, 대조, 융합의 모습을 ‘Intertwined(뒤얽히다)’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Intertwined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각 문화권의 현악기들이 음악적 전통과 악기들의 경계를 허물며 색다른 느낌의 전통을 전한다. 세 번째 무대 역시 25현 가야금과 함께 비올라가 연주되는 무대로 ‘Green&Red(초록&빨강)’가 연주된다. 녹색과 적색에 대한 작곡가의 시각과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전반부에는 녹색, 후반부에는 적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4년 일본 전통악기 고토를 위한 음악인 ‘소나무’가 우리의 선율로 펼쳐진다. 음계 구조나 선율 진행에 있어 일본 전통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기타가 함께 연주돼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의 자연주의적 본능과 욕망을 나타낸다. 마지막 무대는 ‘Sanio(사니오)’로 전통적인 산조의 장단을 따르면서도 바로크시대 콘체르트 그로소의 독주자와 합주 연주로 대화적 형식을 취했다. 백 씨는 “전통을 좋아하고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 공연을 진행해 왔다”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 국가의 ‘경계’ 등을 허물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악을 더 쉬고 재밌게 편곡해 선보이는 등 젊은 층도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씨는 현재 퓨전그룹 오감도 멤버, 바람의 악사 대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강사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1.06 17:41

쿼터그룹 창립 40주년 정기전, 7일부터 청목미술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을 향해 진지하게 품고 있는 고민과 성찰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쿼터그룹이 40번째 정기전을 연다. 7일부터 1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쿼터그룹의 묵직한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적인 방식으로 전북 유일의 설치미술 단체인 쿼터그룹은 꾸준한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에 화두를 던졌다. 지난 1982년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채로 군산대와 원광대, 전주대 등 지역 안에서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모여 1년여 간 치열한 토론과 협의 끝에 1983년 그룹을 이루게 됐다. 당시에 선기현, 육심철 작가 등이 주축으로 장르를 탈피한 혼합 매체로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확장했고 시간이 지나 채우승, 홍선기 작가 등 젊은 세대가 함께 나서서 현대미술의 다변화를 모색하는데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쿼터그룹이 이제 혈기왕성한 청년기를 지나 세상에 미혹되지 않을 불혹(不惑)을 맞게 됐다. 어느덧 올해로 창립한지 40주년을 맞이한 쿼터그룹은 전주 등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대미술의 이해와 확산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강원, 경기 등 다른 시·도 지역과의 교류전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당시엔 생소하게만 여겨졌던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야외 설치 작품 등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과 변주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김용수, 서희석, 선기현, 심홍재, 이우평, 이정웅, 장광선, 전철수, 한규암 작가 등 총 9명이 참여하게 된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젊은 감각을 발휘함과 동시에 원숙한 화풍과 시도를 덧입힌 평면, 입체 작품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중심의 현대미술 확산으로부터 지역에서의 반향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와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전북 미술의 경향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06 17:4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