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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화단의 거목 청곡(靑谷) 권병렬(權炳烈) 화백이 지난 1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100세. 고인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 KBS전주방송총국 갤러리에서 100세 기념전을 개최한 터라 지역 문화예술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에 고인은 전주시 인후동 자택에 거주하면서 인근의 아중저수지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폐 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성남에서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전북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은 전국한지공예대전 대회장, 한국예총 전주지회장(초대 회장), 한국미술협회 고문, 전북예총 고문,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창작을 위해 힘써왔다. 주요 전시 활동으로 일본 히로시마 미술관 초대전과 파리 NIZODO 갤러리 초대전, 한국회화조명특별초대전(광주비엔날레), MBC(전주, 여수) 초대전 등 다수의 기획·단체전과 개인전 등을 열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추초(秋草)’ 등이 남아 있기도 하다. 특히 고인은 초대 전주예총 회장을 맡으면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을 위해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원로로 존경을 받아왔다. 전북 미술계 1세대로 오랜 세월 문화예술인으로 영위한 삶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청아하고 담백한 화풍을 선보임으로써 후배들에게 영감을 줬다. 고인의 막내딸인 유족 권혁주 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림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진념이 매우 강하셨다"며 "49재인 오는 7월 28일 아버지의 고향 익산에서 가시는 길을 추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루며 지내는 현대인에게 사회에서 완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은 집이다. 최수미 작가가 수많은 ‘집’의 형상 중 ‘골목’과 ‘주택’, ‘자연’ 등에 집중해 관람객에게 휴식을 전한다. 최 작가는 다음 달 1일까지 갤러리 숨 개관 10주년 기획 초대전 ‘플랫폼 어게인’의 8번째 주자로 전시장을 꾸민다. 그의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흙으로 800도의 초벌 과정과 1240도의 재벌, 그 뒤 1240도의 삼벌 과정을 거친 도자기로 깔끔한 흰색 주택부터 알록달록한 개성을 지닌 집을 표현한다. 작가는 “어렸을 때 보고 자란 시골집 풍경과 자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며 그때만큼 쉼이라는 감정이 다가온 적이 없었다”며 “이번 전시 작품으로 쳇바퀴도는 일상 속 우리가 돌아갈 공간인 ‘집’으로 휴식을 나타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로 영감을 받는 곳은 전주에서 군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들”이라며 “실제 농가들이 지닌 빛바랜 색채와 낡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실제 최 작가의 작품은 언젠가 거닐어 본 적이 있는 길목과 같이 느껴지는 등 친근감이 풍겨진다. 또 입체적인 표현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과 하나의 군집을 이루는 주택 속 제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 집 등 작품 하나하나를 음미해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 작가는 “집은 누군가에겐 휴식을 위한 공간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일탈하고자 하는 공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제가 집을 보고 느끼는 휴식을 감정을 관람객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원광대 도예과를 졸업해 국립 서울산업대학교 도예과에서 대학원을 마쳤다. 원광대학교 조형미술과를 박사로 졸업했다. 또 작가는 ‘2022 우진작가전’, ‘한국공예협회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27일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에서 운영 중인 맛손클럽의 수료식은 이날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맛손클럽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처음 결성됐다. 이번 맛손클럽 3기는 모집인원의 3배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0주에 걸쳐 운영돼 왔다. 맛손클럽은 정혜경 교수의 ‘전주음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 조정형 명인의 ‘전주 전통주 이강주’,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전주 식재료를 활용한 일품요리’ 등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전 기수와 비교해 이강주, 부각 등 지역의 고유 음식을 만들어 보는 조리 실습을 강화했고 전라도 식문화 탐방도 진행, 강좌 구성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맛손클럽은 지금까지 총 7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내 음식과 관련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음식 인프라 확장에 기여해 오고 있다. 김도영 원장은 “지역의 식문화 보존과 발전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전주시민들로 구성된 맛손클럽이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어 뜻깊다”며 “한식창의센터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 진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맛손클럽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한식창의센터는 맛손클럽 수료생을 대상으로 30년 경력의 이보은 요리연구가와 함께하는 ‘맛손클럽 미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그림으로 조명되고 있는 미술 장르 중 하나가 민화다. 20년 전 민화의 매력에 푹 빠져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경숙 작가가 '민화의 진미(眞美)'란 주제로 KBS전주방송총국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지난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5번째 개인전을 마련했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에서 상상의 세계를 함축시켜 놓은 듯 자유로운 채색과 격식 없는 구도로 표현의 다양성을 갖춘 민화를 선보였다. 작가는 서예, 한국화, 문인화, 사군자, 한지공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쌓은 기량과 열정을 민화에 쏟아 부었다. 특히 전시에 선보인 작품 '태평성시도'는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한 공력과 특유의 세밀한 묘사력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완성도 높은 수작이란 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태평성시도'를 비롯한 '풍속도', '책가도', '일월도', '모란도', '십장생도' 등 30여 점의 전통 궁중 민화 작품을 병풍, 액자, 족자, 가리개 형식으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민화대전 최우수상, 김삿갓문화제 전국민화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KBS갤러리(전주시 완산구 마전중앙로 30)는 2017년 개관한 이래 총 30여 회 전시를 진행했으며 지역예술인 및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향유 사회공헌 서비스로 도민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공사 창립 50주년과 KBS전주 방송 85년을 맞아 연중 기획으로 각종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밴쿠버 국제 독립 영화제 등 전 세계에서 53개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그대 어이가리>가 전주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KBS 전주 사회봉사단과 효경 노인사회복지관은 지난 26일 전주시네마타운 극장에서 ‘그대 어이가리’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에는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영화 재상영 문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열 감독과 장태훈 배우를 비롯해 24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완주군 소양면 등 지역을 활용한 이번 영화는 국적 불문, 성별 불문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누구나 맞게 되는 죽음을 주제로 다룬다. <그대 어이가리>는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노부부의 남편 ‘동혁’과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연희’를 통해 모든 인간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과 죽음에 대해 돌이켜보게 한다. 극 중 사위역을 연기한 장태훈 배우는 “결혼을 하지 않은 입장에서 장모님을 잃은 슬픔을 연기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의논하며 이번 작품에 임했다”며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지만 사위와 딸 등 젊은 세대의 역할도 등장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의 연출은 맡은 이창열 감독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를 소재로 죽음을 다룬 영화다”며 “실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500만여 명이 되는 사회 속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를 연출했다. 또 영화 속에서는 상여문화와 안락사 등을 다루고 있어, ‘죽음’이라는 결과로 ‘좋은 인생의 끝’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영화는 전주 국제 영화제 공식 초정, 마드리드 예술 영화제 세미 파이널 등에 진출했다. 또 제2회 할리우드 국제 골든 어워즈 국제 장편 영화 최우수 작품상 등 총 53개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사랑 노래 일색의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우리가 미처 잊고 있었던 혹은 관심 갖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들을 노래로 선사하고 싶습니다.” 27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그치고 햇빛이 내리 쬔 무더운 날씨에도 변함 없이 노래 연습을 하는 전주 출신 뮤지션‘이상한계절’의 리더 김은총의 당찬 포부다. 김은총, 박경재로 구성된 모던포크듀오 이상한계절은 최근 사계절 연작 미니앨범(EP) 시리즈 ‘여름’을 발매했다. 그리고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움츠려들었던 날개를 펴고 지역 무대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한계절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봄’을 시작으로 이번에 마지막 ‘여름’까지 사계절 시리즈를 비로소 완성했다. 특히 첫 미니앨범 ‘봄’에 수록된 곡 ‘좋다’는 tvN ‘아홉수소년’, SBS ‘룸메이트’ 등에 삽입돼 뮤지션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디지털 싱글 ‘키스하지말걸’, ‘빈센트연가’, ‘그대로도 괜찮아’, ‘와줘요 달빛’, ‘전주에 가면’ 등으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 기획사 위주의 엄혹한 음반 시장에서 이상한계절은 평소 ‘사회를 바꾸는 음악’이란 포크 뮤지션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오고 있다. 이른바 ‘지역음악 자급자족’을 기치로 내걸고 음악적 고향인 전주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 무대에서 들꽃처럼 성장하는 중이다. 사실 이상한계절은 4인조 밴드였다. 김은총씨는 “지난 2011년 3월 4인조 밴드 이상한계절로 첫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박경재를 만나 지금의 듀오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봄’을 시작으로 꾸준히 계절을 노래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 덕분이다”고 밝혔다. 이상한계절은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으로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이상한계절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30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음반 발매를 기념한 공연도 연다. 이날 ‘환절기 음감회’란 주제로 여름 노래 5곡을 첫 공개하는 쇼케이스 형태로 꾸며진다. 김은총씨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미니앨범 ‘여름’을 발매할 수 있게 됐는데 이번 노래를 듣는 팬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한계절의 공연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7일까지 강성숙 작가의 첫 개인전 ‘민화, 한지에 스며들다’를 전북예술회관 3층 산마루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지에 민화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향긋한 전통의 미를 전한다. 한편 ‘최초 전시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전문예술인에게 창작활동 동기 부여 및 예술 활동 증명 등록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에서 표현되는 것들은 내면에 잠재돼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서예라는 그림으로 풀어냈어요" 윤슬 이명희 작가가 27일부터 7월 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캘리그라피·서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를 하루 앞둔 26일 작가는 중견 서예가인 백담 백종희 작가와 함께 분주하게 작품 진열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역의 청년·여성·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첫 번째 선보이는 기획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난 3월 지역의 청년·여성·장애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자신의 세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마음가는대로'란 주제로 '오늘', '참 좋은 당신', '침묵', '함께 가자', '산' 등 캘리그라피와 서예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오늘'이란 작품을 통해 한글 획의 굳셈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능숙히 구사됨을 표현했다. 또 '참 좋은 당신'에서는 매끄러운 한글의 특징을 잘 담아냈으며 '침묵'이란 작품에서는 필치가 힘차고 글자 구성에 기백이 넘치는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춤추듯 유려한 붓놀림으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획을 절묘하게 긋는다. 지난 1987년 정식으로 서예에 입문한 작가는 환갑 즈음에 농익은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자기 수양과 붓글씨를 연마한 관록이 묻어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정신 수양과 정서 순화에 큰 도움이 되는 서예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는 전시"라며 "서예와 한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작가는 최근에 백종희 작가에게 서예를 수학하며 작품 활동에 열중했다. 이명희 작가는 "누군가의 귓가에 아름다운 싯구를 소곤소곤 읊어주듯이 마음에 품고 있던 것들을 화선지 위에 붓으로 속삭여 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한글날기념 학생 붓글씨대회 심사위원, 전라북도 서예전람회 심사위원, 대한민국 서예대상전 초대작가, 세종한글서예연구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서예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과 박종호 동학농민혁명 전주·완주 유족회장은 지난 24일 김윤덕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동학 관련 서훈 개정 입법 추진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이윤영 관장과 박종호 유족회장, 김병주 전주·완주 유족 부회장, 김윤덕 국회의원, 이남숙 전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덕 의원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법안심사를 담당하는 1 소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1894년 9월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법안을 상정해 본격 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 소위 법안심사 위원장인 동시 동학농민혁명 유족 신분으로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윤영 관장, 박종호 회장, 김병주 부회장의 적극적인 찬성은 물론 동학 관련 개정 입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남숙 전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의 ‘전주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지원금) 조례안 추진’과 관련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윤영 관장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19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제정됐다”며 “특히 지난 5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진정한 명예 회복이자 유족에 관한 정당한 예우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수십만 무명 동학농민혁명군, 일제에 처절하게 항거하다 희생된 동학 의병 정신을 계승해 통일 조국의 새 역사 창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서학동사진미술관이 다음 달 9일까지 ‘두 번째 새김 전-작가가 품은 판화 소품과 소장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진행된 판화 기획전 ‘새김 전’의 연장선으로 지역작가들의 판화 작품뿐만 아닌 그들의 소장품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이일순 서학동사진미술관 대표는 “지난해 진행된 첫 번째 새김 전은 회화와 판화 작업을 병행하는 작가들의 판화·회화 작품을 함께 전시해 한 작가의 다른 표현 방법을 감상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았었다”며 “하지만 올해 전시는 지역작가 작품과 그들의 소장품을 함께 전시해서 더욱 폭넓은 작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형식으로 관람객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며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 실제 이번 전시를 꾸미는 주인공으로는 김수진, 김영란, 김하윤, 문채원, 박마리아, 송지호, 오혜영, 유대수, 이명자, 정미경, 정봉숙, 조진성, 최만식 작가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인으로 구성됐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이상조, 이인화, 이지혜, 지용출, 홍성담, 롭 세리(미), 조지 스쿠파스(미), 세이시 오자쿠(일), 타츠오 마츠바라(일) 등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의 작품 또한 전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많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만큼 실크스크린, 목판화, 동판화, 석판화 등 다양한 기법의 판화를 만나 볼 기회로 현대판화의 현주소를 읽을 시간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판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오는 9월 22일까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창작 영상물 발굴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역사와 영상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은 60초가량의 짧은 영상부터 20분가량의 영상으로 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응모할 수 있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편의 작품을 선정해 대상 2명(500만 원), 최우수상 2명(300만 원), 우수상 2명(100만 원), 장려상 4명(50만 원), 특별상(지도교사 상) 3명 등 총 13명에게 시상된다. 수상작은 역사성과 콘텐츠 활용성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오는 10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기념재단 SNS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홍보자료로 쓰인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 세계에 잘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 관련 세부 사항 및 응모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다음 달 21일 오후 6시까지‘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의 출품작을 공모한다. 응모작품은 작품의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전북독립영화제에 출품된 적 없는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도립 장·단편 영화라면 가능하다. 출품 부문은 국내 경쟁과 온고을 경쟁 두 부문이며 온고을 경쟁은 도내를 기반으로 50% 이상 활용해 제작된 작품이거나 도내 활동 연출자가 제작한 작품이면 접수가 가능하다. 전북도립영화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접수된 작품은 예심을 거쳐 전북독립영화제 본선 경쟁작으로 상영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옹골진 상)을 비롯한 국내경쟁 우수상(다부진 상), 온고을경쟁 우수상(야무진 상),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KT&G 상상유니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상상(기술상)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공모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북독립영화제 홈페이지와 사무국(063-282-3176)에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2023년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는 오는 10월 말 4일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그들(박종갑, 윤대라부부)이 콧등에 바람이나 쏘이자며 나를 꼬여서 간 곳은 긴 터널 6~7개를 지나서 두 시간 반쯤 달려간 뒤에 나타난 경북 칠곡군이라는 생전 처음 가 본 동네였다. ‘목도리 도매’라는 큰 글씨가 세련되지 못하게 있는 다음 동네에 3층짜리 건물에 omoke 갤러리가 바로 목적지였다. 1층의 주차시설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니 2층 입구에서 정면으로 단체 채팅방에서 영상으로 보았던 문제의 그림이 정면에 보였다. 224×1,464cm 크기의 그림은 우선 그 크기에 놀라고, 가까이 가서는 그 큰 화면을 신들린 듯 춤을 추는 그 붓놀림에 또 한 번 놀란다. 들으니 무박 2일에 완성했다 한다. 쉬었다가 다시 그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꼬박 밤을 새우고도 그 이튿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아마 피카소가 부러워했다는 동양의 일필휘지의 심정이었나 보다. 만경강가에서 그렸지만, 만경강의 실경을 그린 것이 아니고 만경강이 보여주는 그 이미지를 다시 걸러내어 마음이 가는 대로 그려낸 것이었다. 이런 것을 진경산수라고 하고 의경 산수라고 한단다. 그림 중에는 한문을 추상화한 거 같은 문자 추상도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글이었고 그가 스스로 명명하기를 사방서(四方書)라 했다 한다. 즉 본인이 선택한 글자를 사방에서 겹치게 쓰는 것이었다. 글씨를 사방에서 중첩해 쓸 때 조형을 생각해서 굵게 또는 가늘게 씀으로써 굵고 가는 선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들이 모여 바람직한 조형으로 보였다. 아무튼 그는 종일토록 그림을 생각하고 모든 자연 현상과 사물을 보는 쪽쪽 그림으로의 대입을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생각이 나면 에스키스를 하고 상자 속에 집어넣어 버리니 나중에는 그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본인도 잊었다가 전시회가 다가오면 그 상자를 쏟아내어 그럴듯한 것은 골라내고 선택받은 쪽지는 본격적으로 작품화시키는 것이 지금까지 일관된 작업 과정이라고 한다. 또 그는 자신의 심상을 표현하기 위해 표현에 걸맞은 붓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차에 치여 죽은 청설모 한 마리를 길에서 주워 왔다며 마치 금은보화를 얻은 듯 기뻐한다. 야생의 동물이기에 더 좋은 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 집에는 유난히 동물들이 많다. 그 집 마당에선 고양이와 토끼가 같이 놀고 염소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풍경이었다. 생각해 보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결국은 최대한 자연 상태를 유지한 그들의 털을 노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섬유질이 많은 풀로도 붓을 만들어 초필(草筆)이라 한다는 말도 처음 들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나에게도 직접 만들었다는 긴 붓과 함께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들었다는 먹을 선물한 바 있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교가 전통문화 활성화 등 양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교는 지난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의 압드라예바 아이굴 총장, 술라이마노프 다미르 대통령 자문관, 손동원·이희천 한국어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활동의 공동 추진, 양국 전통문화와 관련한 학술정보와 학술자료 및 간행물 교류, 양 기관이 합의하는 전통문화교류 활동 및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압드라예바 아이굴 총장은 “키르키즈 비슈케크 세종학당에서는 매년 500여명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고 각종 한국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지대하다”며 “협약이 현실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져 양 기관은 물론 양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원장은 “키르기즈스탄은 고대 동서양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교류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전승해온 나라”라며 “전통에 대한 가치를 알고 노력하는 한국과 키르기즈 양국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협약이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고려인 후손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교육, K-콘텐츠 지도자 양성과정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대한민국과 키르기즈스탄 양국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3)이 진행하는 ‘제3회 장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이 다음 달 31일까지 작품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장편애니메이션의 발전과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기획 및 창작을 제작하는 국내 법인사업자나 개인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은 3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매년 작품 완성도에 따라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완성 이후에는 BIAF 국내 프리미어 상영작으로서 BIAF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자세한 사항 및 접수방법은 BIAF2023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연예인의 얼굴·이름 등을 무단으로 사용,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시행된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골자로 개정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에 따르면, 유명인의 얼굴 등을 동의 없이 사용하는 행위는 '민사상 손해배상 및 침해금지 청구'가 가능하며 '특허청 행정조사 대상'이 된다. 26일 특허청은 '2023년 퍼블리시티권 계약 및 침해 현황에 대한 업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특허청에 접수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 행정조사는 31건에 이른다. 행정조사 결과 침해 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위반 행위자에게 행위 중지를 위한시정권고가 내려지고 시정권고 미이행시 위반 행위의 내용 등을 언론에 공표하게 된다. 하지만 특허청 실태조사 결과, 국내 연예 기획사 67.1%가 부정경쟁방지법의 개정을 통해 퍼블리시티권 보호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사 3곳 중 1곳은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특허청 행정조사 여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응답 기획사 80.5%가 전담 인력 부족으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리시티권 침해를 경험한 기획사는 8.6%였으며, 가장 빈번한 침해 유형은 소속 연예인의 얼굴 등을 무단으로 광고에 이용하는 '광고출연 계약 없이 무단 이용(57.1%)'이었다. 특허청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취약한 기획사들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획사들의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신청된 행정조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웅치‧이지전투 사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임진왜란 웅치·이치전투 발자취를 찾아서>가 발간됐다.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상임대표 두세훈)가 발간한 이 책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사적으로 지정되기까지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의 활동상을 기록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웅친 이치전투와 관련된 연구 논문, 주요인물들을 수록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웅치전투 기념식을 꾸준히 열고, 정치권과 언론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임진왜란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최초로 육상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전투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지난 23일 사업회 운영위원과 완주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출간기념행사를 가졌다. 두세훈 상임대표는 “책 발간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했던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며 “아울러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국가 사적지정에 따라 위상에 맞는 기념사업을 추진코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도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맞서 싸워 승리한 웅치전투의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기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28일까지‘미술품 대여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에 도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임대·전시해 적극적인 미술품 활용을 유도하고 판매 연계 등의 활동으로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기관·기업과 협력해 시범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고 및 신청서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kjy27125@jbct.or.kr)로 제출하면 된다.
"그런데 엄마, 어른들은 그걸 왜 몰라? 행복과 사랑은 매일매일 우리 곁에 있어요." '그림 영재' 작가의 행복한 세상이야기가 아름다운 색채와 뛰어난 표현력으로 갤러리를 포근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동화작가 전이수 특별전 '안녕? 마음아'가 27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1층 갤러리(S, O)에서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기획전시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의 주인공인 전이수 작가. 작가는 9살 때인 지난 2017년 '그림 영재'로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영재작가다. 방송 출연 이전인 2016년 8살 어린 나이에 이미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를 출간하며 동화작가로 문단에 입문했다. 이후에도 해마다 꾸준히 동화책과 에세이를 새롭게 선보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남매의 맏이로서 언제나 엄마와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작가다. 현재 15살 소년이 된 작가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독특한 감성과 터치로 기존 작가들 못지않은 놀라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의 글과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면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 2019년 제주에 갤러리 <걸어가는 늑대들>을 오픈하고 천재적인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는 작가이기도 하다. 소리전당은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글과 그림 70여 점의 작품들을 4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한다. 첫 번째 섹션인 '괜찮아'는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순간에도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작품으로 구현했다. 두 번째 섹션으로 '최고의 소원'은 내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찾는 행복은 어쩌면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는 작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인 '소중한 사람'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 사랑과 감사, 용서의 마음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마지막 섹션은 '사랑해 엄마'로 엄마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오롯이 그림에 담아 또래들이 느끼는 엄마에 대한 앳된 감정을 묘사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그림 영재로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영재 작가 전이수 특별전은 어린 나이에 동화책을 발간하며 등단한 작가의 천재성을 확인해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땅 속에 잠들어있던 ‘잃어버린 왕국’ 마한의 역사와 숨결이 차츰 그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의 한 야산. 이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자문위원 및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에 대한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통해 2차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했다. 원상운 고분군이 자리한 이 일대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초기 철기시대와 삼국시대 사이인 원삼국 시대 30기의 분구묘(墳丘墓)와 163기의 매장시설 등이 발견된 상운리 유적이 밀집하고 있어 전북의 마한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만경강 유역권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자문위원들은 기존에 조사된 3세기부터 4세기 상운리 고분군과 동일한 구릉 내 자리한 원상운 고분군이 마한 수장층의 무덤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그 규모와 분포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2차 발굴조사 기간이 오는 7월 21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원상운 고분군의 보존 대책과 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유적의 보존을 고려해 파괴를 최소화한 방법으로 남은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도출됐다.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국가문화재인 사적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완주 원상운 고분에서 출토된 '장경평저호(長頸平底壺)'란 유물이었다. 마한문화권 유물로는 출토사례가 드물다는 장경평저호는 목이 길고 바닥이 편평한 항아리 모양을 나타냈다. 최인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은 "완주, 전주일대에서 주로 출토된 특수 기형의 마한 마한문화권 토기인 장경평저호는 지역색이 담겨 있다"며 "토기를 통해 전통 매장 문화를 확인하고 마한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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