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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와 아름다운 색감이 어우러진 서각 작품으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제9회 한국서각협회 전주지부 회원전이 21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홍보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서각협회 전주지부 이은경 지부장을 비롯해 곽종숙, 김선희, 김성환, 김세봉, 김연수, 김정현, 김진호, 김혜란, 문봉의, 문승욱, 임창영, 정갑수, 한인석, 황호경, 고석진 등의 회원들이 참여해 30여점이 넘는 개성넘치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봄을 맞아 사랑, 행복, 나눔 등의 글씨가 새겨진 작품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화려한 색채를 더했으며 전시장 입구에서는 서각체험행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은경 지부장은 “회원들이 나무의 한 토막 한 토막에 글씨를 새기고 색채를 더해 생명을 불어 넣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려들었던 관람객들이 서각의 멋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의 한지 제조 교육이 연중 상시 모집으로 바뀌게 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 전통 한지의 계승과 보전, 한지 문화 확산을 위한 전통 한지 제조 교육 ‘한지·상상·짓다’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지관은 특히 그동안 비정기적 교육 일정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시민들을 위해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로 교육 일정을 고정해,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상시 모집키로 했다. 모집 대상은 한지 관련 연구 전문가와 예술인을 비롯한 일반인으로 모든 시민이 참여 할 수 있다. 한지관이 준비한 이번 교육에서는 60여 년간 한지를 떠온 초지장의 밀착 교육을 통해 한지 제조 과정 중 일부인 흑피 벗기기, 세척, 고해, 물질(초지), 압착, 온돌 건조 등 총 6개의 과정을 교육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 고유한지 뜨기 방식인 외발(흘림)뜨기로 교육을 진행하고, 본인이 직접 만든 한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통 한지 제조 교육을 통해 지역의 대표 유산인 전주한지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3일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개회식에서 ‘2023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 놀이야 통합 퍼레이드(이하 통합 퍼레이드)’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개회식(이하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과 함께한 통합 퍼레이드는 5개 노상놀이야 수행단체 총 250명이 참여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수단 맞이 풍물놀이부터 취타대, 전통연희, 무용, 기접놀이 등 전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로 개회식장에 열기를 더했다. 노상놀이에 참여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에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국제행사에 노상놀이가 지속해서 참여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서 통합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상놀이야 사업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상놀이야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5개 시·군(전주시, 익산시,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 대표 관광지에서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김학권)은 전주 평화1동, 익산 송학동, 진안읍, 무주 설천면으로부터 저소득층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51명을 추천받아 행복장학금 3000만원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장학금은 지역 내 주거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전북개발공사에서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입주민 자녀들을 위해 기탁한 기부금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이로써 저소득층 임대아파트단지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중·고생 42명과 대학생 9명을 선발해 중·고생은 50만원, 대학생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장학증서는 전주평화1동, 익산송학동, 진안읍, 무주설천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해당 학생에게 전달되고 장학금은 신청서에 기재된 본인 또는 보호자의 통장 계좌를 통해 지급이 이뤄진다.
싱그러운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있고 각 지역엔 풍성한 축제가 형형색색 주제로 펼쳐져 그동안 잊었던 우리 삶에 쉼과 감사함을 선사한다. 외국도 5월에는 흥겨운 축제가 넘쳐나는 시기이다. 그러한 축제와 많은 기념일에 특히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으니 그것은 굿즈(goods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드라마, 애니메이션, 팬클럽 따위와 관련된 상품)란 제품으로 콘텐츠마다 특성에 맞는 이미지와 광고가 붙어 어린이를 비롯하여 성인도 소유하고자 하는 감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브랜드 굿즈와 맞물려 조립형 장난감 Lego란 회사는 시대적 관심과 사회적 공감을 받은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었는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 장난감으로 남녀노소에게 모두 사랑받고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는 히트 상품이 되었다. 우리나라 강원도 춘천시에도 장난감 디자인으로 조성된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생길 정도이니 그 인기는 단연 최고인듯하다. 현재 한국에서 인기 있는 레고는 새롭게 개발되는 것. 즉, Marvel이나 Ninjago, Chima 시리즈이다. 하지만 영국의 경우 최고 인기 레고는 단연 Star Wars로 한국과 다른 성향의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서 Star Wars는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적 문화에 가깝지만, 한국 아이들은 Star Wars 자체를 잘 모른다. 한국 아이들에겐 낯선 인디애나 존스 같은 경우도 이곳 아이들에겐 상당히 인기 있는 캐릭터이다. 유럽은 한국에 비해 세대 간의 문화적 단절이나 격차 같은 것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계속해서 새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옛것을 재발굴, 재향유하는 문화가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은 과거를 계속 되새김하는 경향이 큰 나라라 더욱 그렇다. TV 등에서 과거의 가요나 드라마, 영화 등을 계속 되풀이 보여주는 것도 전 세대가 공통의 문화를 누리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학교에서도 옛 가요나 영화 등을 수업시간에 자주 이용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7, 80년대 심지어 5, 60년대의 대중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많고 그러다 보니 결국 부모와 아이가 같이 즐기는 문화들이 많아진다. 과거의 대중문화는 유행 지난 구닥다리로 취급받으며 그 시대의 향유자 외의 사람들에겐 완전히 낯선 것이 되는 우리의 풍토와는 꽤 다르다. 한 나라의 문화 정체성은 발굴과 향유에 있다. 지나간 대중문화가 낯선 취급을 받는 시대에는 전통문화의 가치도 더욱 빛을 잃는다. 고른 시대의 문화 향유는 더욱 다양한 가치를 창조하며 존재의 우수성을 이루어낸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주최하고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주관 운영하는 올해 주민시네마스쿨 초급과정 '우리동네 유투버'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교육은 6월부터 시작해 총 15회로 전북 14개 시·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전북 내 거주하는 도민으로 영화·영상콘텐츠 제작에 대한 교육을 통해 동네 이야기를 직접 기획 제작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문화발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담당자(063-903-3369)에게 문의하면 된다.
추운 겨울이 가고 어김없이 화창한 봄날이 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도 올해 43주년을 맞이했다. 신군부 세력에 저항한 민중시위의 외침은 민주화의 토대가 됐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민주화 후유증>(개마고원)은 저자가 5공 청산과 민주화의 역사를 꼼꼼히 짚어본 것이다. 1987년 6·10 민주항쟁과 대통령 직선제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주화의 기틀이 다져진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엄혹했던 군부 통치를 청산하고 민주화란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연 지도 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국내 정치 상황은 진보와 보수의 세력 간 진영 논리에 갈등과 대립 양상으로 치닫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민주화의 후유증이라고 부를 만하다. 책의 저자인 김욱(65) 전 서남대 법학과 교수는 민주화 후유증이 타협적 민주화에서 비롯된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직선제 개헌 요구로 6·29 선언을 이끌어내고 5공 청산과 민정당 타파를 청문회와 3당 합당이란 출구로 절묘한 타협 과정이 있었음을 직시한 것이다. 민정당과 단절하는 과정을 거쳐 민자당이 탄생했고 5공 잔재를 일소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민주화 진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즉 원했든 원치 않았든 현실의 역사는 타협의 과정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이상의 역사를 내세워 현실의 역사에 이상적 화풀이만 하는 건 부질없는 정신적 사치일 뿐이다.”(책의 본문 중에서) 저자는 민주화 후유증으로 적대적 공생의 늪에 빠진 당파정치를 극복하려면 민주주의 조건으로서 복수정당제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여태껏 민정당 승계로 간주해왔기에 국민의힘을 거부해왔던 명분도 호남의 더불어민주당 일당구도를 합리화할 명분도 무의미해진다는 논리에서다. 저자는 광주일고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남대 교수와 사법시험 출제위원,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그동안 <인물과 사상> 등에 평론을 써왔던 그는 주요 저서로 <책혐시대의 책읽기>(제24회 한국출판평론상 수상),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등 다수가 있다.
전북 출신 시인들의 시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구서가 지역 문단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명표 문학평론가가 <전북시인론>(신아출판사)를 새로 펴낸 것. 이 책은 신아지역문학연구총서로 저자가 정리해놓은 전북 시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편찬 수록했다. 책은 시인에 따라 총 7부로 나눠 45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이뤄졌다. 1부는 ‘이병기론’으로 저자가 가람을 추모하며 발표한 소론과 일화 등을 더해 고담한 인품을 담아냈다. 2부 ‘김해강론’은 전북 문학이 근대적인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할 무렵 활약한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3부 ‘신석정론’에서는 해방기 시인의 사색과 방황으로부터 문학의 뿌리가 된 그의 작품세계를 관찰한다. 4부 ‘강인한론’은 예술 방면에 두각을 나타낸 시인의 초상을 조명한다. 5부 ‘이가림론’에서는 깔끔한 시풍으로 서정을 노래한 시인의 면모를 탐구한다. 이밖에 6부 ‘기타 시인론’과 7부 ‘시집평’을 통해서는 저자가 새로 발굴한 시인들의 시집을 소개하고 해설도 곁들였다. 정읍 출생인 저자는 계간 <문예연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전북문학상 평론 부문,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전북지역시문학연구>, <전북지역아동문학연구>, <한국현대아동문학연구>, <한국근대소년운동사> 등과 편서로는 <김창술시전집>, <이익상단편소설전집>, <정렬시전집> 등이 있다.
이종근 작가가 신간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신아출판사)를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에 37번째 책을 내면서 전라감영의 역사와 기녀들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기녀는 잔치에서 노래나 춤으로 흥을 돋우는 일을 업으로 삼는 여인들을 이르는 말이다.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란 뜻으로 화류계 여자라고도 전해진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은 물론 전남과 제주까지 관할했던 관청이었다. 감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관찰사다. 관찰사는 근무하는 동안 임금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고. 저자는 관찰사뿐 아니라 감영 내 기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봤다. 이유는 기생들이 연회 장소인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승전무를 췄다고 알려져 있으며 당시 이들의 가련하고도 애잔한 삶은 추억처럼 바람꽃이 돼 지금도 시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각 장마다 관찰사들과 기녀들의 기사가 드라마 형식으로 다뤄져 있다. 책의 삽화는 군산 출신인 이택구 사대문예술문화원 대표가 그렸다.
뙤약볕이면 뙤약볕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땅끝마을에서 임진각까지의 자유로운 도보여행 기록. 오태민 작가가 <내 삶의 한 번쯤은-우리 땅을 걷다>(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책은 오 작가의 친근한 말투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마치 그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오 작가는 “퇴직이 다가오며 지금껏 발을 딛고 버텨 살아온 이 땅을 한번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걸어보고 싶었다”며 “출발하기까지 두 번 세 번의 의지를 다져 우리나라 지도의 내륙 최남단 해남 땅끝 탑으로 가 발 도장을 찍었다”고 말하며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글 사이사이 배치돼 여행기를 부연 설명해 주는 투박한 흑백 사진 역시 오 작가의 구불구불한 여정만큼 재밌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그는 “당시 스마트 폰 대신 디지털카메라로 여행 사진을 찍어 메모리 칩에 저장하던 중 분실로 인해 원본을 잃어버렸다”며 “그나마 서랍에 보관하던 기록 초고본에 사진이 프린터 된 것이 흑백으로나마 살아있어 다행히 책에 첨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보여행의 기록 중 단연 눈길이 머무는 대목은 오 작가의 고향인 ‘전라북도’였다. 실제 독자와 친근한 지역 속 오 작가가 겪은 사건 사고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 작가는 “도보여행은 나에게 새롭고 아름답고 또 여느 스승 못지않게 훌륭한 가르침을 베풀어 줬다”며 “걷는 덕분에 그동안 내내 자유롭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동안 걸었던 우리의 땅과 길은 잊지 않고 나의 기억 속에 살아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임실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전주시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했다. 현재 오 작가는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사무차장,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걸어 다니는 일상의 길을 모티브로 해 글감의 사유를 경쾌하게 써 내린 수필. 송경호 수필가가 등단 1년 만에 첫 번째 수필집 <걷고 싶은 길>(인간과문학사)을 발간했다. 토속적인 정서로 유년 시절의 체험을 소환해 현재와 대비해 표현한 책은 ‘소소한 바람’, ‘그믐에 뜬 보름달’, ‘돌절구에 뜬 달’, ‘없음에서 얻은 행복’, ‘초봄 달팽이’ 등 총 5부로, 45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기성찰의 문학인 수필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여러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아 투영으로 독자에게 전한다. 자신이 체험한 바를 서사로 풀어내 일기 쓰듯이 완성한 대부분의 서사 수필과 달리, 송 수필가의 이번 작품에는 작가의 자연 친화 사상을 구체화하는 등 기존의 수필에서 전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또 그의 수필 제목을 보면 ‘돌담’, ‘돌절구에 뜬 달’, ‘배냇저고리’ 등 이제는 잊혀진 옛 사물 혹은 민속품과 같은 것들로 작가의 토속적이고 복고적 취향이 담겨있다. 송 수필가는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면 게으름뱅이처럼 보이지만 삶의 여유와 배려를 가진 달팽이를 생각하곤 한다”며 “인생 이모작의 출발점을 지나 늦게나마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삶의 시간이 멈출 때까지 헛되지 않게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주 출생으로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직으로 정년을 맞아 지난해 ‘인간과 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인간과문학파 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동문학 전문 잡지 <동화마중> 상반기 제2호가 발간됐다. 이번호에는 초대 작가로 강정규 <시와 동화> 발행인과 김향이 MBC 느낌표 작가의 작품들이 실렸다. 특집으로는 도깨비 동화 작가 이상배 <동화 향기 동시 향기> 발행인이 ‘예비 작가들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는 방법’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번호에는 2022년 전주 올해의 책 작가인 유은실, 이현주 작가의 강의를 들은 독자의 소감문도 수록됐다. 이외에도 이영미 아동문학평론가, 이경옥 작가의 평론 및 서평 2편, 동화 13편 등을 포함한 총 20편의 작품이 실렸다. 아울러 제1회 <동화마중>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오복이 작가의 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도 함께 수록됐다. 한편 <동화마중>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2회 발간될 예정이다.
1월 2일부터 수영장에 등록했다. 일주일에 다섯 번. 새벽 다섯 시 반이면 수영장으로 간다. 난생처음 수영장이라는 곳에 발을 디딘 날부터 수영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름을 붙여놓으니 뭔가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실상은 내가 얼마나 겁먹었고, 물은 또 얼마나 많이 먹었으며, 모든 게 구제할 길 없이 엉망진창이었는지를 고백한 다음 무턱대고 지난날을 참회하는 기록일 뿐이다. 5개월 차에 접어들자 그마저도 듬성듬성 이 빠진 데가 늘고 있다. 그래서 얼마 전 연달아 읽은 일기에 관한 책들이 떠올랐다. 문보영 시인의 『일기시대』와 세라 망구소의 『망각 일기』 두 책 모두 일독을 권하고 싶었지만, 그중에도 『망각 일기』를 요 며칠 책상에 올려두었다. 최근에서야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세라 망구소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회고록 작가이다. 줌파 라히리는 그를 “오늘날 영미 문단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작가”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세라 망구소는 오랫동안 일기를 썼다. 이 책의 첫 문장도 “나는 25년 전부터 일기를 썼다”이다. 기억과 순간을 붙들기 위해서 “단어로 따지면 8만여 개에 달하는 분량”의 일기를 써왔다는 것이다. 어쩐지 처절하고 사무치는 결기 같은 것이 문장과 문장에서 묻어난다. 『망각 일기』의 첫 페이지는 이렇게 열린다.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았다. 그게 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였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하지 않고 하루를 마감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 『망각 일기』, 7쪽 작가는 강박적이고, 집요하게 기록하는 삶, 쓰는 자의 삶을 산다. 기록하지 않으면 망각에 이르고, 종국에 그 삶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오랫동안 시달렸다. 그에게 “일기 쓰기는 무엇을 생략할지, 무엇을 잊을지를 솎아내는 선택의 연속”이었으며, 25년간 일기 쓰기는 “하루 치의 청결을 책임지는 필수 일과”가 되었고, “일기 쓰기를 그만두느니 차라리 씻지 않는 편을 택”할 정도다. 눈치챘겠지만 이 책에는 세라 망구소가 그간 쓴 방대한 분량의 일기가 단 한 줄도 인용되지 않았다. 이것은 일기에 관한 글이다. 시간과 그 시간 속 존재들을 기록함으로써 사라지지 않도록 박제해두려했던 마음의 무늬들. 마치 주문과도 같은, 기도와도 닮은 간절함. 그 근원적인 불안과 강박으로부터 어떻게 놓여나고 필멸을 받아들이게 되었는가에 관한 성찰의 흔적이다. 옛 문고판이 떠오를 만큼 책의 판형도 작고 페이지마다 여백이 많은 책이지만, 쉽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글은 아니다. 군더더기 없이 예리하게 벼려진 문장들은 그 앞에 한참을 머무르게 한다. 나의 옛일을 불러들이고, 잊고자 한 일과 기억하고자 했던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기억하기 위해, 망각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는 일을 생각했다. 재밌는 건 일기 쓰기를 통해 생의 단 한순간도 빈틈없이 붙잡고 싶어했던 그의 고군분투를 완전히 전복한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인데, 바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이어지는 경험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며 작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기억은 잃어버리고, 반대로 생애 초기의 기억은 생생하게 떠올리기도 했다. 그가 구축해온 세계가 뒤죽박죽됐어도 작가는 여전히 일기를 쓴다. “미래는 계속 생겨나”고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필멸의 존재들이 안간힘을 다해 빛나는 이 세계를 조금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꽃. 나는 그 꽃을 미스터리로 남겨둬도 괜찮았다. 아니, 미스터리로 남겨두는 편이 더 나았다. 그래서 다른 아이가 관목의 빈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옆으로 비켜섰다. - 『망각 일기』 39쪽 김정경 시인은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검은 줄」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골목의 날씨』가 있다. 자칭 ‘산책중독자’. 오래된 골목을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로 시도 쓰고, 산문도 쓰며 살고 있다. 현재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오는 31일까지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출판사의 미발간 창작 원고 총 120편을 선정, 오는 1월까지 종이책으로 발간한 출판사에 편당 최대 5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출판사는 출판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한 후, 마감일까지 해당 원고를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23. 5. 9 ~ 21 교동미술관 미 술 가: 오윤석 명 제: 재기록-불이설란도 재 료: 종이 위에 아크릴 규 격: 200x120cmx13ea 제작년도: 2009 작품설명: 추사 김정희의 “불이설란도”를 차용·재해석해서 종이를 칼로 오리고, 여러 장을 중첩해서 설치한 후 오려진 형상 사이로 빛을 투과시켜 감성적 소통을 의도한 작품이다. 문인화의 도상을 기호와 이미지로 변환해 동양의 직관적이고 영적인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미술가 약력: 오윤석은 산수-억압된 자연, 전환의 봄, 혼혈하는 지구-다중지성의 공론장, 한국현대미술-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 이미지의 기억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초등학생들의 시끌벅적한 일상을 무대에서 만나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뮤지컬 ‘급식왕-발가락 떡볶이의 비밀’을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20일부터 21일까지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유튜브와 관련된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코믹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조회 수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열띤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알게 된 단골 떡볶이가게의 위기를 서로 힘을 모아 해결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 무대의 배경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된다. 너도나도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은 떡볶이 빨리 먹기 대결을 벌이고 조금 더 자극적인 방송을 위해 ‘지옥의 9단계 매운 맛 먹기 도전’ 등 치열한 인기 경쟁을 벌인다. 유튜브를 개설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실망하던 ‘반희’는 우연히 ‘망치떡볶이’ 모델이 되면서 하루아침에 인기스타가 된다. 그러나 자신을 유튜브 스타로 만들어준 ‘망치떡볶이’ 가게가 음모를 꾸며 아이들의 단골 떡볶이가게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고민에 빠진다. 떡볶이가게의 숨겨진 음모를 알게 된 ‘반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또 친구들은 위기에 빠진 단골가게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이번 공연은 구독자 수 140만 명, 누적 조회 수 17억 회를 훌쩍 넘은 인기 유튜브 채널 <급식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공연의 ‘발가락쌤’, ‘구구쌤’, ‘초아’, ‘반희’ 등 출연진 12명 모두 실제 유튜브 채널 <급식왕>에 출연한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돼 무대에서 유튜브를 보는듯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급식왕>의 영상 속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무대 세트와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무대 연출, 신나는 음악과 안무 등을 인터넷 공간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대형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생동감을 더한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요즘 모바일 시대의 경향을 반영한 듯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 직업군에 ‘유튜버’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무대는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콘텐츠로 주목받는 유튜브와 관련된 재미있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가족뮤지컬이다”고 밝혔다.
(사)대한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노현택)가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32회 전북무용제’를 연다. 이번 전북무용제는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무용제’ 본선 무대 진출팀을 뽑는 전북 예선전이다. 올해 전북무용제에는 ‘춤_울림’, ‘강명선현대무용단’, ‘결무용단’, ‘UBIN Dance’ 등 총 4곳의 무용단이 꾸밀 예정이다. ‘춤_울림’은 총 3장으로 구성된 ‘반향’이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무의식 속 자신을 속이고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등 감정적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마음속 소리를 표현한다. ‘강명선 현대무용단’은 움직임이 춤이 되는 방법을 다룬 ‘KOSHA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로 춤이란 몸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이라 정의하며 입체적인 움직임으로 추상의 춤을 전한다. ‘결무용단’은 여주인공 3명의 삶을 담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무대를 장식한다. 소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공지영)의 줄거리를 통해 여자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 찾기의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UBIN Dance’는 관계의 변화에 의해 생성되는 움직임을 표현한 ‘충동과 울림’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무대에서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울림으로 인한 모호해진 경계로 새롭게 형성된 인간을 표현한다. 이 밖에도 ‘윤세희 무용단’의 ‘산조춤- 낙화무언’과 김명신 무용단의 ‘호남산조춤’ 등 초청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노현택 지회장은 “이번 전북무용제는 우리의 춤사위를 전라도의 품격으로 재탄생한 훌륭한 작품들로 구성됐다”며 “특히 미래세대의 젊은 춤꾼들이 참여해 전북무용의 저변에 인재 양성과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할 자리로 뜻깊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목요국악예술무대를 통해 창작무용 ‘어허 둥둥 내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허 둥둥 내사랑’, ‘놀보심술’, ‘어긔야 어강도리’, ‘쌍쇠춤’, ‘공무도하가’, ‘쌍북놀이’, ‘강선영류 태평무’, ‘황혼사랑가’, ‘시집가는날’ 등 총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첫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사랑가’를 풀어낸 ‘어허 둥둥 내사랑’으로 이현주, 이유준 무용단원이 막을 연다. 두 번째 무대인 ‘놀보심술’ 또한 판소리 눈대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차복순·김성렬 창극단원의 소리에 맞춰 송현준·이유준 무용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어귀야 어강도리’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에서 영감을 얻어 남편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감정을 전한다. 네 번째 무대는 꽹과리를 소재로 한 창작무용 ‘쌍쇠춤’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이어서 우리나라 고대가요 중 가장 오래된 시 ‘공무도하가’를 무대로 꾸민다. 시구절의 내용을 애원, 초조, 슬픔, 체념의 감정변화를 표현해 한의 정서를 안무로 담아낸다. 전라남도 지정무형문화재 제18호인 ‘쌍북놀음’은 진도지역에서 전승된 북놀이를 남녀 겹춤으로 연출·재구성했다. 이밖에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강선영류 태평무’로 궁중의 화려함을 무대 위에 펼치고 ‘황혼사랑가’를 통해 백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연극적인 요소를 부각한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전통 혼례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한 ‘시집가는날’이 장식한다. 이혜경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은 “한국 고유의 품에 현대적인 감각과 독창성을 겸비한 새로움을 주고자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무용의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 예매는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무료이다.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예술인을 기록하고 재조명하는 '2023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의 예술인 선정을 위한 시민 추천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2012년에 시작해 지역문화예술인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현재까지 총 77명의 예술인을 재조명했다. 재단은 시민 추천 공모, 전문가 추천, 선정위원회를 거쳐 7명을 선정하고 채록·연구조사 등을 통해 원로·작고 예술인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채록 원고와 수집된 자료는 올해 전주예술사로 엮어 발간하며 사진·영상 기록 등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빙도 추진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고 작가 세미나 ‘예술인 다시 그리기’ 등을 개최한다. 공모는 시각, 공연, 문학, 영화, 대중예술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해당하며 대상자를 추천하거나 예술가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예술을 위해 헌신한 지역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톺아보고 그들이 일군 가치를 확산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전주가 기억해야 할 원로, 작고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사업의 시민 추천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1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공연장에서 ‘제2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상 수상자인 박경희 작가는 국회의장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인 김초순 작가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최기수 작가에게는 전북도지사상이 수여됐다. 또한 우수상인 문수연 작가는 전주시장상을, 이정수 작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상, 권해선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들은 상장 외에도 대상은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자들 중에서 최계영 작가는 ‘올해의 초대작가상’을 받아 초대작가전을 선보이게 됐다. 입상작은 오는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 초대작가전은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각각 전시된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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