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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시상식 개최

미래 한국 영화 산업을 이끌어나갈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프로젝트 작품들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지난 2일 전주 중부비전센터 5층 비전홀에서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될 영화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에는 부라크 체빅 감독의 <Nothing in Its Place>와 문창용 감독의 <나디아>가 선정돼 각각 1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선댄스영화제 등 국내·외 우수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및 배급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 ‘워크인 프로그레스’는 김태양 감독의 <미망>이 차지해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확보했다. ‘전주랩 1차 기획개발비’ 부문은 김태진 감독의 <AMOS>, 문혜인 감독 <삼희 Adventure of 3 Joys>, 강지원 감독 <정원>, 조윤선 감독 <터치>, 조은솔 감독 <고개 숙인 신부>, 허철녕 감독 <기계의 나라에서>, 임대청 감독 <레드 다이어리>, 이산하 감독의 <손님노동자>가 받았다. ‘2차 기획개발비’ 부문은 조 감독의 <고개 숙인 신부>, 임 감독 <레드 다이어리>, 문 감독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조 감독의 <터치>가 추가로 수상했다. 음향 마스터링 지원을 받는 ‘JICA상’은 이산하 감독의 <손님노동자>와 문혜인 감독 <삼희: Adventure of 3 Joys>이 받았다. 촬영스튜디오를 지원받는 ‘전주영상위원상’에는 조윤선 감독의 <터치>가 받았다. ‘전주영화제작소상’은 허철녕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 강지원 감독의 <정원>이 선정됐다. ‘전주숏프로젝트’는 김태휘 감독의 <서리다>, 이명륜 감독의 <식물>이 선정됐다. 또 이 감독의 <식물>은 ‘후지필름제작 지원’도 받았다. ‘푸르모디티 영어 자막 제작 지원’은 허철녕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고봉수·노경근 감독의 <슬랩뱅뱅>이 차지했다. 박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은 ‘DVcat상’과 K-DOC 클래스 부문의 ‘SJM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와 ‘퍼스트컷 완성 자동참가상’을 함께 수상했다. 전현아 기자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5.05 20:34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25. 주영이의 몸 공부, 마음 공부, 글 공부

△글제목: 주영이의 몸 공부, 마음 공부, 글 공부 △글쓴이: 문주영 (전주 효천초등학교 3학년) 조선 왕자는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했다. 나는 공부가 책 읽기랑 숙제하는 건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공부는 많다. 왕자님도 좋은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왕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점심 저녁으로 공부를 했다. 왕자는 참 힘들겠다. 나도 이제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도 할 거다.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도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했다. 그리고 인성도 착하다. 나도 손흥민 선수처럼 유명해질 거다. 나는 잘 때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인사할 거다. 마음공부의 첫 번째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다. 몸 공부는 몸으로 하는 공부다.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축구를 할 거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 손흥민 선수처럼 체력을 기르고(몸 공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글공부) 공부도 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마음공부) 공부를 해서 인성도 좋아질 거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부모님께 효도할 거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자전거를 탈 거다. 영어 공부도 시작해야겠다. 문주영의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기대하시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05 13:44

"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곳곳 체험마당 ‘풍성’

5월 가정의 달 제101회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주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문학관은 5일 오후 2시 어린이날을 맞아 ‘단어와 문장, 책과 마음 나눔’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소설 <혼불>에 나오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친해지는 ‘국어사전을 펼쳐라!’, 동화작가들과의 일대일 상담으로 좋은 책을 소개받는 ‘그대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혼불>에 나오는 문장을 근사한 손글씨 작품으로 담아 가는 ‘혼불 문장 나눔’, ‘MBTI 성향으로 본 나에게 어울리는 책’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박월선, 박종진, 서성자, 오복이, 이경옥, 장창영, 최기우 등 전주 문학인들의 신간 도서와 손때 묻은 헌책, 책갈피 등을 나눈다. 어린이날 초대작가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김근혜, 전은희 동화작가다.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근혜 작가는 동화 <다짜고짜 맹탐정>과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 사건>, <유령이 된 소년>, <나는 나야!>, <제롬랜드의 비밀> 등을 냈다. 2012년 샘터문학상으로 등단한 전은희 작가는 <버럭 아파트>, <똥꿈 삽니다>, <열세 살의 콘서트>, <평범한 천재>, <웃음 찾는 겁깨비>, <왈왈별 토토>, <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 등을 냈다. 이 행사는 한국문학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도 가족 단위 대상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5일 한옥마을을 찾는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 만 원의 행복, 호사원 인생샷 포토존 등 4개의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상시 운영되는 전통놀이 체험과 반면 '만 원의 행복'과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은 선착순 모집을 통해 진행된다. 같은 날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우리 노리터 마루달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는 '제2회 마루달 운동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마당에서는 진행되는 운동회 행사는 현무, 주작, 청룡, 백호의 사방신 팀으로 나뉘어, 초파일(음력 4월 8일)에 했던 수부희 놀이, 달팽이 놀이, 딱지치기, 협동 제기, 단체 고무줄 놀이 등 다양한 우리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5일부터 오는 6일까지 한지공예 무료 체험 '한지로 한마음'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카네이션 리스, 카네이션 캘리액자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는 당일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역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이야기보따리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이야기보따리는 창작 연희단체 극단 광대생각의 '북극곰 이야기'로 인간에 의해 북극곰이 멸종되는 과정을 아기 북극곰 '웅이'의 시점을 통해 전하는 어린이 환경 국악연희극이다. 발에 탈을 씌워 노는 전통연희 '발탈'에서 모티브를 얻어 연희자의 몸을 활용한 인형 탈놀이인 이번 공연은 선영욱 연출가의 1인 다역으로 꾸며진다. 엄마곰, 아빠곰, 물범, 판다, 불곰, 군인, 상점주인 등 총 9개의 캐릭터로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석 무료인 이번 공연의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과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063-620-2319)로 하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도 이번 가정의 달을 맞이해 'JMA Friends 두 번째 Event GHILD-RUN FESTA'를 캐최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2층 프렌즈 라운지와 야외정원에서 진행된다. 5일에는 야외정원에서 아이들이 꾸미는 배지 만들기 체험, 댄스팀 Up's의 K-POP 댄스 공연, 어쿠스틱 밴트 '레몬트리'의 버스킹 공연, 버블쇼 공연팀 '썬 Ent'의 버블 공연을 차례를 만나볼 수 있다. 6일에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소리를 그리다’가 진행되며, 전북도립국악원의 ‘위은영 꽃바람’을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과 JMA FRIENDS 공식 SNS,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 ‘어린이축제’를 5일 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 영화 상영으로 나눠 진행되며 박물관과 지역 내 여러 문화단체가 연합해 꾸며진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장안 문화예술촌(꽃심) 장인과 함께하는 한지 천연염색 체험이 진행되며 페이스페인팅과 요술풍선,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놀이들이 진행된다. 박진수 마술사의 매직 버블쇼는 마술에 이야기를 접목시킨 스토리 매직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외(1)
  • 2023.05.05 10:02

전북문인협회, 제15회 전북문인 대동제 성료

전북문인협회가 지난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서 제15회 전북문인 대동제를 개최했다. 김정길 전북문협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동제는 백석 시인의 시<주막>의 한 구절 ‘호박잎에 싸 오는 붕어곰’을 주제로 총 3부로 진행됐다. 이날 대동제는 김영 문인협회 회장,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김호은 한국문협 이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윤석정 명예 시인(전북일보 사장), 양병호 전북대 교수 등 10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동제에서 ‘존재세계의 마음(을/으로)’ 읽기 쓰기라는 문학강연을 진행한 양병호 교수는 “제목에서 띄어 쓰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의 마음을 읽는 일이 곧 글쓰기이며 글쓰기는 곧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남곤 시인의 자신의 시 <폐석> 낭송에 이어, 전국수필가협회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수필가 상 등 문인들의 공헌을 취하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날 올해의 수필가 상은 세 번째 수필집을 낸 박순희 수필가가 받았다. 또 꾸준한 활동을 지역 문단 발전에 공헌 한 문인에게 수여하는 건필 문학상은 이명희·김예성 시인이 영예를 안았다. 전북 문단 신인상은 수수한 생활 시를 쓰는 고민경 시인에게 돌아갔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5.04 10:04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오타 타츠나리 감독 '돌을 찾아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오타 타츠나리 감독의 <돌을 찾아서>가, 한국경쟁 부문 대상에는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선정됐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3일 오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등 17개 부문 수상작을 공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감독 배우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작 선정 결과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돌을 찾아서'(오타 타츠나리), 작품상에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 <구름에 대하여>, 심사위원 특별상은 폴 B. 프레시아도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받았다. 한국경쟁부문 대상은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대상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차지했다. 넷팩상은 황 지, 오츠카 류지 감독의 영화 <돌로 막힌 벽>이 받았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라는 예술 창의 영역 확장을 시도하는 모든 영화인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은 6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 영화·연극
  • 김영호외(1)
  • 2023.05.03 19:20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정숙인 작가-전성태 '늑대'

코로나19 이전의 주요 관광지가 몽골이라고 해도 “그랬을 거야.”라고 할만했던 때가 있었다. 이제 코로나19가 지나고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가끔은 몇 년 전 다녀왔던 몽골의 평원이 그려지기도 한다. “나는 늑대 앞에 숙명적인 라이벌처럼 마주서기를 원합니다.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이니 죄의식이니 연민이니 하는 것들이 없는 절대공간에 독대하기를 원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사냥하듯이 이루어졌으면 싶습니다. 어쩌면 나는 가장 사냥다운 사냥을 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계 넘기, 경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전성태의 『늑대』에는 전체 10편 중 6편(「목란식당」, 「늑대」, 「남방식물」, 「코리언 쏠저」, 「두 번째 왈츠」, 「중국산 폭죽」)의 공간적 배경이 몽골이다. 한국인을 이주민으로, 서사 공간을 경계 너머로 확장함으로써 다문화사회에 대한 고찰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사회적 지평과 개인적 지평의 조화로운 만남을 꿈꾸며 현지인과 이주민의 변화된 양상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새로운 ‘다문화담론’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남방식물」, 「코리언 쏠저」에서는 한국인과 이주민의 상황을 전환시켜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주민의 삶을. 「늑대」에서 다중시점을 고수하며 타자에 대한 서로 간의 몰이해와 이로 인한 파국을 그려, 타자는 내가 알 수 없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이며,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받아야 하는 영혼을 가진 존재들임을 말한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우리 사회의 탈북자를 향한 편견과 배제를 「목란식당」에서 이야기하고. 「두 번째 왈츠」는 몽골 여인 냐마를 통해 공동체에 환원될 수 없는 개인의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이미테이션」은 외모라는 기준이 충족되지 못하면 비록 한국인이라 할지라도 투명 인간과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게리’를 등장시킴으로써 왜곡된 인종주의를 풍자했다. 전성태 소설 『늑대』는 인간과 세계,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협한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고, 포기할 수 없는 삶,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치닫는다. 시대와 역사적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개인의 문제를 묻는 것이다. 우리가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이상적인 다문화사회는 무엇일까.

  • 문학·출판
  • 기고
  • 2023.05.03 19:18

조정제 시조집, '등대 시조를 밝히다' 출간

드넓은 바다와 항해의 길잡이가 돼주는 든든한 등대를 문학적인 모티브로 해 시조 한 구절을 낭만으로 읊조려본다. 조정제 시인이 시조집 <등대 시조를 밝히다>(사단법인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을 출간했다. “바다와 저, 하늘이 수평선에서 만나면/ 너, 나 티 내지 않는 오순도순 소꿉동무/ 바다는 다 품어주고 하늘은 다 덮어주는/ 태풍이 불어닥치면 살풀이 춤을 추고/ 노을이 내려앉으면 청록파 시를 읊고/등대의 불빛 조을면 천상계 단꿈 꾼다” (시 ‘바다와 하늘’ 전문) 이번 시조집은 조정제 시인이 2년여의 세월 동안 탐방한 등대 30곳의 사진과 함께 써내려간 127편의 시조가 담겨있다. 시조집 속에는 김관중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담아낸 30곳의 등대 사진과 시인이 엮은 시조와 더불어 각각의 등대가 지닌 특성과 역사를 설명하는 해설도 있어 독자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인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에는 이름이 멋진 정자도 많다”며 “속초 등대의 영금정, 어청도 등대의 구유정 등 등대 정자에 앉아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명상에 잠기면 해옹(海翁), 명월(明月) 등 시조 신을 만날 수 있었다”며 시조집에 실린 작품의 창작 동기를 설명했다. 시인은 “등대 공원에 겨레의 시, 시조 읊는 소리가 들리면 등대의 해양 문화 공간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한층 격조가 높아질 것이다”며 “최근 등대 스탬프를 찍으러 몰려드는 젊은이들은 우리 청소년의 동적인 레저 기회를 넓히고 진취적인 대양 진출 기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시인은 바다와의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그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고 난 뒤 13년 동안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총재를 맡으며 바다와의 깊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시인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시조생활’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과 세계전통시인 한국본부 전통시번역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재경고성문인협회의 고문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5.03 18:32

김형중 시조시인, 첫 시조집 '깡통소리' 펴내

"목적지를 찾지 못한/ 참신한 젊음들아/ 허공에서 뭘 찾을까/ 공상만 하지 말고/ 이제는 빗장을 열어/ 번뜩거려 보아라"('털고 일어서라' 중 일부) 김형중 시조시인이 자신의 첫 시조집 '깡통소리'(신아출판사)를 문단에 펴냈다.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 등 오랫동안 다방면에 걸쳐 사회활동을 해온 그는 전공인 국문학을 좀 더 가까이하고자 모색한 길이 글을 쓰는 작품 활동이었다고 고백했다. 등단한지 30년을 훌쩍 넘긴 그가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건 올해로 8년째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언제나 문인들과 교류하고 세상과 교감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시인은 언제나 사람 냄새에 목말라하고 외롭게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정리한단다. 이번 시조집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누룽지와 같은 별미인 구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시인의 창작열을 발산한 문학적인 고뇌의 흔적을 70여편이 넘는 작품들로 음미할 수 있다. "채워진 깡통은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당신만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구려/ 맹랑한 허튼 소리에 사람들은 웃더라"('깡통 소리' 전문) 덧없이 맞이한 세월 속에 조용히 미소 짓던 시인은 이번에 첫 시조집을 낸 소감으로 "이제 40여 년의 긴 세월에 걸친 작가로서의 종착역이 아지랑이에 묻혀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첫번째로 엮어낸 알량한 시조집이 문학적인 가치를 논하기보다는 지인들과 정감을 나누기 위한 징검다리라 생각하고 독자들이 웃는 얼굴로 봐준다면 고마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시인은 1998년 ‘문예 연구’에 시로 등단했고, 2010년에는 '수필시대'에 수필로 등단해 수필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국보문학'에 시조로 등단하고 문단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작품집으로 시집 '어머니의 지게', 에세이 '당신도 하고 싶었었던 이야기들' 등 다수가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국보문학 대상(시), 한국문학신문 문학대상(시조), 전북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학신문 편집위원장, 전라시조문학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문에연구문학회장,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5.03 18:32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의 4번째 시집, '기억을 만들어가는 기억' 펴내

섬진강 변을 중심으로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의 회원들이 4번째 시 모음집<기억을 만들어가는 기억>(시와에세이)을 펴냈다. “그래/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바빠도/ 여기 잠깐 봐봐/ 이쁜 꽃들도 무더운 여름 견뎌내고 있잖아/ 너는 맨날 뭐가 그리 바쁜거니/ 아주 잠시만이라도/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에 앉아/ 지나가는 바람에게 말도 걸어보는 건 어때/ 그래/ 그렇게 잠깐이라도 고개 들어/ 여기 좀 봐봐”(시 ‘잠깐이랃고 고개 들어 여기 좀 봐봐’ 전문) 시집에는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 공후남, 김옥희, 김용택, 박양식, 박희숙, 유갑규, 이은수 등 회원의 시가 52편 담겨있다. 7명의 회원은 김제, 순창, 임실 등 모두 전북 출생으로 임실 덕치면으로 귀촌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회원들의 작품에는 귀촌에서의 에피소드와 회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섬진강 일대의 자연 등이 담겨있다. 특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가벼운 작품부터 한두 번 더 곱씹어 읽게 되는 애절한 시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 회원들은 “지난 2019년 모임이 만들어지고 4번째 시 모음집을 펴냈다”며 “섬진강이 억겁을 지나 오늘도 생생한 강물을 이루듯 우리 모임도 시와 함께 희망을 좇아 영원히 활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5.03 18:3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 선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3일 올해 ‘독서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할 수행기관으로 전국 70곳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28일 동안 진행된 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 모집에는 도서관, 문화원(서원),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체단체 등 124곳이 참여했으며 심사 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된 70곳 중 전북은 전주시립건지도서관, 익산모현시립도서관, 완주군립중앙도서관, 남원시립도서관 등 4곳이 포함됐다. 선정 심사는 강의구성의 우수성, 독서아카데미 연계활동, 수행기관 운영능력 등 심사항목에 맞춰 진행했다. 출판진흥원은 전국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선정기관에 대한 권역별 안배 및 비수도권 우선 배려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독서아카데미 사업은 문학, 역사, 철학, 자연과학 등 책을 기반으로 통섭형 강의를 운영함으로써 다른 인문학 강의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수강생들이 자율적으로 독서동아리를 결성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독서아카데미는 프로그램부터 강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사업 수행기관이 자율적으로 구성 발굴한다”며 “선정기관별 독자적인 특성으로 한 자체 독서아카데미는 새로운 독서문화를 창출하고 독서에서 출판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5.03 18:29

OCI 미술관, 4년 만에 군산서 지방순회 전시

OCI 미술관은 OCI(주)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군산대 박물관에서 지방순회전시 '완상의 벽' 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10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지방순회전시는 기업과 지역사회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방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군산 전시에 앞서 지난 3월과 4월 포항·광양에서 같은 전시회가 열려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완상의벽'은 2022년 OCI미술관에서 개최된 동명(同名)의 전시를 순회전시에 맞게 재구성했다.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의 ‘완상(玩賞)’을 주제로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소개한다. 1부 ‘완상의 시대: 서가에 든 그릇들’은 실용기를 넘어 예술품이 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선보인다. 전시작은 고려 10세기 ‘청자완’부터 조선 19세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자기와 함께 전시되는 근현대회화 작품은 ‘조선적인 향토성’을 찾기 위한 근현대기 화가들의 노력과 당시 성행한 골동품 수집열기를 엿볼 수 있다.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에서는 조선시대 문방청완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책가도’와 ‘기명절지도’를 소개한다. 전시되는 책가도는 ‘책가도 8폭 병풍’과 ‘책가도 10폭 병풍’으로 조선시대 책가도의 대표적인 두 가지 경향을 확인 할 수 있다. 기명절지도는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부터 안중식, 이도영, 변관식에 이르기까지 서화미술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유행한 기명절지도 4점이 전시된다.

  • 문화일반
  • 이환규
  • 2023.05.03 15:17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네가지 키워드로 본 '웰컴 투 J 스크린' ④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전주국제영화제가 국경의 선을 넘어 동아시아 각 나라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은 특별한 시간을 꾸몄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새로운 영화들을 소개하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을 지난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동아시아 대표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예술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국제행사인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과 연계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을 기획한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을 통해 오는 6일까지 각 3회씩 독창적이고 기획력 있는 한·중·일 신진 감독과 거장들의 신작들을 상영하고 있다. 실제 영화제 기간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에 선보인 영화 상영관에는 중국과 일본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에서 상영된 <사쿠라이 쇼지씨의 어떤 기념일>은 내공 있는 김성웅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다. 지난 1967년에 벌어진 한 살인강도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29년을 감옥에서 지냈던 사쿠라이 쇼지의 삶을 다뤘다. 일본과 중국 출신의 부부 감독이 만든 <돌로 막힌 벽>은 여전히 중국 사회에 남아있는 한 자녀 정책의 유산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중국 출신의 아내인 황 지 감독과 일본 출신 남편 오츠카 류지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중국 마설 감독의 데뷔작 <화이트 리버>는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에로틱 영화란 점에서 독특함을 지닌 작품이다. 일본 마츠모토 유사쿠 감독의 <위니>는 2000년대 초반 일본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프트웨어 ‘위니’를 둘러싼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중국 여성 감독 리 쥬에 감독의 작품인 <양쯔의 혼돈>은 이혼 가정 문제를 아이의 시선과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정 드라마다. 일본의 미시마 유키코 감독 작품인 <따로 또 같이>는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예술적인 시도가 담겨있다. 중국 여성감독 바이올렛 두 펑이 만든 <비밀 문자>는 중국 역사 속에서 여성의 존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9일 전주CGV고사점에서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으로 선보인 영화 <비밀문자> 상영 후 전주대담 이벤트를 마련해 관객과 영화인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영화 상영 후 관람객 김이나(28, 전주시 서신동) 씨는 “지금은 평생 교육도 가능하지만 과거 여성이 배울 수 없던 시기가 있었다는 점도 놀라웠고 서로 비밀스러운 문자로 생각을 전하는 장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과 함께 지난 27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동아시아 국가별 지방자치단체의 영화 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한·중·일 3개국의 영화 창작자 및 제작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영화제가 향후 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좀 더 나아가 상영작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정체성 확장 및 영화산업 내 전문성을 높여야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과 포럼 등을 통해 각 나라의 특징적인 영상 미학의 최신 경향을 확인하고 영화제 발전에 필요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끝>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5.02 18:24

'100인 작가의 개성 톡톡' ⋯제9회 100 Films 100 Posters 전시

2일 오전 10시께 팔복 예술공장 이팝나무 홀. 이미지로만 의미를 전하는 포스터, 영화의 전체 느낌을 담은 글씨체 등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영화 포스터 100장이 전시장의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오는 6일까지 팔복 예술공장 이팝나무 홀에서 ‘제9회 100필름(Films) 100 포스터(Posters)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시작된 영화 포스터 전시 겸 이벤트로, 실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100편의 영화를 선정해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각각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 전시한다. 실제 전시장 안에 걸려있는 100장의 작품 속에는 영화의 내용이 짐작할 수 있었던 포스터와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포스터 등 100인 작가의 개성이 담겨있었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를 맡은 포뮬러의 심건모·채희준 씨는 “이 전시는 참가자를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행사의 특징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그래픽 디자이너 외에도 사진·회화·일러스트·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섭외했다. ‘영화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라는 신념을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처럼, 이번 전시로 클라이언트의 입맛에 맞춘 결과물이 아닌 상상력과 실험성 장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전시를 설명했다. 관람객 정은혜 (34·인후동) 씨는 “실제 관람한 영화의 포스터는 더욱 빠르게 의미가 파악돼 이미 시청한 작품의 포스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동혁 (27·반월동) 씨는 “전시 안내문과 대조하며 어떤 영화의 포스터인지 알아보고 있다”며 “몇몇 이해하기 힘든 포스터가 있지만 그래도 전시를 구경하는 동안 이번 영화제 기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5.02 18:24

전주국제영화제, 4년 만에 디즈니코리아 ‘스타워즈 데이’ 행사 진행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스타워즈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에서 오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스타워즈’ 브랜드와 콘텐츠를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스타워즈 돔 in 전주’를 마련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스타워즈 : 제다이의 귀환>, <스타워즈 :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 비전스> 시즌1 등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타워즈> 대표 작품 및 <스타워즈 : 비전스> 시즌2, <스타워즈 : 어린 제다이의 모험> 시즌1 등 신작 시리즈를 ‘스타워즈 돔 in 전주’에서 상영한다. 또 이와 함께 스타워즈 팬 코스튬 퍼레이드, 오케스트라 뮤직 퍼포먼스, 스페셜 토크 세션 등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4일 오후 2시에는 <스타워즈:비전스>시즌2 스페셜 세션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루카스 필름 프랜차이즈 및 전략수석 부사장인 제임스 워프가 참여하는 1부와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에 참여한 스튜디오 미르의 제작진과 함께하는 2부로 나뉜다. 이날 진행되는 주요 행사들은 네이버 나우 디즈니 채널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영화 팬들에게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워즈 데이’ 기념 팬코스튬 페스티벌도 오는 4일과 5일에 걸쳐 전주 부성길 일대에서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워즈 데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및 스타워즈 코리아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5.02 18:24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영화 ‘폭설’ 주연 한해인 감사 메시지

“상대역이었던 한소희 배우, 겨울 바닷속에서 서로를 믿고 편하게 연기해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폭설’이 화제가 되며, 한소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한해인이 2일 소속사를 통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폭설’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됐다. 배우 한해인은 극 중 강릉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한소희(설이)의 친구 ‘수안’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10년이 넘게, 멜로와 우정을 나누는 몽환적 캐릭터와 신비로운 연기력을 보인다. 한 배우는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수안’은 언제나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길 원했고, ‘설이’를 만남으로써 스스로를 더 깊게 알아가는 인물이다”라며 “수안은 삶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면서 성장해 나가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소울 메이트’같은 한소희와 동성 간 멜로 느낌으로 어색하지 않았는지 우려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소희씨를 믿고 편하게 연기했다. 연습 과정에서 대사를 맞춰보던 중에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며 “그 외에도 겨울 바다에 들어가 함께 촬영하며 영화 속 인물인 수안과 설이로 함께 보낸 시간이 제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고등학생인 두 소녀가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폭설’은 오는 5일 한 차례 더 상영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5.02 18:23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