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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처럼 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보세요, 쑥쑥쑥 우정이 자랄 겁니다." 김형미 작가는 친구끼리 서로 돕고 나누면서 '쑥쑥쑥'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쑥쑥쑥>(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장난이 심한 '반달이'와 숲속마을 친구들과의 갈등 끝에 우정을 되찾는 내용이다. 반달이는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고무줄을 잘라버리고, 아기 생쥐의 코를 간질거리고, 꿀벌들의 꿀을 먹고, 강아지들이 애써 가꾼 고구마밭까지 망쳐놓는 등 말썽쟁이, 장난꾸러기의 대명사다. 반달이는 화가 난 숲속마을 친구들이 놀아 주지 않아 반달이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반달이는 숲속마을 친구들의 화를 풀어 주기 위해 망쳐놓은 고구마밭 가꾸기에 나서지만,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라 고구마를 썩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두더지의 안경을 찾으며 두더지와 친한 친구가 된다. 두더지의 도움으로 고구마밭 가꾸기에 성공하면서 다시 숲속마을 친구들과 친해진다. 반달이는 숲속마을 친구들과 노래 부르며 힘을 모아 고구마를 뽑기도 한다. 김형미 작가는 동화책 <쑥쑥쑥>을 통해 친구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반달이가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마음으로 사과하고, 우정으로 다시 똘똘 뭉치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친구 간의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말썽을 부리지만 지혜롭게 사과도 할 줄 알고 서로 돕는 즐거움도 알아가는 반달이를 통해 친구끼리 이해하고 도와주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며 "과거에서 현재까지 같이 웃고, 울며 함께 공감하고, 사랑을 나눠준 친구, 동료와 미래에도 행복한 동행이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미 작가는 장수 출신으로, 학교와 도서관에서 동화 구연, 인형극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책 놀이, 연극 놀이, 전통놀이 전문가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책으로는 수필집 <함께 쓰는 기쁨>이 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전북아동문학회, (사)한국책놀이지도사협회에서 책 놀이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사)한국반달문화원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마음을 만지는 문학, 같이 가는 문학' 계간문예지 <인간과 문학>(인간과문학사) 2022년 여름호를 발간했다. 여름호에는 제5회 여름 심포지엄 내용에서 발표할 내용과 제5회 더좋은문학상 수상자과 수상작, '이 시인을 주목한다', '이 계절에 만난 시인', '이 계절에 만난 소설가', '신인 추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인 추천'이다. 신인 추천에 오른 사람이 전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신인 추천'은 참신한 신인을 추천하는 부문이다. 올해 참신한 신인으로는 '전주 출신' 송경호 수필가가 선정됐다. 송경호 수필가의 수필 '돌담' 외 2편도 수록했다. 송경호 수필가는 "마음속으론 글도 가끔 써 보고 싶었지만 그 또한 쉽지 않았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아 못 오를 설산처럼 보였다. 모습 드러내는 게 창피하기도 했다. 이런 영광 주셔서 큰 자랑이다. 자랑 뒤엔 부끄러움이 더 커서 마음이 무겁다.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호 수필가를 추천한 심사위원 유한근은 "송경호 수필을 관통하고 있는 특성은 토속적인 정서를, 유년 체험을 소환해 현재적 사유와 대비해 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부단한 정진을 부탁하며,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수필(esse)의 어원적 의미를 새롭게 구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자들 역시 후기를 통해 "작품 '돌담' 외 3편으로 추천 받은 송경호 수필가는 오랫동안 습작을 해온 작가로 창작 열의가 남다르다. 박수로 맞아주기를 바란다. 본지는 앞으로도 역량 있고 참신한 작가를 능동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어 교사 정은균 작가가 <호모 스쿨 라이터스(학교 글쓰기의 민주주의)>(살림터)를 펴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민주주의, 민주주의 글쓰기를 이야기하다 학교에서 새로운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까지도 제시한다. '글쓰기' 내용이 다수인 건 맞으나, 글쓰기에 관한 이론이나 실제 글쓰기 사례 같은 대중적인 글쓰기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일부에만 담겨 있고, 많지는 않다. 정은균 작가는 이 책 기획 당시 논문 작성이나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처럼 학교 글쓰기의 실제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 책을 쓰고 싶었다. 이후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설명해 놓은 글쓰기 책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직면했다. 기존의 글쓰기 책과 별로 다르지 않은 책을 내는 일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이 책을 펴냈다. 책은 1장은 '왜 쓰는가', 2장은 '무엇을 쓰는가', 3장은 '어떻게 쓰는가', 4장은 글쓰기를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을 받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정은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글쓰기를 실천하면서 진정한 민주주의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글쓰기가 글쓰기의 민주주의다. 글쓰기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삶을 더 깊고 넓게 하는 민주주의의 글쓰기가 완성된다. 이 책이 그 일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은균 작가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지내고 있다. 수업 시간에 글쓰기와 책 읽기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장 마리 해슬리 – 소호 너머 소호》 특별전을 개최한다. 뉴욕 소호(Soho)를 거점으로 국제적인 미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장 마리 해슬리 (Jean-Marie Haessle, 1939~)의 기획전 ≪장 마리 해슬리 - 소호 너머 소호≫展은 24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장 마리 해슬리는 독일-프랑스 접경 지역인 알자스(Alsace)에서 태어나 광부로 일하던 중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로부터 감화받아 미술에 뜻을 두게 되었다. 이후 파리를 거쳐 뉴욕으로 이주하여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 현대미술의 거점인 ‘소호(Soho)’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 6. 4 ~ 8. 7 댕갤러리 미 술 가: 임승한 명 제: Void & Particle-22004 재 료: 아크릴, 합성수지 규 격: 60.0cm(diameter)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물체(입자), 공간에서 한 점에 위치하는 개념적인 것을 파동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존재에 대한 반복적이고 성찰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 꽉 채워진 심연의 감정이 분출하는 것들을 여미고 노출시키는 양가적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임승한은 베를린·서울·부산·성남·전주에서 17회 개인전, 전북위상작가전, 남부현대미술제 등에 출품했으며, 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최신 공예 문화를 소개하는 공예 전문지 '손으로 공예로' 구독자를 모집한다. 소식지에는 공예 소재, 공예인, 공예 공방, 공예품 등을 테마로 한 최신 공예 트렌드가 담겨 있다. 오는 24일 소식지 8호(2022년 여름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소식지 1∼7호는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구독은 무료다. 신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
경기전 내 위치한 어진박물관의 6월 2~3주 차 관람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진박물관에 따르면 이달 2~3주 차 관람객은 2주 차 10278명, 3주 차 13008명으로 총 23278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월 2~3주 차 관람객은 2주 차 3527명, 3주 차 5441명으로 총 896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관람객 수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관람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관람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전주 문화재 야행 기간(6월 17~18일)이 겹치면서 관람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진박물관은 고해상도 몰입형 실감 미디어, 얼굴인식 AI를 활용한 ‘나만의 어진 만들기’, 태블릿을 통해 반차도 속 캐릭터를 색칠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 후 지난 7일 재개관했다. 17일 방문한 전주 문화재 야행 기간 어진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하 1층에는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과 태조어진 봉안 당시 사용한 가마, 어진 반차도 닥종이 인형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3D 비디오를 관람하는 관람객들로 웃음꽃이 활짝 피기도 했다. 어진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 수 집계 결과 실제 관람객 수는 많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완화에 따라 사전 예약제 운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한 것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본다. 관람객 수 집계만 보고 온전히 디지털 실감 콘텐츠 운영, 문화재 야행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영향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22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에서 2022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사전 행사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강연자로는 허시명 술 평론가가 나선다. 강연의 주제는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다. 허시명 술 평론가가 막걸리학교 교장으로 지내며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펼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전통주 막걸리의 변천사, 술 빚는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전통 지식, 막걸리의 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한 편의 전래동화처럼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강연 후 국립무형유산원 양진조 무형유산진흥과장과의 대담, 막걸리 제조 시연 등도 이어진다. 접수는 전화 신청으로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한다. 전화 신청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전화(063-230-9746, 9747)로 하면 된다. 사전 예약 인원만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 또는 담당자 전화(063-230-9746, 974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해당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전주MBC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송출한다.
국악앤홀릭컴퍼니(대표 정경아)가 22일 오후 1시 30분에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22년 신나는 예술 여행-소리로 풍류를 즐기다!’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년 신나는 예술 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찾아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문화향유 증진 사업이다. 국악앤홀릭컴퍼니는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문화 공감대를 만들고, 소리를 통해 함께 어울리고자 공연을 기획했다. 이날 공연은 소리꾼들이 이끈다. ‘소리’를 판소리로 정겹게 풀어서 전달하는 공연이다. 가야금, 아쟁, 대금, 타악 등 악기에 대한 퀴즈 체험과 동시에 소리의 흥을 위한 화합, 악기 체험, 소통의 시간 등으로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70분 동안 이어진다. 정경아 대표는 “매년 신나는 예술 여행을 통해 다양한 대상자에게 다가서는 것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대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대상자가 만족할 수 있는 신나는 예술 여행의 만족감을 선물하고자 한다”며 “익산에 위치한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과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현초 이호영 초대전 ‘시, 수묵에 스며 번지다’가 7월 4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명시 중 23편의 시를 선정해 서와 수묵으로 형상화한 작품 23점을 전시한다. 시, 서예, 수묵의 융복합 작업의 결과물이다. 시, 서예, 수묵은 모두 정신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전시 관람 시 시 정신, 서예 정신, 수묵 정신을 떠올리면 작가의 작품과 전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현초 이호영은 전시 개최를 위해 전부터 한국의 명시 및 국민의 애송시를 연구하고 수집했다. 그가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문학적 시 감수성, 서예의 기를 담은 필력, 수묵 관련 역량 등 최고의 수준으로 갖춰진 감각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이 전시가 현초 이호영 선생 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힘 있게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초 이호영은 작가 노트를 통해 “이제 칠순을 눈앞에 두니 하루 해가 짧음이 새삼 아쉽기만 하다. 이번 전시는 깊고도 넓게 뿌리 내려진 서의 기운을 회화적 영역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첫걸음”이라며 “시작이 반이니, 나머지 반은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MBC문화센터 서예 강사,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한국현대서예협회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그냥 앉아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옛날에 그들을 알기 시작했을 때 가끔---. 마르틴 하이데거나 이마누엘 칸트는 그 이름부터가 철학스럽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시인스러우며,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화가스럽다는 생각. 그림을 보다 보면 머리가 타원형이고 목이 길어 괜히 노천명을 연상케 하는,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을 다시 정념 어린 시선으로 응시하는 약간 기형적인 여인들을 볼 수 있다. 대개는 눈동자 속에 동공은 없고 파란색만 칠해져 있을 뿐이다. 그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프랑스인의 얼굴에 나의 조국 이탈리아의 파란 하늘을 그립니다.”라며 맛깔스럽게 응수하던 사내.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자질구레한 일상보다는 다만 본연의 생명력만을 그리려던 사내, 살아가도록 운명 지어진 그 엄청난 정념의 비애를 그리려던 사내, 가슴 저리게 슬픈 현실 속에서도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못하고 자신의 시각만을 고집하던 사내, 시를 좋아하던 얌전한 귀공자에서 술주정뱅이 탕자가 되어 그 천재를 펴기 시작하던 사내, 36살의 나이로 생을 반납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잘 생겼던 사내.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을 등지고 이국 땅 프랑스의 자선 병원에서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던 잔느 에뷔테른느에게 “우리는 정말 한 치의 틈도 없이 사랑했었지”라는 잔인한 유언으로, 정말 한 치의 틈도 없이 영생에서의 사랑을 위해 임신 9개월의 몸으로 투신하게 한 사내. 그래서 그의 꿈을 이뤘고, 자신 또한 죽어서 비로소 불멸의 화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사내, 그 둘이 같이 묻힌 무덤의 묘석에는 이탈리아 말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년 7월 12일 드보로노에서 태어나 1920년 1월 24일 파리에서 죽다. 바야흐로 영광에 쌓이려 했을 때 죽음이 그를 빼앗아 갔다. 잔느 에뷔테른느. 1898년 4월 6일 파리에서 태어나 1920년 1월 25일 파리에서 죽다. 모든 것을 다 바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헌신적인 반려자였다.”라는 글이 쓰여 있다.
여산 권갑석 선생의 제자로 구성된 여산묵연회(회장 이재근)가 7월 1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제48회 여산묵연전을 연다. 여산묵연회는 전라북도 서예계를 대표하는 여산 권갑석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제자들과 서예 지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매년 여산 권갑석 선생의 제자들과 제자의 제자들이 그 뜻을 이어 다양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회원 30여 명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회원 30여 명은 여산 권갑석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갈고닦은 서예 실력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여산 권갑석 선생의 작품 한 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여산묵연회는 전시를 통해 여산 권갑석 선생이 남긴 독자성을 추구한 고유한 서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서체인 여산체를 알리고자 한다. 널리 알리고 여산 권갑석 선생의 서예를 꾸준히 이어나가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 이재근 회장은 “여산묵연회의 창립이념인 서예술의 창조와 전통문화 계승 정신에 부응해 제48회 여산묵연전을 마련했다”면서 “서예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며 서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성장해 가는 회원 여러분과 묵향으로 맺은 인연 더욱더 두터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더 문화의 ‘2022 월간 더 문화’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28일 문화공간 이룸에서 펼쳐진다. ‘2022 월간 더 문화’는 사단법인 더 문화가 새롭게 기획한 주력 프로젝트다. 지난 5월에 시작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매월 다른 주제와 아티스트 등으로 다채로우면서도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연으로만 기획했다. 전북에서 만나보기 힘든 세계적 명성의 예술가, 도내 예술가들의 음악회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쳄발리스트 최현영이다. 쳄발로와 포르테피아노 연주자인 최현영의 매력에 취할 수 있는 자리다. 28일 최현영은 무대에 올라 옛 건반 악기의 아름다움을 청중과 나누고, 헨델과 바흐 등 쳄발로 연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이윤정 이사장은 “완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연문화예술계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2022 월간 더 문화’의 풍성한 공연으로 지역민들이 코로나19 이전에 즐겼던 문화가 있는 삶을 다시금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예총이 오는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전북예총 창립 60주년 전북예술대제전’을 개최한다. 전북예술대제전의 주제는 ‘다시 뛰는 전북예술’. 올해는 전북예총 창립 60주년으로, 환갑이다. 이에 10개 협회가 함께 축제의 장에 나서 도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크게 5개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뭉클하게 영화 상영 △우아하게 전시회 △재미지(있)게 문화 토크쇼 △신명 나게 공연 △옹골지게 등이다. 전북영화인총연합회(회장 나아리)는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 45분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1층 대회의실에서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주연의 <미나리>를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관해 도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영화 상영을 기획했다.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 전북미술협회(회장 백승관), 전북사진가협회(회장 한재원), 전북건축가협회(회장 조창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시화전, 미술전, 사진전, 건축전을 연다. 전북예총은 재미지(있)게 문화 토크쇼도 기획했다. 강사는 국민 배우 이순재다. 주제는 문화의 힘, 예술의 가치다. 이후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후 3시에는 신명 나게 공연을 선보이며, 오후 4시에는 옹골지게 행운권 추첨을 진행한다. 공연에는 전북무용협회(회장 노현택)의 전라교방무, 전북음악협회(회장 이석규)의 테너 삼중창, 전북국악협회(회장 소덕임)의 창극 ‘나뭇꾼막’,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의 퓨전마당극 ‘춘향전’, 전북연예예술인협회(회장 김영배)의 최신 대중가요 가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옹골지게 행운권 추첨에서는 가능한 전북예술대제전에 참석한 도민 대다수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전자제품, 공예품, 주유권, 한지 넥타이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도민, 시민 할 것 없이 당연히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무료로 누릴 수 있다. 인원 제한 역시 따로 없지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규모가 200석 정도 앉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누구나 시간 맞춰서 오면 행사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재호 회장은 “전북예술문화의 중심이자 대표 단체인 전북예총 창립 60돌은 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전북예술문화60년사>를 발간했다. 올해는 10개 협회 13개 시ㆍ군 예총이 모두 참여하는 창립 60주년 기념 행사와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예술대제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랐다.
유승영 작가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LOST’를 연다. 아스팔트 길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아스팔트 길을 모방하지 않고, 새로운 풍경의 모습으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단단하고 굳건한 아스팔트 길은 유 작가에게는 강인한 생명력의 자아다. 스스로 빛을 내뿜으며 작가만의 길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도 담겨 있다.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전북 대표 출전 티켓은 전주솔내고등학교의 ‘간장반소금반’이 거머쥐었다. 제26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연극제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제17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 시상식도 개최했다. 제17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의 대상, 금상 수상자는 선정하지 않았으며, 은상은 완주고 모건우, 전주기전여고 김승리, 고산고 오세빈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연극제 대상은 전주솔내고등학교의 ‘간장반소금반’이 선보인 <아름다운 사인>, 최우수상은 전주제일고등학교의 ‘까멜레온’이 선보인 <졸업>, 우수상은 지평선고등학교의 ‘아파시오나토’가 선보인 <아가미>, 전주여자고등학교의 ‘무대로’가 선보인 <작은 불씨>,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의 ‘스탠바이’가 선보인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가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전북 대표 출전 티켓과 함께 전북도지사상을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전주솔내고등학교의 ‘간장반소금반’이 선보인 <아름다운 사인>은 시체 안치실에 자살한 여성의 시체 일곱 구가 죽은 이유를 밝혀나가며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이다. 전주솔내고등학교는 대상 외에도 개인상 중 최우수연기상(김소윤), 우수연기상(정기쁨), 연기상(김민채), 우수지도교사상(임승하) 등 5관왕을 기록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심사위원(안상철, 김정영, 최성욱)은 심사 총평을 통해 “이번 전북청소년연극제를 통해 수준 높은 연기 앙상블로 감탄과 감동을 이루어낸 전주솔내고등학교와 학교 생활의 희로애락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낸 전주제일고등학교 등 모든 참가팀들의 개성과 장점들이 앞으로 더욱 크게 발휘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만 연극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예술인데, 연기력의 차이로 인해 공연의 완성도에 영향을 끼친 점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6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는 총 8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5팀이 창작초연작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는 오는 11월 밀양에서 개최된다.
전통문화마을(이사자 김진형)이 주관하는 2022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오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라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新명불허전, 신명 DNA를 깨우다!’로, 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 주는 무형문화재와 우리 지역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우수한 전통예술단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 7월에는 인류의 신명이 된 조선팝스타 ‘악단광칠’을 시작으로 인류무형유산 줄타기, 전주기접놀이를 비롯해 동남풍, 아퀴, 선율모리, 소화 등 쟁쟁한 전북의 젊은 예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출연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팀의 해긴무리(기성국악인), 4팀의 도담도담(신진국악인) 등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공모에 선정된 팀은 다양하고 역량 있는 젊은 국악인들이 다수가 참여할 예정이라 도민들의 관심도 크다. 김진형 이사장은 “전통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도민에게 우리 음악의 깊은 예술적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전하기 위해 역량 있는 전통예술공연 단체와 예술인들을 선정했다”며 “예향 전북의 자존심을 살린 무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주 출신’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명인이 중요한 음악 활동을 선별해 12장의 CD(음반)와 124쪽 해설지로 엮은 <길 The Road>를 공개했다. 김일륜 명인의 음악세계를 이룬 뿌리부터 그동안 일궈온 음악의 열매까지 한데 묶어 가야금계의 ‘거목’을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12장의 CD(음반)는 김일륜 명인의 내공과 함께 음악적 인연을 빚어 올린 산물의 모음집이다. 산조로 시작해 창작곡으로, 독주로 시작해 앙상블로 나아가는 등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김일륜 명인만의 노련미와 음반마다 시대를 빛내는 예인들과 맞춰온 호흡이 녹아 있다. 이는 음악적 여정을 담은 ‘소리의 기록’과도 같다. 124쪽 해설지는 산조, 창작곡 등 해설과 작곡가들과의 인연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오늘날 현장의 살아 있는 기록을 담당하는 평론가(윤중강, 송혜진 등)의 글이 김일륜 명인의 음악세계를 대변한다. 또 김일륜 명인의 중요한 사진과 자료도 담겨 있다. 김일륜 명인은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대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예술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 아시아琴교류회 회장, (사)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장지연의 해금 콘서트가 오는 24, 25일 양일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잇다'로, 우리 음악과 다양한 음악의 소통과 발전을 내용으로 한다. 국립민속국악원기악단 해금 연주자의 민속악적인 전통적 자산 위 음악적 다면을 넓히고자 기획했다. 공연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동서양의 음악을 연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예매는 우진문화공간, 1365VIP.
“바다는 인류의 생명줄이며 우리들의 미래다.” 바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양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된 ‘제16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바다문학상은 대상(시)에 박찬희 씨, 본상(수필)에 김원순 씨가 선정됐다. 찾아주는 상은 김철규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 김남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해기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문효치 바다문학상 심사위원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올해로 16년의 역사를 쌓아온 바다문학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바다의 폭과 깊이를 더하며 문학적 성취와 권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는 “문학을 통해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바다문학상을 제정한지도 16년이 됐다”며 “여러분도 더 바다를 사랑하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박찬희 씨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순금 10돈, 본상 수상자인 김원순 씨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희 씨는 “때로는 광포한, 때로는 고른 숨결 같은 수면에 써서 썰물에 흘려보낸 시어들이 제16회 바다문학상을 통해 제게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 수상자 김원순 씨는 “늘 동경하고 짝사랑했던 바다가 주는 상이라 기쁘다. 상이 저의 수필을 쫓아올 수 있도록 치열하게 쓰고 또 쓴 결과”라고 했다. 찾아주는 상 수상자 김철규 시인은 “고향이 고군산군도의 조각 섬이다.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는 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의 생명체다. 그와 관련된 작품을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바다문학상 공모에는 시 부문 984편, 수필 부문 192편이 접수돼 해마다 바다를 향한 문학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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