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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잔치' 제26회 전북청소년연극제 개최

제26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출전 티켓을 향해 도내 고등학교 8개교 연극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5개교 연극부가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연극제 동안 1일 2개교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간은 오후 1시와 6시다. △14일 전주사대부고 산목 ‘비상’(창작 초연작), 이리남성여고 스탠바이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15일 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 ‘아가미’(창작 초연작), 무주고 빠라뽕짝스 ‘마샤의 빵가게’(창작 초연작) △16일 전주상업정보고 ING ‘인간대포쇼’, 전주솔내고 간장반 소금반 ‘아름다운 사인’ △17일 전주여고 무대로 ‘작은 불씨’(창작 초연작), 전주제일고 까멜레온 ‘졸업(창작 초연작). △18일 제17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 도전장을 내민 도내 고등학교 8개교 중 대상을 수상한 연극부에게는 전라북도지상과 함께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출전 티켓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극부에게는 전북교육감상이, 우수상을 수상한 연극부에게는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이 수여된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연극제의 주인이자 전북연극의 미래인 모든 참가자들은 이미 모두가 승리자다. 아직은 작지만 큰 영웅이기도 하다”며 “여러분의 말과 표정에, 몸짓에 관객들은 웃고, 울고 환호할 것이다. 세상의 주인이 될 무대의 주인들인 여러분이 애써 만든 연극잔치를 마음껏 즐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6.13 16:47

제14회 전북청년미술상에 김성수 작가

제14회 전북청년미술상의 주인공은 김성수(입체, 38) 작가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유휴열 화백을 중심으로 장르별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전북 최초의 민간주도 미술상이다. 1990년 출범 이후 회화, 조각, 도예,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14명 작가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운영 상의 어려움으로 2006년 중단 이후 2021년에 다시 부활했다. 김성수 작가는 전북청년미술상이 중단됐던 때 미술에 입문했다. 심사위원들이 김성수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인해서다.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창작 및 전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고, 응모자 중 가장 젊은 나이임에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창작에 몰두했으며 대중과 소통하려고 하는 작가적 성향 등이다. 그는 "나의 작업 모티브는 어릴 적 유희에서 기인한다. 추억 속의 편린들을 발굴하고 이것을 누구나 지니고 있지만, 잊혀진 일상 경험으로 간주하며 조형적 각색 통해 일반화함과 동시에 대중사회와 공유하는 소통을 꾀한다"고 본인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수 작가의 작품 특징은 자유롭게 만지고 당기고 올라탈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형극에서 볼 수 있는 알루미늄 관절 모형 모빌에 빛을 투사해 벽면에 생성된 그림자까지로도 표현과 감상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심사위원 중 김윤진 화가는 “그의 창작열의 끝과 넓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광폭 진화하는 모습은 이 지역의 젊은 동료들의 귀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김성수 작가는 “역사가 있는 미술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동기부여와 함께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500만 원과 유휴열 미술관에서 전시할 수 있는 개인전 특전이 수여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6.12 16:31

제63회 전라북도 민속예술제 대상에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제63회 전라북도 민속예술제에서 일반부 대상에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청소년부 최우수상에 고창강호항공고농악부가 선정됐다.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하는 제63회 전라북도 민속예술제가 지난 11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전라북도 민속예술제는 전라북도 민속예술제는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할 전북 대표 작품을 선정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어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예술을 발굴•재현해 이를 보존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속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 제63회 전라북도 민속예술제에는 일반부 5팀(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순창읍농악단, 익산기세배보존회, 군산성산농악회, 전라좌도 진안군농악단), 청소년부 1팀(강호항공고등학교 농악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최우수 작품은 오는 10월 27일에 열리는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와 제3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여된다. 조진국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작품은 바쁜 농촌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뤄 한마음으로 연습을 충실히 해 온 팀이 많아 의미가 있었다”며 “대상을 받은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는 원형이 잘 보존된 작품으로 지역에 맞는 작품성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소재호 회장은 “민속예술제에 참가한 작품들은 우리 지역의 보물들”이라며 “전라북도에는 소중히 보존하고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 할 민속예술이 많다. 아쉽게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보존하고 계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6.12 16:31

"소망을 담은 민화 마음에 흐르다"...제4회 민화동행회원전 개최

제4회 민화동행회원전 ‘소망을 담은 민화 마음에 흐•르•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시 오픈은 13일 오후 2시. 민화는 민중이 그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다. 파격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전시될 작품들은 하나같이 전통 민화의 모습이면서도 저마다 감각을 담아 멋들어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차분한 작품부터 강렬한 작품까지 전시해 보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전통 민화를 전승하고 현대적 감성을 담은 창작 민화가 전시된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해학미가 담긴 ‘정겨운 호랑이(인)’,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주제로 한 ‘봉황도’ 등 회원들의 땀과 정성 가득한 작품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손에서 작업을 놓지 못했던 것은 민화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민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예술’이라고 불린다. 이에 회원들도 전통을 틀을 깨트리고 서민들의 친근하고 따뜻한 감정을 상상의 세계로 자유롭게 펼쳐 놓기 위해 모였다. 참여 회원은 강영숙, 고지연, 김경인, 김은경, 김지숙, 문금송, 문심교, 송유자, 송진아, 안옥순, 양현순, 유경란, 이미란, 이성례, 이승현, 이은하, 이재순, 이지윤, 이현주, 장영주, 조화숙, 최경희, 최영미, 최은자, 최일, 한영진 등이다. 지도교수는 문금송 교수다. 문금송 지도교수는 “늘 그렇듯 민화를 그릴 때 주위 사람들의 복을 기원하며 정성을 들인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넘기도 한다. 이번 회원전에는 3년을 공들인 작품도 선보인다.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날들에 민화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영진 회장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통제돼 왔던 일상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창작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때, 동행회 회원들이 마음으로 고대하던 네 번째 회원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그림’인 민화를 그리면서 배운 희망과 행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민화동행회는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는 문금송 지도교수가 지도하고 있다. 문금송 지도교수는 민화동행회의 1대 회장이기도 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12 16:30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세계문화유산 임실 필봉농악

지난 4일 단옷날을 맞이해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는 신명 나는 연희 굿판이 펼쳐졌다. 굿판을 주도한 우리 지역의 임실 필봉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된 소중한 마을굿으로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되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이다. 필봉 마을굿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 300여 년 정도로 추정된다. 일찍이 수준 높은 풍물 굿으로 유도했던 상쇠(연희판의 꽹과리를 제일 잘 치며 연희를 주도하는 사람)가 계셨는데 제일 먼저 강진면에 사는 박학삼이라는 유명한 상쇠를 필봉으로 초대하면서 그 계보는 시작된다. 계보를 이어 두 번째 송주회 상쇠가 필봉농악을 지켰으며 199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상쇠 양순용에 의해 전승의 꽃을 피우게 된다. 허튼가락과 부들 상모의 명인이었던 양순용은 필봉리 출신으로 필봉굿의 정리와 체계를 마련한 분이다. 지난 민족의 수난이 많았던 1980년대, 양순용 명인은 우리의 전통 연희굿에 관심을 갖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필봉농악을 정성으로 전수하여 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임실 농악의 진가를 널리 알린 분이기도 하다. 이후 활발한 전승과 진흥에 노력하시다가 1995년 작고하시고 명인의 아들 양진성, 양진환 선생이 그 뒤를 이어 필봉농악을 전승하고 있다. 자. 그럼 우리 임실 필봉농악을 잠시 살펴보자. 필봉의 농악수들은 흰 바지저고리에 남색조끼를 입고 삼색띠를 두룬다. 그리고 쇠잡이(꽹과리나 징을 치는 사람)만 상모(털이나 줄이 달린 농악에서 쓰는 모자)를 쓰고 나머지는 고깔을 쓰며 연희를 행한다. 타 여느 농악처럼 종류에는 섣달그믐의 매굿, 정초의 마당밟기(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도는 것), 당산제굿(당산에서 마을을 위해 제사 지낼 때 농악을 치며 노는 것), 보름굿, 문굿, 농사철의 두레굿, 기굿과 판굿 등이 있지만 이 중 임실 필봉농악 판굿은 가장 연희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 지난 단오일, 임실 필봉농악 정기발표회 ‘단오야 필봉가자’에는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와 같은 마을굿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뒷굿인 노래굿, 돌굿, 수박치기굿, 등지기굿 등 연희자와 관객이 혼연일체가 되는 판이 흥겹게 진행되었다. 또한, 공연에서 뒷굿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도둑잽이굿과 탈머리굿도 선보여 많은 관객에게 환호를 받았는데 이중 도둑잽이굿은 마을공동체의 질서와 결속, 화합을 목적으로 실연하는 연극굿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연희와 더불어 필봉문화촌 마을 어귀에 창포물 머리감기, 족욕하기, 단오선 부채 만들기, 화채 나눠먹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도 힘께 진행하여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힘든 어깨를 펴고 함께 만나 소통하는 귀한 시간을 만들었다. 진정한 연희는 대중과 함께하며 마음을 열게 하고 소중히 하나 됨을 추구한다. 현실의 삶은 어렵고 힘들지만, 단옷날의 필봉농악처럼 희망찬 나래를 펴고 즐겁게 이겨낼 수 있는 판을 모두 함께 만들어 보자. 그리고 그러한 살판 위에 우리네 삶을 멋지게 가꾸어 보자.

  • 문화일반
  • 기고
  • 2022.06.09 17:16

'청년 작가' 이올이 선보이는 사육의 레시피 전시

‘젊은 청년 작가’ 이올 작가가 14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Recipes of Breeding: 사육의 레시피’다. ‘사육’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 온 이올 작가의 예술혼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량아 선발대회를 모티브로 제작한 600호 대형 작업의 작품, 그 외 작품 다수다. 캔버스에 꽉 찬 아이들의 얼굴과 행동은 거대한 힘을 간직하고 있다. 이올 작가는 힘은 아기 신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들여다보는 관객의 몸속에도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미술평론가 김서라는 “아기가 물고 애먹이는 일은 도리어 아기의 신체가 거대한 기획에 맞설 수 있을 만큼의 폭발적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 힘을 빌린 작가는 사회 시스템과 인간 신체의 힘 겨루기를 그만의 강렬한 표현으로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올 작가는 “우리는 서로 반응하며 함께 기르고 길러지는 것”이라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르고 양육하는 것이 아니다. 후자는 사육이다”고 말했다. 이올 작가는 전북대 서양화를 전공하고 중앙대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전북대 박사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7년 ‘먹이를 함부로 주지 마시오’, 2019년 서울 그리다 갤러리 기획공모 당선 작가 ‘In the name of love’ 등 개인전을 선보였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9 17:15

'한중수교 30주년' 청목미술관 개관 1주년 서화 전시 개최

청목미술관(이사장 박형식)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오는 13일까지 기획초대전인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서화 국제교류 초청’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 6명, 중국 작가 6명 등 작가 12명이 참여했다. 한국 작가는 서예와 수묵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예가, 수묵 작가, 학계 전문가며, 중국 작가는 남경예술대 교수부터 국립부포석기념관 관장, 남경시 화조화 연구회 임원, 남경시 진띵윈예술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이 작업한 서예 및 현대 수묵화 작품 24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만큼 양국 서화 작가의 국제교류전으로 한국과 중국 교류는 물론 전주, 남경 두 도시의 문화예술 발전과 긍정적 변화에 의미 있는 전시다. 청목갤러리 전시에 이어 8월에는 남경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예와 현대 수묵화 등 두 장르를 병행 전시함으로 상호 교류하며 양국 작가들의 강점은 부각하고 서화의 지평은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 전북의 시각예술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고, 양국의 관람자에게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자리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화해, 숭고, 소요, 비극 등 동양 미학의 근간이 되어온 주제는 물론 현대 이후 동시대의 세계적 흐름과 시대정신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뜻깊은 작품과 작업세계가 본 전시에서 왕성하게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9 17:15

단관극장에 건네는 인사..."안녕하세요, 광주극장"

“1933년 설립된 광주극장은 단관극장으로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 빠른 흐름 속에서 오롯이 영화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곁을 묵묵히 지키는 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사진가 김지연이 19일까지 진안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에서 80년 넘은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기록한 사진전을 연다. 주제는 <안녕하세요, 광주극장>. 1층과 2층, 3층, 영사실을 비롯해 당시 폐허 상태로 남아 있던 초창기 건물인 안채와 사람이 올라 다닐 수 없는 구조의 천정까지 드나들며 모두 사진으로 기록했다. 광주극장의 로비, 벽에 붙은 포스터, 좌석 배치, 간판까지 뭐든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셔터를 눌렀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사진가 김지연의 열정, 광주극장에 묻어 있는 기억과 사람들의 추억이 보이고 영사기 필름 돌아가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다. 광주극장 건물 하나만 떡하니 담은 것이 아닌 광주극장 건물, 사람들의 손 때 묻은 좌석, 창문 너머로 보는 광주극장 간판 등이 생생하고, 직접 광주극장을 가 보지 않았어도 가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는 광주극장을 섬세하게 들여다 본 사진가 김지연 덕이다. 사진가 김지연은 조금 더 오래 잊히지 않고 아직도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귀한 장소가 광주극장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1930년대에 문을 열어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지나온 극장에게 건네는 반가운 인사와도 같다. 멀티 플렉스가 일반화된 환경에서 어떻게 스크린이 한 개인 극장이 지속될 수 있는지 묻는 전시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말고 우리 곁에 있기를, 계속 안녕하기를 바라는 간곡한 기원의 목소리와도 같은 전시다. 광주극장의 김형수 극장지기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광주극장이 분주한 도시의 삶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일상의 쉼이자 아름다운 기억을 되살려 주는 힘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도 광주극장은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갈 한 사람의 관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9 17:14

<금요수필>빨간 머리 병아리

해마다 3월이면 마당에는 햇병아리가 그득했다. 내 어린 시절만 해도 시골에서는 가용비 마련이나 식구들 보양식 감으로는 닭만 한 게 없었다. 그러다 보니 누구네집 할 것 없이 병아리를 길렀지만 사료를 사서 기른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주로 방목이었다. 아버지는 덕가리에서 병아리를 한 마리씩 꺼내 머리에 빨간색 물감을 발라 마당에다 훅 던지며 "잘 주워 먹고, 잘 찾아오너라." 하시던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 한 배에서 태어난 병아리가 스무 마리 정도였는데 아버지는 허실 없이 키워야 한다며 암컷을 더 챙기셨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씀이 '요놈들을 여섯 달만 잘 키우면 알을 낳을 것이고, 그러면 딸내미가 사달라는 별표 운동화랑 크레용도 사줄 수가 있지.'하셨다. 검정 고무신만 신었던 나는 운동화를 사준다는 말씀에 병아리를 정성껏 돌보았다.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꼬리를 치며 반기는 강아지는 뒷전이고 병아리부터 찾았다. 만약 병아리가 보이지 않으면 입술을 쭉 빼고 '구- 구-구'를 외치며 집 안팎을 샅샅이 뒤졌다. 입술이 얼얼해져 헛바람이 나오도록 한참 찾다보면 엉뚱하게도 뒷집 대밭 속에서 어미 닭과 함께 삐약거리며 따라오는 병아리를 보면 반갑기가 그지없었다. 대숲은 족제비나 들고양이들이 득실대는 곳이라 행여 잡아먹힌 병아리는 없는지 세어보고 또 세어보곤 했었다. 이렇게 돌보아도 병아리 수는 차츰 줄어 열서너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알에서 깬 지 3~4개월쯤 자라면 중병아리라 했고 대략 6개월이 지나면 암탉은 알을 낳았으며 어미 닭도 이 무렵이면 젖떼기라도 하듯이 새끼들을 아프지 않을 만큼 쪼아댔다. 3~4개월이 지나면 암수 자웅을 구별할 수 있었는데 수컷은 암탉과 달리 다리가 길고 꺼벙했지만, 벼슬이 돋고 혈기가 넘쳐 눈도 불그스레 번쩍거리며 가끔 하늘로 목을 쳐들고 '나는 왕이다'고 외치듯 '꼬끼오' 소리도 제법 질렀다. 수컷들은 암컷과 부하들을 거느리고 싶은 자리다툼 싸움이 갈수록 치열했다. 피가 나도록 상대방을 마구 쪼아대며 싸우다가 한 쪽이 날개를 서서히 접으며 눈꺼풀을 내리깔면 한바탕 싸움은 끝났다. 그뿐만 아니라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파헤쳤다. 사춘기 시절의 반항아들이라더니, 우리집도 남동생 넷이 모이면 수탉처럼 형과 아우가 따로 없이 서로 욕지거리며 힘겨루기를 하며 자랐다. 사실 나도 병아리가 아니던가. 고추잠자리가 하늘을 날 때쯤이면 대추 볼때기가 발그스름했다. 아침 일찍부터 대추나무 밑을 서성였던 일이며, 벌집이 달린 줄도 모르고 나뭇가지를 흔들다가 주인집 할아버지의 헛기침 소리에 놀라 신발짝이 벗겨진 줄도 모르고 도망치지 않았던가? 그날 밤, 벗겨진 신발짝 때문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날이 밝았다. 날이 밝자, ‘최 생원 계신가?’하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그때는 무서워 떨었건만, 지금은 토방에 놓인 신발짝 하나마저 왜 이리도 그리움으로 밀려오는지! 여섯 달만 잘 키우면 알을 낳을 것이고, 그러면 운동화와 크레용도 사줄 수가 있다고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은 내 어린 시절 병아리와 함께 자라면서 머릿속에 도장 찍힌 희망이었다. 병아리는 자라서 어김없이 알을 낳았는데 딸 결혼식도 보지 못할 아버지의 구두를 닦아 선반에 올려놓고 저고리 동정을 달아 벽에 걸어 놓았건만, 입어보지도 못하신 아버지였다. 지금도 달걀만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고 별표 운동화가 머릿속에 떠 오른다. 최정순 수필가는 전북문인협회· 행촌수필문학회· 대한문학회· 영호남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필집 ’속 빈 여자‘외 4권의 수필집을 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6.09 17:14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기우 작가 - 김병용, 문신 외 '천이두 다시 읽기'

누구나 장편소설 몇 권쯤의 사연이 있다. 그의 삶이 특히 그렇다. 그는 아물 수 없는 상처들의 의미를 추적하며 한 생을 살았다. 한(恨), 그 자체를 자기 삶으로 여기며, 우리 삶의 그늘에 드리워진 애달프고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고 어루만졌다. 문학평론가 하남(何南) 천이두(1929∼2017). “도피할 수도, 망각할 수도 없는 것을 한이라고 할 때, 그 한과 익숙해지면서 그 한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 한국인으로서 자아를 정립하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어둠과 밝음의 경계에 드리워진 모호한 세계, 상실과 좌절과 원망과 한탄의 삭임 속에서 아련하게 피어나는 세계. 원통하고 기막힌 일들을 ‘기똥차게’ 풀어줄 한의 미학을 찾아 나선 그는, 한을 넘어서는 길을 세심하게 살펴 들려주었다. 원한에서 한탄으로, 한탄에서 체념으로, 체념에서 삭임으로, 삭임에서 화해로, 화해에서 지혜로 이어지는 상생. 민족의 한을 기록하는 일은 묵은 시대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길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강단에 선 그는 뚜렷한 학문 세계를 추구하며 학자의 책무에 충실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후학과 어울리기를 즐겼다. 그에 대한 깊은 신뢰는 문학평론가와 판소리연구자, 교수, 소설가, 발행인, 문화예술단체 수장 등의 권위에 기대 붙여진 허명이 아니었다. 시대의 진실을 바라보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과 논리의 타당성, 그리고 판소리 ‘쑥대머리’와 ‘군사설움’의 흥을 아는 인간적인 멋 때문이었다. 그는 1980년대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옳은 일은 강하게 주장했고 그른 일은 어떤 압력에도 끝내 굴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우리는 숱한 의혹의 오리무중을 겪으며 살아왔다. 그런 의혹의 오리무중이 세월이 흐를수록 시간의 이끼를 뒤집어쓴 채 민족사의 바른길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다. 올바른 일에 대한 국민적 냉소주의와 미래에 대한 집단적 허무주의는 여기서 온다. 이런 모든 병적인 요인은 이제 제거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공명정대한, 정의와 진실이 일월(日月) 같이 살아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천이두는 삶을 작품에 투영하는 단순한 증언자나 기록자가 아니라 특별하고 내밀한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연구자다운 연구자, 작가다운 작가였다. 자신의 문학을 일으킨 텃밭의 소중함을 알고,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며, 고유한 것을 찾아 특화했다. 정의와 평등, 균형과 조화가 어느 때보다 서러운 지금, 천이두의 삶과 시대 의식과 문학적 관심과 비평 세계를 다시 새기고 널리 알리는 일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김미영•김병용•김영미•문신•박태건•서철원•임명진•최동현•현순영 등 후배 연구자들이 웅숭깊은 그의 비평 세계를 되짚어본 『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모악•2022)는 긴 호흡으로 이어질 ‘추앙’의 바른 시작이다. 이런 책은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삶을 다잡는 든든한 벗이 된다. 최기우 극작가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다. 전북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무대극 집필에 힘을 쏟으며, 희곡집 『상봉』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와 인문서 『꽃심 전주』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6.08 17:20

대입도 준비하지만, 성장도 보장해야 하는 오늘의 '고등학교'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의 실질적 현장인 고교 대입도 준비하지만, 성장도 보장해야 하는 고교. 그 고교의 교육을, 현장에서 말한다.” 군산동고등학교 송영주 교장이 고교의 교육 현장을 담은 <고등학교 교육을 말하다>(지식과감성)를 펴냈다. 송영주 교장은 ‘교육의 현장 중심 안목과 체감의 목소리를 담다’, ‘현장에 대한 분석과 통찰로 새로운 교육 이론과 정책을 제시하다’, ‘교육 정책과 시의적 변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방향성을 보여 주다’, ‘교육은 한 인간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담보해야 함을 강조하다’ 등 총 네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책을 출간했다. 송영주 교장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며, 오늘도 진행 중인 교육 현안을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은 한 인간의 성장과 완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에 강한 의미를 담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미래의 교육에 대해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알아야 관심 갖고, 알아야 의견 말하고, 알아야 대안 나오고, 교육이 관심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다. 40년 가까운 교직 생활을 돌아보며 생각이 깊어지는 부분,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부분에 대해 파고들었다. 책은 ‘특별한 열정, 부모들의 자녀교육’, ‘프로슈머 교육론’, ‘긍정적 교육가치와 쟁점들’, ‘학교교육 범주의 미래 교육’, ‘진화하는 교육 현장, 그 방향의 모색’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이라는 특정 분야를 이야기하는 책이기에 용어나 전문적인 이야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송영주 교장은 교육 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용어, 줄임 표현 등을 각주로 설명했다. 전문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송영주 교장의 교직생활 당시의 경험 사례도 첨부하며 쉽게 기술하고자 했다. 송영주 교장은 “교육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해 장기적 플랜(계획)으로 가야 하고, 인간과 인격을 주조하듯이 아이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모든 이의 관심과 애정이 이 교육 문제에 더 깊게 다가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며 학년부장(진학부장)업무를 추진했다. 여러 대학의 대입전형 자문위원으로 대입전형 설계안에 대해 학생 편에 서서 많은 토론을 했다. 최근 대입진학지도지원단 자문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창의인성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자체와 함께 전환교육의 물꼬를 트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8 17:19

"멀리 달을 보게 됐다"...김기찬 시인, '멀리 달을 보는 사람' 출간

“김기찬의 이번 시집의 작품들은 기록은 기록이되 역사적인 그것이 아니라 마치 익숙하지만 낯선, 혹은 잘 알지만 생경한 지역의 지리지처럼 다가온다.” 김기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멀리 달을 보는 사람>(시인동네)의 해설을 맡은 백인덕 시인의 말이다. 여러 작품을 한 마디로 정리했을 때 가장 적합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김기찬 시인이 <멀리 달을 보는 사람>(시인동네)를 펴냈다. 시집에는 총 54편의 주옥같은 작품이 담겨 있다. 김기찬 시인은 지역의 인물과 상품과 교류 등 생활상을 자세히 기술했다. 시집에는 부안 일대가 자주, 많이 나온다. 변산과 그 앞바다의 위도, 그 옆의 격포,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의상봉과 내소사, 매상마을, 구암리 등 전북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이유다. 그의 시는 다른 시와 비교했을 때 긴 편에 속한다. ‘시’라는 형태 속에서 자유자재로 뛰고, 놀고, 웃고, 슬퍼하는 김기찬 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시’지만 하나의 소설 작품, 하나의 드라마와 영화를 본 듯 실감 나고 깊고 진한 그의 시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뛰어난 그의 시적 능력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백인덕 시인은 해설을 통해 “‘그므이던 마음’에서 출발했으나 ‘첩첩산중’에서마저 ‘그믐이던 마음이 열나흘 호벅진 달빛이 되’는 체험을 했으니 새로 맑게 씻긴 마음이 매운 시학으로 꽃피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김기찬 시인은 "바닥의 높이는 얼마나 아득한가. 이제 겨우 뒷짐 지고 멀리 달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찬 시인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서울 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지원금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바닷책>, <피조개, 달을 물다>, <채탄부 865-185>가 있다. 그는 ‘석정촛불시문학상’, ‘전북시인상’, ‘한국미래문화상’을 받았다. 현재 변산 유유마을에서 시 창작 지도를 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8 17:19

신운섭 작가의 기억 속 농촌 생활 '찰칵'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죠.” 두 번째 사진전을 여는 신운섭(71) 작가의 말이다. 신운섭 작가는 11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신운섭 사진전 ‘일하는 사람들’을 연다. 전시회장에는 농경사회의 막내로 태어나, 산업화 사회를 치열하게 살았고, 정보화 시대의 풍요를 맛보며 살아온 1950, 1960년대 세대의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하다. 시대를 거스르며 살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산물이 담긴 추억의 파편을 공유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 사진 33장 속에 담긴 농경사회의 모습은 쟁기질부터 지게질, 홀테질, 써레질, 도리깨질 등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도구와 모습이 담겨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농경사회의 모습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발전하는 그때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전시된 사진은 모두 10년을 거쳐 나온 사진들이다. 전라북도 내 농촌을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찍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이 모여 전시회까지 열 수 있게 됐다. 전시회 속 사진은 모두 흑백이다. 이 역시도 신운섭 작가의 아이디어다. 그는 “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로 찍기 때문에 컬러로 찍혔다. 하지만 아무래도 농경 문화고 과거의 산물을 담고자 했기에 컬러로 찍고, 포토샵을 활용해 흑백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기억시켜 주고, 전달시켜 주고, 앞으로도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을 영원히 남겨 놓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신운섭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봉서초 교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회원, 전주교육지원청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시립도서관 홍보 등을 맡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7 16:45

작은 도서관과 동화작가가 함께 만드는 북 페스티벌 개최

전주시 공립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와 전북 동화작가 10인이 오는 11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작은 도서관과 동화작가가 함께 만드는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북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 전주 시민들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가득한 행사장에 모여 함께 웃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다. 전북 동화작가 10인과 직접 소통하고, 동시에 책과 연관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개막공연은 소울 하모닉 청소년 앙상블이 빛낸다. 이후 꿈초롱 인형극단의 ‘책 먹는 도깨비’ 인형극 공연, 조이 플러스의 버블 아티스트 버블 공연도 이어진다. 10인 10색의 독서 콘텐츠 놀이마당과 에코백 만들기 등 11개 놀이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근혜, 김영주, 김자연, 박서진, 박예분, 박월선, 서성자, 이경옥, 장은영, 전은희 작가 등이다. 이밖에도 꿈다운장애인센터, 동네책방 고래의 꿈과 소소당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청소년 등 동심 가득한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네이버 폼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꿈밭 장애인 작은 도서관 전화(063-229-063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7 16:4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