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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청렴도 평가 '모든 학교 행정실장'까지

전북도교육청이 자체 실시하는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대상을 기존 교장 및 승진예정자 등에서 교감과 모든 학교의 행정실장까지 포함하는 선으로 크게 확대한다.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년도 부패방지청렴정책 기본계획을 지난 29일 공개하고, 올해 수행할 68개 과제를 내놓았다.이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107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가 올해에는 그 두 배 이상인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이는 지난해 도교육청 과장급학교장교육지원청 과장각 학교 5급 이상 행정실장 및 교장교감 승진대상자가 대상이었던 것에서 장학관급 이상 고위직교장교감 및 승진대상자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과장각급 학교 행정실장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실장 급수 기준을 없애 모든 학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평가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이와 함께 고위직 스스로 축하물품 안 받기 등을 솔선수범하도록 했으며, 학교장기관장 등이 학부모교직원 앞에서 청렴활동을 서약하는 것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학교장기관장이 나서 청렴 서약을 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촌지를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애초에 갖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3.01 23:02

전북지역 사교육 참여율 소폭 상승

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의 총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초등학생 대상 사교육비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5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생들의 월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60.6%로, 지난 2014년의 59.4%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초중고교 모두 참여율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초등학생은 72.4%, 중학생은 66.6%, 고등학생은 38.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80.7%, 69.4%, 50.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전북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5222억 원을 기록해, 지난 2014년의 5312억 원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생은 소폭 감소했으나,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지난 2014년 2182억 원에서 지난해 2188억 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학생들은 1인당 월 평균 18만6000원을 사교육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4년의 18만3000원에 비해 1.8% 증가한 금액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강원충남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학교급 별로는 중학생이 24만원을 기록했고, 초등학생은 18만2000원, 고등학생은 14만4000원을 사교육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6.02.29 23:02

'인건비 횡령' 완주 한국게임고 교장 파면 요구

속보= 인건비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완주 한국게임과학고 교장 A씨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혐의 내용은 사실이라는 1차 조사 결과를 내놨다. 도교육청은 A교장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지만, 게임고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령직원' 내세워 수억 빼돌린 전북지역 사립 특성화高 교장 영장 - 2015년 11월 13일자, '인건비 횡령' 교장 추가비리 의혹 파문 - 2015년 12월 15일자, "게임과학고 비리, 수사 확대하라" - 2015년 12월 17일자, "급식비 부정 등 사실 아니다" 완주 게임과학고 교직원학부모들, 의혹제기 중단 요구 - 2015년 12월 22일자)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지난 26일, 게임고에 대한 특별감사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A교장에 대해 파면 징계를 지난 24일 요구했다고 밝혔다.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A씨는 배우자 B씨를 비롯한 4명에 대해 실제 일하지 않았는데도 급여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4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아왔다.특히 기숙사 경비는 수익자부담 경비로 전액 기숙사 이용 학생에게 돌아가야 하는데도 B씨 등에게 부당 지급됐다는 점을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지적했다. 이 중에서 사립학교법 상 징계시효 개정으로 실질적으로 징계의 대상이 되는 지난 2011년부터의 횡령 금액은 2억3879만원으로 확인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그러나 게임고 측은 A교장을 29일자로 퇴직(의원면직) 처리할 예정이어서, 도교육청과 다시 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게임고 재단인 성순학원 이사회는 A교장에 이어 교장 직무대행으로 올해 65세인 학교 상담소장 C씨를 선임하기로 해,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성순학원 정관은 교원의 정년은 교육공무원법을 준용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교육공무원법은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2세로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게임고 관계자는 징계를 위한 이사회를 열려면 최소 7일 전에는 연락을 해야 하는데, A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에는 시간이 없어 29일자로 퇴직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C씨는 다른 학교에서 교장을 오래 지냈고 게임고는 자율성이 있는 학교이므로 선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9 23:02

"교육 현안 해결위해 엄마들이 나선다" 전북지역 '앵그리맘 연대' 출범

전북지역 학부모들이 연대를 결성하고 교육 관련 의제에 대한 정치행동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지난 26일 전북지역 학부모 10여명은 전북도교육청에서 교육행동 앵그리맘 연대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우리 엄마들이 지키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도내 학부모 365명의 연서명을 공개하고, 세월호 참사역사 교과서 국정화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등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 무지와 방관으로 우리 아이들이 국가권력에 의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도록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들은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자본주의 사회에 얹힌 나쁜 정권에서는 학교도 아이들도 안전할 수 없다면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엄마들 방식의 행동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은 학부모들의 요구와 반대되는 의정활동을 전개한 전북지역 정치인을 밝혀내고 공개해 다양한 방식의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오는 4월 총선 정국에서 적극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이들은 오는 3월 6일 도교육청에서 첫 모임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 및 의제들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17일에는 광주지역에서 앵그리맘 행동 연대가 출범, 역사 교과서 국정화누리과정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교육행동 앵그리맘 연대 관계자는 전북과 광주는 서로 다르고 두 조직 간 밀접한 관련은 없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생각으로 앵그리맘 연대 결성을 추진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앵그리맘 연대와 같은 모임이 전국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9 23:02

"바른말 해서 학교서 보복 인사" 논란

군산의 한 사립학교 재단에서, 소속 교사가 부당 전보인사를 당했다며, 인사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법인은 학교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전북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군산 영광여고 김 모 교사는 지난 2일, 같은 재단 소속인 영광중으로 옮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인사일이 4일이었으므로, 인사일로부터 불과 2일 전이었다. 영광중 A교사와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 교류였다. 김 교사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김 교사는 지난 1991년 영광중에서 교직을 시작한 이래 5번째 전보 인사라며, 재단 내 학교 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한두 번 정도 한 동일 교과 교사들이 많은데, 인사 이동 문제로 본인만 이렇게 괴롭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특히 심의 기구인 인사위원회에서 전보 문제를 학교장에 위임하는 등, 절차상의 문제도 있었다고 김 교사는 말했다.그는 25일 동료 교사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발언을 비롯해 바른말을 여러 차례 했는데, 이것이 쌓여서 학교 측이 표적으로 삼았을 것이라면서 명백히 부당한 표적 인사다고 강조했다.김 교사는 지난 18일부터 영광여고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 24일에는 △전보 인사 철회 △인사 규정 개정 △도교육청의 영광학원에 대한 특별 감사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영광여고 교장과 학교법인 영광학원 사무과장은 25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방적인 주장으로 훼손된 학교 이미지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영광학원 측은 이날 도교육청에 감사 청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김 교사 전보 인사에 대해 개인 신상에 관한 부분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 입시 교육이 중심인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에는 김 교사보다는 A교사가 적합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들은 김 교사의 주장에 대해 학교의 인사위원회와 학원의 이사회가 합법적으로 진행됐음에도, 마치 이것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외부세력을 학교 현장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6.02.26 23:02

[새 학년 새 학기] 설렘과 두려움 공존…학교생활 여유와 배려를

■ 주제 다가서기며칠 뒤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선생님과 새 친구들을 만나는 일은 설레는 일임에 분명하지만, 그만큼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은 앞으로 남은 새 학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기이므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번 주 주제는 그래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궁금한 새학기 이모저모로 선정하였다. 하나의 현상을 함께 겪어내야만 하는 동시대 사회구성원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인내심보다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여유와 배려일 것이다. 교육공동체의 세 꼭짓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입장에서 새학기를 살펴보는 일은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성찰일 것이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경향신문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새학기 친구 사귀기 이렇게△ 파이낸셜뉴스 2016년 2월 10일 수요일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27일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운영△ 한겨레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3월 개학, 교탁 앞에 서는 선생님도 악몽 꿉니다■ 신문 읽기〈자료 1〉새학기 친구 사귀기 이렇게센 척 강한 척하지 말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친구대해야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학생들은 좋은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학생에 따라서는 교우관계와 낯선 환경의 스트레스가 커져 복통두통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새학기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학부모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자녀 연령별로 제작해 학부모온누리(parents.go.kr)에 올린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자료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초등 고학년(이성숙 서울 송전초 교감)흔히 활발하고 리더십이 있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친구들의 특징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쉽게 화내지 않는 친구, 비밀을 남에게 얘기하지 않고 뒷담화하지 않는 친구,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지 않는 친구다. 결국 리더십보다는 소통을 잘하는 아이의 인기가 많다는 뜻이다.형제가 적은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배려를 받고 자란 대로 친구들에게서도 똑같은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 남을 배려하는 게 서로 연습이 안 돼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반대로 요즘 아이들은 나와는 다른 아이들을 기피 대상으로 여긴다. 개성을 많이 추구해 나와 다른 것을 잘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뜻밖에도 나와 다른 점이 있는 아이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공감이나 배려를 못해 지켜보는 교사로서 안타깝다. 특히 부모들이 공부 잘하는 애랑 놀아, 우리 집이랑 같은 수준의 친구들과 놀아 등의 말로 아이들의 편가르기를 조장한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편협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며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쉬워 리더가 되기엔 한계가 있다.(이하생략)〈출처 : 경향신문 2015. 2. 24.〉〈자료 2〉서울시 아동복지센터,27일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운영서울시 아동복지센터는 무료로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무료심리검사에 참여하고 싶은 가족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홈페이지(child.seoul.go.kr)에서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접수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4학년 이상의 학령기 자녀를 둔 서울시민 가족 30쌍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두 자녀 이상인 경우, 각 자녀에 대해서 신청하면 된다. 이순덕 아동복지센터 소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부모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자녀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6.2.10.〉〈자료 3〉3월 개학, 교탁 앞에 서는 선생님도 악몽 꿉니다새학기 학생들만 불안한 건 아냐/ 3월 새로운 학교생활 준비하며./ 교사들도 스트레스 받아교사 8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부터/ 바뀐 교육정책 업무 등 부담 커/ 선생님도 교육공동체 일원/ 배려?존중하는 태도 보여주길작년에 사고뭉치로 유명했던 그 녀석, 올해는 우리 반 피해 갔으면 좋겠다애들과 호흡이 잘 맞아야 할 텐데.올해는 공문이 얼마나 쏟아질까?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최아무개 영어교사는 요즘 불면증으로 고생이 많다. 자려고 누우면 새롭게 만날 아이들, 처리해야 할 새로운 업무들 등에 대한 부담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2007년 교사가 된 다음부터 매해 3월 새학기를 앞두고 통과의례처럼 겪어온 일이다.비단 최 교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2월부터 4월까지 두통, 복통, 치통, 변비 등의 증상을 느끼는 탓에 종합병원 두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해 3월 학생들이 새학기 스트레스를 받듯 새로운 사람과 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건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이 전국에 있는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3월 새학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걸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새학기에 스트레스를 더 받느냐?는 질문에 48.7%(390명)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대답이 33.4% (267명)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들은 고등학교 교사 37.9%(303명), 중학교 교사 35.4%(283명) 순으로 많았고, 교직경력 10년 이상 됐다는 교사가 56.2%(447명)나 됐다.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할 때 누구나 당연히 부담을 느끼지만 새학기를 코앞에 둔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은 다른 직종 종사자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과거보다는 관리할 학생 수가 줄었다고 하지만 교사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상대해야 하는 학생 수는 한 반에 적게는 20여명, 많으면 3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학교 관리자 및 동료 교사, 학부모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또 교과서나 교육과정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하면 3월에 교사들은 거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교사들 사이에서 이 직업에서는 달인이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중략〉 〈출처 : 한겨레 2016. 2. 22.〉■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새학기증후군의 증상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들의 특징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서울시 아동복지센터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새학기를 앞둔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는 원인을 모두 찾아 정리하시오.〈심화활동〉△ Early-Adapter(얼리 어답터)는 신조어로서 주로 최첨단 상품, 예를 들자면 최신 핸드폰, PDA 등을 재빨리 구입해보고 평가하는 집단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일찍이라는 의미의 Early와 변환시키다는 의미를 가진 Adapter'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호기심이 많아 충분한 사전정보 없이도 도전하는 이들을 아울러 의미할 수도 있다.새로운 학년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남긴다고 가정하고 Early-Adapter'라는 단어를 적절히 활용하여 200자 내외로 서술해보자.△ 자녀의 적응활동을 돕기 위해 〈읽기 자료 2〉와 같이 자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심리검사를 할 수도 있고, 2박 3일간 템플스테이(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 생활을 체험하고 불교의 수행 정신을 경험해보는 것)를 떠날 수도 있다. 이처럼 자녀의 새학기 적응활동을 돕기 위해 부모나 교사가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생각 더하기△ 교육은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년시절의 교육은 결정적 시기에 해당하므로 더욱 중요하다.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시기에 한 명의 담임교사가 한 아이를 4~5년간 연이어 교육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담임이 바뀌게 되면 적응이 어렵고 자칫 학습의욕 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우리나라와 같이 매년 담임이 바뀌는 교육제도와 독일 등 유럽 몇몇 국가들과 같이 한 담임 교사가 4-5년간 같은 아동을 담임하는 교육제도 중 어떠한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거듭된 실패에도 포기를 몰랐습니다. 애플 공동창업자겸전CEO인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고, '마리사 메이어 야후CEO가 그랬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도전과 용기의 인물은 누구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 키우기△증후군: 의학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증후군은 여러개의 증상이 하나로 연결되지만 그 까닭을 밝히지 못하거나 단일이 아닐때 병의 이름에 준하여 부르는 것이다. 신드롬이라고도한다.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정신 의학적인 중독현상으로 간주되며 치료를 해야 한다.① 피터팬증후군: 육체적으로 성숙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로 남기 바라는 심리는 가리킨다. 1983년미국심리학자댄카일러 박사가 피터팬 신드롬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남자들의 정신상태를 설명하였지만 최근에는 남녀에 관계없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자신감 부족, 무책임, 무기력증 같은 양상을 설명하는데 광범위하게 사용한다.② 인터넷증후군: 인터넷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감을 나타내는 증후군.③ 슈퍼우먼증후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다가 지친 여성이 보이는 증상. 너무 완벽해지려고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지쳐버리는 현상으로, 두통이나 불안감 등을 호소한다. 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업무상 재해에 슈퍼우먼증후군을 추가하고 있다.△새학기에 어울리는 속담과 격언① 시작이반이다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마무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A good beginning is half the battle).② 천리길도한걸음부터무슨 일이나 그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속담(A long journey starts with the first step).③ 시도해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푸블릴리우스시루스-④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 성공에의 첫 걸음이다. -로버트 슐러-⑤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영국속담-⑥ 아무 방법도 없을 때, 오직 한 가지 방법은 용기를 갖는 일이다. -유대인격언-■ 학생글- 새학기에 내가 바라는 것새학기가 되면 친구들을 많이 사귈 것 같다.그리고 새 준비물로 공부를 1학년 때보다 더 잘 할 것 같다.시험이 틀려도 어떻게 하는 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선생님과 쉬는 시간에도 운동장을 가게 해주는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다. 받아쓰기가 틀려도 알려주면서 화내지 않는 엄마와 다쳤을 때 잘해주는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 또 과격하지 않고 안 때리는 친구를 만나면 좋겠다. 1학년 때는 창작 동요를 외워서 검사 받는게 힘이 들었는데 2학년때는 안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1학년 때는 친구들이 박하사항 내 별명을 불러서 기분이 나빴는데 새학년이 되니 다행입니다.

  • 교육
  • 기고
  • 2016.02.26 23:02

전북 2016학년도 합격자 261명 전원 미발령…초등교사 임용 적체 심화

2016학년도 전북지역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261명 중 아무도 올 상반기에 발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 2015학년도 전북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에서도 올 3월 1일자 발령을 받지 못한 인원이 72명이어서, 인사 적체가 우려된다.전북도교육청은 23일 청내 대강당에서 올 3월 1일자 유초중등특수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이날 총 251명의 신규교사가 임명장을 받았지만 초등 교사는 54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5학년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발령 대기 중이던 인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숫자로, 대기자 중 72명이 23일 현재까지 미발령 상태로 남았다.휴직 신청 기간을 넘겨 뒤늦게 휴직을 신청한 인원 30명의 자리(3월 3일자 인사)를 빼더라도 대기자(2015학년도 합격자) 중 42명이 남는다. 이들은 결국 올 하반기(9월 1일자) 발령을 기다려야만 한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1년 반을 쉬는 셈이다.2016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는 상황이 더 심각해, 이번 임용시험 합격자 261명 전원이 미발령 대기 상태에 놓였다. 지난 2014학년도 상반기에도 임용시험 합격자 302명 중 한 명도 발령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는데, 불과 2년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다. (초등교사 임용 합격자 대규모 미발령 - 2014년 2월 26일자)지난해 9월 1일자로 임명장을 받은 전북지역 초등 신규교사는 59명이었다.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하반기 인사가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안에 발령을 받는 2016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는 10여명에 불과할 수도 있다.이처럼 전북지역 초등 신규교사 발령 대기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로는 교육부가 전북지역 초등 교사 정원을 크게 감축한 것과 함께 명예퇴직자 또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가배정 결과 전북지역의 2016학년도 초등 교사 정원은 5667명으로, 지난해의 5737명에 비해 70명 줄었다. 5787명이었던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초등 교사 정원이 2년 새 120명이나 줄어든 것이다.여기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명예퇴직자 수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초 전북지역에서 명예퇴직한 초등 교사가 117명에 달한 데 비해, 올 초 초등 명예퇴직자는 18명에 불과했다. (전북 교원 명퇴대란 끝났다 - 2016년 2월 5일자)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올해는 기간제 교사 인력풀을 여유 있게 운영하기 위해 대기 인원을 250명으로 설정했다면서 하반기 퇴직을 포함하면 한 해 최소 100명 이상씩은 비게 되므로, 대기 중인 교사들은 앞으로 2년 안에는 전부 발령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신규 교사들을 향해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하고,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1년 대기 후 이번에 발령을 받은 이나원 씨(초등26)는 오래 기다린 만큼,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면서 아이들 개개인을 바라보며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4 23:02

"혁신학교·공동학군, 농촌학교 살리기 효과 없어"

전북지역 농촌 학교를 살리는 데 혁신학교와 공동학군제(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 등 전북도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정책이 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와 전북지역교육연구소가 23일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전북 농촌지역 교육발전 방안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문채병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무주 설천중고 교사)은 전북도교육청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유연한 농촌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 위원장은 과거와는 달리 농산어촌 학교일지라도 각각 독특한 지역적 조건에 따라 매우 다양한 학교가 존재한다면서 농촌학교 살리기와 혁신학교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에 대해서도 동읍 지역과 인근 면 단위 초등학교를 같은 학군으로 설정하는 것인데, 상급학교인 면 단위 중학교를 살리는 데에는 거의 기여하는 바가 없다면서 도리어 면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초등학생까지 동읍 소재 중학교로 진학을 요구할 때에는 설득할 명분이 옹색해진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농촌 지역의 교육장을 해당 지역에서 추천해 임용하는 방안, 농촌에 실제 거주하는 교사들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별 교육 공동체를 육성하는 방안도 거론됐다.또 이날 송승용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 사무국장(김제 중앙초 교사)은 지난 2013년 읍 지역 초등학생 수가 2007년 대비 6% 증가했지만 면도서벽지 지역은 23% 감소했다면서 농산어촌 지역 일자리 창출정주여건 개선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학교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도교육청에 통보한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안에 따르면, 도내 761개 초중고교 중 351개 학교가 통폐합 대상에 속한다. (전북 초중고교 절반 통폐합 대상 - 2016년 1월 18일자)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4 23:02

[전주비전대학교 LINC사업단] 산업체 맞춤형 교육으로 창의인재 양성

교육부 지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으로 선정된 대학들이 산학협력 기반의 현장밀착형 교육을 통해 지역산업을 견인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 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전주비전대학교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문용규)은 지난해 5월 교육부에서 시행한 사업성과 연차평가에서 사업에 참여한 전국 대학들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평가를 받아 산학협력 교육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실제 전주비전대 LINC사업단은 창조경제 실현 및 지역 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의 우수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체제를 구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이 대학 LINC사업단은 또 산학협력 선도모델인 하이브리드 링크 프로그램(Hybrid Link Program)을 구축하여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산학연관 교류 활성화 및 정보제공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전주비전대 LINC사업단은 지난 2014년부터 창업교육 전담 부서인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산업현장 중심의 창업교육 과정과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사업단은 기업가 정신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의 창업강좌를 운영, 350여명의 예비 창업가를 배출했다.또 14개의 창업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발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6건의 지식재산권(특허 1, 실용신안 2, 디자인등록 3)을 출원했다.이같은 창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향상 및 역량 강화에 큰 성과를 냈다. 2014년(대상)에 이어 2015년 호남제주권 청년 창업문화 로드쇼인 창업지락(創業知樂) 스타트업경진대회에서 비주얼 스마트 청진기를 출품하여 미래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한국발명진흥회 전북지부에서 주관한 제10회 전라북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슬라이딩 펜슬형 육각 드라이버를 아이디어로 제출해 입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지역사회와 소통, 산업발전 견인전주비전대 LINC사업단은 전라북도 전략산업인 자동차기계, 녹색에너지, 융합소재 분야를 특화하여 지역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최근 전주비전대는 지역 산업체 및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역 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교육부의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LINC사업을 수행하는 전문대 30곳이 투표하여 선정하는 우수 사업단에 2013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같은 성과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이 대학 LINC사업단은 전라북도전주시와 연계하여 탄소산업융합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탄소산업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창출, 애로기술 해결, 맞춤형 인력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대학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또 전주비전대 630여개 가족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족회사를 위한 특강, 응급구조 및 산업안전 교육, 이업종 정보교류 간담회, 산학협력협의회 운영, 중소기업 영어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산업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산업체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현장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의 성과를 인정받아 LINC사업단장인 문용규 교수는 지난 2014년 12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전주비전대는 LINC사업을 통해 대학 체질을 개선,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결과에서 2012년 72.2%, 2013년 80.1%, 2014년 86.6%(나군 1위)를 기록했다. 산학협력 기반의 현장밀착형 교육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린 것이다.문용규 전주비전대 LINC사업단장은 그동안 LINC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그에 대한 모델을 제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데 노력해왔다면서 이제는 산학협력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중장기적인 로드맵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 단장은 이어 사업 5차년도인 올해는 산학협력 질적 고도화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 이전과 사업화, R&D 성과 확산, 학부모학생 대상 중소기업 인식 개선 교육, 중소기업과의 융합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종표
  • 2016.02.24 23:02

전주 자림학교 신입생 못 뽑는다

성폭력 사건으로 큰 충격을 일으킨 전주 자림복지재단 산하의 특수학교 자림학교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학급 감축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자림학교는 올해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됐다.도교육청은 자림학교에 대해 초중고교 과정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감축되는 초중학교 과정은 각 1학급씩이며, 고등학교 과정은 2학급이다. 이로써 총 4개 학급 33명이 감축되는 셈이다.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14일 전북도가 자림복지재단 설립허가를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예산을 지원하려고 해도 이를 관리집행할 주체가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 우선 신입생 모집을 막기로 했다면서 재단 설립 취소 후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대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27일 자림복지재단 측이 전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임원해임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 재판 결과에 따라 현재 자림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분산 수용하는 등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재판은 현재 전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3월 2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하지만 새 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려진 이번 조치로 인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신입생들을 인근의 다른 특수학교에 분산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른 학교들의 정원이나 시설 현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분산 배정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하지만 학부모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22일 모임을 열고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3 23:02

"실종된 대통령 교육 공약 설명해야" 김승환 전북교육감, 정부 강한 비판

교육부가 지난 18일 소규모 학교 통폐합 실적 미비 등을 거론하며 전북강원광주교육청을 향해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여력이 충분하다고 압박한 데 대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김 교육감은 22일 전북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 관련 공약 중 단 한 줄의 설명도 없이 실종된 중요한 공약들이 있다면서 정부가 이에 대해 마땅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교육감은 대표적인 실종 공약으로 무상보육과 고교 무상교육,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을 꼽았다. 특히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가)전혀 이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부여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가지고 시도교육청을 압박하면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거기에 비례해서 교육예산도 줄어드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말만 계속하고 있다면서 학생 수가 줄어들면 특별한 예산 증액 없이도 학급 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에 맞추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교사 1인 및 학급 당 학생 수를 2017년까지 OECD 상위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3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청와대 앞 1인 시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선 공약 이행 및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국고 지원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김 교육감은 지난 1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누리과정 대통령이 책임져야 합니다. 교육감들과 대화해주세요. 긴급 국고 지원만이 보육대란의 해결책입니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이는 지난 3일 전북을 포함해 서울경기인천광주충남경남강원제주세종 등 10개 시도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만나 결의한 데 따른 것으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9번째 순서로 나섰다. (대통령, 누리 공약 지켜야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14개 시도교육감 촉구 - 2016년 2월 4일자)김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대선 공약을 파기하는 행위이며, 대선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 제도를 유린한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특히 지난 18일 교육부가 전북 및 광주강원 등 3개 시도교육청을 향해 충분히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며 압박한 데 대해, 김 교육감은 교육에 써야 할 예산을 보육에 돌려 쓰라는 것인데, 결국 지방교육자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권이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으니 정권이 편성하라고 반박했다.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이 지난 2012년 이후 학교 통폐합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학생 1인당 교육비 차이 심화 및 재정 비효율성 등의 문제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다분히 교육감 의지의 문제라고 지난 18일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22 23:02

[군산대 '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 인기] 기업이 원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요람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난은 헬조선이라는 말에 함축돼 있다. 삼포 세대, N포 세대하는 말들은 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생겼다.그러나 기업은 기업대로 필요한 인재가 없어 인력난에 시달린다. 이는 기업과 청년들과의 일자리 미스매치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활력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런 우려속에서 군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자동차 공학부가 취업연계형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난 3년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도내 기업과 대학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키 위해 지난 2012년 전북도에 의해 기획됐다.전북도는 당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도내 기업이 제조업 기반에서 고부가가치의 기술개발 산업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도는 이러한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 기업과 대학 생산 인력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에 있다고 보았다.도내 산업은 산업계와 도의 합심 노력에 의해 연구 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비해 대학은 전통적인 교육과정만을 구태의연하게 운영,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에 걸림돌로 지적됐다.이러한 걸림돌을 걷어 내고자 기획된 것이 바로 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이다.이 과정은 산관학이 서로 협약을 맺어 도가 필요한 재정의 70%, 대학이 20%, 기업이 10%를 각각 출연, 대학은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여기서 배출된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이다.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에는 취업 확정형과 취업 조건형이 있다.취업 확정형은 기업이 협약을 맺은 인원 전원을 채용키로 하고 도와 기업, 대학이 등록금의 100%를 지원하며 졸업생은 2년 동안 도내 기업에 취업하는 의무를 갖는 형태다. 이를 위반하면 등록금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취업 조건형은 도와 기업, 대학이 등록금의 80%를 지원하며 졸업생은 우선 도내에 취업을 해야 하나 관련 기업이 도내에 없을 경우에는 타 시도 취업이 허용되는 형태다.만약 협약 기업에서 인력을 소화하지 못하면 다른 기업에 취업 알선의 책임을 져야 한다.△취업연계형 특성화 과정 운영=군산대학교는 기계자동차공학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조선공학을 특성화하기 위해 특성화 사업단을 설립, 전북도와 협약을 맺었다.이 협약을 통해 ICT와 조선공학은 학부과정, 기계자동차공학은 대학원에 이 과정을 각각 설치키로 했다.이는 그동안 군산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부가 배출한 고급 인력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도내 고급산업 인력의 원활한 수급이 시급한데 따른 것이었다.군산대학교 기계공학부는 전북도와 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운영과 관련된 협약을 맺은 지난 2012년 첫해부터 10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소속 교수들이 협약 기업 현장에서 직접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한편 참여학생의 이탈 방지 등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였다.특히 방학을 이용한 현장 연구 기회의 전면적인 실시가 큰 효과를 나타냈다.대학이 해당 기업의 요구에 의해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교육을 해도 실제 현장에서 정확하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모두 일치시킬 수는 없다.이에따라 4주의 방학기간을 활용, 학생들에게 현장 연구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기간에 해당 기업은 숙식과 약간의 일당을 제공하고 대학은 현장연구 수당을 지급했다.이같은 노력 끝에 학생들은 입사 전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에 대해 미리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학생들에게 미리 현장연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됐던 기업과 대학 생산 인력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될 수 있었고 군산대는 이 과정에 참여한 10명 모두 전원 취업하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이 과정 운영 첫해 아이에스테크세대에너텍케이엠창원금속호룡 등 4개 기업이 협약에 참여했고 학생들의 대부분은 연구개발직이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게 됐다.이 과정운영 첫 해에 이어 지난 2013년에도 참여학생 14명이 모두 취업을 했다.현재는 지난 2014년 학생 7명과 2015년 학생 8명이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재학중이며 2014년 참여자중 2명의 학생은 졸업 전에 이미 취업이 확정, 관련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협약 기업의 확대=이같이 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도내외에서 협약 당사자로 참여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자동차부품기술혁신센터전북자동차기술원건설기계부품연구원전북대 TIC / CAMIC군산대 풍력기술연구센터와 에프씨에이삼원밀레니어 등 도내 연구원과 기업이 협약에 참여했다.또한 천안자동차부품연구원이드리본쎄딕성남 브이피코리아 등 타지역 연구원과 기업도 이 협약에 가담했다.이는 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이 기업의 입장에서 우수 인력을 자체 육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충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현재 협약을 통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는 19개에 이르고 협약 기업이 알선한 기업과 연구원을 포함하면 25개에 달한다.학생들 사이에서도 학비를 내지 않고 대학원을 다닐 뿐만 아니라 대학원을 마친 후에는 좋은 일자리에 취업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단지 한정된 예산으로 참여 인원의 확대가 여의치 않은 게 문제다.

  • 대학
  • 안봉호
  • 2016.02.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