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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삶, 고사리손에 책으로

어렸을 적부터 영리해서 별명이 여시(여우)였다는 손계은 할머니(김제)는 노래를 잘해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실제 삶은 꿈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남편과 함께 시계공장을 운영하다가 영업사원의 잘못으로 큰 빚을 지게 된 기억과, 시대의 변화로 인해 사업을 정리한 사정, 그래서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모으던 이야기가 이어진다.손 할머니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아 글로 풀어내고, 그림을 그린 작가들은 바로 김제 치문초등학교 학생 7명이었다.15일 전북도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는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날 소개되는 책들의 저자는 전북지역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고, 주인공은 호호백발 노인들이다.이날 아이들이 써 드리는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는 8개 학교 학생 52명이 노인 28명의 삶을 기록한 책 15권이 소개된다.무주중학교 양채연 학생이 고복녀 씨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인생, 부안 백산중 학생 8명이 김성철 씨 등 할머니할아버지 10명의 삶을 엮어낸 응답하라, 나의 청춘, 전주사대부고 학생 8명이 양기순 씨의 인생사를 적은 산너머 산이랑께 등 다양한 삶의 기록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또 전주 완산중 학생들은 각기 다른 6가지 작품을 이번에 내놓는다.책으로 만들어졌지만 할머니할아버지가 가정사 부분의 공개를 꺼린 탓에 공개되지 못하는 책도 더러 있다.일반 판매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일부는 실제 출간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특히 김제 치문초 학생들이 쓴 A letter from grandmother(할머니로부터의 편지)는 2만5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것이 학생들의 소망이다.전북도교육청은 학생과 노인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부터 아이들이 써 드리는 어르신 자서전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지역 노인들의 삶을 기록한 책은 역사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됐고, 이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고 도교육청과 지도교사들은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책은 15권이지만, 자서전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총 30여개 학교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안원석 전주 완산중 교사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좀처럼 없는데, 학생들이 계속 들어주고 친근하게 대하면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게 되고 학생들도 인성이 바르게 되는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15 23:02

올 전북지역 사립 유치원비 인상률 1% 못 넘는다

올해 전북지역 사립 유치원의 학부모 납입금 인상률 상한이 1%로 결정됐다. 또 납입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유치원은 동결 지원금을 받는다.전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사립 유치원 납입금 안정화 정책을 전북지역 167개 사립 유치원에 안내했다고 11일 밝혔다.납입금 인상률 상한은 지난해 10월 개정된 유아교육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직전 3개년도의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따라 올해 납입금 인상률 상한은 1%로 결정됐다.지난해까지는 각 시도교육감이 납입금 수준을 결정했는데, 지난해 전북지역 사립 유치원 학부모 납입금 인상률 상한은 2.4%였다.도교육청은 납입금 인상률 상한을 지키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지원금 회수나 원아모집 정지, 학급 감축 등의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부모 납입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규모에 따라 동결지원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누리과정비 29만원을 포함한 납입금이 월 43만2000원 미만인 유치원은 1%의 범위 내에서 납입금을 인상해도 동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립 유치원 165곳 중 동결 지원금을 받은 곳은 138곳이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12 23:02

고교 '특정대학 합격자 현수막' 여전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부터 일선 고교에 특정 대학 합격 홍보를 자제하라고 꾸준히 권고하고 있지만 막상 학교 현장에서는 이같은 권고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졸업식 등 학교 행사가 있을 때 홍보 목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졸업식이 예정된 전주지역 사립 A고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졸업 예정자들의 특정 대학 합격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이 학교 총동창회 명의로 된 현수막에는 해당 학생의 이름과 반, 합격한 대학의 학과까지 명시돼 있었다.같은 날, 전주지역 사립 B고교는 정문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이른바 명문대학 합격자 현황을 연달아 내보내고 있었다. 이 학교는 강당 입구에도 같은 내용의 알림판을 붙였다.전북일보가 설 연휴를 전후해 전주지역 사립 고교 중 무작위로 10곳을 찾아 확인한 결과, 이 중 3곳에 특정 대학 합격 홍보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도 전북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특정 학교(고교대학) 합격 홍보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2년 일부 순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편으로 그 외의 학교에 입학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학벌주의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면서 특정 학교 합격 홍보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특정대학고교 합격 현수막홍보물 자제 도교육청, 지도감독 강화 - 2012년 11월 30일자)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연수나 회의 때 학벌주의적 홍보물의 문제점 및 부작용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은 여전히 있다 면서 점진적으로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공현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는 학교는 입시만을 위한 기관이 아닌데, 입시 결과 중 일부만을 자랑거리로 거는 행위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관한 차별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반(反)교육적 행위로, 도교육청이 입시철마다 반짝 현수막 걸지 마라고 지도할 게 아니라 일상적장기적으로 인식 자체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대학 합격자랑 현수막 아직도 - 2015년 2월 9일자)한편 이에 대해 A고교 관계자는 동창회에서 현수막을 붙이는데 학교 입장에서는 이를 막기도 어렵다면서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한다고 말했다.B고교 관계자는 졸업식을 맞아 진학 실적만 써놓은 것으로, 학부모를 위해 이 정도는 알리는 것이 옳다고 봤다면서 학생들 입장을 고려해서 이름이 들어가지 않도록 목록만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6.02.12 23:02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 주제 다가서기최근 드론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실 드론은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21세기 초에는 드론을 이용한 공습으로 적을 살상할 수 있게 되어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공공상업적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면서 농업용, 물류수송, 재난 감시, 택배 등 다양한 분야로 도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취미생활의 한 영역으로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새롭게 드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하늘 위 산업혁명이라고도 한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3월 무인기와 열기구를 활용해 하늘에 통신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세가 된 드론, 거부할 수 없다면 리드하는 건 어떨까.■ 주제 관련 신문기사상업용 드론 점령한 중국, 애플 부럽지 않다. 뉴스토마토 2016.1.19.드론에 주어진 특명, 생명을 살려라. 서울신문 2016.1.26.드론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진실. ITWORLD 2015.8.28.전북도, 전주시 드론 시범공역 사업 관심. 전북일보 2015.9.30.교육 접목한 드론, 해외 반응 뜨거워요. 매일경제 2016.02.02.재난, 재해시 드론 띄운다KT재난 안전망 통신 서비스 미디어펜 2015.12.01■ 신문 읽기〈자료1〉- 민간영역 넘어온 드론, 활용법 무한 확장드론이 군수용 외에 먼저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곳은 공공분야다. 국경 순찰, 지형 및 시설물 공중 촬영, 산불산림해안선박환경 감시 범죄 색출추적, 방제방역, 기상 자료 수집, 재해 예방, 통신 중계, 재난 구조 등 공공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드론 고유의 장점이 인정받고 있는 데다 기술 발전으로 더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돼 드론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상업용에 비해 공공의 목적을 위한 활용의 경우 법제도적인 제약이 적어 먼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대표적인 사례가 3월 초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드론의 활약이다. 보통 산불은 큰 불을 잡아도 숨어있던 잔불이 다시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잔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날이 어두워지면 유인 헬기는 비행을 하기 어렵고, 진화요원도 잔불을 찾기 위해 산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드론은 밤에도 큰 제약 없이 날아올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당시 정선에서는 드론이 야간에 상공에서 잔불을 발견했고, 진화요원들이 출동해 잔불을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드론은 적조, 해파리 등 바다의 불청객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이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적조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이 수백 억 원에 달한다. 다만, 적조를 미리 탐지하면 선제적인 방제활동으로 피해규모를 60~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매년 적조가 활성화되는 시기에 매일 100여 척의 배가 20㎞ 반경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는데, 배 한 척당 하루 기름 값이 수백 만 원에 달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를 대신해 드론이 수백 미터 상공에서 수십 배의 광학 줌을 통해 적조 감시활동을 펼치면 막대한 예산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다. 오는 6월 경 적조 예방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또 한 지방검찰청은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공장이 오염물질을 배출해도 실제 단속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단속의 실효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신속한 현장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억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국외에서도 역시 공공 부문에서 드론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도 동부의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밀렵꾼을 근절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코뿔소 뿔이 ㎏당 최대 6만5000달러에 팔리는 등 밀렵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국립공원 측은 드론을 통해 국립공원의 광활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중국은 지난해 화학물질을 분사해 스모그를 제거하는 드론을 테스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와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낙하산에 달린 드론이 도시 위를 날아다니며 화학물질을 뿌리고, 이 화학물질이 스모그 안의 입자들과 반응하고 오염물질을 얼려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원리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 감시에도 무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아랍에미리트(UAE)도 지난해 정부 행정 서비스에 드론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AE가 공개한 드론은 지문과 홍채 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정부는 드론을 통해 주로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배송한다는 생각이다.민간 영역의 상업용 드론은 아마존, 구글, DHL 등 글로벌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서비스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최대 16㎞ 떨어진 지역까지 30분 내 배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드론 프라임에어의 올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시범비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상대적으로 상업용 드론 라이선스 발급이 쉬운 미국 외 지역에서 프라임에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DHL은 독일에서 도서지역 배송을 위해 드론 파셀콥터(parcelcopter)를 활용했다. 파셀콥터는 동체 밑에 달린 소포함에 배송 물품을 보관하며, 자동비행기능으로 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한다. 구글은 지난해 호주에서 무인비행로봇을 활용한 배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의 시험비행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목적지 입력 시 스스로 날아갈 수 있는데, 구글은 목적지 도달 시 배송물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실험했으며 30차례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는 자회사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의 배송 이벤트를 위해 2월 무인비행로봇을 활용했다. 실시 대상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거주 고객 중 특정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 450명이었다. 〈머니투데이 2015년 5월 18일자〉〈자료2〉- 드론, 한국서는 규제 짓눌려 못 난다한국의 기술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무인항공기가 애초에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던 만큼 분단 국가인 한국도 무인항공기 기술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의 무인기 특허는 세계 5위, 군용 기술로는 세계 7위급이다. 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군사용 기술이 민간에 보급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또 센서통신장비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더디다. 운용 소프트웨어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다. 과도한 규제 장벽은 국산 드론의 성장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당장 서울에서 드론 한 대를 띄우려면 국군기무사령부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국방부에서 각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취미용 드론도 함부로 날릴 수 없다.반면 중국은 규제가 거의 없다. 6일 선전시내 곳곳에서 드론을 날리고 있는 젊은이와 마주쳤다. DJI 비행전문팀의 엘라 장은 사전 허가 없이 어디서든 드론을 띄울 수 있다며 공항 반경 5㎞ 이내, 군사용이나 정부 시설 정도가 비행 제한구역이라고 했다. 아이디어가 실제 시제품으로 연결되기까지 기간도 6주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이 주춤한 동안 중국 DJI는 드론 세계 1위를 넘어 드론 생태계 조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의료농업재난구조가상현실 등의 분야에서 업계 1위 기업의 제품을 자사의 드론에 얹겠다는 전략이다. 케빈 온(36) DJI 상무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애플처럼 DJI식 드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무인기 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승환(드론프레스 대표)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는 드론 산업은 단순 제조(1차)에서 열상카메라 등 관련 장비의 장착(2차), 교육서비스파이낸스 등 연관 서비스(3차)로 진화한다며 아직까지 한국은 1차 산업 육성책을 논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2016년 1월 12일자〉〈자료3〉- 드론 사생활 침해와 안전성이 가장 큰 우려취미용에서 산업용까지 드론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크다. 국내에서 드론 산업 육성을 외치면서도 규제에 발목 잡힌 이유기도하다. 전문가는 어떤 드론이든 안전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한다. 드론 제작에 도전했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성이 비행 단계에서 나타났다.러너250은 취미용으로 몸집이 큰 편에 속하지 않는다. 10㎝가 살짝 넘는 프로펠러가 무엇이 무서울까 의문도 가졌다. 그러나 실제 비행 시 모터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만약 드론이 사람에게 부딪친다면 십중팔구 사고가 날 수 있다. 신속한 상황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배재휴 학생은 어린이가 주변에 있을 때는 절대 드론을 날려서는 안 된다며 눈 등에 상처를 입혀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거대한 산업용 드론의 경우 프로펠러에 신체가 절단되기도 한다. 직접 드론을 날렸을 때 미숙한 운전 솜씨 탓에 주변 사람은 도망가기 바빴다.사생활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드론 기술과 성능이 발달하면서 위험성은 커졌다. 높은 건물이라도 드론이라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다면 피할 길이 없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 공중 CCTV란 별칭도 있다. 화질이 좋아지면서 초고화질로 영상을 담기 때문에 우려는 더욱 확산된다. 비행 금지 구역이나 제대로 된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았을 때도 문제다. 불법으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을 촬영해 포상금을 받는 드론파라치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전자신문 2015년 9월 21일자〉■ 생각열기1. 〈자료 1〉에 나타난 드론의 활용영역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여 활용 사례를 정리해보시오.2. 〈자료 2〉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드론 산업의 성장 속도가 더딘 원인을 찾아 나열하시오.3. 〈자료 3〉을 읽고 신조어 드론파라치의 뜻을 찾아보시오.4. 〈자료 3〉을 읽고 드론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 나열하시오.■ 생각 키우기1.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법규는 마련되어 있으나 보완 및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 아래의 드론 관련 법규를 읽고 모둠별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아 수정 또는 추가해 보시오.2. 드론 활용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와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600자 내외로 서술하여 보시오.△참고-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중국의 사례1.5kg 이상의 드론 비행을 위해서는 별도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자동차 면허를 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론 필기 시험과 모의 비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드론 조종사 양성 학교가 등장했다.△창의력 쑥쑥!!네덜란드 경찰이 독수리와 매 같은 맹금을 훈련시켜 항공기 운항 등에 위협이 되는 불법 드론을 제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맹금이 비행하는 드론을 공격하는 것은 맹금이 가진 기본 속성을 활용한 것으로, 맹금은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드론을 공격하면서도 눈이 좋아 상처를 입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 더하기드론 활용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모둠별로 새로운 드론 활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브레인라이팅 기법을 활용하여 만들어보자.■ 관련용어△ 드론(drone)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 / uninhabited aerial vehicle)의 총칭. 2010년대를 전후하여 군사적 용도 외 다양한 민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음〈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학생글- 좋은 일에 사용하느냐 나쁜 일에 사용하느냐는 우리들의 선택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창에 드론을 치면 여러 가지 드론이 나온다. 어린이 장난감으로 판매되는 드론도 많이 있다. 유튜브 사이트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드론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 등을 보내려고 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이처럼 드론을 활용하면 아픈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드론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 미국의 18세 소년이 유튜브에 총 쏘는 드론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만약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누군가 드론을 이용해 살인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드론 자체가 잘못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고 드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드론은 사람이 만든 기계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두 얼굴의 드론. 좋은 일에 사용하느냐 나쁜 일에 사용하느냐는 우리의 선택이고, 올바른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다. 최선화(인계초 6)

  • 교육일반
  • 기고
  • 2016.02.12 23:02

전북지역 초등 입학생, 고교보다 8000명 적다

올해 전북지역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 수가 또 줄어든다. 올 고등학교 입학생 수에 비하면 무려 8000여명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10일 올 도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수가 1만567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 1만6328명에 비해 654명 줄어든 숫자다. 또 올해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1만7982명으로, 역시 지난해 중학교 입학생에 비해 370명 줄었다.반면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지난해 입학생에 비해 389명 늘어난 2만38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보다 8201명이나 많은 숫자다. 불과 9년(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 사이에 도내 학생 수가 무려 34%나 줄어든 셈이다.전국단위 모집 학교도 있고, 학년과 나이를 정확하게 맞추지 않은 경우, 특히 2003년생 이전에는 이른바 빠른 생일 입학생의 사례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들어맞는 수치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같은 요인들의 실제 영향은 크지 않기 때문에 학생 수 추이를 설명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교 입학 예정자와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벌어진 것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지난 2000년 일어난 이른바 밀레니엄 베이비붐 이후로 저출산 기조가 굳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반짝 늘어난 것도 이 밀레니엄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도교육청이 내놓은 2016학년도 소요학급 배정 및 중기 학생배치계획 학생 수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고교 3학년이 되는 학생 수는 2만3992명, 고2가 되는 학생은 2만3486명이다.그러나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 수는 고교 입학생에 비해 3000여명이 적은 2만731명에 불과하며, 중2가 되는 학생은 1만8265명으로 다시 크게 줄어든다. ("전북지역 고교 정원 미달 2017년 이후 심화 우려" - 2015년 8월 11일자)다만 내년에는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수가 소폭 늘어나, 학생 수 감소세는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도교육청의 2016~2020학년도 초등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만 7세가 되는 아동 수는 1만6234명, 만 6세 아동은 1만6362명, 만 5세 아동은 1만6280명이다.한편 올해 도내 초중고교 학생 수를 전부 합하면 22만6299명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8000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초중고교 학생 수는 23만4225명이었다. ("전북 학생 수 25년새 반토막" - 2015년 11월 11일자)

  • 초중등
  • 권혁일
  • 2016.02.11 23:02

전북 '교원 명퇴대란' 끝났다

전북지역에서 올 2월 말에 유초중고교 교원 189명이 명예퇴직 대상자로 확정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숫자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교원 명퇴대란이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전북도교육청은 2016년 2월 말 교원 명예퇴직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전체 명예퇴직 신청자 209명 중 약 90%가 대상으로 확정된 것이며, 유초등에서 32명, 중등에서 157명이 이달 말 퇴직하게 된다.신청자와 대상 확정자 모두 지난해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지난해 2월 말에는 명예퇴직 신청자가 무려 559명이었으며, 이 중 약 67%인 376명의 퇴직 의사가 수용됐다. 지난 한 해 통틀어서는 437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올해 교원 명퇴 대란 현실로 - 2015년 2월 5일자)이에 따라 이른바 명퇴 대란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분석도 안팎에서 나온다.명예퇴직 교원은 지난 2011년 175명이었던 것이 2012년 218명, 2013년 269명으로 점차 늘어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359명(2월 말 246명, 8월 말 113명)으로 크게 불어났다.이는 체벌 금지인권 존중 등 달라진 학교 환경에 대한 적응 문제 때문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에 불안감을 느낀 교원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설공직사회 뒤숭숭 - 2014년 6월 27일자, 전교조 연금 개편 반대 연가투쟁 - 2015년 4월 24일자)이후 지난해 5월 공무원연금법 개정 내용이 확정되면서 불안 요소가 사라지고, 앞선 두 해 동안 나갈 사람은 다 나간 형국이 되면서 이처럼 명예퇴직자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해석이다.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앞으로는 일시적인 요인이 없는 한 현 상태에서 명예퇴직자 수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05 23:02

전북교육청 역사교육 강화한다

전북도교육청이 역사 관련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장교감 자격연수에는 역사관 과목을 독립 편성하는 등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내놨다.도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학년도 역사교육 강화 계획안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먼저 중고교 학생들이 역사와 관련된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또 도내 학교에서 역사 교과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진행할 때, 도내 유적지박물관을 답사하는 등 역사 체험학습을 실시하도록 권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교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관련 연수도 강화된다.도교육청은 교육연수원과 함께 올해 총 5차례 역사 관련 교원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또 역사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는 5년 주기로 30~60시간 이상 직무연수를 이수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특히 교장교감 자격연수에 역사관을 2시간 이상의 독립 과목으로 편성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전라북도 근현대 인물 이야기 등 자체 개발한 보조교재를 역사 교과 시간에 최소 2시간 이상 활용해 수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현장체험학습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때에도 이를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전북 현장체험학습 활용자료도 이달 말 발간을 앞두고 있고, 이후 주제별 현장체험학습 심화자료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도교육청은 또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 작업도 올해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역사보조교재 초중고교용 각각 제작 - 2015년 12월 29일자)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05 23:02

"초등학생 자녀 3분의1 방치된 '나홀로 아동'"

초등학생 자녀 3분의 1 이상이 방과 후 보호 없이 방치되는 '나홀로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성가족부가 통계청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 4일 발표한 '제3차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자녀의 37%가 가족의 돌봄 없이 방과 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혼자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16.8%), '2시간 정도'(10.3%), '4시간 정도'(4.3%)의 순으로 집계됐다.또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37.3%)와 조부모(33.4%)가 대부분이라 친인척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은 경우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한부모 가족 자녀의 경우 63.7%가 '나홀로 아동'으로 드러나 돌봄 공백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세대 구성을 볼때 응답가구 중 2세대 가족이 56.4%로 가장 많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율도 두드러졌다.지난 2010년 15.8%였던 비율은 5년 만에 21.3%로 급증했다.특히 조부모와 부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족 비율도 3.1%로 집계돼 2010년(1%)에 비해 3배 증가했다.연령이 낮아질수록 동거, 국제결혼, 입양 등 다양한 가족형성 방식에 대한 수용수준이 높아졌다.국제결혼에 동의한 수준은 5점 만점에 2.9점으로 나타나 5년 전보다 0.3점 높아졌다.입양 동의 수준도 2.6점에서 2.9점으로 올랐다.특히 20대가 결혼 전 동거에 동의하는 비율은 25.3%으로 나타나 60~70대보다 두 배 넘게 나타났다.아들딸 구분 없이 나이 든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평균점수가 2.6점에서 3.7점으로 크게 올라 남녀역할에 대한 양성평등적 의식 변화가 나타났다.결혼 적령기가 점점 느려지는 만혼 현상도 포착됐다.응답가구 중 여성의 결혼적령기를 '30세 이상~35세 미만'으로 답한 비율은 40.7%였다.결혼문화에 대해서는 미혼일수록 '하객 규모와 무관한 결혼식'과 '남녀 결혼비용 분담'에 찬성해 전통적 결혼관습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랑이 신혼집을 마련하고, 신부는 혼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20대가 19.7%에 불과했다.60~70대의 응답 비율은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이상적인 자녀 수는 2.26명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기피한다는 비율이 20대와 30대 각각 37.5%, 33.2%로 집계됐다.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율의 증가 폭도 컸다.식사준비, 설거지, 세탁, 집 청소,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남성의 가노동 참여율이 높아졌으나 다림질에서만 12.9%에서 8.4%로 감소했다.이번 제2차 가족실태조사는 지난해 3월17일부터 3월30일까지 전국 5천18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 초중등
  • 연합
  • 2016.02.04 23:02

"대통령, 누리 공약 지켜야"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14개 시·도교육감 촉구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들이 다시 한 번 정부를 향해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공약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4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벌일 계획이다.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서울경기인천광주충남경남강원제주세종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부산대전충북전남교육감도 회견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2014년 교육부는 대선 공약을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조1545억 원을 신청했지만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고 작년에는 신청조차도 없었다면서 시도교육청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과 관련해 1원의 추가 지원도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시행령으로 법률적 근거가 없는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상위법 위반이라면서 지금 대통령이 지켜야 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과 법치주의라는 헌법정신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들은 정부는 교육감들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면서, △누리과정 공약 대통령 책임 준수 △ 범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을 통한 근본 대책 마련 △긴급 국고 지원 등을 재차 요구했다.이들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목적예비비 차등 지원과 관련해서는 만약 목적예비비를 지급한다면 애초 목적예비비의 용도(시설환경 개선비)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교육감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간담회를 열고, 4일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책임 질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열기로 결정했다. 첫 날인 4일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나서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오는 19일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교육부는 곧바로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감들을 향해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며,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 요구를 전면 일축했다.또 국고 지원에 대해서도 국고를 보통교부금으로 전액 교부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사실상 교육감들의 어떤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04 23:02

전북대 청렴도 전국 최하위 불명예

전북대가 전국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전국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5.88점으로 전년에 비해 0.21점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대학별로는 서울과학기술대(6.27점)와 강릉원주대(6.26점), 한국전통문화대(6.26점)가 상위 3개 대학에 포함됐다.반면 전북대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5.08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고, 한국과학기술원(5.31점)과 한국체육대학교(5.34점)도 최하위 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군산대는 6.22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처리한 계약상대방 및 입찰참가자, 대학 교직원, 조교 및 연구원, 박사과정생 등 1만545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각 대학의 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 △부패사건 발생 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전북대는 세부 평가 항목인 계약분야 청렴도에서 7.75점으로 최상위 점수를 받았지만 연구 및 행정분야에서는 4.51점으로 꼴찌를 기록, 결국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국민권익위 관계자는 2015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대학에 대해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2.04 23:02

'직장 내 인연'도 '이해관계 직무 회피' 대상…전북교육청, 강령개정 입법예고

앞으로 전북도교육청에서는 혈연 및 학연지연 뿐 아니라 직연(직장 내 인연) 관계인 경우에도 이해관계가 걸린 직무를 맡을 수 없게 된다.도교육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우선 이해관계 직무 회피 상담 의무 대상자의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에는 친족 관계이거나 금전 상 이해관계에 있는 경우, 학연지연종교 등으로 지속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됐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직연과 채용 동기 관계가 추가된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직연은 직장 내 인연을 말하는 것으로, 같은 부서에 근무했거나 업무 상 연락을 주고받는 등의 계기를 통해 지속적인 친분 관계가 형성된 사이를 뜻한다. 또 채용 동기는 신규 채용 뿐 아니라 승진 등의 임용에도 적용된다.이와 함께 외부 강의회의 등의 횟수 및 시간에 대한 제한 규정도 신설됐다. 앞으로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대가를 받는 강의회의에 월 3회 또는 월 6시간까지만 나갈 수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행동강령책임관 검토를 거친 후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협찬, 식사통신교통편의 제공 등에 대해서도 용어를 보다 엄격하게 규정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04 23:02

정부, 목적예비비 일부 시·도 교육청에 배분

정부가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모두 편성한 시도교육청에 정부 목적예비비로 편성된 3000억 원 중 일부를 우선 분배키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경비 등 목적예비비 3000억 원 지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지급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시도교육청이다. 대구대전울산세종충남경북에는 예정된 목적예비비 전액을, 충북부산경남제주전남인천에는 일부 금액이 지원된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 한 쪽이라도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곳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됐다. 전북도교육청과 서울경기광주강원 등 5곳이 해당한다.그런데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지난달 27일 재원이 없지만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 목적예비비를 통해 3개월 분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그 외에는 추가 예산 편성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인천충북 등도 광역의회에서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했지만 이를 집행(시도로 전출)하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목적예비비 배분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체 누리과정 예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서울과 경기교육청의 편성 불가 태도가 확고해,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북도교육청은 목적예비비가 배분되도 원래의 목적(학교시설 개선 경비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수 차례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서울경기강원광주세종인천충남경남제주 등 총 10개 시도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2.03 23:02

'정든 교정서 1박 2일' 전북 이색 졸업식 눈길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훈화말씀만 하다가 끝나는 전통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난, 이색 졸업식이 전북지역 초중학교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영화제의 상징인 레드카펫이다.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신동초등학교는 오는 5일, 졸업 예정 학생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것으로 졸업식을 시작할 계획이다. 8개 반 학생 200여명이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다. 또 포토존을 마련, 영화제와 같은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이 학교 강권현 교장은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강 교장은 배우기 시작한 지 고작 1년 밖에 안 돼서 어디에 내놓을 만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제자들이 졸업하는데, 뭔가 색다른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대금을 불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졸업식을 1박 2일 파자마 파티 형식으로 치렀다고 강 교장은 밝혔다.군산 회현중도 5일 졸업식에 레드카펫을 동원한다. 회현중에서는 현재 방송영상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 학교의 올 방송영상제는 졸업식을 겸한 행사로 치러진다. 오전에는 12학년 학생들이 만든 영상 22편이 상영되고, 오후에는 3학년 학생들의 작품 8편이 올라간다.특히 3학년 학생들의 작품이 한 편씩 상영될 때마다, 각각의 작품을 만든 모둠 소속 학생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편지와 합창도 함께한다.정읍 소성초등학교에는 텐트가 세워질 예정이다.이 학교 졸업생 6명이 교사들과 함께 보내는, 정든 교정에서의 하룻밤 행사를 위해서다.4일부터 1박 2일로 치러지는 소성초등학교 졸업식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4일 오후에 진행되는 1부는 편지와 영상, 합창 등으로 꾸려지는 일반적인 졸업식이다.이 학교의 특별한 졸업행사는 2부에서 시작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교내에서 함께 타임캡슐을 만들고, 하룻밤을 보낸다. 음식을 해서 나눠먹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혹한기인 만큼 학교 측은 난방에도 신경을 썼다.이 학교 이복환 교무부장은 졸업식장에서 학생보다는 손님이 주가 되는 것 같아 지난해부터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학생 중심으로 졸업식을 진행하니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6.02.0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