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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역사보조교재 활용도 높아

전북도교육청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해 주도적으로 역사 보조교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간 전북도교육청이 개발배포한 역사 관련 보조 교재들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지난 30일 전북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역사 보조교재 활용 실적을 받아 분석한 결과, 도교육청이 개발배포한 역사 관련 보조교재들이 도내 초중고교 현장에서 비교적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교 133곳 중 올해 역사수업에 동학농민혁명 교재를 활용한 학교는 122곳,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교재를 활용한 학교는 120곳이었다.이들 학교에서는 역사수업 중 근현대사 부분의 수업을 진행할 때 주로 이들 교재를 활용했으며, 동학농민혁명 교재를 활용한 수업 시간은 평균 5시간이었다. 이는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정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이다.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들은 대부분 동학농민혁명을 갑오개혁과 묶어 설명하거나 근대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으로 뭉뚱그려 4~6쪽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중학교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186곳, 일제강점기 전라북도가 179곳에서 활용됐으며, 초등학교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227곳, 일제강점기 전라북도는 262곳에서 활용됐다.두 교재 모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학생 동아리 활동 때에도 활용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에 이들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학농민혁명 교재는 121개 초등학교에서 4651명이 이용했고, 일제강점기 전라북도는 136개 초등학교에서 5839명이 이용했다.또 역사과목이 아닌 다른 수업에 활용하는 경우나 계기교육, 또는 현장학습 등에 해당 교재를 활용한 경우도 소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교재와 함께 교사의 역사 인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교육연수원에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정부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응, 역사 보조교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안에 1억6000여만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이며, 집필진 선정 및 개발 방향 설정을 위한 태스크 포스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전라북도의 근현대 인물이야기 교재 개발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2.01 23:02

전북지역 중3 기초학력 '전국 꼴찌'

지난 6월 23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결과, 전북지역 중학교 3학년생 중 기초학력 미달 수준의 성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불명예가 반복된 셈이다.29일 공개된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5.5%였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 3.5%를 크게 웃돌았다.지난해 평가에서도 전북지역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5.7%)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또 평가 대상이 된 전북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수준의 성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4.3%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고교 평균 수준(4.2%)이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중고교를 합산해 보면 전국적으로 도-농 간 보통학력 이상 수준 학생 비율 차이가 7.0%로, 지난해의 5.2%에 비해 벌어졌다.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일제고사의 거부 정서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게 나오는 측면은 있지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해 또래학습 나눔과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지난 6월에야 현장에 투입돼 아직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제고사라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6월 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이며, 성적에 따라 교과내용 이해도가 20% 미만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11.30 23:02

명문대 진학 홍보 현수막 단속 필요

도내 일부 입시학원들이 건물 외벽과 포털사이트 등에 서울 소재 유명대학 합격자 명단을 게시해놓고 있어 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능이 끝난 뒤 일선 고교에서도 특정 대학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출신학교의 자랑으로 인식해 널리 홍보하는 소위 명문대 중심의 진학홍보는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 외의 대학에 입학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국가인권위원회도 올해초 특정학교 현수막 게시 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전국 각 시도교육감에게 각급 학교나 동문회 등에서 특정 대학 합격 홍보물 게시행위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29일 전주시 고사동과 서신동의 학원가에는 서울대 붙었다, 서울, 경기권 최다 합격등과 함께 해당 학생의 출신고교와 이름까지 게시돼 있다. 이같은 상황은 중학생들이 다니는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에서도 마찬가지다. 00고 합격 등과 함께 해당 학생의 이름이 게시돼 있는 실정이다.입시종합학원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버젓이 특정대학 합격자 명단을 내건 채 학원생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사정이 이렇자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은 입시학원들이 수강생 이름과 이들의 진학 고교대학 이름을 넣은 현수막을 내걸거나 전단을 뿌리지 못하도록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과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사설 입시학원들이 특정 대학전공, 특수목적고와 같은 고교별로 수강생들의 이름이나 사진까지 실어 홍보하는 행위를 일삼아, 학벌 중시 문화를 부추기고 개인정보를 유출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교육당국이 지도점검을 의무화 한 조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의 특정학교 합격자 명단 게시는 학벌을 서열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논의를 거쳐 이달 1일부터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학원법과 옥외광고물법 등이 개정되지 않아 강제사항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학벌없는 사회 김지애 사무처장은 특정학교 합격자 명단 게시는 학벌 획득을 위한 경쟁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이는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오는 차별행위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 관계자는 특정 대학 합격 홍보물 게시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행정처분의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내년에 학원자율관리위원회를 구성, 학원과 학교 등이 현수막을 게시하지 못하도록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15.11.30 23:02

누리과정 예산 갈등에 공립유치원 확대 공약 '연기'

누리과정(만 35세) 예산을 놓고 전북도교육청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도내 공립 유치원 설치 계획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원아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의 처지를 고려해 이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립 병설유치원에 9개 학급을 증설할 계획이 었다.이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을 반영한 것이었다.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교육청들 사이의 갈등이 첨예화하자 이를 전면 보류했다.단설유치원 신설도 사실상 중단했으며 사립 유치원의 설립 신청도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다.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아이들이 유치원으로 이탈하며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어린이집을 배려한 결정이었다.도내 어린이집들은 가뜩이나 학령인구 감소로 원아 모집을 하지 못해 기존에도 공립 유치원 설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해왔던 터다.전북교육청은 최근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정부와의 갈등이 재현되자 내년도 설치 계획도 다시 미뤘다.2년 연속 공립 유치원 규모가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 것이다.전북교육청은 일단 누리과정 예산이 해법을 찾으면 공립 유치원을 애초 계획대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교육감의 공약인데다 이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어린이집의 반대가 워낙 거센 데다 사업 중단이 2년째 이어지며 추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실제 익산에서 추진되는 공립 단설유치원 설치도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의 반발에 부닥쳐 5년이 넘도록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립 유치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누리과정 예산이 정리되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1.27 23:02

예수병원·서남대 옛 재단, 대학 정상화 MOU

예수병원 유지재단(이사장 박재용)은 지난 25일 서남대 옛 재단과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예수병원에서 열린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서남대 옛 재단 측에서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 씨의 부인 서복영 이사 등 3명의 이사가 참석했다.양 측이 서명한 양해각서에는 서남대 정상화 방안과 재정지원 및 집행,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의 업무협력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병원은 서남대 옛 재단 이사들의 동의서를 첨부하여 27일 교육부에 서남대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날 양해각서는 서남대 옛 재단 측이 임시이사회와는 별도로 재정기여자 공모를 통해 지난달 예수병원 유지재단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데 따른 조치다.이에 앞서 관선이사로 구성된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 2월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 대상자로 명지의료재단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서남대 임시이사회 역시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명지의료재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대학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학 정상화 과정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한편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되고, 이후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15.11.27 23:02

"다문화가정 문화공연으로 하나됐어요"

다문화마을 사람들, 문화로 소통하자!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다문화가정 공연팀이 26일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문화예술 잔치를 펼쳤다.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우석대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완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날 다문화 종합예술제에는 도내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진과 다문화가족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풍물놀이와 다문화밴드 공연사물놀이태권도시범난타밸리댄스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으며, 비보이댄스 등 초청공연도 열려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특히 이날 예술제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일반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 지역사회 소통과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활동 사진과 문화지원사업 성과물 등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예술제에 참가한 중국 출신의 정민 씨(완주군)는 종합예술제를 위해 땀 흘리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 식구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연습한 공연을 선보였을 때의 성취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또 완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성희 센터장은 이번 종합예술제가 전북지역 다문화가족 문화교육 지원 사업을 현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5.11.27 23:02

전북 초·중·고 교권 침해 해마다 줄어

전북지역 초중고교에서의 교권 침해 사건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학생인권조례 시행 등으로 교사와 학생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것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전북도의회에 제출한 교권 침해 발생 현황(2012~2015)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는 217건이었던 도내 교권 침해 사건 수는 2013년 141건, 지난해에는 111건으로 줄었다. 또 올해는 도교육청의 추가 집계 결과 지난 10월 말까지 총 10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통상 교권 침해 사건은 1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2012년부터 올 10월까지 일어난 교권 침해 사건 총 569건을 유형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398건으로 69.9%를 차지해 가장 흔한 유형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2012년에는 무려 159건에 달했던 폭언욕설 사건이 2013년 101건, 지난해 74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10월 기준 64건을 기록하고 있다.또 수업 방해 유형이 총 9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30건, 2013년 23건, 지난해 25건, 올해 10월 기준 20건으로 완만한 감소 추세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유형은 지난 2012년 13건이었으나 올해는 10월까지 단 1건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이처럼 교권 침해 사건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는 지난 2013년 7월 전북 학생인권조례, 같은 해 11월 교권보호조례가 시행되면서 학교 현장 내 인권감수성이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강은옥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 인권옹호관은 인권조례에는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과 남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학생교사가 인권의 내용을 알게 되고 이 같은 감수성이 퍼진다는 점에서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난 2013년 11월 전북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는 등 교권 침해 사건과 관련된 제도적 장치가 갖춰지게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지난 2012년 1건에 불과했던 교원 대상 성희롱이 올해는 10월까지 8건이나 발생해,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11.27 23:02

[아이유 음원 폐기 논란]예술에 대한 도덕적 요구는 속성일까? 방해 요소 일까?

가수 아이유가 최근 발표한 앨범의 신곡 제제에 관한 논란이 거셌다. 어린 주인공을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과, 예술에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반론이 자못 살벌하다. 아이유는 노랫말에서 동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어린 주인공 제제를 교활하다 더럽다 하고 인터뷰에서는 섹시하다고 표현하였다. 이에 대해 출판사에서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는 반론을 제기했고, 일부에서는 음원폐기 서명으로 표출되었다. 반대편에서는 출판사의 부당한 간섭이라 비난하고, 표현의 자유를 겁박하지 말라는 주장도 격하게 표출되고 있다.예술 활동에 대한 도덕적 요구는 예술의 속성일까 아니면 예술을 방해하는 요소일까?△고등학교 생활과 윤리/문화와 윤리/미적가치와 윤리적 가치/예술과 윤리의 관계△고등학교 사회/공정성과 삶의 질/ 다양성과 관용/문화의 다양성(읽기자료1)표현의 자유 vs 예술도 금기 존재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2)의 노래 제제의 선정성 논란을 둘러싸고 논객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5살 주인공 제제를 모티브로 한 가사의 해석을 두고 표현의 자유 문제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한국어판을 펴낸 출판사 동녘이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아 유감이라며 문제 제기한 데서 출발했다.(중략)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은 SNS에 나의 노래와 글을 읽고 나는 생각도 못한 감상과 느낌을 표현하는 분들을 봤을 때의 경이로움은 창작 후 또 다른 쾌감이라며 그건 오해, 오역도 아니고 그만의 상상 그리고 자유. 그의 머릿속을 지배할 순 없어. 그의 표현까지도. 그저 듣고 읽어 준 게 고마울 뿐. 이 수많은 창작물의 홍수 속에라며 아이유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나 소설가 소재원은 SNS에 ① 예술에도 금기는 존재한다며 만약 내 순결한 작품을 누군가 예술이란 명분으로 금기된 성역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난 그를 저주할 것이다. 최후의 보루는 지켜져야 예술은 예술로 남을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출처:대전일보 2015년 11월 10일 15면〉(읽기자료2)아이유 제제 음원 폐기를 요청합니다.아이유 님은 스스로를 로리타 코드로 포장하는 가운데 ②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12세 이하의 남녀를 가리지 않는 페도필리아 코드 말입니다. 조금 전 발표 된 선택적 공식 사과문을 읽고 제제 음원 폐지를 청원합니다.아이유 님, 제제 논란은 이 삽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5살 제제가 아닌 제3의 인물을 노래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삽화에서의 제제가 어른이었거나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야 합니다. 아이유 님이 의도를 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삽화로 인해 노래 속 제제 또한 소설과 같은 5세 아동이 되었고, 어린 제제의 망사스타킹과 핀업걸 포즈는 명백한 소아성애(페도필리아) 코드입니다. 이미 대중 뿐만이 아니라 페도필리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노래의 제제를 5세 아동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중략)친애하는 아이유 님, 페도필리아 코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페도필리아 코드가 깔려버린 음원을 폐기하셔야 합니다. (중략)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부디 영향력 있는 대중가수로서, 챗셔 음반을 제작한 프로듀서로서, 의도하지 않았던 제제 사태에 대해 뮤직비디오 시리얼 장면을 제거와 제제 음원 폐기로 책임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출처:다음 아고라(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articleStatus=S&cPageIndex=1&bbsId=P001&cSortKey=depth&articleId=177680〉(읽기자료3)윤리적 창작가수가 직접 사과까지 한 아이유의 제제는 새롭지 않고 내게는 흥미롭지도 않은 노래다. 나의 편협한 기준으로는 딱히 재해석이라고 할 만한 해석도 없다. 빈곤과 학대를 보며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쓰다가, 이러면 안 되지? 라는 자기검열이 시작된다. 예술에도 금기가 존재해야 한다거나 음원을 폐기하자며 서명운동을 하는 황당한 모습 앞에서 일단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야 한다. 작품의 미학적 논의는 윤리 앞에 꽉 막혀 버렸다. 창작품을 두고 윤리의 언어가 앞서 나가면 작품의 미적 평가에 대해서는 도무지 말하기 어려워진다.이렇게 우리는 표현의 개념과 범주를 논하거나 창작품의 완성도와 발상에 대해 평하고 감상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대신 그 표현을 지키느냐 버리느냐를 선택할 기로에 놓인다. 창작과 비평이 함께 망해가는 길이다. 예민하고 복잡한 문제는 복잡하게 오래 생각을 숙성시킬 필요가 있건만, 과격한 반응 때문에 뻔한 말만 반복해야 한다. 여러 관점의 비평이 아니라 지지와 반대라는 양 진영으로 나뉘어야 하는 상황이 언제나 불편하다. 제도적 규제와 비판적 의견을 혼동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비판받지 않을 권리가 아니듯이, 비판할 자유가 작품을 폐기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니다.(중략)한 연극인의 말을 늘 되새긴다. ③문화가 풍성해지려면 누드(퇴폐)도 있어야 하고, 카페(담론)도 있어야 하며, 클래식(순수예술)도 있어야 한다. 함부로 폐기를 말하지 말길. 풍성하게 비판하고 싶다. 창작자는 쉽게 사과하지 말고. 〈출처:이라영, 한겨레 2015년 11월 12일 30면〉(읽기자료4)예술과 윤리의 관계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추한 것을 보면 마음이 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은 도덕적 감수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름다운 예술을 접하면 마음이 선해진다. 그래서 예술에서 추구하는 미(美)와, 윤리에서 추구하는 선(善)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술과 도덕은 둘 다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 미적 쾌감을 느끼듯, 착한 행동에서도 우리는 미적 쾌감을 느낀다. 기부나 봉사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선행(善行)이라고도 하고, 미담(美談)이라고도 하는 것은 아름다움과 선함이 일치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톤 같은 사상가는 예술이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④절대적 도덕주의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예술에서 추구하는 미는 선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즉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옳은 행동을 표현하고 장려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중략)반면 ⑤예술 지상주의자들은 예술은 도덕적 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예술을 도덕적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장하여 예술의 유일한 목적은 예술 자체에 있으며, 사회적 또는 교육적 효용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본다. 예술의 절대적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출처:고등학교 생활과윤리, 비상교육, 218-219〉■ 생각열기1. 아이유를 좋아한다면 그 이유를 하나씩 말해보세요.2. ①,②와 같이 예술에서 지켜야 할 금기나 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세요.3. 아이유의 음원 폐기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4. ③에 동의 또는 반대하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어보세요.5. ④, ⑤의 의미를 자료 내에서 찾아보세요.■ 생각 키우기표는 아이유 제제 논란의 전개 과정입니다. 각 과정들의 논의를 활용하여 아이유 음원폐기 서명 에 대한 찬반 의견을 써보세요.(절대적 도덕주의 입장과 예술 지상주의 입장 중 선택)노랫말 - 제제 교활하다 더럽다 섹시하다는 표현출판사 - SNS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아이유 - 사과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음원폐기 서명 - 넘지 말아야 할 선 소아성애진중권 - 출판사의 해석 독점은 할 수 없는 망발출판사 사과 - 해석의 다양성 존중하지 못한 점 사과■ 관련자료▷ 아이유 사과문제 가사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영화〈로리타〉12세 소녀와 중년 남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원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62년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해서 영화화했지만, 몇 년 전에 아드리안 라인이 리바이벌한 작품으로 그 스토리가 더 익숙해진 것 같다. 한 인텔리 중년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 매혹되어 사랑하다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멜로드라마(블랙 코미디가 은연중에 가미된) 형식으로 그림.■ 학생글예술은 단답식 문제가 아니다.- 류청희(전북사대부고1년)아이유의 신곡 Zeze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등장인물 다섯 살 아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묘사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동녘출판사에서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린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고, 음원을 폐기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아이유와 동녘출판사의 잇따른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되었으나, 표현의 자유와 예술에도 금기가 있다는 두 입장의 뜨거운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다섯 살 아이를 성적대상으로 해석한 아이유의 노래는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대단히 비윤리적인 내용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가 있고, 자신의 감성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감성과 느낌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도 있지만 그런 느낌을 갖지 말라고 강요할 수 없다. 음원을 폐기하라고 하는 것은 자유를 침해하는 억압이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입을 막고 말을 못하게 차단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나는 예술 행위를 윤리적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작에 대해 해석하는 아이유의 노랫말도 존중 받아야 할 예술 행위이다. 원작의 의미와 다른 상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다. 아이유의 제제는 틀렸다, 옳지 않다. 학대로 아파하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해석하다니! 라면서 음원 폐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윤리의 이름으로 예술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다. 예술에 정해진 길이 있고, 작품을 감상하는 공식이 있다면 구태여 개인들의 생각을 표현할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다, 항상 같은 답이 나오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 하나의 단답식 문제가 될 뿐이다.아이유의 제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와는 다른 제제이다. 소설 속 제제가 아니라 아이유가 재해석하여 자신을 투영한 새로운 주인공이다. 그 제제가 어떻게 소설 속의 제제와 같을 수가 있을까. 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면 나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유의 제제가 원작의 제제와 다르다고 금지시키는 것은 아이유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이 된다. 나는 제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 아이유의 생각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나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것이라서.야한 제제를 책임져라- 연성현(전북사대부고 1년)최근 가수 아이유의 노래 중 제제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노래 제제는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주인공 제제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러나 노래 속 제제가 소설 속 제제와 너무 다르다는 주장들로 인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소설 속 제제는 아버지에게 극심한 학대를 당하는 5살 소년이다. 그런데 아이유의 제제속 제제는 망사 스타킹을 신고 핀업걸(Pin-up Girl) 자세를 취하고 있는, 성적 이미지를 부각시킨 캐릭터로 나와 있다. 실제로 아이유는 인터뷰 중 제제의 모순된 이미지가 섹시하다고 언급했고, 가사에서는 제제를 향해 교활하다, 더럽다 등의 표현이 쓰였다.몇몇 사람들은 아이유의 해석은 그녀만의 상상이고 자유라고 주장한다. 작품을 두고 윤리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미적 가치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없어지고, 도덕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순간 예술의 발전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과거부터 제제와 같은 파격적인 예술들이 현대의 미술을 만들었고, 이러한 작품들이 미래의 예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물론 해석에 있어서 자신이 어떻게 해석하든 누가 뭐라 할 수는 없다. 아이유 역시 제제를 그런 식으로 해석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개인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고 존중되어야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한 작품의 경우는 다르다. 아이유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서 있다. 공인의 자리에서 작은 행위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비뚤어진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은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한다.예술에도 금기라는 것이 있다. 예술이라 하여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 문란하고 도에 지나치며, 외설에 가깝고 잔인한 작품들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표현될 수 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그에 무감각해지고 습관화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표출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예술은 윤리적 성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람들에게 비도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은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학대받는 불쌍한 제제라는 인물에게 성적 이미지를 입히는 것은 사회를 해치는 범죄 행위이다. 아이유는 음원을 폐기하거나 가사를 바꾸는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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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7 23:02

보육단체들 "누리과정 예산, 정부가 지원해야"

보육단체들이 26일 정부와 여당이 어린이집 누리과정(무상보육) 예산 지원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등 12개 단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회견을 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대해 차별없는 재정지원과 무상보육 재원확보 대책 수립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책임 있는 민주정부라면 2년째 계속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무상보육료미편성 사태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보육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보육과 유아교육 국가 완전책임제 실현을 국민에게 약속하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별 없는 평등한 지원 약속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14곳이 '열악한 재정 상황' 등을 이유로 내년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상태다.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국고 보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게 이들 교육청의 주장이지만 교육부는 법령을 개정해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교육재정의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한 만큼 시도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1.26 23:02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 '유네스코 NGO' 선정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소장 함한희)는 국내 학술단체로는 최초로 유네스코의 인가 NGO(Accr edited NGO)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선정 결과는 오는 30일 나미비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10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전북대는 무형문화연구소의 유네스코 NGO 선정에 대해 무형문화 연구와 조사목록화모니터링교육 등 그간의 활동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각종 정책적 학술활동 차원에서 국제교류의 터전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세계문화유산 선정 및 보호대책 등을 결정하는 유네스코와의 학술적 소통을 담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 무술연맹, 탈연맹 등 4개 단체가 유네스코 NGO로 활동해왔다.특히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의 이번 유네스코 NGO 선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유네스코에서는 지난해부터 무형문화유산 선정위원회 전체 위원 12명 중 6명을 인가 NGO 가운데에서 선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위원회에 학술단체인 중국민속학회가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참여했고, 2017년 임기가 끝나면 우리나라도 선정위원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는 지난 2013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중점연구소로 지정돼 무형유산 연구와 활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북대는 연구소의 국제적 학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공간과 시설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 대학
  • 김종표
  • 2015.11.26 23:02

전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치 기탁·국군장병 위문금 '반강제 모금' 거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전북지역본부와 전북교육청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정치 기탁금과 국군장병 위문금 모금을 거부하고 나섰다. 모금 과정이 반강제에 가깝고 실제 쓰이는 내역도 모금 취지와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다.전공노 전북본부 및 전북교육청지부는 25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은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했고, 공무원연금 투쟁 때에도 발언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 기탁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전체 정치 기탁금의 79%, 지난해에는 전체의 53%가 공무원에게서 나온 기부금이다.정치 기탁금은 개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는 일종의 기부금으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교원이나 공무원도 낼 수 있도록 돼 있다. 전공노는 일선 학교까지 공문이 전달되는데, 급여 담당자들이 얼마를 낼 것이냐고 물어보고 원천징수로 거둬간다면서 이는 사실상 반강제라고 주장했다.곽석철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 지부장은 정치 기탁금의 80% 가까이를 내는 집단이 공무원인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나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면 정치적 활동이라며 정부가 핍박하고 있다면서 의견 표현 창구나 통로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탁금을 마치 세금처럼 거두려 하는 데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11.26 23:02

누리예산 불안 '취원 전쟁' 부른다

누리과정 예산지원 중단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녀를 어린이집 대신 유치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공립유치원 취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만 3~5세 영유아의 교육보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전국 교육청에 떠넘기면서 이에 반발한 일부 시도 교육청이 예산편성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전북도교육청도 내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보육비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하다.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국공사립 유치원 518곳이 이달부터 개별 원아모집을 시작해 일부 유치원들은 원서 접수를 마쳤다.도내 어린이집은 1600여 곳으로 유치원보다 많지만 학부모들은 누리예산 불안감으로 인해 유치원을 선호하는 분위기다.실제 올해 만 3세 반에 32명을 모집하는 전주 A유치원(공립 단설)은 237명이 지원해 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이 유치원 4세 반의 경우 4명 모집에 104명의 유아가 지원해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취원전쟁이 예상된다.병설유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주 B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경우 50명 모집에 447명이 지원해 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공립유치원의 경쟁이 이처럼 치열하다보니 사립유치원 입학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전주 유명 C사립유치원은 32명 모집에 60여명이 지원해 2:1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의 경우 전주 공립유치원 평균 경쟁률은 4.36 대 1을 기록했고, 사립은 1.0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같은 어린이집 기피, 유치원 쏠림 현상은 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에 따라 불안감이 커진 학부모들이 매년 반복되는 누리과정 예산 갈등에 지쳐 유치원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국공립 유치원은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고, 사립의 경우 전주 기준 월 15~20여 만원 정도의 원비를 받아 학부모들의 공립 유치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학부모 이모씨(34전주시 효자동)는 누리과정 지원이 중단되면 내년에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아이를 옮길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며 정부를 믿고 출산계획을 세워 셋째 아이까지 낳아 키우고 있는데 국가에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15.11.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