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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으로 한달' 공부방법] EBS 교재 복습·탐구 영역 개념 암기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한 달 동안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와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리듬을 맞추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친 욕심으로 밤을 새우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수능까지 한 달을 남겨둔 13일, 전북도교육청이 수험생을 위한 공부 방법을 안내했다.△감각자신감 유지 중요우선 확장보다는 다지기에 주력하라는 조언이다.국어 영역은 새로운 개념서를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EBS 교재에서 평소 취약했던 부분이나 전에 틀렸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고, 수학 영역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접근하기보다는 감각 유지 차원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영어 영역은 실제 시험 전까지 매일 10~20분씩이라도 시간을 내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습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 연계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다시 한 번 확인해둬야 한다.이와 함께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 풀이 및 답안지 마킹까지 마무리하는 연습도 해야 하며,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과감히 건너뛰는 시간 관리 습관도 만들어둬야 한다.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9월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며, 새로운 도표그래프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점검해둬야 한다고 도교육청은 조언한다.△올해도 탐구 영역이 승부처지난해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은 수학영어가 쉬웠고 국어와 탐구가 어려운 편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국어B 영역과 생명과학II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 영역은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확정됐고, 교육부의 기조를 볼 때 수학 영역 역시 쉬운 수능 기조 아래에서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백혜진 도교육청 진학상담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탐구 영역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어수학영어에서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탐구 영역에서 개념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4 23:02

"질 높은 검정교과서"→"사실왜곡"…교육부의 인식 변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기로 확정한 교육부가 검정 교과서를 둘러싸고 어떤 태도 변화를 보였는지도 관심이 간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재춘 교육부 차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등이 참석한 12일 브리핑은 북한 서술 등에서 검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자리를 방불케 했다.특히 황 부총리는 현행 검정 교과서에 대해 "기초가 잘못됐다", "국론을 분열시킨다", "객관적 사실마저 왜곡했다" 등의 표현을 썼다.그럼 이번 브리핑과 반대로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할 때 논리는 어땠을까. 2007년 6월20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중고교 교과 중 국어, 도덕, 역사(국사세계사)의 검정 전환을 포함한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질 높은 교과서를 만든다"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검정 교과서의 긍정적인 점을 부각했다.보도자료에는 "국정도서의 검정 전환으로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의 변화 및 학문의 발전을 반영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과용 도서의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검정교과서에 대한 교육부의 견해가 불과 8년 만에 180도 달라진 것이다.물론 8년 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도 검정체제 전환할 경우 역사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이 불거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교육인적자원부는 보도자료에서 국정교과서는 개발 단계, 검정교과서는 검정 단계에서 전문기관의 자문을 의무화한다며 "이념 편향성(역사), 문법의 일관성(국어),통일교육의 방향(도덕) 등에 대해 전문기관 감수제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편향성에 치우칠 것을 우려해 대비책도 마련한 것이다.중고교 역사 교과서들은 2011년 완전히 검정제로 전환됐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교육부는 이번 국정제로 전환하면서 검정 제도가 실패했다며 스스로 낙제 점수를 줬다.교육부는 12일 보도자료에서 검정 교과서에 대해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논란을 일으켜왔다"며 "집필진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인사로 구성되지 못해 검정제의 가장 큰 취지인 다양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심지어 황우여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까지 했다. 물론 교육부는 2013년 불거진 교학사 교과서의 파동 등 검정 교과서들의 편향성논란을 거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교육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교과서 자율화 정책에 따라 다양성을 보장하는 취지로 검정제를 도입했지만 역사 과목의 경우 편향성 문제가 나타나고 사회적 문제로 번지면서 국정제로 바꾸기로 한 것"이라며 검정제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 변화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특히 국정 교과서의 방향으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개한다"고 제시했다.다만, 우리나라 교과서 제도에서 검인정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검인정 도서의 비율이 85%나 된다고 적었다.2007년에는 검정제도가 국정제보다 사회 변화에 부합한다는 형식을 중시했다면 이번에는 국민통합 등 내용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교육부가 스스로 마련한 기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를 두고 몇 년 만에 태도를 바꿔 깎아내리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13 23:02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속보= 교육부가 결국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행정예고를 강행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를 분서갱유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2일자 2면 보도)12일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 12 교과서 및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및 지도서가 국정도서로 지정됐다.이들 교과서는 앞서 지난달 23일 고시된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춘 것으로, 오는 201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의 역사교과서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내용이 많다.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국정화야말로 역사교과서에 대한 분서갱유다며 크게 반발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우리 헌법은 제31조 제4항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22조에 학문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역사 교육에서 중요한 3대 포인트는 역사적 사실, 이를 통해 확인되는 역사적 진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내리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가운데 평가 부분은 누구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교육감은 합법적 권한 내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이는 앞서 꾸준히 언급해온 보조교재 제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는 15일 강릉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중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적용된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부터 역사 교과서 검정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적용된 제7차 교육과정에서 한국 근현대사는 검정제로, 국사는 국정제로 운영되다가 지난 2011년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두 과목이 한국사로 통합되면서 전면 검정제로 발행돼 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3 23:02

전북대, 올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5관왕'

전북대는 올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대학특성화사업(CK)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두뇌한국(BK) 21 플러스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등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총 216억원을 지원받는다.교육부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전북대를 비롯해 전국 10곳에 불과했다. 전북대가 받는 지원금 규모는 전국 대학 중 7위에 해당한다.전북대는 지난해 대학가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연간 70억원, 5년간 350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1위에 올랐고, 올해 LINC사업 3년차 평가에서도 최우수를 받아 국립대 중 가장 많은 54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또 잘 가르치는 대학의 학부교육을 지원하는 ACE사업에도 국립대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돼 연간 16억3800만원씩 4년간 지원을 받게됐다.이남호 총장은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는 것은 연구와 교육 등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며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고, 교수들 역시 최고의 연구를 할 수 있는 성숙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5.10.13 23:02

전북교육청 "미취학 아동 한글 교육 부적절"

전북도교육청이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게 한글 읽기쓰기 교육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부모 대상 홍보자료를 제작했다.도교육청이 12일 공개한 홍보자료는 2가지로, 각각 잘 노는 아이가 인재로 자랍니다, 우리 아이 읽기 쓰기 문제 없어요라는 제목을 달았다.잘 노는 아이가 인재로 자랍니다 자료는 놀이에 대해 그 자체가 목적인 즐거운 활동이라고 정의하면서 놀이를 통해 기본 운동능력과 인성, 이해력, 사고력 등이 증진된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또 우리 아이 읽기 쓰기 문제 없어요 자료는 아동의 문자언어 습득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만 6세가 되어야 비로소 맞춤법에 맞게 쓰고 읽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읽고 쓰기를 일찍 가르쳐야 또래보다 더 똑똑해지고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선입견은 올바르지 않다는 설명이다.도교육청은 초등 1학년 담임교사의 문자 지도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아동이 취학 전에 문자를 배우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기초부터 문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자료는 1213일 양일간 열리는 도내 유치원 원장원감 대상 설명회를 통해 먼저 소개되며, 각 유아 가정에도 배포된다.한편 지난달 23일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한글 교육이 현행 27차시에서 45차시로 크게 강화됐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3 23:02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올바른 역사교과서'

민간출판사가 발행해온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2017년부터 국가가 발행하는 국정으로 바뀐다.야당과 역사학계, 교육계에서는 국정 교과서가 민주주의에 역행한다며 반발하고있어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교육부는 1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구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고시할 예정이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국정화로 결정한 배경과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한다.이로써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011년 검정 교과서로 완전히 바뀌고 나서 6년 만에 국정으로 회귀하게 된다.교육부는 앞으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산하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교과서 개발일 맡길 예정이다.교육부 국정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올바르고 균형있게 가르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새누리당은 전날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를 의제로 교육부와 첫 당정협의회를 열어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국정으로 전환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정화를 저지하고 황우여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교육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가운데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국가는 터키, 그리스, 아이슬란드 등 3곳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12 23:02

역사교과서 대체 교재 제작 검토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번 주 초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 등 일부 시도교육청은 자체 대안교과서 발행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8일 2015년 국정감사 후속조치 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이달 중으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른 집필기준(안) 마련발표, 중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 및 교과서 집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와 새누리당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정상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 만큼, 국정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구분고시는 12~13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난 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결론이 나오면 몇몇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대체 역사교과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이전에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수차례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5일 강릉에서 열릴 예정인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다.교원 단체들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한국교총은 11일 성명을 내고 역사학적 관점이 아닌 역사교육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육 내용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집필 기준 및 내용, 방법 등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 △교과서 집필진은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진 각계 전문가로 구성 △과거 국정화 과정에서 노출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는 방향 제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반면 전교조가 참여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는 12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움직임을 규탄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전국 지역별 국정화 반대 선언이 있었고, 전북지역에서는 그보다 앞선 지난달 21일에 전교조 전북지부를 비롯한 도내 38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독재 유신회귀 한국사 국정화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2 23:02

학폭대책위 청소년 전문가 극소수

일선 초중고교에 설치돼 있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구성원이 지나치게 일부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윤관석 의원이 지난 8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전국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자치위원 5932명 중 학부모 위원이 3410명으로 57.48%에 달했으며, 해당 학교 교원도 1722명으로 29.03%나 됐다.그 다음으로 많은 집단은 경찰로 11.94%(708명)였으며, 청소년 전문가를 포함한 기타 집단은 1%에도 못 미치는 것(50명0.84%)으로 나타났다.전국 평균은 학부모 위원 57.4%, 본교 교원 29.2%, 경찰 11.5%, 기타 1% 등으로 나타났다.학부모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현행 법률(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상 전체 위원의 과반수를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된 학부모 대표로 위촉해야 한다고 돼 있어 이에 따른 것이지만, 청소년 전문가 등 외부인들이 부족한 것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 윤 의원 측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법률상 5인 이상 10인 이하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과반을 학부모 위원으로 채우고 나면 나머지를 다양한 구성으로 채우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전북지역에서는 청소년 전문가를 위촉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2 23:02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정권 입맛따라 '오락가락'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놓고그동안 국정과 검인정제를 오간 이면에는 역사 해석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 진영의 치열한 주도권 대립이 자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보수 진영은 한국사 검정 교과서 일부가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그렸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하나의 역사를 보급해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반면에 진보 진영은 다양한 역사해석에 따른 다원주의를 강조하면서 국정으로 가면 정권의 역사 전유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이번에 국정 전환을 놓고 여당이 총력 공세를 펴고, 야당은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면서 격돌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력 결집 등 정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실제로 그동안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이념대립 과정에서 정권에 따라 국정과 검정제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처음엔 검정제전쟁 직후 중고교 국사 교과서만 14종 해방후 미군정시기이던 19461948년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수요목'(일종의 교육과정 지침)이 발표됨으로써 일정한 체계를 갖춘 근대적 한국사 교육이 처음 시작됐다.정부 수립 이후 1950년 6월 본격적인 교육과정 마련 작업이 시작됐지만, 곧이어터진 한국전쟁 탓에 시행이 한동안 중단됐다.전쟁 막바지인 1953년 교육과정 제정 작업이 재개됐고 이듬해 8월에는 제1차 교육과정이 공포됐다.이때 역사는 공민지리도의교육과 함께 '사회생활과'로 편제됐다.1956년 문교부의 사열(査閱일종의 검정)을 통과한 국사 교과서는 중학교 10종, 고등학교 4종이었다.국정과 검정을 정규 교과로 하고, 인정을 보조 교과서로 하는 현행 교과서 제도의 근간이 휴전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이다.516 군사정변 이후인 1963년 2월에는 반공정신, 경제적 효율성, 국민정신 등을 강조한 2차 교육과정이 제정돼 교과서의 종수를 제한하고 검인정 심사를 강화했다.1967년 검정에 통과한 중학교 사회교과서(지리역사공민)는 7종이었고, 고교국사 교과서는 11종이었다.◇'10월 유신' 국사 국정화36차 교육과정 국정 체제 교과서 발행제도가 크게 변한 것은 197374년 3차 교육과정이 공표시행된 이 후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10월 유신체제를 선포한 이후 1974년 중고교 정책교과(사회국사도덕)를 국정으로 바꿨다.정부는 교재내용의 조속한 개편, 학습과 경제적 부담 경감, 학력평가시 공동출제 가능, 물자절약 기여 등을 이유로 국정화를 단행했다.학계는 유신체제의 국정 교과서가 독재를 미화하고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1974년 국정 국사 교과서는 10월 유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1972년 10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고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달성하고자 헌법을 개정하고10월 유신을 단행했다"고 적시했다.4차(1981년)5차(1987년)6차(1992년) 교육과정에서도 국사 교과서는 1종 교과서로 국사편찬위원회가 개발했다.1982년 국정으로 출간된 고교 국사 교과서는 신군부의 5공화국 출범에 대해 "이 제 대한민국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안고 우리 민족의 무한한 힘과 능력을 세계사에 펼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완전 검정체제 7년 만에 '국정화'정권 바뀌면 또 전환 가능 2003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국사 교과서 발행에 또다시 변화가 있었다.과거 정부 주도로 편찬해온 국사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시각을 주입한다는 비판에 제기됨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2002년 국사 교과서의 검인정제를 도입하기로 한다.중학교와 고교 1학년 국사 교과서는 국정으로, 고교 23학년의 한국근현대사는 검정으로 발행하도록 발행 체제를 개편했다.근현대사 교과서는 6종이 사용됐다.이어 이명박 대통령 집권기였던 2010년 국사와 한국근현대사가 '한국사'로 합쳐지면서 국사 교과서는 완전 검정 체제로 돌아섰다.완전검정체제에서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6종의 일부 서술에 대해 '좌편향'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교육부는 분단 책임이 남한에만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의 행위주체가 명시돼 있지 않다며 수정명령을 내렸다.집필진은 이에 불복, 수정명령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 재판부는 교육부의 손을 들어줬다.현재는 정부의 수정명령이 모두 반영된 교과서가 사용되고 있다.당정이 국사의 국정화 전환을 확정하면 중고교 한국사는 2017년부터 국사편찬위가 편찬하는 국정 교과서 하나로 일원화된다.이처럼 국사 교과서는 해방 직후 검정 체제를 거쳐 유신체제에서 국정으로 바뀌었다가 김대중 정부 들어 검정으로 전환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문제는 이번에 국정으로 바뀐다고 해도 정권이 교체되면 언제든지 검정체제로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 교육계 관계자는 "정치권을 필두로 한 보수진보 세력이 국정과 검정의 우위를 서로 주장하며 오락가락하는 사이 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이를 가 르치는 교사들은 고스란히 그 혼란의 여파를 뒤집어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09 23:02

국정교과서 어떻게 발행될까…정착까지 난관 산적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국정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새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안착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정부는 11일 새누리당과 당정회의를 거쳐 교과서 국정화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교과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 개발을 맡고 대학교수, 교사, 역사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집필진을 공모할 예정이다.이런 과정을 통해 국정 교과서는 2017학년도에 학교에 보급된다.◇ 집필기간 늘리고 근현대사 비중 줄어드나 국사편찬위원회는 대학교수, 교사, 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연구집필진을 꾸려 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국사편찬위원회의 진재관 편사부장은 "진보 혹은 보수 편향 논란이 일지 않도록다양한 집단의 의견을 물어 집필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교과서 편찬 과정에서 수정보완에 관여하는 편찬심의회를 역사학계 외 학부모, 교육국어헌법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교과서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오류가 없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집필기간을 늘리고 논란이 되는 서술을 줄일 공산이 크다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교육부는 올해 7월 '교과용 도서 개발 체제 개선 방안'에서 검정 교과서의 집필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중학생용 검정교과서의 경우 집필 기간이 평균 8개월에 불과하는 등 집필을 꼼꼼히 하는데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또 사회적 논쟁이 치열한 근현대사 비중은 현행 교과서보다 줄어들 전망이다.이미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국사 교과서의 성취기준에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을 현행 5대 5에서 6대 4가 되도록 축소한 바 있다.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이 문제 삼는 북한에 대한 서술 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근현대사 해석에서 민감한 부분이 줄어들겠지만, 역사학계나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된다.근현대사 교육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올해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근현대사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집필진 구성 '난항'일부 교사 불복종 운동 우려 정부가 만들 국정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이용되기까지의 길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집필 과정부터 삐걱거릴 수 있다.학계에서는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여론이 큰 상황에서 교과서 연구집필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작업에 뛰어들기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은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국정교과서 연구집필에 중도, 보수, 진보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정부와 여당이 내세우는 '균형잡힌 교과서'는 그만큼 어렵게 된다.교과서가 발간되더라도 교사들이 얼마나 가르칠지 물음표를 붙이는 이들도 있다. 현행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정도서가 있는 과목은 학교가 이를 써야 한다.그러나 교사가 국정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으로 예단할 수없다.교과서 이외에 다양한 참고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역사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오히려 국정 교과서에 대한 교사들의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교과서가 학교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사 2만4천195명을 대상으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전국 대부분 교육감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민주주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09 23:02

주민과 함께하는 학교 잔치…전주 중앙초 덩더쿵 축제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전주 한옥마을 복판에서 8일 아이들의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한옥마을 태조로에 자리잡은 전주 중앙초등학교의 덩더쿵 한옥마을 축제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 학교의 특별한 축제는 올해로 4번째다.이날 중앙초 인근 골목과 학교 운동장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제과제빵, 전통놀이, 각종 먹거리 판매, 로봇과학, 전통매듭,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 부스들이 들어섰다.또 오후 6시부터는 학교 인근 부채문화관 앞마당에서 기타, 난타, 아카펠라, 단소, 대금 등 교사와 학생들이 나서는 공연 무대도 열렸다.특히 인근 성심여중 댄스 동아리 엘핀이 식전 축하공연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이와 함께 올해는 한옥마을 음식점 5곳이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지원, 마을 잔치에 힘을 보탰다.덩더쿵 한옥마을 축제는 중앙초와 전주 중앙교육공동체가 주최하고 전주시,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의제21, 전주 원도심교육공동체가 후원하는 학교마을 잔치다.전주 세계소리축제가 한옥마을에서도 열리던 지난해에는 아예 소리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되기도 했다.중앙초에 따르면 이 같은 부스 운영공연 등은 모두 교육과정 내에서 이뤄진 것이다. 일단 학생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돼있어서, 단순한 특별활동이 아니라 진로직업교육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여기에 한옥마을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이용해 전통문화 지역인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박숙자 교장은 밝혔다.여기에, 원도심 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도심 공동화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원도심 학교가 활력을 찾아야 지역공동체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다.박숙자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의 결과물을 그대로 올릴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에서 무대 설치, 교통 통제 등 운영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이날 이정덕 중앙교육공동체 위원장(전북대 교수)이 학교를 찾아 축제와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 친구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던 진하영 양(6학년)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자원했다면서 2주 정도 준비했는데, 재미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10.09 23:02

한글날 바라본 청소년들 언어문화

■ 주제 다가서기스마트폰 보급과 누리소통망(SNS)이 활성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던 욕설, 은어 및 비속어가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언어 습관은 개인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와의 소통도 단절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의 청소년 문화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2015년 한글날을 맞아 요즘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고 청소년 스스로가 바른 언어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여 보고자 한다.생각 열기(1) 〈자료 1, 2〉를 읽고 언어의 기능과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여 봅시다.(2) 〈자료 2〉를 읽고 청소년들이 은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찾아봅시다.(3) 〈자료 1, 2〉를 읽고 욕설, 은어, 비속어 등의 저속한 말을 사용했을 때의 문제점을 적어 봅시다.(4) 신조어 사용의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에 대하여 말하여 봅시다.■ 신문 읽기〈자료 1〉청소년들의 언어, 이대로 좋은가?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이것은 김춘수의 시 꽃의 일부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시어는 제목 꽃이 아니라 이름이고, 이름을 불러주는 어구를 반복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 행위를 강조하고 있다.이름을 불러주는 언어적 행위는 의미 없는 몸짓을 의미 있는 꽃으로 바꾸어주고 있다. 이처럼 언어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생성하는 힘이 있다.독일의 언어철학자 훔볼트(Humbolt)는 우리는 언어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대로 현실을 인식한다.고 했다. 이 말은 언어가 현실이고 정신이며, 언어에는 강한 힘이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관 형성은 물론 삶까지 바뀐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과연 어떤가? 지난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13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언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52.5%가 언어사용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청소년들의 비속어, 신조어 사용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하생략) 〈출처 : 제주일보 2015. 08.18〉〈자료 2〉얘들아, 그 말이 욕이란 건 알고 쓰는 거니?중학생 자녀 두 명을 둔 학부모 박 모(45여) 씨는 최근 아이들이 자주 쓰는 표현의 뜻을 알고 기겁했다. 핵존예, 배박캔트, 니 애미 등 아이들 입에서 정체불명의 단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렸던 박 씨였다. 박 씨는 아이들이 쓰는 은어가 대부분 저속한 표현에서 비롯된 욕설이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면서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저속한 말을 공공연히 쓰는 탓에 단어의 원래 뜻을 알려주고 주의를 시키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청소년 은어 사용이 줄임말, 외국어혼용 등으로 한층 더 진화하고 있다. 버카충(버스 카드 충전), 문상(문화상품권) 등 단순 줄임말 수준이었던 청소년 은어는 최근 외국어와 각종 욕설을 뒤섞은 국적 불명의 외계어로 변절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산 중이다.청소년 은어는 언어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 변화상도 보여준다. 흔히 강조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접두어 개, 캐, 존, 졸 등은 핵무기에서 따온 핵을 더 붙여 감정을 한층 고조시켰다.각종 줄임말과 인터넷 은어는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니다. 성인들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프사(프로필사진) 등 줄임말을 비롯해 존예(아주 예쁘다), 핵노잼(아주 재미없다) 등과 같은 은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대학생 김 모(24여) 씨는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졸멋, 캐귀엽다 등의 표현을 댓글에 사용한다. 내 감정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어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는 것은 젊은 층의 창의성을 보여준다는 것.그러나 품격이 낮은 언어가 난무하고 저속한 표현과 욕설이 일상화된 청소년 언어 등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어법 파괴 현상과 소통 단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전문가들은 지나친 줄임말 사용은 사회 구성원 간 소통 단절을 불러일으키고, 단순한 표현 사용으로 인해 청소년의 어휘력과 사고력이 저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청소년 은어는 음절수가 짧은 단어로 생각과 느낌 등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언어를 통해 사고를 다양화하고 체계화, 구체화해야 하는데,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단순해지면서 생각하는 능력 역시 단순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 부산일보 2015. 08.29〉■ 생각 키우기△아래 두 기사를 읽고 질문에 답하여 봅시다.- 아름다운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세요2015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가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북도청과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 사업은 국민들의 바른 언어 사용과 바람직한 한글문화전파에 앞장서는 대학생들의 자율적인 동아리활동이다.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이 활동이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전북에서는 전주대 국어교육원 주도로 도내 대학생과 고등학생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는 지난 24일 오후 전주향교에서 여는 마당 행사를 갖고 한옥마을 일대에서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중략)전북도 우리말 가꿈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도내 마루지에서 거리 홍보 활동을 벌인다. 또 올 연말까지 청소년 언어 순화, 공공언어평가, 한글날 기념행사 등 바르고 아름다운 우리말글과 관련해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15. 04. 28〉- 올바른 우리말 사용노래로 함께 해요비속어와 줄임말이 판치는 세상을 노래로 순화시키겠다며 그룹 부활의 대표 김태원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김태원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공개하는 이른바 우리말 사랑 노래 작사, 작곡에 들어갔다.서 교수는 이번 노래 작업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완성한 노래를 국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김태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만들고자 한다. 밝고 경쾌한 리듬을 누구나 다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로 만들어진다면 우리말사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인터넷, SNS시대를 사는 지금 비속어 및 줄임말이 난무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자 이번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음악이라는 친숙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펼친다면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출처 : 중부일보 2015. 06.12.〉(1) 2015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들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2) 그룹 부활의 대표 김태원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든 이유는 무엇입니까?(3) 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정부와 언론의 노력 및 학교와 가정에서의 개선 방안을 말하여 봅시다.(4) 아름답고 바른 청소년 언어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할 점에 대하여 말하여 봅시다.■ 생각 나누기△아래 글을 읽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일간지 등 139개 온오프라인 대중매체에 등장한 새 낱말 334개를 선정해 25일 2014년 신어로 발표했다. 해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기 위해 조사 전 1년간의 새 낱말들(비속어 제외)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새 낱말들은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되면 국어사전에 등재되거나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하생략)〈출처 : 서울신문 2015. 03. 26.〉▶위 기사에서 보면 선정된 새 낱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면 국어사전에 등재되거나 표준어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친구들과 토론하여 봅시다.■ 관련 용어△은어 : 내부적 비밀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말. 은어는 어떤 특정 집단 안에서 그 집단 내부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만들어 사용하는 말이다.△비속어 : 상스럽고 거친 말. 비속어는 보통 대상을 경멸하는 마음에서 사용하게 된다. 비속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거나 경우에 어긋나게 쓸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교양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외계어 : 외계에서 온 말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인터넷상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언어들을 가리킨다. 외계어는 대부분 한글 문법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단어들인 경우가 많으며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문자에 익숙한 청소년 세대에서 사용된다.△신어 : 새로 생겨난 사물 및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 지어낸 말. 넓게는 이미 있던 말이라도 새 뜻이 주어진 말까지 통틀어 일컫기도 한다. 또한 다른 언어로부터 사물과 함께 차용되는 외래어도 여기에 포함된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학생 글- 습관적인 비속어신조어 사용은 이제 그만!요즘 여러분 주변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말 때문에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적이 있으십니까? 만약 이러한 경우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속어, 은어, 신조어나 줄임말 등의 사용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말들을 사용하게 되면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심하면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말들이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도 인정한 우리의 한글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는 현실에 저는 매우 슬픕니다. 우리의 말은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무조건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무턱대고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사용하자는 것입니다.청소년 여러분, 처음에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우리의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이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큰 결실을 거둘 것입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작은 실천과 노력이 우리의 바른 언어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비속어나 신조어 사용을 줄여 봅시다. 김제동초등학교 5학년 강병성- 적절한 신조어 사용, 사람 사이 이어주는 징검다리청소년들의 은어 및 비속어 사용이 요즘 늘고 있는 추세다. 일상의 모든 대화를 이러한 말들로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가끔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공공장소나 어른들이 계신 장소에서 사용한다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친구들끼리 야외에서 놀고 있는 경우에는 적당하게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대인관계에서 친근감이 생기고 대화할 때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화가 더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우며 친구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표준어만 고집하여 사용한다면 아마 사람들 간의 대화는 물론 일상생활의 재미가 한층 떨어질 것이다. 줄임말이나 신조어 사용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와도 같다. 김제동초등학교 6학년 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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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9 23:02

방통대 옛 건물 활용 방안 모색

속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2년여 간 방치돼 있던 전주시 금암동 옛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 건물이 곧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27일자 5면 보도)7일 전북도교육청 및 전북대 등에 따르면 옛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 건물은 지난 6월8일 전북대 손에 넘겨졌다. 소유권을 가진 교육부가 관리주체를 전북도교육청에서 전북대로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7일 현재까지 해당 건물에는 전북대 측의 현수막 2점이 새로 걸린 것을 제외하면 바뀐 점을 찾을 수 없는 상태지만, 전북대 측은 곧 리모델링 및 주차장 대책 등을 포함한 액션 플랜을 작성할 계획이다.전북대 산학협력과 관계자는 산학협력과 관련한 사업단들이 입주할 계획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전북대 입장에서도 해당 건물이 예비 공간 차원으로 여겨지고 있어, 단시일 내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편 해당 건물은 지난 1984년 준공돼 2013년 4월까지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으로 활용됐다. 접근성이 좋아 지난 2013년 6월 도교육청이 관리를 위임 받아 연수원 분원 등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했으나, 주차장이 좁다는 등의 문제로 인해 지난해 3월 도의회에서 안건이 부결된 이후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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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10.08 23:02

학교 운영비 깎고…교사 줄이고…

전북지역 A초등학교는 지난해와 올해 학생 및 학급 수에 변동이 없지만, 학교 운영비가 3686만원이나 삭감됐다. 감소율은 8.1%, 학생 1인당 약 12만원씩 깎인 셈이다.교육재정 파탄 위기 극복과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교육재정 본부)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교육재정 부족에 따른 현장의 사례들을 모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한 특성화고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학생이 16명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름(6~9월) 전기 사용량이 12.7%나 감소했다.대전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학습 준비물비가 969만원(32.3%) 줄었다. 학생 수가 79명 줄었다고는 하지만 학생 수 감소폭(9.7%)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깎인 셈이다.교직원 배정 관련 문제도 지적됐다.전북지역 한 고등학교는 올해 정규 교사가 2명, 비정규직 교사가 3명 줄었다. 같은 기간 학급 수는 1개 감소했다.경북지역 한 특성화고는 학생 수가 5명 늘었는데도 정규 교사가 6명 줄고 비정규직 교사가 그 자리를 채웠다.남궁윤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전북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주로 학교 환경개선 부분에서 비용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면서 화장실 보수 등의 측면에서 열악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교육재정 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여름 찜통교실을 언급하며 실제 학교운영비가 8% 정도 삭감된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정부가 예측한 만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확보되지 않았고 특히 금년에는 전년에 비해 1조5000억원이 감소한 데다가 어린이집 보육료를 교육청이 떠맡게 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면서 △어린이집 보육료 정부 부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25.27%로 상향 △사회적 협의기구 설치 등을 촉구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10.08 23:02

교육부 "누리예산 편성은 교육감 의무"

속보=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겨냥해 교육감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법령상 의무라며 반격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지방재정법 시행령개정안도 공포되면서 지방교육재정을 둘러싼 정부-지방 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6일자 1면 보도)6일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나온 성명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가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직후에 반박자료를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교육부는 누리과정 등 핵심 교육서비스에 대해 우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라면서 관계 법령에 따라 공통의 교육보육과정인 누리과정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감들의 법리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이와 함께 이날 시도교육청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제하는 조항이 포함된 지방재정법 시행령개정안도 관보에 게재되면서 정식 공포됐다.이보형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은 재정이 어렵다는 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이나 마찬가지고, 기본적으로 내수 침체로 세수가 부족했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는 일시적인 문제로, 내년도 교부금이 늘어나고 지방세가 확충되는 등 여건은 호전됐다고 말했다.이는 전북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호소해오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위기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언급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