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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휴업 뒤 '수업일수 메우기' 고심

일선 학교들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휴업이 대부분 종료되면서, 각 학교마다 휴업 동안 이뤄지지 못한 수업에 대해 각양각색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초중고 법정 수업일수가 190일 이상으로 정해져 있고, 이 기간에 소화해야 하는 법정 수업시수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쉰 만큼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가장 흔히 거론되는 대책은 방학 단축이다.개교기념일(6월 12일)을 제외하고 총 6일 동안 휴업한 순창 옥천초는 내달 24일 시작할 예정이던 여름방학 일정을 조정했다. 방학을 내달 30일로 미루면 주말 제외 4일을 더 수업하는 셈이다.옥천초는 또 내달 23~24일로 예정돼 있던 교내 야영 프로그램도 취소했다.강대철 교감은 고민하다가 지난 주에 방학을 늦추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이렇게 되면 수업 일수가 191일이 되고, 시수도 문제없다면서 학생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메르스가 진정된 이후에 현장학습 등을 통해서 이 같은 활동을 시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방학을 먼저 줄이느냐, 아니면 학기 초에 법정 수업일수 대비 2~3일가량 여유 있게 편성해둔 부분을 먼저 쓰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순창 구림중은 이틀의 여유분을 먼저 소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6일 동안 휴업한 구림중은 내달 17일로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 시작을 내달 23일로 미뤘다. 주말을 제외하고 확보되는 수업일수 4일에 여유분 2일을 합해 부족분을 메운다는 계산이다.김희경 교감은 만약 2학기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때에는 겨울방학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면서 방학 일수에 대해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반면 5일 간 휴업한 김제여중은 여유분 3일을 일단 유지키로 했다.이 학교는 내달 22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을 내달 24일부터 8월 17일까지로 줄였다.유인숙 교감은 2학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193일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들은 휴업할 때부터 방학을 당겨 쉰 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토요일 수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학교도 있다.지난 12일 하루 휴업한 전주 삼천남초는 내달 중 토요일 하루 수업 안과 방학 하루 단축 안 사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론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날 예정이다.유지은 교감은 방학을 미루면 급식 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각 가정의 휴가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토요일 수업 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휴업을 종료하면서, 16일 현재 도내에는 사립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병설유치원 포함), 특수학교 1곳 등 4곳이 휴업 학교로 남아 있다. 17일에는 초등학교 2곳만 휴업한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6.17 23:02

전북교육청 "부실예산 표현 억울"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한 데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반발하고 나섰다.15일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전북도의 법정전입금 184억원에 대한 공문이 지난 10일에야 왔다. 물리적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면서 부실예산이라는 표현은 억울하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특히 도에서 해당 금액이 도교육청으로 이전되더라도 보통교부금과의 합산 총액은 일정하게 맞춰져 있어 도교육청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 시도교육청의 재정은 정부에서 분배되는 교부금과 지방자치단체의 전입금으로 나뉘는데, 도가 이번에 편성한 184억원은 지자체 전입금에 해당한다.자치단체의 전입금은 기준재정수입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정부 교부금이 그만큼 줄고, 총액은 일정하게 맞춰져 도교육청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미 집행된 목적예비비 명목 202억원에 대한 세입 삭감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할 돈이지, 이를 세입에서 삭감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미 쓴 돈을 삭감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수정예산안 제출 여부에 대한 결론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혀, 수정예산안 제출의 가능성 자체가 닫힌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6.16 23:02

"초빙교사제 축소·폐지해야" 80%

도내 중등 교사 대부분은 초빙교사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 전북지부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중등 교사 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1%인 478명이 현재의 초빙교사제도를 축소 또는 폐지한다는 명제에 찬성했다.초빙교사제도는 특성화고의 일부 기술 실무 분야에 한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교사 자격이 마련돼 있지 않은 과목의 교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2009년 이후 대상이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전교조 전북지부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학교장이 특정 교사를 데려오거나 원하지 않는 교사를 못 오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 변질된 지 오래라며 폐지 내지는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도내에는 초빙교사가 현재 초등에 19명, 중등에 22명 있다.또 고등학교 인사 전보시 희망학교를 받아 전보서열 순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제에는 응답자의 91.3%인 546명이 찬성했다.현행 제도는 고등학교 전보 인사는 시군 단계까지만 서열부에 의해 이뤄지고, 학교 배정은 임의로 이뤄진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설문 결과를 반영해 인사 규정을 개정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6.16 23:02

전북지역 학교 '메르스 휴업' 종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예방 차원에서 휴업에 들어갔던 도내 학교들이 15일부터 대부분 수업을 재개한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2일까지 122곳에 달했던 도내 휴업 학교 중 112곳이 휴업을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휴업 지속 학교 10곳에 더해 완주군 소재 초등학교 1곳이 새로 15일 하루 동안의 휴업을 결정해, 총 11개 학교가 휴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사립유치원 3곳,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6곳, 특수학교 2곳이다.이들 학교들은 학부모 중 전주시 거주 확진자가 거친 예수병원 근무자가 있어 예방 차원에서 휴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전주시 거주 확진자 병문안을 갔던 손자(전주 A초교 병설유치원 재학)는 14일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격리 해제가 확실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휴업이 종료되고 수업이 정상화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어가는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일단 휴업 등을 배제한다면 도교육청 차원에서 펼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개인위생 지도나 각 학교별 소독제 배치 요청, 감염 의심자 격리 등 행정절차 차원 정도다.특히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교육청의 한 박자 빠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10일 전주시 거주 확진자 관련 상황에서도, 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환자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개인정보 문제 등을 이유로 거부해왔다고 도교육청 내 여러 관계자들이 밝혔다.정옥희 대변인은 수업 일수는 교육부가 10% 내에서 감축이 가능하다고 한 만큼 최대 15일 정도는 여유가 있으나, 장기 휴업 시 수업 결손 부분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환자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라 선제적근본적인 대응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6.15 23:02

'남북관계 개선' 희망은 있다?

■ 주제 다가서기남북관계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여는 키이다.주변 초강대국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자존을 확보하는 길은 우리가 가진 몸집과 역량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길,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과 미래 전망은 대단히 회의적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공포정치로 인한 남한 주민들의 대북 거부감과 이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과 출발점은 북한에 있다 해도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공존과 평화를 향해 북한이 나오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국민들이 현실적 문제에 몰두하느라 민족의 미래에 관심을 갖지 못할 때에도 언론과 국가지도자들은 국민의 통일 열망을 키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남북대결이 악화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평화를 위해 몸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CD)의 노력이다. 갑갑한 남북관계를 확 열어주는 계기가 삼을 수 있다.위민크로스의 기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점검해보고 통일을 향한 문이 다시 열리기를 소망해본다.■ 신문 읽기'평화'와 '여성'의 이름으로 '증오'의 DMZ를 가로질렀다세계 15개국의 30명의 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DMZ 참가자들이 24일 낮 12시께 경기도 파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에서 남으로 왔다.남쪽 당국의 반대로 도보가 아니라 버스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었다.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두 나라로 나뉘어진 남북한 여성의 목소리가 하나됨으로써 인간으로서 함께 한 것을 확인했다. 15개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이 남북 두 나라의 연결점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을 성취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201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는 민간과 민간의 외교를 통해 남북간의 새로운 소통의 길을 만들었다. 내가 라이베리아 내전을 겪으며 가지게 된 가장 굳건한 신념은 작은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197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어리드 맥과이어는 제가 북한에서 본 것 중 가장 슬픈 것은 이산가족이었다. 형제 자매임에도 끝나지 않은 냉전 때문에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없었다면서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냉전체제의 남북한이 공통된 인간성과 형제자매애에 초점을 맞춰 평화적인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평화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5.5.25)■ 생각열기①위 기사를 읽고 누가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세요.②참가자 중 노벨평화상 수상자 2명의 이름을 찾아보세요.③작은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실행한 작은 걸음은 무엇일까요?④이들은 북한을 거쳐 판문점을 방문하고 경의선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건너왔다. 왜 그런 일을 했을까요?⑤통일과 평화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생각 다지기남북관계의 역사적 사건 살펴보기①74공동성명1972년 7월 4일, 분단 이후 남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통일 원칙에 합의한 74 남북 공동 성명.자주ㆍ평화ㆍ민족적 대단결을 통일의 3대 원칙으로 천명하고, 공식 대화기구로 남북조절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하지만 남북 모두 공동 성명을 독재체제 구축에 이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②남북기본합의서와 77선언1991년에 채택된 남북 기본 합의서는 냉전 체제 종식을 배경으로, 노태우 정부 때 체결된 합의문이다. 남과 북이 상대방체제를 인정하고, 무력 참략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단 46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정부 당사자들이 공식적인 모임을 통해 합의한 문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노태우 대통령은 1988년 77 선언을 통해 북한을 민족 공동체 일원으로 인정하였다.③정주영 소떼 방북1998년에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적극적인 대북 포용 정책을 추진하였고, 그해 6월 북한에 고향을 둔 기업인 정주영 회장은 소 500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시작되었고, 분단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들이 북한 땅을 밟아보는 계기가 되었다.④금강산 관광금강산관광은 남북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사건이다. 1989년 1월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방북하여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였고, 1998년 11월 18일 바닷길을 통한 금강산관광이 열렸다. 2003년 9월 육로관광이 시작되었고, 2005년 6월 금강산 관광객 100만명 돌파, 2008년 3월 승용차관광을 실시하였다.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⑤615공동선언2000년 6월,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났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의 순안 비행장에서 뜨겁게 포옹하였고, 통일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에 합의하였다. 합의를 토대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육로 관광, 경의선 철도 연결 사업, 개성공단 설치 사업이 추진되었다.⑥개성공단 개설남북이 합의하여 개성시 봉동리 일대에 개발한 공업단지.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교류협력의 하나로 2000년 8월 9일 개성공업지구건설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였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한 남북교류협력의 역사적인 사업이다. 2003년 6월 착공, 2004년 6월 시범단지 조성, 2004년 12월 생산된 제품의 첫 반출이 있었다. 2010년 9월 입주기업 생산액 10억 달러 돌파, 2012년 1월 북측 근로자 5만명을 돌파하였다.⑦524조치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무력 도발로 규정하고 정부는 5월 24일 그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했다. 그 주요내용은 개성공단사업을 제외한 남북교역과 우리 국민의 방북을 불허, 북한 선박의 우리측 수역 항해 금지이다.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의 조치가 없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통일부. 정책소식 213 참조)■ 학생글- 북한의 의미우리 사회에서 북한은 불편한 키워드다.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치적 성향을 가늠할 수도 있고, 인터넷 게시판을 첨예한 전쟁터로 만들기도 한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도 찬성과 반대가 극명히 나뉘고, 과거 정권에서 펼친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도 뜨거운 논쟁거리이다.우리의 근현대사는 북한을 불편한 키워드로 만들었다. 한국전쟁에서는 생존하기 위해 한쪽 진영을 증오해야 했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민주화운동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일베의 주장도 있었다. 숭고한 민주화를 이룬 민족적 자부심을 뒤흔들고 북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강화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그런데 북한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북한에 대한 불편한 감정에 그치지 않고, 남한의 내부 균열과 갈등을 심각하게 초래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종북 노래로 몰아세우는 등 518 민주화운동 공식 노래 지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을 향해 종북세력이 배후에 있다고 하는 경남도지사의 발언이 초래한 상실감, 민주화운동을 종북 행위로 폄하하는 일베들의 무자비한 언어폭력 등은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로 몰아간다.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아무 의미가 없다. 남북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비난과 조롱은 남북문제의 해결 방향이 될 수 없다. 물론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 핵실험을 통한 평화 위협 등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근거로 북한을 비난하는 데 몰입한다면 남북관계뿐 아니라 남한 내부의 결합도 해칠 것이다. 북한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관점을 중단하고 미래를 함께 건설할 동반자로 바라볼 때 비로소 방향이 잡힐 것이다. 정혜수(전북사대부고 2년)- 소통의 문을 열고 통일을 준비하자현재 남북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민족의 아름다운 산인 금강산은 더 이상 가볼 수 없게 되었으며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 때보다 많이 줄었다.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사건으로 꼬인 이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입장은 심각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래의 성장을 위해 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측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반대하는 측의 대립이 심하다. 통일을 바라는 쪽은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 하고, 반대하는 쪽은 남한에게 막대한 경제적 빚을 가져다주어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한다.나는 통일이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반도 지형이다. 분단은 남한을 섬 아닌 섬으로 만들어버렸다. 통일은 섬을 대륙과 연결하는 길이다. 또한 통일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60년이 넘는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은 다양한 생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언어생활의 차이는 심각하다.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이 사라지기 전에, 통일시대를 살아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남북 간 경제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착각이다. 70년대 후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중국은 오늘날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가 개방되고 남한과 함께 노력한다면 중국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이며 남북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남북의 문화차이는 교류가 없어서 빚어진 일이다. 서로 소통하고 교류한다면 걸림돌은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소통과 화합의 시대, 평화의 시대에 현 남북관계는 악화되었으나, 우리는 우선 문을 열고 경제교류와 문화교류의 길을 열어야 한다. 여러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통일의 발판을 마련하여 끝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정바울(전북사대부고 1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5.06.12 23:02

교육부 '이달의 스승' 6월의 인물 선정된 이현수 씨 "교육은 꿈과 사랑이어야…거꾸로 된 한국교육 아쉬워"

처음 연락이 닿았을 때, 이현수 씨(66)는 산행 중이라고 했다. 지난 1일,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 6월의 인물로 정읍 출신 퇴직 교사인 이 씨를 선정했다. 어디서도 거론된 바 없는 인물이었던 데다 교육부가 선정 않겠다던 생존 인물이었기 때문에 선정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이미 남강교육상과 전북교육대상을 받았고, 제자들이 이 씨에게서 받은 가르침과 감동을 직접 증언하는 등 교사의 롤 모델로서 충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보도자료에 다 나와 있는데 굳이 만나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그를 설득해 지난 5일 정읍교육삼락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시종 자신의 제자들을 가리켜 어린이라고 불렀다. 30여년 전에 가르칠 당시의 기억 그대로인 듯했다.- 먼저 큰 상을 받게 되신 것에 대해서 축하를 드립니다. 교육부의 실사, 평가 과정들이 어떻게 이뤄진 건가요?상이라기보다도, 후배 교사들한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선배 교사를 찾기 위한 교육부 방침인 것 같아요. 지난달 29일 30일 교육부에서 실사를 나왔어요.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터뷰한 바도 없고. 능교초등학교에서 가르쳤던 제 제자 3명을 불렀더라고요. 저는 나중에 제자들을 통해서 6월의 스승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요즘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교육삼락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삼락회가 하는 게 평생교육평생학습평생봉사예요. 저걸 이제 실천하려고, 지금 우리 자체에서 만든 명심보감이라는 게 있어. 어린이들한테 효행사상이나 충효사상을 가르치는 책이에요. 제가 그걸 지금 학교에서 무료로 강의하고 있어요. 인성교육진흥법 같은 걸 보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교육부가 얘기할 정도가 됐으니까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또 매주 수요일 되면 교직자들 몸살림 운동이라고 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장애인센터에서 요청이 오면 가서 돌봐주는 것도 하고, 시간 나면 등산도 하고. 그렇게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근무 이력을 보니 정읍 지역의 학교에서만 근무하셨는데, 원래 정읍 출신이십니까?맞아요, 41년간 정읍에서만 교육생활을 했어요. 제가 다닌 학교가 정읍 관내, 그 중에서도 변두리에 있는 오지학교, 벽지학교로만 거의 돌았어요. 제가 원래 정읍 출신이에요. 고향만 부안이고, 초등학교는 정읍서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정읍서초는 제가 근무한 적도 있고.- 학생들 이야기를 조금 부탁드립니다. 박성우 시인도 선생님께서 가르치셨지요?제가 가르친 애들은 제가 거의 다 기억해요. 40년을 일했어도. 박성우 어린이는 1983년도에 가르쳤어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30여년 됐죠. 능교초등학교였는데, 당시 능교초가 정읍 관내에서는 제일 오지였어요. 어린이들이 집에 거적을 들고 들어갈 정도였고, 방은 도배도 안 돼 있고, 짚으로 만든 방석을 깔고 자고 그랬어요. 그런 어린이들을 6학년 때 맡았죠. 당시만 해도 일기장으로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거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서 주고 그랬어요. 그 중 박성우란 어린이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참 잘 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일기장에 좋은 글을 써봐라고 했어요.- 그럼 학생들과 자주 연락도 하고 그러시나요?6학년 아이들 가운데 반창회라고 해서 저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는 게 몇 개 있어요. 제자들이 40대 후반, 50세 가까이 되는데 찾아오고 연락하고 모이고 그래요. 밴드, 인터넷 카페도 하고 그렇죠.- 교육부 자료를 보면 열정과 헌신으로 지도하셨다고 나와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합니다.그건 너무 과찬이고, 뭐 될 만큼 활동한 바도 없어요. 다만 교직에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것은, 애들하고 한 몸이 돼서 활동했다는 것 정도. 어린이들한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어요. 예를 들면, 토요일 날 근무 끝나고 애들하고 라면을 끓여먹든 밥을 먹든 해서 제 차에 태우고 산과 들을 하루에 5시간씩 돌아다녔어요. 소년소녀가장도 있고 다문화 어린이도 있고 그랬어요. 주로 정읍 관내 수영장, 야영장, 바다, 산. 내장산은 말할 것도 없고, 선운, 강천, 곰소, 부안하여간 어린이들과 많이 돌았어요. 그리고 또 퇴직 10여년 전에는 정남초등학교라고, 거기서 교무부장으로 있었어요. 교장까지 승진하지도 않고 저처럼 교무만 10년 이상 한 사람 초등에선 없을 거요.(웃음) 하여간 거기서 발명교육을 해서 정읍 대표, 전북 대표로 발명경진대회에 나갔어요. 2001년도에는 학교 단체상까지 받았고.- 교육부 자료를 보면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자존감을 많이 실어주셨다, 관심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셨다 이런 내용이 있던데요.그런 것들은 상대적이에요. 제가 그렇게 했다기보다도 제자들이 그렇게 받아들이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저도 중학교 때까지 고학했어요. 신문배달도 하고, 가정교사도 하고 그랬어요. 우선 그런 애들부터 챙겨줘요. 제가 어렵게 생활을 했고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내서 더 신경이 쓰였어요.- 선생님께서 갖고 계신 교육 철학이 있다면?저 같은 경우는 교육 철학이 언제나 사랑과 꿈이에요. 애들한테 골고루 사랑을 나눠주는 것하고, 애들한테 어떤 쪽으로 갈 수 있고 어떻게 훌륭하게 될 수 있는가를 길잡이 해주는 것, 이걸 교육 철학으로 삼고 한 40년 했어요. 이렇게 맡다 보면 이 어린이는 글을 잘 쓴다든가 이 어린이는 운동을 잘 한다든가, 이런 걸 파악해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거죠.- 선생님께서는 현재 한국 교육, 전북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조금 안타까운 것이, 지금은 교육의 부재 상태예요. 교육계가 불신 받고 있고, 선생님들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상탭니다. 체벌 문제에서도 불거졌듯, 사제 간의 불신이 형성돼 있는 게 안타깝죠. 또 40여년 있는 동안에 느낀 것이라면, 우리 나라 교육이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점. 무슨 얘기냐면, 초등학교 땐 충분히 놀고 뛰고 기본교육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가면서 순서대로 학문도 쌓고 전문소양도 쌓아서 목표하는 길로 가야 되는데, 우리 나라는 반대여. 초등학교에서부터 공부에 찌들어서, 인생은 뒷전이고, 그러다가 대학교 가면 취업공부만 하잖아요. 그런데 뭔 학문이 깊이가 있게 길러지겠어요. 그런 것들이 안타까워요.-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교육의 미래는 어떤 것입니까?교육의 미래라고 할 것까지도 없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초등학교는 기본교육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예절이나 인성이라든가. 그 기반 위에서 차츰차츰 전문적인 교육활동이 대학대학원까지 가면서 이어져야 한다고 봐요.● [이현수 선생은] 정읍서만 41년 '참스승 외길' 박성우 시인 "행복한 삶 배워"1949년 1월에 태어난 이 씨는, 출신지는 부안이지만 줄곧 정읍에서만 지냈다.1969년부터 2011년 2월에 정년퇴직할 때까지 41년 동안 정읍에 있는 두승초, 대흥초, 정읍서초, 능교초, 이평서초, 동신초, 정남초, 보성초 등을 돌며 학생들을 가르쳤다.박성우 시인은 세상에 대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셨다. 선생님을 통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고, 박진우 씨는 당시 선생님들은 대체로 엄하셨는데 그렇게 다정하고 따뜻하게 학생을 대하는 분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또 한민오 씨는 선생님은 늘 학생들과 같이하시며 모두에게 공평한 시선과 큰 관심으로 학생들 하나하나의 특성을 발견해주셨다고 말했다.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와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묵묵히 교육에 임하고, 제자들에게 존경 받는 퇴직 선생님의 미담 사례를 매월 발굴해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6.12 23:02

전북 휴업 학교.유치원 총 105곳으로 7곳 감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11일 현재 휴업 중인 전북도내 학교와 유치원은 전날보다 줄었지만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전주지역은 오히려 4곳이 늘었다.전북에서는 김제의 59세 남성, 순창의 72세 여성에 이어 전주의 63세 남성이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전체 961개 가운데 105곳(10.9%)으로 전날보다는 7곳이 줄었다.지역별로는 장수 7곳, 정읍 2곳, 남원 1곳, 임실 1곳이 각각 감소했다.특히 60대 여성이 자가격리 중인 곳에 인접한 장수지역 학교들은 이날부터 정상수업으로 전환했다.그러나 전주지역은 전날 6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휴업 학교가 전날(10곳)보다 4곳이 늘어 총 16곳(초등 9곳, 중학교 1곳, 유치원 4곳, 특수학교 2곳)이 됐다.59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제는 전체 65곳의 학교와 유치원이 이날도 휴업을 이어갔다.72세 여성이 확진 판정된 순창의 휴업 학교도 전날과 같은 17곳이다.도내 학급별 휴업 현황은 초등학교 64곳(전체의 15.2%), 중학교 17곳(8.1%), 고교 10곳(7.5.8%), 유치원 12곳(6.4%), 특수학교 2곳(18.2%)이다.지역별로는 김제 65곳, 순창 17곳, 전주 16곳, 남원임실진안 각 2곳, 정읍 1곳으로 파악됐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6.11 23:02

전북대, 국내 종합대 11위·아시아 74위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5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아시아 74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전북대는 지난 2012년 103위에서 2013년 97위로 Top100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87위에서 다시 7단계 껑충 상승, 아시아대학 평가가 시작된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이번 평가에서 전북대의 국내 순위 역시 지난해 국내 종합대학 14위에서 3계단이 상승했다. 거점 국립대 중 지역 경제규모 등에서 전북에 비해 2~3배나 큰 타 거점 국립대들을 앞지르며 부산대(국내종합대학 9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아시아 17개국 507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연구 영역 60%(교원 당 논문수 15%, 논문당 피인용수 15%, 학계평가 30%), 교육여건 20%(교수 1인당 학생 수), 졸업생 평판도 10%, 국제화 10% 등 4개 항목의 경쟁력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전북대의 순위 상승은 국내 최고 수준에 있는 연구 경쟁력과 국제화가 순위 상승을 주도했다.이와 관련, 전북대는 지난 2008년부터 조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기 위해 학술지에 최소 14편의 논문을 제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만들었고, 세계적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에게 최대 1억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국립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했다.이렇게 높아진 연구 경쟁력으로 인해 평가 지표의 30%에 해당하는 학계평가에서 전북대는 지난해보다 18계단이 오른 아시아 95위를 기록했다. 전북대는 최근에 있었던 2015 라이덴랭킹에서도 세계 상위 1% 논문 비율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오른 바 있다.또 국제화 영역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는 대학답게 교 교환학생 파견 영역에서 아시아 37위에 올랐고, 학생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교원당 학생수에서도 아시아 81위에 올랐다.이남호 총장은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준 덕분에 우리대학의 경쟁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우리 전북대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6.11 23:02

전북교육청, 누리과정 몫 예산도 사실상 수령 거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을 끊어 비난을 사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이 사실상 전북도의 예산 송금까지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전북도가 누리과정 사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 측에 학교용지부담금 명목으로 징수한 184억을 넘겨주려고 했지만 교육청이 정작 추경예산안에 이를 편성하지 않은 것이다.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인정 의원은 10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김승환 교육감에게 "전북도가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육청에 넘길 지방교육세 전출금 184억원을 편성했는데 교육청이 이를 세입예산으로 잡지 않아 결국 추경예산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며 부실한 예산 편성이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김 교육감은 "추경예산안 편성 시점에서 184억원이 확실하게 공문으로 왔으면 편성을 했을텐데 그때까지 (공문으로) 받지 못했다"며 "5월 27일에 구두 통보 만을 받았다"고 답변했다.최 의원은 "한 푼이 부족해서 누리과정 예산도 못세우는 도교육청이 184억원을 공문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경에 넣지 않았고, 도청도 이를 전화통화로만 전출 계획을 설명했다"며 "이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전국적인 망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 의원은 "도지사도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신축적으로 하겠다고 한 만큼 (교육감도) 소통을 좀 하셔야 한다"며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계속 거부하는 김 교육감을 압박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이번에 추경을 편성했지만 그 속에 고육지책이 많다.지금 당장 유초중, 특수학교 시설개선이 시급한 게 많다.학부모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반드시 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손을 못 대고 있다.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아 눈총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6.10 23:02

메르스 학교 휴업 애매한 후속대책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차원에서 휴업에 들어간 전주 시내 한 초등학교 인근.길에서 만난 이 학교 학생(3학년)은 “친구 집에 공부하러 가는 길”이라면서 “3명이서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잠시 후, 이번엔 학생 4명이 모여 길을 걷고 있었다. 이들은 “피아노학원에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던 다른 학생은 “이따 성악학원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인근 PC방에서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아파트 단지와 공원에서는 모여 노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놀이기구를 타며 노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도내에서만 100여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고 있지만, 이처럼 정작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이 모호하다.특히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 놀거나 학원에 감으로써,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휴업 효과가 사실상 무력해졌다. 자체 휴업을 결정한 학원도 일부 있으나, 그렇지 않고 수업을 강행하는 학원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다.이날 휴업한 전주 A초등학교 교감은 “휴업을 한 것은 이동경로를 차단하기 위함인데, 학생들이 학원에 가는 경우가 있어 속상하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은 9일 뒤늦게 각 학교와 산하 기관에 공문을 보내 생활지도 및 위생관리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PC방, 노래방 및 도서관, 영화관, 학원 등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도록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당부하고 합동 생활지도에 나선다는 것.그러나 이 같은 대책에도 학생들이 모이거나 서로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기는 어려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도교육청 미래인재과 관계자는 “학원의 생존권 문제가 걸려 있어 강제로 휴업을 시킬 수는 없다”면서 “또 법률상 관련 규정이 없어, 교육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6.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