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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생 110명 '방사능 위험지역' 방문] 주최 측 '묻지마' 진행·도교육청 파악 못해

속보=제네시스(JENESYS일본 동아시아 청소년 대교류 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 후쿠칸네트가 진행하는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청소년 방일 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되면서 안전문제 등에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자 4면 보도)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후쿠칸네트의 이번 방일에 참가하는 인원은 총 171명으로, 그 중 110명이 도내 청소년이고 30명이 전남 지역, 10명이 수도권 지역 학생이며 21명이 인솔자다.이들은 29일 새벽에 출발해 내달 7일까지 열흘 동안 도쿄, 닛코 등지와 함께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그러나 방사능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있는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하면서 도교육청과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사전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지난 27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으며, 28일에는 정의당 전북도당도 즉각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전북도교육청은 당혹감을 드러냈다.정옥희 대변인은 28일 해당 단체로부터 협조를 요청받은 적도 없고, 협조를 해준 적도 없다면서 참가 학생 명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참가 학생의 이름생년월일을 제외한 정보는 구할 수 없었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인솔자로 알려진 21명의 구체적인 자격 사항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도교육청의 말이 사실이라면 일본 외무성이 후원하는 사업임에도 사실상 묻지마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앞서 지난 27일 후쿠칸네트 측은 방문하는 장소가 지역주민들도 살고 있고, 관광객도 방문하는 곳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으나, 28일 본보가 다시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을 때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도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여행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들이 떠나는 29일 새벽에 집결지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및 방사능에 대한 내용과 안전수칙을 담은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한편 후쿠칸네트는 후쿠시마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추진하는 비영리단체로, 이름은 후쿠시마(福島)와 한국(韓國)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7.29 23:02

전북교육청 '참학력' 키워드 자아·창의·민주 등 8개 요소

전북도교육청이 내세우고 있는 참학력의 핵심 키워드가 자아, 창의, 민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5 참학력 포럼에서 참학력의 개념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전북의 미래핵심역량과 참학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가영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현재까지 도출돼 있는 핵심역량에 대해 설명했다.이 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참학력은 자기이해역량, 자율역량, 문해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대인관계능력, 민주시민의식, 문화감수성, 생태감수성 등 8개 범주로 요소를 나눌 수 있다. 이는 학교 전체 교육과정 운영의 틀이 학생 중심으로 재구조화돼야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언급했다.이어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가 교과의 점진적 조직: 참학력 신장의 유력한 한 방편이라는 주제로, 박휴용 전북대 교수가 참학력 vs 핵심역량: 경쟁인가 협력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또 이옥형 참학력 학습연구년 교사는 전북 참학력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길을 주제로, 이기종 군산 회현중 교사는 배운 만큼 사람다운 아이들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권혜수 전주 영생고 교사는 참학력에 대한 아래로부터 담론 형성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로, 참학력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9 23:02

전북교육청 "빚 7410억, 年이자만 210억"

전북도교육청이 지고 있는 지방채가 현재 3770억원이고, BTL이 3640억원입니다. 7410억원이 빚입니다. 연간 이자만 210억원을 내는데, 이 정도면 학교 하나 짓는 돈입니다.2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위기의 지방교육재정 대담에서 이승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이 지방교육재정 실태를 이같이 설명했다.갈수록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날 대담은 도교육청 직원학부모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국 (사)미래와 균형 소장과 이승일 행정과장이 나섰다.대담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 쪽으로 흘렀다.김현국 소장은 누리과정 문제에 대해 보편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무상급식과 유사하다면서도 무상급식은 공약을 내세운 사람들이 자기 재량 재원을 혁신해 시행하고 있고, 무상보육은 정부국회가 결정해놓고 그 비용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생 수의 비중을 높이고 학교 통폐합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규칙 개정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이승일 행정과장은 380억원 정도 교부금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조를 보면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고 돼 있는데, 이게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김현국 소장은 현행 교부금 교부율 20.27%를 25.27%로 상향해서 교부금의 총 규모를 늘리는 게 최선이며, 그게 안 된다면, 교육부의 1조4000억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이 기회에 없애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공모제 파행' 군산기계공고, 교장 공백 교육청서 책임 지원

전북도교육청은 공모제 파행을 겪은 군산기계공고의 교장 공백이 없도록 본청 정책공보담당관실이 책임지고 지원 업무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27일 오전에 열린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2학기는 그대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1학기에 새 공모교장이 업무를 시작하는데, 6개월 공백이 생긴다고 짚었다.김 교육감은 이어 규정상 교감이 직무대행을 할 수밖에 없겠으나, 사실상 본청에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원 업무는 정책공보담당관에서 해주고, 미래인재과에서 전체적인 상황 파악 등의 업무를 해달라고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현장 업무 부담 축소 대책이 논의됐다. 도교육청은 △신학기 교원 대상 회의공문 발송 최소화 △본청 공모사업 대폭 축소 △교육부 및 타 기관 특별교부금 공모사업 전면 재검토 △국회도의회 등서 자료 요구 시 단위학교 부담 최소화 △정책사업 전면 재검토 후 과감히 축소폐지 등 크게 5가지 방향으로 교원 업무 경감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유사중복 공문을 조정하는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정책공보담당관이 맡게 되며, 국정감사행정사무감사 때에는 감사담당관실에서 의원 요구자료 처리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전북 고위 교육공무원들 '청렴한 편' 연고주의·책임 회피 '개선 필요'

도내 학교장을 비롯한 전북도교육청의 고위공직자들은 비교적 청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 문제와 업무책임 회피전가 등의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은 27일 고위공직자 1078명에 대한 부패 위험성 진단 및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평가 결과에 따르면 업무관련자로부터의 향응편의 수수 부분에 대한 직원 집단 내부평가 점수는 무려 98.9점(100점 만점)을 기록했고, 도박음주, 공용물업무추진비직원 등의 노동력 사적 이용 등에 대해서도 98점 이상의 점수가 나왔다.다만 연고주의 부분이 96.9점, 업무책임 회피전가 부분이 9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왔다.행정실장 평가에서는 정보 사적 사용과 청렴에 대한 의지가 94.8점으로 나타났다.교육지원청 평가에서는 업무 책임 회피가 95.8점, 근무 평정 등 인사업무가 96점을 기록했고, 직속기관에서는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이 92.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일반고위직의 종합 청렴도는 96.7점(100점 만점)으로, 내부평가 점수는 97.5점, 외부평가 점수는 94.9점이었다. 학교장의 종합 청렴도는 98.2점(내부평가 98점외부평가 97.7점)이었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해당 점수는 10점 척도로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문항의 질문을 고려했을 때 평균 80점 이상만 돼도 꽤 좋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이룸 경영연구소에 의뢰, 지난 6월 15일부터 2주 동안 총 10만여명의 평가단 풀 중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평가시스템 접속 방식으로 진행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대학 취업지원부서, 열람실로 이전 논란

전북대학교가 중앙도서관 열람실을 쪼개 취업지원부서를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최근 전북대 중앙도서관에는 취업지원과 이전에 따른 공사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가 붙었다. 해당 공지는 취업지원과 사무실 및 상담센터를 4층 제3열람실로 이전하는 공사를 위해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람실이 있는 중앙도서관 4층 전체를 휴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전북대 중앙도서관 전체 열람 좌석은 2300여석이며, 4층 열람실은 1176석이다. 이 중 4층 제3열람실은 156석 규모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전북대 학생들은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다.전북대 대학원생 김모 씨(26)는 그렇지 않아도 시험기간에 자리가 부족한 상황인데, 취업지원부서를 굳이 열람실 한가운데로 옮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부를 해야 취업이 되는데, 이런 행정은 보여주기식이라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8월에도 공무원 시험 등을 비롯한 각종 시험이 예정된 만큼 열람실을 폐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거나 4학년에게는 중요한 시기인데 동의도 없이 이렇게 진행하는 것은 문제다는 의견도 나왔다.특히 학생들은 소통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었다.중앙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장모 씨(26)는 취업부서 이전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설명이 부족하다. 도움이 된다면 찬성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너무 막연하다고 말했다.전북대 도서관의 앱 익명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학생들의 격앙된 반응들이 잇따라 올라왔다.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전북대 측은 지난 24일 산재돼 있는 취업 기능들을 집중화해야 하고,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2학기 시작 전에 단장을 마칠 것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개했다.전북대 취업지원과 관계자는 도서관의 기능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고, 취업지원부서가 도서관으로 가는 것도 그러한 측면에서 진행됐다고 안다면서 기획조정본부를 통해 정책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비판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전북대는 27일 오전 10시에 도서관운영자치위원회와 총학생회, 이남호 총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다.전북대 관계자는 원점에서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대학
  • 권혁일
  • 2015.07.27 23:02

전교조 "이미 맺은 단체협약 유효"

속보=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만큼 사무실 임대료 지원은 맞지 않다는 박재완 전북도의원(새정치연합완주2)의 발언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20일22일자 3면 보도)전교조 전북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현재 법외노조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의원들은 박근혜 정권과 똑같이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설령 법외노조라 할지라도 법조인과 학자들은 기존에 맺었던 단체협약이나 노조 사무실 제공은 당연하고, 심지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의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주장을 녹음기처럼 그대로 외쳤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또 박 의원의 방학 동안에 교사가 근무하지 않으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친기업반노동자 용어다. 의정활동이 없는 오늘부터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 의정활동비를 반납하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이날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사에 항의 방문을 하고 △전교조 법외노조화 반대 결의문 채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박재완 의원의 사과 및 의정활동비 반납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김재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정권은 자기들의 논리를 내세운다고 쳐도, 야당이 그것을 답습하는 것은 안타깝다면서 이 같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시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한편 복수의 변호사들은 엄밀히 법적으로 따지자면 현재 법외노조 상태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다만 전교조 측 대리인인 강영구 변호사는 이미 맺은 단체협약의 효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으며, 노조법상 보호를 못 받는다고 해도 헌법상 노동3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0일 김승환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노동조합으로서 실체를 갖고 있다면 사용자와 대등한 당사자로서 단체협상을 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서 다만 사용자가 단체교섭협약에 응할 법률상의 의무가 없다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4 23:02

아이같은 어른, 추억의 통로…'오덕후' 아닌 개인 취미

■ 주제 다가서기"나이가 몇인데 장난감을 가지고 노냐." 이제는 누군가 이런 소리를 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눈빛을 받을 수 있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가 되고 싶어 하는 환상을 가진 어른을 의미하는 말이다. 현재에는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추억의 놀이를 다시 찾으려는 문화 현상을 뜻할 때 쓰인다. 이승환최현석심형탁 등 방송에서 자신을 키덜트라 소개하며 소장품을 공개하는 연예인들도 부쩍 늘었다. 아이들과 달리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키덜트가 문화콘텐츠의 주요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7월 22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홀에서 '2015 서울키덜트페어'가 열리는 등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소비주체로 떠오른 키덜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사회: 1.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중학교 1학년 사회: 문화의 이해와 창조 / 경제생활의 이해고등학교 1학년 사회: 금융환경과 합리적 소비■ 생각 열기〈키덜트족 정의〉피터 마틴(Peter Martin)의 1985년 8월 11일자 뉴욕 타임즈 기사에 실리면서 알려지기 시작.과거(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른의 뉘앙스, 제한된 영역-장난감,인형,캐릭터 등) 오늘날(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즐기는 사람, 확장된 영역-복고문화 및 현대인의 일탈 등)〈키덜트에 대한 관심〉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2014 코리아 10대 트렌드 선정롯데백화점의 2014 유통 트렌드 BREAK 중 회춘형 소비(Rejuvenation)에 포함〈키덜트 시장 규모〉미국 14조, 일본 6조, 한국 5000억〈대표적인 키덜트 콘텐츠〉①피규어: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캐릭터를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건프라가 대표적)②RC(Radio Control):가족, 아이와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음(헬기, 자동차, 익스트림 촬영용 카메라 등)③레고:장난감 이상의 가치를 가랑하며 미술작품, 생활용품 등 창의력을 중시하는 영역에 사용(레테크(레고+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키덜트 페스티벌〉△제 2회 서울 키덜트 페어(7월 22~26일, 강남 코엑스 D홀)△취미의 재발견-나는 키덜트(7월 17일~8월 9일, 부산 사상인디스테이션)△KIDULT&HOBBY EXPO(8월 13~16일, 부산 BEXCO) 〈NEWS DIVE 2015년 7월 21일자〉■ 생각 키우기△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1970년에 발간된 〈미래의 충격〉이라는 저서에서 경험의 생산자가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맡는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경험이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에 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영컨설턴트 조지프 파인과 제임스 길모어는 1999년 〈경험경제: 일은 연극이고 사업은 무대〉라는 저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좀 더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신문 읽기〈자료1〉- 장난감에 꽂혀날밤 새우는 키덜트 族16일 0시 무렵, 서울 창천동 맥도날드 연대점의 주문대에는 한밤중인데도 손님들이 수십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때를 기해 판매를 시작한 해피밀 슈퍼마리오 세트를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 이종한 씨(26)는 15일 밤 11시 40분에 나왔는데 1시간 동안 기다려서야 겨우 살 수 있었다.고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왕십리점엔 100여명이 줄을 섰다, 이수점에 1시간 30분동안 줄을 섰는데 결국 일부 제품은 구매하지 못했다며 서울 지역 주요 상권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난 해피밀 대란을 전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중략)슈퍼마리오 세트가 대박을 낸 데는 어린아이들의 감수성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20~40대 키덜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해피밀 세트가 조기에 매진된 곳은 서울 시청,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지역들이다. 슈퍼마리오는 1984년 처음 출시된 닌텐도의 대표 게임이다. 1970~1980년대생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으로 통한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던 어린 시절에 누렸던 문화로 회귀하는 현상이라며 슈퍼마리오는 2040세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경제 2014년 6월 16일자〉〈자료2〉-어른아이 키덜트족의 문화소비 파워지난 18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한 서울 여의도동 IFC몰의 한 영화관. 객석의 70%가량을 20대 이상 관객이 채웠다. 영화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과 상상 속 캐릭터 빙봉이 낯선 환경에 처한 주인공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다소 유치한 설정에도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CGV리서치센터가 19일 기준 연령대별 관객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전체 관객의 67.4%에 달했다.(중략)1980?1990년대 태어난 20?30대 어른 아이가 문화콘텐츠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문화적으로 낀 세대이자 사회적으로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인 이들이 최근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포세대낀 세대가 키덜트 족으로이날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는 1988년부터 10년이상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공중파에 앞서 온라인에서 1주일 전 방영된 이후 쏟아진 트위터 글만 14만건. 방송 이후 색종이 제작업체 종이나라의 매출이 3배 이상 올랐다. 한 네티즌은 작은 원룸에서 라면을 끓여먹다가 우연히 종이접기 방송을 봤다. 이제 어른이 됐으니 잘할 수 있을 거에요 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글을 올렸다.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김영만 열풍은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종이접기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인정받게 된 것에 감동한 20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으로 보면 어른이 되지 못한 삼포세대에게 위로, 치유의 메시지가 통한 것이라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면서도 비싼 피규어나 캐릭터 용품을 사며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도 2030대 키덜트족의 특징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사회적인 것에서 요리, 피규어, 맛집 탐방 등 좀 더 개인적인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0년대생은 처음으로 독방을 가진 세대라며 이들이 자신의 친구였던 종이접기, 장난감 등에 열광하며 혼자 할 수 있는 놀이에 빠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한국경제 2015년 7월 20일자〉1. 키덜트족의 주요 연령대와 특징을 찾아 써보세요.2.키덜트 문화의 주요 상품을 찾아 써보세요.2-1.키덜트 상품군의 다양성을 아우르는 공통분모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 해피밀 대란, 김영만 열풍과 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1.이와 같은 현상의 또다른 예를 찾아 써보세요.4. 삼포세대 특징은 무엇일까요?4-1. 삼포세대 의 특징과 키덜트족을 연관지어 써보세요.■ 생각 더하기〈자료〉삼성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中 경매사이트서 1억원에 낙찰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 올라온 갤럭시S6 엣지에디션은 한 시간여만에 경매가 56만8788위안(약 1억186만원)을 기록해 낙찰됐다. 한국 출고가 119만 9000원에 비해 100배가량 높은 가격이다.(중략)일각에선 지나친 되팔기로 한정판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정판 에디션이 소장용이 아닌 차익을 노린 되팔기용으로 전락한 것이다.〈뉴스1 2015년 6월 11일자〉△베블런 효과: 비쌀수록 좋을 것이다. 자신이 경제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소비로서,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스놉 효과: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며 그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구매심리효과일각에서는 키덜트 문화가 사람들의 문화적인 감성을 지나치게 상품화한 문화자본주의의 논리가 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료 1,2〉와 위의 〈자료〉를 참고하여 키덜트 문화의 명(明)과 암(暗)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1000자 내외로 써보세요.■ 학생글-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요즘 친구들끼리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어서 OOO를 할거다.와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스마트 폰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은 주변의 걱정을 받곤 한다. 어른들은 키덜트족을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라고 말한다. 키덜트 현상은 오히려 어른이 빨리 되고 싶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이 있어서 어린이들은 그 어른들을 보고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키덜트족은 어린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른이 어린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키덜트 족을 보며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고 안심하는 어린이, 과연 나뿐일까? 김경구(인계초 6학년)-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TV에서 연예인들이 나와 피규어 같은 소장품을 공개한 적이 있다. 나도 예전에 피규어를 많이 모아봐서 왜 그런지 잘 이해한다. 신기한 것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도 피규어를 모을 수 있고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담임 선생님과 달고나이야기를 한 적 있다. 선생님께서도 어렸을 때 달고나를 좋아하셨다며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선생님과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어린이처럼 달고나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이 신기하고 반갑게 느껴졌다. 인터넷에서 키덜트를 오덕후라며 놀리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피규어나 포스터를 모으는 등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 학교에서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배웠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김민혁(인계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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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4 23:02

"시행령, 법률위반 안돼" 김승환 전북교육감 강조

김승환 교육감이 시행령은 법률을 위반해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22일 전북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직문화개선 특강에서 나왔다.본청 직원 중 희망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에게 듣는 헌법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김 교육감은 이날 독일미국의 헌법과 우리나라의 헌법을 비교하며 헌법의 기본 원리, 헌법 규범, 각 조문에 얽힌 역사 등을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시종 주권자의 뜻을 강조하며 입법권은 주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의 것이다고 말했다.특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의 발단이 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문제를 염두에 둔 듯 시행령으로 법률을 위반하는 것은 입법권 훼손이고, 입법권 훼손은 권력 분립의 훼손이며, 이는 곧 헌법 파괴다고 역설했다.위법 시행령에 대해 수정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힌 것에 대해서는 만약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며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 만큼 시행령을 수정할 길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학생간 폭력의 생활기록부 기록 문제를 들며 국민의 기본권 제한은 법률로 하도록 돼 있는데, 생활기록부 문제는 법률로 규정된 것도 아니며 헌법에서 금지하는 이중처벌에 해당한다며 학생들이 헌법소원을 냈지만 아직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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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7.23 23:02

전북 교육 행정 청렴도 인식 소폭 상승

도민들은 도내 교육 행정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건설경제연구원에 의뢰해 교육행정 접촉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도민 14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렴도 인식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도민들은 △물품 및 용역계약 △공사 관리 및 감독 △학교 급식 운영 △학원 관리 감독 △방과후 학교 운영 △인사 △수학여행수련회 △보조금 지원 및 관리 △운동부 관리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응답했다.올해 전체 평균 점수는 지난해의 50.32점에 비해 4.74점 상승한 55.06점이었다. 분야별로는 방과후 학교 운영 분야가 65.6점을 얻어 최고를 기록했다. 인사 분야는 48.1점으로 47점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음에도 전체 10개 분야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학교발전기금운영 분야는 지난해의 54.4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53.8점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원교육지원청에 대한 인식이 가장 좋았다. 10점 만점 기준 남원시의 청렴수준 점수는 7.78점이었고, 김제시와 임실군, 부안군이 각각 7.72점, 7.71점, 7.70점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반면 이른바 3시 지역으로 불리는 전주익산군산 지역은 각각 7.34점, 7.12점, 6.84점을 기록해 도내 하위로 집계됐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3 23:02

"빨리 나아서 함께 놀자"…친구 치료비 모은 초등생들

"우리의 사랑이 친구를 꼭 일으킬 거예요." 초등학생들이 한푼 두푼 모은 용돈까지 털어 투병하는 친구를 위한 성금을 모으고 완쾌를 바라는 손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22일 전북 군산시 용문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전교어린이회와 학부모들은 최근 혈액암을 앓는 5학년 김현후(11)군을 위한 사랑의 모금운동을 펼쳤다.전교생 1천200여명에 교직원 60명이 "힘과 용기를 잃지 말고 하루빨리 건강하게학교로 돌아오라"며 이달초부터 모금을 시작했다.학생들은 작은 모금함을 만들어 동전과 지폐를 모았다.또 '니가 없으니 놀때 재미가 없어. 빨리 돌아와 함께 놀자', '너의 빈자리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파. 얼른 나아라', '너와 함께 공부해 성적을 겨뤄보고 싶다'는 등의 완쾌를 바라는 간절한 손편지도 만들었다.모금운동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아버지회, 어머니배구단 등도 기꺼이 동참했다.이렇게 모아진 1천41만원은 아이들이 만든 손편지와 함께 김군의 아버지에게 전달됐다.김군의 아버지는 "친구와 학부모들의 정성이 정말 고맙다.그 뜻이 하늘에 전달돼 아들이 빨리 완쾌될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박솔희 전교어린이회장은 "현후가 하루빨리 회복해 운동장에서 같이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성금을 모아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황병위 교장은 "용문초 어린이들이 선행을 결의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하다"며 완쾌를 바라는 친구들의 마음이 현후에게 전해져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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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2 23:02

2016학년도 4년제 대입 67.4% 수시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소폭 상승, 전체 모집인원의 3분의 2 이상이 수시모집으로 채워질 전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에 적용되는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번에 확정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수시 모집인원은 전국적으로 총 24만97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5만7278명의 67.4%에 이른다. 비중을 따지자면 2015학년도에 비해 2.2%p 늘어난 수치다.모집 인원의 절대 수치는 2015학년도의 24만1448명에 비해 줄었지만, 총 모집인원이 더 크게 줄어 결과적으로 비중이 높아졌다.도내 대학 중에서는 원광대가 2959명을 선발해 가장 많은 인원을 수시모집으로 뽑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대(2145명)와 전주대(2129명)가 그 뒤를 이었다.수시 전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의 비중이 85.2%를 차지해 절대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전체 모집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학생부 전형 모집 인원은 2015학년도의 20만3529명에서 소폭 증가한 20만5285명으로 확정됐다.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총 80곳으로, 해당 전형의 모집 인원은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4%인 9535명이다. 실시 학교와 모집 인원 모두 2015학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다.도내 대학 중에서는 군산대(248명)원광대(132명)전북대(47명)우석대(21명)서남대(15명)전주교대(8명)가 해당 전형을 실시한다.반면 논술적성시험은 실시 학교 수와 모집 인원 등이 모두 2015학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도내 대학 중에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논술적성시험을 치르는 곳은 없다.이번 수시모집 역시 총 지원 횟수가 6차례로 제한되며, 한 곳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응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원서 접수는 학교별로 9월 9일부터 시작되며, 12월 9일 이전에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11일부터 시작되며, 12월 22일에 미등록 충원까지 마감될 예정이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7.22 23:02

교육부 재해특별교부금 '보상용 활용'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특별교부금 중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이하 재해특교금)이 대부분 시도교육청 평가 성적에 따른 보상 용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재해특교금 배분 내역을 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에 배분된 5837억여원 중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배분된 금액이 5186억여 원에 달했다. 백분율로는 88.84%에 이른다.평가 보상액은 연말에 배분되기 때문에 올해 분은 아직 배정되지 않은 상태로, 지난해 말까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평가 보상액의 비중은 93.29%에 달한다.재해특교금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의 몫은 174억원, 평가 보상액은 154억여원이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총액 기준으로는 16위, 평가 보상액 기준으로는 15위였다.최근 5년간 재해특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경북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총 516억여원을 받았다. 이 중 평가 보상액은 490억여원에 달해 이 부문에서도 전국 최고를 자랑했다.대구는 평가 보상액 기준 2위(445억원), 총액 기준 3위(459억원)를 차지해, 대구경북 지역이 나란히 재해특교금을 많이 받은 지역으로 꼽혔다.이처럼 재해특교금이 본래 목적인 재해 복구에 활용되기보다는 시도교육청에 당근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시행령 상의 규정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교부금법 상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보통교부금(96%)과 특별교부금(4%)으로 나뉜다. 교부금법 제5조의2에 따르면, 특교금의 10%로 정해져 있는 재해특교금은 재해로 인하여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거나 재정수입의 감소가 있는 때에 쓰도록 돼 있다. 즉 평소에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다.이 때문에 재해특교금은 결국 연말까지 상당 부분이 남기 마련이다. 교부금법 시행령 제3조는 특교금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에 따른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기 때문에, 이를 전용해 배분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두고 결국은 시도교육청을 특교금으로 길들이려는 논리 아니냐는 날선 지적이 나온다. 특히 평가 항목 및 기준을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평가 결과와 연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평가지표 총량제 시행 △시도교육청별 평가 보상금 차액 최소화 △정성평가 채점기준 공개 등 평가 개선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특별교부금을 없애고 보통교부금으로 통합하거나, 그렇게까지 하기 어렵다면 보통교부금 대 특별교부금 비율을 98대 2로 조정하라고 시도교육청이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관계자는 이 같은 비판 때문에 지난해 4월에 재해 예방 목적으로도 특교금을 쓸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면서 특정 지역 몰아주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2 23:02

'알맹이 없는' 인성교육진흥법 21일부터 시행

인성교육진흥법과 동법 시행령이 오늘부터 시행되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오는 2학기에는 법 내용이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1일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정의(제2조)하고, 이를 위해 인성교육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우며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또 시행령은 이를 위한 평가(제13조), 연 4시간 이상의 교원 연수(제14조), 전문 인력 양성기관의 기준(제15조)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루고 있다.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인성교육의 개념조차도 법률 제2조에 정의된 내용 외에는 명문화된 것이 없다.인성교육의 개념과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막연한 우려만 커지고 있다.20일 전북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이 자리에서 김승환 도교육감은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 혼란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우리는 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인성은 개인의 영역인데, 인격 형성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답답한 입장은 실무자도 마찬가지.도교육청 인성교육과 관계자는 시행규칙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먼저 계획을 세웠다가 나중에 지침에 안 맞게 된다면 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침이 나오면 이를 최대한 참고해 인권학생자치시민의식 교육 등과 연계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결국 도교육청으로서는 교육부가 지침을 마련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과 시행령은 국가학교의 책무를 명시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한 차원이라면서 법이 통과된 1월에는 예산을 비롯해 2015학년도의 계획이 모두 잡혀 있던 상태라, 법 시행이 21일 된다고 해도 올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오는 11월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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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7.21 23:02

전북지역 학교 상담건수 천차만별…전국 평균실적보다 크게 낮아

도내 초중고 학교의 상담 실적이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실적 건수도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낮았다.최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 3월 기준 상담 실적 건수 자료를 보면 도내 초등학교는 평균 39건, 중학교는 평균 158.9건, 고등학교는 평균 134.1건의 상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초등학교 102.7건중학교 348.5건고등학교 287건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이런 가운데 학교별 실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등학교에서 군산고는 516건, 전주생명과학고는 511건이나 되는 상담 실적을 보였지만 반대로 상담 실적이 0건으로 기록된 곳도 36곳이었다.이는 중학교나 초등학교도 마찬가지였다. 전주 덕일중은 625건, 전주 송원초는 531건을 기록했으나 한 자릿수 실적을 기록한 학교도 적지 않았고, 초등학교의 경우는 아예 실적이 0건인 곳도 무려 193곳이나 됐다.이처럼 학교 별로 상담 실적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로는 일단 학교의 규모 차이를 들 수 있다.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와 도심의 대규모 학교를 1대 1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하지만 규모가 엇비슷한 전주 시내 고등학교끼리도 상담 실적 차이가 커, 학교 규모만으로 이를 설명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전문상담 인력 부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3년 말 당시 비정규직이었던 전문상담사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이뤄진 뒤, 전문상담교사나 무기계약직 상담사 충원이 부족해 이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실제로 전문상담사 대량 해고 이전인 2012년과 2013년의 자료와 올 3월 기준 자료를 비교해볼 때, 전국 수준에 비해 유독 도내 지역의 실적 감소폭이 두드러졌다.특히 도교육청이 집계한 도내 학교 성폭력 발생 건수가 2012년 44건에서 2013년 54건, 지난해 59건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전문 상담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전문상담사 사업 종료 이후 상담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시군교육지원청에 있는 wee센터마다 타 시도보다 많은 인력을 배치해 순회상담 등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이 실적은 학교 실적이 아닌 센터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더 적어보이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의 다른 관계자는 상담교사 정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상담 자격을 갖춘 교사를 활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전체 학교 내 폭력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등 지표는 긍정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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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7.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