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정읍동초 배드민턴
배드민턴은 동네 어느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국민생활 스포츠 종목이다.
정읍시에도 배드민턴 14개 클럽에 1000여명의 동호인들이 운동하며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는 정읍 동초등학교 엘리트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초등학교 선수단은 장민아 지도자와 오유진 강사 2명의 코치진에 27명(1학년 3명, 2학년 10명, 3학년 2명, 4학년 6명, 5학년 4명, 6학년 2명)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선수들은 초등학교 입학때부터 배드민턴에 입문하여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대부분 부모형제들이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엘리트 선수를 목표로 일찍 뛰어들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에 더불어 지도자들의 노력과 정읍시 꿈나무후원회 후원이 더해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훈련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주로 실시하고 있다. 1학년 새내기 선수들은 라켓그립 잡는법, 손목 스냅 사용, 양발 스텝 활용법 등을 주로 훈련한다. 이후 2학년은 공치는 방법 등 기본기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기본기를 익히면 고학년 포함 체력과 기술(스트로크)훈련 위주로 실시한다.
동초등학교 배드민턴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정태우(남6년), 노율희(여6년) 2명으로 장래가 유망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명 모두 1학년부터 시작하여 초등부 선수중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정태우 선수는 1학년때 학교 운동장에서 형들과 축구를 하다가 뛰어난 체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장민아 지도자의 눈에 띄어 입문했다. 정 선수는 배드민턴은 재미있고 멋있는 종목으로 국가대표 이용대, 유연성 선수를 본받고 싶다면서 2020년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 경기를 치러보니 아직은 부족한 기술력이 느껴졌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율희 선수는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아빠와 오빠를 보면서 시작했다. 그는 어릴때 약간 비만이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키가 크고 살이 빠진 것을 보면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추천하고 싶다면서 경기에서 과감한 슬라이딩과 우수한 체력을 선보이는 안세영(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장민아(51)지도자는 전주 성심여고, 전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부터 27년째 정읍동초등학교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동안 전 국가대표 유연성(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5년 호주오픈 남자복식 2연패)선수, 현 국가대표 김재환(상무), 최지훈 선수 등을 육성했다.
또 현 국가대표 상비군 진성익(전주생명과학고), 천상환(전주생명과학고)선수도 발굴해 성장시켰다.
장민아 지도자는 초등학교는 단체전 위주로 경기가 중요한데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선수 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훈련 지도에 현재 2명의 코치만으로 좀 벅차다며 강사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훈련을 참관한 정읍시청 홍순영 체육진흥담당은 엘리트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것이 어렵다는데 공감한다며 시 행정에서는 정읍시체육회,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지원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 정읍시꿈나무 후원회 이형관 정읍시 꿈나무후원회장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중심되어 동초등학교 엘리트 선수단을 후원하기 위해 4년전 발족했다.
현재 후원회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이형관(47) 후원회장은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거쳐 대한 배드민턴협회 대학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동초등학교 선수들을 위해 매년 유니폼과 하계동계 야유회 및 훈련비 등을 지원하면서 정읍 배드민턴 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