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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 "먹고 사는 문제 가장 중요"…서민경제 살리기 '팔걷어'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으로 김제시의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성주 김제시장의 발빠른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이행률이 이미 95%를 달성할 만큼 열성적인 시정활동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12·3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 혼란한 정치 상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 차원의 다양한 현장 중심의 지원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상회복지원금 1인당 50만 원 지급 김제시는 우선 민족명절인 설을 앞두고 꽁꽁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일상회복지원금 405억 원을 확보하고 20일부터 1인당 5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에 탄핵시국까지 겹치면서 눈에 띄게 위축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의회에 일상회복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시의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지난 1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관련 조례와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지급이 결정됐다. 관련 재원은 시가 세출 구조조정, 경상경비 축소, 효율적인 재원관리 등으로 예산을 절감해 마련했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김제시에 주소지가 등록된 8만 900여명으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무기명 카드로 지급되며 오는 5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앞서 지난 2022년 9월, 코로나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시민들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총 787억 원을 지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대단히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 정책 지원 강화 또한 시는 지역의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분야 10개 사업에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수진작을 위한 조치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 시책 발굴을 통해 시범추진한 결과 호응도가 높았던 △빈점포 창업지원사업 김제애(愛)마켓 사업(8000만 원)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15억 원) △소상공인 생애 첫 창업지원금 지원(1억5000만 원)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4억 원)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2700만 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골목상권 소비진작을 위해 김제지역화폐인 김제사랑상품권을 지난해 938억 원에서 올해 980억 원으로 40억 원이상 확대 발행하고, 명절 및 각종 행사 시 내수진작을 위해 5%의 페이백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업경영 안정 위해 농민 기본소득 확대 지원 이와 함께 시는 쌀값 폭락과 생산비 상승, 일손 부족 등으로 고질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농민들을 위해 '(시비)소농 직불금 제도'를 신설하고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삼는 등 ‘정성주표 농민 기본소득’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시비)소농직불금은 소농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3년도부터 농가당 36만 원씩 지급해 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총 3160농가에 11억4000여 만 원을 지급했다. 시비 직불금은 2023년부터 당초 100억 원에서 30억 원을 상향해 도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130억 원(1177 농가)을 지급하는 등 괄목할만한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올해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지급(1만4000농가, 657억 원), △전략작물 직접지불사업(6400농가 292억 원) △농민 공익수당(1만7495명 74억 원) △경관보전 직접지불사업(13억7000만 원) △논타작물생산장려금지원사업(40농가 7600만 원) △어민 공익수당(60어가 3200만 원) 등 농어업인의 기본소득 보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의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여성 농업인의 영농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사업(30개 마을 9600만 원)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4100명 5억3000만 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370명 8000만 원) △출산농가 도우미지원사업 (6명 5400만 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큰 타격을 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전북권 최초로 유치한 천사 무료 급식소 운영(주3회 일/350명), 백세장수어르신 축하물품 지원(41명, 1인 50만원 상당 물품), 위기상황 저소득층 대상 긴급복지지원(2376명 14억2200만 원), 취약계층에너지 바우처 지원사업(4749세대 17억4100만 원), 취약계층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446명 4억3300만 원) 등을 지원해 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이 지방정부이며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정의 존재 이유”라면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살기 좋은 김제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1.20 17:41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다짐 "포기하지 않고 오래오래 쓸 것"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통화버튼을 눌렀다. 신춘문예 작품을 보내고 몇 날 며칠 동안 전화기를 붙들고 지냈다. 올해는 나에게도 기회가 올까. 12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자 낙담했다. 신문사라는 첫 마디에 가슴이 뛰었다.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주경(49·시)‧장용돈(55·단편소설)‧김수현(30·수필)‧김정숙(63·동화) 씨는 당선 소식을 접한 순간을 이렇게 전했다. 독자들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이들은 앞으로 각자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 네 명의 당선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이주경 “시 쓰기는 또 다른 나와 세계를 발견하는 일…힘들지만 절대 놓지 않을 것” 이주경 시인에게 시 쓰기는 매 순간 치열하고 새로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알려준 존재다. 시를 쓰는 일은 또 다른 나와 세계를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시를 쓸 때 설레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어려움에 길을 잃기도 한다”고 전했다. 당선작 ‘카카리키 앵무’는 좌절과 낙담의 순간 포기하지 않고 완성한 작품이다. 그의 시는 심사평에서“기성의 미적 감각과 안목을 돌파해 주는 신선함 속에서 시적 설득력을 발휘하는 새 힘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적 대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사유의 인식과 이미지 비유, 묘사까지 시적 본질을 깨우치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 온 그가 일궈낸 성과다. 그에게 시는 삶의 갈증과 물음에 맞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용기이기도 하다. 인생의 방향성이 흔들릴 때마다 이 씨는 문학을 더욱 가까이에 두었다. 삶을 가장 풍요롭게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시와 문학뿐 이었기에. 그는 “문학을 통해 또 다른 나와 세계를 계속해서 발견해 낼 수 있었다. 힘든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다 보니 지금의 나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꿈꾸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힘들더라도 시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장용돈 “누군가에게 위로 주고, 작은 느낌표를 던지는 소설가 되겠다” 단편소설 당선자 장용돈 씨는 문학과 무관한 생업에 종사하면서 수십 년간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응모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매년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경이 되면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최종심에 올랐지만,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의 1년을 보낸 뒤 소설 ‘넋두리’로 당선됐다. 장 씨는 “20대 문청 시절부터 거의 30년이 걸려 듣게 된 당선 소식”이라며 “수십 년째 가슴에 박혀있던 뜨거운 응어리가 겨우 걷힌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동아대학교 재학시절 동아문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문학에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전태일 문학상까지 받았지만 신춘문예와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당선작 ‘넋두리’는 농촌을 배경으로 소를 키우고, 소를 잃은 농부의 이야기다. 작품 속 화자는 지역어를 사용해 농촌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공동체 안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내면에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소설이 가져야 할 여러 미덕을 갖추고 있고, 지역어의 복원을 통한 유려한 문장은 이 시대의 소설이 필요로 하는 좋은 예”라는 심사평처럼 시대적 반영이 응집된 작품이다. 소설가로서 첫 발을 내디딘 장 씨는 “소설 쓰기는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주고, 누군가에게는 느낌표를 던져줄 수 있는 소설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쓰지 않을 것…꿈꾸는 세상 글로 표현하겠다” 수필 당선자 김수현 씨는 작년 초 주변 사람들에게 글쓰기 중단을 선언했었다. 그는 글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새벽까지 학교의 빈 강의실에서 공부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한 날에는 책을 읽었다. 종이에 속마음을 적었다가 태우기도 했다. 지난 1년간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적 없었지만, 어느새 하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 한편의 글로 완성했다. 본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겨울에도 꽃은 핀다’는 그렇게 완성됐다. 김 씨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던 것 같다”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억지로 쓰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꿈꾸는 세상을 글 속에서 만들고, 노래하고 그러면서 현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휴대전화에 빠진 어린이들이 동화책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재밌는 동화 쓸 것” 손녀를 돌보며 지내고 있는 김정숙 씨는 글쓰기와 멀어져가는 현실이 슬펐다. 신춘문예에 수없이 도전했지만, 계속되는 탈락에 10여 년 전부터는 도전을 멈췄다. 매년 겨울이면 신춘문예 생각이 났지만 ‘너무 나이가 많은 게 아닐까’ 싶어 주저하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응모했고, 덜컥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동화 작가를 꿈꿔왔다”며 “신춘문예에 수없이 도전해 탈락한 경험과 당선까지 이 모든 과정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얼떨떨해했다. 동화 ‘재주 내기 한 판 할래’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품었던 동화 작가의 꿈을 50년 만에 이뤄낸 그는 휴대전화를 이기는 작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휴대전화에 빠진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재밌고 신나는 동화를 쓰고 싶다”며 “묵혀 두었던 동화를 퇴고해 책으로 출간하겠다”고 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1.20 17:26

전주미술협회 신임 지부장에 송규상 한국화가

“협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회원들의 창의력을 발굴해 역동적인 지역 미술계로 일궈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의 제13대 지부장으로 송규상(69·전주) 한국화가가 당선됐다. 임기는 3년. 송 씨는 지난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3파전으로 진행된 제13회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지부장 선거에서 총 428표 중 161표를 얻어, 전주미술협회 신임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칠순을 바라볼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롭게 전주미술협회 지부장 자리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그는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송 씨는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현재 남일초·중·고등학교에서 그림 교사로 만학도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그림 교육 봉사 활동도 내년부터 참여할 수 없게 돼, 제일 잘할 수 있는 그림으로 남은 삶을 온전히 쏟아부을 수 있는 봉사직을 고민하다 이번 지부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임 지부장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전주미술협회를 이끌게 된 그는 ‘강한 추진력! 역동하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주미술협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송 씨는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에 맞춰 전주미술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돼, 협회를 이끌 수 있어 더욱 영광스러울 따름”이라며 “함께 경합한 나머지 두 후보와 같이 협력해 더 나은 전주미술협회로 일궈내기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운동 당시 전주미술협회 회원 작가들에게 약속했다시피 각 분과 별 자원 활성화를 위한 TF팀 운영해 국제교류전과 수도권 전시 개최는 물론, 전주미술협회의 연례행사인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우 강화 등을 통해 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심사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수묵화회 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또 송 씨는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전주 등지에서 400여 회에 이르는 전시와 세계문화유산연구회, 전업미술가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20 17:26

지방선거 분위기 예열되는 전북정치권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과 법원 습격 사태에도 전북 지방선거 분위기가 예열되고 있다. 전북 도내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선거를 1년 6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지역위원장인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 등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에 뜻이 있는 도내 부단체장이나 전북 출신 고위공직자, 퇴직 고위공직자들의 행보도 분주해졌다. 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은 혹시나 모를 조기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공천에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들의 경우 지역 내 조직을 빠르게 재정비하는 등 앞으로 있을지 모를 조기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 힘을 실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조직 정비나 노골적인 정치 활동은 시국을 고려해 자제하려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 부단체장이나 국장급 이상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국회 출입이 매우 잦아졌다. 예전에는 예산과 사업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면 지금은 눈도장을 찍고, 점수를 얻으려는 태도가 역력하다는 게 의원실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정치권 일각에선 부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임기 내 최대한 보폭을 넓혀 공천에 유리한 포지션을 취하려 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 내부의 분석이기도 하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이 요구돼 다른 후보군에 비해 당원 모집 실적이나 조직력이 약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대외 인지도와 학력, 행정고시 출신의 중앙정부 경력 등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의원은 "(출마예정들이)최근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놓고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일단은 정가의 흐름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호남지역 단체장 선거가 조기 과열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불협화음을 낳을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했다. 전북에 연고를 둔 B의원은 "(전북)단체장 출마 예정자 입장에서 키맨은 김윤덕 사무총장(전주갑)과 이원택 전북자치도당위원장(군산·김제·부안을) 등이 꼽힐 것"이라면서 "김 사무총장은 전체 선거를 지휘하고 조직과 당무에 핵심적인 인사다. 도당위원장의 경우 공관위원장 선임 등 전북 지방선거에 핵심적인 사무를 관장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의원 C씨는 "총선 등 지난 선거에서 현직 지역위원장과 악연을 만든 일부 출마예상자들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입지자들의 지역위원장과 친분을 맺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의 의중이 기초단체장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난 8회 지선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SNS에서 정치권 관계자들의 강성메지시가 유독 많아진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고 주장했다. 전북정치권 관계자 D씨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군 측의 외연확장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는 말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면서 "도지사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와 달리 도당이 아닌 중앙당이 사실상 열쇠를 쥐고 있어 조직력과 당 핵심부와의 소통력이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20 17:21

지리산 청정지역 정기·정성 더해…맛도 건강도 챙겼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남원시 사회적경제협의회와 공동체지원센터가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50여종으로, 지역 로컬 농산물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정성스레 준비했다. 특히 1만원대부터 6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남원 사회적경제 설 선물세트를 소개한다. △재료부터 남다른 남원 추어탕과 김부각 남원 특산물 김부각은 풍성한 구성과 다양한 용도로 늘 환영받는 선물이다. 지리산 해발 500미터 청정지역에서 김부각을 생산하는 (유)하이오백은 ‘金’부각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찹쌀죽을 듬뿍 발라 현미유에 튀겨낸 금부각은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그만이다. 조각 부각과 통김부각이 있으며, 이번 설을 맞이해 제주 메밀금부각을 새로 출시했다. (11,500원~28,000원 / 하이오백 063-636-2072) 남원김부각협동조합에서 만든 ‘한선생 부각3종세트’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스낵 부각으로 인기 상품이다. 한입 김부각과 황태껍질부각, 다시마부각이 함께 들어있어 간식이나 반찬으로 혹은 술안주로도 활용도가 높다. 한선생 김부각은 유기농 지주식김에 고구마풀을 발라 NON-GMO 유채유로 튀겨내고, 가마에서 직접 구운 황토소금과 천연발효조미료로 감칠맛을 더해 국내 최고급 사양을 자랑한다. (24,000원~40,000원 / 남원김부각협동조합 063-625-7111)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은 미꾸리양식 특허기술을 보유한 종묘생산전문가가 직접 운영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다. 100% 국내산 활미꾸라지와 고랭지 시래기, 명인이 담은 한식된장과 국내산 양념을 가마솥 방식으로 끓여 깊은 맛을 낸다. 추어 함량이 높은 ‘지리산품은 남원추어탕’은 남원 현지의 손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25,000원~35,000원 /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 063-626-7722) △차례상의 품격을 높여줄 떡 디저트와 한과, 전통주와 수제 과실차 100% 남원쌀로 떡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메밀꽃피는 항아리는 모든 제품을 15일 이내 도정한 햅쌀로 만들어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이번 설을 맞이하여 출시한 3종류의 ‘떡디저트 선물세트’에는 떡국떡과 치즈떡볶이세트, 구워먹은 치즈바와 신제품 달떡이 고루 들어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34,000원~37,000원/ (유)메밀꽃피는항아리 063-625-9198) 마을기업 (유)웅치마을영농회는 직접 튀긴 곡물 튀밥에 각종 부재료를 버무려 수제 강정과 에너지바를 만든다. 곰재강정선물세트에는 들깨땅콩강정과 옥수수강정, 찰현미쌀강정 등 5종류가 골고루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내산 쌀에 지리산 홍시를 더해 전통 방식으로 고아낸 홍시 조청은 꿀이나 잼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25,000원~40,000원 / 웅치마을영농회 / 063-635-2157) 마을기업 달오름마을에서는 손맛 좋은 어르신들이 설 명절마다 야콘한과를 생산한다. 마을에서 재배한 특용작물 야콘으로 조청을 만들어 찹쌀 바탕에 버무린 한과세트(25,000원)는 차례상에 올려도 좋고 선물로도 제격이다. 야콘 특유의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명절 한정 수제 생산으로 ‘겉바속촉’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달오름마을 010-3675-2231) 마을기업 ㈜비즌양조는 남원 금지 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수매하여 프리미엄 전통주를 생산한다. 순수 쌀 증류주 ‘화동원(42도)’은 감미료 없이 삼양주 기법으로 720시간 숙성하여 청아한 향과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청년 양조사들이 만든 비즌수제맥주 선물세트(15,000원/4병입)는 바이젠과 페일에일, 라거, 스타우트 4종으로 개성이 살아있는 풍성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맥주 수익금은 마을을 위한 다양한 기금으로도 활용된다. (화동원 1입 25,000원/ 2입 50,000원 / 비즌양조 063-635-8627) 딸기와 포도, 복숭아 농가가 모인 지리산농부협동조합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과실 원물을 가공한 수제 딸기차와 복숭아차 세트를 선보였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건강한 단맛을 냈으며, 취향대로 희석해 따뜻한 차나 시원한 음료 등으로 마실 수 있다. (2입 20,000원, 3입 30,000원 / 지리산농부협동조합 010-2669-0789) △지리산을 오롯이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은 유기가공인증을 획득하여 100% 유기농 쌀로 수제 누룽지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이다. 지리산 산나물에 유기농 당근을 첨가한 ‘산채누룽지’와 ‘발아현미조청’은 황치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식이다. (29,000원~35,000원/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 010-5424-9335) 전통 수제 방식으로 참도토리묵을 만드는‘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은 3대째 이어져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명가 기업이다. 국내산 재롱이 도토리로 만든 참묵과 건조묵을 활용한 즉석 잡채, 우무채 밀키트는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부터 바쁜 직장인과 워킹맘까지 두루 만족할 건강한 먹거리다. 도토리묵, 특제 묵과 우무채로 별미세트 5종을 선보인다. (16,000원~43,000원 / 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 063-636-6111) 사회적기업 지리산처럼영농조합이 선보인 ‘오메가3 선물세트’(18,000원)는 건강식으로 좋은 생들기름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1회용 스틱으로 가공했다. 또한 햇들기름과 생들기름, 들깨가루와 볶음참깨를 한 박스에 모은 프리미엄 세트(52,000원)는 스테디셀러다. (18,000원~52,000원 / 지리산처럼영농조합 / 063-636-8788) 마을기업 흥부마을영농조합은 지리산 아영 고랭지에서 재배한 깨를 수매하여 신선한 기름을 착유하는 마을기업이다. 설 명절을 맞아 참기름, 들기름, 생들기름을 다양하게 구성한 흥부드림 세트 4종을 선보인다. (39,000원~64,000원 / 흥부마을영농조합 / 063-625-2932) 지리산둘레길 초입인 주천면 하주발효마을은 마을 어르신들이 생산한 전통장 3종을 선보였다. 밥상의 필수 양념 된장, 고추장, 간장 3종을 담은 장트리오 세트는 명절 뿐 아니라 연중 주문 가능하다. (39,000원 / 하주발효마을영농조합 / 010-3006-8808)

  • 남원
  • 신기철
  • 2025.01.20 17:09

지역소멸 직격타… 위기의 전북 농공단지

전북지역내 농공단지가 지역소멸 위기의 중심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 낙후된 기반시설과 제한적인 기업 지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도내 농공단지의 절반 이상이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60개 농공단지에는 약 104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만 5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농공단지는 농촌지역의 소규모 산업단지 형태로 조성돼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해왔지만, 30년 이상 경과된 단지가 28개에 달하는 등 기반시설 노후화와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농공단지가 위치한 농촌 지역의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청장년층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물류와 교통 인프라 부족도 기업 입주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낙후된 도로와 부족한 폐수 처리 시설 등은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 구조 변화 역시 농공단지 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농산물 가공업이나 전통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가 요구되는 현대 산업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공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점차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자치도는 올해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공단지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예산은 물류비와 폐수 배출 처리비를 지원해 입주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1개 기업당 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44곳 267개 기업이 대상이며 농공단지가 없는 전주시, 완주군은 제외된다. 도는 이를 통해 농공단지 입주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도는 스마트 농공단지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농공단지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농공단지 자체의 구조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로 농산물 가공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산업을 현대화함으로써 농공단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전문가들은 농공단지 활성화가 지역 경제와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농공단지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면 청장년층의 귀농·귀촌을 유도할 수 있고 이는 지방소멸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농공단지가 지역 특화산업과 연결돼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체 농공단지 472개 중 83%가 인구소멸지역에 위치한 만큼 농공단지가 성공적으로 재구성된다면 청장년층과 건실한 기업들의 유입으로 소멸 위기의 농촌 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농공단지협의회 관계자는 "농공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지역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스마트 농공단지 전환과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농공단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20 16:52

김관영 지사, 설 명절 앞두고 다문화가족과 '고향의 정'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완주군 가족센터를 방문,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군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그룹, 엄마나라 언어를 배우는 자녀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영유아 부모들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과 소통하며 설 명절 간식인 곶감호두말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결혼이민자들의 고향 명절 음식과 문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도 교환했다. 김 지사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올해 전북자치도의 사자성어인 ‘초지일관’처럼 여러분도 전북에 오며 세운 목표를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북자치도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가족의 멘토와 멘티들이 보여주는 배려와 나눔은 올림픽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에도 다문화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2025년 200억원을 투입해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 자녀 교육, 결혼이민자 365언니 멘토단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가족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결혼이민자 국적취득 지원 및 다문화 이해교육,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고향 문화를 유지하면서 전북 사회에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1.20 16:51

저출생 위기 청신호?… 전북, 12년 만의 출생아 수 반등

지난해 전북지역의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저출생위기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단순 일시적인 증가일지, 아니면 지속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전북자치도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205명 증가한 6897명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 출생아수 증가는 도내 9개 시군에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무주군이 2023년 43명에서 2024년 62명으로 19명(44.1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완주군이 411명에서 548명으로 137명(33.33%), 순창군 79명에서 98명으로 19명(24.05%), 고창군 32명(23.36%), 부안군 23명(17.69%), 남원시 22명(8.66%), 익산시 57명(6.18%), 정읍시 19명(5.64%), 군산시 17명(1.73%)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출생률 반등이 코로나19 이후 결혼과 출산 증가라는 전국적 추세와 함께, 도와 시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첫만남이용권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난임 진단비 지원 및 전북형 난임 시술비 추가 지원 등이다. 특히 완주군은 지난해 출산장려금을 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무주군의 경우 임산부 건강 지원사업, 출생아 첫 통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순창군은 아동행복수당 확대 등 특화된 지원책을 시행중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출생아 수 반등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인구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구 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세대가 행복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20 16:46

도심 골칫거리로 전락한 비둘기… 주민들 불편 호소

개체수 증가로 주거 공간까지 침범하고 있는 비둘기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오전 9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인도에서는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비둘기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도로와 벤치에서는 비둘기 분변 흔적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으며, 다가오는 보행자와 차량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음식물에 집중하는 비둘기도 눈에 띄었다. 같은 날 방문한 덕진구의 한 골목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행인들 사이 15마리 정도의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과 쓰레기들을 헤집고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일부 시민들은 비둘기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완산구에서 만난 김모 씨(20대)는 “거리에서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차나 사람이 가까이 와도 피하지 않으니 곤란했던 적이 많다”며 “돌아다니며 쓰레기나 음식물을 헤집기도 하고, 비둘기 병균 관련 보도도 본 적이 있어 관련 대책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거주지 근처까지 오는 비둘기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시민도 있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정모 씨(70대)는 “실외기 등 외부 공간에 비둘기 분변이 쌓여 치우기도 힘들고 보기에도 좋지않다”며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럿이 몰려와 난간에 앉아 우는 소리를 내는 일도 자주 있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비둘기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비단 전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비둘기 관련 민원을 꾸준히 받고 있던 서울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서울시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지난해 12월 20일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은 집비둘기나 까치, 멧돼지 등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로서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을 말한다. 서울시의 해당 조례는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며, 조례 유예기간이 끝난 3월부터는 서울 시내 지정된 금지지역에서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먹이 주기 행위 적발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서울시의 해당 조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작년부터 개정안 관련 내용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었고, 전북자치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관련 개정법안은 이미 나왔으나 아직 과태료 관련 세부 규정이 환경부에서 내려오지 않아 조례를 당장 제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태료 관련 규정이 내려오면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먹이 주기 금지 구역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역시 ”서울시의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 관련 조례는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며 ”시행일이 지난 이후 정확한 현황과 과태료 규정 등이 나오면 타 시도 동향 등을 파악해 도내 시군에 안내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20 16:02

고창군, 전지훈련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고창군이 관광 비수기인 동계 시즌(1~2월)에 스포츠 전지훈련단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일 하남제일 리틀야구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초·고등부 야구부 4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상비군, 초·고등부 태권도 29팀 등 약 500명의 선수들이 고창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19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하남제일 리틀야구단 지도자는 “선수들이 고창에서 마음껏 훈련에 전념하며 성공적인 동계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12일부터는 경희대학교, 수원시청, 인천 동구청 등 10개 태권도 팀, 130여 명의 고등부 선수들이 고창을 찾아 25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특히,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가 훈련에 동참하며 초등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고창군은 선수들의 훈련 기간 동안 물, 음료, 간식 등을 지원하며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선수단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방문한 선수들이 우수한 체육시설에서 부상 없이 훈련을 마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이번 동계 전지훈련단 유치가 관광 비수기를 맞은 고창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해 기쁘다”고 전했다. 고창군의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와 스포츠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1.20 15:43

같은 동네인데… 민생지원금에 전북혁신도시 '희비'

"전북혁신도시는 10년 넘게 동고동락해 온 한 동네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완주군이 오는 22일부터 군민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지원 계획이 없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행정구역 이원화로 인해 동일 생활권임에도 거주지에 따라 지원금 수급 여부가 엇갈리는 상황. 2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혁신도시 전체 인구는 2만 8678명이다. 전체 면적은 985만 2000㎡ 중 완주군이 653만 3000㎡(66.3%)로 전주시 331만 9000㎡(33.7%)보다 넓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거주 인구는 완주군민 8441명(29.4%), 전주시민이 2만 237명(70.6%)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와 함께 행정구역이 일원화되지 않은 곳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행정구역 분리로 인한 주민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상권을 관통하는 안전로를 경계로 전주시와 완주군이 구분된다. 일부 구간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마주 보는 아파트 단지 간에도 지원금 수급 여부가 갈리고 있다. 혁신도시의 완주군 구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52)씨는 "설 대목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요새 경제가 힘든 만큼, 가족(4명)끼리 합의해 지원금을 모아 향후 가족 행사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주시 구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서 모(41)씨는 "같은 혁신도시인데, 완주군 쪽 가게만 혜택을 보게 됐다"면서 "동일한 상권에서 같은 세금을 납부하고, 다 같이 힘든 입장에서 한편으론 억울한 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북혁신도시 내 완주군 소재 가게마다 이번 지원금이 군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용이 제한된 전주시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 구간에도 상업시설 과반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혁신도시 내 음식점 685개소(전주 300, 완주 385), 병(의)원 41개소(전주 18, 완주 23), 약국 13개소(전주 5, 완주 8), 은행 18개소(전주 7, 완주 11) 등이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거주민들의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혁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취지가 지역 균형발전인데, 도시 내 행정구역 나뉘어 주민들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행정구역 일원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0 15:42

군산 첫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탄생 '기대감'

군산지역에 첫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이 탄생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일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군산에 등록된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 결과, 한 곳에서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동안 시가 여러 차례 달빛어린이병원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병원들이 난색을 표하며 결과를 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뿐만 아니라 야간·휴일에도 소아를 위해 진료하는 병원을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 9월 공모 형식으로 도입했다가, 현재는 기초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광역자치단체에서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곳 병원은 소아환자가 심야시간과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에 기존 응급실 이용 시 발생하는 고비용 및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런 좋은 취지에도 야간 운영에 따른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인해 전국 지자체마다 (지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저출산과 낮은 의료수가 등으로 인해 병‧의원들이 신청 자체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 역시 그간 지역내 소아과 의원을 상대로 달빛어린이병원 협의에 나섰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향후 시는 신청을 마친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진료실적 및 의료기관 역량, 사업계획 적절성 등을 검토한 뒤 지방보조금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오는 3월에 군산지역 소아환자들의 심야 및 야간 시간대 안정적인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 병원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으로 최종 선정된 병원은 평일 밤 11시까지, 휴일(토·일·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진료하게 된다. 특히 시는 보건의료기본법과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지원 조례를 근거로 1년 간 이곳 병원에 4억 3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운영되면 경증 소아환자의 평일 야간 및 토‧일‧공휴일에 안정적인 외래진료서비스가 가능해 의료공백 해소 및 환자 및 부모들의 편의증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어린이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20 13:56

윤 대통령 구속, 서부지법 습격사태에 여야 반응 온도차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이뤄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완전히 다른 입장을 취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습격 사태에 대한 여야의 반응에도 온도차가 확연했다. 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초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한 내란범죄의 주동자에게 맞는 상식적인 법원의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의 형평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구속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이번 서부지법 습격사태와는 거리는 뒀으나 대통령 구속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지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무죄추정과 피의자 방어권이라는 법의 원칙을 무너뜨렸다”며 “이재명 대표도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서 법적 형평성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부지법 습격 사태에 대해선 여야 모두 폭력은 안 된다라고 했지만, 논조에는 차이가 분명했다. 민주당은 법원 난동에 대해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려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시민의 거친 항의”라고 표현했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제2의 내란 사태”라며 관련자들의 전원 구속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 새벽에 벌어진 난동사태는 국가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체계를 파괴하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어떤 이유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겪는 이 혼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이라며 “지금의 이 혼란상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합법 테두리 안에서 우리 의견을 전개해야 더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이를 뛰어넘는 증오는 대통령에도 너무 무거운 짐일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 만은 안 된다는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현장은 폭력의 책임을 시위대에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시민을 내동댕이치고 시민 카메라가 장착된 삼각대를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바리케이드를 쳐서 폭력을 막으려는 시민을 방패로 내려찍고 명찰 없는 경찰이 현장에 다수 나선 모습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폭력은 대응하는 폭력을 낳고 그 폭력들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져 히틀러 같은 독재자 탄생으로 이어진다”며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과 폭력이 있어선 안된다. 자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빠른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우 국회의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우리는 헌정사에 있어 전례 없는 상황과 계속 마주하고 있다”며 “12·3 비상계엄으로 무장군인이 국회를 침탈한 사건과 다를 바 없는, 헌법기관에 대한 실질적 위협행위”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9 17:35

윤 대통령 구속에 민주당 ‘표정관리 주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법원에 의한 구속까지 이뤄지자 더불어민주당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에 언행을 주의할 것을 각별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대선론에 불이 붙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가 ‘내부 단속’에 나선 셈이다. 통상적으로라면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 내란 혐의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지지율이 올라야지만,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가 감지되면서 괜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내 언행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욕설에 가까운 비속어나 혐오스러운 게시물 첨부 등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넘어 수권정당으로서 안정감을 보여야 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기도 하다. 현재 대통령 탄핵과 구속 내란 혐의가 곧바로 이 대표 지지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국정 운영능력에 따라 지지율이 갈릴 수 있다는 것. 전북정치권 역시 대통령 구속에 대해 일단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다시 지역구 민심 다지기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최근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추이가 역전된 것도 민주당 입장에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응답률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9 17:35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 첫 구속…법원"증거인멸 염려"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관련기사 3면) 헌정사상 현직대통령이 구속된 건 처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기도 하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새벽 2시 30분께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구속기소)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심사법정에 나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였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고,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국회에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구속기소된 점도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법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을 볼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공수처로 이송돼 10시간 40분 간 첫 조사를 받았지만,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만 한 채 검사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다. 공수처는 더 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발부받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됐다.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검찰과 열흘씩 구속기간을 나눠 쓰기로 사전에 협의했다. 오는 24일께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의 출석 조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피의자는 금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20일 오전 10시 출석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한편,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구속되자 서부지법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은 법원 청사를 습격해 청사 외벽과 출입문, 집기를 부수고 난동을 부렸고, 수십여 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법원 습격에 대한 엄정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과 서부지법 습격에 대해 "구속이 문제이며, (지지자들을)폭도로 몰면 안된다", "발부는 당연한 결과, 법치주의가 파괴됐다"면서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25.01.19 17:34

기둥 세우고 설계 끝냈다…김관영 지사"특별자치도 변화 속도 낼 것"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전북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도민들이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 지사는 지난 1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기둥과 주춧돌을 세우고, 여기에 구체적인 설계를 더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전북특별법이 28개 조문에서 131개 조문으로 확대됐고, 이를 바탕으로 75개의 사업화 과제가 실행 계획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대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농생명산업에서는 7개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문화관광에서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4개 지역을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조성하며, 무주와 부안은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지정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북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도전의 장으로 나아가겠다"며 "새만금 산업단지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시니어 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고, 디지털금융도시 전주와 수소경제도시 완주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활밀접형 특례로 민생과 직결된 산업을 활성화하고 2040년까지 1531개의 기업을 유치해 1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전북을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9 17:34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도전의 결실과 미래의 청사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18일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전북자치도는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추진에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7일 출범 1주년 브리핑을 통해 특별자치도로서 전북의 비전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지구·특구 조성은 전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K-문화 산업, 고령친화산업, 첨단산업 활성화 등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각 산업의 핵심 육성을 위한 인력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 지역 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 괄목할 만한 성과로 새만금 고용특구 지정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꼽힌다. 새만금 고용특구에서는 78개 기업이 입주하고 1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도는 새만금을 글로벌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여기에 도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보장과 규제 혁신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며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로서의 비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는 농생명과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발전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7개 선도지구를 선정해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4개 지역에 문화산업 진흥지구를 조성하고 무주와 부안은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지정됐다. 순창은 산림복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도 도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재생에너지와 바이오융복합, 수소이차전지, AI 금융산업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융합 분야는 전북의 특화된 자원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실제 전북연구원은 전북특별법의 특례가 제대로 실행될 경우 2040년까지 1531개 기업 유치, 53조7000억 원의 투자, 1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세보다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로, 전북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며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도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9 17:34

나사 사라진 효자다리 철골 구조물, 시민들 ‘깜짝’

전주 효자다리에 설치된 일부 철골 구설물에 나사가 사라진 모습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다리. 출근 시간 많은 차량이 효자다리를 이용하고 있었고, 도보나 자전거 등을 타고 다리를 건너는 시민들도 있었다. 효자다리 위를 돌아보니 나사가 없는 철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총 10개가 있어야 했을 다리 철골 구조물 하단 철판의 나사는 하단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져 있었다. 상부 철판도 나사가 일부 빠져있었다. 이날 효자다리 다른 부분도 확인해본 결과, 총 4곳의 철판 나사가 일부 사라진 상태였다. 시민들은 나사가 사라진 사실에 대해 황당함과 불안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70대)는 “나사가 이렇게 절반 이상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니 황당하다”며 “의미 없는 시설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 텐데 안전에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나사 절도를 의심하는 시민의 의견도 있었다. 박모 씨(50대‧여)는 “해당 시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다리 나사가 이렇게 다수 빠져있는 상태로 이대로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른 다리도 이런 상황인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정모 씨(20대)도 “황당하기는 하지만 철판이 놓인 위치를 봤을 때 다리 안전과 직접 관계가 있을 법한 시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정도 크기의 철제 나사가 사라졌다는 건 절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확인 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우려에 전주시는 해당 시설이 다리 구조에 직접적 영향은 없으나,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철판 장비는 다리 구조와는 큰 관계가 없는 측면 조명 시설과 관련된 전기 시설”이라며 “효자다리는 지난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건축물로, 해당 철판은 다리 안전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 부서에서 효자다리 현장을 확인하고 바로 조치할 예정이다”며 “나사 도난 여부 확인이나 향후 조치 등은 현장 확인과 보수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19 17:33

[줌] 송상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 구축"

“우리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24시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신설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송상철(54) 센터장의 각오다. 대학 재학 시절 안전에 평소 큰 관심을 가졌던 송 센터장은 당시 소방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소방에 입직하게 됐다. 송 센터장은 “선진국에 들어서면 소방이 할 일이 더 많아지고 더 발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국적으로 조직이 신설되고 있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품질관리로 들어선 지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품질관리를 넘어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화재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와 접촉했을 때부터 병원이 선정되고 환자를 병원 의료진이 인계할 때까지 전반적인 진행을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컨트롤한다”며 “그 과정에서 구급대원은 부수적인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조직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구급 업무를 떠나있었으나 과거 소방본부 구급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장 업무에 임하려고 한다”며 “업무를 담당하니 구급대원들이 느끼는 점들이 많이 보이고, 우리 센터가 그들을 잘 뒷받침해 도민들이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일 없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119 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 다수의 의료 기관에 환자의 정보를 입력 후 회신을 받아 빠르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은 좀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이 잘 확대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상철 센터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에도 도민들이 병원이나 구급대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 소속 20명의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센터장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소방사 공채를 통해 입직했다. 이후 남원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임실 119안전센터장, 임실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1.19 17:32

[뉴스와 인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시민 체감형 의정활동 주력”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기치 아래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끄는 남관우 의장은 주민의 안녕과 함께 더 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남 의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발전적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시민 체감형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남 의장을 만나 올해 전주시의회의 시민 소통 중심의 현장 의정활동의 방안 등을 들어봤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열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전주시의회는 올해도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행하고자 합니다.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품고 화합으로 진력한다면 어떤 어려운 과제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전주시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미래를 향한 큰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64만 시민 한 분 한 분이 지닌 꿈, 그 꿈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며 포부이고 미래입니다. 2025년,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전주시의회를 믿고 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이 꿈꾸는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주시의회 성과를 꼽는다면. “의원들이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근거가 성과로 가시화됐습니다. 이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제12대 전주시의회가 개원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기간 의원 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125건, 5분 발언 248건, 시정질문 102건이었습니다. 이는 제11대(조례안 85건, 5분 발언 211건, 시정질문 77건), 제10대(조례안 80건, 5분 발언 166건, 시정질문 95건) 의회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의원들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각종 현안에 적시 대응하고,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전주시의회 의정활동의 중점 방향은 무엇인가요. “을사년 전주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 시민의 관심과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더욱더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전주시의회는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신설하고 본격 시행합니다. 이 제도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긴급한 문제에 대해 의원들이 즉각적으로 집행부의 설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긴급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지방의회의 책무입니다. “지방의회의 책무이자 존립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민의(民意)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리자이자 대변자로서 시민의 참뜻을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고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의회는 집행부가 예산을 올바르게 집행하는지, 불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도한 규제로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지 않는지 등을 다각도에서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시정 운영을 위해 항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만 새는 양 날개로 날아야 온전히 목적지에 안착할 수 있듯, 잘못된 행정은 과감히 지적하면서도 때로는 긴밀한 협조로 시민과 전주시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입니다.”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도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엄중하고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도 우리 시민의 삶이 평온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입니다. 의회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경기가 어렵다는 호소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기회복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민생과 안전에 관련된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재정 건정성 확보와 전주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심사도 꼼꼼히 실행하겠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2025년에는 시민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일에 더 견고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최근 협의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채택한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특별자치도 유치 촉구 건의안’은 지역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 활성화 실현을 위해 하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시는 자연과 문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로 올림픽 개최지로 최적입니다. 또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활성화를 실현하는 상징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정부의 올림픽 유치 의사 적극 표명, 중앙-지방 정부 협력 및 지원 체계 구축, 예산 확보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전주시의회는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를 기치로 시민의 참뜻을 바로 세우며 전주시 발전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더욱 배려해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전주시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잘못된 관례와 인습을 과감히 바꿔나가겠습니다. 특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의원들 모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고 믿음을 주는 전주시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꼭 보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남관우 의장은 남관우 의장은 취임 후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기조 아래,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남 의장은 지역 현안 발굴 및 정책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시민의 편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확인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그는 제9대 후반기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추대되어 전북지역의 각종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남관우 의장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주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획
  • 강정원
  • 2025.01.19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