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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한파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실제 기상학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과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추위와는 무관하게 작용하는 수능한파라는 관용어와 시험 스트레스는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학부모와 수험생은 입시 중압감으로 몸이 굳어지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져 유독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또 11월은 본격적인 겨울추위를 몰고 오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게 되면서 수능시험 날을 유독 춥게 느끼게 만든다. 수능예비소집일인 오늘은 가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한낮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더 이상 마음이 만들어내는 추위로 몸까지 춥게 만들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동(立冬)(8일)도 지났다. 어떻게 보면, 절기상 겨울을 첫 번째로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예부터 입동(立冬)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농경사회에서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월동 음식 중 제일 중요한 것이 김장이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입동을 기준으로 김장을 했다.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랜 뒤에 김장을 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입동이 본격적인 김장시기가 되었음을 알려준 것이다. 올해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김장 적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우리지역은 김장적정시기가 12월 상순에서 중순 전반사이로 좀 늦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어제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겨울의 첫 번째 절기 입동(立冬)이었다. 입동 무렵에 점을 치는 풍속이 여러 지역에서 전해오는 데, 이를 ‘입동보기’라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입동 전 가위보리’라는 말이 속담으로 전해진다.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치는데, 입동 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을 친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농사점과 더불어 입동에는 날씨점을 치기도 했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에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여겼다. 지난 주말휴일 동안 가을비가 제법 세차게 내렸지만, 이번 한주 내내 큰 추위 없이 평년값을 살짝 웃도는 포근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밤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주말과 휴일까지 전국에 최고 100㎜의 비를 뿌리겠다. 이번 비는 북쪽의 찬 기류와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저기압의 이동속도까지 느려져 비가 오는 시간도 길고, 강수량도 다소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기 불안정이 심한 내일 오전부터 일요일 낮 사이에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지방은 북동기류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전남, 경남, 제주 산간지역에는 40~100㎜가, 나머지 지역에는 20~6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극심한 가뭄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완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인간의 지나친 산업 활동으로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해 지구온난화를 초래했다는 결과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부부관계 빈도가 줄어들어 출산율까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툴레인 대학 앨런 버레카 교수 등 3명의 경제학자가 1931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의 기온변화와 출산율 상관관계를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화씨 80도 이상(섭씨 26.6도 가량)의 무더운 날로부터 9개월 가량 지난 시기에 미국 내의 출생아 수가 하루 평균 1165명 감소하고, 출산율은 평균 0.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뭇 추워진 날씨 탓에 바깥 공기를 쐬는 시간이 적어졌다. 환하게 내리 쬐는 가을볕은 그저 창밖너머로 구경만 할 뿐이다. 그런데 가을볕을 단, 15분만 쬐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보약 한재가 따로 없다. 대개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칼슘의 상당 부분은 몸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냥 통과되지만, 햇볕에서 합성된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해 혈액 속에 저장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고령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 등은 가을볕만 잘 쬐어줘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춥다고 너무 실내에만 있지 말고, 가을볕 느껴보자. 기분전환과 더불어 뼈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온이 다시 평년 이맘때의 날씨로 돌아왔지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가을추위로 여성들의 스타킹 판매율이 2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흔히 여성들은 봄에는 살색 스타킹을, 가을과 겨울에는 검정색 스타킹을 선호하는데, 추운 날씨에 여성들이 검정색 스타킹을 신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검정색스타킹을 신으면 추위를 견딜 수 있다. 검정색의 열 흡수율이 높아 다른 색의 스타킹에 비해 훨씬 따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검은색은 수축색(물체를 작아 보이게 하는 색)에 속하기 때문에 다리를 실제보다 가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추운 날씨에 따뜻함도 잡고, 푹푹 찌는 살에 감추기 바쁜 몸매를 좀더 날씬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검정색 스타킹! 이것이야말로 가을철 최고의 패션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때이른 가을 추위에 감기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심하게 감기를 앓고 있자면 ‘정말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직방일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의학기술보다 민간요법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비단 우리나라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우유에 럼주를 타서 마시거나, 달걀노른자까지 섞어 마시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소금에 절인 청어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다는 독특한 독일 사람들, 다진 마늘을 넣고 타 마시는 핀란드의 우유 감기치료제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하지만 ‘감기!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 씻기! 세계 각국의 감기민간요법을 흉내 내지 말고, 지금 당장 손부터 씻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월 8~9일 경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네 번째 절기 한로(寒露)가 지나면,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한다. 옛 속담 중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는 말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제비는 음력 3월 3일에 강남(중국 양쯔강 남쪽)에서 왔다가 한로 무렵 날씨가 선선해지면 강남으로 다시 돌아간다. ‘제비가 청명에 왔다가 한로에 간다.’는 속담 역시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제비의 특성을 잘 설명해준다. 세찬 가을비가 지나고 난 뒤 낮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많이 쌀쌀해졌다. 다시 맑아진 하늘 속에 이동하는 제비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가 지나고 사뭇 차가워진 공기 탓에 이번 주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변덕스럽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계절을 간절기 혹은 환절기라고 표현한다. 간절기(節期間)란 말은 절기의 사이라고 해석하는 일본어 환절기(換節期)라는 말의 해석을 혼동해 환절기=간절기라는 인식에 의해 잘못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립국어원이 간절기를 신어 목록에 올렸지만, 이는 한 해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새로 등장한 용어를 모은 것으로, 그 말이 어법상 옳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쩌면 날씨는 시간과 자연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절과 계절 사이라는 간절기로 표현하는 것보다 계절이 바뀌어 간다는 의미의 환절기가 더욱 어울리지 않을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에 세찬 가을비가 지나고 11월에 닿아가는 날짜의 변화를 새삼 와닿게 만든다. 가을의 중턱을 부지런히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의 느낌에서는 어느새 겨울향이 조금씩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오늘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란 시이다. 싸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 오후, 누군가를 위해 가을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화려한 빛깔로 수놓았던 단풍이 세찬 가을비와 가을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지면에 쌓여 가을의 고독함을 짙게 만든다. 하지만 낙엽도 활용만 잘 하면, 보물단지! 낙엽에 미생물 발효제를 넣고 다음 해 봄까지 숙성하면 농사에 유용한 유기질 퇴비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이렇게 퇴비로 재활용되는 낙엽이 일 년에 약 1000톤! 퇴비 구매비용과 낙엽 처리 등을 고려하면 약 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 낙엽은 훌륭한 모기퇴치제이다. 은행잎에는 천연살충 성분인 터페노이드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모기 유충이 많은 정화조에 은행나무 낙엽을 담은 주머니를 넣으면 은행나무 낙엽의 살충성분이 정화조에 있는 모기 유충을 없애는데 그만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붉은 빛이 아닌 노랑빛을 발산해 가을의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은행잎은 독서의 계절 가을의 책갈피로 쓰기에는 그 활용도가 다양했다. 과거에는 은행나무의 잎이 싹트는 모양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또한 자식이 없는 사람이 은행나무에 정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신목(神木)으로도 여겨졌고. 전염병이 돌면 은행나무에 기도를 드려 퇴치를 기원했다. 또한 문묘와 향교(鄕校)등에 은행 노거수가 많이 심어져 유학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공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가르쳤다는 고사가 전해지면서 성균관이나 향교 같은 교육기관 대부분에 이 나무가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및 단체의 상징으로 은행나무가 자주 활용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에, 일주일째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감기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런 날씨에 더덕을 챙겨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더덕은 인삼처럼 사포닌과 알칼로이드 성분 등이 풍부해 한의학에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인삼 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한약재다. 더덕은 음기를 보하고 폐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고, 요즘처럼 건조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오는 천식증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아주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당뇨 환자는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먹으면 몸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녹황색 채소와 물, 마늘, 해조류 등이 좋다. 특히 폐의 염증에 좋은 배, 중금속 배출을 돕는 미역, 해독 작용이 있는 마늘,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생강 등이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하게 해 호흡기 보호에 좋다. 하지만, 황사가 짙은 날 먹으면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과 같은 돼지고기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먹으면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진다고 한다. 큰 일교차로 인한 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실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곳에서는 찬 음식을 먹더라도 복부 체온이 32℃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쌀쌀한 곳에선 복부 체온이 금방 32℃ 밑으로 떨어졌다. 따뜻한 곳에서는 차가워진 위를 데워주려고 따뜻한 피가 더 많이 공급되는 반면, 쌀쌀한 곳에서는 머리 부위의 체온유지를 위해 위장 관에 피를 공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한 시간까지는 음식물이 위와 장에 머물기 때문에 쌀쌀한 아침, 저녁엔 과식을 금하고 복부의 보온에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되는 미세먼지(PM10)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이다. 인체의 1차 방어벽인 피부나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피부와 폐포에 깊숙이 침투해 호흡곤란, 폐 기능 감소, 천식,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 미세먼지와 결합한 연무를 황사(최대 18㎛)보다 더욱 위험하게 보는 것 역시 입자가 작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은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입자들이 바람으로 상하층간에 섞임 현상이 적어 상공에 오래 정체되어 있는데다, 비 예보까지 적어 대기 중에 미세먼지 입자가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기 어려운 기상조건이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로 예상된다.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부쩍 서늘해지는 것은 느끼지만, 아직 겨울이야기는 조금 이른감이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추운 날씨를 기다리는 사람들! 보일러 업체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보일러 사용은 대게 겨울철에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보일러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8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보통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가을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한다. 기상청의 장기기상전망 등을 통해 미리미리 겨울을 대비하시는 것처럼, 보일러 등 난방용품 구입도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서두르시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솜 같은 꽃들이 무리지어 물결치는 갈대와 억새는 무르익는 가을의 상징이다. 오색빛깔의 화려함을 수놓는 단풍과의 달리 세월의 무게가 담긴 노인의 백발을 연상케 하는 억새와 갈대의 무채색풍경에는 한층 깊은 정서적 만족을 준다. 억새와 갈대는 외관상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갈대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늪이나 호수와 같은 습지에서 자생하는 반면, 억새는 대부분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갈대는 보랏빛을 띤 갈색 꽃을, 억새는 흰색 꽃을 피운다. 갈대 줄기는 억새에 비해 굵고 키도 2m를 훨씬 넘어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 억새 줄기는 비교적 가냘프고, 잘 자라봐야 1.2m정도에 이른다. 누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는가? 작고, 가냘픈 모습의 억새가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으로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 아침 안개는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특히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에 아침 안개가 낄 경우, 일조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좋아지기 때문! 반면, 봄 안개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나는 보리에게 병을 발생시켜 오히려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연이은 가을태풍으로 참혹한 수해를 맞은 들녘이 예년만큼 풍성하진 못하겠지만, 거센 비바람을 견딘 벼들은 가을볕 아래에서 곡식을 살찌울 것이다. 맑고 일교차가 클 오늘 아침 가을안개가 바로, 풍년을 부르는 안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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