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2 09:30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사람이 먼저, 도민안전이 최우선”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소방의 사이렌 소리는 국가의 기능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1일 취임한 김승룡(54) 제17대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의 말이다. 김 신임 본부장은 15일 취임 첫 행보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해외입국자 이송지원단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현장대원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북 소방공무원이 (나는)자랑스럽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도민들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우리 전북소방이다. 더 철저한 방역과 해외입국자 이송관리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임 후 김 본부장은 사람이 먼저, 도민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지향점을 설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든든한 소방, 따뜻한 연대,선제적 예방과 정교한 대응,공정과 청렴의 가치 실현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성찰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한다며 특수구조단과 소방항공대, 소방교육대를 포함한 소방안전타운을 조성하고 소방안전 기반을 위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을 위한 든든한 조직으로 성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재난을 예측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면 도민 안전수준은 높아질 것이라며 도민 높이에 맞춘 세련된 고품질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특히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부당한 인사청탁과 특권요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예외가 원칙을 능가하는 일에 있서 안된다며 소방행정은 청렴한 윤리의식과 공직기강에서 나오고 도민들이 소방을 영웅이라 부르는 이유에 속한다. 정당하지 못한 민원처리와 갑질, 각종 비위행위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이 고향인 김 본부장은 원광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간부후보생으로 소방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마포소방서, 전남 해남소방서, 경기 파주소방서장과 부천소방서장,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등 풍부한 현장 실무경험을 쌓았다. 또 서울시립대 방재공학 석사 및 한양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2.15 17:45

국내 최초 제진댐퍼 국산화 성공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고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댐퍼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제진댐퍼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에서 진도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업체인 ㈜코리아아이엔지 김형석(57.사진)대표가 국내 최초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제진댐퍼(진동 감쇠 장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코리아 아이엔지 김형석 대표는 지난 해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장시간의 진동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큰 변형에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인 고감쇠 점탄성 댐퍼 mk-1740과 mk-2230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소재실험 및 극한온도 실험을 서울대학교 극한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제품입증을 마쳤고 2019년 한양대 에리카 초대형 구조실험연구소에서 2층구조물 실험을 통해 지진발생시 내진보강공법으로서의 성능인증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끝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 등 주요 구조재 강도를 높여 건물붕괴를 방지하는 내진댐퍼는 현재도 우리나라 기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제품은 지진의 흔들림이 직접 건물에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구조재 기둥과 보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100% 외국수입에만 의존하는 제진댐퍼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대표의 코리아 아이엔지가 지진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고삼쇠 점탄성 장치가 부착된 제진제품을 개발하면서 주요구조물의 훼손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회사제품 mk-1740과 mk-2230은 점탄성 댐퍼로 스틸판과 고감쇠 특수고무를 적층해 만든 제품이며 풍하중에 의한 미세진동 또는 지진 발생 시 대변위에 의한 건물 진동을 흡수하고 건축물의 전단변형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 소산하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조달청은 ㈜코리아 아이엔지가 개발한 고감쇠 고무를 활용한 MK-2230 제진댐퍼를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했다. 올해 제1차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선정된 40개 업체 중 전북업체가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코리아 아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상용화 이전 단계의 혁신제품을 조달청 자체예산으로 구매 후 공공기관에서 사용, 그 결과를 기업에 피드백 함으로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1.02.14 17:22

코로나19 최전선 대응 앞장선 전주 출신 정한영 공중보건의

정한영 공중보건의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힘들이 모여 코로나19 사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 출신 정한영(32) 전남 신안군 공중보건의사(암태보건지소장)는 지난해 대구를 중심으로 첫 국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터졌을 당시 선제적으로 자원해 초기진압에 힘쓴 인물이다. 대구 사태가 진정된 후 근무지인 신안군에 돌아와서도 주민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응책을 기획하며 1년간 섬마을 방역진료의 모범사례를 이룬 정한영 공보의. 그가 전주에서 나고 자라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전북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북 의료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한영 공중보건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사 윤리강령)는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주변 공보의 동료 등 의료인 누구나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본인이 나서고 싶은 때와 마음의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책임과 봉사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는 1년 전 이맘때인 지난해 2월, 신천지 교인 확진에서 비롯된 대구 코로나 대확산 현장에 신안군 내 처음이자 유일한 자원자로서 파견근무를 갔다. 그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깜짝 놀랐을 시기라며 대구 동성로에 숙소가 있었는데 거리가 유령도시와도 같았다.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졌구나 안심하면서도 스산한 긴장감이 맴돌았다고 회상했다. 대구에서의 경험이 코로나19 시대 의료활동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는 정 공보의. 그는 처음엔 의료물품이 부족해서 검사로 투입되는 의료진들이 감염위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되진 않았다. 레벨D 방호복을 입었는데, 당시 얼굴부분엔 고글만 써서 피부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개선 논의를 거쳐 페이셜마스크를 쓰게 됐다며, 의료진일지라도 코로나19 사태는 누구나 처음이었으니까 같의 의논하고 개선해나갔던 게 기억에 남고, 자양분이 됐다고 했다. 특히 당시 대구집담감염 사태에서 자가격리 지침도 재논의가 필요함을 느꼈다. 한집에서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자가격리하면 결국 방을 따로 써도 화장실과 주방을 공유하면서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분리격리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대구에서 무엇보다 완벽한 접촉차단과 격리가 중요함을 깨달은 정한영 공보의는 신안군에서 돌아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검사순서에 따른 진료실 재구축 등을 제안해 도입됐다. 그는 보건소를 찾는 많은 인원을 어떻게 안전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을까를 동료 공보의들과 함께 의논했다며,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고 행정에 요청해, 방역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되는 것을 봤을 때 뿌듯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불도저같은 성격이어서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협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 상황도 있을 것이라며 공중보건의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투입된 사람들의 의견과 근무환경 실상을 반영하면, 시군 방역진료가 더욱 원활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지만 감염사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정한영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는 의료진만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의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공보의로서 내 관할 지역은 물론 어느 곳이든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며, 앞으로 전북에서 전문의 활동을 하게 돼도 의료봉사를 다니며 주도적인 봉사와 나눔의 신념을 지켜가겠다고 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1.02.09 15:58

황철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 반장 “백신접종으로 도민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노력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철호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단장 최훈 행정부지사) 반장(복지여성보건국장)의 약속이다. 추진단은 지난달 28일 시행지원팀과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관리팀, 접종기관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등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도 추진단의 주요 업무는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선정과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 확보 및 접종을 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 등이다. 황 반장은 현재 전주, 익산, 군산 등 지역에 모두 15개의 접종센터 후보지를 선정하고, 접종센터로서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정부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 만큼 현재 각 시군별 구체적인 인원을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접종 시작 시 신속히 도민에게 알려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접종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반장은 특히 백신 접종에 있어 의료인과 행정요원 등의 인력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무래도 의료인력이다며 각 14개 시군별 공보의도 투입될 예정이지만 인구가 많은 전주시의 경우 많은 의료인력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 이를 위해 의사회와 간호사회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의료 인력 확보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전북도민 53.2%가 백신 부작용 등의 이유에서 백신 접종 의향 없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중앙 정부와 함께 백신 접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철호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73개국이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스라엘의 경우 전 국민의 60%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아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도민들께서도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중앙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코로나로부터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1.02.08 17:23

제2대 김제시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이재희 위원장 “재단법인 설립 필요”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의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제2대 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에 취임한 이재희 위원장(73)은 지평선축제의 대성공을 위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제전위원회의 역사와 영광을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 축제인 지평선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880명의 회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이사회에서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4년 1월 21일까지 3년 임기동안 다양한 사업 구상에 대한 계획을 풀어놓은 이 위원장의 모습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 위원장은 우리 제전위원회 설립목적처럼 농경문화 중심지역으로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보존을 통해 지평선축제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축제 운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영리단체 지평선제전위원회를 전문인력 영입과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제재단(법인)으로 전환이 최우선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5대 대한민국 명예대표 축제들이 대부분 재단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며 임기 내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를 하겠지만 김제시 조례제정 등 집행부의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쳐 글로벌축제로 도약하고 있지만 제전위원회 재정자립도는 4.2%로 축제 명성과는 맞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에 그쳐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평선제전위원회 취임과 함께 수익사업을 통해 재전위 자립화와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봉사활동 전개를 약속했다. 이어 지평선대학 운영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사랑의 1인 1계좌 운동전개 등 한발 한발씩 서둘지 않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김제 백구 출신으로 제3대 김제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1.02.07 17:19

예술의 도시 꿈꾸는 ‘무주 창작예술스튜디오’ 최원 관장

최원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관장 가가호호 수복강녕(家家戶戶 壽福康寧) 화폭 한 가득 모란을 꽃 피우며 화가는 마음까지 새겨 넣고 있었다. 환쟁이로 살아온 일평생, 후회도 미련도 없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았으니 저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던 가요! 망설임 없이 자족(自足)을 말하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최원 관장(66). 그는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최원의 그림을 처음 알아봐준 건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다. 개 끌고 가는 엄마를 그린 소년의 그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생님은 그의 손에 평생 붓을 들렸고 가슴의 불을 화폭에 담아내게 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도내 대학 등지에서 강의 전담교수로 후배들을 가르치며 명망도 얻었지만 내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편치 않았다. 혼자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던 그가 다 내려두고 무주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4년째. 국제겨울미술제를 준비하는데 무주라면 충분하다고 봤어요. 천지가 아름답고 깨끗하잖아요. 어느새 제 나이가 미수(美壽)더라고요, 밖에선 할아버지라고 선을 긋지만 한창 아름다울 나이죠. 그림도 아름답게 정리하고 싶어요. 국제겨울미술제 개최의 꿈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실력, 관련 행사들을 기획진행해 봤던 경험과 안목이 최원 관장을 거기까지 닿게 한 것. 겨울철 비엔날레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현실이 그의 가슴을 더욱 두드렸다. 예술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고 방법을 찾게 만든 것이다. 4년 동안 뭘 했나 싶기도 하지만 지금의 길이 헛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무주에 올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서양화를 하는 저를 포함해서 서예, 도예, 사진, 캘리, 연극, 자수 등 7명의 작가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술과 자연, 농업과 관광의 콜라보, 이를 집대성할 수 있는 국제겨울미술제가 가능할 거라 믿는 거죠. 7명 재야의 고수들은 지금 주민들 틈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이들은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가 주민과의 소통 창구이자 무주가 예술의 도시로 변화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젊은 작가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작품 활동 하기는 너무 좋지만 먹고 살기는 힘든 곳이거든요. 지자체가 개인의 생활을 책임져줄 순 없겠지만 귀농귀촌과 같은 정책으로 고민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젊은 날 프랑스 르싸롱전에서 동상을 받고 목우회 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리던 때도 있었다. 그보다 초야에 묻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꿈꾸는 이 순간이 좋다고 말하는 최원 관장. 50년 넘게 숱한 그림을 그렸지만 이제는 희망과 평화, 안정을 주는 그림을 남기고 싶어요. 무주가 예술도시가 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싶고요. 그의 인생 마지막 간절함이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1.02.04 16:30

전북펜본부 이정숙 회장 “중앙·지역 간 교류 통해 조직 활성화”

이정숙 전북펜본부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위원회(이하 전북펜본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회원을 배로 증원하는 등 전북펜본부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전북펜본부 활성화에 제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최근 전북펜본부 제6대 신임 회장에 추대된 이정숙(68) 수필가는 전북펜본부 활성화를 임기 내 목표로 밝히며 그 핵심으로 국제펜(International PEN) 간 교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북펜본부 회원들의 한국본부 가입을 유도하고, 다른 지역 본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펜본부 회원 가운데 한국본부에 가입한 인원은 극히 적다. 입회비, 연회비 등 비용적인 부담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본부와 한국본부 간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한국본부 가입을 통해 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문학계와의 교류를 통해 전북 문학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는 도내 문학인들의 작품을 몽골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등 몽골과의 교류사업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양국 문학인 간의 상호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내에 회원을 배로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전북펜본부에 등록된 회원은 70여 명이지만, 현재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회원을 배로 증원해 전북펜본부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인 동인지 발간과 작촌문학상전북펜기림상(구 전북펜예술상) 시상을 정상화하고, 온라인카페 개설 등을 통해 회원 간 친목과 문학 교류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3년간 전북펜본부를 이끌 이 회장은 정읍 출생으로 2001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해 수필집 <지금은 노랑 신호등>, <내 안의 어처구니>, <꽃잎에 데다>, <계단에서 만난 시간>을 발간했다. 작촌예술문학상과 온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필과비평, 온글문학 회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1.02.03 17:35

이윤심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코로나19 속 보훈가족 세심히 살필 터”

이윤심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그 어떤 물질적 가치로도 환산될 수 없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윤심(49) 제37대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의 말이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 지청장은 1990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일선 보훈 행정의 경험을 쌓고 2004년부터 국가보훈처 심사정책과복지정책과현충시설과 등을 두루 거치며 보상복시선양 등 여러 분야에서 보훈 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일선에서 보훈 가족을 살펴보면서 보훈의 본질은 무엇인지, 일선 보훈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은 어떤 것인지를 많이 깨달았다면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동부보훈지청이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은 지자체별로 제각각 지급되던 명패를 통일감 있고 품격있게 제작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작됐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 625참전유공자, 419혁명부상자 및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에게 부착해왔다. 이 지청장은 올해부터는 순직군경전몰군경 유족 등을 포함해 기존 국가유공자에 한정되어있던 대상을 유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명패사업의 의의를 잊지 않고 보훈가족의 명예 선양을 위해 올해는 이 사업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혜택 증진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도 언급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보훈혜택 공백과 복지수요를 파악해 기초생활 지원 강화와 지역 의료기관 및 보건계열학과의 연계를 통한 건강복지서비스도 강화한다. 비대면 서비스로는 마음방역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청장과의 영상 만남, 집콕 취미드림 세트를 통한 취미활동 지원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보훈 투어 맵 제작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뉴 노멀 시대에 안정적인 정착도 꾀한다. 이 지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찾아온 비대면 시대에 맞춰 보훈의 여러 분야에 비대면을 접목해 혁신을 꾀할 방침이라며 비대면 서비스에 약한 보훈가족을 위해 대면 업무 역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2.02 17:25

이우광 북전주농협 조합장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협 체질 개선”

이우광 북전주농협 조합장 장기적으로 신용사업 위기에 따른 어려움에 맞서 선제적인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협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실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우광 북전주농협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우리 일상과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춤 상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로 신용사업의 수익이 유례없이 악화됐고, 조합원들의 영농활동도 봄철 냉해 피해와 여름철 긴 장마로 시름이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한결 같은 성원으로 북전주농협은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영농자재센터 개점, 경제사업장 저온창고 신축, 경제사업장 인근 부지 매입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17억4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건전결산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전주농협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40㎏ 기준 일반 벼 4만5486가마, 일반 찰벼 9435가마, 친환경 벼 3만3160가마, 친환경 찰벼 2849가마, 일반 보리 1만1511가마, 친환경 보리 766가마, 친환경 밀 2911가마를 자체 수매했다. 이어 전주시내 350개 학교와 어린이집에 친환경 쌀을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등 농협 판매사업 신장과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신용사업에서는 상호금융예수금(예금) 평균잔고는 전년 대비 12.5% 성장한 3300억 원을 달성했고, 대출금 평균잔고는 전년보디 12% 성장해 2828억 원을 달성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교육지원사업에서도 사업비 13억8300만 원을 집행했다. 이 중 64%인 8억8700만 원을 영농자재지원비로 배정해 영농자재교환권, 농약보조금, 벼 육묘지원, 영농자재 외상매출금 이자, 운송료 보조금 등을 지원해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조합장은 올해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병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 등으로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신용사업의 위기에 따른 어려움에 맞서 선제적인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협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경제사업장 태양광시설 설치 등 수익성 있는 경제사업을 확대해 더욱 성장하는 북전주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강인
  • 2021.02.01 17:33

"지역균형은 독자권역으로부터… 새만금-전북권 광역화 충분한 가치 담겨”

소준노 우석대 교수 그동안 전북은 중앙에 제 목소리를 전달할 통로가 부족했습니다. 최근 기류는 바뀌고 있습니다. 새만금-전북권이라는 광역화를 통해 이제 전북이 제 목소리를 낼 기회입니다. 지역을 위해 활동을 이어온 소준노(63) 우석대 교수의 말이다. 소 교수는 전북교수연구자연합 회장으로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에도 제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전북 추진본부 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대해 소 교수는 실질적인 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낙후 문제에만 머무르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는 균형이라는 문제는 상대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득실이 달라질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전북도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낙후 문제를 강조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앙에서 추진하는 광역 사업의 경우 지역혁신협의회 의결을 거치는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로, 기존에 진행하던 전북도 차원의 협의회뿐 아니라, 일선 시군에서도 협의회를 조직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수년째 교수연구자연합을 조직해 활동하는 것도 맥락을 함께 한다. 이러한 주민자치의 시작은 교수나 연구자, 언론, 전문가 등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곳에서 출발하고, 범위를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 특별한 이권이 없음에도 지역 내 50여 명의 교수가 연합에 참여해 활동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균형 발전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전북권을 통한 대외적 부문과 전북 지역 내부 균형 발전 부문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새만금은 현재 땅과 도로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치를 생각하지 못하지만, 향후 공간적 가치와 기능적 가치가 충분한 공간이라며 다른 광역시나 서울특별시 못지않은 공간적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새만금은 항만과 공항을 통해 중국 대륙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대륙까지 연결하는 가교 기능이 있는 공간이라며 한반도 내부적으로도 한반도 남부와 중부를 잇고, 동부권과 대륙을 연결하는 가치가 높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북 내부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 익산, 군산 등 지역 내 서부권 개발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동부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전북 추진본부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소준노 교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 독자 권역 정립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북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합의들이 도출되고, 사업 등 추진에 당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1.31 17:50

"나 보다 이웃을 먼저... 봉사는 또 다른 삶의 동력"

채옥경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장 진실된 삶, 거짓 없이 참되게 사는 것이 소신이자 목표입니다. 봉사는 또 다른 삶의 동력이죠.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채옥경(73)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장의 말이다. 채 회장은 30여 년 간 바르게살기운동협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2018년 4월에 부안군협의회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480여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다. 지난 연말 채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국가사회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채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가 가정사랑, 이웃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의식개혁 운동에 앞장서도록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채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는 남성이 70~80% 차지하고 있는 단체로 여성으로서 협의회장이라는 호칭을 가지고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남녀불평등 관계가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회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으며 이 기쁨을 회원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1987년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 봉사활동을 시작해 부안군협의회 사무장 12년, 여성회장 9년, 협의회장 3년을 재직했다. 이 운동의 3대 이념인 진실질서화합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봉사와 솔선수범을 통해 각종 사회 갈등 치유 및 바른가정만들기 실천운동,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이 컸다. 특히 여성소방대장으로 바르게살기운동과 연계한 지역사회 봉사 및 군민 화합 조성에 앞장서고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취약계층 소독봉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성금모금, 헌혈운동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영호남 갈등을 없애기 위해 경북 성주문경과 자매 결연을 맺고 해마다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영호남 화합 한마당 대회를 진행해왔다. 부안은 19년 동안 이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이에 채 회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대회를 2020년 유치하기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9월로 연기됐다. 올 3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채 회장은 임기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여성으로서 선입견이 없어지고 3년이라는 임기를 무사히 마칠수 있어 감사하다며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부안군과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 회원들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 이장으로서도 새해부터 폭설로 눈이 쌓인 동네 길들을 아침 일찍 쓸고 다니는 채 회장은 집집마다 문 앞에 염화칼슘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놓아 두는 등 마을 어르신들이 다치지 않도록 살피고 있다. 채 회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남성 보다 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주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채 회장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에서 여성 이장으로서 지역민들을 섬세하게 살피는 든든한 일꾼이 되고 싶다며 적지 않은 나이에 마을 이장까지 맡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1.01.28 16:17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순항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영숙 사무처장

서영숙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그 62일간의 대장정이 오는 31일 마무리되는데 모금액은 당초 목표했던 63억 9000만 원을 훌쩍 넘겨 27일 기준 95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150도로 지역사회를 밝히고 있다. 지역사회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뛴 서영숙(60)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경제활동이 침체된 가운데, 20여년 통틀어 최단기간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운 가운데 모아주신 정성으로 어르신, 장애인, 아동, 청소년 모두에게 골고루 복지 혜택이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서 사무처장은 15년 전 대학원 공부를 위해 처음 전주를 찾았던 날을 기억한다. 제주에서 대학까지 마쳤지만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찾은 곳이었다. 2006년 당시 군산행 비행기가 없어 광주를 거쳐 먼길로 돌아가야 했지만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무척 즐거워 고된지 몰랐다고. 무엇보다도 사회복지현장에서 전문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석사논문으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를 다뤘는데 사회복지현장에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배분과 관련해서는 그 무엇보다 형평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원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전북사회복지현장에서 보낸 1년은 저에게 최고의 해였습니다. 고향 제주에서만 살던 제가 낯선 곳으로 와서 모금을 하려니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부딪쳐보고 혼자만의 우려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북도민분들은 제주에서 온 저를 정으로 포용해주셨고 덕분에 1년간의 타향살이에서 힘낼 수 있었습니다. 전주시복지재단과 함께 하고 있는 취약계층 부실채권 소각지원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해보고 싶은 사업이다. 과도한 가계 부채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서다. 지난해 전북은행농협의 기부로 취약계층 190명의 부채 29억여원을 소각시켰고, 이들을 옥죄던 가난이라는 낙인을 지울 수 있었다. 서영숙 사무처장은 제주 출신으로 2002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2006~2008년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으며 2020년 3월부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보장위원회자활기금운용심의위원회공익사업심의위원회공공병원취약계층지원선정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주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고향 만큼이나 정이 가고 마음이 편안해요. 길을 오가다 만나는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면 그려~ 하고 받아주시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제주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현재 모두가 시대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잘 돼서 옛날의 소소한 일상이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의 열매 온도탑이 22년 연속 100도를 돌파할 만큼 전북도민들이 보여주신 선한 영향력의 힘을 믿으니까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1.01.27 17:42

코로나19 선제 대응... 선도적 뉴딜사업 발굴에도 앞장

김성관 전북도 문화예술과장 지난 한 해 마무리를 뜻깊게 한 것 같습니다. 노력해준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감사하죠. 전북도가 최근 지난 2020년 12월 한 달 동안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인 부서를 선정해 이달의 으뜸 도정상을 시상했다. 실질적으로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상으로, 최우수 부서에는 문화예술과가 선정됐다. 김성관(57)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지난해 1월 부임 이후 중앙부처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세계 서예 비엔날레 전용관, 문학 예술인회관, 웹툰 캠퍼스 조성 등 국가예산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북도 대표 문화시설 건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였다. 올해에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초유의 팬더믹 사태는 사회 전반을 뒤흔들었고, 문화예술계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열악한 상황에 놓인 문화 예술인 문제는 사회 이슈로도 떠올랐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타격이 컸던 예술인(단체)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와 맞춤형 정책 지원을 추진하면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일자리 창출 공공 미술 프로젝트와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등 총 11개 사업 105억9600만 원을 발 빠르게 지원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상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소외되고 지원이 절실한 분들에게 정책이 돌아갈 수 있도록 머리를 모았다면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달성한 큰 성과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올해 2021년 국가 예산으로는 137개 사업 2314억 원을 확보하면서, 전년 1858억 원 대비 24.6%가 증가한 예산을 확보했다. 그중에서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전북도 서예는 유서가 깊고, 걸출한 서예가들을 배출한 대한민국 서예의 종주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그동안 전북도가 세계서예비엔날레를 23년 동안 개최해왔지만, 전용관은 물론이고 수장고조차도 없는 열악한 실정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자긍심을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웹툰 캠퍼스 조성 등 25개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811억 원을 확보했고, 전북형 뉴딜 사업과 관련해서도 한국형 영화 효과 음원 플랫폼 구축 등 34개 사업 3989억 원가량의 사업을 발굴했다. 김 과장은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함께 노력한 직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다. 김성관 과장은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과 업무를 맡아 추진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함께해준 직원들의 고마움이라며 직원들이 맡은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있도록 앞에서, 뒤에서 힘을 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1.25 17:19

전북대 차세연 교수, OECD 과학자문위원 위촉

차세연 전북대 교수 전북대학교 차세연 교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전북대는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차세연 교수가 OECD 지속가능농업 공동연구프로그램(CRPCo-operative Research Programme) 과학자문기구 위원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OECD CRP는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생산 시스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79년 설립됐으며, OECD 회원국 37개국 중 2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과학자문기구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벨기에에서 1명 씩 6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이 1999년 참여한 이래 자국 연구자가 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정에 따라 차 교수는 내년부터 6년 동안 연구프로그램 운영을 자문하고 분야별 연구과제 및 국제회의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차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기후대학,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역임했다. 전북대는 차 교수의 OECD 과학자문기구 위원 선정이 가금류 질병 연구 등 학문적 성과에 대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특히 지난 2018년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삼열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증식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상황 속 큰 주목을 받았다. 또 2016년 AI 등 가금류 질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개소한 전북대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센터장 장형관 교수)의 연구 경쟁력과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도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센터는 가금산업 현장 애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금질병에 대한 감시역학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현장에 적용,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기반을 확보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과 동물의약품, 친환경 소독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서면서 산업화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국제기구 위원 선정은 국내 연구자의 가금류 질병 연구 등 학문적 성과를 국제기구 심사위원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1.24 19:36

형정이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형정이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봉사는 남을 위한 희생이 아닙니다. 봉사의 씨앗들이 감사의 기억으로 싹을 틔울 때 저에게 주어지는 행복이 더 큽니다. 저를 위한 일에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제58회 소방의 날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형정이(55)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의 수상소감이다. 형정이 회장은 장수군 계남면 여성의용소방대가 최초로 결성된 2015년 10월 21일 창단 대원으로 입대해 현재까지 투철한 사명감과 의용봉공(義勇奉公) 정신으로 화재구조구급 및 대민봉사 활동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앞장섰다. 그녀는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그중 지난해 1월 12일 오후 2시경 번암면 대성방마을에 귀농한 박병진(50) 씨의 주택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완전히 소실되는 사건은 의용소방대 활동 중 가슴 아픈 기억으로 회고했다. 이날 화마의 현장에서 형 회장은 제발 집주인은 무사하길, 인명피해만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했다며 다행히 뒤늦게 귀가하는 집주인을 확인하고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초기 온 국민이 마스크 대란으로 혼란에 빠질 때 전 군민에게 배포할 3만여 장의 수제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 형 회장은 군민에게 빨리 나눠주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회원들과 한 달여 동안 밤낮으로 직접 원단을 재단하고 박음질해 만든 마스크를 개별 포장까지 마쳐 고단함도 잊고 전념했다고 말했다. 장수소방서 관계자는 형정이 회장이 지난 5년여간 △화재 출동 및 실종자 수색 등 지원 활동 80회, △코로나19 확산방지 약국과 마스크 공장 생산지원, △전 군민 수제마스크 제작 배부, △취약시설 방역 등 62회, △화재 예방 순찰 및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 설치 160여회 참여해 의용소방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거노인과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장수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제빵봉사, 김치, 연탄 나눔 등 90여 회의 대민봉사 활동을 펼쳐 지난해 말 장수군자원봉사 시상식에서 봉사왕 타이틀도 얻었다. 이런 형정이 회장에게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조력자가 있다. 형 대장은 여성이 밖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남편인 최낙송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면서 늘 저를 북돋아 주고 응원해 준 남편이 있기에 맘 놓고 밖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며 남편에게 공을 돌렸다. 형정이 연합회장을 보면 행주치마가 연상된다. 행주치마를 입은 옛 어머니들이 그곳에 돌을 담아 나르며 작은 체구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국난을 막아내듯 재난 현장과 봉사 현장 곳곳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1.01.21 15:25

오는 3월로 임기 끝나는 고봉찬 전북도교육청 법무담당관

고봉찬 변호사 2년 가까이 전북교육현장의 다양한 법무업무를 맞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북도교육청 법무담당관 고봉찬 변호사(485급)의 말이다. 고 담당관은 오는 3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돼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 예정이다. 행정에서는 민원이 있고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심판과 소송은 필연적이다. 법률적인 지식과 일의 고됨의 이유로 법무업무는 공직사회에서 기피업무 중 하나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법무업무에 변호사들이 진출하면서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고 변호사는 2년 동안 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되는 각종 행정과 민사소송을 담당하면서 교육재정 효율화에 기여했다. 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관련 법률 상담을 지원해 교육계 복지를 증진하고 각종 법제 업무와 행정심판, 소청심사위원회를 꾸려왔다. 그 결과, 2019년 도교육청 행정심판 인용률이 20%에 달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3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주 출신으로 동암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법학 석사,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시험 1회 출신인 그의 변호사 경력은 길지 않다. 10년 전 국민연금공단 공채(6급)으로 합격했지만 변호사의 꿈을 이루기위해 로스쿨에 입학한 그는 변호사자격을 획득한 후 전주 법무법인 제일에서 2~3년 간 고용변호사로 근무한 뒤 줄곧 각종 공공기관 법무담당업무를 맡아왔다. 충남 홍성군 법무담당을 시작으로 건양대 병원 등에서 법무담당을 하다 2019년 4월 1일 도교육청 법무담당관으로 채용됐다. 고 담당관은 전북 교육가족, 전북도민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1.20 17:18

“방역 역량 총동원 코로나19 하루빨리 종식해야”

김숙자 정읍시보건소 유정보건진료소장 정부와 개인이 힘을 합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해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유엔인구기금(UNFPA) 등 5곳의 단체로 이뤄진 WGH(Women in Global Health)가 선정한 뛰어난 여성간호사와 조산사 리더 100인에 포함된 정읍시보건소 김숙자(59) 유정보건진료소장의 말이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돈을 벌기 위해 독일파견 간호사를 꿈꿨던 김 소장은 자연스럽게 간호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그곳에서 지역사회간호학 공부를 하던 중 1980년대 무의촌지역에 일차보건의료 정책이 생기면서 보건진료소 간호사의 역할에 관심이 갔다. 그러면서 졸업 후 24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일차보건의료의 길로 들어섰다. 김 소장은 보건진료소 근무는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농어촌 취약 계층 건강관리를 하면서 주민 계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982년 정읍 화호보건진료소장에 임명 당시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고 한다. 전화기는 마을 이장집에 단 한 대뿐이었고, 응급환자가 생기면 마을방송을 통해 알렸다. 가정방문도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그는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강물을 식수로 사용해 식중독과 간흡충 등으로 인한 질환이 주민들을 많이 괴롭혔다면서 교통수단도 좋지 못해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돌아가시는 분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기에 일차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보건진료소는 중요하다면서 보건의료의 최전방에 모세혈관과 같이 분포돼 있어 최소한의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속 선별진료소 파견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관할 지역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에서 본 업무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읍시 보건소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3교대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였다면서 그렇지만 전염병으로부터 주민과 지역을 지킨다는 중요한 업무로 생각했고, 보람찼지만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직한 후에도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40여 년을 근무하면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1.19 17:26

농협중앙회 전북 첫 여성지부장... 정미경 진안군지부장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정미경(53)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의 각오다. 정 지부장은 이달 초 지점장에서 지부장으로 승진했다. 전북에서 여성 지부장이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전북 최초 여성 지부장이라는 역사를 쓴 정 지부장은 1987년 농협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다. 다행히 양성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농협 사내 분위기도 점차 개선됐다. 정 지부장은 여성이라 특별한 차별을 받은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있어 왔다며 성별을 떠나 열심히 일하면 인정해주는 조직 문화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북농협에서는 여성 간부가 대거 배출됐다. 여성 사무소장은 기존 3명에서 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었던 주요 보직에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배치되며 여성 리더들의 확장이 가속되는 상태다. 이런 분위기의 정점에 정 지부장이 있는 것이다. 그는 지부장에 임명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농협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안군과 함께 6차 산업과 연계한 가공시설 설치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사과 재배 농업인들의 숙원인 폐기 사과를 소득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같은 정책결정권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농축협과 조공법인의 현안을 전달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무료 배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지부장은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임원들에게 고맙다.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면서 내가 잘하면 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부장은 금융과 경제사업을 관장하는 자리다. 나도 시골 태생이다. 농촌 생활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영농 지원 사업을 발굴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1.01.18 17:13

“아름답게 변화하는 새만금 더욱 알려야죠”

한순옥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 주어진 일을 했을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죠. 아름답게 변화하는 새만금을 아직 도민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더 알려야겠다는 마음입니다. 2020년 정부 우수공무원 포상자로 선정돼 근정포상을 받은 한순옥(51)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의 말이다. 지난 1992년 임용 이래 28년 공직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한순옥 팀장은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 개선 종합대책 추진 및 종합평가 대응과 수질 개선 후속 사업 발굴(44개 사업),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재조정, 빗물 유출 제로화 시범도시 선정,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국가 및 도정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부터 2년 넘게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을 맡으면서 추진한 사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새만금 수질 관련 업무에 매진했던 만큼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한 팀장은 지금까지 해온 일도 중요하지만, 현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 새만금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새만금에 변화되는 긍정적인 면보다, 안 좋은 이미지만 심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새만금은 새만금 나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새만금을 바라볼 때 한쪽으로만 치우쳐 바라본 것 아니냐는 물음도 갖고 있다. 새만금 사업 30년이 지났음에도 남북 2축도로나 농생명용지 5공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명칭으로만 불리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새만금 공간 하나하나에 품고 있는 사연도 많고,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공간이 많으니, 우리가 의미 있게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질개선기획 팀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수질 문제뿐 아니라 새만금 본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바라봐 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한 팀장은 새만금을 둘러싼 환경이 수질과 관련한 수치만으로 표현하기에는 한정된 면이 없지 않다. 새만금이 가진 자연의 치유력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새만금은 지속해서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대책을 추진할 때도 변화하는 모습들이 문제없이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대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함께 노력한 동료와 가족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순옥 팀장은 어려울 때마다 함께 지혜를 모아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성심껏 자문해준 전문가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업무에 치우치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했는데, 무엇보다 함께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1.17 17:06

“초고령 사회 노인문제 해법은 ‘대화’입니다”

정미자 진안 대화교육연구소 소장 오는 2026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가 됩니다. 국가 전체가 이른바 초고령 사회가 되는 것이죠.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또는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절실한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대화교육연구소 정미자 소장은 전북도지사 표창 수상소감 대신 사회적 화두를 제시했다. 정 소장은 대화는 치매 예방을 위한 가장 유익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6년 읍내 쌍다리 인근에 대화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노인 정서함양을 목표로 대화가 있는 노인문화 여가 토털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대화교육연구소는 전라북도가 지난해 12월 하순 실시한 2020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이하 지투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민간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 장려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안군 관계자는 장려상이지만 그 가치는 최우수상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2002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노인인구가 35%를 웃도는 진안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교육학 박사인 정 소장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의 상실감에 시달리기 쉬운 게 취약계층 노인들이다. 이들에게는 그 눈높이에 맞춘 치유 및 돌봄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취약계층이 다수를 점하는 진안지역 노인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된 곳은 무려 10개 지역이다. 치매로 인한 전북지역 의료비 지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 소장은 지금 우리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루속히 널리 운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화교육연구소에서 정 소장이 마련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전통놀이, 미로찾기, 스도쿠게임, 산수게임, 속담공부, 색칠하기, 사진 보며 옛 이야기 나누기, 공예, 레크레이션, 요가 등 수십 가지다. 그 가운데 솔방울 색칠하기는 지난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진안읍과 마령면 등지에서 주 1회밖에 실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적적함 견디기가 일상이 돼버린 시골지역 노인들에게는 삶의 큰 활력소가 됐다. 교육 날이 되면 꼭 소풍가는 아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는 마을 주민들의 회고에서 그 호응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정 소장은 개인과 가정은 물론 사회적 주름살이 되고 있는 노인 치매예방 문제는 이미 이 시대의 뜨거운 화두가 됐다며 우리나라를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어르신들의 건강은 당연히 후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연구소가 이에 앞장서겠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1.14 16:07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