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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임실군지회 여성회 황정자 회장 “나눔과 베품, 자원봉사는 지역발전의 동력”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과 베품의 자원봉사는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한국자유총연맹 임실군지회 여성회 수장으로 취임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온 황정자(66) 회장의 철학이다. 올 2월에는 전북자유총연맹 전북여성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황 회장의 활동은 도내 전역으로 확대, 책임도 막중해졌다. 임실군 12개 읍면에서 49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여성회는 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100% 자비로 운영되는 단체로 알려졌다. 황 회장의 주도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임실여성회의 결속을 다졌다는 평가다. 소중한 시간을 여성회에 할애하면서 적지 않은 회비를 부담하는 회원들이기에 임실여성회가 존재한다고 황 회장은 강조했다. 이들이 해마다 펼치는 사업은 우선 회원 간의 소통과 단합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자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봉사단체로서 이익추구가 아닌 나눔을 실천해야 하기에 회원 간의 우정과 화합이 중요한 구심체를 이룬다는 취지에서다.여성들의 섬세한 보살핌은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가정, 경로당 및 탈북가정 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연중사업으로 실시하는 독거노인 집수리봉사와 집안청소는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 건강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또 연간 20회에 걸쳐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 요리한 다양한 반찬도 제공된다.해마다 설날과 추석에는 읍면에서 12개 불우가정을 선정, 현금과 생필품을 전달해 행복전달사 역할도 맡고 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사랑의 빵만들기봉사에는 회원들이 빵을 굽고 포장, 지역의 전체 경로당에 전달해 찬사를 받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극심한 상황에서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에 나서 군민에 배포하고 손소독 천연비누도 만들어 12개 읍면에 기탁했다. 여성회는 내년부터 탈북여성 정착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 이들이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 같은 황정자 회장의 활동에 정부는 올 6월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했다 황 회장은주변에서 관변단체로 취급하고 때로는 태극기부대로 오해하기도 한다며순수한 사회봉사 단체로 생각하고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0.09.15 16:25

코로나19 방역 이끄는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 “보건소 방역 호평, 모든 직원들 체계적으로 나선 덕분”

보건행정에 입문해 하루하루가 새로웠던 나에게 코로나19 사태는 공공의료의 역할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결과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코로나19 비상대응반을 총괄하는 보건소장으로서 나날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광복절 이후 재확산된 코로나19 사태에서 전주시의 방역 대책이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을 통해 연일 호평 받았다. 가능한 인력을 모두 역학조사 추적관리에 투입해 역학조사반을 10개팀 60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보건소 대면 사업을 임시 전면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추가하는 등 과감하고 강력한 대책을 펼쳤다. 보건소와 방역대책팀이 안정적으로 가동된 데에는 지난 4월 취임하자마자 맞은 전례 없는 사태에서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한 김신선(45) 전주시보건소장의 역할이 컸다. 업무 시작과 함께 맞은 코로나19 사태를 딱히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광복절 연휴 이후 하루에 확진자가 45명씩 발생하던 때에는 수시로 발생하는 확진자로 인해 24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은 감염 가능성 있는 시민을 빠르게 격리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 전주시가 신속한 역학조사와 진담검사에 사활을 건 이유다. 김 소장은 한마음으로 밤을 새우며 역학조사를 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보면서 감염 대응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특히 중앙재난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주시 역학조사반을 우수사례로 3차례나 언급한 것을 보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방역 최전선에서 버틸 수 있는 것은 노고를 알아주고 응원해주는 시민을 포함한 모든 이들 덕분이라는 김 소장. 그는 역학조사반과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문준 전주시 보건자문위원단이 있었기에 빈틈없이 효과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 또 적기에 보건소 업무를 중단하고 전직원 역학조사반 투입과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김승수 시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또 김 소장은 인터뷰 동안 수 차례 직원들의 노고를 강조했다.장기화 된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지쳐가는 직원들을 보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직원 모두 최일선에서 감염을 방어해야하는 공무원인 동시에 지켜야할 가족이 있는 한 가정의 일원이기에 건강과 안전을 잃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여러 번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겪으며 코로나 공존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김 소장은 공공보건의료 역시 언텍트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예방, 진단, 치료 절차에서 공공의료가 역할을 하고, 고령자독거인기저질환자 등을 공동체에서 함께 돌보고 치료하는 방법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9.14 17:07

대한민국명장 이준문 건축목재시공기능장 “목조 건축은 내 인생이 깃든 모든 것”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잡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꼭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영진건설 이준문(52) 대표는 이달 1일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건축목공시공 분야에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100여 명을 훌쩍 넘은 접수자 중에서 최종 선정됐다. 호남권에서는 최초로 명장으로 선정돼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명장은 어릴 적부터 전통 목수 아버지를 따라 목공에 취미를 가졌으며 중학교만 졸업한 뒤 지난 1986년도부터 건축목공이라는 한 길에 접어들었다. 학창시절 때부터 공부보다는 기술 쪽으로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의 시작이 40년 가까이 목공과 목조건축에만 매달린 열정과 애정으로 바뀌었다. 당시 건축기사는 대학교 졸업을 해야만 시험이 가능해 적지 않은 설움도 있었지만 건축목재시공기능장은 경력만으로도 시험이 가능해 기능사, 산업기사, 건축목재기능장을 따고 명장에까지 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직접 만든 목조주택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며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 주택, 건물이 아닌 친환경적인 부분과 현 기술을 복합적으로 응용해 옛스러움과 더불어 현대 디자인들도 눈에 띄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하나부터 열까지 듣고 난 뒤 설계에 돌입하며 건축 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락으로 완벽한 목조 건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이준문 명장은 지난해 4명의 제자를 가르치면서 3명이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한 결과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도 건축목공, 건축미장을 각각 2명씩 올해 제55회 전국기능대회에 돌입하면서 큰 기대도 걸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 명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건축목재 숙련기술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더불어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공과 목조건축이라는 길이 잊혀지지 않고 후대에게 기술을 전하며 직접 손을 거쳐야만 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준문 명장은 대한민국명장이라는 꿈을 이뤘던 것 처럼 목표를 잡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이뤄내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후학 양성에 초점을 두고 목조 건축에 끊임없이 고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9.13 17:45

김학권 초대 전북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미래인재 육성·도민 평생교육 두 마리 토끼 잡는 데 온 힘”

인재육성사업은 앞으로 우리 전북을 이끌어갈 꿈나무를 키우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또 평생교육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도민 품격을 높여 삶의 질을 함양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한방에 잡는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학권(68) 전라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의 각오다. 그는 최근 통합된 인재육성과 평생교육진흥 두가지 기능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한편, 상호발전을 통해 품격 있는 도민의 삶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조직원 간 서로 아끼는 마음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역공동체 의식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전북인재육성재단과 전북평생교육진흥원 두 조직이 합쳐진 곳으로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배움 공동체, 미래를 함께하는 전북을 실현 목표로 삼고 출범했다. 코로나19와 가치변화 등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상황에 맞게 전북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평생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것 또한 진흥원이 해야 할 일이다. 김 원장은 특히 건강한 사회, 상식을 갖춘 지식인, 돈보다 인격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학습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이를 위해서는 나 혼자 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며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동양철학자이기도 한 그는 옳고 그름이 혼재된 이 시대에는 어느 때보다 정직하고 균형감각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했다. 표리부동한 지식인이나 사회지도층의 행동은 신뢰사회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더불어 언행일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2017년 정년에 이르기까지 원광대학교 철학과에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그와 교류했던 많은 동료 교수와 제자들은 한결같이 겸손하지만 강단있고 진솔한 사람냄새 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평생을 바쳐 자연과 인간동양학적 우주관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세상의 본질을 바로 보는데 힘썼다. 특히 사서삼경 중 하나이자 동양의 우주관을 집대성한 주역(周易)연구 대가로 수많은 주역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해설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역연구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주보쿤의 역학철학사 완역서을 펴내는 등 후학양성에 앞장서 왔다. 남원 주생 출신인 김 원장은 전주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대만 문화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도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에는 교학부장, 철학과장, 인문대학장 대외협력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철학회장도 지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9.10 19:20

고성재 신임 전북도 비서실장 “겸손한 자세와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고성재 전북도 비서실장 코로나19와 수해로 도정이 매우 엄중한 시기입니다. 위기일수록 도정이 하나 되어 위기극복에 전념해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마음모아 일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도정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 7일 발탁된 고성재 신임 전북도지사 비서실장(49)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송하진 지사와 공직자 간 충실한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실장은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라는 좌우명을 늘 되새기며 타인을 대할 때는 봄처럼 따뜻하게 나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서리처럼 엄격한 자세를 견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고 실장은 겸손하고 부드러운 성품 속에 청렴하고 강직한 기질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대학교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그는 일찌감치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5.18민주화운동 학살자 처벌과 특별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오다 제7대 전주시의원에 당선 3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는 지방의회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욕을 먹어가면서도 개인적인 민원보다 시민을 위해 총대를 메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잘못된 법안이 발의될 경우 제동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송하진 도지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고 실장은 공직사회와 도민 간 소통을 이어주는 데 주력해오다 2018년부터 전북도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며 지사를 보좌했다. 그는 운동권 정치인 출신임에도 보좌진으로서 직접 남 앞에 나서기보단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조직안팎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자연스레 지역사회 내에서 고성재가 비서실장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공직사회에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성품과 처음 만나는 사람도 금세 친해지는 친화력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단체장과 공직자 간 중간다리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해냈다. 고 실장은비서실장은 단체장을 수행하는 자리이지만, 본질은 도민을 섬기는 것이라며도민을 섬기는 도정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출신인 고성재 실장은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9.08 19:14

고창군 결혼이주여성 제1호 공무원 유연 씨 “결혼 이민자 갈등 조정·행정 지원에 최선”

공무원이기 전에 결혼이주여성으로서 결혼이민자들이 겪는 자녀교육이나 취업문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들이 더 이상 소외받지 않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유연 씨는 고창군이 민선 7기 유기상 군수의 공약에 따라 올 1월 실시한 지방임기제(행정 9급) 공무원 공채 모집에 합격한 결혼이주여성 제1호 공무원이다. 사회복지과 여성친화팀에서 결혼중개업 업무, 다문화가족지원사업,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리 등 다문화가족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군청 직원들을 위해 중국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지역 어른들을 위해 다문화 이해교육과 피부마사지, 떡국나눔행사 등 봉사를 펼때, 또 지역민과 이주여성간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할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 씨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고창에 온지 8년이 됐다. 중국 하북성 탁주시에서 태어나 2008년에 한중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북경에 있는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한국 총각을 만나 결혼했다. 2012년 고창에 와서 현재 2명의 아이를 키우며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 유씨는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2012년 고창영선중 중국어 방과후 강사를 시작으로 다른 초중고교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다. 공무원이 된 후에는 여느 공무원과 다를바 없이 농촌일손이 부족할 때에는 앞장서서 고추지주대를 세우고 복분자를 땄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충을 나누며 한발 한발 지역주민 속으로 또 공무원사회로 젖어들고 있다. 유 씨는 처음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며 이런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연씨는 여자로써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집안 살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경제적 안정도 중요하다고 여겨 2016년부터 중국어 강의를 비롯해 광주와 전주를 오가며 통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년 여 동안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통역과 안내 근무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성실함과 열정, 꿈을 향한 도전이 그를 당당한 대한민국 공채 공무원으로 거듭나게 했다. 유연 씨는 안정적인 정착과 고창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이 가까워 질수록 고창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며 살기좋고 아름다운 고창에서 고창사람으로 평생 살겠다고 소박한 꿈을 피력했다.

  • 사람들
  • 김성규
  • 2020.09.07 16:32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 “생애 첫 우승컵, 도민들 응원 덕분이죠”

전주출신 김한별(24한국체대) 프로가 지난달 30일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한 김 프로는 지난 7월 KPGA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경기가 끝나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승했다고 외쳤다. 데뷔 두 번째 시즌만에 코리안투어 첫 우승이다.한 분야에서 스타가 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처럼, 마침내 정상에 우뚝 선별(스타)이 됐다. 김 프로는 우승 트로피를 안고 바로 전주에 내려와 부모님을 찾아 뵀다. 우리 아들 장하다며 맞이해주시는 부모님을 보자마자 눈물이 글썽했다.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다. 부모는 막내아들인 김한별의 꿈을 위해 공무원 연금을 깨고 지원할 정도로 헌신했다. 김 프로는 힘들 때 아버지한테 투정을 많이 부렸다. 그래서 우승 순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교사인 부모를 따라 처음 골프연습장에 갔다. 그곳에서 처음 골프를 만났고 흥미를 갖게 됐다. 그때 아버지를 설득해 바로 골프를 시작했다. 그 후 김진우 프로 등 전문지도자를 만나 실력을 키웠다. 그는 전주 한들초와 서신중, 부안 백산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올해 시즌 2승을 차지한 전북출신 박현경 프로와 함께 제98회 전국체전 종합우승 멤버이다. 당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전북골프 사상 첫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박)현경이도 우승을 축하해줬어요. 올해는 전북골프가 한국골프에 중심에 선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남은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함께 내자고 약속했습니다. 김 프로는 전북골프협회와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아마추어 시절,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많은 도움을 준 전북골프협회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도민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멀리에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코로나19가 극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김 프로는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대상포인트 1등이 목표다면서 세계로 뻗어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0.09.06 15:37

송현주 군산의료원 수간호사 “언젠가는 끝날 수 있다는 생각에 방호복을 덧입습니다”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내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도 방호복을 덧입습니다. 지난달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눈코 뜰 새 없이 비상 상황을 맞고 있는 군산의료원 송현주 수간호사(49). 군산의료원에서 8월 20일 기준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불과 보름도 안 돼 4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9월 2일 기준). 급증한 환자로 군산의료원의 의료진은 더욱 바빠졌다. 특히 증가하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도 힘든데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송 수간호사는 더운 날씨에 통풍이 안 되는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면 어느새 땀으로 양말까지 젖는다며 한번 환자를 돌보면 방호복을 입은 채 2시간 이상 소요가 되고, 자칫 공기 중 감염이 될 수 있어 손 부채질로 땀도 훔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힘겹게 환자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을 더욱 힘겹게 하는 것은 일부 환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다. 일부 환자들은 간호사에게 속옷을 가져와달라는 요구부터 음식 배달,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치료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겠다는 협박까지도 한단다. 송 수간호사는 간호사를 자신들의 심부름꾼처럼 대하는 환자들, 격리 치료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푸는 환자 등으로 인해 너무 속상할 때가 있다며 그래도 간호사님 덕분에 잘 치료받고 간다는 환자분, 완치 이후에도 자주 감사 인사를 전하는 환자들 덕분에 버틴다고 했다. 특히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 점점 지쳐가기도 하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다. 힘이 들지만 누군가는 나서야 할 때 내가 간호사여서 보람되기도 한다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 내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예방 수칙, 원칙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09.03 18:32

우리말 글 지킴이 성제훈 농촌진흥청 대변인 “우리말은 우리의 문화죠”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누가, 왜가 밝혀진 언어는 한글입니다. 농촌진흥청 성제훈(54) 대변인은 지난달부터 새 보직인 대변인을 맡아 연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최근 조직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자로 쓰여진 경조사 부조 봉투를 한글로 빠뀐 사진을 올린게 그 계기다. 한글로 적힌 봉투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그가 지난 2002년부터 적극적으로 우리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녹아있다. 성 대변인은 당시 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중 영어로 된 논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결과물을 보니 우리말 답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또한 다비하면 도복함이라는 말은 비료를 많이 주면 잘 쓰러짐을 뜻하는데, 일본 영향으로 농업용어가 대부분 일본식 한자로 쓰여지면서 한 농업인에게 꾸중함을 들은 뒤 우리말 공부 필요성을 느끼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번역하는 방법과 우리말 등을 공부하고 국립국어원에서 교육을 들었다. 우리 고유의 말을 잃어버리면 민족성도 잃어버리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10여 년동안 우리말 바로 쓰기라는 주제로 한국학회, 서울시청, 국정원, 국무총리실, 해남 군청, 농림식품부 등에서 100번 이상의 강의를 했다. 지금까지도 타 기관에서 강의를 해달라는 연락이 지속적으로 오면서 1시간 넘게 진행되는 특강은 파트별로 나눠 직장 동료와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우리말 관심에서부터 시작된 활동은 2007년 문화관광부와 한글학회로부터 우리말글 지킴이로 공식 지정 받아 우리말 바로쓰기 운동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성제훈 대변인은 우리말을 쓰면 머리가 깨끗해지고 디지털화된 사회에서도 가장 어울리는 것은 한글이라고 강조했다. 한자를 쓰면 문장이 짧아지고 말하기도 편하지만 일본이 강제로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핍박 받았던 때를 기억하고 잊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성 대변인은 문서를 작성하는 공무원으로서 깨끗한 언어로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한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관공서에부터 보고서 작성과 정보를 제공하는 책자를 만들 때 먼저 올바른 한글 표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성제훈 대변인은 빅데이터나 클러스트 같은 외국에서 온 우리말이 많은데 우리말을 넣어서 외래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달 한글날을 맞이해 전북도민들을 위한 강의도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9.02 16:45

‘제1회 지니포럼’ 기획·실무 맡은 양선화 전북도 투자금융과장

이번 지니포럼을 통해 금융도시 육성을 물론 지역경제발전과 밀접한 기관들과 끈끈한 파트십을 맺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봅니다. 또 전북의 국제적인 역량과 잠재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행사가 축소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전북도가 지역최초 글로벌 종합경제 축제인 제1회 지니포럼을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무리 없이 진행하면서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양선화 전북도 투자금융과장(40)의 숨은 노력이 눈길을 끈다. 도에서 금융도시 육성과 기업유치라는 중책을 맡아온 양 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반년 간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이 과정에서 풍부한 글로벌 네크워크를 구축했다고 한다. 양 과장은지니포럼이 다루는 분야는 금융 외에도 기후변화, 스타트업, 드론, 고용, K뷰티, 한식 등 경제와 관련한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며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우선 기관 간 원활한 협업과 전문가 섭외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연금공단, 중소벤처진흥공단, 기후변화센터, 한국청년스타트업 협회, 국제한식문화재단, 한국생산성본부 실무자들과 한달에 최소 두차례 이상 회의를 가졌다. 특히 전북의 강점을 살린 한식과 뷰티산업을 활용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했고 100명 넘는 국내외 초청 인사를 확보하면서 지역 마이스 산업에도 기여할 예정이었다. 후원기관 역시 정책기획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전국시장군수협의회, 우리은행, 농협금융지주, 전북은행 등 중앙부처와 금융사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며 이 같은 계획은 축소가 불가피해졌고, 결국 비대면 행사가 불가피해졌다. 양 과장은 사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최대한 대면행사로 치르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광복절 이후 대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속에서도 예정대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도 지휘부와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모두 혼연일체가 됐기에 가능했다고 귀띔했다. 남원 출신인 양선화 과장은 전주우석여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1년 행정고시 5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북도와 행안부 등에서 근무하던 그는 2016년부터 2018년 1월까지 KDI 국제정책대학원 파견돼 전문성을 쌓았고 이후 전북도에 복귀, 금융타운조성팀장과 금융산업지원팀장을 맡아오다 올초 투자금융과장으로 승진했다. 양 과장은 조직 안팎으로 부드러운 소통능력과 친화력, 스마트한 업무처리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9.01 19:18

귀농 모범사례 일군 완주 화산면 최성완·김정은 씨 부부 “농업의 앞길은 6차 산업화죠”

귀농귀촌 1번지는 역시 완주군이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귀농귀촌자가 모두 2953가구3955명이었는데, 이는 전북 13개 시군의 20%다. 문제는 성공적 귀농이다.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하고, 치열하게 일해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7년 전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 고향마을에 귀농해 5000여 평 규모의 베리농장을 일군 후 지난 29일 언덕 위의 풍차카페를 공식 오픈한 탑베리농원의 최성완김정은 씨 부부는 성공 귀농의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하다. 단순한 생산판매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영상 홍보판매로 성공을 거뒀다. 이어 가공 음료 개발과 카페, 과수정원 조성, 풍차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높이 13m 규모의 풍차를 세워 지역 랜드마크로 내세웠다. 펜션사업도 꿈꾼다. 최성완김정은 부부는 젊은 시절 도시에 살다 2013년 귀농했다. 귀농 2년 전부터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농사를 공부하며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베리류지만, 첩첩산골에서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부인 김정은 씨는 그래서 완주군 농업인대학 소셜마케팅 과정을 이수했고, 무농약인증 등 친환경 농사 과정을 영상 촬영, 온라인으로 적극 홍보하며 판매에 나섰는데, 이게 잘 됐어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블랙커런트, 블루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전량 판매할 수 있었고, 물건이 부족해 정작 완주로컬푸드에는 제대로 진열하지도 못할 정도가 됐어요. 지난 7년간 여행 한 번 못갈 정도로 일에만 몰두했지요. 생산판매가 궤도에 오르자 변화를 모색했다. 6차 산업화가 나아갈 길이라고 판단했다. 2년 전 농사 규모를 3000평으로 줄였다. 연간 5톤이던 생산량이 3톤으로 줄더라도 가공판매와 카페 운영 등으로 경쟁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농원카페를 짓고 그 옆에 풍차를 세웠다. 언덕위의 풍차카페다. 부부는 카페 주변에 체리와 대추, 보리수, 무화과, 포도, 알프스오토메(미니사과) 등을 심어 과수정원으로 특화했다. 김정은 씨는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소통했던 고객들이 산골마을 언덕에 자리한 풍차카페에서 청정 자연환경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베리류 잼과 즙, 생과일주스, 와인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가롭게 돌아가는 풍차를 바라보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편 최성완 씨는 고객을 위한 비장의 무기도 갖췄다. RC비행기 무선 조종술이 국가대표급이다. 그가 조종하는 RC비행기는 김연아가 은반에서 록산느의 탱고나 종달새의 비상에 맞춰 연기하듯 창공에서 춤춘다. 최 씨는 도심 생활에 지친 고객들이 풍차카페에서 맛있는 차를 마시고, 또 하늘에서 춤추는 RC비행기와 기타색소폰 연주 등 프로그램을 감상하면서 힐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0.08.31 16:38

“도민에게 재단의 역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홍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무슨일을 하는 지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단 문화사업팀에서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긴 임진아(48여) 전북문화관광재단 신임 홍보팀장은 첫 번째 계획으로 재단의 역할을 도민에게 알리는 일로 정했다. 코로나19시대 문화예술계에도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홍보부서의 업무는 더욱 중요해졌다. 임 팀장은 재단 설립이 5년이 넘어가지만 도민들이 재단의 역할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재단의 비전사업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그림화시켜 홈페이지와 오프라인에 배포해 재단역할을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업부서와 홍보팀이 홍보를 따로따로 하다보니 홍보가 제대로 될 수 없었다. 여기에 성과도 당초 목표치에 모자란 경우가 많았다며 홍보팀과 사업팀의 역할 분리가 시급해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임 팀장은 홍보팀을 사업부서의 도움을 주는 역할로 스스로 낮추고 사업영역과 홍보영역을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팀장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계획에 대한 진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사업팀은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홍보팀은 홍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도내 예술가들을 위한 사업의 경우 언론과 연결시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지난 2011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설립과 동시에 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을 함께 해왔다. 대학에서 공예(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약 10년 간 교동아트미술관 초대 큐레이터 등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재단 문화사업팀에 근무하면서 무엇보다 현재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예술인들을 그저 단편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주는 것이 해답일지 의문이라며 단편적 지원보다는 현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신규사업을 만들어 이를 활용하는 사업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력과 현장을 잘 아는 탓에 이기전 전북문화관광 대표이사의 신망도 두텁다. 이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에서는 이를 소비할 도민들한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홍보팀의 역량을 한층 높여 기획과 홍보를 동시에 하는 기획홍보팀장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0.08.30 16:41

자살시도한 여성 설득해 막은 양영진 익산 부송지구대 경찰관

범죄자를 잡는 것뿐만 아니라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시민을 위기에서 구했을 때도 경찰공무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양영진(52)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 4팀장은 지난 23일을 회상하면 안타까움과 안도의 한숨이 동시에 나온다고 했다. 양 팀장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신변비관을 하던 30대 여성이 15층 아파트 난간에서 당장 몸을 던지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양 팀장은 지구대 전원이 해당 가정으로 달려가 보니 난간에 발을 걸친 채 신변 비관을 외치던 여성이 보였다며 평소 우울증세로 약을 복용하고 자살 기도 이력도 있는 분이었기에 정말로 추락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과 동행한 김나은(25) 순경은 극도의 흥분상태인 대상자와 한 시간 동안 대화하며 설득에 들어갔다. 긴 시간 대화에 지친 여성이 다소 움직임이 둔해지자 뛰어내리려던 여성의 몸을 빠르게 잡아 극적으로 구조했다. 양 팀장은 공감대 형성과 끈질긴 설득,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시민 안전을 보호한 것은 물론 경찰 신뢰도 향상에도 이바지를 한 것 같아 값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을 함께 한 김나은 순경에게 돌렸다. 그는 지난해 경찰 입문해 시보경찰공무원인 김 순경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필사적으로 여성을 설득하고 위로했다며 대상자를 끊임없이 안정시키려고 노력하며 손만 잡아달라고 외치는 신참의 모습에 선배로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취자나 치안 민원은 많이 줄었으나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가정폭력, 자살기도가 대폭 늘었다고 말하는 양 팀장. 그는 전례 없는 감염 사태로 지역사회 전반이 어려운 만큼 방역뿐만 아니라 생활 민원도 더 살뜰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제복을 벗는 그날까지 팀원들과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8.27 17:31

국내 최초 쌀누룩 통밀빵 생산에 성공한 신현호 우리밀 누룩꽃빵 대표

이건 항상 우리 가족이 먹는 빵이라고 생각하고 100% 우리 통밀, 쌀 누룩을 기본으로 하되 설탕을 비롯한 화학조미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장인 정신으로 빵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시 우아동에 위치한 우리밀 누룩꽃빵 신현호(51) 대표의 제빵 철학이다. 안락한 생활이 보장된 직장으로 꼽히는 농협에 다니다 어느날 사표를 낸 뒤 2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제빵 기술을 배웠다. 바야흐로 입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고객들이 그에게 모여들기 시작했고, 요즘엔 각 기관 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그를 찾고 있다고 한다. 소위 식도락가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세를 얻어가면서 그는 요즘 코로나다, 태풍이다, 장마다, 수해다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곁눈 한번 팔지않고 오직 맛있는 빵, 건강에 좋은 빵을 만드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 올해 2월말 문을 연 우리밀 누룩꽃빵은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기에 이런 어려움 정도는 개의치 않는다. 그가 내세우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쌀 누룩으로 빵을 만드는 것이다. 반죽에서부터 빵 속 재료까지 첨가제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을 만든는 것. 수입 밀이 아닌 100% 우리 통밀과 직접 만든 쌀 누룩을 기반으로 자연 발효 시킨 빵을 통해 우리 몸에 원활한 흡수와 소화와 함께 담백한 맛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신현호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취미생활로 집에서 빵을 한번 두번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휙 하고 머리를 스치는게 있었다고 한다. 빵을 먹고 싶어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해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각종 첨가제와 설탕으로 인해 달거나 짜고 자극적인 빵을 어떻게 하면 바꿔볼 수 있을까 하고 길을 나섰죠 그리고는 2년동안 전문적으로 빵을 공부하기 위해 전국을 돌았다. 제가 빵 기술을 배우고 싶으니 월급은 필요없고, 저를 좀 직원으로 써 주십시오하면서 말이다. 의아해하던 주인들은 하나둘 그의 진심을 알고서는 직원으로 몇개월씩 채용해줬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몸으로 또 정신적으로 빵이 어떤 것인가를 터득하기 시작했다. 잠을 자기위해 자리에 누워서도 천정에는 반죽하거나 빵을 굽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한다. 처음에 우리 밀로 빵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맛도 없고 가격만 높은데 무슨 소리냐며 냉소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아닌게 아니라, 3개월 넘게 빵을 거의 다 버리시피하는 과정에서 괜히 헛수고 하나하는 의문도 들었으나 그럴수록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농협에서 농업인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농업과 농촌, 또 농민을 깊이 이해한 때문일까. 조금이나마 농가소득에 이바지하고 암, 당뇨 환자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대신해 빵을 먹게 하고 싶다는 의욕은 커져만 갔다. 지성이면 감천 이라던가. 숱한 시행착오 끝에 하나씩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누룩을 만드는데 이틀, 누룩을 활성화시키는데 하루, 발효시키는데 이틀 총 5일이나 걸려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는 겸허라는 단어가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를 새삼 느꼈다고 한다. 설탕의 단맛이 아닌 쌀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해 자연적인 단맛을 이끌어 내고 이스트 없이 빵을 부풀게 하는 과정을 보면서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도 했다. 오전 7시부터 점심때까지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는 오직 빵을 만드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도공들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성들여 만든 옹기를 망치로 깨부수는 심정을 그는 이해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때로는 만족스러운 맛이 나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가게 문을 닫고 제 몸이나 마찬가지인 빵을 전부 폐기하기도 했죠. 그는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 인정받는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신현호 대표는 빵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아픈 환자들에게 이 빵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항상 고심하고 있다며 여유가 된다면 직접 방앗간을 짓고 우리 밀을 자급자족해 맛있는 빵을 만들어 보급하는게 평생의 소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8.26 18:22

전북도 공직자 중 처음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정책국장으로 내정된 전대식 국장

전대식 국장 시도지사협의회는 진정한 지방분권국가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하진 지사님이 이번에 협의회장에 취임하면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지방자치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일 3급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전대식 국장(56)이 전북 공직자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정책국장으로 내정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아우르는 기관으로 서울중심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중 전 국장이 부임할 분권정책국은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선진화를 위한 재정제도자치행정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 내 핵심 부서다. 분권정책국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는 국내 지방자치제도를 총괄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 국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 발전에 도움을 주고, 지방분권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실질적인 업무를 맡게 됐다며진정한 지방분권은 균형발전에 있다는 원칙 아래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지사가 전 국장을 분권정책국장으로 낙점한 것은 관리자로서 지도력과 통솔력, 업무수행실적, 경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익산 출신인 전 국장은 이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성실성과 추진력을 꾸준히 인정받았다. 2005년에는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성격으로 타인과의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다. 2018년 정무기획과장에 이어 2019년 김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것 또한 이러한 능력이 바탕이 됐다. 김제시에서 전북도로 돌아온 이후에도 지역정책과장과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왔고, 이번에 국장급으로 승진하면서 시도지사협의회 분권정책국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35년 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그는 유연한 태도 속에 정도(正道)를 걷는 원칙주의자적인 면모도 보인다는 게 조직 안팎의 평가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8.25 18:34

“막걸리 관광상품화, 우리 술 우수성 세계에 알릴 것”

최봉호 대표 농민으로서 막걸리를 제조하고 유지하는 본연의 기능도 중요했지만, 거기에만 안주하기엔 막걸리 시장이 너무 불투명해 보였어요. 그래서 막걸리에 새로운 변신을 더해 스토리를 입히고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했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된 남원 지리산 그린영농조합 법인 운봉주조 최봉호(59) 대표의 말이다. 이번에 운봉주조가 선정된 2020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농식품부에서 지역 양조장의 우리 술 본연의 풍미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술 품질 인증과 양조장의 역사, 지역사회의 연계성, 관광요소 등을 고루 갖춰야 선정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정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에선 의미가 남다르다. 최 대표는 막걸리 기획자로 알려진 부친이 지난 1979년 인수한 운봉주조장을 1988년 가업으로 물려받은 후 2대째 양조장을 운영하며 막걸리 제조에 힘써오고 있다. 운봉주조는 남원시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여원재(여원치) 고개를 넘으면 해발 500m 고원 분지에 자리했다. 최 대표는 30대 중반에 가업을 물려받았지만 1차적으로 술을 빚고 생산, 유통하는 방식이 고루하다 싶어 막걸리를 어떻게 다변화시키고 일반인들이 재미있게 접근할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11년과 2014년 농식품부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우리 술 품질인증을 획득한 정담 쌀 막걸리와 허브를 이용한 허브 잎술 막걸리, 운봉 막걸리, 야관문 쌀 막걸리 등 5개 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그는 남원에서 허브산업 육성을 위해 운봉에 허브를 대대적으로 육성하자 허브 막걸리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하고 참동이 허브잎술을 출시했다. 최 대표가 지역농산물인 허브를 이용, 막걸리를 제조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시도였다. 또 1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5년 밤의 문을 연다는 야관문 쌀 막걸리를 선보였다. 지리산에서 직접 길러 채취해 만든 야관문 쌀 막걸리는 출시 7개월 만에 주력 상품이 되면서 지금까지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그는 단순 주조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난 2016년부터 남원에서 유일하게 전통주 체험관을 만들었다. 전통주 체험관은 1년에 800명 이상 방문, 전통술 빚기 체험 등을 할만큼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 대표는 시야를 넓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2017년 베트남에 막걸리 제조공장까지 지었다. 현재 베트남 이마트에는 운봉주조가 생산한 대한민국 달랏 막걸리, 운봉 홍삼으로 빚어 만든 홍삼 막걸리 등이 판매되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막걸리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 융합을 통해 이를 관광상품화하겠다며 막걸리를 통한 6차 산업을 실현시키고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신기철
  • 2020.08.24 16:46

“서로 돕고 나누는 정서, 사회적 연대 끈끈해졌으면”

정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약사회 회원분들 다 마찬가지 마음이에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담아 대신 전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전북지역의 약사들 몇몇이 지난 19일 남원으로 향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을 보듬고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보태기 위해서다. 앞선 지난 15일에도 주위 동료들과 함께 남원에 온기를 전한 이민경(50) 전라북도 여약사회 회장은 쉽지 않은 일을 했다는 말에 부끄럽다며 연신 손사래를 쳤다. 이날 이 회장 일행은 남원시 금지면 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을 찾았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과 전북지역 약사들, 그리고 남원지역 약사들이다. 이들은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이재민들과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투약활동을 진행했다. 수해복구 작업 중의 찰과상에서부터 고온에 의한 탈수증상 등 상비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부둥켜안고 함께 아픔을 나눴다. 수마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는 연로한데다 자녀가 외지에 있어 딱히 의지할 데가 없는 한 노부부가 있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임시숙소에 거처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미 다 쓸려 내려가 버린 집 앞의 평상에서 주무시고 할머니가 식사 마다 끼니를 챙기느라 오가기를 반복했다. 도움이 손길이 있더라도 그분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밤낮 복구작업에 나선 군인들과 공무원분들 덕분에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지만요. 혹여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필요한 약은 없는지 약사로서 성심껏 챙기는 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역할이었어요. 그가 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전북약사회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사업이나 겨울철 사랑의 이불 전달사업 등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주위를 세심히 살필 줄 아는 그의 성품과 관심이 그 동력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아닌 주위에 공을 돌렸다.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정말 많아요. 약사회 차원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사업을 고민했고, 지역 내 복지관에 도시락 지원 사업을 했지요. 저 혼자가 아니라 약사회 차원에서요. 그는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약사회의 봉사에 대해 직능의 오지랖이라고 표현했다. 사회적 연대라고도 했다. 우리 전북은 원래 풍요롭잖아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능성도 많고요. 그 중에서도 특히 서로 돕고 나누는 정서가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스스로가 하고 있는 관심과 나눔에 대해 그렇게 해야 되는 것,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다들 그렇게 했으면 하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08.23 18:34

전주시 청소년 치매안심홍보단 꾸린 송유경 전주솔내고 학생 “시민들에게 뇌질환 예방 중요성 널리 알리고 파”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 활동에 앞장서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전주솔내고 학생 18명으로 구성된 바이오버디 봉사단이다. 뇌질환과 치매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인 학교 동아리로, 전주솔내고 2학년 송유경(18) 학생이 올해 동아리를 만들고 부원들을 모았다. 송유경 학생은 중학생때부터 가족들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그때 학교를 다니던 삼촌, 이모들이 상당수 뇌병변이나 뇌성마비 등 지체장애인이었고, 같이 생활을 하며 뇌질환 환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의 관심을 계기로 중앙치매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 극복 청소년 리더에 참여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은 송 양. 센터에서 받은 전문적 지식과 평소 가졌던 관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송 양은 치매 극복 청소년 리더를 하면서 시민들이 뇌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무턱대고 예방법을 알리는 것보다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을 권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폰 치매진단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직접 뇌질환 여부를 점검하고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송 양은 이 과정을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 4월 학교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면서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하는 흔한 활동보다 시민 건강과 삶에 더 밀접한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치매안심과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온 이들은 역할을 인정받아 전주시보건소 바이오버디 봉사단으로 임명받고 활약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전주시보건소와 함께 치매예방 홍보할동, 인식개선 캠페인, 치매안심센터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송 양은 치매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활동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부원들과 치매 자가진단 앱에서 활용할 테스트 콘텐츠를 구상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8.20 18:39

이광연 재경 남원향우회장 “30만 재경 향우, 고향민들과 슬픔 함께 할 것”

이광연 재경 남원향우회장. 슬픔에 빠진 고향민들을 위해 30만 재경 향우들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향우회에서는 이번 호우 피해가 완전 복구될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고향 남원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고향돕기 모금운동을 펼친 재경 남원향우회 이광연(55사진) 회장의 말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TV뉴스를 통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애써 키운 가축들이 물에 떠내려 가는 것을 보고 무척 안타까웠다고 했다. 실의에 잠긴 고향민들을 위해 고향을 떠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했다는 이 회장은 가장 현실적인 모금운동을 구상했다. 자신이 먼저 1000만 원을 내놓았다. 일반 향우들은 물론이고 면단위 향우회에서도 이 회장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했다. 성금은 모금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억 원을 넘어섰다. 성금 외에 마스크(8000장)와 라면 등 2000여만 원 상당의 물품도 속속 답지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과 물품은 19일 남원향우회 박한근 수석부회장과 김영일 사무총장이 남원시를 방문해 전달했다. 재경 14개 전북 시군 향우회 가운데 가장 빠른 행보였다 전달된 성금과 물품은 호우 피해가 가장 큰 남원 금지면을 비롯해 송동주천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얼마나 도움될 지는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무엇보다 이번 모금운동은 출향인들이 고향의 슬픔에 함께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업 등의 이유로 모든 향우들이 고향방문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고향민들이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출향인들은 고향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인대상 의료봉사 단체인 사단법인 동의난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남원을 중심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서울 강서구 호남향우연합회(회원 20만 명 추산)를 이끌던 시기에는 12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남원을 방문해 지역 농특산품 이용 및 귀농귀촌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는 등 고향사랑이 남다르다. 남원 아영면 출생으로,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TV와 라디오 방송에서 한방 건강상담을 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한의사이다. KBS 2라디오 신바람 세상, 교통방송, CBS 라디오를 비롯해 KBS 출발 멋진 인생과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SBS 좋은아침 등 지상파 방송과 MBN 엄지의 제왕 및 채널ATV조선 등 종편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TV 방송에만 1500여 회 이상 출연했다. 전주 신흥고-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한의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경희대 의대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0.08.19 17:30

김진상 제6대 KIST 전북분원장 “첨단 복합소재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첨단 복합소재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KIST 전북분원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제6대 분원장으로 취임한 김진상(57) 박사의 말이다.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에서는 김진상 분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제6대 KIST 전북 분원장이라는 자리는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어깨를 누르는 마음이 무거운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KIST 전북분원 복합기술연구소는 어떤 연구소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점에 대해 해답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일수입 의존 및 무역수지 적자의 대표 분야인 복합소재산업에서, 국제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위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원천소재 개발, 기업지원, 관련 인재육성이라는 설립 당시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분원 설립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라는 거다. 김 분원장은 2020년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연구자들이 가져야 할 연구문화를 같이 생각하고 만들어보자며 연구자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연구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함께 이뤄내는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분원의 연구역량이 세계적 수준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냉철히 판단하고, 복합소재 기술연구소의 고유 임무에 충실한 연구역량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지역을 강조했다. 지역과 연계한 산업발전, 미래 산학연 거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상 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과 지역민의 희생으로 세워진 KIST 전북분원임을 명심하고, 복합소재 기술연구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테마 발굴 및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분원장은 경북 영덕이 고향이며,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KIST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에 전자재료연구단장을 거쳐 2019년부터 치안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단장으로 활동했으며, 후진 양성을 위해 경희대-KIST 융합과학기술학과 학연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30년간 전자 재료 분야 연구에 몰두하면서, 열악한 국내 연구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반도체 소재와 소자 개발을 통해 다수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여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업적으로 연구소 내에서 전자 재료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08.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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