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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사무처장에 이강오 전 국장 임명

이강오 사무처장 2022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이강오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이 임명됐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는 지난 13일 이강오 신임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이강오(62) 신임 사무총장은 전라고, 전주대학교를 나왔으며 전북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1년 임실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북도 부품소재과장, 주력산업과장, 일자리정책관, 자치행정국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대외협력국장 재직시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실무를 총괄해 대회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풍부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4년 순창부군수 재직시에는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유치해 대회 집행위원장 및 실무추진단장을 역임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규모 대회 운영에 있어서 실무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신임 사무총장은 대회 유치에서 조직위 창립까지 대회 준비에 남다른 식견과 감각을 겸비하고 있어 아태마스터스대회 성공 개최는 물론 향후 전북도가 세계적인 생활체육도시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대회 성공 개최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그간 대회유치 단계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회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자신감과 포부를 밝혔다. 조직위는 사무총장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세부실행계획 및 국내외 홍보계획 수립 등 대회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제생활체육종합대회로 26개 종목, 70개국 1만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도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0.08.17 16:43

‘무료 도서배달’ 서비스 나선 오윤택 김제 희망남포작은도서관장 “독자 찾아가는 능동적 독서운동 시작합니다”

때로는 눈먼 이가 보는 이를 위로한다. 김제 성덕면 남포리의 홍 반장으로 통했고 남포리의 상록수로 불리는, 희망남포작은도서관 오윤택 관장(59)의 삶을 그린 책이다. 지난 2008년 희망제작소가 희망을 여는 사람들 시리즈로 기획하고 김경환 작가가 글을 썼다. 김 작가는 김제를 오가면서 오 관장을 만났고, 또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사람을 멀리하고 싶은 자신에게 오 관장은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손짓했으며, 회의와 냉소로 가득 찼던 자신에게 긍정과 희망을 가르쳐 주었다고 회고했다. 책에는 보길도 깡패와 싸웠던 일, 마을에서 도박을 몰아내던 일, 닭고기 가공업체의 대규모 양계장 조성을 막았던 일 등이 담겨있다.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곁에 서 있었던 오 관장의 모습이 책장마다 빼곡하다. 오 관장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어렸을 적 선천성 각막 포도염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가 저를 안고 전국의 유명한 안과를 다 찾아다녔어요. 소용이 없었지요. 앞이 보이지 않았기에 모진 시련과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1984년 24세 되던 해 그는 남포청년회와 학생회를 꾸리고 마을문고를 열면서 한줄기 삶의 빛을 찾았다. 남포문고는 2010년 희망남포작은도서관으로 거듭났고, 올해로 37년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오 관장은 가난했지만 그 긴 세월 도서관과 살을 부비며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치열하게 봉사하며 내면의 어둠을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사람으로 제법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해보지 않은 일이 없어요. 저에게 봉사는 숙명입니다. 처음에는 희생한다고 여겼는데, 이런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시각장애에 크게 절망해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봉사활동이 삶의 지표가 됐고, 오히려 제 삶에 도움을 준 것이죠. 큰 인연이든 작은 만남이든 귀하게 여기는 오 관장에게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특히 참좋은마을 이원석 대표를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포들녘마을 공동체사업을 하면서 2009년 이원석 대표와 첫 인연을 맺었는데, 지금까지도 마을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달려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 관장이 늦장가를 들어 잠시 타지 생활을 할 때는 김일주 작가가 남포도서관을 지켰다. 1톤 트럭을 이용해 이동도서관을 운영했었던 오 관장은 이달부터 김일주 작가와 함께 도서배달 원스톱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화 한 통화면 마을 사람들 집에 찾아가 대여에서 반납까지 해주는 새로운 도전이다. 힘들지 않겠냐고 슬쩍 묻자 독자에게 찾아가는 능동적인 독서운동입니다. 한번 해봐야죠라며 웃는 오 관장. 그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여전히,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가꾸고 있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0.08.13 14:53

광복 75주년 맞아 창작판소리 ‘열사가’ 부르는 김민영 명창

8월은 희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르면 내려가고 가득 차면 비워지는 게 우리네 인생이겠지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열사들의 애국심을 본으로 삼아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람으로 소리를 하겠습니다.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창작판소리 열사가 공연을 준비하는 김민영 명창은 잊혀져가는 전통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풀어낼 열사가는 창작판소리로서 이준, 안중근, 윤봉길 3인의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마련했다. 각 프로그램은 아니리로 연결되며 한 편의 역사극을 보는 것처럼 장단의 변화로 분위기를 전환할 예정이다. 열사가는 판소리 다섯바탕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열사가는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잊혀져가는 가치를 되살려주는 귀한 소리라고 자부합니다. 광복 75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창작판소리 열사가를 통해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열정과 희망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해방 이후에 박동실 명창이 만든 소리인 열사가는 이성근 명창에 이어 김민영 명창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해 돌아가신 스승을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과 광복 75주년의 정신을 기념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이후에는 열사가 소리를 CD로 제작해 대중에 보급할 계획도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힘을 보탰다. 공연 당일 무대 배경에는 이준, 안중근, 윤봉길 세 열사의 이미지를 무대에 띄울 예정인데 이 작업을 맡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역사를 주제로 한 창작판소리인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공연을 보러온다는 생각에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소리를 하며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면 언제나 애국심이 샘솟고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져요. 어른들이 좋은 길잡이를 제시해주면 어린 학생들도 우리 역사와 전통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영 명창은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음악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2010년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받았고 현재는 전주시립국악단 수석으로 있다. 전정민, 김일구, 이성근, 성우향, 최승희, 전인삼, 강정열 선생을 사사했다. 앞으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대중과 격의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보는 사람이 즐겁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소리를 하는 게 그의 가장 큰 목표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8.12 17:32

제1회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인코테크’ 곽일영 대표 "벤처기업으로서 기술 개발 통한 기술력 향상에 전념"

백년소공인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이 성장하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된 백년소공인이 전국적으로 100개사가 지정된 가운데 기계금속 분야에 속하는 인코테크는 처음으로 전북지역에서 선정된 7업체 중 한 곳이다.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인코테크는 자동차 부품, 개발품 등을 금속가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인코테크는 곽일영 대표(52)를 비롯한 6명의 직원들과 함께 CNC선반 및 머시닝센터 정밀가공 및 3차원 측정기 등을 보유해 특수난삭소재 가공 노하우 등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총기관련 주요정밀 납품 및 해외 협력 구매처 확보를 위해 베트남과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3억 5000만 원으로 한해 7억 원의 매출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곽일영 대표는 17년 동안 기계금속업의 업력과 엔지니어링이라는 축적된 기술을 인정받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고객사와 협력관계도 아니고 낮은 단가에 비해 높은 인건비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품질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제품을 정밀하게 측정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보증하는 역할을 하는 3차원 측정기는 높은 가격으로 타 소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만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돋보였다. 곽 대표는 향후 주문을 받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제적으로 팀을 꾸려 설계를 통한 자사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정밀가공분야의 기술 계승을 위해 그동안의 오랜 경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배를 양성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입장도 보였다. 한편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데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국내외적인 코로나19로 인해 지원이 체감상 보다 못미치면서 아쉬움도 내비췄다. 몇 없는 또다른 백년소공인들을 위해서라도 기업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곽일영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맞춤형 지원 계획이 수립됐으면 좋겠다며 일반적인 것이 아닌 회사 특성에 맞춰 상하반기, 연도별로 지원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갖고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공인 가운데 숙력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된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8.11 18:38

다문화가정에 2만 4000장 마스크 기부한 귀화 중국인 장길준 씨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 동포와 한국인들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을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속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 됐으나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중국에서 귀화한 장길준 씨(37)가 나섰다. 장씨는 중국인이라는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하기는 쉽지 않았단다. 다른 국적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때마다 장씨를 버틸 수 있게 도와준 것은 가족과 중국 동포들이었다. 힘들 때 항상 가족과 중국 동포들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그럴 때마다 성공해서 도움을 줬던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10년 전 한국에 온 장씨는 막노동부터 안 해 본 일이 없었다며 그래도 한국이 좋았고 2017년 귀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건강 악화로 사별하게 되면서 장씨는 더 늦기 전 항상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장씨는 자신이 물건을 납품하는 마스크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다문화가정을 위해 마스크 무료 전달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사용이 급증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마스크 업체 회사 대표님과 함께 마스크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4000장의 마스크를 준비해 다문화가정에게 무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총 278가구의 다문화가정에게 1만6680장이 전달됐고, 남은 마스크는 전달받지 못한 도내 다문화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장씨는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그는 이번 마스크 무료 나눔을 도와주신 동사무소지원분과 중국인 유학생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언제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 힘을 내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잘 극복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08.10 20:00

베토벤 음악으로 하나된 장애 특수학교 군산명화학교

베토벤 탄생 250주년,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전했던 한 예술가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오늘날을 사는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군산명화학교(교장 이희청)에서는 10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클래식 음악극 안녕, 베토벤을 감상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이 시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가온스토리클래식이 주최하는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사업 문화예술 순회공연으로 열렸다. 고전파 시대 작곡가 베토벤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그가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희망적 메시지를 1인극과 앙상블 연주로 꾸몄다. 피아노 5중주(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했으며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교향곡, 합창교향곡, 월광소나타 등 베토벤의 대표적인 곡을 극의 줄거리에 맞춰 편곡, 관객들의 이해와 감상을 도왔다. 학생들은 배우연주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음악을 감상했다. 공연 후에는 무대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변은혜(전공과 1-2) 학생은 베토벤을 연기한 연기자가 참 멋있었고 베토벤의 연기와 유명한 음악들을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악기 연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또 와서 연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서영 교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교내외 행사와 체험학습이 축소되고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크던 와중에 이번 음악극은 학생들이 음악과 하나 될 수 있는 기회였다며 1학기 동안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한 우리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희청 교장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이지만 힘든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음악과 함께 했던 베토벤의 일생이 교훈이 되어 우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공연이 열린 강당에서는 출입자 전원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진행했으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의자에 착석해 공연을 관람하도록 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8.10 17:46

유례 없는 수마(水魔) 속 고군분투하는 박혜열 전북도 자연재난과장

크고 작은 재난이 있을 때마다 큰 피해를 비켜가면서 전라북도가 아닌 전라복(福)도로 일컬어지던 우리 지역에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며 많은 도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또 안전입니다. 전북도에서 자연재난 대책을 총괄하는 박혜열 자연재난과장(50)의 첫 마디다. 비가 한 차례 지나갔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선 아무쪼록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고, 도민 모두가 이웃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며 아픔을 덜어줄 수 있기를 정말 학수고대할 뿐이죠. 전북지역에 나흘 간 최대 544㎜의 폭우가 쏟아지며 도내 전역을 할퀸 가운데 자연재난 대책을 총괄하는 박 과장은 요즘 눈코뜰새가 없다. 8일 오후 2시 기준 전북지역에는 수마로 3명이 사망하고,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유례없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피해는 279건 사유시설은 721건의 피해가 생기면서 박 과장은 앞으로 올 피해를 예방하는 데 더해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박 과장은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전북도 각 유관부서와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상황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고 한다. 그는 특히 남원, 장수, 임실, 순창 등지의 저지대 농촌마을의 하천이 범람에 침수될 것이라 미리 전망하고 모든 가구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급경사지, 저주지, 댐 주변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는데 그 결과 실종 등의 최악의 인명피해 발생이 다른 지역보다 적었다. 아울러 박 과장은 혼란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재민들의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내 주요도로의 경우 사전에 통행을 막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소통을 강화, 전북에서 차량 운전이나 도로 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차량통행을 막은 지역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 도민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상황을 알렸음은 물론이다. 박 과장은 갑작스런 격무 속에서 도는 물론 시군 공무원들에게 당황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자고 다독이고 있다. 피해상황이 지속되는 혼란에도 그가 이끄는 자연재난과는 1시간 단위로 피해를 집계해 전북을 넘어 전 국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일각에선 1시간 단위로 피해를 집계에 언론과 소통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박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해야한다고 판단, 전북도 공보관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또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와의 유기적인 소통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박 과장은 피해발생을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며자연재난대비는 자연의 큰 힘 앞에서 추가피해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조금이라도 저지대에 살거나 위험지역에서 일하시는 도민들은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혔다 해도 절대 안심하지 마시고 일단 대피소에서 상황을 지켜봐 달라며 곧 태풍이 북상하다는 예보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실 출신인 박 과장은 전라고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1994년 9급 공채(토목)를 통해 임실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부터는 소방방재청, 국민안전처, 행정안전부 등에서 12년 11개월을 근무하며 재난대책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2017년 전북으로 돌아온 그는 잠시 국토교통부로 파견을 다녀오고 올해 1월부터 도 재난안전과장으로 부임했다. 겸손하면서도 선이 굵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울지 마라, 화내지도 말라, 이해하라는 스피노자의 격언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8.09 18:16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박승술 초대 이사장 “지역 한우 브랜드 가치 제고 주력, 축산 악취 대책도 찾을 것”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박승술 이사장 새로 출범한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지역 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지역 공동체 발전과 활성화에 앞장설 것입니다. 지난 7월 7일 출범한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에 박승술(64)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이 취임했다. 그는 축산업에 30여년에 종사하며 한우협회 정읍시지부장, 한우협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지역사회에서 축산업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져가고 있다면서 축산에 관련한 장단점은 행정과 조합(생산농가)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한우협회 정읍시지부(4월 30일 총회 승인)와 한우육종협동조합(5월 10일 총회 승인)이 통합되어 7월 7일 합동총회에서 박승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7명, 감사 2명등 임원진을 선출하고 출범했다. 정읍지역을 중심으로 530여 한우농가(8만여두)가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박 이사장은 통합출범에 대해 한우협회는 농가 생산이력제와 가축시장을 주업무로 했고, 조합은 한우식당운영사료공동구매유통을 전담하면서 각각 분리되어 운영되면서 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1년여 정지작업을 거쳐 통합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또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농가의 통합적 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정읍 한우생산에서 나타날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국에서 축산세 2위 규모의 도시이지만 고품질 한우고기가 생산되고 있지만 대도시등에서 브랜드가치는 타 지역에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축산악취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박 이사장은 조합은 농가들의 의식개선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축산 행정에서도 조합과 소통하며 함께 축산 악취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축산 관련 국도비 예산 확보문제는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국민 속에 있는 축산으로 나가야지 축산농가를 이타시하는 이분법적으로 나누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앞으로 대표성을 갖고 공동 이익창출에 나설 것이다며 이를 위해 육가공판매장등 시설을 추진하여 한우농가 수익을 높이고 수익을 환원하며 지역민에게 이해를 구하면서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0.08.06 18:17

금석배 전국고등축구대회 성공 개최 노력하는 유종희 전무이사 “무사히 대회 마칠수 있도록 최선”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선수들이 경기를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잘 마치는 것,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2020 금석배 전국고교학생축구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정성을 다한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의 바람이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고 채금석 선생의 정신을 축구 꿈나무들에게 계승하고, 그를 기리기 위해 전북축구협회가 창설한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다. 초중고등학생 경기를 동시에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학생축구대회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등학생 경기만 개최하게 됐다. 유 전무이사는 금석배 축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초중등 경기가 취소되고, 우여곡절 끝에 8월에 고등학교 경기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로가 다 힘들고 어렵다. 10년 넘게 경기를 준비해 왔는데, 올해같이 힘든 건 처음이라며,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이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시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에 대해 보람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학부형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중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까 봐서 계속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마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 금석배 전국고등학교학생축구대회는 26개 팀이 참가해 오는 13일까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회 첫 날, 전북 4개 팀(새만금FC, 군산제일고, 전주공고, 전주시민축구단)이 모두 경기를 치렀는데 군산제일고만 승리를 거두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그는 전북 이외에도 좋은 팀들이 금석배에 참가했고, 전주공고와 군산제일고는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전주공고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패해 아쉽다며 그래도 승부는 열심히 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전북 팀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문제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다며 무관중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 전무이사는 정통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전주공고, 숭실대, 할렐루야 축구단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북축구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0.08.05 16:31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요” 행복을 전달하는 김희경 대표

이사하는 사람들의 기대와 설렘을 전달해주는 로젠이사 전북지점 김희경 대표(58). 그는 이삿짐을 옮기는 직업인이라기보다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에게 가전제품을 전달하는 행복 전도사로 통한다. 로젠이사를 운영하면서 이사하는 과정 중 멀쩡한 상태인데 버려지는 가전제품을 모으고, 수리해 기부를 진행한다. 그는 과거부터 어려운 이웃에 관심이 많아 위기가정 지원 사업인 희망보드미 활동과 장애아동 언어치료사 등으로 활동했다며 이삿짐을 옮기며 발생하는 사용가능한 가전제품이 어려운 이들에게 쓰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활동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보다 많은 가전제품을 모으기 위해 후원 활동을 시작했지만 후원 물품을 받기가 쉽지 않았고, 일부 기부자들은 기부된 가전제품이 잘못된 곳에 사용될까 우려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북장애인복지관을 알게 됐고 지난 6월 9일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후원 물품을 더욱 많이 모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사 가구로부터 후원 물품이 발생하면 복지관에 전달하고 복지관은 물품을 14개 시군에 있는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이 과정을 기부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최근까지 전주, 익산, 임실 등 6개 지역의 취약계층 11가정에 냉장고, 옷장, 소파 등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복지관을 통해 전달된 가전제품이 제대로 전달돼 사용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가정을 보면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라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그의 선행은 뇌전증 여성장애인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버지 학대를 피해 뇌전증 여성장애인이 긴급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거지만 마련됐다. 내부 가전 등이 하나도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나온 후원물품에 침대부터 책상, 옷장, 가스렌지 등이 전달돼 기뻐하는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마중물이 되어 많은 이사 업체들이 함께 후원 활동에 나서길 소망했다. 김 대표는 저 또한 가난하게, 어렵게 살아오다 보니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얼마나 감사한지 잘 알고 있다. 지속 나눔을 실천하고 또 계획하고 있다며 나의 이 작은 나눔이 씨앗이 되어 더 따뜻한 나비효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08.04 17:41

한국전기안전공사 사회적가치추진단 조세진 차장, 밤낮 없이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 위해 지원방안 ‘고심’

한국전기안전공사 사회적가치추진단 조세진 차장 개개인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를 위한 방안에 열중하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사회적가치추진단 조세진(36) 차장. 지난달에 새롭게 조직편성된 사회적가치추진단은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 윤리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다.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둔 채 코로나19와 관련해 도내 화훼농가를 위한 지원 사업, 자활사업단 번개세차 시행, 도서관 책소독 지원 등의 사업 수립 및 진행을 돕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및 식료품 지원, 격리생활 숙소에 개인용 가습기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발생 단계별 지원계획들도 이행하고 있다. 특히 조세진 차장은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시작한 태양광발전설비 지원 사업에 눈길을 끌고 있다. 자가시설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태양광설치가 가능한 마을기업을 찾기까지 쉽지 않아 직접 도내 10여 곳 마을기업을 방문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건에 맞는 마을기업을 찾는데까지 어려움이 이어졌으며 신청을 받은 마을기업들을 현장실사하는 과정에서도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그럼에 불구하고 농어촌 마을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 하나로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결국 군산 마을기업 및 사회복지시설에 5개소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에 이바지했다. 또한 조 차장은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귀 기울이면서 저소득층을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기술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개인을 넘어서 추진단, 공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한 뒤 해결책을 발굴하는데 그 누구보다 고민하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전북지역으로 본사가 이전한 뒤 지역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노력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호소했다. 조세진 차장은 포스트코로나 상황 변동에 따른 후속작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추가 지원 방안을 발굴하겠다며 공사관련 사업발주할 경우 조기 집행을 독려해 경제활성화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8.03 19:51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국무총리 표창 이끈 신현영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장

신현영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장 아이들을 키우는 30대 아버지의 입장에서 우리 도의 출산장려정책을 고민했습니다. 맞벌이 시대, 젊은 부부가 아이를 갖고 활동하려면 우선 직장 내부가 변화해야합니다. 이를 현실화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지만 정책입안자의 입장보다 수혜자의 입장에 서서배려풀 전북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도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가운데 인구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신현영 대도약단장(38)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맞벌이 부부를 배려하는 직장문화 캠페인인 배려풀(Full) 전북정책을 설계했다. 이 정책은 현재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향후 성과가 나타나면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배려풀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실제 효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를 통해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 정책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타 자치단체에는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배려풀 전북은 전북도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출산장려책이다. 이 정책은 다자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우대와 유연근무 활성화, 복지확대로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는 기초지자체는 물론 도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해 배려풀 전북에 적용하고 있다. 신현영 단장은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이자 남편 입장에서 출산을 의무화하는 대신 여성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확실한 보상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물론 인구구조 변화에 체게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단장은 장수 출신으로 신흥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행정고시 5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전북도에서 정책관리팀장과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조직 안팎으로 온화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신뢰받고 있으며, 성실성도 인정받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8.02 18:16

익산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김나윤 씨 “차별·편견 없는 세상 만드는데 힘 보태고 싶어요”

처음에는 누구나 힘이 듭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김나윤 씨(30본명 소트달리스)는 결혼이주여성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통역사의 길을 택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결혼이주여성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자기계발에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그는 지난 14일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행복가정상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2월 익산에 왔다. 처음 1년여 동안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같은 기관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때가 많았다. 시댁 가족들의 도움으로 한국말과 조금씩 가까워졌고 그러다 센터를 알게 돼 통역사의 꿈을 꾸게 됐다.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역사인 그는 현재 익산역 4층에 위치한 익산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작성,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동행해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결혼이민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자조모임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실 안락한 가정을 꾸리고 통역사로 일하게 되기까지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 2012년 첫 아이를 낳고는 100일 된 아이를 업고 다니며 공부에 매진했다. 한국문화를 배우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둘째 아이를 출산한 2015년에는 고등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도 따냈다.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고, 사법통역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뭐든 생소한 타지 생활에서 언제나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을 챙겨주는 시부모와 매사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남편, 그리고 큰 딸과 작은 아들이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삶의 원동력이다. 한국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이름도 바꿨다. 익산에서 생활해온 지 10년째를 맞이한 그는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가족과 센터의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그동안 내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돌려주고 차별편견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07.30 19:51

‘갤러리 0 제로’전 기획한 전주출신 전시기획자 장원

전북도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오는 8월 2일까지 열리는 갤러리 제로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28명의 작품 33점을 전북도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6월 19일 개막이후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시에 외부기획자로 참여한 전주출신 전시기획자 장원 씨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전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작품을 전북도립미술관에 전시했다며 우리 미술문화를 전북 지역에서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갤러리 0 제로전은 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붙여진 제목이다. 공공적 성격에서 출발한 미술관이 작품 수집과 전시라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서 지역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을 함께 전시해 공간을 채웠는데, 이는 관객의 참여에 의해 완성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 모든 것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태 즉 제로(0)의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 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장 기획자는 고향 전주를 돌아보고 예향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표했다. 전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문화예술의 자산들을 지니고 있는 고장입니다. 예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인재들도 많이 배출해왔지요. 전주와 전북이 축적해온 문화의 전통을 현대의 다양한 트렌드와 접목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해가고, 열린 마음으로 이를 포용한다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장 기획자는 현대의 미술관은 동시대를 반영할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컨텐츠를 강화해나가고 있지만 미술이 다루는 주제는 언어로 표명되지 못하는 인간학의 전 영역에 걸쳐있다면서 예컨대 미술과 음악으로 나눠진 영역의 문화예술도 각자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통섭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 또한 지역의 문화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국제 비엔날레 등에서 활동해온 장 기획자는 도시의 위상에 맞게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발전시키는 점이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화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습니다.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작품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으로도 감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러리 0 제로전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지역에도 현대 미술문화를 향유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서 보다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누리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7.29 16:47

전주시 ‘아름다운 시민정원 공모’ 금상 수상한 이종숙 씨 “늦깎이에 이룬 소중한 꿈, 행복감 널리 알릴 것”

제가 가꾼 정원을 보고 행복한 시민들이 동네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 전주가 더 아름답고 푸른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전주시와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2020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최고상(금상)을 수상한 전주시민 이종숙(66) 씨. 용복동에 꾸린 꿈꾸는 마당은 자연스럽게 섞여서 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정겹고 소박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특히 지형에 따른 선과 균형, 강조, 변화 등이 골고루 고려돼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혼 전부터 인생의 세 가지 목표 중 하나가 꽃을 가꾸는 것이었다는 이 씨.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에도 오로지 식물과 상생하는 공간을 가꾸겠다는 일념 하나로 부지를 매입해 14년간 정원을 가꿔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400개 넘는 화분을 길렀어요. 얼마나 마당이 그리웠겠습니까. 사치스런 취미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몇 백 원하는 묘목을 정성스럽게 기른 것부터 시작했어요. 저에겐 늦깎이에 이룬 소중한 꿈이에요. 대롱나무, 자작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수국, 영국장미 등 온갖 초화들로 작은 식물원이 된 꿈꾸는 마당. 늘 백만 친구가 정원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노년에 자식들도 출가하고 갑자기 여유가 생기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는데 수 백 종류의 꽃과 나무를 키우면서 매일 행복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처음엔 그저 내가 좋아서 시작했던 정원 가꾸기가 한해 두해 풍성하고 화려해지면서 가족과 주변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씨는 꿈꾸는 마당을 매개로 이웃과 이야깃거리가 생기고 소통공간이 조성됐다며 수상까지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이 주는 행복을 알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저는 꽃과 나무 키우기 전도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웃들에게 모종이나 씨앗을 나누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조경이나 정원계획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직접 현장에서 흙과 씨앗을 만져 온 사람으로서 경험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런 이 씨의 신념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계획사업과 맞닿아 있다. 이 씨는 정원 대신 농사를 짓거나 건물을 세웠다면 제가 이렇게 상도 받고 널리 알려지는 사람이 되었겠느냐며 꽃을 키우면서 제 인생에도 꽃이 폈다. 전주시민으로서 천만그루 정원이 뒤덮을 도시가 무척 기대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7.28 16:58

김영아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 서무팀장, 코로나19와 육아에 지친 직원들 위해 헌신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후생 복지에 발 벗고 나서려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발생한 각종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 김영아 서무팀장(48). 김 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성금 모금, 미나리 농가 돕기, 강원 감자 팔아주기 운동 등을 계획하는데 앞장섰다. 전북 농가들을 위해서도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 등을 추진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역 상생 일환으로 전주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출창 세차 사업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무팀의 역할이면서 작지만 빠져서는 안되는 정보공개, 기록물 관리, 보안시설 보안 관련 업무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본청 직원들을 위한 행사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에게 눈을 돌려서 코로나19로 생긴 스트레스를 진단 및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월부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세종 청사에 마음건강 센터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이후 4월부터 진행하려고 했지만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주시와 함께 꽃과 원예 미술을 이용해 직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직원 내부에서는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김영아 팀장은 본청 내 100여 명이 넘는 여직원들이 모여 만든 보람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회비를 모아 월 1회에 카네이션, 장미 등 지역 화훼농가에서 꽃을 구매해 로비에 마련해 두고 직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비의 3분 1은 도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선정해 월 5만 원씩 성금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연말에는 남은 회비를 전부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김 팀장의 설명이다. 김영아 팀장은 직원들의 후생 복지 프로그램이 공간이나 수용 인원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확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7.27 18:26

조직화합 기여 '이달의 혁신 주인공' 김향숙 전북도 문화유산과 주무관

김향숙 주무관 제 성격이 그래요. 회식을 해도 남들과 차별성 있게, 이벤트도 좋아하고요.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기보다는 언니, 동생으로 다가간 것이 좋은 분위기로 전해진 것 같습니다. 전북도가 매달 시행하는 클라쓰가 남다른 이달의 혁신 주인공의 3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문화유산과 김향숙 주무관(46)의 말이다. 매달 다른 주제로 선정하는 혁신 주인공의 이번 달 주제는 해피 바이러스 주인공. 실제로 김 주무관과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해피 바이러스라는 이미지가 딱 맞는 모습이었다. 김 주무관은 자칫 딱딱하고 경직되기만 한 공무원 조직에서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이루고, 자발적인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공직사회 내 경직된 회식문화를 직원들 간 칭찬과 격려로 부서를 단합하는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부끄럽지만 이런 상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는 김 주무관. 지난해 1월부터 문화유산과에 근무한 김 주무관은 문화유산과 자체가 문화재 보전 업무를 맡다 보니 다른 부서에 비해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고, 신입 직원들도 많아서 조용한 분위기라며 지난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송년회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직원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번 바뀐 부서의 분위기는 업무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송년회를 계기로 부서 분위기가 활발해진 것. 대화도 많아지고, 자칫 불편하기만 한 회식도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실제 이번 혁신 주인공 선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김 주무관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서 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북돋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등 부서 조직화합과 팀워크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화유산과 사무실에는 직원들 얼굴이 담긴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있다. 플래카드의 이름은 문화유산 어벤져스. 김 주무관이 제작해 지난 송년회에 사용한 플래카드로, 사무실의 유쾌한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준다. 김 주무관은 집에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에서 동료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되도록 즐겁게 지내자는 생각이라며 젊은 직원들은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운데, (저처럼) 나이 있는 직원이 먼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면 다 함께 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동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모든 직원이 고생했는데, 부서 전체에 좋은 일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07.26 18:17

“현대 건축에 한국의 전통을 담아내는 건축가 될래요”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색다른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제 1회 건축목공기능사 시험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한 김재영 군(15)의 소감이다. 군산 산북중(2학년)에 재학 중인 김 군은 어른들도 어려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건축목공기능사 시험은 도면 작도 및 각종 수공구와 목공기계를 사용해 지붕틀을 비롯한 다양한 목구조의 골조를 가공조립하는 것으로, 높은 난이도 때문에 경험 많은 어른들도 합격하기가 어렵다. 어릴 때부터 퍼즐이나 큐브 등을 잘했던 김 군은 이후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중학교에 올라가 자유학기제를 통해 건축목공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군산 은파건축목공문화원 송승현 원장의 지도를 받아 체계적으로 기술과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힘들 때도 많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되겠다는 꿈을 잊지 않으며 다시 용기를 냈다. 김 군은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전, 늦게까지 목공 기술을 연마했다. 학교생활이 끝나면 바로 작업실로 가는 것이 그의 일과였다. 연장 다루기가 쉽지 않아 때론 다치기도 하고 몸이 고되기도 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그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자세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김 군은 위험한 수공구와 목공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도 많았다며 결국 밤 늦게까지 연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력한 만큼 결과도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군은 주변 곳곳에 멋진 건축물을 보면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진다고 말한 만큼 천상 건축가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 지역과 나라를 상징할 정도로 대단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건축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김 군이 건축가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군은 현대 건축에 우리나라의 전통을 담고 싶다며 건축물에 한국적 품위와 감동을 주는 건축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은 자격증 취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군은 자격증 취득보다 더 큰 성과는 이 과정에서 전문분야에 대한 시선이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절실함과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훌륭한 건축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0.07.23 16:12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사경장’ 지정 받은 김제출신 김경호 장인

국가에서 저를 (문화재로)지정해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크고 더욱 의무가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로 알겠습니다.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사경장(寫經匠)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제 출신 김경호 장인(57)의 말이다. 사경장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이 국가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했다. 새 종목으로 지정되고 그 첫 보유자가 되기까지 김경호 장인의 노력과 공이 그만큼 컸을 터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삼국 시대 전래된 불교의 경전을 세상에 널리 보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통일신라시대 때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사경은 서예와 불경, 한문, 불교와 동양미술, 문학까지 두루 섭렵을 해야 할 수 있는 느림 미학의 종합 예술 결정체이자 불교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한문으로된 경구를 사경하려면 A4용지 한 장 기준으로 반나절 이상 걸리고, 불경에 삽화 그림을 일컫는 변상도(變相圖)를 옮겨 그리려면 500시간이상 걸린다고 한다. 김제 월촌에서 태어난 김 장인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불교공부와 서예공부를 하면서 사경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에는 전통사경 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 지정 제2010-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평생 사경에만 매달리다보니 생계가 어려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수차례였지만 그때마다 붓을 잡고 다시 사경에 매달렸다. 김 장인은 이번 문화재 지정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공덕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무형문화재가 된 그는 이제 사경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2000년 첫 번째 개인전(사경전)을 시작으로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초대전, 한국문화원 초대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초대전 등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미국에서 사경의 섬세한 붓놀림에 대한 많은 인기와 관심을 얻었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상하이에서 초대전을 가졌는데 관심이 많다면서 사경의 세계화를 꿈꾸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07.22 16:52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 그 곁을 지키는 경찰이 될 터”

5년차 112요원의 탁월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불안에 떨고 있는 피해여성을 안심시키고 신속히 위치를 특정,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관도 당황하면 생각이 잘 안 나고 당황할 수 있는데 진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항상 모든 일에 있어 연구하고 준비하는 허근숙 경사.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근숙 경사에 대한 호평이 내부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와 있다. 긴급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감금됐던 20대 여성을 구출해 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달 발생했다. 허 경사는 감금 장소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인 척 자연스레 접근했고, 겁에 질린 여성을 다독이며 감금됐던 아파트 베란다로 유도했다. 이로 인해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여성을 구출할 수 있었다. 이날 허 경사의 기지는 평소 꾸준히 해온 공부와 연구에서 비롯했다. 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타 시군 주요사례를 찾아 공부하고 유튜브도 섭렵했다. 그러면서 혹여 자신에게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임무를 충실히 해내야겠다고 매번 다짐했다. 그런 그의 연구는 경찰청 112 신고접수 매뉴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사이버강의에 활용되고 있다. 주야간 교대근무에 안 해본 사람은 알지 못할 정도의 고된 감정노동, 화장실마저도 교대로 가야 하는 긴장 상태를 항상 유지하면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하루 새 100여통이 넘는 전화를 받아야 하고 심야시간대는 특히 주취자나 장난전화가 허다하지만 단 한 통의 전화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전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이 들수록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는다. 허 경사는 누구나 112 신고를 통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 누구든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준비하고 끝까지 책임을 진다면서 112 신고 앱 활용을 적극 당부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그곳,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당신, 그 곁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캐치프레이즈로 다짐을 표했다. 그의 탁월한 판단과 대처는 6월 넷째 주 경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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