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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산부 태아위해 항암치료 거부하고 숨져

미국에서 40대 임산부가 뱃속의 아기를 구하기위해 항암치료를 거부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현지시간) 항암 치료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거부한 채 병마와 싸우다 아기의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스테이시 크림(41)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라이안에 사는 크림은 지난 3월 딸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아기를 낳는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크림에게는 그러나 심각한 두통과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이른바 복시(複視)이 찾아와 고통스런 나날이 이어졌다. 그녀는 수개월 동안 오빠인 레이 필립스에게 150통이 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중 상당수가 이와 관련해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도 크림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기가 걱정된다", "아기를 안아볼 수 있도록 오래 살고 싶다"며 태어날 아기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보이면서도 "만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빠가 아기를 보살펴달라"는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 지난 7월 크림은 두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의료진으로 부터 항암치료를받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아주 잠깐 고민하고는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 건강한 아기를 낳고 싶은 바람에서였다. 크림은 결국 한 달 후 급성종양이 뇌간 주위를 채우면서 의식을 잃었고 심장 박동이 멈춘 위급한 상황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몸무게 0.935㎏의 도티 메이를 출산했다. 9월이 돼서야 겨우 의식을 회복한 크림은 마지막으로 딸을 안아볼 수 있었고 그로부터 3일 후 메이를 남겨둔 채 숨을 거뒀다. 이제 몸무게 2.27㎏가 된 건강한 메이는 크림의 바람대로 외삼촌 가족의 보살핌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폭스뉴스 의료전문 기자인 매니 앨버레즈 박사는 암 선고를 받은 많은 임산부가 태아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임신 중단과 항암치료 여부를 놓고 크림과 유사한 '딜레마'에 빠진다고 말했다. 앨버레즈 박사는 이어 임신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경우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항암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특정 암은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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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20 23:02

애플 쿡 체제 첫 실적 '실망'‥주가 7%↓

애플은 지난 9월 24일로 끝난 직전분기 순익이 66억2천만 달러(주당 7.05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43억1천만 달러(주당 4.64달러)에 비해 54%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82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뛰었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순익이 주당 7.38달러, 매출은 297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해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이 발표되고 나서 뉴욕 증권시장 장외거래에서 7% 넘게 떨어졌다. 2004년 이후 이 회사의 실적이 시장 예측치에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특히 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팀 쿡이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애플 경영진은 '실적 저조'와 관련, "소비자들이 새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때문에 기존 아이폰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직전분기 아이폰 판매는1천707만대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2천만대보다 상당히 뒤진 편이다.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은 회사 연간 매출의 40%정도를 차지한다. 애플은 이날 이례적으로 12월까지 현 분기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월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높게 발표했다. 애플은 그동안 시장이 별로 개의치 않을 정도로 너무보수적인 전망치만 내왔었다. 스턴 아지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재밌는 것은 애플의 전망치가 여느 때보다 덜 보수적이라는 점"이라면서 사람들에게 이번 분기 사업이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일종의 '타이밍'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아이폰 4S의 판매가 호조인 점도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로 아이폰 4S는 지난 14일부터 애플 매장에 깔린 이후 사흘만에 400만 대가 팔려, 선행 제품보다 같은 기간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 국제
  • 연합
  • 2011.10.20 23:02

오바마 버스 투어에 '혈세' 사용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유세와 다름없는 버스 투어에 수만 달러의 '혈세'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CBS 뉴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미트 롬니, 릭 페리 등이 3일간버스 투어를 하려면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특권을 이용해 재선 운동을 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州)를 거치며 주민들을 만나는 사흘간의 버스 투어에 나섰다. CBS 뉴스에 따르면 버스 투어에는 ▲대통령전용기▲대통령과 수행원이 이용하는 미 국토안전부 소속 버스 2대 ▲대통령 연설장소 마련 ▲대통령과 수행원의 숙박 및식사 비용 등이 소요되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대부분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버스 투어 장소는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이어서 비용 문제에 대한 반발이 한층 거세다고 CBS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이 지역에서 근소한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공화당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으나 "대선 유세가 분명한 투어에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게 적절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투어 시작에 앞서 백악관은 이번 버스 투어가 재선과 관련한 정치적 일정이 아니며 '일자리 법안' 통과를 역설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투어 도중 계속해서 공화당에 대한 압박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첫 번째 버스 투어 일정이 열린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는 참가자들이 "4년 더!"를 외치는 등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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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20 23:02

日 "자전거는 차도로"…자전거 도로 늘리기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보다는 자전거의 차도와 인도 양쪽 주행을 사실상 허용해온 일본이 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경시청은 자전거의 차도 좌측 주행 원칙을 지키게 하고, 보도 주행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일본 지역 경찰본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같은 내용의 자전거 안전대책을 만들 방침이다. 일본은 차량 주행 방향이 한국과 거꾸로인 만큼 자전거를 인도에 가까운 차도로 달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어린이나 노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도된다. 방침을 바꾸기로 한 이유는 자전거 사고의 70%를 차지하는 교차로 사고의 주된 원인이 보도 주행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은 1960년 도로교통법을 만들 때 자전거의 보도 주행을 금지했지만, 차도에서 자전거 사고가 늘자 1970년부터 표지가 있는 보도에서는 자전거를 타도된다고 바꿨다. 하지만 보행자와 접촉 사고가 늘자 1978년에 다시 법을 개정해 주행 가능한 보도에서도 서행하고 보행자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라는 의무를 추가하긴 했지만, 단속은 거의 하지 않았다. 도쿄도 경시청은 자전거를 차도에서 달리게 하는 대신 차도의 좌측을 선으로 구분하거나 색깔을 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전거 도로라는 사실을 표시할 계획이다. 현재 선으로 구분한 곳이 13곳 9㎞, 색깔을 칠한 곳이 40곳 37㎞지만, 3년 안에 10곳 31㎞를 늘릴 방침이다.

  • 국제
  • 연합
  • 2011.10.20 23:02

中 '기적의 아이' 사고 후 첫 걸음

"기적의 아이가 인생의 새 발걸음을 뗐다." 지난 7월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철 참사에서 부모를 잃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린 두살반 여자 아이 샹웨이이(項위〈火+韋>伊)가 사고 후 처음으로 제 발로 서서 걸음을 내디뎠다. 1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 신화(新華)병원 의료진은 전날 샹웨이이의 왼쪽 발에 남아 있던 마지막 봉합 실밥을 제거했다. 샹웨이이는 원저우 사고 이튿날 열차 잔해더미에서 발견된 '최후의 생존자'다. 샹웨이이는 당시 왼발을 심하게 다쳐 한때 다리 절단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고비를 넘겼다. 샹웨이이는 실밥을 제거하고 나서 의료진과 삼촌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동화를 신고 병원 복도를 걸었다. 악몽 같은 사고가 났던 날로부터 근 3개월 만에 새 인생을 향한 발걸음을 새롭게 내디딘 것이다.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많은 중국 신문들은 이날 '샤오이이(小伊伊)'의 사진을 1면에 크게 실으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샤오이이'는 중국인들이 샹웨이이를 부를 때 쓰는 애칭이다. 원저우 고속철 참사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고아가 된 샹웨이이는 중국인들로부터 큰 동정을 받으며 이번 사고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됐다. 비록 걸음을 다시 뗐지만 샹웨이이는 평생 왼쪽 다리에 장애를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화병원 재활의학과 주임인 런두칭(任杜靑)은 "왼쪽 다리의 상처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근육과 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피부 감각이 없고 관절 기능에도 장애가 있다"며 "보행 기능에 큰 지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 재활 및 신경 치료를 계속해 샹웨이이의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국제
  • 연합
  • 2011.10.20 23:02

EU,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특허 불인정

유럽에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 방법이 특허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됐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EU) 법원은 18일(현지시간)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유럽연합 법률 하에서 특허로서 보호받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dpa, 블룸버그등 외신이 전했다. EU 법원측은 "줄기세포를 배반포 상태의 배아에서 추출함으로써 배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연구 방식에 특허권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반포 상태는 수정된 지 5일 이내의 배아를 말한다. 1998년부터 EU 법에서는 인간 배아를 산업 또는 상업적 목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특허소송을 다루는 독일 연방 법원이 지난해 EU법원에 '인간 배아' 문구와 용어에 대한 해석 기준을 요청한 데 따른것이다. 이번 소송은 독일이 올리버 브뤼스틀레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특허를 인정한것에 대해 그린피스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브뤼스틀레 교수는 이번 판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 분야의 생명공학 연구에서 믿을 수 없는 후퇴"라며 "EU 법원이 과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아시아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고 반발했다. 크리스토프 텐 그린피스 대변인은 "우리는 유럽 법으로 인간 배아를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결정을 원했고 명확한 해답을 얻었다"며 "상업적인 이해는 후퇴하고 고결함이 우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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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9 23:02

中 석유업체들 공급 줄여 유류 대란

중국 당국의 유가 인하 조치 이후 국영 석유업체들이 공급을 줄이는 바람에 곳곳에서 유류 품귀 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가격이오르고 있다고 중국경제망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상업연합회 석유유통위원회 자오여우산(趙友山) 회장을 인용, 당국이 지난 9일 유가를 인하한 이후 중석화와 중석유 등 석유 메이저들이 유류 공급을줄였으며 이 때문에 곳곳에서 유류가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오 회장은 "쓰촨(四川)과 네이멍구(內蒙古), 원저우(溫州) 등 곳곳에서 민영 도매상이나 주유소에 공급되던 유류가 끊겼다"며 "유류 부족 사태로 t당 8천200 위안이었던 유가가 유가 인하 조치 이후 오히려 8천240 위안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공급이 끊긴 바람에 '기름 없음'이라는 팻말을 내건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디젤유 공급 부족으로 농기계 가동이 안 돼 수확 철을 맞은 농민들이 애를태우고 있다. 자오 회장은 "당국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다면 지난해와 같은 유류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겨울에도 디젤유 공급 부족으로 2천여 개의 민영 주유소가 영업을 중단, 화물 차량이 기름을 넣지 못해 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란이 일었다. 당시 디젤유 생산량 감소와 수요 급증이 원인으로 꼽혔으나 일각에서는 국영업체들이 내수보다 이윤이 많은 수출 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류난은 국영기업들의 독과점 체제 때문이라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유류 공급 부족 사태가 언제든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9일 소매 휘발유 가격을 t당 300 위안 인하했다. 중국의 유가 인하는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인상한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 국제
  • 연합
  • 2011.10.19 23:02

도쿄 초등학교서 피난기준 넘는 고방사선 측정

일본 도쿄의 초등학교에서 피난 기준보다 높은 고방사선 수치가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 아다치(足立)구는 17일 주민 신고로 측정한 결과 구립 히가시후치에(東淵江)초등학교의 옥외 수영장에 인접한 기계실 빗물받이 밑에서 시간당 3.99 마이크로시버트(μ㏜)의 고방사선량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측정 높이는 지상 5㎝였다. 시간당 3.99 마이크로시버트를 연간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약 21 밀리시버트(m㏜)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부근의 계획적 피난구역 지정 기준(연간 20밀리시버트)을 넘는다. 아다치구의 일반적인 방사선량은 0.05 마이크로시버트 정도이다. 기계실은 수영장 물을 여과하는 장치 등을 보관하는 건물이고, 보통 빗물받이쪽에는 아이들이 드나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장소의 지상 50cm 높이에선 0.41 마이크로시버트, 지상 1m에선 0.24 마이크로시버트가 각각 측정됐다. 주변 건물의 빗물받이 밑에서도 지상 5cm에서 0.95 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 아다치구 위기관리실 관계자는 "지붕에 내린 빗물이 지표면에 고이면서 방사선량이 높아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구측은 조만간 오염 제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국제
  • 연합
  • 2011.10.19 23:02

호주 법원, 애플 '아이폰 4S' 판매금지 심리

호주 법원이 18일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4S' 판매금지 여부 결정을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윤승로) 관계자는 "호주 법원이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삼성전자가 제기한 아이폰 4S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건을 놓고 심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미룬 채 다음달 1일 심리를 속개해 향후 판매금지 결정을 위한 청문회 일정 등을 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은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아이폰 4S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게 되면 호주 내에서의 아이폰 4S 판매는 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 금지된다. 애플은 지난 14일부터 시드니 등 주요 대도시에서 아이폰 4S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 4S는 스티븐 잡스의 유작으로 미국·영국·일본·호주·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사흘만에 4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 법원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법원에 아이폰 4S를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한편 호주 법원은 지난 13일 특허침해 등을 이유로 갤럭시 탭 10.1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고 삼성전자에 대해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제품 판매나 판촉 활동을 하지 말도록 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19 23:02

엔론 사태 10주년…"그러나 교훈은 없다"

"엔론이 10년 전 몰락하며 남긴 교훈을 사람들은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엔론이 회계부정 사건으로 파산한 지 10주년을 맞은 18일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한 전문가들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 2001년 당시 자산규모 655억달러에 이르렀던 엔론의 파산은 장부 조작과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정경유착이 빚어낸 참사였다. 그러나 당시 제프리 스킬링 전 엔론 CEO를 기소했던 전직 검사 존 휴스턴은 "최근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사람들은 엔론 사태의 교훈을 떠올리지 않은 듯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미 법무부는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단호했다"고 자평했지만, 경제위기라는 덫에 걸린 기업들을 엔론 사태와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영진 처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 주요 기업의 고위직 간부 가운데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는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다. WSJ는 미 당국이 엔론 사태 이후 오히려 기업가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길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해에 미 연방대법원은 기업가의 배임·사기죄, 정치인의 부정부패사건 등에 적용돼 온 청렴의무 관련 규정의 적용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해당 조항이 규정하는 '청렴하고 정직한 서비스를 받을 무형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법원이 뇌물과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경우에만 해당 조항을 적용하는 것으로 범위를 좁혀준 덕분에 스킬링 전 CEO는 이 규정의 위반 혐의를 면할 수 있었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 같은 조치가 "(기업가를 기소하려는) 검찰의 중요한 무기를 빼앗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 당국이 '대마불사' 기업들을 형사 처벌로 쓰러뜨렸을 때 발생하는 대량실직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지나치게 우려한다는 것도 문제다. WSJ는 법무부가 기업들로부터 형사고발 대신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가 2000년에는 단 한 건이었지만, 작년에는 35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부 고발로 스킬링 전 CEO를 법정에 세웠던 새런 왓킨스 전 에론 부회장은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고 이들을 포상해야 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 국제
  • 연합
  • 2011.10.18 23:02

미국 언론은 反오바마·親티파티 성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언론의최근 보도는 부정적인 내용이 긍정적인 것의 약 4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5개월간미 전역의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 등 1만1천500여개 매체와 수십만개 블로그의 보도를 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는 9%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보도는 34%에 달했다. 조사의 책임자인 톰 로젠스틸은 지난 5개월 내내 오바마 관련 보도는 부정적인것이 주류였다면서 심지어 5월 초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 공격으로 사망했을 때조차 부정적 보도가 긍정적인 것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초반 100일 동안의 언론 보도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 임기 초반 100일간 오바마 대통령 관련 보도는 긍정적인것이 부정적인 것을 42% 대 20%로 압도, 전임자인 조지 W. 부시와 빌 클린턴에 비해임기 초반 한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경우, 강경 보수성향 유권자 단체인'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이들을 중심으로 언론의 우호적 보도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나타났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긍정적 보도 32%, 부정적 보도 20%였고, 미셸 바크먼하원의원(31% 대 23%)과 피자 체인업체 사장 출신인 허먼 케인(28% 대 23%) 등도 긍정적 보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선 출마를 포기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긍정적 보도 31%, 부정적 보도 22%로 언론의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화당 잠룡들 가운데 정치적 성향이 '중도파'로 분류되는 선두주자 미트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긍정적 보도 26%와 부정적 보도 27%로 나타났다. 공화당 출신 대선 경쟁자들과의 계량적 비교에서 오바마가 이처럼 언론의 야박한 평가를 받은 것은 경제 불황기의 지도자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게 연구자들의 평가다. 경제 관련 보도에서는 비판의 화살이 대통령에게 쏠리기 마련이며, 오바마를 공격하는 쪽에는 공화당 대선주자나 공화당 의원들뿐 아니라 오바마에게 등을 돌린 진보진영 인사들까지 두루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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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7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