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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한 불법 노점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판매하는 식품과 음료수 등에 대한 위생점검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당국은 지속된 경제난에 허덕이는 노점상들을 매몰차게 단속만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위생문제까지 불거지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실제 전주 객사 인근에서 노점상이 판매하는 생과일 음료수를 마신 한 시민이 최근 설사증세로 고통을 겪었다고 시청에 신고했다.시민은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 쥬스를 마신 뒤 설사증세를 보였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위생관리를 당부했고, 관할 완산구청측은 신고에 따라 일대 노점상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그러나 생계 전선에 뛰어든 노점상들은 관계당국의 눈을 피해 또다시 영업을 시작했고, 2명의 단속반원으로 사실상 불법영업을 원천봉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구청 관계자는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위생점검까지 전무, 여름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구청 관계자는 "장기간 불황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대학가와 시내 중심지에서 음료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불법 영업인 만큼 관계당국의 위생점검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에 시민 이모씨(27·여·전주시 효자동)는 "단속반원과 노점상의 실랑이가 이어지는 장면을 가끔 목격하지만 이 때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면서 "한쪽은 단속을 실시해 불법을 막아야하고 다른 한쪽은 생계를 위해 거리에 나서야하는 애매모호한 상황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집단폭력으로 얼룩진 전북 부안사태 이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원전수거물센터' 후보지 선정문제가 정부에서 유치신청 마감일로 정한 지난 5월31일까지 전국의 11개 시.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유치신청으로 인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라와 있다. 정부는 부안사태를 거울삼아 투명한 공개절차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합의기구 신설과 주민투표 추진 등 정확한 민의를 모으겠다고 방침을 정하고 있는 반면 해당지역의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또 하나의 부안사태를 조장한다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원전수거물센터 건립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지난 18년간 끌어온 국책사업이다. 이러한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에너지는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보상의 문제이다. 최근 유가급등으로 인해 전 세계경제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한정된 화석에너지의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원 확보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절박한 과제이다. 원자력은 이미 국내 전력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유가급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쇼크가 그나마 덜한 것이 원자력 덕택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매년 두 자리 수 경제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중국이 갈수록 심화되는 에너지원 확보가 걸림돌이 되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분야를 원자력으로 꼽고 원자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키로 한 결정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의 방향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더 이상 표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낭비이다. 유치경쟁률 11:1의 좋은 분위기를 정부는 더 이상 그르치지 말고 해당 지역주민들이 정부정책에 신뢰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며 일부정치권은 반원전 정서를 부추겨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며 정부와 주민들 간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나와 무엇이 진정 고향과 후손들에게 옳은 결정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정치권을 시작으로 사회 각지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생(相生)의 철학'을 이해 당사자들 모두는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서인석(한국수력원자력(주)홍보과장)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아침부터 <찍찍-찌직>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고 잇었다. 소리나는 방향을 향해 귀를 기울여 보니 창밖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분명 아기새의 울음소리였다.양복을 맡기려고 세탁소에 가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기이하게도 아래층 간판 사이에서 새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아마 날마다 그 좁은 틈새로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이 닿지 않은 곳이라 꺼내 줄 수도 없어 안타까웠다.세탁소에 다녀온 후 대문을 밀치는데 새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엇다. 한마리는 어미새인 듯 푸드득 힘차게 하늘로 날아 올랏고 아직 날개짓이 서툰 아기새는 낮게 날다가 아래층 화장실 문짝에 탁 부딪히더니 기절한 듯 쓰러지고 말앗다.새를 손바닥에 올려 놓았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왔다. 부드러운 새의 깃털을 만져 보았다. 다행히 아직 살아 잇었다. 초록빛이 감다는 털빛이며 부리와 가슴은 온통 노란빛 이어서 매우 아름다고 아직 하얀 솜털이 다 빠지지 않은 처음으로 바깥 세상을 구경나온 아기새임이 틀림없엇다.예전에 잉꼬새를 키우면서 아기 잉꼬새의 초록빛 울음을 얼마나 가슴설레며 들었었던가. 잉꼬새의 죽음으로 다시는 새를 키우지 않겠다며 창고에 두었던 새장을 꺼내 청소했고 물과 모이를 넣어 주었다. 그래, 저 아기새가 잘 날 수 있을 때까지만 돌봐 주자고 어설픈 동정심으로 아기새를 넣은 새장을 현관에 두었다. 간판뒤의 아기새와 새장속의 아기새의 울음소리로 집안 가득 생명이 충만함을 느꼈다.얼마 뒤 열린 현관문을 통해 아기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어미새가 새장 가까이에 날아 들었다. 그때 얼른 새장문을 열고 아기새를 돌려 주어야 했는데 엉뚱하게도 내 욕심은 저 어미새까지 새장에 넣어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영리한 어미새가 잡힐리 없었다.밤새 내 머릿속에는 아기새와 어미새 두 마리를 키우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가득했고 날이 밝아오자마자 일어나 새장으로 달려 갓다. 이런, 거기 아기새가 죽어 잇었다. 날개와 두 다리를 쭉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으로.그 날 나는 두 마리 새의 죽음을 보았고 어리석음에서 깨어나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한 마리는 어쩔 수 없는 환경탓에 간판뒤에서 더 이상 울지 않아 죽은 것 같았고, 것으로는 동정심인양 아기새를 데려다가 새장에 넣어두고 귀를 즐겁게 하려는 내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또 한마리는 그렇게 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알면서도 나는 매번 어긋나게 행동해 왓다. 들이나 산에 갈 때면 보랏빛 제비꽃이나 민들레, 어린 소나무 등을 캐다 화분에 심어두고 늘을 즐겁게 하려고 자연을 옮겨왔다.우리집에는 꽃과 나무가 많아서 새들이 잘 놀러 왔는데 이제 아기새의 죽음을 알고 놀러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해 본다.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어 박씨를 얻었다는데 나는 아기새를 죽게 했으니 놀부처럼 큰 벌을 받을 게 분명하다."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두어야 한다.”며 커다란 방망이로 맞아도 싸다./김재순(수필가)
장마철은 곧 닥치고 재난위험 시설물은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소방방재청 신설에 따른 지방조직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직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특히 일부 직원들은 올 여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앙부처와 지방조직의 부조화로 인해 사후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 아니냐며 정부가 지방의 조직개편안을 조속히 확정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앙소방방재청이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과·계장에 대한 인사조차 마무리하지 못해 4백35명의 정원을 모두 채우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들은 소방방재청의 신설에 맞춰 치수방재와 민방위재난, 소방관련 기구와 조직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소방방재청은 아무런 지침을 주지 못하고 있다. 표준적인 조직개편안은 고사하고 아직 조직개편의 시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그러나 소방방재청의 시·도 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실제 개편작업이 재난·재해 취약기인 여름 장마철과 겹칠 수 밖에 없다는게 전북도 등의 걱정이다. 지방의회와의 의견조율 등에 최소한 1∼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을 서둘러 확정하지 않으면 중앙과 지방의 조직이 서로 맞지 않는 가운데 장마철을 보내거나, 장마철에 기구개편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재난재해 위험시설은 당장 사용을 중단하거나 보수가 시급한 D·E급 재난시설이 53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단지 23개, 방재시설물 61개 등이다.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호성동 방면으로 가는 동물원 옆 대지마을. 이곳에 사는 김모씨(26·여·우석대 4)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 친구를 데리고 온 적이 한번도 없다. 습기로 가득 찬 집안이 곰팡이 냄새로 쾌쾌한데다 수십 년 전의 재래식 화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제때 수리를 못해 별채가 무너져 자신의 보금자리마저 사라졌다는 김씨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들이 마을 도처에 산재해 있다”며 "다 쓰러져가는 집을 보고도 속수무책인 처지가 너무도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 등 마을 주민들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그냥 살던지, 아니면 마을을 떠나던지…'식으로 묵살당하기 일쑤였다. 이 곳 대지마을 주민들은 지난 66년부터 40년 가까이'공원지구'라는 굴레에 묶여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노후화된 주택을 보고도 수리하는 것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원지구에 포함돼 주택 신축은 물론 개·보수가 법적으로 규제를 당하면서 천정에서 새는 비도,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모두 감수해야 한다. 장마철이 다가오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지마을에 거주하는 세대는 모두 36가구. 이들 주민이 사는 주택들은 대부분 노후화돼 지붕이 내려앉거나 벽이 갈라져 하루빨리 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불편을 참지 못해 건물에 손을 댔다가 과태료를 수차례 내야했다. 실제 마을주민인 문씨(59)는 공원지구의 설움에 못이겨 결국 새 집을 지었다가 과태료 8백50만원을 물었다. 문씨처럼 법으로 금지된 주택에 손을 댔다가 과태료를 납부한 주민만 모두 4세대. 주민들의 실상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정당국에 대한 반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대지마을 대표인 이동출씨(46)는 "3년전 전주시장 등 시청 직원들이 찾아와 마치 주민들의 원성을 해결해줄 것처럼 하더니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올초 공원지구해제계획이 전면 재검토되면서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밝혀 대지마을 등 공원지구내 주민들은 불편을 계속해서 감수해야 할 처지다.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천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 꽃길이 조성되고 있다.전주시 덕진구청은 5월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주천내 진북교에서 서신보사이 공한지 4개소 90여평에 벌개미취 등 야생화를 심어 산책로를 꾸몄다.구청은 전주천 언더패스 도로주변과 화재소실구간에도 자산홍 1500여본을 식재할 계획이다.구청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주천 산책로 주변에 지속적으로 꽃길을 조성하고 제초작업과 보식 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MBC가 마련한 방폐장 유치에 관한 시사토론에서 찬반 양측이 분명한 입장차를 보여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6일 오전 8시 10분 방영된 '유기하 시사토론'에는 찬성측에서 이형규 행정부지사와 김종일 전북대교수, 반대측에서 임성진 전주대교수와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팀장이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찬성측은 "유치청원이 11곳에 이르는 것은 결국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과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며 "정부의 추진일정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동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민주적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낙후된 전북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방폐장을 반드시 유치하여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반대측은 "유치청원 7개 자치단체중 4곳은 과거에 의회에서 부결했던 지역으로 11개 읍·면·동의 유치청원은 허수 내지 거품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결국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방폐장 건설 이전에 원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또는 대체에너지를 모색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먼저 마련하는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처럼 찬반측이 방폐장 유치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과 접근 방법을 보임에 따라 방폐장을 둘러싼 논쟁이 앞으로도 당분간 숙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북쪽 방조제 완공 이후 조류(潮流)등 주변 해양환경이 급속하게 변화됨에 따라 방조제로 인한 서해안 환경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입 하천의 수질개선과 함께 내부 개발지를 친환경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군산대 이상호 교수(새만금환경연구센터 소장)는 지난 5일 교내 해양과학대학서 열린 한국환경위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지난해 6월 새만금 방조제 4공구 구간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후 조수의 흐름이 약화되고 염도가 낮아지는등 해양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대책을 강조했다.이날 '새만금지역에서의 물리 해양학적 환경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교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 수문이 열린 상태에서 내부의 조차(潮差)가 45% 감소하고 유속도 크게 느려질 것”이라며 "적조및 녹조 발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연안 생태계에 충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새만금 토지이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교수는 방조제 건설이 해양환경에 미치게 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유입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내부 개발지역을 친환경적 차원에서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항의 10년에서 대안의 10년으로' 전북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전봉호·김의수·김용택)의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초청공연이 5일 오후 5시 전북대학교 건지영상아트홀에서 열렸다. 환경운동연합의 발자취를 더듬는 영상물 상영과 전봉호 공동의장의 기념사, 박남주 시인의 축시 낭송, 최형재 사무처장의 전북환경운동 10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 날 기념행사는 김완주 전주시장과 서주원 환경연합사무총장, 서창훈 전북일보사장 등 1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북환경운동연합의 10년 노고를 축하했다. 이 날 전봉호 공동의장은 "자연의 목소리에 귀기울였고 그 목소리를 담아 시민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다”며 내 땅의 평화를 후손들에게 전하는 일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시·노래패 '나팔꽃'의 축하 공연과 단체 공동의장인 김용택 시인의 시화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환경운동이 꼭 거창하란 법 있나요?'환경 캠프를 고집하는 아이, 천연염색에 푹 빠진 아내, 후원도 모자라 아예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이 된 남편. '환경 가족'이 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가진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우수회원 가족'으로 선정된 황해성씨(43·군산기계공고 교사) 가족. 네 식구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운동가'들이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에서 삶의 활력을 얻기 시작했어요.”자동차정비회사 직원에서 교사로 전직한 지난 97년 환경운동연합과 첫 인연을 맺었다는 황씨는 현장을 누비는 환경운동가 못지 않은 열정파다. 매달 꼬박 3만원씩을 후원해온 그는 후원도 부족해 환경운동연합 속으로 뛰어들었다. 직함은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말 뿐인 집행위원이 아니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열리는 집행위원 정기모임에 단 한번의 '결석'도 허용하지 않는 그다. 그의 늦깎이 환경철학은 온가족에게로 전염이 됐다. 부부교사인 아내 유은영씨(41·전주유일여고)는 남편의 영향을 받아 '생활 속의 환경지킴이'로 나섰다. 3년전 취미삼아 시작한 천연염색. 지금은 전문가 수준이 됐다. 가정 과목을 맡고 있는 그는 틈틈이 집에서 연마(?)해온 천연염색 실력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동료 교사들과 논의 끝에 천연염색 수업 프로그램도 짜냈다.큰 딸 다영이(14·온고을중 1년)와 막내 딸 수빈이(9·인후초 2년)도 환경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정도로 그 열성이 대단하다. 유치원때부터 어린이 환경캠프나 자연 답사 프로그램에 늘 참가해왔기 때문이다. 막내 수빈이는 노란 셔츠를 입고 아빠와 함께 촛불집회를 하던 부안 방폐장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 집에는 분재 화분 하나 없어요.”'자연은 자연에서'라는 황씨 가족은 완주 구이에 네 식구가 옹기종기 주말 시간을 보낼 통나무 집 짓는 재미에 요즘 푹 빠져있다.
섬진강 은어를 얘기하려면 하류지역 구례, 하동을 얘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 서쪽기슭을 휘감고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은 진안, 백운에서 발원 남해에 이르는 굽이굽이 500리 물줄기 상류는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 있다. 1960년대 댐이 들어서면서 강줄기가 일부 토막나 버렸지만 상류는 아직도 때묻지 않은 강촌의 예스런 풍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하지만 섬진강처럼 축복받은 땅이 또 있을까?하동포구 80리길을 따라 구례를 거처 남원에는 봄부터 시작된 매화, 목련, 산수유, 개나리, 벚꽃 복사꽃, 제비꽃, 민들레 등 온갖 꽃들의 흐드러짐과 계속되고 있는 각종 축제행사 때문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과 함께 신록으로 마무리 할 단계에 이르니 이제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이 들석이며 요동을 치고 있다. 그 강의 중심에는 은어가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섬진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이어서 남한에서 5번째로 큰강이다. 다른 강들은 모두가 하구지역 난개발로 인해 오염돼 버렸지만 그래도 섬진강만은 아직도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섬진강은 본래 물만 깨끗한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조성돼 있는 백사장도 또한 장관이었다. 1385년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해 왔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 때문에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불려지고 있다. 명산물로는 은어와 참게가 있다. 특히 섬진강 은어는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도 했고 선비들의 먹거리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명산품이었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 사대부들은 농사짖는 하인들한테 은어를 먹으면 경을 친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은어맛에 빠져 자꾸 잡아먹으려고 덤벼들게 되면 농사일에 지장을 줄까봐 생긴 말일 것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섬진강 하류에 알을 낳으려고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온 은어 에게는 섬진강이 최상의 서식지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섬진강은 은어가 너무 많아 잡아먹고도 남으니까 굴비처럼 건조시켜 일본등 외국으로까지 수출을 했으니까 가히 짐작할만하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전국에서 은어 낚시꾼이 모여들기도 했을 뿐 아니라 한 여름 가뭄철에는 아이들도 물속에 뛰어들어 회초리로 때려서도 잡을 정도 였었다. 낚시꾼들이 타고 두둥실 떠다니는 뗏목배에 대한 운치 또한 장관이었다. 위낙 옥수 같은 맑은 물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 맛이 산뜻하고 담백해 먹어 본 분들께서는 그 진미를 잊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물질문명이 발달되고 산업화사회가 되면서부터 우리의 생활폐수와 산업폐기물이 흘러들어 샛강에서부터 죽어가기 시작 지금은 산란장을 잃은 은어가 안타깝게도 자취를 감추고 있어 섬진강 주변어민들에게는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이 강마저 분별없는 건설업자들의 모래채취로 인해 마구 훼손되고 있으니 은어가 서식하기엔 마땅찮은 환경이 되고 만 것이다.이제 그 옛날 정취어린 은어 맛을 보기엔 어렵게 돼 버린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쯤 되다보니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마다 경쟁적으로 나서서 섬진강의 옛 정취를 되찾기 위해 각종 자연생 어종 은어 참게 등 치어 수천마리씩을 방류하고 있어 다행스러울 뿐만 아니라 기쁘기 한량없다. 이제 섬진강의 상류 샛강 특히 요천강 주변도시남원에서는 은어등 섬진강 민물고기 요리를 적극개발 맛의 고장 특산물로 브랜드화하여 관광 상품으로 연계 개발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는 먹거리로 등장 전국의 미식가들을 불러들이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연학습용 섬진강 민물고기 은어, 빙어, 참게, 잉어, 떡붕어, 쏘가리, 장어, 물새우 등 수족관도 만들어 탐방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과 병행추진 되도록 할려면 해당 시. 군과 상호 협력하에 섬진강 살리기운동 이 먼저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이병채(남원문화원 이사)
31일 유치청원 마감 결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고 산업자원부에 청원서를 낸 자치단체가 7개 시군 10개 지역(부안 포함시 11개 지역)으로 집계되면서 연말 원전센터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그러나 지역발전을 앞세운 유치 추진론자에 맞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최종확정 되기까지 적지않은 주민갈등이 우려된다.<경북> 경북 울진군 기성면과 근남면에 이어 북면 주민들도 31일 산업자원부를방문,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유치청원서를 접수했으나 반핵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민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울진발전포럼(대표 황지성)에 따르면 북면 전체 주민 38.3%인 2천460명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유치청원서를 접수했다.이에 앞서 울진지역에는 지난 27일 기성면 주민 중 45%인 1천364명과 근남면 주민 중 41%인 1천263명의 서명 동의를 받아 원전센터 유치 청원서를 접수하는 등 울진지역에는 3개 지역에서 유치청원서를 냈다.울진발전포럼의 전주수 대변인은 "정부가 원전수거물센터 유치지역에는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본사 이전 등 2조원에 달하는 각종 사업을 제시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면서 " 포럼측도 지역발전의 유일한 대안이 원전센터유치라고 판단, 청원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울진지역 반핵단체측은 "울진지역에는 이미 원전 4호기가 가동중에있고 5호기는 시험 가동, 6호기는 건설중에 있으며 나머지 4호기는 건설에 필요한부지가 지정되는 등 핵단지화된 상태에서 관리시설 마저 유치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없다"고 반발했다.이들은 "정부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울진지역에는 핵관련 시설을 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면서 "더 이상의 핵시설은 있을 수 없으며, 3개면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빌미로 핵관련 시설을 유치 신청한 것은 주민 갈등만 조성할 뿐"이라고 청원철회를 촉구했다.<전북> 31일 전북에서는 군산시 소룡동과 옥도면, 고창군 해리면 등 모두 3곳에서 유치청원을 접수시켜 피폐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는 강한 의지와 기대를 나타냈다.이날 청원서를 낸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발전협의회와 소룡동 발전협의회는 "정부가 안전성을 보장한 만큼 집중 투자될 예정인 3천억원의 예산을 발판으로 피폐된군산 경제의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치청원서를 냈다"고 밝혔다.지난 28일 일찌감치 유치청원서를 접수시킨 고창군 해리면 광승리와 동호리 주민들도 "18년째 표류 중인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기여할 뿐더러 침체된 지역경제를살리기 위해 유치청원을 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핵폐기장 백지화 범고창군민대책위원회 김종건(38) 집행위원차장은 "반대 투쟁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환경단체및 부안주민들과 함께 핵폐기장이 절대 들어올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산지역에서 반핵 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자치 시민연대 등 23개 시민단체도"군산지역에서는 지질 등의 문제로 원전센터 유치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산자부에 제출된 유치 청원 주민 동의서명도 다른 사람이 임의로 서명했다는 제보가들어와있다"고 주장했다.<인천 강화> 수도권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원전센터 유치를 신청해 눈길을 끌고있는 강화군 서도면은 면(面)에서 가장 큰 두 섬인 볼음도와 주문도 주민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북한 접경지역으로 민통선 통제구역인 볼음도 주민들은 경제 회생을 위해 원전센터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볼음도에서 동쪽으로 뱃길로10분 거리에 있는 주문도 주민들은 소극적인 입장이다.이번 청원서 제출 때도 전체주민 581명 중 215명(37%)만이 찬성 서명해 청원 요건인 '찬성 서명 30% 이상' 규정을 간신히 충족시켰다.면사무소 관계자는 "조용하던 섬마을이 원전센터 유치를 놓고 최근 조금씩 술렁거리고 있다"며 "원전센터 유치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찬성과 반대의견이 엇갈리고있어 앞으로 남은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시원(始原)부터 우리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해왔다.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솔갈비를 태워 만든 송기떡을 먹고 밤에는 관솔불을 켜고 죽어서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 누워 소나무의 거름이 되는 삶을 살았다. 변하지 않는 지조와 충절, 꿋꿋한 선비의 이미지로 윤선도의 '오우가'등 시문학의 소재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등 동양화의 소재로, 때로는 양희은의 '상록수'와 안치환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처럼 민중의 분노를 노래로써 토해내기도 했었다.또 요즘은 어떠한가?!우리나라 산림에 분포하는 수천종의 나무중에서도 소나무는 그 재질이 뛰어나 나무중에 나무이며 태백산맥 주변에 잘자란 100년생 소나무 한그루의 값이 1000만원을 호가하며 야산등지에서 잘자라지 못하고 꾸불어진 소나무는 우리들 생활주변인 공원, 정원, 쉼터등에 최고의 조경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렇둣, 소나무는 예나지금이나 우리민족의 삶과 함께해온 중요한 키워드임에는 틀림없다.이러한 우리민족의 정서가 깃든 소나무가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지난 199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그동안 지속적인 방제로 부산?울산?경남등 일부 남부지역에서 발생되던 소나무 재선충이 정부의 적극적인 방제에도 불구하고 2004년 현재 신안, 영암, 구미, 칠곡 등 그 피해 범위가 남부해안 지역과 북쪽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재선충은 크기가 1mm내외이나 재선충 1쌍은 외부온도 25°C에서 20일후 20만마리가 증식되는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다. 나무의 양분이동 통로를 차단하여 나무를 말라죽게하는 병이며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 시키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운다.재선충은 스스로 이동능력이 없다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에 의해서 옮겨진다 재선충이 나무를 죽이면 솔수염 하늘소가 알을 낳고 5-7월 성충이된 매개충이 재선층을 몸에 지니고 다른 소나무에 옮겨준다 4월까지 피해목을 제거해 훈증처리하는 것은 매개충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기위한 조치다.이에따라 서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는 피해목제거 및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소나무 피해목 예찰에 2개방제단(영림단)30명과 예찰원 3명(전남1, 경남2)을 가동하는등 체계적인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교훈삼아야-일본은 약100년전인 1905년 최초발생이후 1972년에 이르러서야 재선충피해가 밝혀지는등 피해원인 규명에도 67년이 걸렸다. 이기간중 20만~243만㎥의 소나무 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소나무림이 전멸상태에 이르자 1977년도에 " 소나무재선충피해대책조치법”을 제정하였으나 결국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중국역시 82년 난징에서 처음발생이후 총 피해면적이 720여만ha에 이르러 남한전체 산림면적(640만ha)보다도 넓은 산림면적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또한 대만역시 1985년 발생후 유구송이 전멸위기에 있으며 현재는 유구송의 구제를 포기하고 차밭으로 갱신하고 있는 추세에있다.-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슬기로운 민족-우리민족은 어려울수록 슬기롭게 지혜를 발휘하는 민족적 저력이있다. 일제강점기 한국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기위한 차관도입 정치에 국채보상운동으로 맞섰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금융지원을 받을때에도 금모으기 운동등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갔다.지금 소나무재선충병은 뒷동산에 소나무 몇그루가 사라지는게 아니다. 우리민족의 정서 우리민족의 '얼'이 사라지게 되는 아주 위험한 시기이며 우리민족에 있어서는 또 한번의 어려운 시련기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온국민이 힘을 합치면 소나무재선충병도 슬기롭게 방제해낼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아직 국민적 관심이 결여된 것이 산림공무원으로서 매우 안타깝께 생각하는 대목이다.우리는이제 선조들이 금산(禁山), 봉산(封山)등으로 소나무를 지켰고 60년대 학생, 군인들이 동원되어 송충이를 잡아 소나무 보호운동을 전개했던 지난날을 되새겨 또 한번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소나무재선충을 박멸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우리후손에게 물려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할 것이다.../이승남(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
하천이 신음하고 있다. 수해 복구와 수계 치수를 이유로 추진되는 하천 정비사업이 항구복구(개량복구)를 남발하면서 하천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항구복구는 '땜질식 원상복구'와는 달리 피해 재발을 원천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수해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하천 전구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막대한 상태계 변형을 초래하는데 심각성이 있다. 게다가 하천 정비는 또 구간에 따라 자치단체와 국토관리청 등으로 사업기관이 이원화돼 생태 보존의 연계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백호마을 '성암교 쌍다리' 부근.3백m 아래로는 원평천 지류와 만나는 유각천 하류가 흐르는 곳이다. 이 구간은 현재 하천 정비사업이 진행중이다.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유각천은 지난해 12월 이곳을 기점으로 공사를 시작, 모두 30억원을 들여 총 3㎞에 이르는 하천 전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하천은 그러나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채 흉측한 몰골로 변했고, 강둑을 따라 파헤쳐진 제방은 콘크리트 석축 공사가 한창이다. 장마철 상습적인 수해가 하천 정비사업을 하게 된 이유. 하지만 공사중인 이곳은 수해 지역은 아니다. 인근 마을주민인 유모씨(69·봉남면 구중리)는 "이곳은 물난리 한번 나지 않았는데 왜 하천사업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주민들이 공들여 제방에 쌓아둔 돌을 뜯어내고 다시 석축공사를 하는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이미 유각천과 원평천 지류(지방2급하천)가 합쳐지는 원평천(국가하천) 수계치수공사를 마을 건너편에서 경험했던 유씨는 "하천 바닥을 긁어 자갈과 모래를 닥치는대로 채취해갔다”며 "수심이 깊어 이제는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찾아 볼수 없다"고 했다. '오죽하면 사고 책임을 지는 각서까지 쓰도록 했겠냐'고 얼굴을 붉혔다. 하천 정비가 이처럼 물의 흐름을 막는 자갈과 모래, 수초 등을 마구 파헤치는 하상정리로 이뤄지고, 하천이 상류와 하류에 따라 폭이 다르고 생태 환경이 차이가 있는데도 유속을 높이는 직강하 공사에 치우치면서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차장은 "물의 흐름을 바꿔놓기 위해 하천변을 따라 인위적으로 제방을 쌓는 졸속 하천 정비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완주 고산천이나 운주천 등 하천 정비가 이뤄진 대부분의 하천도 사정은 마찬가지. 김 사무차장은 특히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치수 능력의 부족을, 하천에 따라 관리기관이 다른 현행 수방 체계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국가하천은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관리청이, 지방1급하천은 광역시도가, 지방2급하천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한다. 이 때문에 사업기관이 구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일원화된 생태 통합관리가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제 원평천의 경우도 금산면 화율리에서 봉남면 내광리에 이르는 지방2급하천 13㎞구간은 김제시가 맡아 수해상습 개선사업에 나선 반면, 하류 쪽인 봉남면 내광리에서 죽산면 해창리에 이르는 국가하천 16.2㎞ 구간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수계치수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김제시 복환근 산업개발국장은 "하천 정비는 환경 보존과 상충되는 측면이 많아 원형 상태로 복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재정이 부족한 자치단체는 정부로 부터 별도 예산을 따와 하천 정비를 하기 때문에 국토관리청 등과의 연계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시원(始原)부터 우리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해왔다.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솔갈비를 태워 만든 송기떡을 먹고 밤에는 관솔불을 켜고 죽어서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 누워 소나무의 거름이 되는 삶을 살았다. 변하지 않는 지조와 충절, 꿋꿋한 선비의 이미지로 윤선도의 '오우가'등 시문학의 소재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등 동양화의 소재로, 때로는 양희은의 '상록수'와 안치환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처럼 민중의 분노를 노래로써 토해내기도 했었다.또 요즘은 어떠한가?!우리나라 산림에 분포하는 수천종의 나무중에서도 소나무는 그 재질이 뛰어나 나무중에 나무이며 태백산맥 주변에 잘자란 100년생 소나무 한그루의 값이 1000만원을 호가하며 야산등지에서 잘자라지 못하고 꾸불어진 소나무는 우리들 생활주변인 공원, 정원, 쉼터등에 최고의 조경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렇둣, 소나무는 예나지금이나 우리민족의 삶과 함께해온 중요한 키워드임에는 틀림없다.이러한 우리민족의 정서가 깃든 소나무가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지난 199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그동안 지속적인 방제로 부산?울산?경남등 일부 남부지역에서 발생되던 소나무 재선충이 정부의 적극적인 방제에도 불구하고 2004년 현재 신안, 영암, 구미, 칠곡 등 그 피해 범위가 남부해안 지역과 북쪽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재선충은 크기가 1mm내외이나 재선충 1쌍은 외부온도 25°C에서 20일후 20만마리가 증식되는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다. 나무의 양분이동 통로를 차단하여 나무를 말라죽게하는 병이며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 시키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운다.재선충은 스스로 이동능력이 없다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에 의해서 옮겨진다 재선충이 나무를 죽이면 솔수염 하늘소가 알을 낳고 5-7월 성충이된 매개충이 재선층을 몸에 지니고 다른 소나무에 옮겨준다 4월까지 피해목을 제거해 훈증처리하는 것은 매개충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기위한 조치다.이에따라 서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는 피해목제거 및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소나무 피해목 예찰에 2개방제단(영림단)30명과 예찰원 3명(전남1, 경남2)을 가동하는등 체계적인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교훈삼아야-일본은 약100년전인 1905년 최초발생이후 1972년에 이르러서야 재선충피해가 밝혀지는등 피해원인 규명에도 67년이 걸렸다. 이기간중 20만~243만㎥의 소나무 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소나무림이 전멸상태에 이르자 1977년도에 " 소나무재선충피해대책조치법”을 제정하였으나 결국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중국역시 82년 난징에서 처음발생이후 총 피해면적이 720여만ha에 이르러 남한전체 산림면적(640만ha)보다도 넓은 산림면적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또한 대만역시 1985년 발생후 유구송이 전멸위기에 있으며 현재는 유구송의 구제를 포기하고 차밭으로 갱신하고 있는 추세에있다.-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슬기로운 민족-우리민족은 어려울수록 슬기롭게 지혜를 발휘하는 민족적 저력이있다. 일제강점기 한국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기위한 차관도입 정치에 국채보상운동으로 맞섰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금융지원을 받을때에도 금모으기 운동등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갔다.지금 소나무재선충병은 뒷동산에 소나무 몇그루가 사라지는게 아니다. 우리민족의 정서 우리민족의 '얼'이 사라지게 되는 아주 위험한 시기이며 우리민족에 있어서는 또 한번의 어려운 시련기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온국민이 힘을 합치면 소나무재선충병도 슬기롭게 방제해낼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아직 국민적 관심이 결여된 것이 산림공무원으로서 매우 안타깝께 생각하는 대목이다.우리는이제 선조들이 금산(禁山), 봉산(封山)등으로 소나무를 지켰고 60년대 학생, 군인들이 동원되어 송충이를 잡아 소나무 보호운동을 전개했던 지난날을 되새겨 또 한번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소나무재선충을 박멸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우리후손에게 물려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할 것이다.
금강호 등 도내 지역이 국내 최대규모의 겨울철새도래지로 부상하고 있다.환경부는 최근 전국 1백18곳의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군산시 금강호 및 고창군의 동림저수지를 찾은 철새들의 개체수가 36만8천여마리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천암호(8만7천3백93마리), 시화호(6만7천2백62마리), 영산호(5만1백87마리)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5개지역이 전체 관찰 개체수의 51%를 차지했다.이같은 수치와 달리 군산시 성산면과 나포면 일대에 위치한 금강호의 철새현황(군산시 자체 조사)을 보면 지난해 말에서 1월 전후 가창오리만도 최대 50만 마리이상 왔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생태보고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현황파악 및 철새서식지에 대한 보호대책 수립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실시한 조류센서스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것.이번 센서스에 포함된 도내지역은 동림저수지와 함께 군산의 금강하구와 금강호·옥구저수지·옥구염전,김제의 만경강 등 3개시군 9개지역이다.특히 금강호는 지난해와 2002년 각각 34만1천3백29마리와 16만60마리의 개체수로 전국 최대규모 철새도래지로 집계된 바 있고 고창 동림저수지도 최근 2000년이후 3년동안 전국 2∼3위권에 올라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겨울철새가 금강호 등의 도내 서해안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은 풍부한 먹이와 휴식할 수 있는 농경지 및 저수지가 타지역 보다 많은데다 지역별 개체수의 변동은 가창오리 떼의 이동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도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군산지역은 금강호 주변과 함께 옥구염전, 옥구저수지, 페이퍼 코리아(옛 세풍제지) 공장주변의 나무 군락지 등이다.
'군산이 세계로 나래를 펴고 있다.'시가 우리나라 3대 철새도래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04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했다.국내 최고 철새도래지인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 열릴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은 12월1∼5일까지 개최된다.△ 행사내용- 이번에 열리는 행사로는 각국 희귀조류 전시·철새탐조투어·철새구조탐험 등의 주요행사와 국제심포지엄·학술대회·체험이벤트 등 부대행사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주요 참가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0여개국.시는 성공적인 행사추진을 위해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실시와 실무기획팀(세계 철새관광페스티벌 준비단)및 추진위원회를 구성, 단계별로 행사추진을 점검하고 있다.시는 기존 철새 조망대 시설을 주 전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 1층 조류생태학습장 활용: 상설전시장·영상실·박제품 전시실 △ 2층 각국 희귀조류 전시관 활용: 기획전시설 및 다목적실 △ 3층 옥상:군산홍보 및 역사관 활용 등을 마련키로 했다.이와함께 철새내부구조탐험 전시관을 건립하기 위해 금강철새조망대 산책로변 연못 주변 60평에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부모형(가창오리 조형물: 영구시설물)과 내부구조(부리, 기도, 심장, 위, 간, 항문 등)를 전시할 예정이다.시가 추진중인 가장 특징적인 내용중 하나는 철새 탐조회랑과 철새탐조투어 및 쉼터조성(무논탐조대).금강철새조망대 앞∼원나포 제방(총연장 8.6㎞)구간내에 설치될 철새탐조회랑은 주요철새도래지에 부분적으로 이동식 컨테이너로 2백50m(개소당 길이 50m, 높이 2m)규모의 구조물을 만들 계획이다.시는 철새탐조투어 및 쉼터조성(무논탐조대)을 위해 철새조망대∼나포 십자들녘∼조류보호관찰소∼금강하구둑∼새만금지구(신시도)를 연결하는 버스투어코스와 함께 나포십자들녘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지구내 쉼터를 조성키로 했다.이밖에 시는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는 한편 조직위원회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추진협의회 개최와 함께 마스코트 활용을 위한 캐릭터 공고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부각시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시는 일회성 또는 임시적 구축물 시설을 지양하고 기존 철새조망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 예산절감을 도모하는 한편 다양한 볼거리와 교육적 프로그램 개발로 살아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해 탐조객 유치를 극대화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행사장 등은 생태체험과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구성, 전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생태보전과 문화 및 관광 등이 접목된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행사 추진 논란- 군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시의회는 예산요구 규모 등을 이유로 전면재검토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그 주된이유는 시의회는 국도비 확보방안과 축제 개최시기상의 문제로 사업추진을 재검토하자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는 것.그러나 시는 예산상 변화의 원인 및 불가피한 사유 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이 행사는 국제적 약속인 만큼 내년으로 미룰 순 없다고 전제한뒤 그동안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초점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 실시- 군산시는 최근 철새 먹이용 농작물계약 재배를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생물다양성관리계약이란 농가 손실을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보상해주는 일종의 농작물계약재배로 손실보상금은 국비 30%, 도비 및 시비에서 각각 35%씩 부담하는 제도이다.이 계약에는 철새들을 위해 보리 등을 계약 재배하는 '경작관리계약'과 철새들의 먹이를 위해 벼 등 농작물을 수확하지 않거나 철새들을 위해 쉼터를 조성해주고 이에 따른 손실을 실비로 보상해주는 '보호활동관리계약' 등 2가지가 있다.대표적 철새도래지인 금강호 인근의 나포 십자들녘(4백30㏊)은 나포면 전체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평야로 지난 2002년 환경부로부터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시범지구로 지정된 곳.지난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맺은 농지는 모두 1백15개 농가에 70㏊였고 손실보상금은 1억8천9백여만원이었다.
고창군 해리면 주민 1천3백여명이 지난달 28일 산업자원부에 방폐장 유치청원서를 접수시킨 가운데 이 사업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이강수 고창군수에 관내외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창군은 방폐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지역. 관련자들도 여러 통로를 통해 고창지역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말을 숨기지 않는다.지난해 찬반 논쟁이 극한 대립을 보일 때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던 이 군수가 이번 유치청원 이후 방폐장과 관련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때는 고창군 공직자 모두 모인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월례조회. 이 군수는 "공직자들도 군수의 생각에 궁금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뗀 후 "21세기엔 문화예술 스포츠를 비롯 깨끗한 환경이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풀어나갔다.이 군수는 이어 "(중앙부처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지난해와는 달리 일부 군민이지만 그들이 자신의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상황이 변했다”며 "군민들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치청원에 나선 군민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유연한 행보로 해석되었고, 일부에선 이를 두고 군수의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또 3일 군수실에서 열린 실과소장 회의에선 방폐장 문제를 집중 토의하며, 월례조회와 유사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과연 이 군수의 생각이 변했을까. 국책사업이라는 방폐장의 엄청난 무게와 그 자체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이 군수 어법의 '행간'을 읽어야 정답이 보인다는게 중론이다. 이 군수는 방폐장 문제를 꺼낼 때마다 깨끗한 환경, 친환경이란 단어를 앞뒤에 적절히 섞는다. 이는 완곡하지만 분명한 반대 메시지라는 분석이다.군정의 큰 줄기를 보아도 반대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군수는 최근들어 청보리밭축제, 갯벌체험장 등 사업을 통해 자연환경을 강조하면서 1차 산업을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서도 반대 입장은 명확히 드러나고, 본인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사)범부안군국책사업유치추진연맹(회장 김명석·이하 국추련)은 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폐장은 반드시 부안 위도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추련 김명석회장과 정역복 위도발전협의회장 등 대표자들은 이날 "많은 지역의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 유치청원을 접수했으나 우리는 위도가 법적, 지리적 정당성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책임을 당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부안 이외의 어떤 논의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지난 1년동안 부안군민들이 치른 희생을 값있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위도에 반드시 방폐장이 들어와야 한다는 군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국추련과 위도 주민들은 방폐장 유치를 위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덕진동과 호성동을 잇는 전주동물원 우회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이곳은 호성동 인근 주민들에게는 편리한 도로지만 대지마을 주민들에게는 '마(魔)의 도로'나 다름없다.체련공원에서 호성동 방향으로 언덕길을 올라가다 급하게 좌회전해야하는 탓에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맞은 편 차량과 충돌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대지마을 진입로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주민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전주시 덕진동 대지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 진입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주민들은 행정당국에 여러 차례 사고예방을 위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대지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덕진동과 호성동을 연결하는 전주동물원길은 지난 2000년 개통된 이래 유동차량이 적지 않은데다 과속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마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특히 호성동에서 동물원으로 향하는 트럭이나 버스 등 대형차량이 반대차선에서 대지마을로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거를 할 경우 뒤따라오던 차량은 미처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접촉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더욱이 지난 1월 대지마을 통장 이동출씨(47)등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가 위험하다며 과속방지턱을 설치해달라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한 민원을 덕진구청에 제출했지만 구청측으로부터 "야간에 차량들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진동으로 인해 인근 동물원의 동물들이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과속방지턱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4년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서 겨우 마을 입구에 반사경을 설치했다”면서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 아니냐”며 구청의 소극적인 자세에 분통을 터뜨렸다.이에대해 구청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결국 운전자들 스스로 조심운전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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