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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協, 투병중인 연극배우 김준씨 병원비 모금운동

넉넉치 않은 삶 속에서도 "누구나 사는 게 힘들지 않냐"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배우.2007년 모노드라마 '김준의 빨간 피터'로 자기소외 상태에 빠져버린 현대인의 속내를 표현,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김준씨(41·극단 '데미샘' 단원)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다.순창 출생으로 1987년 전주대 연극반 '볏단'에서 연극을 시작해 졸업 후 극단 '황토'에 입단, 전주시립극단에서도 활동했던 김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연극이란 이상을 포기하지 않은 '성실한 연극배우'로 평가받아 왔다.최근까지도 3월에 올린 공연을 준비하던 김씨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고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됐고, 종양이 중추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면서 서둘러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김씨를 옆에서 간호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태경씨는 "수술하기 직전까지도 상반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후유증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결과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이 소식을 접한 동료 연극인들은 전북연극협회를 중심으로 김씨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류경호 전북연극협회 회장은 "김씨가 집안 사정도 넉넉치 않고 개인적으로도 수입원이 거의 없는 상태라 협회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며 "쉬운 수술이 아니지만 반드시 명랑하고 쾌활한 이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063) 277-7440, 계좌번호 543-13-0310498 (전북은행)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2.18 23:02

'영화촬영 1번지' 전주 이야기로 더욱 풍성해진다

'찻집 '다문'은 'ㄷ'자형의 한옥으로 아담한 마당과 작은 방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주는 곳인데, 이 곳에서는 '바람난 가족'에서의 전통찻집 장면, '오래된 정원'에서 출소한 현우가 광주의 지인들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에서는 소리패들이 묵어가는 여관으로 촬영됐다.''남북로 길에 위치한 선미촌은 전주시민에게 숨기고 싶은 공간이다. 이 성매매 공간을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 오롯이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전주영상위의 노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억할 만한 영화가 될 것이다. 전주라는 사회문화적 도상 속에서 선미촌 유리방에 갇힌 바비인형같은 아가씨들은 아름답고도 슬픈 존재들이다.''광복절 특사'(2002),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3), '웰컴 투 동막골'(2004), '왕의 남자'(2005), '타짜'(2006),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화려한 휴가'(2007) …. 3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북에서 촬영됐다는 점이다.2001년 전주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270여 편 이상.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화 속에서 전주의 흔적들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전주영상위원회가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가 촬영된 장소, 또 영화 촬영하기에 좋을 장소 등을 엮어 '전주지역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촬영지 스토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영화촬영 1번지'인 전주를 재밌게 들여다 보기 위한 시도. 이야기가 가치를 창조하는 시대, 영화·드라마 촬영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이야기로서의 가능성이 있고 전주의 문화·지리·환경·생활 등 제반 분야를 연계해 전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다.이번 사업은 연구 보고서 형식으로 지난해 12월 연구위원회를 구성, 이달 안으로 완료된다. 크게 '로케이션촬영지 스토리텔링 70선'과 '거점지에 따른 대표 스토리텔링 15선'으로 나뉘어지며, 영상도시로서 전주의 가능성과 현황 등도 분석한다.김의석 전주영상위 운영위원장이 책임연구위원, 정진욱 전주영상위 사무국장이 부책임연구위원을 맡았으며 김선경 김선희 문신 박태건 신귀백 은수정 최기우씨가 집필에 참여했다.정진욱 사무국장은 "전주권 촬영지의 특성 분석을 통해 지역에 맞는 스토리텔링 개발로 관광산업과 연결시키고, 로케이션 촬영지가 개발돼 영화 촬영 유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우씨는 집필진을 대표해 "영화 촬영지가 됐던 지역의 장소들을 찾아 전주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또 생명을 부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며 "스토리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도시개발로 변화된 곳이 많아 영화 속에만 남아있는 전주의 옛 모습을 찾아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2.18 23:02

저예산 영화 '낮술' 소리없는 호평…관객 1만명 돌파

저예산 영화 '낮술'이 개봉 열흘 만에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워낭소리'의 뒤를 잇고 있다.16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낮술'은 열흘 만인 15일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봉 8일째에 1만 3천 명이 관람한 '워낭소리'(2주차 스크린수 22개)의 흥행세보다는 느린 편이지만 스크린 수가 13개로 적은 것을 고려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초반 분위기다.이런 흥행 성적은 배급사가 운영하는 극장인 아트선재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상영관에서 교차상영(1일 상영 횟수 중 일부만 상영)되고 있는 데도 거둔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영화전문지 2곳과 무가지 1곳에만 광고를 했을 뿐이지만 주말 오후 등의 주요 시간대에는 80% 이상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도 입소문을 타고 점점 퍼지고 있다.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티즌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8.8점(156명 참여)의 높은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요 상영작 중에서는 '워낭소리'(9.09점·2천452명 참여)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8.87·3천237명 참여)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진진의 장선영 마케팅 팀장은 "아침 상영에도 30~40명의 관객이 꾸준히 들고 있으며 주말 저녁 시간에는 매진이 되는 경우도 있다. 20~30대 관객들로부터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극장으로부터 상영 요청이 늘고 있어서 스크린 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인 노영석 감독이 1천만 원의 제작비로 신인 배우들과 함께 만든 영화 '낮술'은 20대 백수의 여행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작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는 '특별언급'을 수상했으며 다음 달에는 미국 개봉도 앞두고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17 23:02

독립영화사 새로 쓰다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개봉 한달 만에 전국 관객 60만명을 돌파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토요일인 14일 하루에만 11만3천581명을 동원, 지난달 15일 개봉한 이후 60만7천372명을 모았다.총 제작비 2억원으로 만들어져 독립영화 전용 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배급하고 있는 '워낭소리'는 7개관에서 개봉했지만 평단의 호평과 일반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몰리자 점점 상영관을 늘려 지금은 100개관에서 상영중이다.팔순 농부 부부와 마흔 살 소의 관계를 통해 삶과 이별에 대해 되돌아보는 '워낭소리'는 독립영화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사를 매일 다시쓰고 있다. 이전의 독립영화 최고흥행 기록은 아일랜드 영화 '원스'(22만명)였다.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해 초기 배급·마케팅비를 줄이고 점점 상영관을 확대해 나간 '워낭소리'는 소규모 개봉과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로 양분된 국내 영화배급 방식에 도전해 성공했으며 이 영화의 고영재 PD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지원정책에 대해 적극 문제를 제기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워낭소리'가 30만명을 모았을 때 고 PD는 "이런 추세라면 100만명도 가능하겠지만, 최종 성적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얼마나 오래 걸어줄지에 달려 있다"고 밝힌바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16 23:02

다큐 '워낭소리' 흥행 돌풍 파란

새로 개봉한 한국 스릴러 '마린보이'가 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 승기를 잡은 가운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3위에 올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는 6~8일 사흘간 163개관에서 11만9천867명(11.3%)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개봉관 10개 미만으로 소규모 개봉한 독립영화가 박스오피스 3위권에 랭크된 것은 처음이다.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관객 누계는 26만4천568명으로, 한국 독립영화 '우리학교'의 5만명은 물론 아일랜드 영화 '원스'가 국내에서 세웠던 독립영화 흥행기록 22만5천명을 훌쩍 넘어 독립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다.한편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 주연의 '마린 보이'는 433개관에서 23만5천6명(22.2%)을 모으면서 지난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개봉해 첫 주 성적은 31만5천30명이다.2주 연속 1위를 달렸던 한·중·일 합작 블록버스터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그 바람에 2위로 밀려났다. 382개관에서 15만8천853명(15%)을 보태 개봉 이후 241만8천69명을 동원했다.개봉 석달 동안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과속 스캔들'은 293개관에서 10만1천478명(9.6%)을 추가했다. 누계 778만9천711명을 보이며 800만명 돌파도 이룰 기세다.윌 스미스의 '세븐 파운즈'는 5일 236개관에서 개봉했지만 7만9천192명(7.5%)을모아 6위에, 주지훈과 신민아의 '키친' 역시 5일 221개관에서 개봉했지만 5만2천54명(4.9%)을 모아 9위에 그쳤다.흥행 기대를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 '낮술'은 12개관에서 3천298명(0.3%)을 모아개봉 첫 주 4천18명을 동원하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10 23:02

'슬럼독…' 英 아카데미상 7개 부문 석권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 상(BAFTA)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슬럼독 밀리어네어'는 8일 저녁(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했다.'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구걸을 하며 살던 청년이 퀴즈쇼에 출연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이 영화는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달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에서도 다관왕이 기대된다.한편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함께 11개 부문에서 후보가 됐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프로덕션 디자인, 분장, 특수 시각 효과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더 리더'의 케이트 윈즐릿은 '체인질링'의 앤젤리나 졸리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더 레슬러'의 미키 루크 역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브래드 피트와 '밀크'의 숀 펜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남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는 남우 조연상을 수상해 골든 글로브상에 이어 다시사후(死後) 수상에 성공했으며 여우 조연상은 우디 앨런의 코미디 '비키 크리스티나바르셀로나'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차지로 돌아갔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10 23:02

[2009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영화제 '숏!숏!숏! 2009' 참여감독 10명 선정

익산 출생으로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송희일 감독은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후회하지않아'로 한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김영남과 윤성호는 각각 2006년과 2007년 '내 청춘에게 고함'과 '시선 1318'로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이름을 올린 감독. 상업영화로 익숙한 이름, '새드 무비'와 'S다이어리'의 권종관 감독과'여고괴담4-목소리'와 '그녀는 예뻤다'의 최익환 감독까지,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가로지르는 10명의 감독이 '2009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투자하는 '숏!숏!숏! 2009'가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10명의 젊은 감독들을 통해 우리 시대 자화상을 들여다 본다.참여감독은 권종관 김성호 김영남 김은경 남다정 양해훈 윤성호 이송희일 채기 최익환. 전주영화제가 '숏!숏!숏!'을 제작하는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주)인디스토리와 함께 선정했다.주제는 한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돈'. 상업영화를 하면서도 독립영화에 애정을 가지고 있거나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에 있는 감독들인 만큼 불편할 만큼 거친 화면이나 스토리 라인에 대한 걱정 보다는 개성 강한 감독들의 세련된 실험과 독특한 미학을 기대해도 좋다.2007년부터 시작된 '숏!숏!숏!'은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전주영화제가 '디지털 삼인삼색'과 함께 자체적으로 제작·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지원되는 제작비는 작품당 500만원씩. 전주나 인근지역에서의 촬영을 원칙으로 하되 시나리오에 따라 일부 조율될 예정이다.'숏!숏!숏! 2009'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전주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KT&G상상마당의 디지털 후반 작업 지원 및 국내 배급을 통해 9월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02.10 23:02

옛날영화속 '나쁜남자'영화제서 만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고전영화제에서 국내외 영화 속 '원조 나쁜 남자들'을 만나보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이달 말까지 한국 고전영화 속의 거칠고 고독한 남자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무료 VOD 상영전 '사내, 주먹을 쥐다'를 연다. 또 지난달 말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계속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박찬욱ㆍ오승욱 감독이 매력적인 악당들이 등장하는 고전영화들을 선보이는 '최선의 악인들' 특별전이 마련됐다. ◇'사내, 주먹을 쥐다' = 한국영화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열리는 이번 온라인 VOD 기획전에서는 쓸쓸하고 외로운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1950~1970년대 한국영화 6편이 소개된다. 1950년대 판 '쉬리'를 연상케 하는 '운명의 손'(1954, 한형모)은 여간첩과 방첩대 대위의 추격과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이 영화에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키스신이 등장한다.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가 호흡을 맞춘 '지옥화'(1958)는 미군부대의 물품을 밀수하는 형과 이를 만류하는 동생, 그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양공주 소냐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누아르. 정창화 감독의 누아르 '노다지'(1961)는 암흑가의 주먹세계를 흑백의 짙은 명암, 실루엣과 그림자 이미지로 담았다. '황혼의 제3부두'(1971, 전우열)는 사제지간에서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관계로 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항구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그리며 '5인의 건달들'(1971, 고영남)은 복수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의 건달 5명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1970년대 초 명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명동잔혹사'(1972, 변장호ㆍ최인현ㆍ임권택)는 도시 중심부의 주먹세계에서 일어나는 조직의 배신과 복수, 비극을 3가지 이야기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영화다. ◇'최선의 악인들' = 박찬욱ㆍ오승욱 감독이 프로그래머가 돼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한 영웅들과 달리 범죄자나 무뢰한, 악당들을 매혹적으로 그린 고전영화 6편이 소개된다. '밤 그리고 도시'(1950, 줄스 다신)는 영국 런던 거리를 헤매는 야심 많은 사기꾼 해리가 은퇴한 레슬링 스타 그레고리우스를 만나면서 휘말리는 음모를 통해 억압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린다. 자크 베케르 감독의 '구멍'(1960)은 형무소 지하에 구멍을 파고 탈옥하는 계획을 꾸미는 네 남자의 이야기이며, 마이크 호지스 감독의 '겟 카터'(1971)는 런던 암흑가의 갱이 동생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알아내고 펼치는 복수극이다. '들판을 달리는 토끼'(1972, 르네 클레망)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갱단에 들어온 남자가 갱단 우두머리의 딸을 납치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기묘한 상황에 빠지는 범죄물. 마르코 페레리 감독의 '그랜드 뷔페'(1973)는 먹고 마시고 섹스만 하는 이상한 게임을 시작한 중년 남자 4명의 이야기를 통해 천박한 소비주의를 묘사한다. 안드레 줄라브스키의 '포제션'(1981)은 전장에서 첩보활동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마크와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내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컬트적인 영화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9 23:02

유승준, 청룽의 '대병소장'으로 영화데뷔

가수 유승준(33)이 세계적 스타 청룽(成龍)이 제작ㆍ주연ㆍ원안을 맡은 전쟁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다. 5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승준은 '대병소장'에서 청룽과 중국배우 왕리홍(王力宏)에 이어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대병소장'은 청룽이 20년간 기획해온 작품으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룽은 어떤 나라의 졸병을 연기하며, 왕리홍과 유승준은 그 적대국가의 왕자들이다. 이중 유승준은 악역이다.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유승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역은 악역"이라며 "전쟁에서 싸우는 왕자답게 말을 타고 검술을 하는 등의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800억 원 규모의 '대병소장'은 중국어로 제작되며 올 가을께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유승준은 "중국에서 몇 년간 활동해왔기 때문에 중국어 대사를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면서 "다만 극중 등장하는 중국 고대 언어는 계속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연출은 영화 'The Underdog Knight'를 연출한 딩성(丁晟) 감독이 맡았다. 그는 "청룽 형이 20년 전에 이 영화를 기획할 때는 현재 왕리홍이 캐스팅된 역을 자신이 맡을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젊은 왕자를 맡지 못하게 되자 졸병을 맡겠다고 했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맡은 역할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님이 나를 만나본 후 액션에 어울리겠다며 비중을 키워줬다"고 전했다. 유승준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06년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하고 2007년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국내 활동은 여의치 못했다. 이 기간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가수 활동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청룽의 눈에 띄어 지난해 5월 JC그룹과 7년 전속 계약을 맺고 액션 배우가 될 꿈을 키워왔다. JC그룹 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청룽은 댄스 가수인 유승준의 근육질 몸매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조건을 높이 샀고, 자신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신인으로 돌아간 것처럼 많이 떨린다"면서 "세계적 스타 청룽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지 않은 역을 맡아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여론이 아직 좋지 않은 것과 관련해 "물론 아직까지 조심스럽다"면서 "하지만 어디서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것을 통해 내게 실망하셨던 분들께 다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6 23:02

다큐 영화 '워낭소리' 입소문 타고 10만 동원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 극장 관객수 10만명을 돌파, 한국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3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워낭소리'는 38개관으로 확대 상영되면서 2일까지 19일 만에 10만366명을 동원했다.앞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는 2007년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로, 극장에서 5만5천명을 동원했으며 지역 회관, 학교 등 공동체 상영을 포함하면 9만~10만명 가량이 본 것으로 추정된다.'워낭소리'는 여든에 가까운 할아버지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부부가 30년을키워온 마흔살 된 늙은 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듦과 죽음,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작품이다.삶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진지하고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인해 평단과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8개 상영관이 추가될 예정이다.인디스토리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호의적인 입소문과 함께 남녀노소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이야기라 관객층이 폭넓다는 점과 경쟁할 만한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한국영화가 없다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보통 독립영화는 혼자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이 많은데 '워낭소리'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오는 관객들이 많다"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좋은 소문이 많이 났고 개봉 시기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4 23:02

다시 뜨거워진 영화 '제한상영가' 논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2일 제한상영가 등급 제도를 사실상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영화계안팎에서 뜨거워질 전망이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상영 및 광고ㆍ선전에 있어서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영화에 내리는 등급으로, 이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으로 등록된 극장에서만상영과 홍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설치와 운영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실제 운영되는 제한상영관은 한곳도 없고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 제도가 사실상 검열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 제도는 특히 작년 7월 헌법재판소에 의해 "제한상영가를 정하는 기준이 너무모호하다"는 사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져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영등위가 이날 밝힌 계획은 제한상영가 제도를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관련법률인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하 영비법)에 등급 분류 기준을 명시하겠다는것이다. 위원회 내부 규정으로 있던 등급 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해 헌재의 지적 사항은 보완하겠지만 제도 자체는 손보지 않겠다는 의도다. 영등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고 지난 16일에는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등이 영등위의 방침과 같은 내용이 담긴 영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영등위의 방침이 알려지자 오랫동안 제도 개선을 요구하던 영화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외화 '천국의 계단'의 수입사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던 월드시네마의 변석종 대표는 "등급 분류 기준이 법에 명시되더라도 등급이 위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은 사실상 그대로다"며 "상영할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유지되는 제한상영가 등급제도는 1990년대에나 있었던 사전검열과 다를 게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영화사 봄 대표이기도 한 조광희 변호사는 "영등위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 나라의 영상물 관련 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신 헌재의 결정에 대해 방어만 하는 수준으로만 제도를 고치려 하고 있다"며 "영화계의 입장에서는 다시영등위 심의에서 재심 신청을 반복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소모적인 싸움을 다시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등위의 제한상영가 유지 방침은 위원회의 지명혁 위원장이 작년 9월 취임 당시 제도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던 것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며 작년 11월 공청회에서마련한 자체 개선안과도 배치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지 위원장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어떻게든 보여져야 한다. 제한상영가 제도에 대해 다른 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영등위는 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위원회가 마련한 공청회에서는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할 수 있지만 등급 부여 기준을 강화한 '등급 외 등급'을 신설하는 내용의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 위원장은 "등급 외 등급 신설안은 위원 한 명의 개인 의견이었을뿐이다. 제한상영가 유지에 따르는 우려는 알지만 영등위의 임무는 청소년들을 유해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인 만큼 제도를 유지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제한상영가 제도 유지를 둘러싼 논란은 특히 최근 영등위의 심의 결과에 대한불만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영화인들과 영등위 사이 갈등의 골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 '작전'의 제작사 비단길은 최근보도자료를 통해 "등급 판정의 기준이 임의적이며 다른 영화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듀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온 것은 검열이 완화되고 표현의 자유가 넓어진 덕이 컸지만 최근의 영등위 심의는 지나치게 보수화해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투자 환경이 얼어붙어 있는 한국 영화계가 더 경색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2 23:02

영등위, 제한상영가 등급 유지 추진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지난해 7월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명혁 영등위 위원장은 2일 "헌법재판소로부터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이유로 헌법불합치 선고를 받은 '제한상영가'의 내용과 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하 영비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의안 제출권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의원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허원제(한나라당) 의원 등 16명은 이미 16일 제한상영가에 관한 규정을 명시한 영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에는 성과 폭력, 반사회적 행위 등의 묘사가 과도한 제한상영가 영화의 등급 기준을 법률에 정하고, 이런 영화는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하도록 제한하며광고 및 선전물을 제한상영관에서만 게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위헌 결정을 받은 '비디오물 등급보류' 조항을 폐지하고 '제한관람가 비디오물' 등급을 신설, 영화와 마찬가지로 비디오물 등급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도록했다. 지 위원장은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취지는 제한상영가 등급 자체의문제가 아니라 해당 법률조항이 모호해서 명확성의 원칙,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에반한다는 것이므로 법률에 제한상영가 등급의 기준을 명확하게 적시해 확대해석을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 안에서만 틀 수 있고 광고 및 비디오 출시가 금지된데다 운영중인 제한상영관이 없어 사실상 상영금지라는 지적을받아왔고, 헌재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규정한 영비법 조항이 모호하고 영등위 운영규정에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은 '명확성의 원칙'과 '포괄위임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 선고 이후 영등위는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는 등 개선책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11월 영등위가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황창근 영등위원이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하는 대신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될 수 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보다는높은 '등급 외 등급'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 위원장은 "등급외 등급 신설안은 위원 한명의 의견이었고 현재 영등위는 제한상영가를 영비법에 명시하는 허원제 의원의 개정안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음란물은 아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보다는 수위가 높은 등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한상영가가 사실상의 상영 금지로 이어져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헌재에서 위헌법률심판이 이뤄졌는데도 현행 제한상영가등급을 유지하는 내용의 법제화가 추진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 위원장은 "운영 중인 제한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다른 제도로 뒷받침을 해줄필요가 있고, 제한상영가 유지에 따르는 우려도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유해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영등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2 23:02

'적벽대전2' 역대 최고흥행 中영화 '예약'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전쟁'이 개봉 열흘 만에 1편의 흥행 성적을 추월한데 이어 국내 개봉한 중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 자리까지 예약했다.31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적벽대전2'는 29일까지 전국에서 155만명을 모은 데 이어 30일 10만명을 보태 1편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성적 160만명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이제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은데다 상영관수도 400개관을 유지하고 있어 2003년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영웅'이 세웠던 역대 중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19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도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중국영화는 그동안 미국영화는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영화에 비해서도 흥행성적이 좋지않았다.'영웅'과 '적벽대전' 외에 2007년 중국·홍콩·미국 합작영화인 리안(李安) 감독의 '색, 계'(184만명), 장이머우 감독의 2004년작 '연인'(142만명·이상 영진위 기준) 정도가 인기를 끌었을 뿐이다.중국 영화라는 약점에 더해 '적벽대전'은 1~2편의 줄거리가 바로 이어지는 시리즈물인데도 2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은 '적벽대전'에 10.5%의 투자지분을 가진 투자 배급사 쇼박스가 적절한 개봉 시기를 잡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지난해 7월 1편이 개봉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극장에 손님 가뭄이 들었고 1주일 뒤 블록버스터급 한국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하지만 2편이 개봉한 올 설 연휴에는 극장 관객이 늘어난데다 경쟁작인 '작전명발키리', '유감스러운 도시'보다 다양한 관객층에 호소할 여지가 많아 경쟁에서 유리했다는 분석이다.또 23~27일 1편과 2편을 묶어 상영하는 연속 상영회를 열었고, 17일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 OCN에서 1편의 하이라이트를 30분짜리 영상 '1부 완전정복'으로 엮어 방영했다가 그날 OCN 방영 영화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배급사 쇼박스 마케팅팀의 최근하 씨는 "전반적으로 불황이기 때문에 총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통쾌한 액션영화라 잘 통했다"며 "또 '삼국지'에서 위기 돌파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 같다. 할아버지와 손자, 직장 동료들이 함께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2.02 23:02

화제作 '워낭소리' 30일 전주서 상영

평생 동안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의 최노인과 30년간 함께 한 늙은 소 한 마리. 소만 챙긴다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최노인의 마음은 온통 소에게만 쏠려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노인은 자신의 늙은 소가 1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된다.'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큰 울림을 남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전주에도 온다.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이 여는 스물아홉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30일 오후 8시 전북대 구정문 앞 클럽 투비원에서 상영된다.'워낭소리'는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주인과 소를 소통하게 하는 매개음. 그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맥박과도 같은 것이다.이충렬 감독은 "단지 고기가 되어버린 요즘의 소를 보면서 '소는 정말로 주인과 교감하는 것일까?'라는 명제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소와 주인의 다양한 대화와 표정, 갈등 등을 보여주며 삶의 내리막길에서 빚어낸 소와 노인의 교감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소규모 개봉한 '워낭소리'는 전국에서 4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영관 7개관에서 시작, 2주째 21개관으로 확대됐으며 29일부터는 34개관으로 확대 상영되고 있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1.3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