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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의 여파가 가뜩이나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영화 산업에까지 불똥으로 튀고 있다. 수입 영화의 잔금을 지급해야 하는 외화 수입사들이나 외국과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제작사들이 고환율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영화 수입과 제작, 배급까지 겸하는 A사는 10월 말 개봉할 계획이던 중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수입 영화는 통상 수입사가 계약 당시 15~20%를 판매회사에 선불로 지급하고 영화의 자국 내 개봉 직전 나머지 금액을 완불해야 선전제작물이나 프린트를 받는 방식으로 개봉된다. 이 영화의 경우 수입가는 60만 달러였다. 1달러가 900원대일 때 수입 계약을 한 A사는 선금으로 지급한 10만 달러 외에 50만 달러의 잔금을 치러야 영화를 개봉할 수 있는데 환율 상승이 4억5천만원 가량이던 잔금을 7억원(달러당 1천400원 기준) 수준으로 불려 놨다.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는 수입 가격이 높은 대형 영화일수록 크다. 마스엔터테인먼트가 내년 5월 개봉할 예정인 대작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4'의 경우 수입가는 500만 달러나 된다. 수입가의 일부를 선불로 지불했지만 지금 같은 고환율이 그때까지 지속된다면 계획보다 10억원 이상은 더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 된다. 영화사 스튜디오2.0의 경우 일본 로케이션으로 제작될 영화 '사라쿠'를 내년 초 크랭크인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당분간 보류' 상태가 됐다. 대부분 일본에서 촬영될 이 영화의 원래 제작비는 60억원 가량. 환율 상승으로 제작비가 90억원 이상으로 뛰자 스튜디오2.0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본 투자자를 확보한 뒤 촬영을 하기로 계획을 바꿨고 그 대신 국내에서 촬영되는 다른 영화를 앞당겨 제작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인 '해운대'는 고심 끝에 계획대로 이달 중순 미국 로케이션에 나서기로 한 경우다. 50억원 가량으로 잡았던 미국 경비는 적어도 수억원은 뛰겠지만 연말이면 휴업상태에 들어가는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상 그 전에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일정을 바꾸기 어려웠던 것이다. 제작사 두사부필름 관계자는 "재난영화인 만큼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꼭 필요했다. 영화의 퀄리티에는 대형 수조가 있는 미국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는 게 최선인 만큼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로 인한 이런 고충은 환율이 내리지 않는 한 앞으로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프랑스 칸마켓에서 한국 수입사들이 경쟁적으로 사들였던 외화들이 이제 하나 둘 개봉할 시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영화 수입사 관계자는 "올해 초와 작년 수입영화 몇편이 '대박'을 터트리자 한동안 해외 영화제 마켓에서 한국 수입사들 사이에서 좋은 영화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됐다"며 "수입사 입장에서는 언제까지나 영화를 묵혀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해를 감수하고 개봉을 강행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환율이 오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되도록 환율 관련 뉴스는 보지 않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AFM(미국영화마케팅협회 영화마켓)에 참가하는 한국 수입사들은 한결같이 '이번에는 절대 영화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하고 비행기를 타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영상도시 전주브랜드 만들기 컨퍼런스가 7일 오후 2시 전주영화거리 내 메가박스에서 열렸다.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경제키우기시민운동본부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주관한 이 컨퍼런스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부응하는 '영화영상도시 구현을 위한 전주브랜딩 전략' 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관계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교수,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전주시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도출됐다.송하진시장은 "전주시는 이제 '디지털 영화영상도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영화영상도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가 주최하는 '만만한 영상제'(7∼8일, 전주 메가박스 7관)에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효정씨(32·효자동).김반지(28·영시미 교육팀장)과 함께 프로그래밍을 진행한 김씨는 "주류미디어에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집단에게 공공성이라는 의제로 활동해 온 유일한 단체"라고 영시미를 소개했다. 그는 센터안에서 시민들이 기획과 제작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인 '퍼블릭액세스'에서 미디어 교육과 지원을 3년째 맡아왔다. 지난해까지 '퍼블릭액세스'라는 이름으로 상영돼왔던 영상제는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알리고, 소통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만만한 영상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작품성이나 작가주의 또는, 감독의 권위가 필요없는 '만만한' 영상제라고 김씨는 말했다.그는 "남편 자랑만으로 영상을 만들거나 왜 남편이 3일에 한번씩 들어와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이주여성의 외로운 이야기 등 그들의 삶의 이야기도 다양하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스스로 인식하지도 못한채 그들을 소외계층으로 대상화 시키고 있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장애인들 스스로 의제를 외논해 개개인의 소재를 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장애IN소리', 여성가장들의 이야기, 위계질서가 분명한 군인들이 만들어낸 군인의 시각이 담긴 재밌는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녹녹히 남아 있는 영상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진행되는 4개월간의 미디어 교육도 기술 위주가 아닌 내 삶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느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고 했다.김씨는 "서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분들이 스스로의 삶을 가족과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들의 삶과 생각을 엿보시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한 영상제에 많이 찾아 주시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가 5일 엿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 시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인 박종영 감독의 '7인의 초인과 괴물 F'와 프랑스 영화 '아스팔트 위의 마농'(엘리자베스 마레 등)을 비롯해 모두 71편이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인 1천700여편의 출품작 중 예선을 거친 30개국 52편이 총상금 3천800만원이 걸린 10개 부문의 상을 놓고 경쟁한다.상영 작품 중에는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단편 애니메이션 '까칠한 자매'(루이스 쿡), 험프리 보가트ㆍ잉그리드 버그먼 등 고전 영화의 스타들에 대한 오마주(존경)가 담긴 '친애하는'(오스버트 파커), 할리우드 스턴트맨들이 만든 '스파이더'(내쉬 애거튼) 등이 눈에 띈다.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인 일본 거장 오구리 고헤이를 비롯해 한국의 윤종찬감독, 영화 평론가 켄트 존스, 심재명 MK픽처스 대표 등이 참여하며 배우 김혜수와 정보훈이 특별심사위원을 맡는다.비경쟁 부문인 '특별프로그램'에서는 리들리 스콧이나 안드레 타르코프스키 같은 거장들의 초기작들과 왕자웨이 등 아시아 감독들의 최신작이 상영되는 '감독열전-시네마 올드 앤 뉴'와 단편 호러영화들이 선보이는 '테마단편전-11월의 나이트메어'등에서 모두 19편의 작품들이 영화 팬들을 만난다.5일 저녁 열리는 개막식은 영화배우 박중훈이 사회를 맡으며 임권택ㆍ이창동ㆍ이준익 감독과 강수연ㆍ정우성ㆍ엄정화 등의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별받는 소수자 문제에 주목한 영상제가 열린다.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만만한 영상제'를 꾸린다. 미디어교육의 수료작 혹은 제작지원작을 상영하는 축제.다양한 이야기를 한 작품에 담기엔 차고도 넘쳐 '아직, 할 말이 많다'는 슬로건까지 내걸었다.7일부터 8일까지 전주메가박스 7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을 포함해 '나+너+우리의 이야기' '말로는 못다할 이야기' '장애IN 이야기' 세 가지 테마 섹션에 총 48작품이 올려진다.개막식(7일 오후7시)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했던 조주희양이 사회를 맡았다. 자림학교의 축하타악공연 '봄 하루' '넌 할 수 있어' 함께 이주여성의 축사가 진행될 예정. 개막작엔 '나의 이야기(호버)''이주생활 한국사람 이야기(호슈원)''나는 네모다 좋아요+사진 읽어주는 아이들(자림학교 미디어반)''장애IN소리(전북시설인권연대·영시미)'가 올려진다.'나 +너+우리의 이야기(8일 오후1시)'에서는 여성가장 미디어교육 수료작'영희의 야망,미디어에 담다' 군부대 미디어교육 수료작이었던 '질주'와 '편지' 청소년영화제작워크숍 작품인 '혼자하는 사랑'을 상영한다.'말로는 못다 할 이야기(8일 오후3시)'는 언어만으로는 소통하기 힘든 이주여성의 현실에 함께 공감하자는 취지로 만든 코너. 개막작이기도 한 '나의 이야기'는 한국에 살면서 '과연 한국인이 될 수 있을까' 반문하는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주여성을 향한 편견과 차별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담은 '이주생활, 한국사람 이야기'를 포함해 총 10작품이 상영될 계획.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 폭력과 왕따를 당한 체험 등을 담은'장애 IN 이야기(8일 오후5시)'는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장애인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또다른 시도다.장애여성 초청작인 '날 닮아 기분 좋은 우리 아이들(김선영)'은 아이 둘을 낳아 평범하게 살아가는 장애여성의 소소한 행복을 그렸다. '액션V지역프로젝트 전주편'은 전동휠체어에 카메라 삼각대를 장착, 리모컨을 통해 카메라를 조작하며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퍼블릭엑세스 제작지원작.최성은 사무국장은 "영상작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한 영상제"라며 "특히 사회적 소수자에 주목해 이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방송통신위원회 방송발전기금의 후원받은 이번 영상제의 입장료는 무료다. 063) 282-7942.
전주의 대표적 음식 중의 하나인 비빔밥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절대미각'이 4일 일반에 선보였다.전주시는 비빔밥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이 최근 완성됨에 따라 이날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절대미각에 대해 시사회를 했다.이로써 이 영화는 전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韓)스타일 산업의 영화 제1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이 영화는 한 음식점 주방장의 전주비빔밥 만드는 과정 등을 드라마 형식을 빌려 촬영됐으며 분량은 23분 정도 된다.절대미각은 전주시내 비빔밥 전문점의 협찬을 받아 지역에서 100% 촬영된 것이다.시는 이 영화를 전주비빔밥 홍보용 영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에서 와서 전주에서 영화를 찍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주신 제작지원금으로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 만들겠습니다."'2008 전북독립영화제' 대상 '옹골진상'을 수상한 김지연 감독(32). 부산 출신으로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지만, 2005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기술지원팀장으로 일하고 있다.수상작 '이사하기 좋은 날'은 김감독의 다섯번째 단편. 동거 중인 '상진'과 '은수'가 이별을 결정하고 '상진'이 이사갈 준비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경은 전주시 삼천동의 한 아파트.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편집까지 한 김감독은 "작품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연출만 할 때는 객관적이었던 시각이 주관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 시나리오공모에 당선,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실제 경험담은 아니지만,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하는 시점에서 쓴 작품이다."영화를 만드는 데 총 300만원이 들었어요. 스탭도 줄이고, 제작비도 좀 줄여보자는 생각에 직접 출연했죠. 원래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샷을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배우로서 요구했던 게 클로즈업은 가급적 하지말자는 거였어요."남자주인공 함경록씨나 동시녹음을 맡은 윤강로씨도 영화감독. 김감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영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줘 조연출은 따로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아무리 자기 색깔을 강하게 나타낸다고 해도 장편영화는 스탭이나 관객 부분에 있어서 책임져야 할 게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영화제 일을 계속하면서 단편을 많이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수상한 김감독에게는 3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주어졌다.그밖에도 우수상인 '야무진상'과 '다부진상'에는 각각 이대수 감독의 '아이스 커피'와 박철진 감독의 '보.가.잊'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지원된다.
'2008 전북독립영화제'를 통해 독립영화 전용상영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지난달 28일 메가박스전주에서 개막, 31일 폐막한 올해 독립영화제는 총 801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식발표됐던 800여명과 비슷한 수치. 그러나 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그동안 관객 숫자에 허수가 포함돼 있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유료관객이 296명(37%)으로 3배 이상 늘어 지역의 독립영화 인구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객석점유율은 64.7%. 33편의 상영작 중 단편초청1 '계급에 관한 짧은 필름'섹션과 온고을섹션1이 각각 매진을 기록했다.올해 독립영화제는 그동안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내부적으로 안고있던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는 평가다. 1회 때부터 참여해 온 조시돈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함경록 기술팀장, 최진영 프로그램팀장 등 현장 경험이 있는 영화판 인력들이 합류하면서 큰 무리없이 영화제를 이끌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 영화·영상 관련 단체들이나 대학들의 관심과 참여 또한 독립영화제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나 독립영화제를 통해 지역 독립영화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해마다 상영관 대관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만큼 전용상영관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용상영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작품 수준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전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을 상영하는 '온고을섹션'은 젊은 감독들이 출품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실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성욱 심사위원(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은 "다양한 영화가 본선에 올랐지만, 영화가 다양한 만큼 반대로 논란이 될만한 영화가 없어 아쉬웠다"며 "독립영화라면 권력이나 경제로부터 독립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독립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중증장애인지역생활센터는 5편의 영화를 만들어 온고을섹션에 참여, 소통으로서 독립영화의 의미를 높였다. 이영호 독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독립영화를 통해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을 호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특히 중증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영화요? 에너지가 느껴져야 하죠. 어정쩡하면 상업영화와 별 차별성이 없어요. B급 영화에서는 B급다운 에너지가 느껴져야죠."온 몸에서 '독립영화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고영재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39). '2008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 '궤도(감독 김광호)' 프로듀서로 28일 개막식을 찾은 고 사무총장은 "요즘은 영화도 어딜가나 어렵다고 한다"며 "위기여서 인지 다들 절박한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번인가를 제외하고는 시민영화제였던 1회때부터 줄곧 왔었던 것 같아요. 외형만 보고 영화제 성장 정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서울로 갈 때 지역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역량을 모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그에게 전주는 익숙한 곳이다. 독립영화제의 전신인 '전주시민영화제'를 탄생시킨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필름워크숍 강사로 1회부터 5회까지 참여해 왔다. 고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지역에서 영화인들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되고 지원이 가능할 때 영화제가 성장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냉정하게 말하면 과거에는 독립영화가 곧 학생영화였습니다. 그나마 대학에는 기자재가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당장 장비가 없으니까 막연한 환상에 의지한 채 서울로 올라갈 수 밖에 없죠."고 사무총장은 "지금은 전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만든 영화는 '그냥' 드라마"라며 "영상세대들이라 화면도 좋고 이야기도 되지만, 거기서 끝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독립영화제에 올 때마다 '온고을섹션(전북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 상영)'을 한편씩 보고 간다며, 8년 전 만들어진 영화들은 화면 질감이나 편집, 리듬감에 있어서도 도전적이었지만 지금은 장편을 찍기 위한 포트폴리오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덧붙였다.고 사무총장은 전라북도가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했지만 단기성으로 끝나고만 NCN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그는 "적은 돈이 아닌데, 보고 나면 화가 나는 영화들이 있다"며 "눈에 보이는 유명한 감독들이 전주에 와서 촬영했다는 게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궤도'는 연변 최초의 장편 독립영화입니다. 김광호 감독은 연변에서는 엘리트 감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스태프 전원은 연변의 조선족 동포로 구성됐습니다. 지역의 감독들이 전주에서 독립영화를 만드는 이유와 같을 것 같아요. 이 곳에 영화적 역량이 쌓여야 하니까요."'시점과 장애인 정서에 관한 낯선 영화'. 그는 "출연하는 배우도 화려함이 없어 생활인 같다"며 "어떠한 블록버스트 보다도 어쩌면 더 편안한 영화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에서 발굴한 감독들, 발목 잡으면 됩니다. 지역에서 스타도 만들어주면서 격려해 주면 떠나지 않고 책임감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고 사무총장은 '독립영화전용관 만들었을 때 상영할 영화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반대로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 때 상영할 곳이 없을까봐 걱정한다며, 공간이 생기면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 전북독립영화제'가 28일 오후 7시 메가박스전주 10관에서 개막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김성주 전북도의원, 이지영 전북도 문화예술과장,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감독 이익태씨, 개막작 '궤도' 프로듀서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과 주연배우 장소연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오늘날 가장 매력있는 소통의 매개체가 바로 영화인 것 같다"며 "전주시가 5대 역점 산업에 영화영상산업을 포함시키고 있는 만큼 독립영화제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영호 독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독립영화야 말로 우리들의 삶을 기억하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총 33편이 상영되는 올해 독립영화제는 31일까지 메가박스전주에서 계속된다.
'2008 전북독립영화제'가 28일 오후 7시 메가박스전주 10관에서 개막한다.'함께해요 독립영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독립영화제는 온고을섹션에서 15편, 초청섹션에서 18편 등 총 33편이 상영된다. 장애인, 비정규직, 성적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올해 작품들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온고을섹션은 전북을 기반으로 촬영한 영화들로, 이 중 경쟁섹션에 들어간 10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대상 옹골진상 1편과 우수상 야무진상·다부진상 각각 1편씩을 선정한다. 대상에는 300만원의 제작지원금과 폐막식 상영 기회가, 우수상에는 각각 1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주어진다.올해 개막작은 중국 연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호 감독의 데뷔작 '궤도'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국내외 평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궤도'는 지체장애인 최금호의 삶을 모티브로 완성한 연변 최초 장편영화로, 스탭 전원이 연변 조선족으로 구성됐다.이영호 독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장애인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소통을 시도한다"며 "이 작은 영화들이 근본적으로 지역의 영상문화를 활성화하고 확장하는 '진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립영화제는 31일까지 메가박스 전주에서 계속된다. 관람료 4000원. 문의 063) 282-3176
한 번 작업이 시작되면 생각의 꼬리를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 크건 작건,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면 압박감이 심하다. 망할 놈의 직업.전주덕진예술회관에 있는 전주시립극단 연습실은 단원들과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그에게 있어 제일 큰 방이다. 시립극단 상임연출을 맡고있는 연극인 조민철씨(46). 4개의 시립예술단 중 단원 출신이 상임지휘자나 상임연출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모처럼 무대에 서면 숨이 쉬어집니다. 연출은 쌓아가는 것. 그동안 쌓였던 것을 덜어내는 건 무대인 것 같아요."전북 연극의 개척자 박동화 선생을 그린 '가인 박동화'(2006)와 '독백'(2007)에서 그는 박동화 선생을 연기했다. 올 6월에는 박동화 선생의 대표작 '나룻터'에서 한 평생 나룻터를 지켜온 '아버지'를 연기했다. 중학교 시절 셋째 누나를 따라가 본 창작극회 공연에서 커튼콜을 위해 지팡이에 의지해 어렵게 걸음을 옮기던 노신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가 바로 박동화 선생이었다.전북대 독어독문학과 재학 시절 추억이나 경험쯤으로 생각했던 연극이 엮이고 엮이면서 여기까지 왔다. 우연찮은 기회에 만난 연극을 지금까지 하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옛날에는 우리 극단 작품을 보면 개인 장기자랑같다는 말도 나왔었어요. 개성들이 강하다 보니까 생기는 일이죠. 배우마다 고유한 색깔 자체를 아예 없앨 수는 없고, 그 짧은 동안에도 본인을 드러내고자 하는 배우들을 한 호흡으로 엮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한 때는 '조민철을 거쳐가지 않은 여배우가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작 배우'였다. 배우 심정을 잘 아는 연출가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올린 '우리마을 다산리'를 준비하면서는 "이번 작품에는 왜이렇게 말이 많냐"는 타박을 들었다. 연극을 해 온 시간이나 환경이 각기 다른 단원들. 다른 작업 속에서라면 주역을 맡고도 남을 만큼 실력있는 배우들에게 이번 작품에서는 모처럼 군중씬의 재미를 맛보게 하고 싶었다.노조와 관련해 내부 갈등이 다 치유되지 않았던 2004년에 취임한 그에게는 작품 안에서든 밖에서든 단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일이 중요했다.봄에는 세익스피어 고전, 가을에는 창작작품을 올리는 것도 상임연출이 되고 마음 먹고 시작한 일이었다. 짧은 호흡에 재기발랄한 몇 문장으로 승부를 보는 현대극에 익숙한 배우들에게 전달력이나 문장 해석능력 등을 훈련시키고 싶었다. 배우들이 직접 연출하는 소극장 공연도 그의 고집이었다.다음 작품은 12월 5일과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러브 앤드 게이드(LOVE & GATE)'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전주 역사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극단을 비롯해 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이 처음으로 공동작품을 올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씨는 "원래 연합 공연이란 게 잘 해봐야 본전이다"면서도 "최소 본전은 해야겠다"고 말했다."오늘날 연극의 효용이 뭐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합니다. 거금을 쏟아부어 완벽하게 편집된 영화가 있는데…. 연극은 시공간에도, 표현에도 제약이 있잖아요. 단지 하나, 현장예술이라는 거죠."국제영화제는 있어도 국제연극제는 없는 도시. 조씨는 "연극이 영화의 모태가 됐다"며 "전주시가 지향하고 있는 영상도시 정책이 지역 연극,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상생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큰 영화만 넘쳐나는 시대.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 작은 영화를 내세운 '2008 전북독립영화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메가박스 전주에서 열린다.올해 슬로건은 '함께해요 독립영화'. 올해로 8회째를 맞지만, 여전히 독립영화를 생경하게 여기는 지역 주민들과 일상에서 친숙하게 만나기 위한 노력이다.올해 영화제에는 경쟁섹션인 온고을섹션에 10편, 장·단편초청섹션에 35편 등 총 45편이 상영된다. 조시돈 독립영화제 사무국장은 "'관심'이란 큰 틀 아래 출품작들을 일관성있게 정리했다"고 말했다.온고을섹션은 50% 이상을 지역을 기반으로 촬영한 영화다. 총 47편이 공모, 10편이 선정됐다. 최진영 프로그램 팀장은 "지난해까지는 온고을섹션을 경쟁과 비경쟁섹션으로 나눠 상영했지만 올해는 보다 양질의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경쟁섹션 10편을 두 섹션으로 묶어 두번씩 상영하기로 했다"며 "지역민들과 지역의 영화가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온고을섹션 중 비경쟁으로 상영되는 '온고을섹션 3'은 그동안 객체가 됐던 장애인들이 직접 주체가 돼 만든 영화들을 묶은 특별섹션이다.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감독이 돼 소통의 도구로 영화를 활용한다.온고을섹션에서는 대상 옹골진상 1편과 우수상 야무진상과 다부진상 2편 등 총 3편을 선정한다. 대상에는 300만원의 제작지원금과 폐막식 상영 기회가, 우수상에는 각각 1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주어진다.장·단편초청섹션 상영작들은 비정규직, 성적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아픈 곳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타자화해 바라봤던 그들의 삶을 깊이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 최팀장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좋은 작품으로 회자됐던 작품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감독주간은 독립영화의 스타감독 김종관 콜렉션으로 감독이 직접 고른 5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다른 섹션이 강한 주제의식으로 직설적 표현을 하고 있다면, 김종관 콜렉션은 말랑말랑한 영화들이다.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메가박스 10관. 개막작은 조선족 감독으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광호 감독의 '궤도'가 선정됐다. '궤도'는 지체장애인인 실제 인물 '최금호'의 삶을 모티브로 한 연변 최초의 장편영화로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영호 독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독립영화제는 열악하기는 하지만 우리 스스로 지역의 영화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작은 문화운동"이라며 "힘들게 만든 창작활동에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및 개막작은 무료, 다른 상영작은 4000원. 문의 063) 282-3176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제10회 2009 전주국제영화제'에 올릴 한국영화 장·단편 출품작을 공모한다.제10회를 앞둔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단편의 선택'을 공식 경쟁부문으로 전환, 다양한 작품들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2008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정병길 감독의 '우리는 액션을 배우다'는 'CJ-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과 'JIFF 최고 인기상', 밴쿠버영화제와 유바리 국제환타스틱영화제에 수상하면서 주목을 모았다.이승준 감독의 '낮술'은'JJ STAR상'과 '관객평론가상',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에 진출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넷팩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의 '신의 아이들'역시 한중일 PD 포럼 경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해외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번 출품작 공모엔 극, 다큐멘터리, 실험, 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길이에 제한이 없다. 60분 이상인 장편은 11월부터 내년 2월6일까지, 60분 미만인 단편은 11월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접수해야 한다.우편 접수만 가능. 문의 02)2285-0562. koreanfilm@jiff.or.kr
제6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ISFF 2008)가 내달 5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30여 개국의 영화 70편을 싣고 엿새간의 비행에들어간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집행위원장 안성기와 특별심사위원 김혜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아시아나 영화제는 국내에 있는 유일한 단편 경쟁영화제로,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1천700여 편이 출품돼 예선을 거친 30개국 52편이 본선에 진출, 총상금 3천800만원의 10개 부문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일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나는 행복합니다'의 윤종찬 감독,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 영화음악가 조영욱, 심재명 MK픽처스 대표로 구성됐으며 배우 김혜수와 정보훈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혜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다닐 때 단편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단편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며 "성실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개막작은 지난해 사전 제작지원 선정작인 박종영 감독의 '7인의 초인과 괴물 F'와 프랑스 엘리자베스 마레, 올리비에 퐁트 감독의 '아스팔트 위의 마농'이며 폐막작은 올해 국제경쟁부문 수상작이다.비경쟁으로 마련된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리들리 스콧, 안드레 타르코프스키 등 거장의 처녀작과 왕자웨이 등 아시아 감독들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감독열전-시네마올드 앤 뉴', 단편 호러영화들을 묶은 '테마단편전-11월의 나이트메어' 등이 마련됐다.이와 함께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 루이스 가렐의 출연작과 연출작을 소개하는 '믹스플래닛' 섹션도 마련돼 루이스 가렐과 라시드 하미 감독이 방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또 국내 특수분장 전문가인 윤예령 유영분장 대표가 마스터클래스에 나선다.
이리역 대형 폭발 참사를 다룬 영화 '이리'가 다음달 개봉된다.8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과 모현아파트 경로당, 중앙시장, 모현동사무소 등 舊 이리역 현지를 배경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촬영된 영화 '이리'가 11월13일 개봉될 예정이다.영화 '이리'는 이리역 대형 폭발 사고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망종'(2005년),'경계'(2007년) 등의 작품으로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엄태웅, 윤진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지난 1977년 11월11일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는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40t의 고성능 폭발물을 실은 화물열차가 이리역에 정차해 있던 도중에 폭발한 대형 폭발 사고로 역무원과 시민 등 59명이 이 사고로 사망(부상 1천343명)하고 반경 8㎞ 내의 학교와 주택의 건물이 파손됐다.
할리우드 5대 영화사 중 하나인 '워너브러더스(Warner Brothers Pictures, Inc.) '로케이션 관계자들이 전북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전주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워너브러더스더스 빌 바울링(Bill Bowling) 세계 로케이션 책임자 일행이 전주시 등 전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들은 이번 전북 방문에서 전주영화촬영소를 비롯 부안 영상테마파크, 한옥마을, 새만금, 내소사 등 도내 곳곳을 방문, 로케이션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워너 브러더스는 워너가의 4형제에 의해 1923년 설립됐으며 슈퍼맨 등을 제작했다.
비보이의 춤과 코미디를 결합한 댄스 코미디 '브레이크 아웃'이 한국-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태국 방콕 무대에 오른다고 제작사 세븐센스가 2일 밝혔다. '브레이크 아웃'은 2천500석 규모의 방콕 시암 파라곤홀에서 현지 언론 및 태국 여행업자, 일반 관객 등을 대상으로 1-5일 공연을 펼친다. 제작사 세븐센스는 공연을 선보이면서 현지 여행사에 한국 관광 상품에 들어갈 '브레이크 아웃' 한국 공연 관람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하면서 태국 주요 여행사에 5천 장의 관람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제작사는 "최근 5년간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 수가 연평균 17%씩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브레이크 아웃'이 태국 관광객 유치를 증진시키고 양국간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오스,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 '브레이크 아웃'은 방콕에 이어 내년 싱가포르, 중국 등 동남아시아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뉴욕 유니언 스퀘어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 12일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이 35년만에 부활한다. 부산일보사는 1973년에 중단했던 `부일영화상'을 부활해 오는 10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17회 영화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에 국내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발, 1960년대까지 부산지역 최대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았으나 TV보급 확대로 영화산업이 안방극장에 밀리면서 1973년 16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올해 영화상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16개 부문의 일반상과 ▲국내영화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는 영화발전공로상 ▲부산일보 독자가 뽑은 부일독자심사단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특히 남녀 주연상 시상은 16회 때 주연상을 받았던 김희라씨와 윤정희씨가 맡는다. 상금규모는 총 5천여만원이다. 임권택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배우 안성기씨와 영화평론가, 교수 등 9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에는 김희라, 윤정희씨를 비롯해 신성일씨 등 과거 한국영화 전성기를 빛냈던 원로급 배우들은 물론이고 안성기, 강수연, 조재현 등 현재 한국 영화계의 톱스타들도 참가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부일영화상의 부활은 세계4대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을 영상산업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배우 정진영과 김정은의 사회로 개막돼 부산을 9일간 `영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개막식에는 1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를 열창,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참석한 다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인 개막식장은 주홍빛 텅스텐 조명과 라틴음악으로 차분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막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 뒤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이하며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선정됐다. 또 PIFF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85편,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95편이 각각 상영된다. 특히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한 작품 14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PIFF의 높은 위상을 반증했다.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다. 쉬커(徐克)의 '모든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 왕자웨이(王家衛)의 '동사서독 리덕스' 등 4편이 상영된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루마니아 영화 12편을 소개하는 '루마니아 뉴웨이브', 서구가 아닌 아시아만의 영웅을 그린 영화 11편을 모은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이탈리아 거장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회고전, 1950~1960년대 시대상을 드러내는 한형모 감독의 회고전 등 특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제작 지원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영화 기획자들의 모임인 '코리안 프로듀서스 인 포커스(KPIF)'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은 3~6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프리머스 시네마,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쉬커 감독과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 이탈리아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이 선정됐다. 예매는 인터넷(www.netmarble.net)과 함께 모바일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관객들이 쉽게 표를 살 수 있게 됐으나 전체 표의 30%는 현장에 판매하기로 했고, 밤을 잊은 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남포동에서도 심야상영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IFF의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2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첫 삽을 뜨고, 4~5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37개 도시의 영화.영상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제1회 `아.태영상정책포럼(FPP)'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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