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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문화를 말하다] ⑥연극

'한국 연극 100년'을 맞은 올해, 전북 연극은 오랜 역사적 정통성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기념사업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각각의 극단들과 극장들의 움직임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다양한 실험도 이어졌다.몇 년 전 부터 연극인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빠지지 않고 거론됐던 국제연극제의 개최 필요성은 올해 역시 기금 조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논의로만 머물렀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문화공간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지원 자격이나 조건 등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전북 연극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집담회에는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부회장과 안상철 아트홀 오페라 관장, 백민기 문화영토 판 대표, 박영준 전주시립극단 기획자가 참여했다.▲ 올 한 해 연극계는 어땠나.-조민철= '정극의 시대는 갔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 결실이 정확하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유난히 연극과 다른 장르와의 결합이 많이 시도됐다. 단원 숫자나 경제적인 이유 등 현실적인 문제때문에라도 정통극을 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더불어 연극을 판단하는 잣대도 과거에는 하나였다면, 이제는 여러가지로 시각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다.-안상철= 과거에 비해 극단이나 공간의 숫자가 많아졌으며, 질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보였다. 이제는 각 극단이나 공간마다 차별화를 시도, 고정관객층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백민기= 올해 판은 심야공연을 시도해 봤다. 여름에 밤 11시 공연을 진행했는데, 반응도 좋았다. 또 판이나 전주시립극단의 1000원짜리 공연도 차후 유료관객 개발 측면에서 의미 있었다.-박영준= 올해는 유독 모노드라마가 많았다. 김준의 '빨간피터', 이혜지의 '여자, 서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처럼 1인극, 2인극, 소극장 공연들이 활성화 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특히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극장에서 열리는 1회성 공연 보다는 소극장을 통한 재공연이나 앵콜 공연이 유용하다. 지원정책 역시 대극장 위주 보다는 소극장 공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전북은 연극적 토양은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전북 연극이 '전국연극제'에 나가 2년째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체 또는 쇠퇴를 의미하는 것인가.-백민기= 연극에도 유행이 있고, 시대 흐름이 있는 것이다. 전국대회라면 그런 것들을 전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 퀄러티를 높이려는 노력은 실력과 상관없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안상철= 과거 전북 연극이 우위에 있긴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그 자리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연극판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박영준= 연극은 관객과 소통이 돼야 한다. 연극제 평가의 기준에 맞춘 연극보다는 모두가 공감하는 연극이 사랑받을 것이다.▲ '한국 연극 10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에서도 '전국소극장네트워크페스티벌'이 열렸다. 하지만,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조민철= '전국소극장네트워크페스티벌'은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기 보다는 구색 갖추기 정도의 형식적인 행사로 보였다. 지역 교류 사업으로 의미는 있지만 한 단체가 전국을 돌며 공연하기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안상철= 전주에서는 극단 데미샘이 상주해 있는 아트홀 오페라가 참여했다. 그러나 데미샘이 전주를 제외한 5개 지역을 순회하는 동안 극장에서는 다른 극단의 작품을 올려야 했다. 단원들이 순회공연에 매달려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소극장에서는 아르바이트를 썼다. 또한 극장에서는 1주일에 2편씩 다른 지역 작품을 올리다 보니 특정 작품을 이슈화시키기도 어려웠다. 인력이 적은 민간단체로서는 물리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도내에는 연극 관련 학과가 꽤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갈수록 지역에서 연극이란 이름을 달고 학과를 운영하기가 쉽지않다고 한다.-조민철= 극단에서 신입단원을 모집하면 연봉부터 물어올 정도다. 올해 전주시립극단이 배우 1명, 기획 1명을 새로 선발했다. 꾸준히 충원이나 증원을 요구하긴 했지만, 불황에도 재정적 부담을 안고 신입단원을 선발한 것은 긍정적인 것 같다.-안상철= 지역에 사람이 없다. 연극을 하려는 사람은 더 없다. 어떻게 보면 기획은 연출 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연극판에도 전문적으로 기획을 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연극과 관련, 지역에서 평론집과 희곡집이 출판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박영준= 희곡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희곡 자체의 완성도가 연극의 5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가 발굴도 필요하다. 작가 역시 배우나 연출과 많은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수정·보완해 갔으면 좋겠다.-조민철= 연극판에도 전문적인 시각을 가진 밀착형 평론가가 필요하다. 때로는 두렵지만 약이 될 수 있는 제대로된 평만 나온다면 연극판에도 자극이 될 것이다.-백민기= 지역 연극이 잘 되기 위해서는 지역 극장이나 언론의 관심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외부 단체를 데려오는 데 집중하지 지역 단체 발굴이나 배려는 소극적인 것 같다.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8.12.25 23:02

[2008 문화를 말하다] ③영화·영상

올 한 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정식개관되고 영화·영상 관련 지원사업들이 수정·보완되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영화·영상도시로서의 환경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또한 내년 10회를 앞두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새롭게 조직력을 다진 전북독립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영화도시의 미래를 밝게했다. 그러나 영화·영상·미디어와 관련, 수많은 단체들과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역할 분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올 한 해 영화·영상 분야를 정리하는 집담회에는 영화평론가 전찬일 숙명여대 겸임교수, 이영호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김건 건시네마 대표,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신귀백 본보 문화전문객원기자가 참여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영화·영상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방향이 각기 다른 것 같다. 도는 HD영화제작 지원사업 등 전북의 브랜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영화·영상산업을 5대 신핵심동력사업으로 선정한 전주시는 하드웨어를 갖추는 쪽인 것 같다. '영화·영상도시 전주'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김건=전북도는 HD영화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24편 정도를 제작했다. 히트작은 못냈다 하더라도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올려진 만큼 일정부분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또한 전국에서 개봉된 영화도 있었다. 전주시가 지난 4월 공식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현재 내년까지 스케줄이 밀렸있을 정도라고 한다.-이영호=영화·영상을 산업화하려면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관련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적고 교육도 허약한 현재 상황에서는 약한 쪽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김건=맞는 얘기다. 하지만 올해 도가 HD영화제작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인턴십 제도와 함께 영화 제작 인력 공급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조금 아쉽다. 균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전찬일=자치단체에서 큰 로드맵을 그리지 않은 채 사업을 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국 영화·영상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있느냐, 사업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서울과 지방의 역할 분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봄 구 완산보건소 자리에 시네컴플렉스가 들어선다. 그러나 영화 후반작업이나 디지털 사운드 마스터링 사업을 위한 시네컴플렉스 보다는 영상휴식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가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화 후반작업이나 디지털 사운드 마스터링 사업이 지역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김건=영화 제작자 입장에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전주시민으로서 효율성 있는 사업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디지털 사운드 마스터링 사업까지 꺼내드는 것은 전주가 가져가야 할 체격에 맞지 않는 것 같다.-전찬일=전주가 잘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다. 로케이션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생길 것 같지만, 무리하게 욕심 부려 규모에 맞지 않은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이영호=영화 후반작업과 디지털 사운드 마스터링 사업은 전문 인력이 없어 서울에서 오퍼레이터들이 내려와야 한다. 자본도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하다.-김건=시네마테크가 제대로만 추진됐다면 시민들이 영화를 즐기고 영화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방문객 비율을 보면 외부인과 전주시민이 7대3 정도다. 전주영화제 작품이 생경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영화 보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시네마테크 무산은 안타깝다.▲ 전주국제영화제가 9회 행사를 마쳤지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이라는 점에서 외부 반응은 좋다. 10회를 바라보는 전주영화제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전찬일=전주영화제는 국제성으로 승부하려고 하면 안된다. 지정학적 위치나 맨파워 등 모든 면에서 부산을 따라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안영화제로서의 성격을 유지·강화, 전주의 정체성으로 더욱 확고하게 해야 할 것이다.-이영호=전주영화제에서 매년 24∼30여편의 영화를 관람해 왔다. 예술 실험 영화라고 할까. 전문적이고 아카데믹한 영화가 생각보다 많다.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역성 강한 영화도 많다.-전찬일=전주영화제는 줄곧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사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관객 숫자가 적더라도 상업성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문제는 지나치게 메가박스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전주영화제가 메가박스영화제가 되면 안된다.-신귀백=전주영화제를 보면 좌석점유율이나 매진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상영관 좌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공간의 협소함은 문제다. 또한 숙박시설이나 먹거리, 볼거리 등에 관광객들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짜야 한다.-김건=부산영화제는 TV프로그램 '시네마월드'를 통해 전국 방송을 하고 있다. 전주도 전주영화제를 중심으로 문화소식을 아우를 수 있는 TV프로그램이 있다면, 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한 전주영화제가 특화시키고 있는 '대안' '독립'과 관련, 전국 또는 세계 단위의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기존 협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면 좋겠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독립영화제 개최, 「전북영화사」 발간 등 지역에서 의미있는 작업들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북독협이 주최하는 전북독립영화제에 유료관객이 몰리면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신귀백=전북독협은 작지만 강한 단체다. 전국에서 전북만큼 크고 작은 영화제가 많은 곳도 없다. 역사가 쌓여가고 있는 만큼 세대교체도 필요하다. 정말 일할 수 있는 젊은 일꾼들이 필요하다.-이영호=전북독협은 서울독립영화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를 지역에 소개해 왔다. 영화 전문 인력을 교육하고 외국 독립영화가 지역에 들어올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했다. 그동안 조직이 불안정했지만,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다. 인력부문만 보강된다면 전북독협의 활동이 급진전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2년째 영화비평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10여명 정도가 모여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고 논쟁을 벌인다. 성과물로 평론집도 발간할 계획이다.-신귀백=전북독협이 영화를 감상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도 힘을 써야 한다. 영화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치열함도 필요할 것 같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8.12.22 23:02

편견없는 세상 위한 아름다운 만남

'여성'과 '장애'. 소외된 이들의 만남은 그러나 화려하다.사단법인 전북 작은자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는 2008 장애인문화예술교육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가 연극 '화려한 외출'로 그 결실을 맺는다. 19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교육을 기획한 송상민씨는 "여성이나 장애에 대한 소외는 대개 편견에서 비롯된다"며 "그 편견을 문화적으로 바꿔보자는 뜻을 가지고 지속적인 만남을 해왔다"고 말했다.교육은 다름 아닌, 사람과 사람, 삶과 사회의 수다와 소통. 송씨 이외에도 연극인 박규현씨가 교육강사로 함께 했다.3개월 동안 준비한'화려한 외출'은 자립에 대한 장애인의 의지와 의미를 담은 연극. 장애인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던 중증장애인 희망이가 자립해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대화가 원활하지 않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동공연은 연습부터가 더디었지만, 느리게라도 자신들의 소리와 몸짓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들. 박경애 최석환 조성란 김유선 이권 유지혜 채지윤 장미경 양윤희 한옥견 전가연 김봉준 권영희 유미씨가 배우 또는 스탭으로 참여한다.이번 연극은 중증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신의 선택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돕는 전북 작은자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해마다 열고 있는 문화제 일환이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8.12.19 23:02

극단 비파의 연극 '사랑해줘, 제발'

극단 비파의 연극 '사랑해줘, 제발'이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학로 디아더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극작가 최치언 씨가 쓴 이 작품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겪은 소위 386세대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그 상처의 치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에는 20여 년 전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던 '남자씨'와 그의 아내 '여자', 고문관이었던 '송씨', 사랑의 메신저 '우체부' 등이 등장한다. 이제는 사십이 훌쩍 넘은 남자씨는 아내의 꿈속에 등장해 사막 한가운데서 낚시질을 해야 하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송씨는 버려진 시계창고 속에서 20여년 전 버렸던 남녀 손목시계를 찾아 남자씨와 여자에게 편지와 함께 건네면서 과거에 대한 자신의 용서를 구한다. 남자씨는 갑자기 찾아온 송씨로 인해 악몽 같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극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오가며, 극이 진행될수록 시간과 공간은 해체되고 꿈과 현실의 구분도 모호해진다. 김영환 연출은 "1980년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정당화되고 난무했던 시절, 역사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이들이 가진 상처를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그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밝혔다. 출연 박정순, 방영, 이선주, 정인겸, 정연숙, 윤태보. 1만5천-2만원. ☎02-762-0810.

  • 영화·연극
  • 연합
  • 2008.12.17 23:02

'과속스캔들' 박스오피스 12월 첫주 1위

차태현·박보영 주연의 코미디 '과속스캔들'이 12월 첫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개봉 첫 주말인 5~7일 477개관에서 41만4천107명(39%)을 모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개봉 첫 주 성적은 61만5천845명. '미인도'와 '순정만화'에 이어 '과속스캔들'이 1위를 차지하면서 4주 연속 한국영화가 정상을 지키게 됐다.2~4위도 한국 개봉작들이 차지했다. 정상을 내주고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사극 '미인도'가 368개관에서 15만2천720명(14.4%)을 모아 총 관객수 211만7천175명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여균동 감독의 퓨전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은 기존 개봉작 '미인도'에뒤처졌을 정도로 첫주 성적이 신통치 않다. 407개관에 걸렸지만 12만3천492명(11.6%)을 모으는 데 그쳤다.전 주말 1위였던 '순정만화'는 1주일 사이에 순위가 뚝 떨어졌다. 355개관에서 11만8천578명(11.2%)을 보태 누계는 62만4천384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려면 한참 멀었다.미국의 인기 공포스릴러 시리즈 5번째 영화인 '쏘우V'는 첫 주말 185개관에서 6만5천425명(6.2%)을 모아 5위로 출발했으며 그 뒤는 '눈먼 자들의 도시'(5만5천141명), '007 퀀텀 오브 솔러스'(5만5천43명)가 이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12.09 23:02

강원 국제대학생 평화영화제 개막

제3회 국제대학생 평화영화제가 27일 춘천시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개막됐다. 강원도는 이날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국제공모 결과 접수된 20개국 440개 작품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0개 작품을 대상으로 본상(8개 작품)과 사전제작 지원 부분(3개 작품)을 선정한다. '국내 젊은 영화인의 발굴의 창,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을 보는 창'을 표방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고괴담2'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조희봉이 변사로 출연하는 현존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특별 상연한다. 또 오는 29일에는 본선 경쟁작 감독들과 냉전의 현장인 철원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를 둘러보고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시사회와 특별공연을 갖는 DMZ 평화투어를 실시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해외의 영화학교를 소개하는 특별전과 대학생 영화인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26일에는 영화제 사전홍보행사의 하나로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 `가족의 탄생'과 `와니와 준하', `라디오 스타', `꽃피는 봄이 오면', `웰컴 투 동막골', `검은 땅의 소녀와'를 춘천 프리머스극장에서 상영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화영화제는 국내 대학생영화제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냉전의 상흔이 현존하는 DMZ와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에서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전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축제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11.28 23:02

'제8회 광주국제영화제' 12월4일 개막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7일 '제8회 광주국제영화제'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광주 동구 충장로 메가박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열정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 M관에서 개막작인 하야시 가이조 감독의 '코드'를 시작으로 30여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06년 광주시의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민간 위주의 소규모 영화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게 돼 명맥을 잇게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후원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도 줄어 올해는 1억여원이 채 못되는 예산으로 힘겹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영화제답게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대거 선정했다는 게 영화제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월드시네마 베스트와 영시네마, 故 이청준 작가 추모전, 카트린느 드뇌브 회고전, 2008 한국독립영화 특선 등 5개 섹션에 30여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12월5일 오후 5시 메가박스 6관에서는 '故 이청준을 말한다'라는 특별대담이 열려 소설가 김석중씨의 사회로 이청준 소설을 영화화 한 임권택 감독, 김선두 화가와 김영남 시인 등이 나와 이청준의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월드시네마 베스트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들 가운데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들이 소개된다. 개막작 '코드'를 비롯, 신자유주의의 흐름속에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켄 로치 감독의 '자유로운 세계', 천재소년 비투스와 가족 간의 사랑을 담은 프레디 M 뮤러 감독의 스위스 영화 '비투스'가 선보인다. 또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딸과 엄마의 내면을 밀도있게 그린 야스밀라 즈바닉 감독의 영화 '그르바비차', 나딘 라바키 감독의 레바논 영화 '카라멜' 등이 상영된다. ▲영시네마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비평적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신예 감독들의 도전적인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2006년 선댄스영화제와 NHK 국제영상작가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나카지마 간지가 오리지널 각본과 연출을 맡고 빔 벤더스가 총 제작을 맡은 영화 '클론은 집으로 돌아온다'가 상영된다. ▲故 이청준 작가 추모전지난 7월 31일 타계한 故 이청준 소설가의 문학작품 가운데 영화화된 작품을 소개한다.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남도의 정서을 담고있는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과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축제', '천년학' 등 5편이 상영된다. ▲카트린느 드뇌브 회고전이지적인 외모에 완벽한 연기력을 갖춘 카트린느 드뇌브가 출연한 '쉘부르의 우산'과 '세브린느', '로슈포로의 숙녀들', '마지막 지하철', '내가 좋아하는 계절'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08 한국독립영화특선윤기남 감독의 '원칙의 문제', 임형섭 감독의 '외할머니와 레슬링', 이근우 감독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동락 감독의 '기술직 공무원을 만나다' 등 10편의 한국독립영화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광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소개와 시간표는 영화제 홈페이지(www.g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매회 5천원이다. (문의 : ☏ 062-228-9968)

  • 영화·연극
  • 연합
  • 2008.11.28 23:02

홍상수 감독 '첩첩산중'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초대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이 제10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디지털 단편 제작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 삼색'에 초대됐다.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오! 수정' 등을 통해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홍감독이 이번엔 전주를 배경으로 제작된'첩첩산중'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다. 감독과 끈끈한 연을 이어왔던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씨가 참여해 네 남녀가 만나 얽힌 이야기를 풀어갈 계획.지난해 '디지털 삼인삼색 : 귀향'도 국내·외에서 초청을 받는 등 쾌거를 이루고 있다.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산'과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의 '생일'은 12월'두바이국제영화제'의 '아시아·아프리카 단편 경쟁부문'에, 나세르 케미르 감독의 '나의 어머니'도 '메헤드 아랍 단편 경쟁부문'에 초대됐다.특히 '유산'은 '토론토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에 단독 초청될 정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외에도'디지털 삼인 삼색 2008 : 귀향'은 '멜버른국제영화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의 'Focus on Africa'섹션에서 소개됐으며,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의 'Here and Elsewhere', '비엔날레 비엔나국제영화제'의 '마인 프로그램'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감독에게 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작품당 5000만원을 지원하고, 디지털 장비 등을 사용해 30분 분량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는 핵심 프로젝트.10주년을 기념한 '디지털 삼인삼색 2009'제작 발표회는 1월13일 오전 11시 세종호텔에서 갖는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11.26 23:02

전주에선 '고전영화'…익산에선 '독립영화'

전주에선 추억의 옛 필름이 돌아가고, 익산에선 실험성이 담긴 독립영화가 릴레이 상영을 하고 있다.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의 '찾아가는 고전영화 상영회'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소장 이재욱)의 '독립영화 연속 상영회'.이달 말까지 열리는 '찾아가는 고전영화 상영회'는 전주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정 등 어르신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피아골' '시집가는 날' '로맨스 빠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이' 등 1950∼1980년대 추억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지난해 조직된 영시미 어르신 동아리 '활력청춘' 회원들이 인생 황혼의 애환을 소재로 직접 제작한 영화 '안녕하세요(2007)'상영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까지 마련됐다.선착순으로 5곳을 선정해 상영되고 있는 고전 영화관은 19일 금암노인복지회관에선 '시집가는 날'이, 20일 덕진노인복지회관에선 '피아골'이 초대됐다. 전화나 홈페이지로 신청 가능. 063) 282-7942.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틀을 깨는 독립영화 세 편을 상영하고 있다.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익산 영등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상영회엔 '쇼킹패밀리(감독 경순·14일 오후7시)' '어느 날 그 길에서(감독 황윤·21일 오후7시)' '안녕? 허대짜수짜님(감독 정호중·28일 오후7시)'이 초대됐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도 준비됐다.색다른 스크린의 세계를 엿보는 즐거움이 있는 기회. 문의 063)833-0676.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11.19 23:02

故 육영수 여사, 고향서 연극으로 부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애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고향인 충북 옥천 무대에 오른다. 10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뮤지컬육영수(대표 윤석민)가 제작한 연극 '육영수'를 공연할 예정이다. 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나는 상황부터 1974년 8.15 기념식장에서 서거하기까지 20여년의 생애를 엮은 이 작품은 벤처기업가인 극단 대표 윤 씨가 연극인 조승현(극단 마당 대표) 씨와 함께 극본을 쓰고 직접 연출을 맡았다. 윤 씨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살다가 3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아르헨티나 퍼스트레이디 에바페론을 그린 뮤지컬 '에비타'에서 영감을 얻어 육 여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며 " 딸과 어머니, 영부인으로서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육 여사 어머니(고 이경명 씨)가 딸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작품에는 박 전 대통령과 동생 육예수 씨 등이 출연하고 육 여사는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1시간 30분 짜리 작품으로 관람료는 5천원. 윤 씨는 "극본을 쓰기 위해 여러 차례 생가(옥천읍 교동리)를 찾았고 지인들을 인터뷰했다"며 "늘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던 육 여사의 숭고한 인성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향 공연 뒤에는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공연할 예정이며 내년 8월께는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인간 육영수'를 조명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덧붙였다. 앞서 이 극단은 지난 8월 국립극장에서 이 작품을 처음 무대에 올렸으며 당시 장녀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등도 극장을 찾았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11.11 23:02

日 일왕 다룬 영화 '천황전설' 파문 확산

일본에서 일왕의 혈통에 얽힌 비밀과 왕실의 비리를 파헤친 영화 '천황전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6일자 스포츠닛폰은 작품을 만든 와타나베 후미키(渡邊文壽) 감독이 미야기현 센다이시가 영화상영이 예정됐던 센다이시실버센터의 사용 허가를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경제적ㆍ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6일 후쿠시마 지방재판소에 위자료 160만 엔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센다이시는 상영 전날인 4일 "방해행위나 위협행위 발생이 예상돼 센터 관리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사용허가를 취소했다. 현 일왕을 포함해 메이지 일왕, 쇼와 일왕도 적자가 아니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반(反)천황제 영화 '천황전설'은 일본 우익의 협박과 공격의 대상이 돼 상영을 허가했던 공공시설이 속속 허가를 취소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요코하마시가 갑작기 시설사용 허가를 취소하자 요코하마 지방법원은 "시설과 근린에 혼란을 막지 못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며 와타나베 감독의 이의 신청을 인정한 바 있다. 또 영화 포스터를 무허가로 붙였다며 감독이 경범죄 위반죄를 적용받았고, 안내 전단을 돌리던 일본공산당 당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1972년 18세 때 첫 8㎜ 영화를 만드는 등 줄곧 현실을 비판하는 독립영화를 만들었던 와타나베 감독은 1987년 35㎜ 극영화 '가정교사'로 데뷔했다. 1990년에 제작한 '섬나라 근성(島國根性)'은 칸영화제에도 출품됐고, 그해 일본영화감독협회의 신인상인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11.10 23:02
문화섹션